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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특징
3. 역사
4. 구조
5. 구성
5.1. 표지
5.2. 머리말
6. 보관
7. 보수
8. 종류
8.1. 장르
8.2. 규격
8.3. 제본 방식
9. 가격
10. 위험성
10.1. 잘못된 정보 전달
10.2. 물리력
11. 관련 어록
12. 언어별 명칭
13. 관련 매체
1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책 사진.jpg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안중근


Le monde est fait pour aboutir à un beau livre.

세계는 아름다운 책 한 권에 도달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스테판 말라르메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신용호


()은 텍스트(문자)나 이미지(사진, 그림) 등을 인쇄하여 철한 매체다. 이걸 읽는 걸 독서라고 한다.

나무위키에서 도서 관련 문서를 만들 때는 템플릿:도서를 참고하면 더욱 편리하다.


2. 특징[편집]


과학에서는 각종 세미나논문 등 자료를 모았을 때 책이 된다. 소설이나 수필, 시집 같은 경우에도 연재나 각 매체에 기고한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낸다. 그래서 정보나 자료, 창작물이 완결된 형태를 띠는 지점으로 통한다.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사상 등이 집약된 지식의 산물, 지식이 농축되고 정제된 액기스이므로, 간접 경험이나 통찰력에 큰 도움을 주며 인격 형성에 기여한다. 또한 책은 영상 매체처럼 구체적인 정보를 전해 주지 않아 이미지 또는 동작을 글자로 된 정보를 통해 유추해야 하므로 상상력의 발달에도 기여한다. 제대로 된 책이라면 사고 과정을 거친 완결된 지식 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있으므로 다양한 책을 읽는 일을 통해 다양한 사고 방식에도 눈을 뜨게 된다.

때문에 기원전부터[1] 두루두루 지식인들의 책에 대한 예찬은 끊이지 않았다. 현재는 방식이 디지털로 다소 바뀌었을 뿐, 사실 책의 가치는 정보와 지식을 얻는 것 이기에 굳이 종이로 된 책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나무위키를 읽는 것도 비록 전문적이진 않으나 남들이 작성한 지식들을 읽는 것이다. 월드 와이드 웹하이퍼링크로 점철된 인터넷 세상은 사실 과거 사람들이 보면 경악할 정도로 거대한 정보와 지식의 도서관이다.[2]

종이책의 가치는 점점 떨어져 가고 있다. 굳이 복잡한 과정을 겪어 책으로 낼 정도의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있기에 종이책은 과거 인터넷 정보보다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론도 있었다. 다만 정보화 기술의 발달로 이제 인터넷은 본격적인 도서관과 서점이 되어가고 있으며, 심지어 이젠 인터넷으로 충분히 검증된 논문논문 잡지[3]를 게시하거나 읽거나 사는 시대까지 접했다. 즉 책은 그 목적 상 종이에 국한될 필요가 없고, 앞으로 그러면 안 되며, 이젠 그럴 수도 없다.

현대에는 전자 기기와 영상 매체가 발달하여 책의 인기가 떨어졌으며, 갈수록 독서량도 부족해지고 있다. 책 읽는 게 좋지만 학교든 회사든 본업에 시간이 쫓겨 못 읽는 경우도 많다. 또한 휴대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종이로 된 매체는 전자 매체보다 가독성이 좋으며 웬만해서는 파손도 잘 안 되고 싸다는 장점으로 유지되고 있다.[4]

반면 텍스트화되어야 더 짧아지는 경우도 있으니 책이 반드시 구시대적 산물이라고 할 수는 없다. 대표적으로 과학, 수학을 비롯한 이과 분야는 일반적으로 영상 매체 등의 타 매체보다 한 권의 책이 훨씬 더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3. 역사[편집]


파일:external/www.rti.org.tw/147582622746390.jpg
간독(簡牘)
현재는 보통 집장본, 코덱스를 떠올리지만,[5] 이전에는 두루마리[6]가 있었다.

보통 책이라고 하면 종이로 된 책을 떠올린다. 그러나 고대에는 종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책의 생김새는 현대와 달랐다. 종이 이전의 기록매체 참조. 중국에서는 간독(簡牘)이라 하여 대나무(簡)나 나무(牘)에 글씨를 쓰고 실로 엮은 형태[7]를 종이 대신 사용하였다. 이러한 간독을 한 꾸러미 모은 것이 책이었다. 한자 책(冊)의 모양이 그 생김새를 묘사한 것이었다.[8] 본래 논어도덕경 같은 서적도 구전되는 내용을 간독에 기록한 것이었다.

간독은 중세에 등장한 종이책에 비해 매우 불편했다. 현대인들이 보기에 '책 한 권'은 간독을 사용하는 고대인들에게는 수레 한 더미 분량이었다. 한자 전典이 책을 수레에 가득 실은 모습이다. 장자가 '남자라면 모름지기 수레 다섯 대 분량의 책(간독)을 읽어야 한다(男兒須讀 五車書)'라고 하였는데 장자가 살던 시기 책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내용이 많은 분량이 아님을 생각해볼 수 있다. 애초에 만드는 과정이 워낙 복잡해서[9] 그 시대에 책 자체가 워낙 적기도 했다. 지금의 책 몇 권 분량의 당시 책이라면 거의 웬만한 당대 학자나 겨우 읽을 수도 있는 양. 이러한 불편한 책의 생김새 때문에 고대인의 책을 사용하는 모습은 현대인들과 조금 달랐다.

