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공기

덤프버전 :



1. 개요
2. 특징
3. 선공기 일람



1. 개요[편집]


포켓몬스터에서 우선도가 +1 이상으로 붙는 기술들의 총칭. 공식 용어는 아니고 '반드시 격할 수 있다'라는 이 분류의 기술들의 설명에서 따와서 선공기라고 부른다.

포켓몬 배틀 시 원래는 스피드가 빠른 포켓몬이 선공을 하지만, 이 선공기들은 우선도 +1이 붙어있어 사용시 상대방 포켓몬보다 스피드가 느려도 선공이 들어간다. 예외로 신속, 페인트, 만나자마자는 +2, 속이기+3.[1]

단, 선공기끼리 싸울 경우에는 우선도가 같으므로, 당연히 스피드가 빠른 포켓몬이 우선시된다. 또 선공기라고 해도 우선도가 +4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는 방어, 버티기 등보다 먼저 공격할 수는 없다.


2. 특징[편집]


이러한 선공기의 위력은 보통 40으로, 스토리 초반에나 쓸 기본기(물대포 등) 수준의 위력밖에 되지 않지만, 빈사 상태의 적을 '확실하게' 처리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이며,[2][3] 방어가 바보인 에스퍼나 몇몇 고스트 타입의 경우는 자속 야습이나 기습으로 한 방에 골로 보내버릴 수도 있다. 공격을 큰 폭으로 상승시키는 칼춤이나 배북 그리고 구애머리띠와 상성이 좋다.[4] 또한, 자신과 상대가 모두 빈사 상태일 때 선공이 치명적이므로, 플레어드라이브, 와일드볼트 등, 자신이 피해를 입는 반동기와도 상성이 괜찮은 편. 특수기인 진공파물수리검을 제외하면 죄다 물리기인데, 특수 선공기는 배우는 포켓몬이 적어서 물리 위주 메타화 고착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그나마 9세대 DLC를 통해 진공파가 기술머신으로 풀리고, 이전과 달리 다양한 포켓몬들이 배울 수 있게 되면서 일부 특수형 포켓몬들도 유용한 선공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나 붉은 달 다투곰이 진공파를 배우게 되면서 대전 환경에서 날뛰고 있기에 선공기를 통한 밸런스 조정은 또 실패했다.

그 외엔 본인이 빈사 상태일 때 스피드가 더 빠른 포켓몬을 상대로 한 대라도 더 때리고 가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선공기를 배우는 포켓몬이 대체로 빠른 만큼 그런 포켓몬보다 빠른 포켓몬이라면 유리대포형이라 40짜리 딜로도 충분히 아픈 한방을 욱여넣을 수 있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기띠, 풍선, 탈, 멀티스케일 등 딜을 1이라도 넣는 것으로 무력화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 및 특성을 파훼하고 죽는다면 턴제 게임 특성상 매우 유리해지기 때문.

예외로 만나자마자는 위력 90[5][6]에 PP 10이고, 신속은 위력 80에 PP 5며, 기습은 위력 70에 PP 5면서 제약도 있다.[7] 실전에서는 상대의 특성이 프레셔라고 해도 포인트업 써서 늘린 PP 8을 다 쓸 일은 그다지 많지 않겠지만, 스토리 클리어에는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을 듯. 페인트 또한 5세대에서 선공기로 바뀌었지만, 위력이 30으로 줄었다.

사실 워낙 유용성이 많은 기술군이라, 어지간히 기술폭이 좁거나 능력치가 후달리지 않는 이상 선공기를 하나라도 배울 수만 있다면 평가를 괜찮게 받는 편이다. 필중기에 비해서도 평가가 좋은데, 필중기는 필중한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테크니션 특성이 있지 않는 한 대부분 위력이 떨어지는데다가, 필중보다는 선공판정이 더 유리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게 자속 및 특성 보정을 받거나, 기습이나 신속처럼 평균 이상의 위력을 지닌 기술이라면 더욱 평을 좋게 받는 편. 특히 선공기를 강하게 쓸 수 있으면 사기 포켓몬급 평가를 받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적용되는데, 대표적인 예시로는 핫삼, 버섯모, 마릴리, 노보청, 파이어로, (초전설전) 아르세우스, (테라스탈) 망나뇽이 있다. 특히 파이어로는 선공 브레이브버드의 존재 자체가 환경 자체에 크게 영향을 끼쳤을 정도로 선공을 날릴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유용하다.

결국 파이어로의 깽판으로 선공기의 위세가 너무 강한 것을 게임 프리크에서 인지한 것인지, 선공기를 봉쇄하는 특성이나 기술이 다수 추가되었다. 비비드바디나 여왕의위엄을 가진 치갈기달코퀸, 에스퍼 타입 필드형 기술인 사이코필드. 이 중 카푸나비나는 특성으로 전투에 나가기만 하면 사이코필드를 펼쳐 바로 모든 선공기를 무효화할 수 있다.

