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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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패밀리 (2017)
Survival Family, サバイバルファミリー

파일:20170106_18126704.jpg
감독
야구치 시노부
각본
야구치 시노부, 야구치 준코
원작
야구치 시노부
제작
이시하라 타카시, 이치카와 미나미, 마스이 쇼지, 츠치모토 타카오, 호리카와 신타로
기획
우스이 히로츠구, 오가타 유지
조감독
카타지마 쇼조
촬영
카사이 요시히토
조명
토미야마 메이쵸
편집
미야지마 류지
음향
타키자와 오사무
음악
노무라 타쿠지
미술
나카자와 카츠미
출연
코히나타 후미요, 후카츠 에리, 이즈미사와 유키, 아오이 와카나
장르
재난, 코미디, 드라마
제작사
알타미라 픽처스, 덴츠, 후지 테레비, 도호
배급사
파일:일본 국기.svg 도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윤스
수입사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루믹스미디어
제작 기간

개봉일
파일:일본 국기.svg 2017년 2월 1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8년 1월 18일
상영 시간
117분
수익
파일:일본 국기.svg ¥800,000,000
총 관객수
파일:일본 국기.svg 12만 9886명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8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초기.svg 전체 관람가

1. 개요
2. 마케팅
2.1. 예고편
2.2. 포스터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4.1. 스즈키 家
4.2. 사이토 家
4.3. 기타
5. 줄거리
6. 평가
7. 흥행
8. 탐구
8.1. 주제가
8.2. 극 중 설정
8.3. 촬영 장소
9. 이야깃거리



1. 개요[편집]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원인불명의 정전에 의해 폐허 직전이 된 도쿄를 탈출한 가족의 생존 코미디 영화.


2. 마케팅[편집]



2.1. 예고편[편집]



▲ 메인 예고편


2.2. 포스터[편집]


파일:survival family poster.jpg
파일:70dd98ed7cd23175dfcd1057179f18e3.jpg
▲ 일본 개봉 포스터
▲ 한국 개봉 포스터


3. 시놉시스[편집]


어느 날 갑자기 생존 투쟁이 시작된다?
도쿄에 사는 스즈키 가족은 평범한 가족처럼 보인다. 그러나 엄마의 대화에도 아빠는 TV만 쳐다보고, 아들은 헤드셋만 끼고 살고, 딸은 스마트폰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같이만 살 뿐, 남보다 못한, 대화가 단절된 전형적인 도시의 가족이었던 것.
그러던 어느 날 도쿄 전역에 모든 전기가 끊긴다. 전기와 연결된 시스템과 기차, 자동차, 가스, 전자기기가 동시에 멈췄다. 처음엔 며칠만 참고 견디면 해결될 줄 알았다. 당연히 회사와 학교에는 갈 수 없고, 식량은 떨어져가며 심지어 물도 마실 수 없다. 한순간에 문명의 편리함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결국 스즈키 가족은 도쿄를 탈출하기로 한 일생일대의 결단을 내린다.
전기가 사라진 세상에서 이 가족은 무사히 도쿄를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4. 등장인물[편집]



4.1. 스즈키 家[편집]


파일:suzuki yoshiyuki.jpg
스즈키 요시유키(鈴木義之) - 코히나타 후미요
스즈키 家의 가장. 회사 일과 텔레비전에만 빠져사느라 가족들에게 무관심한 전형적인 현대인. 어느날, 유례없이 길어지는 정전 때문에 회사일을 못하게 되자 장인이 사는 가고시마까지 피신하기로 한다. 처음에는 공항까지만 자전거로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비행기마저 뜨지 않자 그냥 가고시마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자는 대모험을 제안했다. 작중 "내 고향엔 무덤밖에 남지 않았다"는 대사를 하는데, 스즈키의 고향은 일가친척들이 다 떠나고 없거나 아예 아무도 안 사는 유령마을이 돼버린 것 같다.[1]

파일:suzuki mitsue.jpg
스즈키 미츠에(鈴木光恵) - 후카츠 에리
스즈키의 아내. 생선 손질도 못하고 벌레도 못 잡을 정도로 겁이 많고 유약한 성격이다. 정전이 길어지고 물가가 폭등하기 시작하자 전업주부다운 지혜를 발휘해 물물거래를 해나간다.