죽간은 덩치도 컸고 비쌌다. 한자 문화권에서는 간결하고 투박한 고문체를 사용하고 간독의 줄에 맞추기 위해 세로쓰기를 사용했다. 책이 비싼건 라틴 문자 문화권도 마찬가지라서, 띄어쓰기를 생략하고[10] 글자들을 욱여넣는 등[11] 여러 방법으로 분량을 줄이기도 하였으나, 일반적으로는 책을 외웠다. 현대인들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근세까지는 그렇게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12] 이것은 한문학 연구에 애로사항을 꽃피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분서갱유로 원전이 없어진 상태에서 학자들이 기억한 내용을 복원하여 현재까지 전해진 것인데, 그 학자들도 기억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때로는 판본마다 글자가 다른 경우가 생겨버린 것. 문제는 한문에는 조사나 굴절의 개념이 없어서, 한 단어가 명사로도 동사로도 형용사로도 쓰이고 또 뜻도 다양해서, 글자 한 개만 바뀌어도 문장 전체의 의미가 바뀌는 경우가 많다는 것.

후한 때 채륜이 종이 제조법을 구체화하고 나서 인쇄는 쉬워졌지만 아직 현대와 같이 값 싼 종이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전의 죽간이나 옷감등에 기록하는것보다야 훨씬 싸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그 종이를 수십~수백장씩 엮어 책을 만들면 값어치가 비싸졌다. 초기 종이는 비쌌고 관청이나 부유층만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후 종이 생산 비용이 줄어들면서 종이 책은 분명히 보급되어갔지만, 한자 자체가 글씨 크기를 어느 이상으로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특히 으로 쓴다면) 종이가 널리 퍼진 시기에도 책의 분량은 어느 정도를 넘기 힘들었다. 게다가 활판 인쇄술은 동양에서 더 일찍 발명되었음에도, 한자는 글자가 너무 다양했던 탓에 인쇄술보다 필사가 더 자주 이용되었고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었다. 조선시대 기준으로 천자문이나 소학, 삼강행실도 같은 기초 기초교육교재는 국가에서 직접 공급해주었기 때문에 저가로 공급되었지만 기초교재 이외의 서적은 1권 사는데 쌀 몇 말을 들여야 될 정도로 매우 비쌌다. 이런 사정이다 보니 실록편찬과정에서 사초를 물에 씻어 재활용하는 일이 일반적이었고, 대중적으로 책을 살수있게 된것은 생각보다 오래된 일이 아니었다.

서양과 오리엔트 지역에서는 파피루스양피지 등의 대체재가 있었으나 비효율적이었고, 유럽 대학교에서는 판이나 양피지를 썼지만 이마저도 부유층만이 가능했다. 탈라스 전투 이후 중동 이슬람 세계에 들어온 종이는 긴 세월을 거쳐 유럽에 보급되었고,[13] 이는 큰 환영을 받아 많은 곳에 종이 공장이 생겼다. 아바스 왕조의 칼리파 알 마문그리스어에서 아랍어로 번역된 책의 무게에 따라 번역가에게 금화를 주었다고 한다. 따라서 9세기 바그다드와 서아시아 일대에서는 미친 듯이 책을 번역하고 출판하게 되었으며, 이는 이슬람 세계와 서유럽이 마주하던 시칠리아스페인 등을 통해 유럽 세계로 전해져 재번역 되었고 문예부흥, 즉 르네상스의 밑거름이 되었다. 다만 그럼에도 책이 비싼것은 여전해서 필사에 의존하였다.

15세기 활판 인쇄술이 보급되고 르네상스로 인한 고전에 대한 욕구가 반영되면서 책의 수량은 폭증하였고 지식 보급 또한 빠르게 이루어졌다. 정보 습득 → 지식 및 지적 욕구 증가 → 출판 증가 → 정보 습득 → 반복... 이라는 선순환은 유럽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1세기 무렵부턴 데이터 형식의 전자책이 등장하여 전자책 단말기태블릿 등으로도 독서가 가능하다.


4. 구조[편집]


책의 내용적인 구성이 아니라 물리적인 구조를 말한다.

  • 표지 - 말 그대로 책의 표지. 맨 앞쪽의 표지를 앞표지 혹은 표1이라고 하며 맨 뒤의 표지는 뒤표지 혹은 표4라고 한다. 표2는 표1(앞표지)의 뒷면, 표3은 표4(뒷표지)의 앞면이다. 일반적인 도서에서 표2와 표3은 보통 백지이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지만, 잡지 광고 등에서는 꽤 중요한 개념. 양장본(하드커버)의 표지는 합지 등 단단한 재질의 판지 위에 종이나 천 등을 둘러서 만든다. '하드커버'라는 말의 유래. 당연히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며, 본문 전체 인쇄비보다 표지만드는 비용이 더 많이 들 때도 잦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것은 이럴 때 하는 말. 양장본이 같은 쪽수의 소프트커버 책보다 비싸지는 두 가지 이유 중 하나.