또한 파이어로와 기습에 직접적인 하향이 내려졌으며, 7세대 알로라 지방 포켓몬들이 대부분 스피드가 느리게 나왔고, 스타팅과 일부를 제외하면 선공기를 배우는 경우가 매우 드물게 되어,[8] 선공기를 제한함으로서 환경을 바꾸려는 시도로 보이고 있다.

그러나 8세대부터는 막이가 아니면 신규 포켓몬의 스피드를 매우 빠르게 만들고 있는 추세이고 갑옷섬에서 새로 등장한 풀 타입 기술 그래스슬라이더가 그래스필드에서는 우선도 +1을 가진 선공기가 된다는 점을 이용하여 그래스메이커 특성을 가지고 있는 그래스메이커 고릴타가 그래스슬라이더 최대 사용자가 되자 과거 6세대 파이어로 급으로 대전을 완전히 뒤바꿀 정도로 악명 높아질 정도다.[9] 다만 풀타입의 고질적인 타점문제와 일부 포켓몬의 다이제트의 남발 그리고 썬더나 너트령 그리고 일부 복귀한 드래곤타입들에게는 아무것도 못하는 점으로 인해서 파이어로급으로 악명을 떨치지는 못했다.[10]

그래서인지 밸런스 조절 부분에서 느리고 미숙한 게임 프리크는 여러모로 선공기 조정에 골치를 썩히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선공기 자체가 매력적이다보니 뭔가 특별하게 활용하게 만들어주고 싶어하는 모습를 계속 보여주는데, 그럴 때마다 자꾸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사이코필드를 도입하고 배우는 포켓몬의 숫자를 크게 줄이면서 새로운 선공기를 전용기나 기술 가르침으로 한정적으로 풀고 선공기를 너프하는 등 나름 대처를 계속하는데도, 항상 강력한 선공기 포켓몬들이 나타나 밸런스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선공기가 본격적으로 대전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4세대부터 9세대에 이르기까지 저런 대처가 무색하게도 강력한 선공기 포켓몬들[11]이 매 세대마다 계속 나타나고 있다.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에서는 배틀 시스템이 변경됨에 따라 선공기들의 우선도 보정이 삭제되고 대신 스피드 보정이 들어갔다. 레전드 아르세우스에서는 포켓몬의 스피드 능력치가 선공 순서는 물론, 기술 사용 후 다음 행동 순서가 돌아오는 속도에도 영향을 주도록 바뀌었는데, 기존 선공기들은 사용시 스피드에 보정에 붙어서 다음 행동 순서가 빠르게 돌아온다. 기술 숙달 '속공'의 효과가 기본적으로 발동되는 상태인 셈. 이에따라 기존작들의 선공기보다 성능이 더욱 흉악해졌는데, 스피드가 높은 포켓몬들이 스피드가 낮은 포켓몬에게 선공기를 사용하면 상대 포켓몬에게 턴을 주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 포푸니라, 아르세우스처럼 스피드 종족치가 높은 포켓몬이 사용하면 거의 치트에 가까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는 속도 능력치가 사라졌기 때문에, 사정거리 2칸의 공격으로 바뀌었으며,(목표와 사용자 사이에 동료가 끼어 있을 경우 그 동료를 뛰어넘어 공격) 특히 속이기나 기습의 경우 언제든지 발동할 수 있고 속이기의 경우 효과가 '일정 확률로 풀죽게 함'으로 바뀌었다. 통로에서도 지원사격을 해 주기 때문에 선공기를 배우는 포켓몬을 파트너로 삼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 별개로 탐험대까지는 유턴이, 마그나 게이트부터는 볼트태클이, 초불가사의 던전부터는 불꽃세례, 물대포, 덩굴채찍, 드릴라이너가 선공기는 아니지만 선공기들처럼 전방 2칸 공격으로 나온다. 다만 초불가사의 던전부터는 다른 직선기들도 아군을 뛰어넘고 적만을 때리기 때문에 전방 2칸 공격기들의 가치는 페인트, 불릿펀치, 기습, 물수리검 정도를 제외하면[12] 크게 낮아졌다.

