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음악캠프 알몸노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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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음악캠프 알몸노출 사건

[ 블러나 가림 처리된 알몸 이미지 / 이미지 주의 ]

발생일
2005년 7월 30일
발생 위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MBC 생방송 음악캠프 생방송 현장
유형
방송사고
원인
럭스카우치의 공연 중 신현범과 오창래의 전라 탈의

1. 개요
2. 전개
2.1. 사건 이전
2.2. 사건 발생
3. 여파
3.1. 생방송 음악캠프 종영
3.1.1. 음악캠프 관계자의 사고 이후의 삶
3.2. 인디 음악계의 피해
3.3. 음악계에 미친 피해
4. 이후
4.1. 경찰 조사 및 판결
5. 패러디
6. 뒷이야기
7. 기타
8. 관련 문서
9. 둘러보기



1. 개요[편집]



블러 처리된 당시 생방송 영상 풀버전[1]


사고 이후 MC 신지(왼쪽)와 MC몽(오른쪽)의 사과 장면

2005년 7월 30일 토요일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럭스의 공연 도중 같이 무대에 섰던 카우치의 남성 멤버 신현범[2]과 스파이키 브랫츠[3]의 멤버 오창래[4]광대 분장을 한 채 생방송 도중 하의를 완전히 탈의해[5] 성기노출시킨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탄 사상 초유의 대형 방송사고.[6]

사건 발생일로부터 18년이 지난 후에도 노래 자체보단 성기의 노출더 화제가 될 정도다. 생방송 음악 캠프 성기 노출 사고, 생방송 음악 캠프 성기 노출 사건이라고도 한다. 해당 사건의 자세한 묘사는 하단의 사건 발생 문단으로.

럭스, 그리고 자신들을 흑역사로 만드는 것도 모자라 진짜 가사대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긴 했다. 대한민국 인디밴드의 인식을 한참이나 후퇴시켜 버리고 조선 펑크를 한방에 절멸시킨 최악의 사건이었으며[7] 대한민국의 언더그라운드에서 인디밴드와 경쟁하던 힙합씬이 인디밴드를 밀어내고 대한민국 음악계의 주류 문화로 안착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다.

기사나 관련 글을 검색해 보면 과거 기준으로 '성기노출 밴드'로 럭스카우치가 주로 언급되었다. 이는 당시 언론이 '카우치'가 탈의를 했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2005년 당시 스파이키 브랫츠가 언급된 기사는 연합뉴스 기사 하나밖에 없다.[8]

  • 당일 KBS 뉴스9 자료
  • 해당 생방송 영상(블러 처리, 성인인증)
  • 해당 생방송 영상 풀버전(블러 처리) - 어디서 구했거나 DVR(LST-3430, TVIX 등)로 녹화했는지 제일 좋은 화질이 무려 1080p 60이다. 왜냐하면 음악캠프는 일찍부터 HD 방송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방송부터 HD로 전환되었고 무한도전과 같이 야외 촬영이 많은 방송은 2011년 들어서야 HD로 전환되었다. 2002년 음악캠프 방송분을 봐도 HD 화질이다.[9] 이후 유튜브의 조치로 게시자가 블러처리했다.[10]


2. 전개[편집]



2.1. 사건 이전[편집]


2005년대한민국인디밴드지상파 음악방송에도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고 있었을 때였다. 특히 크라잉넛은 아주 메이저하게 성공한 인디밴드였는지라 지상파에서는 제2의 크라잉넛을 발굴하려는 의미와 이런 분위기를 살려서 인디밴드를 소개하려고 했고 그 중 MBC의 당시 음악 프로그램인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이 노래 좋은가요'라는 코너를 만들었다.

'이 노래 좋은가요'는 4주에 1번씩 생방송 초반에 방송되었으며 여러 평론가들의 추천을 받은 인디 뮤지션들이 등장한 뒤(이승열, 캐스커) 평론가 박준흠[11]의 추천을 받아 3번째로 럭스가 뽑혔다. 그 다음 회차에 밴드 몽구스네미시스의 출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럭스펑크 밴드로서 지상파 방송 출연에 대해 멤버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있어서 출연을 하지 않는 멤버도 있었다고 한다.[12] 하지만 리더인 원종희가 "우리가 안 가면 모를까, 저쪽에서 먼저 왔는데 우리가 무서워서 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고[13] MBC의 PD가 친절해서 좋은 인상을 받았기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럭스는 "백댄서로 가득 찼었던 휑한 무대를 우리 인디 밴드의 활기와 에너지로 채워보고자" 했기에[14] 많은 인디밴드 동료들을 불러서 7월 30일[15]에 무대 위에 함께 섰다. 문제는 그 중에 카우치와 스파이키 브랫츠가 있었다는 것이다.


2.2. 사건 발생[편집]


생방송으로 무대 공연이 시작되고 진행되는 가운데 럭스의 부름(?)을 받아 함께 무대 위로 올라온 인디밴드들이 분위기를 달구고 있었다.[16] 그리고 곡의 클라이맥스 직전 카우치의 신현범과 스파이키 브랫츠의 오창래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더니 갑자기 신현범이 상의를 탈의하고 하의 단추를 풀어 탈의했다. 뒤이어 오창래가 상의 끝을 가슴까지 치켜올리더니 붉은색 하의를 속옷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무릎 아래까지 벗어 내렸고 4~5초 동안 무대 센터에서 폴짝폴짝 뛰는 신현범과 오창래의 그 부분엉덩이를 보여주다가 3~4초 동안 카메라 줌인을 한 다음 다시 축소해 오창래의 엉덩이를 보여주면서 오창래가 무대 센터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 다음에 관중을 비췄다. 그 외에도 무대 뒤쪽을 보면 공연 중간에 가운데 손가락을 내미는 욕을 하는 멤버도 조금씩 보인다.[17] 이는 꼬박 7초 동안 TV로 전파를 탔으며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시 청소년 방청객도 있었고 카메라는 시선을 방청객들에게 돌렸지만, 이미 이 장면은 TV로 송출된 뒤였다. 해당 방송 화면을 보면 이후 스태프들이 패닉에 빠진 게 명확히 드러났으며[18] 관객석, 무대 뒤 등 무대를 최대한 비추지 않았고 비추더라도 카메라를 줌인하여 얼굴 말고 다른 것은 최대한 비추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급히 관객석으로 화면을 돌렸을 때 나온 관객들의 놀라고 당황한 표정들이 압권인데, 어떤 아이 엄마는 자신의 어린 자녀가 이들의 그 부분를 보지 못하게 하려고 부채로 자녀의 눈을 황급히 가리기까지 했다.

이때 화면 전환이 늦었다고 제작진을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상식적으로 생방송 무대에서 출연자가 바지를 벗으리라고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당시 화면을 살펴보면 이들을 비추고 있던 카메라는 의도적으로 카메라를 흔들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카메라 감독은 화면상으로는 파악하기 힘들었을 것이고 생방송 송출 현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전에 손발 맞춰둔 타이밍에 따라 PD가 특정 카메라로 화면을 바꾸라고 지시하면("X번 카메라, (준비) 큐!") 스태프도 그 지시에 맞춰 바꾸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순간 당황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야말로 상상도 하지 못했던 돌발상황이었기 때문.

당시 음악캠프 MC였던 신지MC몽[19]은 럭스의 무대가 끝난 이후 사과했다.