  • 자켓 (dust jacket) - 대부분의 만화책이나 양장본은 표지 위에 전체를 덮는 크기의 커버를 한 겹 더 씌우며 독자들은 이것을 그냥 표지처럼 인식하게 된다. 상당수 도서관은 소장본의 자켓을 벗겨서 버린다! 이는 자켓을 책의 본질적 구성 요소라기 보다는 띠지의 확장판 내지 포장 요소의 일부로 보기 때문. 물론 자켓을 두른 채로는 관리가 어렵고 자켓 부분이 쉽게 망가지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어로는 더스트 자켓(dust jacket) 이며, 약칭으로 DJ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 띠지 - 책 광고를 위해 표지나 자켓 위에 한 겹 더 두르는 긴 띠 모양의 인쇄물. 책의 품위 때문에 표지에 바로 적어넣기 어려운 선정적이거나 임팩트 있는 문구들을 띠지에 적는다. 보통 초판이나 특별한 홍보상의 필요가 있을 때 두른다. 라이트노벨에서는 띠지 유무가 초판 여부(=초판 특전 삽입 여부)를 가리는 주요 단서이며, 독자들이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 면지 - 표지와 본문(속지)를 물리적으로 연결하여 제본의 견고성을 유지해주는 부분. 주로 두툼하고 질긴 재질의 종이를 쓴다. 양장본에는 반드시 필요하며, 소프트커버 책에는 선택사항. 면지가 펼침면으로 표지와 본문 양쪽을 잇듯이 붙어있지 않고 한 장만 들어있거나, 두 장이더라도 제본 부분을 갈아붙여서 그냥 낱장일 뿐인 경우는 면지의 구조적인 의미는 없고 그냥 장식인 셈.

  • 본문(속지) - 책의 내용이 인쇄된 부분. 책의 핵심이다.

  • 책등 - 책장에 꽂았을 때 보이는 부분. '책두께'라고 하면 이 책등의 폭을 말한다. 인쇄현장에선 일본어에서 유래한 '세네카[14]'라고 불린다. 책등을 사전에 정확하게 측정하여 디자인에 반영하는 것도 편집 디자이너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

  • 가름끈, 보람줄 - 책의 제본 부분에 바로 연결된 책갈피용 끈. 소프트커버(무선제본) 도서에는 거의 없으며, 양장본에 주로 달려있다. 따로 책갈피를 갖고 다니는 것 보다는 아무래도 편하다.

  • 헤드밴드 - '가름끈'과 마찬가지로 양장본에만 적용되는 사양. 사철제본하여 묶은 부분이 그대로 책등 위아래로 드러나면 미관상 좋지 않고 책의 견고성에도 도움이 안되므로 질긴 천의 띠를 하나 붙여서 강성을 보완한다. 주로 빨간색 등이며 중후한 양장본에 컬러 포인트를 주는 디자인상의 역할도 있다.


5. 구성[편집]


일반적인 책은 보통 표지, 머리말, 본문, 찾아보기 및 인용, 참고사항의 구성을 띈다. 동화책이나 만화책같은 경우에는 생략되기도 하고, 출판사에 따라 마지막에 해당 출판사에서 출간된 다른 책의 광고 등이 들어가기도 하는 등[15] 책에 따라 바리에이션이 다양하다.


5.1. 표지[편집]


책의 얼굴과도 같은 역할을 담당하며, 표지가 강렬한 책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짤방감이 되기도 한다. 표지로 책을 판단하면 안된다는 유명 경구가 있지만, 아무래도 책의 표지가 주는 인상에 영향을 받게 된다.


5.2. 머리말[편집]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책 전반적인 구성에 대한 코멘트와, 저자의 전반적 내용에 대한 한마디가 들어간다. 책의 일부만 참조할 목적으로 책을 읽는 경우에는 대부분 스킵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을 두고 책을 모두 읽을 생각이라면 꼭 읽고 본문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책의 머리말에는 책이 어떤 맥락에서 쓰인 것인지, 저자의 주된 목적은 무엇인지를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본문 내용을 읽으며 지금 읽는 내용이 어떤 부분에 해당될 것인지를 유추하며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빠르게 책을 파악해야 할 때 읽으면 유용하다.


6. 보관[편집]


일반적으로 책은 종이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겉보기엔 두껍고 무거워 보이는 책들도 매우 약한 편이다. 제대로 된 환경에서 보관해 주지 않으면 누렇게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필 수 있으므로 잘 보관해줘야 한다.

