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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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성
3. 밀렵 문제
4. 대체재
5. 여담


1. 개요[편집]


상아()는 코끼리 상(象)에 어금니 아(牙) 자로, 코끼리의 코 양옆으로 길게 튀어나온 엄니를 가리킨다. 엄니란 "크고 날카롭게 발달하여 있는 포유류의 이"란 뜻으로, 치아의 해부학적 분류와 상관 없이 다른 치아에 비해 크고 날카롭게 발달한 동물의 치아를 일컫는다. 흔히 길다란 생김새 때문에 송곳니로 알거나[1] 엄니[2]라는 단어를 착각해서 어금니로 생각하기 쉽지만, 상아는 본래 앞니의 일종이다. 한자로는 코끼리 상, 어금니 아를 쓰니 맞지 않는다. 설치류의 앞니처럼 따로 뿌리를 가지지 않고 나이에 따라 끝없이 자라난다. 그래서 상아를 가공한 제품에는 나이테처럼 뚜렷한 줄무늬가 나타난다. 골동품 상아제품은 시간이 흐를수록 상아가 노랗게 변하고 이 나이테무늬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상아와 다른 뼈 가공품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영어로는 elephant tusk(코끼리 엄니), 또는 ivory(아이보리)라고 하는데, 패션 디자인 등에서 사용하는 '아이보리 색'(상아색)의 기원이 바로 이 상아의 색이다.


2. 특성[편집]


적을 공격하거나 수컷끼리의 싸움에 쓰인다.[3] 상아는 꽤 튼튼해서 칼 같은 위력을 가지고 있다. 인도나 아프리카에서 코끼리가 날뛰면서 상아로 사람을 찌른 경우가 꽤 목격됐으며, 사람을 창으로 뚫어 죽이듯이 상아로 꿰뚫어 죽이는 일도 벌어진 적이 있다. 그 외에 땅을 파서 무기염류나 지하수를 찾는 데도 쓰인다.

아프리카코끼리는 암수 모두 상아가 있지만, 아시아코끼리는 대부분 수컷에게만 상아가 있고 대다수의 인도코끼리 암컷에는 상아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암컷의 상아가 자라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겉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코끼리의 상아는 연해서 가공이 쉽지만 변색이 잘 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프리카코끼리 상아의 상품성이 아시아코끼리보다 좋다고 한다.

상아가 귀중품으로 취급되며 밀렵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이유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흰색이면서 극히 가공하기 쉬운 소재이기 때문. 한마디로 공예 소재로서 아름다우면서도 다루기가 쉽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무르지도, 단단하지도 않으며, 적당한 크기와 무게, 도색에 적합한 살짝 습기를 먹는 성질 등등. 현대에 나와있는 대체 소재들도 상아의 이러한 특징을 완벽하게 만족시키고 있지는 못하는 만큼, 과거에는 정말로 대체 불가능한 물건이었던 것이다. 현재도 완전하게 대체재들로 대체가 되고있는 것은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코끼리를 잡아죽여 상아를 채취해봤자 전체 수요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상아의 구조만 놓고 보면 인간의 치아와 별다를 게 없다. 치수강과 에나멜질, 상아질 모든 특성이 다른 동물들과 일치한다. 이 중 단단한 에나멜질은 흔히 도장이나 공예품, 피아노 건반 등으로 사용했으며, 상대적으로 연한 상아질 부분은 당구공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상아로 만든 당구공은 그럭저럭 완전탄성충돌에 가까울 정도로 탄성계수가 높아서 즐겨 사용되었다고 한다. 상아 수급 부족이 일어나자 당구공을 만드는 데 새로운 물질을 제안하는 사람에게 거금의 상금을 준다고 회사에서 모집까지 했을 정도.[4] 물론, 현대에는 단가 문제도 있고, 코끼리 자체가 보호종이 되며 훨씬 성능이 좋은 합성수지를 사용한 당구공이 사용된다.[5][6] 도장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인주의 물이 들기 때문에 해포석으로 만드는 파이프 담배처럼 색이 점차 붉은색을 띠게 되어 아름답다고 한다. 다른 동물들의 엄니와는 다른 코끼리 이빨만의 차별점은 상대적으로 연한 에나멜질과 그 거대한 크기로, 바다코끼리, 일각고래, 하마 등의 엄니도 고가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 중 그 어떤 것도 상아만큼 크지도 않으며 에나멜질이 지나치게 단단해 가공이 힘들다.