社告

오늘 생방송 도중 일어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오늘 오후 4시 생방송된 <음악캠프>에 출연한 펑크 록밴드 '럭스'의 퍼포먼스 멤버 2명이 돌발적으로 과도한 신체노출을 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해당 리드보컬 1명과 퍼포먼스 멤버 2명을 경찰에 고발조치 했으며, 차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중입니다.

다시 한번 예기치 못한 불미스러운 사고로 시청자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주)문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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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뉴스데스크에서 시보 직후 방영된 사과 방송 내용


사건 당일자 MBC 뉴스데스크에서 9시 시보 직후[20]에 위의 내용과 동일한 사과 방송을 했는데 멘트는 당시 신입 아나운서였던 김정근 아나운서가 했다. 사과 방송 영상 사고(社告) 텍스트를 보면 표기법은 정확하지만 띄어쓰기가 틀린 부분이 많다. 회사 명의로 방송되는 것이기에 휴일임에도 사장에까지 결재를 받아야 했을텐데, 당시 MBC 내부가 얼마나 급박하게 움직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건 직후 네이버실시간 검색어장악했다.


3. 여파[편집]


대중과 공권력에게 아주 긴 세월 동안 인디 음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었으며 결과적으로 한국 대중음악계의 다양성을 후퇴시킨 충격적 사건으로 볼 수 있다.


3.1. 생방송 음악캠프 종영[편집]


일단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큰 여파는 생방송 음악캠프가 아예 그 날로 종영을 맞이했다는 것이다. 당대 1위 집계에 대한 공정성이 가장 높은 프로[21]였던 음악캠프가 이 사고로 인해 방송이 전면 중지된 뒤 아예 강제 종영되자 시청자 및 네티즌들은 "아무리 방송사고가 있었어도 그렇지, 음악캠프가 무슨 잘못이 있나?[22] 강제로 종영시키는 것은 처벌이 너무 과도하다."는 의견을 많이 피력했다.

결국 3달 가량 이런저런 땜빵 프로그램들을 내보내다가 2005년 10월에 음악캠프의 후신으로 '쇼! 음악중심'이라는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음악 방송들은 미국이 2004년 2월부터 미국의 주요 지상파 생방송 경기를 자넷 잭슨노출 사건(일명 니플 게이트) 등의 이유로 딜레이 생중계하도록 의무화한 것처럼 5분 지연 생방송 제도를 도입했다.[23] 이후 한국의 SBS 인기가요 역시 다음해인 2006년에 씨야의 공연 도중에 벌어진 댄서 발작 실신 방송사고의 여파로 똑같이 딜레이 생방송으로 변경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로 인해 이런 류의 생방송 사고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한 지상파 방송의 대표 가요 프로그램의 휴지기가 3개월씩이나 되었기 때문에 2005년 8~10월 한여름~초가을에 컴백했거나 활동했던 가수들은 MBC 출연 자료가 하나도 없는 피해를 입었다. 당시 MBC는 따로 심야 음악방송조차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전에도 연제협 보이콧 사태로 인한 2개월 휴방이나 이후 천안함 피격 사건세월호 침몰 당시 추모 차원에서의 1개월 휴방, 도쿄 하계/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의 4주 휴방 등 비슷한 사례는 종종 있긴 하지만 3개월의 공백은 거의 최장 기간 기록이다.[24]

일례로 그 해 지상파 3사 가요대상 트리플 크라운그랜드슬램을 기록한 김종국의 <제자리 걸음>과 <사랑스러워>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으며, 제자리 걸음은 8월부터 본격 1위를 석권하던 기간이었는데 7월 30일 사건이 일어났던 날엔 불참했고 나머지 7월 9일[25], 7월 16일, 7월 23일 총 3주만 활동하고 프로가 종영되고 말았다. 사랑스러워는 그 해 연말 가요대제전 시상식 공연을 제외하면 MBC 방송 자료가 사실상 없는 수준이며 사랑스러워로 활동할 시기쯤엔 프로그램 공백 기간과 순위 집계 중지로 인해 MBC에서 1위를 수상할 기회조차도 없었다. 그나마 타이틀곡 제자리 걸음은 프로그램이 종영되기 직전 마지막 집계곡이자 1위를 수상한 곡이었기에 무려 6주 연속 1위까지 올라 종전 기록인 5주 연속 1위를 넘어 신기록 달성 및 최후의 수상자로 남게 됐다.[26]

3.1.1. 음악캠프 관계자의 사고 이후의 삶[편집]


생방송 음악캠프 관계자 대다수가 방송이 정지되었을 때 일자리를 잃었다. 권재영 PD의 아내가 당시 음악캠프의 메인 작가였는데 해당 사고가 일어났을 때 그에게 'X됐다'고 문자를 보냈다. 링크

당시 생방송 음악캠프 PD는 고재형, 박현호, 최윤정이었는데 고재형은 서태지와 아이들 1 / 2 / 3집 콘서트 실황 영상 외주 제작[27]을 맡은 바가 있으며 서태지가 MBC에서 계속 컴백한 이유 중 하나가 고재형 PD일 정도로 1990년대 초반부터 MBC 음악방송을 이끌어 온 베테랑이었고 박현호는 취미와 직업을 일치시켜 방송계에서도 소문난 락 애호가 중 한 명이자 대중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지의 인디밴드를 양지로 소개시키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2005년 7월 인디 밴드 소개 코너에서 이 사태가 일어났고 연출을 맡았던 그는 근신 징계라는 충격적인 처분을 받고 자숙했다.

이때 박현호 PD는 "솔직히 인디밴드 럭스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가슴이 아프지만 배신감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인디밴드 전체에 대한 편견어린 시각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고의성에 대해선 "지난번 문자 메시지 건을 경찰에 알린 데 이어 이번에는 그들의 노출이 고의적이었다는 점을 입증할 사진자료들을 경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바로 노출 당시 무대에 함께 있던 20여명의 모습을 포착한 것으로 "알몸이 된 두 사람을 보고 놀라거나 제재하기는커녕 환호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은, 사전에 얘기됐다는 점을 방증하는 증거"라고 말했다. 기사

그래도 태생의 락덕후 기질은 숨길 수 없었던지 이듬해인 2006년에 한국 공연 중계 사상 최고의 방송 콘텐츠로 꼽히는 메탈리카 내한 공연을 연출했다. 그리고 12년 뒤인 2018년 말 보헤미안 랩소디가 선풍적 인기를 끌자 1985년 방송된 라이브 에이드의 리마스터링 재방영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8년 기준으로 박현호 PD는 MBC 디지털사업본부 콘텐츠사업국장으로 근무 중이다.

고재형 PD는 사고 이후 퇴사한 뒤 예당미디어를 설립했고 최윤정은 MBC에서 PD로 일하는 중이다. 링크

한편 2000년 MBC 입사 후 <느낌표 시즌 1 -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PD를 맡은 안수영도 당시 음악캠프 쪽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이후 오지의 마법사 CP, 일밤 -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에 참여했고 전지적 참견 시점 세월호 어묵 비하 사건 이후 새 PD가 되었으며 2022년에 음악캠프의 후속 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 책임프로듀서 담당CP가 되었다.