책은 크게 공기, 습도, 자외선에 영향을 받는데, 공기는 진공 상태에서 책을 읽을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고, 습하면 곰팡이가 생기고 종이가 울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읽지 않는게 좋고, 자외선은 종이에 포함된 리그닌이 햇빛의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하면서 종이를 누렇게 만들기 때문에 야외에서 책을 읽지 않는것이 좋다. 자외선은 형광등에서도 나오기 때문에 이에 민감한 곳에선 독서등에도 자외선 필터를 다는 경우도 있다. 이 위를 다 지킨 가장 이상적인 서가의 조건은, 습도는 30%~50%, 온도는 약간 서늘한 18~21도 사이, 창문이 없고 공기 정화 필터가 있는 방이 가장 적당하다. 빡빡하게 지킬 필요는 없고 일반 가정에서는 어두운 방이나 직사광선이 안들어오는 그림자있는 위치에 습기를 피해 둬도 충분하다. 책 보관하는 방에 빨래를 말리면 안 된다.

책장에 책을 너무 빡빡하게 채워두면 나중에 책을 꽂고 빼면서 제본이 뜯어질 수 있고, 그렇다고 너무 적게 채우면 소프트 커버 책의 경우 휘어질 수 있기 때문에 1권 정도 넉넉하게 꽂고 북엔드를 사용하는게 좋다. 양장본의 경우 하드커버 크기보다 내부 페이지 크기가 더 작아, 세워놓으면 제본이 늘어지므로, 눕혀서 보관하는 것도 추천된다.

제지과정에서 사이징[16]을 거친 후, pH에 따라 산성지와 중성지로 나뉘는데 둘중 어떤 종이가 사용됐는가에 따라서도 보관 난이도가 달라진다. 중성지의 경우엔 장기간 보관해도 쉽게 변질되지 않지만 산성지는 산소와 반응하면서 쉽게 누래지고 강도도 약해지다 바스러지는데, 만화책이나 신문에 쓰이는 회색 재생지들은 보통 이쪽에 속한다. 90년대 이전의 책들은 산성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보존하는 입장에선 매우 난감하다. 따라서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가기록원같이 근현대 기록들을 보존하는 곳에선 책 넣고 돌리면 종이를 중성상태로 되돌려주는 대량 탈산장비가 있다. 한 번에 다수의 책을 동시에 처리할 수있다.[17][18] 그러나 최근 10년 정도에 출간된 대부분의 책들은 중성지를 사용하고 있어서 출간된 지 얼마 안 된 책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정용 진공포장 장치를 사서 진공포장하는 경우도 있다. 고서는 이렇게 보관하면 바스러지기에 절대로 진공포장하면 안 된다. 혹자는 요즘 책의 경우 공기가 아예 안 통하면 갈변 현상이 좀 빨라져서 상단쯤에 구멍을 작게 뚫어야 한다고 한다. 역으로 밀폐해도 공기가 미세하게 새는 포장지들을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진공포장을 하고 오래두면 페이지가 달라붙거나 책이 휘기도 한다고.

관심이 있다면 국립중앙박물관의 '자료보존관리 지침서 내지'를 참조하는 것도 좋다. PDF자동저장 링크# 전문적인 관리를 위한 지침서지만 알기 쉽게 적혀 있어서 일반적인 책 보관에도 참조하기 좋다.

즉 일반적인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정리하자면,

1. 직사광선을 피해서, 암실 또는 가림막 뒤에 보관할 것.
2. 습도를 피하고, 책 보관소 근처에 빨래 등을 널지 않을 것.
3. 독서시 사람의 기름이 묻지 않도록 할 것.


7. 보수[편집]



겨울서점이 직접 책 보수용 테이프를 구매해서 사용한 뒤 남긴 리뷰이다. 책 수리가 필요한 분에게는 유용하게 볼 수 있다.

책을 보관하고 이용하다보면, 본드가 해져서 종이가 낱장으로 떨어지거나, 찢어지거나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적절하게 수리를 한다면 책 수명에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양장본이 비싼 이유가 되기도 한다. 풀로 본딩하는 Paperback 제본은 풀이 삭으면 재제본 외에는 수리가 어렵지만, 양장본은 상대적으로 내구성도 더 크고 수월하다.

책 수리는 본드와 테이프 두 가지로 진행할 수 있으며, 유의할 점은 본드, 테이프가 중성 PH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알칼리나 산성 PH를 가지는 접착제는 맞닿은 종이를 삭힐 수 있다.

테이프의 경우 시중에 이미 중성 접착제를 사용한, 책 보수용으로 3M, NESCHEN 의 테이프가 수십 um 두께로 판매되고 있다. 본드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Polyvinyl acetate(PVA, 초산비닐) 소재의 본드가 쓰이며, 이미 목공풀로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PVA 성분의 본드는 약산성이며, 제본용으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중성을 맞춰주는 첨가제가 섞여있다. 따라서 일반 목공풀은 권장되지 않는다.