상아 제품은 경우에 따라 가까이서 관찰하면 특유의 격자를 연상케하는 무늬[7]가 두드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인조 소재로는 흉내내기 불가능하며 가장 눈에 띄기도 하기 때문에 상아의 진품 여부를 판별할 때 가장 먼저 살피는 부분이기도 하다. 코끼리가 성장함에 따라 상아도 크기가 커지면서 생기는 나이테 모양 종단면 또한 상아의 특징.

상아 중에서 외부에 드러나는 부분은 자연적인 부식과 손상으로 인하여 상품성이 좋지 않고, 고가로 거래되는 건 코끼리의 살속에 파묻힌 부분이다. 하여 밀렵당한 코끼리의 시체는 살속에 파묻힌 상아를 꺼내기 위해 얼굴 부분이 끔찍하게 훼손된다. 이 또한 코끼리 밀렵에서 코끼리를 반드시 죽여야 하는 이유라고도 할 수 있는데, 단순히 외부로 노출된 상아를 노린다면 코끼리를 마취만 시키고 상아를 잘라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3. 밀렵 문제[편집]


과거 코끼리밀렵하는 주된 이유는 바로 상아 때문이었다. 지금은 멸종위기에 몰려 밀렵을 금지하고 있고, 밀렵꾼을 막기 위한 군대까지 조직하여 코끼리 보호에 힘쓰고 있다.[8] 국제적으로도 상아를 수출하거나 수입하는 것이 금지된 상태이지만, 코끼리 밀렵과 상아 밀거래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데, 특히 아프리카가 심각하다. 아프리카코끼리의 상아가 가장 품질을 높이 쳐 주기 때문이다. 통제불능의 군벌이라도 나오면 그 지역 코끼리는 도륙나기 마련이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아프리카의 대다수 국가들이 경제적 문제나 내전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국가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직도 반군, 군벌 세력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코끼리를 밀렵하여 상아를 채취를 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반군은 자금 확보를 위해 코끼리뿐만 아니라 많은 아프리카의 희귀 동식물을 밀수, 밀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9]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제대로 된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 하는 상황에선 이러한 밀렵도 계속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크고 좋은 상아를 가진 코끼리일수록 가장 먼저 사냥당하고, 오히려 상아가 작거나 없는 코끼리만이 사냥을 피해 살아남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계속된 밀렵으로 이런 상황이 계속 되다 보니, 현재는 상당수의 아프리카코끼리 암컷이 상아 없이 태어나고 있다.#[10][11]

원래 암컷 코끼리에 상아가 없는 경우는 아시아코끼리에서만 볼 수 있었으나 인간의 횡포 때문에 점점 모든 품종으로 옮아가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밀렵'이라는 상황에 적응한 코끼리의 진화, 이를 다윈의 자연선택설에 빗댄 인간선택설[12]

다만 이것이 자연선택이라고 해서 '이것은 자연적인것이다' 라며 어영부영 넘어갈수는 없는데, 자연선택이라는 것은 단지 유전적으로 더 생존률이 높은 형태가 살아남아 유전된다는 의미지, 자연이 뭔가를 원해서 선택했다 라는 결과가 아니다. 자연선택이니까 상관없지 않으냐는 식의 논리라면 인간 사회에서 강도살인범을 막을 이유도 없다. 강한 폭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개체가 그렇지 못한 개체를 공격하여 죽이고 잡아먹는 일은, 약육강식이라는 사자성어 그 자체에서 보듯이 자연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 때문. 또한 의학 기술을 발전시킬 필요도 없고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복지제도를 확충할 필요도 없다. 병든 개체가 스스로의 저항력으로 질병을 극복하지 못하면 죽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 물론 자연선택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대부분 이렇게 유치하고 어처구니도 없는 논리에는 동의하지 않을 것인데, 이는 즉 '자연선택론'이란 '어떤 이유에서건 생존에 적합한 특징을 가진 개체가 결과적으로 살아남아 유전자를 후세에 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일 뿐이지 옳고 그름과는 철저히 별개의 문제라는 뜻이다.[13] 이런 자연선택론을 약육강식론으로 왜곡한 우생학이 어리석은 논리인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행동이 생태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에서 '어쨌건 그것도 결국은 자연선택'이라는 핑계가 통할 것이라 믿는다면 그 역시 어리석기는 마찬가지인 셈.