3.2. 인디 음악계의 피해[편집]


음악계, 인디계에도 당연히 여파가 불어닥쳤다. 경찰은 카우치 멤버들이 활동했던 홍대 인근 클럽들까지 조사할 정도였다. 기사 이 사건은 카우치뿐만 아니라 당시 인디 음악계 전체에 나쁜 이미지를 덮어씌우는 데 일조하면서 한동안 홍대거리클럽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28][29]

방송국들도 이런 분위기였던 터라 실제로 2009년까지 4년 동안 인디밴드들의 지상파 출연이 금지되었다. 심지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조차 이러한 인디 밴드 멤버들의 섭외가 암묵적으로 금지되어 있던 때가 있었는데 다행히 인디 밴드들과 친분이 있는 윤도현이 진행하는 윤도현의 러브레터, 그리고 MBC FM4U신해철이 진행하던 고스트네이션 정도가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인디 밴드와 그들의 음악을 소개했다. 하지만 시간대가 새벽이고 방송 성향이 성향인지라 결코 메이저한 곳으로 나오지는 못했다. 오히려 신해철 본인의 성향과 방송의 마이너함 덕분에 그나마 그 정도라도 가능했을 것으로 봐야 한다.

신해철고스트네이션에서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10년쯤 뒤로 후퇴시킨 쓰레기들", "동료들과 인디음악 팬들의 등에 칼을 꽂은 놈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분명히 이게 저항 정신이라며 떠받드는 놈들이 있을 것"이라면서 착잡해하기도 했다. 그리고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의 폐지를 주장했다.[30]

당시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 사건을 계기로 퇴폐공연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서울시내 공연장 대관 승인을 하지 않겠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보수층 사이에서 홍대 클럽 폐쇄 여론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유인촌은 당시에는 연극배우였고 대학가의 문화를 잘 이해하는 편이었던 터라 이명박을 데리고 클럽 드럭에 직접 방문하여 '오! 부라더스'의 록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클럽 문화를 변호했다. 이 덕분에 클럽을 쓸어 버리려던 이명박은 생각을 돌렸고 본인이 직접 실행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보수 언론도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면서 유야무야 넘어갔다.

사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8년 전인 1997년에 삐삐롱 스타킹이 전작인 <인기가요 베스트 50>에 출연했다가 박현준과 고구마가 대놓고 각각 카메라에 침을 뱉고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사건을 저질러 인디밴드의 이미지가 하락한 적이 있었지만 그래도 1990년대 극후반~2000년대 초 자우림, 델리스파이스, 체리필터 등의 메인스트림(오버 그라운드) 데뷔와 크라잉 넛, 노브레인 등 소위 조선 펑크가 인기를 끌면서 어느 정도 분위기 반전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2005년 인디밴드들을 대중에 소개하려 했던 음악캠프에 음란캠프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게 만든 만악의 근원이 등장하면서 그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오랜 기간 인디 뮤지션들의 메인스트림 진입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한국 대중음악계 전체의 다양성과 역동성이 상당히 후퇴했다. 당시 인디 뮤지션들의 음악은 숫제 숨듣명 취급을 당해야만 했고 때마침 소몰이창법과 2세대 여자 아이돌의 득세로 인디 뮤직은 2009년 장기하와 얼굴들이 주목을 받기 전까지 긴 침체기에 접어들게 되었다.

사실 그때나 그 이후나 소위 홍대 인디씬이라고 묶이는 뮤지션들이 전부 반자본주의 정신에 투철해서 메이저 언론에 적대적이거나 일부러 방송 출연을 거부하면서 마이너의 길을 걸었던 건 절대 아니다. 이들의 상당수는 단지 출연할 만한 음악 프로그램이 없어서, 언론에서 소개를 안 해줘서, 자신들도 메이저로 가고 싶은데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니 반강제로 마이너에 머물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꾸준히 인디 음악을 소개하던 신해철도 고스트네이션에서 이런 언급을 여러 차례 한 적이 있다.

대한민국에서 의식적으로 자본의 이해관계를 거부하고 독립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민중가요 진영과 일부 인디 뮤지션들뿐이다. 과거의 언더그라운드나 21세기 인디씬의 대다수는 단지 지상파 방송의 취향과 맞지 않아서 외면받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런 이들에게 정말로 오랜만에 지상파에서 직접 대중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와 공간이 열렸는데 그걸 스스로 발로 걷어차 버린 것이다.

2020년대 기준으로 홍대 인디씬과 유사한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가수들도 역시 지상파 음악 프로 출연에는 거리낌이 없었다. '젊음의 행진' 같은 프로에는 들국화, 시나위 같은 언더그라운드 록밴드들도 자주 출연했다.

파일:생방송 음악캠프 MC 사과.jpg



참고로 당시 진행자를 맡고 있던 신지[31]MC몽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이후 프로그램의 종영으로 본의 아니게 방송 하나를 잃은 셈이라 활동에서 피해를 봤다.


3.3. 음악계에 미친 피해[편집]


이 사건으로 인해 홍대 앞 클럽들에 대한 조사까지 진행될 정도였고 결국 사회적으로 인디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고착화되어 버렸다. 힙합 클럽(부비부비)들이 홍대 클럽가를 점령하고 있던 시기에 나온 정말 좋은 기회를 날려 버린 일이기 때문에 홍대쪽 락 팬들도 이를 갈며 증오하는 사건이며 여타 인디 밴드들도 카우치를 생각하면 이를 빠득빠득 갈았다고 한다. 2021년에 대한민국 음악계의 역사와 각 시대를 장식했던 가수들의 음원 및 기록을 남기는 프로그램인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의 인디밴드 편에서 이 부분을 언급하며 인디밴드 가수들이 인터뷰를 할 때 두고두고 카우치를 씹어댔을 정도였으며 동년에 나온 슈퍼밴드 2의 우승 밴드인 크랙실버가 펑크밴드로서 대중들 앞에 나선 이유도 카우치 때문에 씌워진 펑크 록의 더럽혀진 편견과 오명을 깔끔하게 벗겨 대중적 장르로서 이미지 회복을 하고 싶다는 것이 동기일 정도로 카우치를 비판했을 정도.

이 사건 전까지는 윤도현, 자우림, 체리필터 등 인디 밴드들이 인기와 실력으로 메이저에 진출하는 등 인디씬 자체가 대한민국 문화의 한 축이었다. 그러나 인디 → 메이저로 연결되는 데뷔 코스는 이 사건 이후 사실상 단절되어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소속사 연습생을 거치거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대중의 눈길을 끄는 것 이외에는 메이저씬에 들어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버렸다. 또 이 사건의 영향으로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한동안 밴드 음악은 자취를 감춰야 했다. 그리고 펑크 음악은 아직도 조선펑크라는 장르로서 살아 있는 크라잉넛을 제외하면 한국 음악계에서 터부시되는 장르가 되어 버렸다.

럭스 다음에 소개될 뮤지션이 네미시스였기 때문에 졸지에 희생양이 되어 버려 팬들도 안타까워했다. 당시 네미시스는 1집 앨범을 발표했는데 이 사건 이후 네미시스는 2012년이 되어서야 KBS2의 탑밴드2로 지상파에 출연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민혁의 탈퇴로 4인조 개편이 이루어진 후 '나비 무덤'이라는 명곡으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던 테이크가 다음 주 출연[32]을 확정한 상태였는데 이 사건의 여파로 강제종영되는 바람에 테이크가 비상할 수 있었던 기회가 무산되어 버렸고 이후 2016년 4월 슈가맨에서 신승희 등 당시 멤버들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도완이 밝혔듯 소속사 문제[33]까지 겹치며 연예계 생활이 완전히 꼬였다. 결국 테이크는 이듬해 4집을 마지막으로 해체되었다. 해체 이후 이승현중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며 김도완은 솔로로 전향했다. 이후 2인조로 재결합되었다.