바로 위 문단에도 나와있듯이, 책의 종이가 산성화가 되기 시작해서 일정 수준이 지나면, 가루날리듯 부셔지기 시작한다. 이 외에도 잉크가 자외선에 바래서 흔적이 지워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중요한 서적이라면 스캔작업(합법적인 용도로)을 통해 디지털화하거나, 탈산처리를 해서 중성화를 맞춰 보관을 해야 한다.


8. 종류[편집]


책의 종류에는 대체로 종이북, 오디오북, 전자책 등이 있다.


8.1. 장르[편집]


  • 소설
  • 신문지
  • 수필
  • 그림책
  • 놀이책
  • 스티커북
  • 색칠북
  • 사운드북
  • 팝업북
  • 동화책
  • 위인전
  • 문제집
  • 사전
  • 백과사전
  • 카탈로그
  • 잡지
  • 룰북
  • 전자책
  • 만화책
  • 팬북
  • 게임북
  • 철학서
  • 시나리오[19]
  • 초점책
  • bl
  • gl
  • 로맨스

8.2. 규격[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판형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3. 제본 방식[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제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9. 가격[편집]


비싸다. 국내의 가격은 해외와 비교하면 책 종류에 비하면 더 비싸기도 하고 좀더 싸기도 하다. 전공책들은 비싸다. 대학생들은 아시아판이 발매되지 않은 전공 서적을 살 때 뼈저리게 느낀다. 하드커버의 경우 권당 $100은 가볍게 넘어간다.[20]
다만 소설등으로 넘어가면 국내 책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만화책등 일부를 제외하면 고급종이만 쓰는 국내 책들과 달리 해외의 페이퍼북중에서는 갱지 수준의 종이, 소형판본을 사용해 국내보다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만들어 판매한다. 서점 해외책 코너에 가보면 이런 책들이 판매되는 모습을 볼수 있다.
부가가치세 면세 품목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책값에는 세금이 포함되지 않는다. 종이의 원재료인 국산 목재는 면세인데, 그 목재로 만든 종이는 과세 대상이고 그 과세 대상인 종이로 만든 책은 면세가 된다. 또한 관세도 금액 관계없이 면제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십만 원어치를 주문해도 관세가 일절 붙지 않는다. 이건 한국이 유별난 것은 아니고, 다른 나라도 책에는 세금을 면제하는 곳이 있기는 있다. 하지만 일본처럼 과세하는 국가도 많다. 책에 부가가치세(소비세) 및 관세 면세가 명문화된 나라는 한국과 홍콩, 프랑스 정도.


10. 위험성[편집]



10.1. 잘못된 정보 전달[편집]


주먹이나 총, 칼과 같은 물리적인 폭력과 대비되는 이성과 지식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역설적으로 지식의 보고이자 이를 전달하는 매체라는 점에서 폭력성을 전할 수 있다. 이는 책 또한 사람이 쓰기 때문에 그 사람이 품은 사상적인 위험성, 폭력 등이 충분히 내재될 수 있고, 이것이 활자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악명높은 독재자이자 학살자 아돌프 히틀러가 저술한 나의 투쟁이 있으며 만일 이러한 서적이 출판사의 편집부나 독자와 같은 여론의 지적이나 거부 등의 자정작용 없이 무절제하게 확산한다면 돌이킬수 없는 파란을 몰고 올 수도 있다. 또한 유사과학서, 유사역사학서 등의 책들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얻거나, 음모론 서적 등을 읽고 잘못된 지식과 가치관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다.

아무리 나에게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 책이라지만 내용이 해로우면 그런 책은 읽지도 말자.

책의 저자가 전문성 있고[21] 사상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적 있는지, 학술적인 내용을 다룬다면 자료의 출처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책의 내용도 가능하면 비판적태도를 가지고 읽는 것이 좋다.

10.2. 물리력[편집]


아무리 얇은 종이라 해도 그것이 수십, 수백 장이 층층이 쌓여있는 책은 그 무게와 강도가 만만하지가 않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책의 경우, 하얀 종이를 선호하는 그 특성상 돌가루를 많이 넣은 종이를 쓰는 경우가 많아 더욱더 무겁고 질기다.

특히나 하드커버를 사용하는 책을 다룰 때는 더욱 주의를 요해야 한다. 별거 아닐 것으로 보이지만 딱딱한 커버의 모서리가 돌출되어 있어서 떨어질 때 그 무게와 힘이 그 곳으로 한데 집중되기 때문에 아이 정도의 키에서 떨어트려도 사과가 파인다. 특히 안전사고에 무방비한 아이들은 더더욱 주의를 요해야 하는데, 대다수의 아동용 책들은 모서리가 있는 하드커버를 사용하기 때문. 위기탈출 넘버원 42회[22]에서 책 모서리의 위험성을 방영했다. 이러한 특성상 어지간한 크기의 하드커버 서적은 사람을 능히 살상할 수 있는 흉기가 될 수 있다. 그중에서도 법전은 법대생을 건드리지 말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두께와 무게를 자랑한다.[23][24]

이러한 특성상 여러 매체에서 책을 무기로 사용해, 무식한 힘과 정반대되는 지식의 상징인 책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블랙 코미디 상황을 연출하는 작품도 여럿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만화 베르세르크모즈구스가 가장 유명하며 제이슨 본 시리즈에서 제이슨 본도 공책을 둘둘 말아서 괴한을 제압하기도 한다. 존 윅 시리즈존 윅도 연필도 모자라 책으로 사람의 턱과 목을 꺾어 죽이는 살벌한 액션을 보여준 바 있으며 웹툰 셜록에서는 왓슨이 책을 묶어서 괴한들을 두들겨 팬다.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도 문상태가 책으로 공격하는 장면이 있다.