보통 이런 형태의 진화들은 수천~수만 년을 거쳐서 행해지는데, 코끼리의 상아가 없이 태어나는 현상은 최근에 관측된 일이다. 수백만 년 동안 포식자에게서 살아남도록 도와준 상아의 존재가 고작 수 세기 동안의 사냥만으로 사라지고 있다. 다시 말해, 상아가 있어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이점보다 '상아가 없어서 인간에게 사냥당하지 않는 것' 단 하나가 코끼리라는 종의 생존에 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상황인 것이다.

아프리카 국립공원에서 코끼리 개체수가 너무 많아졌을 때 적법하게 죽인 코끼리들의 상아, 밀렵꾼들을 피해 일부러 야생 코끼리를 마취시키고 상아만 켜낸 것을 쓰기도 하지만 수요를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코뿔소도 비슷하게 하고 있는데, 뿔의 끝 부분이 사람의 손톱과 비슷한 재질(피부가 변한 것)로 되어 있어 자른다 해도 후속조치를 잘 하면 다시 자란다. 그러나 이 경우도 새끼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맹수들에게 새끼를 잃는 경우가 많다는 주장도 있어 논란이 많다. 게다가 밀렵꾼들은 코끼리 개체수가 너무 많아지면 상아 가격이 떨어질 것을 알기 때문에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상아와 상관없이 사냥하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애꿎은 일각고래, 하마, 바다코끼리가 희생되고 있는 풍선 효과를 낳기도 했다. 실제로 1989년에 코끼리 밀렵 및 상아 거래가 전면 금지되면서 이 동물들의 엄니가 코끼리 상아 대체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또 요즘 21세기 들어서는 상아보다도 코끼리고기가 밀렵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인 방기에서 상아는 파운드당 13.6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훈제 코끼리고기는 파운드당 5.45달러에 거래된다고 한다. 상아가 무게당 두 배 좀 넘게 비싸긴 하지만, 성체 코끼리 한 마리를 잡았을 때 상아는 하나당 6~8kg인 것이 두 개이니 12~16kg인 반면 고기의 양은 수백에서 1톤 이상에 이르기도 하므로 수익으로 비교하면 고기 장사가 훨씬 더 많이 남는다. 때문에 상아 거래를 규제하는 것만으로는 코끼리 밀렵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고 한다. 출처는 NBC 뉴스, LA타임즈

게다가 상아를 얻으려는 밀렵꾼의 수법도 너무 잔인해지기 시작했다. 예를 들면 총소리를 안 내고 총알을 아끼며 상아를 얻기 위해서 코끼리의 척추를 끊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아직 살아 있는 상태로 얼굴을 전기톱으로 잘라내는 악행을 자행했다.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총알을 아끼기 위해서라는 점에서 사실상 이미 악마와 다르지 않다. #

덤으로 코끼리 시체를 먹으러 몰려드는 독수리들의 존재로 인해 밀렵 현장이 발각되는 일이 많아지자 시체에 독을 뿌려 독수리들을 학살하는 행동까지 자행되고 있는데, 독수리가 시체를 빠르게 처리하는 행동이 생태계에 얼마나 중요한지 감안한다면 생태계 파괴를 넘어서 공공보건 파괴, 경제적 손실까지 이어지는 중범죄라고 할 수 있다.[14]

4. 대체재[편집]


요즘은 상아를 대신 할 다양한 대체재를 연구/활용중인데[15] 그 중 하나가 바로 시베리아에서 캐낸 매머드의 상아였다.#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사용된 물건인데, 알렉산더 대왕도 흙 속에서 뽑아낸 상아라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애초에 코끼리 친척이기도 하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아도 큰 차이가 없어 가장 애용된다고 한다. 코끼리를 남획하면 멸종 할 수도 있지만, 매머드는 이미 멸종한 동물이다보니 별다른 규제도 없다. 하지만 이것도 고생물학계에서 고민인데, 상아만 채취하고 사체는 썩게 내버려둬 버리고, 발굴 과정에서 다른 동물의 사체도 파해쳐졌기 때문이다.