이후 인디씬의 유행이 에피톤 프로젝트, 푸른새벽, 노리플라이, 메이트 같은 포크나 소프트한 으로 옮겨가면서 매니아층만의 음악이 아닌 대중성을 확보하게 된 데다[34] 옥상달빛, 장기하와 얼굴들처럼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거머쥐는 스타들이 등장하면서 인디밴드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차츰 해소됐다. 무한도전 가요제들을 통해 재소개된 인디밴드들(노브레인, 10CM, 장미여관, 혁오 등)이 선전한 데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스페이스 공감 같은 프로그램에서도 지속적으로 인디밴드를 소개하고 있고 더불어 TOP밴드,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나는 가수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같은 유명 음악 방송에서 많은 인디밴드들(국카스텐, 몽니, 로맨틱펀치, 데이브레이크 등)이 출연해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등 전반적으로 인디밴드들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속속 제공되고 있다. 2016년부터는 볼빨간사춘기가 음원의 힘 만으로 인디 외에도 팝, 대중가요를 즐겨듣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폭 넓은 장르를 마련하기도 했다.

반면에 이 사건으로 인해 조선 펑크 씬은 크라잉 넛노브레인, 기타 소수의 인디밴드들만이 명맥을 이을 정도로 쇠퇴했다. 안 그래도 조선 펑크 쇠락에 결정타를 안겨준 사건이다.[35] 대신에 이미 홍대 인디 록씬에서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붐을 기점으로 꾸준한 모던 락 수요와 포크 록 르네상스가 과거 조선 펑크의 위상을 물려받았다.

당시 인디씬뿐만 아니라 수많은 가수들에게도 큰 피해를 줬다. MC였던 신지는 음악캠프가 종영된 직후 발매된 코요태 8집 必UP되다 이후 전성기에 비해 방송 활동이 줄었다. 이미 대중들에게 이미지 소모가 가장 많은 멤버였고 이 사건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치명적인 스캔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활동을 쉬고 재충전에 들어갔으며 이듬해에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게다가 럭스 다음 차례였던 렉시[36]는 목에 물혹이 생겨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라이브로 무대에 서게 되었는데 렉시 역시도 이때 큰 충격을 받았으며, 럭스와 이름이 비슷해 렉시가 노출을 했다는 루머가 퍼지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을 직접 지켜봤던 MC몽카우치의 행동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홈페이지에 글을 남겼다. 약 1년이 지난 후 생방송 음악캠프쇼! 음악중심으로 바뀌었을 때에도 MC를 맡게 되었다. 자신의 콘서트에서 패러디를 할 정도로 충격에서 나아졌다.[37]

김종국은 2005년 7월 30일 '원래 이 날이 음악캠프에서 내가 3집 앨범으로 첫 1위를 하는 날이었는데 이 사건 이후 결국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말았다며 그 뒤 한 제작진이 내가 6주 연속 1위를 했었다'고 이야기해 준 적도 있다. 이 사건만 없었으면 3집 앨범으로만 최소 37관왕 이상[38]은 달성했을 것이다. 또 김종국은 생방송 음악캠프가 종영되는 것을 반대했다.

김종국 말고도 성시경The Ballads 활동 당시 MBC에서 3주 이상 1위를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생방송 음악캠프는 2001년 이후 가장 공정성 높은 순위 집계를 했던 곳으로 유명했고 대중적인 사랑을 많이 받은 곡들이 1위를 장기간 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

2세대 아이돌들은 MBC 음악방송 1위 경력이 부실한 경우가 많은데 만약 노출 사건이 없었다면 여러 번 1위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 또한 존재한다.


4. 이후[편집]


그 무대에서 럭스가 부른 노래는 '지금부터 끝까지'[39]로 "나의 길을 걸어 가겠어", "나 이렇게 이 땅에 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라는 가사가 등장한다. 따지고 보면 진짜로 옷 벗고 땅에 선 채로 방송사고와 인디밴드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기 때문에 가사의 의미가 의도치 않은 방향에서 해석되었다. 좋은 가사를 동료 가수가 망쳐 놓은 셈. 영상 댓글창을 보아도 노래는 좋았다며 안타까워하는 여론도 강하다.[40] 사건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 FC에서 한때 응원가로 쓸 정도였다.

또한 "나 이렇게 이 땅에 선 채" 부분에선 양 손으로 손가락 욕까지 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 럭스 멤버는 "걷지도 못하는 애더러 뜀뛰기를 시킨 꼴"이라고 자아비판을 했다. 조그마한 그들만의 세상에서 공연하고 뻐큐하고 놀다 엠넷에 뮤직비디오 몇 번 나가고 간신히 쌈지 같은 바깥 공연장 몇 번 뛰어본 인간군상들을 올려 놓으니 준비가 되지 않아서 문제가 생겼다고.[41] 홍대 인디씬은 당시 획일적이라고 할 수 없고 상당한 수의 클럽이 있었으며 클럽마다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하의탈의와 성기노출은 다른 사람들도 얘기하듯이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던 일이고 중지를 쓰는 정도는 아주 없던 일은 아니다.

사건이 일어난 이후 무대는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가수와 댄서들의 표정과 태도를 봐도 알 수 있다. 럭스의 행동은 하도 뇌피셜로 확대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직접 보고 판단하는 쪽을 추천한다.[42] 하여튼 이 때 럭스나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바탕으로 사전 모의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고 무대라는 특성상 일단 그냥 무대를 이어나갔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방송에 출연한 럭스 멤버는 정말로 할 말이 없어서 곤란했다고 한다. 수많은 인터뷰 시도와 해명의 기회가 있었고 너무나도 많은 언론들이 몰려들었는데 본인들도 너무나 충격을 받은 상태라서 어버버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소한 럭스 자신들이 트롤링스러운 방송사고를 저지른 것도 아닌 데다 괜히 옆에 있다가 억울하게 욕을 먹게 된 것도 사실이었으니 실제로는 억울하고 분통 터지긴 했을 것이다. 방송에 나가지 않은 멤버는 전화가 쏟아져 들어오자 나는 방송에 나가지 않아서 할 말이 없다고 정말 있는 그대로 전했는데 그러자 '럭스 멤버 누구, 방송출연 극구 부인' 이런 식으로 기사가 쏟아져나와 많은 친구/지인들한테 비겁한 놈이라고 오해를 받고 욕을 먹어서 고생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정말 신나고 재밌게 노는 사람들이긴 한데 사석은 물론 공연장에서도 벗은 적은 없었다고 한다. 거기다 본인들은 차라리 우리가 하고 싶어서 했으면 '제도권 꺼져라', '자본주의 죽어라', '지상파 쓰레기' 이런 말을 속 시원하게 준비해서 말하기라도 했을 텐데 탈의에 관해서는 탈의한 사람들을 제외하면 럭스 멤버 외 방송에 출연한 다른 30여명의 인원들도 전혀 그런 방송사고를 저지를 생각도 없었다고 한다.