파일:suzuki kenji.jpg
스즈키 켄지(鈴木賢司) - 이즈미사와 유키 분
스즈키와 미츠에의 장남. 유이의 오빠. 헤드셋과 패스트푸드에 파묻혀 사는 대학생. 처음에는 떠나면서까지 작동되지 않는 노트북과 휴대폰을 소중하게 챙겼지만 나중에는 휴대폰을 버리고 케이스를 벗겨서 자전거를 고치는데 사용한다.

파일:suzuki yui.jpg
스즈키 유이(鈴木結衣) - 아오이 와카나
스즈키와 미츠에의 장녀. 켄지의 여동생. 인조 속눈썹과 스마트폰에 중독된 전형적인 여고생. 처음에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시골은 죽어도 못 내려간다며 툴툴거렸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가고시마에 가는 동안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고 고기를 베어먹을 때 눈물을 흘렸고 눈앞에서 아버지가 떠내려가버리자 오열하는 등 많이 철든 모습을 보였다.


4.2. 사이토 家[편집]


파일:saito toshio.jpg
사이토 토시오(斎藤敏夫) - 토키토 사부로 분
사이토 家의 가장. 평소 캠핑이 취미 생활이었기에 정전사태를 즐긴다.

파일:saito shizuko.jpg
사이토 시즈코(斎藤静子) - 후지와라 노리카 분
사이토 家의 어머니. 스즈키 가족에게 야외생활의 팁을 알려준다.

파일:saito ryoske.jpg
사이토 료스케(斎藤涼介) - 오노 타쿠로 분
사이토 家의 장남. 충식을 좋아한다.

파일:saito shohei.jpg
사이토 쇼헤이(斎藤翔平) - 시손 쥰
사이토 家의 차남. 기계식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며 스즈키 가족에게 사진을 찍어준다.


4.3. 기타[편집]


파일:takahashi ryozo.jpg
타카하시 료조(高橋亮三) - 타쿠마 신 분
요시유키의 직장 동료. 항상 손에서 립밤을 놓지 않는다. 정전사태가 길어지자 아내랑 아이 셋을 데리고 산으로 떠난다.

파일:furuta tomiki_1.jpg
후루타 토미코(古田富子) - 와타나베 에리 분
쌀가게 주인. 정전 사태 이후 사람들에게 쌀을 나눠준다. 단, 그냥 주지는 않고 먹을거리와 물만 받는다.

파일:tanaka zenichi.jpg
타나카 젠이치(田中善一) - 다이치 야스오 분
농장 주인. 오카야마에 홀로 거주한다. 어느 날, 자기 돼지를 멋대로 죽인 스즈키 일가를 보고도 돼지 값을 변상하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 집에 데려와 노동을 대가로 숙식까지 제공했다.

파일:sasaki shigeomi.jpg
사사키 시게오미(佐々木重臣) - 에모토 아키라
미츠에의 아버지. 가고시마의 어촌에 혼자 산다. 인근 바다에서 낚시를 하거나 텃밭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것이 취미로, 종종 스즈키 집에 채소와 생선을 보내 준다.


5.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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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만 빠져 아내의 말은 귓등으로 흘려넘기는 남편, 생선 손질도 할 줄 모르고 벌레라면 질색을 하는 겁많은 아내, 헤드셋 소리가 일상이 된 대학생 아들과 스마트폰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고생 딸. 도쿄에 사는 스즈키 일가는 말이 좋아서 한 지붕 아래서 사는 가족일 뿐 실상은 남보다 못한, 대화가 단절된 전형적인 현대인의 가족이다.

그러던 어느 날[2] 잠에서 깨어난 가장 스즈키는 아직도 3시를 가리키는 탁상시계[3]를 보고 허둥지둥 일어났고 전기가 모두 끊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전 때문에 전기밥솥도 되지 않아 온가족이 아침도 굶은 채로 집을 나섰지만 아파트 엘리베이터부터 멈춰버리는 바람에 높은 층 계단을 걸어서 오르내려야 했고, 자동차도 굴러가지 않고 지하철도 운행하지 않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수밖에 없었다. 간신히 회사에 도착한 스즈키는 상황이 꽤나 심각함을 깨닫는다. 컴퓨터가 켜지지 않아 전산이 마비되는 바람에 기본적인 업무조차도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딸 유이와 아들 겐지도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없었고, 아내 미츠에도 마트에서 장을 볼 수 없었다. 회사 상부에서는 전기가 복구될 때까지 회사 운영을 중지하고 건물을 봉쇄하는[4] 지경에 이른다.