반대로 흉기가 아니라 방어구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종이 여러 겹이 쌓여서 무수한 층을 구성하는 특성상 어느 정도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사이즈의 서적이라도 칼 정도는 충분히 막아낼 수 있으며 전화번호부같이 두께가 상당한 서적의 경우 총탄도 막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대털에서 교강용공중전화번호책으로 칼빵을 막거나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 3부의 주인공 쿠죠 죠타로DIO의 나이프 투척 공격을 옷에 잡지를 방탄 플레이트처럼 숨겨놔 막아낸 것이 좋은 예.

책 페이지는 책 전체에 비하면 매우 얇고 쉽게 찢어져 매우 약하지만 반대로 매우 얇은 탓에 페이지를 넘기다가 자칫하면 피부에 자상을 남길 수 있다. 어지간하면 상처는 매우 얕게 나기 때문에 큰 위험은 없지만 종이 테두리를 확대해보면 단면이 울퉁불퉁해서 톱으로 찢어가르듯 자상을 남기는 탓에 유난히 고통을 더 느끼게 된다. #

이삿짐의 주적이기도 하다. 센터의 은어로 벽돌이라고 부르는데 하나 하나로는 문제 없지만 책 한 권 한 권이 쌓이면 어마어마한 무게를 자랑하기 때문에 괜히 상자 채운답시고 책을 꽉꽉 채우면 나중에 여러 명이 달려들어도 감히 들 수 없는 수준에 이른다. 특히 이사할 때에 골치 아프다.[25] 이삿짐센터에서 작가나 교수의 집을 맡으면 각오하고 작업에 임한다고 한다. 특히 대량의 책을 보관하는 도서관이나 서점은 기초설계부터 더 튼튼하게 설계하며, 부실하게 지어진다면 책의 무게를 버티지 못해 붕괴하기도 한다.


11. 관련 어록[편집]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안중근 의사가 한 말로 알려져 있으나 출전은 《추구(推句)》[26]

이고, 《추구》에 수록된 오언구는 주지유의 《답야절문(答野節問)》에 수록된 사언구 "三日不讀, 口生荊棘; 三日不彈 手生荊棘" (3일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고 3일간 가야금을 타지 않으면 손에 가시가 돋는다)를 고쳐서 수록한 것이다. 그리고 이 말은 매일같이 책을 읽어 학문에 힘쓰지 않으면 언행이 거칠어진다는 뜻이지, 진짜로 못 견디겠다는 말이 아니다.


어릴 적부터 도서관은 내 삶의 기둥이 되었다.(의역) [27]

빌 게이츠


책은 당신이 침묵을 필요로 하는 동안은 침묵하고 대화를 원할 때에는 언제든지 달변이 되어 준다.

책은 바쁠 때에는 방해하지 않지만 외로움을 느낄 때에는 좋은 동반자가 된다.

책은 속이거나 아첨하지 않는 친구이며 당신에게 싫증을 내지 않는 동반자이다.

8세기 이라크 바스라의 이슬람 문필가 겸 철학자 알 자히즈


왕위보다도 더 마음을 사로잡는 열정의 대상이 바로 책이다.

중세 이베리아 반도의 이슬람 국가인 후우마이야 왕조의 칼리파 알 하캄 2세 - 책을 사랑한 그는 코르도바의 도서관이 60만권에 이르는 장서를 소장하게금 후원해 주었다.


어떤 책은 맛 볼 만하고, 어떤 책은 삼켜버릴 만하다. 그리고 극히 일부는 잘게 씹어 소화시킬 만하다.

프랜시스 베이컨


책 없이 살 수 없다.

토머스 제퍼슨


좋은 책을 찢는 사람은 이성 그 자체를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다.[28]

존 밀턴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교보문고 회장 신용호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느낌표 프로그램 제목


정말 큰일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과 6억 2천만명의 다른 미국인들이 지금 제 말을 듣고 있으니까요! 3% 이하의 국민만 책을 읽고, 15% 이하의 국민만이 신문을 보고, 당신이 사실로 믿는 것들을 단지 TV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니까요!

영화 <네트워크> 중에서


기록되고 분석되고 요약되고 정리된 정보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그림이 첨부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 딱딱한 표지를 씌운, 커버는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 머릿말, 소개, 목차, 인덱스가 있고 인간 지식을 높이고 풍성하게 하며 계몽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시각 기관을 통해, 어떤 사람에게는 촉각 기관을 통해 전달되는 물건이요.[29]

(교수: 그게 뭔가?) 책이요.