본인들의 충격도 그렇지만 이렇듯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해명 자체를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사후 대응도 본인이 한 게 아니며 탈의한 인물들이 경찰에 잡혀서 강력계에 끌려가고 일가친척들에게서 연락이 쏟아지니까 갑자기 사안의 심각성을 느꼈고 럭스 멤버들 역시 본인들이 한 일이 아니며 딱히 생각도 전혀 없었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럭스 멤버들을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이 사전 모의를 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많지만 이미 오래 전에 공식 경찰 조사가 다 끝났음을 알아야 한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그들도 사전 모의를 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공식적인 경찰 발표와 어긋난다는 것은 알아야 한다.

사고를 친 2명 다 카우치 멤버로 알려졌지만 럭스가 훗날 인터뷰에서 "카우치 쪽 멤버는 1명이고, 또 다른 1명은 스파이키 브랫츠의 멤버"라고 친절히 알려준 바 있다.[43]

인디 팬들 사이에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대마초 사건을 '카우치 쇼크'와 비교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그보다 더 영향력 있는 뮤지션이 동종 사건에 연루되었어도 별 문제 없이 지나갔다. 애초에 해당 밴드는 사건이 알려진 첫날 약 5분여간 네이버 검색어 2위를 차지한 뒤 여러 대학의 성적 조회 시스템 검색이나 가족 나들이 명소 검색에 밀려 얼마 못 가 검색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다. 원래 매니아들에게 더 잘 알려진 팀이었으니.

락 팬들 사이에서도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인지 원래 이들이 출연하기로 예정되었던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에서도 대마로 펑크 냈음에도 불구하고 전광판으로 앨범 홍보를 해 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참고로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이후에도 꾸준히 활동 중이다.

후신인 쇼! 음악중심에서 장르 불문하고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인디 뮤지션을 소개하는 코너인 음악의 발견을 2017년 4월 22일부터 7월 8일까지 선보인 바 있다.

4.1. 경찰 조사 및 판결[편집]


당연하게도 성기 노출 사건의 당사자들인 카우치 멤버와 스파이키 브랫츠 멤버[44]는 물론, 이들을 무대에 세운 럭스의 원종희까지 경찰서에서 조사와 검사를 받아야 했다. 밝혀진 정황으로 볼 때 사건의 당사자 두 명은 '방송 중 탈의'를 사전 모의했고 정작 노래를 부르던 럭스 멤버들은 그 정황을 모르고 있었다.

이후 카우치 멤버들은 당연한 수순(?)으로 마약향정신성의약품에 손댔는지에 관해 수사와 검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사항은 없었다. 성기 노출을 하지 않은 럭스의 보컬 원종희까지 마약 검사를 받았으며 검사 결과는 카우치와 동일했다. 이는 펑크 밴드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표적 수사라기보다는 마약을 했건 안 했건 간에 '누가 봐도 도무지 제정신으로 보이지가 않았던 행동'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한 마디로 경찰의 입장에서는 그냥 "정상인이 마약 투여를 해서 저렇게 행동한 것이 아닌가?"라고 의심될 정도로 말도 안 되는 기행을 저질렀기에 직접 수사를 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MBC는 2005년 8월 3일 오전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억울하게 강제 종영이 되었으니 이미 버스는 지나가 버린 셈이다.

이후 수사 관련 언론 보도는 흐지부지 사라졌지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신현범(1977년생)과 오창래(1985년생)는 각각 징역 10개월과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연음란죄업무방해죄가 모두 인정되나 젊은 나이의 혈기, 업무 방해의 고의성이 없어 보인다는 점, 범죄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한다. 기사[45] 이 중 오창래는 특전사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 사건으로 인해 무산되었다. 징역 6개월 이상이면 현역 입대가 불가능하고 사회복무요원 근무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추가로 성기 노출의 장본인은 아니지만 무대의 분홍색 닭 벼슬 머리를 한 정진용[46][47]욱일기카미카제 대원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추후에 논란이 되었다.[48]

이에 대해 럭스는 해당 티셔츠는 영국의 전설적인 펑크 밴드 더 클래시제국주의를 비꼬기 위해서 디자인한 티셔츠를 공연에 입고 나온 것이고 입고 나온 사람은 밴드가 아니라 공연에 자주 오는 팬이었다고 주장했다.[49] 또 밴드가 아닌 팬이 앞으로 너무 나와서 자신들도 당황했지만 그 친구가 입고 싶은 걸 내가 입지 말라고 할 수는 없었다고 증언했다. 심지어 참가자들 중에 KKK의 상징과 네오 나치 성향 증오 단체의 상징인 철십자 문양을 들어 올린 경우도 있다.[50] 사실 2020년대 기준으로 보면 과거에는 과격하고 이상한 사람이 좀 있기는 했다. 인터넷의 구석진 곳에서도 저런 외국의 문화를 자기 나름대로 받아들이다가 그런 것이 멋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았다.

이 사건이 일어난 지 16년이 지난 2021년에 원종희가 심경을 밝혔으며 해당 사건을 '한국 대중 음악이 겪어야 할 성장통'이라고 표현하는 등 자기 좋을 대로 멋대로 해석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영 좋지 않았다. 그래서 "원종희 당신은 홍대거리를 펑크의 성지에서 힙합의 성지로 만들어주신 힙합의 아버지다." 라고 조롱하는 반응도 나왔는데 이는 락 음악의 발전을 퇴보시켰다는 뜻이다.


5. 패러디[편집]


  • 관련 짤방으로 천하의 개쌍놈들이 존재한다. 류정옥이 아나운서를 맡은 북한 방송에 절묘하게 방송 캡처본을 합성한 사진이다.(관련 사진 (이미지 주의))[51]
  • 2005년 당시 가수 키비(본명 배이삭)가 불렀던 최인호 소설가의 당시 신작이었던 "유림"을 홍보하기 위해 "유림의 숲으로 가자" 1편 노래 중 이황 파트인 3절 마지막 가사에 "유림으로 가는 길이 아무리 덥다 하여도 나 결단코 바지를 벗진 않으리라"라는 가사를 넣어 이들의 돌출 행동을 디스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 이 사건이 일어난 지 약 2년 후 정수현, 김태희(무한도전 방송작가 출신의 소설가)가 쓴 소설 '쇼를 하라' 에 누가 봐도 이 사건임을 암시하는 사건이 등장하는데 유명 배우의 펑크로 대타로 허겁지겁 홍대에서 유명한 인디밴드를 데려오는데, 그들이 흥분해서 난데없이 옷을 훌렁 벗어던지고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만행을 저질러 해당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해당 방송사에서 트로트와 클래식을 제외한 모든 음악 프로그램 자체가 사라지는 대재앙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 래퍼 블랙넛이 김콤비로 활동하던 2008년에 자신의 믹스테잎 vol.2 패버린의 수록곡 'SEKS해 (feat. 윤은혜, 김티페인)'에서 김폭딸 벌스 중 "난 바지를 벗고 mbc 음악캠프에서 본 홍대클럽밴드만 춘다는 좆점프를 해대며 날뛰었다. 근데 예상외로 인간들이 보수적인지 흥겨운 리듬에 취하지 않고 나만 바라봤다"는 가사를 집어넣었다.
  • 2014년 드라마 아홉수 소년에 찬조 출연한 쓰레기스트가 이 사건을 재현했다. 다만 작중에서는 실제 사건과 다르게 노골적으로 카메라를 줌인해 보여주었다.