금방 복구될 것 같았던 전기가 일주일이 넘도록 복구되지 않자 점차 의식주 생활에 비상이 걸리기 시작했고[5] 스즈키는 가족들을 데리고 규슈, 그것도 최남단 가고시마의 처갓집으로 내려가자는 강행군을 택한다. 딸 유이는 이런 와중에도 시골은 죽어도 가기 싫다고 툴툴거렸지만 상황이 심각해지자 군소리 없이 가족들을 따라 하네다 공항까지 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하늘길도 막혔다. 전기가 없으니 비행기가 뜨지 않아 공항이 폐쇄됐기 때문이다. 결국 스즈키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로 가고시마까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자는 것. 이번엔 유이뿐만이 아니라 아들 겐지마저도 난감한 얼굴이었지만 자동차도 못 타는 마당에 선택권은 없었다.[6] 그리하여 스즈키 일가는 살면서 전혀 생각치도 못한 대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원래 공항까지만 갈 계획이라 자전거도 3대뿐이었고 물자도 부족한 상황. 그러다 우연히 쌀집 근처에 세워 놓은 낡은 쌀집 자전거를 발견한다. 마침 시계, 외제차 열쇠, 코트, 도자기 등 온갖 사치품을 챙겨들고 쌀을 구하러 온 부자들이 퇴짜를 맞자, 스즈키 부부는 가지고 있던 물과 술을 자전거와 쌀로 교환한 다음[7] 가고시마를 향해 출발한다. 그러나 출발부터 도쿄를 빠져나가지 못해 길을 헤매다가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간다. 고속도로로 진입해보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도쿄를 떠나 어디론가 가고 있는 상황. 저녁이 되어 휴게소에 도착하지만 건물은 폐쇄되어 있어 결국 부지에서 노숙을 한다. 밤에 물을 한 병 도난당하는 바람에 겐지가 도둑을 쫓아가지만, 가 보니 부부가 아기에게 분유를 타서 먹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슬그머니 그냥 돌아온다.

날이 밝아 계속 가다 보니 2km짜리 장대터널이 나왔다. 그리고 터널 앞에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음식을 받고 길 안내를 해주는 상황. 유이는 어차피 직진만 하면 되는데 무슨 길 안내가 필요하냐며 무작정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기가 없는 터널 안은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해서 들어갈수록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세워진 차와 죽은 동물 등의 장애물을 미처 보지 못하고 얼마 나가지 못했다. 결국 자전거들을 하나로 묶어서 시각장애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왔다.

여행은 길어지고 물도 거의 떨어져서, 스즈키는 깨끗해 보이는 계곡물을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마신다. 그리고 폭풍우가 불면서 식량 상당수를 잃고 자전거도 부서진다.[8] 그리고 스즈키는 물 때문에 식중독에 걸려 비바람 맞으면서 풀밭으로 달려가 실례해야 했다. 할 수 없이 근처 도시로 들어가 마트에서 물건을 보충하는데 음식과 식수는 모두 없어진 지 오래고, 불 피울 것이라고는 조명탄 딱 하나뿐이었다. 결국 자동차 배터리 보충액[9]과 고양이 캔 사료를 먹으면서 여행을 계속한다.

나고야 근처의 하마마쓰까지 왔을 때 제대로 장비를 갖추고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이토 가족을 만나고, 그들에게 서바이벌에 대한 지식을 조금 듣는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나고야까지 여행한다. 도중에 자위대를 만나지만 그들도 뾰족한 수는 없는 상황. 이후 사이토 가족과는 나고야에서 헤어지고, 스즈키 일가는 전기가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던 오사카로 향한다.