영화 <세 얼간이>의 주인공 란초


고기는 씹을수록 맛이 나고, 책도 읽을수록 맛이 난다. 다시 읽으면서 처음 지나쳤던 것을 발견하고 새롭게 생각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백 번 읽고 백 번 익히는 셈이다.

이도(세종대왕)[30]


차라리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으세요. 진심입니다. 그거시간 낭비예요.

알렉스 퍼거슨


책은요, 읽을 책을 사는 게 아니고 산 책 중에 읽는 거예요.

알쓸신잡에서, 김영하.


Don't judge a book by its cover
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말라.

속담


베스트셀러는 평범한 재능의 수식된 묘미이다.

L.스미드(미국의 저술가)


좋은 책을 읽는 좋은 독자란, 좋은 작가와 같이 드물다.

윌리엄 셰익스피어


악서보다 나쁜 도둑은 없다.

이탈리아의 속담


양서란 기대를 갖고 열고 이익을 덮는 책이다.

루이자 메이 올컷


아무리 유익한 서적일지라도 그 절반은 독자 자신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볼테르


양서를 처음 읽을 때는 새 벗을 얻는 것 같고, 전에 정독한 책을 다시 읽을 때는 옛 친구를 만나는 것과 같다.

골드스미스(영국의 작가)


악서를 읽지 않는 것은 양서를 읽기 위한 조건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도덕적인 책이라든가, 부도덕한 책이란 있을 수 없다. 책이 잘 씌여져 있느냐, 그렇지 못하냐 하는 것뿐이다.

오스카 와일드


금서(禁書)는 이 세상을 계몽한다.

에머슨(미국의 사상가, 시인)


새로운 책이 출판되면 오래 된 책을 읽어라.

로저스(영국의 시인)


악서는 지적인 독약이며 정신을 독살한다.

힐티(스위스의 철학자)


적어도 두 번 되풀이하여 읽히지 않는 책은 좋지도 않으려니와 명저도 아니다.

E.A. 베네트(영국의 저술가)


성서는 결코 싫증나지 않는 유일한 책이다.

힐티


두 사람 밤낮 성서를 읽었다. 그러나, 내가 희다고 읽은 곳을 당신은 검다고 읽었다.

윌리엄 블레이크


남의 책을 많이 읽어라. 남이 고생하여 얻은 지식을 아주 쉽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고, 그것으로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소크라테스[31]


세상에서 아무리해도 손해를 안볼 수 있는 행동이 딱 하나있는데, 그것은 책을 읽는 것 이다.

이동혁(문학 비평가)



12. 언어별 명칭[편집]


언어별 명칭
한국어

한문
(책), (서), (편),[32] (본)
그리스어
βιβλίο(biblio/vivlío, 비블리오)
독일어
Buch
라틴어
codex(코덱스), liber(리베르)
러시아어
Книга
마인어
pustaka, kitab, buku
아이누어
kanpi
영어
book, volume[33], tome[34]
일본어
(ほん
중국어
(shū
프랑스어
livre


13. 관련 매체[편집]