그 외에 마스토돈 화석의 상아나 공룡 화석의 공룡 이빨어째 상아보다 더 귀한 것들 같은데, 사슴의 뿔이나 뼈, 멧돼지나 하마, 바다코끼리, 고래의 이빨[16], 상아야자라는 아마존강의 야자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물질인 코로조나 상아야자(Tagua)의 단단한 배젖 등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상아야자 역시 열매가 열린 초기에는 일반적인 야자와 마찬가지로 물이 들어있지만, 자랄수록 점점 젤리형으로 굳어지다 최종적으로 단단하게 굳어서 상아와 비슷한 색과 질감으로 변한다. 일명 식물성 상아.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상아 대체재라고 한다. 그러나 상아야자의 배젖은 크기가 작아 단추 정도를 만드는 데만 적합하다는 단점이 있다.


5. 여담[편집]


아프리카에 있는 코트디부아르(Côte d'Ivoire)라는 나라 이름은 프랑스어로 “상아 해안”이라는 뜻이다. 유럽인들이 상아를 주로 수출하던 곳이라는 뜻. 영어로는 이 나라를 '아이보리 코스트(Ivory Coast)'라고 부르며, 실제로 한국에서도 옛날 책에는 코트디부아르의 국명을 직역하여 상아 해안이라고 적기도 하였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코끼리 상아 밀매에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아시아 몇몇 나라가 원인이라는 분석도 한 바 있다. 순수 상아 세공품 부적이 복을 가져온다고 하여 엄청 비싸게 팔린다고. 당사국들도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지 중국 정부는 2016년 12월 31일, 2017년 내에 상아 매매를 금지하고 상아 가공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 뒤이어 2018년 1월에는 홍콩의 상아 거래소 또한 2021년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 중국이 세계 상아 수요의 70%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코끼리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일대일로 사업을 벌이는 이유 중 하나가 상아 확보라는 말이 있으며 실제로 일대일로 사업 이후 상아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 포착되었다. # 그러나 일대일로 사업의 시작과 상아 거래량 증가가 겹친 것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는 설도 있으므로 판단은 각자에 맡긴다.

중국이 상아 매매를 금지한 이상 현재 상아 매매는 대부분 일본에서 이루어진다.[17] 일본은 1999년 법률 개정을 통해 상아의 수입과 수출을 금지했지만, 국내 거래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지 않아 이미 수입된 물량은 계속해서 거래되고 있다.[18] 국내 거래를 금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도장 업계의 로비설을 비롯한 여러 설이 존재한다.[19] 또한 이 뿐만 아니라 일본의 전통악기에도 상아가 매우 자주 쓰이는 등, 상아의 고정 수요 자체가 매우 높은 것이 일본의 상아 거래가 지속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래도 2010년대부터는 상아 자체의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의 증가, 재료공학의 발달에 따른 신소재의 개발 등으로 수요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한편 2018년에는 남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적법하게 죽인 코끼리의 상아를 중국과 일본에서 합법적으로 낙찰받아갔는데, 이 이후 오히려 상아의 가격이 폭등하게 되었다. 당초 WWF에서는 이 경매로 인해 상아의 가격이 폭락하여 밀렵의 위협이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정 반대로 돌아간 것.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합법적인 시장의 이야기이며, 불법 상아 거래는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각지에서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상아 밀매에 대한 처벌 규정이 상당히 약한 편이라 거금의 유혹 때문에 거래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각국의 환경보호단체와 정부 기관에서는 불법 상아 시장을 단속하면 압수한 상아를 전량 소각하는데, 이 또한 원래의 목표와는 반대로 상아에 대해 '그만큼 얻기 힘들고 귀한 것'이라는 인식을 줘서 오히려 상아에 대한 부유층의 수요가 늘어나는 역효과를 낳는다는 비판도 있다.[20]