6. 뒷이야기[편집]


2010년 7월 20일 인터뷰에서 럭스가 "이제는 웃을 수 있다"라면서 "카우치 멤버들과 간간이 술을 마시면서 친분을 유지한다"라고 말은 했지만 출연금지 처분을 받았다.

한마디로 지상파에는 더 이상 못 나온다는 얘기인데 여기에 대해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오히려 럭스의 보컬 원종희는 "이제 공중(지상)파 안 나오면 되잖아요"라며 오히려 메인 스트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줬다. 사실 KBSSBS에서 출연정지를 당하지 않았어도 최소한 MBC에서는 출연정지를 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억지로 나왔다"라는 등 여러가지 추측이 많이 나왔지만 럭스의 인터뷰 등으로 미루어보면 지상파 출연 자체가 결과적으로 상처로 남았던 데다 원종희 본인이 멤버들의 반대를 꺾고 다른 동료들까지 대규모로 불렀는데 엄청난 사고가 터지면서 실망한 끝에 그냥 나오는 대로 내뱉은 말인 것처럼 보인다. 딱히 원종희가 공중파에 나오고 싶지 않아서 이런 말을 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열심히 하려고 나왔는데 대형사고가 터져서 이상한 소리를 한 것에 가깝다.

또한 펑크 록이라는 장르 자체가 조금은 반항적이고, 또 조금은 어쨌거나 우리의 노래나 연주가 잘하든 못하든 장비가 고급이든 저급이든 되는 대로 한다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고도 쳤으니까 "지상파에서 안 부르면 안 나가고 그냥 우리들의 소굴에서 놀겠다" 정도의 뜻인 듯. 그러나 외국에서 펑크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라도 최소한 방송에 나와서는 저렇게 옷을 벗는 기행을 쉽게 저지르지는 않을 테니 방송사고나 저질러 놓고 뒷수습도 제대로 안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엄밀하게 따지면 방송 정지에 대해선 사전 모의를 하지 않았기에 럭스가 분명히 억울한 부분도 있긴 하다. 그러나 방송 정지 자체가 형법이나 민법 조례도 아니고 방송국 차원에서의 사적 징계/불이익일 뿐이며 방송국은 이익집단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익집단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것은 럭스에게 억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어쩔 수 없다.

그렇게 럭스와 원종희는 이런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 때문에 억울한 대접을 당한 불쌍한 신세로 동정을 받았다. 훗날 보컬 원종희가 부산에서 동료들과 회식 중 술김에 인근 식당에 들어가서 한우 생고기 1.5kg을 훔치는 절도 사건을 일으키기 전까지는. 기사. 그러다가 2015년에 전 기타리스트가 정새난슬의 아버지인 정태춘을 빨갱이라고 비난한 것 때문에 원종희와 이혼하는 바람에 안 그래도 여론이 좋지 않았던 럭스의 이미지는 추락할 대로 추락했다.

당시 카우치가 저지른 행동이 누가 봐도 워낙에 말도 안 되고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이라서 누군가의 스캔들을 덮기 위하여 돈을 받고 일부러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돌린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온 적이 있다. 사건 직전에 크게 소문이 나돌았던 이효리 관련 루머[52]와 사건 당일 뉴스데스크 첫 소식이었던 국정원 불법 도청 사건이 그것이다. 삼성 X파일 사건이 폭로된 것이 카우치 방송 8일 전이었다.

그리고 외국인들에도 이 사건이 알려졌다. 2005년에 해당 사건이 일어난 뒤 얼마 안 가 한국 뉴스 사이트의 영어 버전 번역 뉴스 기사들이 나왔다. 동아일보 영어 기사 또 해당 사건이 주요 외신에 보도되면서 해외의 음악 사이트와 엽기 사이트에서 해당 뉴스를 스크랩하기도 했다. 이때 내한 온 독일의 메탈 밴드 도메인이 독일에서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인터뷰했다. 또 영어 위키백과MBC TV 문서의 2005 — Live Music Camp incident 문단에 이 사건이 언급되었다.

선술했듯이 2014년 드라마 아홉수 소년에서 해당 사건을 패러디했는데 그 부분이 해당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고 아홉수 소년의 영어 위키백과 문서에 서술되어 있고 (원문: based on a real-life incident on MBC in 2005), 그 드라마와 드라마의 위키백과 문서를 본 외국의 한류팬들이 해당 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도 했다. 링크[53]

2017년에는 Brave Punk World: The International Rock Underground from Alerta Roja to Z-Off라는 음악 비평 책에서 해당 내용을 다루기도 했다. 심지어 2019년에 영어로 해외의 K-POP 팬을 상대로 운영하는 한국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사건을 다루기도 했다. 해당 영상의 채널 주인의 말에 따르면 그가 중학생 때 이 사실을 처음 접했다고 한다. 해당 영상은 이 문서 상단의 뉴스처럼 블러 처리되어 있고 이후 선술된 관련 영상을 검색해서 고화질 버전을 직접 보러 온 외국인들이 성지순례를 했다.

2020년에 위에서 선술했듯이 이 사건이 일어난 지 어느덧 15주년이 되어 정리한 인터넷 기사가 나왔는데 해외 K-POP 관련 매체가 그 기사를 번역하여 해당 사건이 다시 외국인들에게 알려졌다.

한편 MBC는 이 사건 이후 상주 MBC 가요콘서트 압사 사고[54], PD수첩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취재윤리 위반 논란[55] 등으로 창사 이래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이 사건 이전에는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 팀의 신강균 차장과 이상호 기자에게 태영건설[56]에서 명품 핸드백을 필름이 끊긴 상태에서 강제로 받게 했다가 며칠만에 반납하는 사건도 있었던 터라 보도국장이 경질되는 등 흉흉한 일이 더 있었다.

이 사건이 일어나 지 1년 후 일본에서도 유사한 방송사고가 일어났다. 다만, 이 사건은 알몸 그 자체를 노출한 것은 아니었고 그냥 몸 위에다 알몸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처럼 보이는 타이츠를 입고 있어서 문제가 된 것뿐이라 별탈 없이 넘어갔다. 자세히 봐야 나체가 아닌지 알아볼 수 있는 정도였고 방송사고도 아니라 뉴스거리도 안 되었기에 "뭐야? 저거 페이크였어?" 정도로 소소한 해프닝으로만 지나가면서 끝났을 뿐이다.

2006년 극단 '멀쩡한 소풍'이 해당 사건을 소재로 펑크 밴드의 삶과 애환을 그린 어느 락커의 바지속 고백이라는 뮤지컬을 만들었다. 위에 언급된 정진용이 해당 사건 당시 있었기 때문에 그 뮤지컬에 자문으로 참여했다.