전기가 나간 지 43일 만에 오사카의 통천각 앞에 도착하지만 이미 여기도 전기가 모두 나간 상황. 결국 유이는 분통을 터뜨리고, 아버지에게 거짓말쟁이라고 욕하면서 부녀간에 한바탕 말다툼을 한다.[10] 그리고 어디론가 향한 스즈키 일가는 꽤 많은 양의 해산물을 먹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그곳은 수족관이었고,[11] 수족관에 있던 동물들을 모두 잡아다가 먹고 있는 것이었다.[12] 가족들은 얼른 줄을 서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그들 앞에서 음식은 동이 난다.

오사카를 떠나고 정전 67일째, 이미 식량이 다 떨어진 상태에서 오카야마의 한 시골을 지나던 도중, 혼자 돌아다니는 돼지를 발견했다. 돼지를 본 스즈키 일가는 다 함께 합심해서 돼지를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도시에서만 살아온 탓에 돼지를 손질하는 방법을 몰랐다. 그래서 칼을 서로에게 떠넘기기만 하고 있던 그때 돼지의 주인 타나카가 나타났다. 타나카는 죽은 돼지를 수레에 실은 후 스즈키 일가를 자기 집에 데려왔다. 타나카의 집도 전기가 끊긴 건 마찬가지였지만 애초에 모든 걸 전기에 의존하는 생활을 하지 않았기에 약간의 불편함을 제외하면 물과 식량도 충분하고 목욕도 가능할 정도로 안정적인 환경이었다.[13]

이후 수동식 지하수 펌프에 매달려 정신없이 물을 마신 후 타나카가 차려준 밥을 정신없이 먹었다. 타나카는 스즈키 일가에게 계란 후라이와 훈제 돼지고기까지 내왔다. 돼지고기를 베어먹던 유이는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던가. 타나카는 먹여주고 재워주는 조건으로 농사일을 시켰다. 가장 먼저 한 건 돼지를 해체하는 작업이었는데 스즈키 일가는 그게 꽤 징그러웠는지 연신 구역질을 연발했다. 나중에는 농가를 탈출한 돼지들을 다시 농가로 끌고 오는 일까지 하며 타나카의 집에 머무른다. 그러는 사이 스즈키 일가는 어느 정도 농촌 일에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다. 타나카는 아들 내외가 미국에서 살고 있어 혼자 있기 적적하다며 스즈키 일가가 같이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였고, 스즈키네도 편안하고 안정적인 지금의 상황을 어느 정도 원하면서도 가고시마에 혼자 있을 장인이 못내 걱정된다며 이만 타나카네를 떠나기로 했다. 타나카는 아쉬워 하면서도 더 이상 붙잡지 않고 대신 음식들을 많이 챙겨주었다. 이후 3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가다 드넓은 강가에 오게 되는데 다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 전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스즈키 일가는 그 자리에서 임시 뗏목을 만들어 강을 건넌다. 처음에는 수심이 얕아서 발이 땅에 닿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발이 닿지 않았다.

이후 미츠에와 유이는 건너편에 다다랐고 겐지와 스즈키가 두고 온 자전거를 가지러 간다. 그런데 하필 이때 비가 떨어지더니 물살이 거세졌다. 겐지와 스즈키는 뗏목을 끌고 가려고 했지만 물살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뗏목은 부서졌고 자전거는 가라앉았다. 겐지는 헤엄을 쳐서 무사히 건너온 반면 스즈키는 자전거 한 대 밑에 깔려 함께 잠긴 채 떠내려가 버렸다. 이를 본 아내와 아이들은 오열하고, 비가 그친 뒤 겐지가 건져낸 것은 아버지의 가발뿐이었다.

정전 94일째. 철도를 따라 걸으며 가고시마로 향하던 세 사람. 유이는 타나카가 준 훈제 돼지고기를 먹고 있는데 뒤에서 개 한 마리가 따라왔다. 유이는 장난스레 고기를 내밀었는데 개는 잽싸게 고기 한 마리를 다 가져갔다. 유이는 개의치 않고 그냥 가려는데 어디선가 들개들이 떼로 몰려와 겐지의 가방을 물어뜯기 시작했다. 미츠에는 들개 무리를 피하려다 철도 아래로 구르는 바람에 다리가 부러졌다. 유이와 겐지가 급히 부축하기는 했지만 미츠에는 움직일 수 없었다. 바로 그때 증기 기관차[14]가 느리게 다가오면서 들개 무리는 도망치고, 기차는 세 사람을 앞두고 멈춘다. 기차에서 한 아저씨가 미츠에의 다리를 응급처치해 주고, 그런데 아버지는 어디 계시냐고 묻자 가족은 대답을 못 하고 그저 흐느낀다.