북한의 외화벌이 중 하나로 아프리카에서 자주 활동하고 있다. 특히, 대북제재 때문에 밀거래를 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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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멧돼지, 바다코끼리 등은 송곳니가 길게 자라 엄니가 되는 것과 달리 상아는 앞니라는 점이 특징이다.[2] 어금니의 경상지역 방언이기도 하다.[3] 이게 점점 옛말이 되어가고 있다[4] 이 광고를 본 하야트 형제라는 미국의 발명가가 1869년 플라스틱의 시초가 되는 셀룰로이드를 발명했으나 인화성이 높다는 단점 때문에 애석하게도 상금은 받지 못했다.[5] 애초에 상아 당구공도 내부가 균일하지 않아서 중심이 안맞기도하고 시간이 지나면 모양이 구형에서 달걀 모양으로 조금씩 변했고 표면이 갈라졌다. #[6] 마찬가지로 향유고래 기름도 질이 좋지만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다만, 경뇌유는 아직까지 완전히 대체할 물건이 없다고.[7] 슈레거 선(Schreger line)이라고 부른다. 격자의 각도로 상아의 종류를 판별하는 것도 가능하다. 각도가 90º 이하인 경우 매머드의 상아이며 115º 이상이면 현생 코끼리 상아이다.[8] 다만, 개체수 조절을 위해 극히 일부를 부득이하게 사살하기는 한다.[9]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취재에 따르면, 감춰진 위치만 대략 알면 금속 탐지기를 동원해서 찾을 수 있는 금보다 훨씬 낫다. 그래서 여기저기에 상아를 감춰 두고 보험으로 삼는다고. 21세기에도 보물섬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10] 특히 땅바닥에 닿을 정도로 거대한 상아를 가진 슈퍼 터스커(Super Tusker)라고 불리는 수컷 개체들은 전 세계에 20여 마리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11] 그래도 아시아코끼리와는 다르게 아직까지는 상아가 있는 아프리카코끼리들이 꽤 있다.[12] 인간 선택이라는 말 자체는 찰스 다윈 본인이 '종의 기원' 맨 첫 장에 비둘기 품종들을 소개하면서 이미 했던 적이 있다.[13] 자신의 주장이 자연계에서 비슷한 사례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자연스러운" 주장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주장을 옹호하는 것은 자연주의적 오류라고 해서 논리적 오류의 일종이다.[14] 인도에서는 가축용 항염증제인 디클로패넥을 사용했다가 가축의 시체를 먹은 독수리들이 통풍으로 급사하면서 독수리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시체에 의존하는 들개의 개체수가 급증, 광견병의 발병이 급증했다.[15] 플라스틱의 발명 동기 중 하나가 바로 이 상아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초기 당구공의 재료로 상아를 썼는데, 값이 비싼데다 구하기 힘들어 대체재를 찾다가 만들어진 게 최초의 플라스틱이라 할 수 있는 셀룰로이드였다. 그러나 셀룰로이드는 니트로셀룰로오스를 원료로 한 탓에 툭하면 시밤쾅하기 일쑤여서 결국 사용이 금지됐다.[16] 문제는 바다코끼리고래도 보호종이라는 것. 사실 고래 이빨의 역사도 제법 긴 게, 과거 석유가 대중화되기 이전 포경업이 그 자리를 차지할 때 서양 포경선의 선원들이 이를 사용해 갖가지 수공예품을 만들곤 하였다.[17] 한국의 경우는 상아 자체를 잘 안 써서 시장이 활발하진 않다.[18] 한국도 이와 비슷하게 국내 거래는 거의 단속하지 않는다.[19] 사실 일본에서 도장용 상아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증가한 쪽에 가깝다. 원래 일본의 전통적인 상아 수요 상당수는 기모노에 주머니를 고정할 때 쓰는 버튼(네츠케)나 차 관련 용품, 혹은 담배 케이스 등에서 나왔다. 그런데 의복의 서양화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등으로 수요가 줄어들자 상아 업체들은 고육지책으로 주일미군 병사들에게 상아 파이프를 만들어 팔았는데, 그나마도 병력 재배치와 감축으로 해당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상아 도장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20] 바다악어처럼 야생동물을 사유화함으로서 오히려 개체수를 늘린 사례도 있긴 하다. 문제는 바다악어는 번식력이 좋아 농장주들이 경제적 이익을 보면서도 야생에서 안정적인 개체수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코끼리는 번식력이 너무 낮아 그게 안 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