동년 8월 20일 SBS 인기가요에서 씨야백댄서 1명이 실신하는 사태가 벌어졌는데 MBC 뉴스데스크에서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동영상으로 뉴스를 만들어서 내보냈다. 이 때 1년 전 MBC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벌어진 이 사건을 보도한 SBS에 대한 앙갚음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라면 국민들을 상대로 대놓고 트롤링을 저지른 경우와 다르게 사람의 목숨이 달린 사건으로 보도한 것이라 MBC가 너무 쪼잔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1,000석짜리 소규모 홀인 MBC D공개홀에서 이 사건이 일어났는데, 5년 후인 2010년 1월 23일 NATE MSL 결승전 중 1.23 정전사건이 여기서 벌어졌다.[57]

2019년에 클럽가는 버닝썬 게이트, 아레나클럽 탈세 등으로 인해 이미지가 나빠졌는데 버닝썬 게이트의 파장을 2005년 한국 인디록 씬으로 치환하면 이 사건에 상응할 정도라는 말이 있다. 다만 이 사건은 클럽 측의 잘못이지 EDM 아티스트들의 잘못도 아니고 EDM을 즐기는 사람이라고 모두 클럽에 가는 사람들도 아니므로 EDM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그렇게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으므로 무조건 매도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21년 3월 27일 럭스의 멤버 원종희가 당시 사건에 대한 소감을 말하는 영상을 올렸는데 당시 카우치의 행동에 동조하는 반응을 보여서 댓글창의 반응이 영 좋지 않았다.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지른 사람들을 두둔하는 바람에 비난을 바가지로 먹자 댓글창을 아예 닫아 버렸다. 비난받을 짓 해놓고 비난받기는 싫었던 모양.

2021년 크랙실버슈퍼밴드2에서 우승한 후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록이 과거에 봤던 흉물스러운 장르가 아니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재영 PD는 이 방송사고와 배철수 감전 사고, 내귀에 도청장치대한민국 3대 방송사고로 꼽는다고 한다. 기사


7. 기타[편집]




8. 관련 문서[편집]