한편 떠내려갔던 스즈키는 강 하류에서 깨어났다. 기진맥진한 채로 걷다가 힘이 빠져서 논에 세워둔 트랙터 앞에 쓰러졌다. 그러던 중 기차 소리가 들리더니 어느새 왼쪽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저 멀리 보인다. 스즈키는 기차를 세우라고 소리치려고 했지만 기력이 다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일전에 아들 겐지가 건네준 조명탄이 생각났고 다행히 조명탄은 바지 주머니에 들어있었다. 그리고 기차 안에서 창밖을 보던 미츠에는 바깥에서 조명탄 신호가 피어오르는 걸 보자마자 단박에 남편임을 눈치채고 기차를 세워달라고 소리쳤다.

기차가 서자 감격의 재회가 이루어졌고, 도로 출발하고 아들로부터 가발을 건네받은 스즈키는 상쾌한 표정을 하고 창 밖으로 던져 버린다. 터널이 가까워지자 옆 좌석에 있던 노인들이 연기 들어오니 창문을 닫으라고 했지만[15] 스즈키 일가는 열차 소리가 워낙 크고 시끄러워서 그 말을 듣지 못했다. 매캐한 연기가 객차 안에 가득 찼고, 터널을 통과했을 땐 모든 승객들의 얼굴이 검게 그을려 있었다. 스즈키 일가는 검게 변한 서로의 얼굴에 웃음을 터뜨렸다. 이후 정전 108일째. 스즈키 일가는 미츠에를 리어카에 태워 끌고 가다 마침내 가고시마에 도착하고, 해변에서 혼자 낚시를 하고 있던 시게오미를 만난다.

세월이 지나 2년 하고도 126일 후. 아버지와 아들은 물고기를 잡아오고 딸은 베틀로 직물을 짜면서 스즈키 일가는 전기 없는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상태였다. 스즈키 일가뿐만 아니라 다른 가고시마 주민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 스즈키는 잠결에 이상한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나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한다. 이어 박스를 뒤적이던 스즈키는 탁상시계가 울리는 걸 확인한다. 뒤이어 방송용 스피커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고 마을 가로등에 차차 전등이 켜진다. 전기가 다시 들어온 것이다.

전기가 복구된 도쿄는 빠르게 원래 모습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 거리에서는 잔뜩 버려진 휴대 전화 같은 전자기기들을 청소차가 쓸어가는 중이었고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연신 2년 전에 벌어진 대규모 정전의 원인을 토론하고 있었다. 스즈키 일가 역시 다시 도쿄로 돌아와 예전의 일상을 살고 있다. 하지만 2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패스트푸드 대신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고 가족들 간의 대화가 많이 오가며 화목함이 생겼다.[16] 현대 문명의 발전 속에서 점점 잊혀지던 가족애를, 문명의 붕괴가 부활시켜준 계기가 된 것이다. 그리고 여행 도중 사이토 가족이 찍어줬던 사진을 우편으로 받아 보고, 낮에서 밤으로 바뀌는 사이에 전깃불이 환하게 켜지는 도쿄의 전경을 엔딩 크레딧으로 비춰주며 영화는 끝난다.


6. 평가[편집]









7. 흥행[편집]