1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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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크라테스: "타인의 책으로부터 자신을 바꿀 수 있다"[2] 군대 컴퓨터실 이름이 싸지방인데에는(사이버 지식 정보방) 다 이유가 있다.[3] 네이처, 사이언스 등.[4] 얼핏 보면 전자 매체가 더 싼 것 같지만 그건 이미 전자 기기가 있다는 가정이 필요하고 전자 기기 자체는 아직도 비싼 편이다. 거기다 전자 기기를 켜려면 전기도 필요하다.[5] 당장 후술할 책들도 전부 코덱스다.[6] 보통 휴지하면 떠올리는 그것. 영어로 쓰면 더 이해가 빠를 것이다.[7] 대나무의 경우 "죽간"이라고도 한다.[8] 사실 갑골 문자에도 冊이라는 글자가 확인되기는 하지만 그것이 어떠한 것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9] 얼핏 보면 쉬울 것 같지만 전혀 쉽지 않은 게 지금의 책 한 권 분량을 만들려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대나무를 수없이 많이 잘라다가 정확하게 쪼개서 깎고 묶어다가 거기다가 글씨를 써야 하고 오탈자도 최대한 안 나오게 해야 하니, 그거 하나 만드는 데 몇 달은 그냥 걸리고 돈도 많이 든다. 일반 벌목꾼처럼 책으로 쓸만한 큰 대나무만 골라서 자르는 사람, 자른 대나무를 쪼개고 다듬는 것만 하는 기술자가 다 따로 있었다. 돈 없는 학자들은 통대나무만 사다가 자기가 쪼개고 다듬고 그걸 다해서 책을 쓰기도 했다. [10] 라틴 문자 문화권에서 띄어쓰기가 생긴 것은 중세 수도원을 중심으로 경전을 필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무렵이었으며, 한자문화권에서는 근대화 과정에서 라틴 문자 문화권에서 띄어쓰기를 수입했거나(한국) 지금도 띄어쓰기를 하지 않는다.(중국, 일본) 그러다 보니 이 시절에 책이란 것은 소리를 내어 읽는 것이었고, 묵독은 상당한 재능으로 인정받았다.[11] 중세 시절 필사본을 보면 각종 약자나 기호, 문장 부호, 위/아래첨자 등이 아주 활발하게 등장한다. 이들 대다수는 시간이 지나며 사라졌지만, 아포스트로피앰퍼샌드 등 일부는 살아남았다. # # 참조. 정확히 말해 이러한 방식들은 내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필사해야 하는 텍스트의 양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수많은 필사자들 노력의 산물이기도 했다.[12] 진시황분서갱유로 유교 경전을 모두 태웠다는데 후대 전한 제국 시기에도 유교 경전이 널리 알려진 것을 보면 많은 학자들이 아예 경전을 외우고 있었고, 이후 그들이 외운 것을 바탕으로 경전에 새겨진 글자를 복원하였다고 추측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비석에 경전의 내용을 새긴 후 학생들에게 그걸 적어 외우라고 권하기도 하였다. 삼국지 같은 곳에서 "책을 다 기억한다며 줄줄이 외웠다"라는 표현은 거짓이 아닌 것이다. 물론 종이 발명 이전이기 때문에 비단 같은 것으로 탁본하는 것이 가능하기야 했지만 비단의 단가를 생각하면 살림이 거덜나는 것보다야 아무래도 통째로 외우는 게 나았을 것이다. 또한 근대 한국에서도 농촌에서 의료 활동을 행하던 사람들은 동의보감 외우기 밥값내기를 하곤 했다고 한다.[13] 11세기 이베리아 반도, 14세기 서유럽에 도입.[14] 어원은 일본어로 등을 뜻하는 세나카(背中; せなか)인데, 로마자 표기인 senaka를 영어식으로 읽은 것으로 보인다. 단, 실제 일본어에서는 세나카가 아니라 세뵤시(背表紙)라고 한다.[15] 시리즈물로 발간된 책은 거의 필수요소급으로 들어간다.[16] 종이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인쇄시 잉크가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펄프에 내수성 물질을 첨가해서 섬유 사이에 침투시키는 과정이다. 내수성 물질의 산성도에 따라 종이의 산성도도 달라지는것.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책에 쓰일 종이가 휴지마냥 물을 아주 잘 흡수하게 된다.[17] Deacification 작업 [18] 보통 뿌리자마자 바로 기화하는 산화마그네슘 스프레이를 사용하는데, 이런 대량 탈산장비가 없으면 마스크 끼고 직접 한 페이지마다 골고루 뿌려줘야 해서 매우 힘든 노가다가 이어진다.[19] 일반적으로 영화계 쪽에서 시나리오를 '책'이라 부른다.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에서 연예기획사 사장인 안상구가 영화 제작자랑 영화 감독과 미팅을 할 때 시나리오를 책이라 일컫는 파트처럼.[20] 한화 약 125,000~132,000[21] 단 전문가 중에도 뒤틀린 신념이나 돈 등의 이유로 헛소리를 하는 경우가 있고(예:이덕일) 반대로 비전문가가 쓴 책이 항상 나쁘다는 보장도 없다는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22] 2006년 5월 20일 방송분.[23] 사전도 이러는 경우가 있긴 한데 바로 국립국어원 편찬 표준국어대사전,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24] 법전도 사전에 들어가는 용지를 쓰는데다 이런 책은 피혁제본이기 때문에 집이 같이 나온다. 그 집 안에 손을 찔러 넣으면 세로가 아닌 가로로 찔러도 들어간다.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니다. 세법(稅法)전+법률용어사전까지 하면 우체국 4호 규격 박스는(라면상자 정도.) 채우고 남는다. 물론 무게는...[25] 이런 불상사를 막는 팁으로, 무거운 물건일수록 작은 상자에 담는 방법이 있다. 큰 상자에 무거운 물건을 잔뜩 담으면 들기는 커녕 오히려 상자가 파손될 수 있기 때문.[26] 사자소학, 명심보감과 같은 초학자용 한문 교재이다. 오언(五言)으로 된 좋은 대구(對句)들만을 발췌한 저술인데 저자나 연대는 미상이다.[27] 본문: Since I was a kid, libraries hav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my life.[28] 이와 비슷한 발언으로 분서 항목에 나와있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책을 불태우는 곳에서는 사람도 불타게 되어 있다."가 있다.[29] 교수가 기계의 정의를 묻자 책에 쓰여진 상태가 아닌 쉽고 재밌게 풀어 말하자 꾸지람을 듣고 쫒겨나며 하는 말.[30] 책도 고기도 병적으로 좋아하던 사람이었다.[31] 그러나 소크라테스 본인은 책과 글이 인간의 기억력을 감퇴시킨다고 믿었기 때문에 본인은 책을 한 권도 쓰지 않았다.[32] 옥편의 편이 바로 이 한자다.[33] 책, 시리즈로 된 책들의 한 권[34] 두꺼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