9.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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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엔 블러 처리 없는 영상을 유튜브에서 볼 수 있었지만 내려갔다. 원본은 외국 트위터 계정이 올린 영상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구글에 Rux on Music Camp라고 검색하면 나온다.[2] 1977년생, 당시 28세. 사건 발생 시점이 생일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27세로 표기된 기사들이 존재한다.[3] 대한민국의 인디밴드. 대표곡으로는 'Happy day', 'She doesn't like punk', 'Together moshing', 'Proud strong' 등이 있다.[4] 1985년생, 당시 20세. 사건 당시 특전부사관 입대가 예정되어 있었다.[5] 특히 신현범은 상의까지 완전히 탈의했다고 한다.[6] 다른 굵직한 방송사고들로는 배철수 감전 사고, 내귀에 도청장치, 만민중앙교회 MBC 습격 사건 등이 있다. 특히 이 성기노출과 견줄 수 있는 사상 초유의 대형 방송사고인 1983년의 배철수 감전 사고는 생방송 중에 출연자 배철수가 감전을 당하고 무대 바닥을 피로 물들일 정도의 출혈이 일어났고 만약 운이 나빴다면 출연자의 사망까지도 갈 수 있었던 매우 끔찍한 사고였으며 만민중앙교회가 1999년에 일으킨 MBC 습격 사건은 특정 집단이 방송을 물리력으로 중단시킨 유례가 없는 사건으로, 독재 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일이다.[7] 심지어 이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펑크의 이미지가 안 좋아질 뻔했다.[8] 그나마 스파이키 브랫츠 밴드 멤버도 있다는 것이 알려진 후 위키트리 기사를 번역한 해외 Kpop 관련 매체의 한 기사가 외국에 알려졌다.[9] 이미 2000년대 극초반부터 방송 덕후들은 PC통신 등에 동호회를 꾸리고 방송 종류를 가리지 않고 HD 화질의 방송이 나오면 무조건 릴을 떠서 뿌렸다. 여기서 나온 소스일 가능성이 높다.[10] 선술한 링크보다 저화질이긴 하지만 720p까지는 지원되어 충분히 식별 가능하고 아무런 처리가 되지 않은 버전이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연령 제한이 되어 있지 않았으며 적어도 2022년 4월 이후 유튜브에서 삭제되었다. 사실 유튜브 화질 기준으로 480p만 해도 나쁘진 않다. 흔적[11] 사건이 터진 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럭스인터뷰를 했다.[12] 출연을 원하지 않는 멤버는 "존경하던 밴드인 크래쉬 등이 TV 음악프로에 나온 모습을 봤는데, 그냥 구색 맞추기로 한 팀 부른 거 같은 모습이 너무 색깔이 다른 팀들 가운데에서 초라해 보여서, TV에 출연하기 싫었다"고 한다.[13] 사실 원종희는 럭스 초기에도 인성 문제가 있었는데 유년 시절 미국에 거주할 때 집단따돌림을 당했던 적이 있었으며 이것이 럭스 결성 이후 내재되었던 것. 그야말로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동료에 대해서는 막장 행각도 불사할 정도였다.[14] 아마 출연을 원하지 않는 멤버가 말했던 것처럼 구색 맞추기로 나온 한 팀이 되어서 초라해 보이기 싫었던 듯하다.[15] 공교롭게도 딱 17년 전 같은 날에 MBC 희대의 방송사고 중 하나인 내귀에 도청장치 사건을 일으킨 소창영이 장충체육관에서 녹화되던 MBC 프로그램 무대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는 사건이 있었다.[16] 당시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어수선했다. 정작 공연하는 밴드는 앞에서 연주하고 노래하는 와중에 열댓명의 남자들이 음악에 맞춰 이리저리 어슬렁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17] 자세히 보면 가운데 손가락 대신 검지손가락을 내미는 멤버도 있었다.[18] 그 부분 노출 직후 놀란 카메라맨이 무대 배경으로 급히 줌을 당겼으며 그 후 '뚝' '뚝' '바스락' 하는 소음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카메라팀이 그야말로 뒤집어졌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19] 1년 3개월 전 2004년 4월 29일자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129회에서 같이 나온 적이 있었다.[20] 그 당시 MBC 뉴스데스크는 오후 9시에 시작했다.[21] 그래서인지 2003~2005년까지 5주 연속 1위 이상을 수상한 아티스트가 4팀 밖에 되지 않는다.[22] 음악캠프가 녹화방송이었다면 당연히 문제의 장면을 편집 없이 송출한 방송사 잘못이 크지만 생방송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이 미처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또한 상식적으로 출연자가 생방송 무대에서 하의를 탈의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이 있었을까?[23] 미국은 기독교, 특히 엄숙주의와 금욕주의를 바탕으로 한 청교도들이 세운 나라인지라 문화적으로 사회보수주의가 생각보다 강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전 연령대가 즐기는 방송, 영화, 음악에 있어서는 엄청나게 깐깐하다.[24] 이 정도의 공백 기록은 2017년 파업으로 인한 음악중심의 2달 반 가량의 휴방이 전부다. 당시에는 음악중심을 포함한 모든 예능과 라디오가 전면 중단되었기에 2017년 가을(9~11월) 활동한 가수들은 MBC 출연 자료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25] 컴백 무대[26] 이를 통해 이 프로그램이 종영된 뒤에도 순위 집계는 따로 한 것으로 보인다.[27] 난 알아요, 하여가의 MBC판 프로모션 비디오[28] 다 망했다는 악의적인 부풀리기와 비난도 있는데 홍대 클럽이 떠오른 이후 아직까지 그 클럽들이 다 망한 적은 없다. 이 사건이 상당한 악영향을 겪은 것은 맞지만 홍대 클럽이 다 망한 적은 없었고 당시는 이미 홍대 자체가 젠트리피케이션이 진행되는 시기기도 했다. 홍대 클럽에 단 한 번도 가 보지 못하고 인터넷에서만 이 사건에 대한 증오를 불태우는 사람들의 날조에 가깝다.[29] 베이시스트 김현모는 이 사건이 어떻게 보면 홍대 씬을 알린, 노이즈 마케팅이 되었다는 다소 다른 시각을 보였다.# 홍대 애들 왜이러고 노냐하고 와 봤는데 실제론 달라서 역으로 활성화가 되었다고 한다.[30] 갑자기 왜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의 폐지를 주장했는지 의아할 수도 있지만 신해철은 사건 이전부터 '오로지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 위주로 돌아가는 한국 가요계와 방송계'에 대한 비판을 많이했다. 이 사건 이후에는 생방송 음악 프로그램에 대해 "저렴한 방법으로, 얄팍하게 엔터테인먼트를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이러한 구조 때문에 한국 대중음악의 발전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기도 있다.[31] 당시 신지코요태 활동 중에 일어난 사건 사고로 인해 성대결절이 시작되었다. 그 때문인지 사과 멘트를 할 때 손을 심하게 떨고 있었다.[32] 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2005년 8월 6일에 생방송으로 전파를 탔을 것이다.[33]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 후 돌아오니 소속사가 해체되었다고. 게다가 이승현의 여동생인 죠앤도 소속사 문제로 발목이 잡히면서 남매 모두 소속사 문제가 생기는 기구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나마 이승현은 재기라도 했지 죠앤은 한국 연예계에서 끝내 은퇴했다. 재기 시도도 실패하여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다가 2014년 12월 교통사고로 20대에 끝내 요절하고 말았다.[34] 사실 모던 락은 1990년대 후반 자우림, 델리스파이스, 언니네이발관 등의 밴드들이 일반 대중들의 인기를 얻었을 정도로 가능성이 있던 장르였다. 여러 락 장르 중에서는 그나마 한국인들의 정서에 부합했기에 가능했던 것.[35]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지만 크라잉 넛은 이 시기를 기점으로 펑크 록에서 록큰롤로 음악의 폭이 조금 더 넓어졌고 노브레인 역시도 대중친화적인 노래를 발표하면서 전환기를 겪었다.[36] 당시 렉시는 이제 막 2집 앨범을 발표했다. 안 그래도 2집 곡들이 렉시의 다른 노래들 보다 반응이 미적지근했는데 화제성까지 전부 빼앗겼다.[37] 하지만 MC몽은 2010년 병역을 기피하는 사건을 저질러 이미지가 상당히 추락했다.[38] 김종국이 본격 제자리 걸음으로 활동할 시점에 음악캠프의 종영과 엠카운트다운의 결방 등으로 그의 노래들이 1위 횟수를 제대로 얻지 못했음에도 정규 3집으로만 무려 32관왕을 달성했다. 만약 두 프로그램이 원활히 그대로 진행되었다면 타이틀 곡보다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사랑스러워음악캠프에서 5주 이상 1위를 기록했을 것이다. 사랑스러워가 제자리 걸음처럼 명예졸업을 한다고 가정하고 삼속곡인 별, 바람 햇살 그리고 사랑도 1주 정도 1위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37~38관왕 이상이다.[39] 빠르기 180BPM의 경쾌한 노래며 가사도 매우 희망적이다.[40] 다만 그린데이Haha you're dead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41] 다만 삐삐롱스타킹의 히드라 사건도 있었던 등 한국의 선례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42] 그런 뇌피셜을 바탕으로 럭스 멤버 누구누구가 사전 모의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많은데 경찰 조사에서 아닌 것으로 나왔다.[43] 신현범과 오창래는 사건을 일으킨 후 원종희와 함께 경찰서로 직행되었다. 무수한 언론사의 카메라가 자신들을 향하자 신현범과 오창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사실 손 모양은 쌍뻐큐를 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구속되는 순간에도 적반하장으로 나온 셈이다.[44] 이 사건이 일어나기 1년 전에도 홍익대학교 앞에서 공연할 때 노출 공연을 하는 바람에 문제를 일으킨 적이 있었다.[45]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신현범은 이 사건 이전에도 2000년에 에이브릴 라빈의 내한공연 때 포스터를 핥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이듬해인 2001년에는 군 복무 중 몇 차례 탈영하는 사건을 저질러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46] 럭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정진용은 당시 밴드하는 친구는 아니고 공연에 잘 오는 팬이라고 했는데 럭스의 리더 원종희가 노래를 부를 때 끼어드는 등의 행동을 해서 당시 영상을 보면 원종희가 해당 사건 전부터 표정이 썩 좋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풀버전 영상 2분 25초 쯤에서도 어김없이 원종희의 옆에 달라붙어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데 이때 노래 가사를 몰랐는지 버벅거리는 모습이 보인다.[47] 이 사람은 사건 이후 홍대 부근 클럽에서 조용히 활동해 왔지만 2007년 펑크 밴드 마태오의 보컬이 된 후 2008년 촛불집회에 예비군 복장을 한 펑스(punx, 펑크 음악과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로 등장해 다시 이슈가 되었으며 그 이슈 이후에도 10여년 후인 2019년에 타투 관련 인터뷰를 받은 적이 있다. 마태오 말고도 그라이인드 코어 밴드 크라이스트퍽에서도 보컬로 활동한다. 2016년 개봉한 독립영화 노후 대책 없다에 출연한 적이 있다. '써커스 크루'에서는 이모텝(임호텝)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한다.[48] 단순 인터넷 글 말고도 언론에서 해당 링크처럼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가 나오긴 했다.[49] 하지만 더 클래시가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하려고 카미카제 티를 입었다는 건 사실무근이다. 구글에 The Clash kamikaze를 검색해도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 애초에 카미카제 머리띠를 아무렇지도 않게 두르고 다니는 양반들이었는데 단지 그 시절에는 정보 확인이 21세기처럼 잘 되지 않다 보니 클래시의 해당 복장 착용 의도가 제국주의 비판이라는 풍문이 돌았던 것 같다. 섹스 앤 피스톨즈 같은 경우 대놓고 여왕과 영국을 씹는 노래를 내기도 했으니 제국주의 국가였던 영국 출신 가수였기 때문에 그럴 리 없다는 식으로 말하기는 어렵다.[50] 동료들을 잔뜩 불러모은다는 발상은 긍정적으로 작용될 경우 뜨거운 열기를 방송에서 보여줄 수 있겠지만 통제되지 않는 집단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함부로 방송에 불러모을 경우 참사가 날 수 있다고 생각된다.[51] 조선중앙TV는 방송에 모자이크를 삽입하지 않으므로 이는 추가로 검열된 것으로 볼 수 있다.[52] 해당 사건은 초등학생이 퍼뜨린 루머로 판정되었다고 한다.[53] 제목에서 성인 컨텐츠라고 경고하기는 하나 스포일러 버튼을 눌러도 해당 영상이 잘려서 나오지 않는다.[54] MBC 측에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는 점, 사고 이후 프로그램이 종영됐다는 점에서 음악캠프 사고와 비슷하다.[55] 결론적으로 MBC의 보도가 옳았지만 진상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 PD수첩 제작진의 행동에 대한 질타가 빗발치면서 뉴스데스크 광고가 반토막 나는 등 후폭풍이 엄청났다.[56] 방송 관련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이곳은 무려 SBS의 모회사다. '사실은' 팀은 당시 SBS <물은 생명이다> 캠페인과 태영건설의 수상한 연관성을 탐사취재하고 있었다.[57] 이 사건 역시 다른 쪽에서 큰 사건인데, 그 뒤의 내막은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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