7.1. 대한민국[편집]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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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원
-원
1주차
2018-01-18. 1일차(목)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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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2일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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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 3일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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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4일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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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2. 5일차(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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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6일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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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4. 7일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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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
2018-01-25. 8일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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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6. 9일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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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7. 10일차(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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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8. 11일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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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9. 12일차(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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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3일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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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14일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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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2018-02-01. 15일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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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16일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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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3. 17일차(토)
-명
-위
-원
2018-02-04. 18일차(일)
-명
-위
-원
2018-02-05. 19일차(월)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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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20일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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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원
2018-02-07. 21일차(수)
-명
-위
-원
4주차
2018-02-08. 22일차(목)
-명
-명
-위
-원
-원
2018-02-09. 23일차(금)
-명
-위
-원
2018-02-10. 24일차(토)
-명
-위
-원
2018-02-11. 25일차(일)
-명
-위
-원
2018-02-12. 26일차(월)
-명
-위
-원
2018-02-13. 27일차(화)
-명
-위
-원
2018-02-14. 28일차(수)
-명
-위
-원
합계
누적관객수 -명, 누적매출액 -원[17]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돌아와요 부산항애, 다키스트 아워, 22년 후의 고백, B급 며느리, 그것만이 내 세상(이상 2018년 1월 17일), 리틀 뱀파이어, 뱅크 잡: 리뎀션, 아름다운 별, 앤트로포이드, 젝스키스 에이틴, 주문은 토끼입니까?? ~디어 마이 시스터~, 파란입이 달린 얼굴, 프리 스테이트, 피의 연대기, 히에로니무스 보쉬의 기이한 세계(이상 2018년 1월 18일)까지 17편. 1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개봉 편수가 부진했는데, 셋째주부터 본격적으로 극장가에 개봉작 경쟁이 치열해진다. 하지만 우리나라 개봉관을 거의 잡지 못했고 2018년 1월 18일 개봉 당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대전 아트시네마에서만 상영을 시작했다. 일본 영화에 대한 인지도 문제겠지만 이걸 보려면 전주와 대전까지 가야 되는 게 문제.


8. 탐구[편집]



8.1. 주제가[편집]



▲ SHANTI - Hard Times Come Again No More


8.2. 극 중 설정[편집]


  • 작중에서 묘사되는 정전은 단순한 정전이 아니라 EMP 아포칼립스 수준이다. 현실에서는 정전이 되어도 비상전력을 확보하고 있거나 자가발전이 가능한 시설은 몇 시간은 버틸 수 있고, 배터리로 작동하는 자동차, 휴대 전화 등은 정전이 되더라도 배터리가 다 닳기 전까지 문제 없이 작동되지만, 작중에서는 전자기기라는 전자기기는 모조리 멈춘 것으로 묘사된다. 배터리나 건전지 같은 것들도 일체 먹히지 않는다.[18] 영화의 마지막에 나오는 뉴스에서 자막을 통해("세계동시정전(世界同時停電)" - 영화상 영어 자막으로는 "Global Blackout") 전세계적으로 마비됐었다고 송출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만 터진 것이라면 사건이 발생하자마자 다른 우방 국가들에게서 지원을 받을 테고, 그러면 복구까지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이 없기 때문. 전세계 동시정전사고이기에 그 피해대상국가에 한국도 포함된다. 과학자들은 대규모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한 태양풍의 원인이 크다고 추측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사이버 테러를 의심[19]하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은 컴퓨터를 비롯한 전자기기가 먹통이 된 상황에서 어떤 자료도 기록되지 않았기에 확실히 밝히지 못한다고 나온다.

  • 교통이 마비된다. 자동차는 배터리가 망가져 작동 불가, 전철, 비행기도 운행이 되지 않는다. 이동수단은 도보나 자전거를 제외하면 다른 수단은 없다. 대신 막판에 증기 기관차가 등장한다. 전기를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운행이 가능한 것.

  • 언론과 통신이 마비된다. TV, 라디오 등의 방송 제작 및 편집, 시청 모두 불가능하고, 인터넷, 전화도 되지 않는다. 신문도 윤전기(신문 인쇄기)가 작동하지 않으므로 발행되지 않는다. 설령 누가 발행한다고 해도 신간을 각 가정에 보내줄 만한 교통수단이 전멸했으니 의미가 없다.

  • 금융이 마비된다. 전산처리가 되지 않으므로 온라인 처리는 불가, ATM도 당연히 불가, 지폐의 수송도 교통편이 마비된 상황이라 불가, 신용카드도 불가, 계산기도 불가다. 작은 은행이 업무를 재개해서 스즈키가 현금을 뽑으려다가 인파에 밀려 못 하는 모습이 잠깐 나오는데 어두침침한 건물에서 신분증, 도장, 통장을 지참해 오는 사람들에 한해 인당 10만 엔 상한으로 인출해 주고 있었다. 바글대는 손님들 앞에서 직원들이 서류들을 다 손으로 작성하고 계산은 주판으로 하느라 오만가지 고생은 다 한다.

  • 물가가 폭등한다. 상품의 추가 생산이 불가하며, 이미 만들어진 물품이라도 배송망이 붕괴됐으므로 판매할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 부르는 게 값이다.

  • 식료품의 가격이 폭등한다. 통조림 등 가공식품은 기계가 움직이지 않으므로 생산 불가, 농수축산물은 산지에서 배송할 교통망이 붕괴되어 추가 수급이 불가능하기 때문.

  • 식수가 없다.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물은 정수되지 않아 세균 감염 위험이 있어 함부로 마시다간 큰일 난다.

  • 현금만 사용할 수 있으며, 그나마도 얼마 지나면 가치가 있는 현물[20]끼리 물물교환을 한다. 먹을 것이 무엇보다 귀중해지고, 고급 시계자동차 같은 사치품 따위는 개껌 값보다 못한 가치로 추락한다.

  • 사재기, 헛소문 등 혼란이 발생한다.[21]

  • 다만 이런 묘사도 현실에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실제로 일어날 일에 비하면 매우 양호한 편이다. 실제로는 각종 의료기기에 의존하는 환자들은 물론 전기가 없어진 현실에 적응을 못하고 죽어나가는 사람이 부지기수일 것이며, 치안이 유지되지 않아 폭동과 약탈로 도시가 무법천지가 될 테지만, 작중에서는 사망자도 거의 나오지 않고[22] 그럭저럭 질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이 영화가 가족애에 초점을 맞춘 코미디 드라마 영화다 보니 잔인한 묘사를 넣을래야 넣을 수가 없었겠지만.

  • 미국 드라마 레볼루션과 상황을 비슷하게 묘사한다. 다만 그쪽 세계관에선 전기란 전기는 전부 다 사라져서 정전기나 번개 같은 것도 없다. 따라서 라이터 같은 것도 당연히 못 쓴다.


8.3. 촬영 장소[편집]


세트나 CG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올 로케이션 촬영을 하였다. 촬영지는 센다이시야마구치현을 중심으로 오사카, 고베, 시즈오카, 치바, 요코하마, 하네다 공항일본 각지에서 촬영했고, 촬영팀의 총 이동 거리는 약 1만 킬로미터를 돌파했다.

작중 등장하는 증기 기관차는 C57 1호로, 일본에서 보존운행 역사가 가장 오래된 증기 기관차다. 퇴역하자마자 관광 목적의 보존운행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차적을 잃은 적도 없다. 야마구치선에서 SL 야마구치라는 이름으로 운행 중이고, 운행하지 않을 때는 교토 철도박물관에 부속된 우메코지 차량센터에서 볼 수 있다.


9. 이야깃거리[편집]


  • 2003년에 일어난 북미 대정전과 프로이센의 파리포위[23]을 계기로, 기획부터 10년 이상의 세월을 걸쳐 제작되었다.

  • 대한민국에서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한 바 있으며, 개봉한 지 8개월이 지난 2018년 9월 23일OBS경인TV에서 처음 방송된 바 있다. 마지막 편성은 2019년 5월 6일이었으며, 이후 한일 무역 분쟁의 여파로 모든 일본 영화의 편성을 중지하면서[24] 더 이상 추가 편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파일:Survival_Family_Korean.jpg
▲ 극 중 장면



  • 엄마(배우/후카츠 에리)를 제외하면 등장인물들을 하나같이 비호감으로 설정했다. 아버지는 워커홀릭에 자녀들을 늘 못마땅 혹은 표현부족으로 신경질적으로 대하며 꼰대기질까지 있어서 전기가 모조리 나가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해 출근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자기처럼 걸어서라도 와야지 같은 소릴해대는 데 정작 본인은 회사에서 집까지 지하철로 2정거장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식들 뿐만 아니라 아랫직원들도 질색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다지 호감을 갖지는 못하는 상사로 묘사된다. 게다가 아들과 딸 역시도 아버지를 뭐라할 수준이 못 될 만큼 늘 불만 섞인 표정과 행동으로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들이다. 이는 전형적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중2병스런 캐릭터인데[25], 일주일 내내 이런 위기 상황이어도 저 캐릭터들은 무려 40분이 지나도록 어떤 변화가 없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며 등장인물들은 위기 속에 천천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수족관에서 가족들을 위해 무릎 꿇는 아버지와 나름의 재주로 위기를 극복하는 자녀들, 그리고 다함께 힘을 합쳐 돼지를 모는 모습이 대표적. 최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전기 없는 생활 속에 적응한 가족들의 화목함을 비추며 초반부의 소통 없는 모습과 잔잔한 대비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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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당 영화가 재난을 다룬다는 점, 그리고 부인인 미츠에의 고향이 남쪽으로 설정된 점으로 보아 일본의 북쪽, 그러니까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지역인 도호쿠로 추정된다.[2] 2016년으로 추정된다. 작중 2016년 연하장이 등장한다.[3] 아마 새벽 3시에 정전이 된 듯하다.[4] 회사 로비의 자동문도 작동하지 않아 유리를 부쉈기 때문에 회사 용품을 도난당하지 않으려면 건물을 봉쇄할 수밖에 없다.[5] 정수장에 식수가 있긴 했으나 저수조 안에 있는데다 전기가 끊어졌으니 물을 끌어올려 얻을 수 없고, 가스마저 작동되지 않는다. 차량이 운행되지 않으니 마트나 편의점에 있는 식량이 바닥을 드러낸 건 덤이다.[6] 당장 도쿄에서 가고시마까지는 고속도로 기준으로도 1,326km에, 육로로 가장 빠른 신칸센으로도 6시간 30분이나 걸리는 굉장히 먼 거리다.[7] 요시유키가 처음에 500mL 물 한 병을 꺼내 놓자 여주인은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으으음..." 하지만 미츠에가 남편의 양주를 꺼내자 "음?" 하고 표정이 살짝 바뀌고, 다른 양주 한 병을 더 주면서 성사된다.[8] 다행히 자전거는 켄지가 휴대폰 케이스를 활용하여 수습하는데 성공한다.[9] 맛은 좀 고약하지만... 정제수라서 먹을 수는 있다.[10] 이때 부인은 그만 하라고 소리치더니 너희 아빠는 원래 그런 (무능한) 사람인 거 몰랐냐고 하고, 스즈키는 좌절하면서 주저 앉는다. 부인도 일단 내뱉고 봤지만 실수한 걸 알아차렸는지 남편의 얼굴을 말없이 바라본다.[11] 이 수족관은 고베에 있는 고베 시립 스마 해변 수족원이다. 둘의 거리는 44km 정도로, 자전거를 천천히 타고 가면 3시간 정도 걸린다.[12] 어차피 정전 때문에 수조의 공기펌프가 먹통이 돼서 고기들은 다 죽게 돼 있다. 식량자원으로라도 처리하는 방식이 효율적인 셈.[13] 나는 자연인이다 속 자연인들의 생활을 생각하면 된다.[14] 영상에서 나온 모델은 C57형 증기 기관차.[15] 따지고 보면 이 노인들은 증기 기관차를 타고 살았던 세대다. 유경험자여서 이런 충고를 해준 것.[16] 이때 잘 보면 처음엔 생선 손질도 할 줄 모르던 미츠에는 아무렇지 않게 생선을 요리한다.[17] ~ 2018/01/18 기준[18] 어떤 영향으로 다 소진되어서 못 쓰게 된 것이 아니라 정말 그냥 먹통이 된 것이다. 마지막에 전기가 다시 돌아올 때도 전지를 넣어둔 알람시계가 울렸다. 즉 2년 전에 넣어두었던 전지도 다시 쓸 수 있게 된 것.[19] 하지만 사이버 테러일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덧붙인다. 전세계 전자기기 먹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전혀 없기 때문.[20] 식품이나 약품 등 당장 사용이 가능한 물건.[21] 오사카는 정전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등.[22] 아주 안 나오는 건 아니고 윗집 독거노인의 장례식을 치르는 모습이 나오긴 한다.[23] 영화 중반부에 수족관 물고기를 먹는 묘사가 나온다[24] 주말 심야 시간대에 영화 심야식당을 편성했다가 일부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았기 때문이다.[25] 그나마 아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들을 동원해 가족들을 위해 상황들을 처리하려 하지만 딸은 중반부까지 그 나이 또래에 심한 투정과 머리도 안 좋게 그려져 어찌 보면 아빠보다 더 비호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