3. 선공기 일람[편집]


공격 계열 선공기만 표기한다.
이름
선공도
위력
타입
분류
비고

+1
60


물리



지형이 그래스필드 인 경우에만 먼저 공격한다.
기습
+1
70


물리



적이 공격기를 먼저 사용했거나 사용하지 않았으면 실패한다.[기습/질풍신뢰]
마하펀치
+1
40


물리




만나자마자
+2
90


물리



전투에 나가서 바로 쓰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물수리검
+1
15


특수



2~5회 연속으로 공격한다.
불릿펀치
+1
40


물리




속이기
+3
40


물리



전투에 나가서 바로 쓰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신속
+2
80


물리




아쿠아제트
+1
40


물리




야습
+1
40




얼음뭉치
+1
40



액셀록
+1
40



전광석화
+1
40



제트펀치
+1
60



진공파
+1
40



질풍신뢰
+1



적이 공격기를 먼저 사용했거나 사용하지 않았으면 실패한다.[기습/질풍신뢰]
페인트
+2
30


상대가 방어 계열 기술[13]을 사용한 경우 기술의 효과를 해제한 뒤 공격한다.
[1] 대신 만나자마자와 속이기는 첫 턴에만 사용 가능.[2] 다만 이게 상대의 교체 플레이에 역이용 당할 가능성도 있다. 상대가 선공기를 사용할 게 뻔하다면 교체를 통해 빈사의 포켓몬을 뒤로 빼냄과 동시에 선공기를 낮은 피해로 받아내면서 안전하게 후발주자를 내는 식. 특별히 랭업을 쌓은 게 아니라면 선공기 1배 딜 정도는 간단히 버틸만 하며, 반감이라면 정말 간지러운 수준이다.[3] 다른 하나는 필중기.[4] 물론 진공파는 예외. 이쪽은 특수기다.[5] 9세대 기준 선공기 중 최고위력.[6] 실질위력까지 고려하면 8세대에서 갑옷섬에서 새로이 생긴 그래스슬라이더가 실질 위력 91로 1만큼 더 높았으나 위력이 60으로 너프되어서 실질 위력이 78로 낮아졌다. 선공 조건이 그래스필드인데, 그래스필드가 깔려 있으면 풀타입 기술의 위력이 1.3배가 되기 때문. [7] 상대방이 공격기를 사용해야만 성공하는 데다가, 먼저 맞아도 실패한다.[8] 그 흔한 전광석화도 자력으로 배우는 녀석이 비자속인 한낮의 루가루암, 카푸꼬꼬꼭, 제라오라 밖에 없다. 교배기로 가도 내던숭이 하나 뿐.[9] 그 악명 높은 질풍날개 특성의 구애머리띠 파이어로의 브레이브버드의 위력이 39,420인데, 비슷한 보정을 받은 고릴타의 그래스슬라이더의 위력은 전성기 기준으로 39,721이나 되었다.[10] 다만 어디까지나 선공기로서 활용도일 뿐이지, 브레이브버드와 플레어드라이브를 제외한 공격기술들이 전부 애매한 반면, 고릴타는 그래스슬라이더로 1타가 안나는 포켓몬들을 우드해머로 박살낼 수 있을터러 애크러뱃, 유턴, 10만마력, 탁쳐서떨구기 같은 서브웨폰도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기 때문에 고릴타를 더 고평가 하는 랭커들도 있다. 거기다가 대전 환경에서 누오, 거대코뿌리를 잡는데도 용이해서 입지도 굳건한 것은 덤.[11] 노말 테라 망나뇽, 배북 마릴리, 테크니션 핫삼, 테크니션 버섯모, 칼춤 아르세우스, 철주먹 노보청, 천하장사 메가입치트, 질풍날개 파이어로, 다크오라 이벨타르, 황혼의 모습 루가루암, 그래스필드 고릴타, 마이티폼 돌핀맨 등.[12] 페인트를 제외한 노말 선공기들만 해도 파괴광선이라는 직선기가 기술머신으로 있고, 아쿠아제트는 물 타입에 원체 직선기가 너무 많아 경쟁 대상이 되지 못한다. 마하펀치와 진공파, 얼음뭉치, 야습도 기합구슬, 냉동빔, 섀도볼이 기술머신으로 있어 입지가 낮아졌다. 한편 불릿펀치는 강철타입 기술이 전용기이자 방 전체기인 파멸의소원을 빼면 죄다 전방 단일 공격이고, 이전까지 직선기였던 코멧펀치마저 전방 단일기로 하향된지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없고, 기습도 초불가사의 던전까지는 다른 악 기술들이 전방 1칸, 그나마 악의파동, 바크아웃, 나이트버스트도 주변 1칸 범위라 가치가 있었지만, 초불가사의 던전에서 세차게휘두르기가 주변 2칸 공격인 데다 기술머신까지 있어서 가치가 폭락했다. 물수리검의 경우는 전방 2칸 공격기 중 유일한 연속기이기 때문에 아예 입지가 없지는 않다. 습득자만 따져도 개굴닌자라면 모를까 어지리더는 이게 유일한 물 기술이기도 하고. 페인트의 경우는 방어 계열 기술을 뚫는 목적으로 채용의 여지가 있다. 한편 액셀록과 만나자마자, 그래스슬라이더, 제트펀치는 아직 해당 시리즈에 도입되지 않았다.[기습/질풍신뢰] A B 즉, 적이 공격기를 아예 쓰지 않거나, 반대로 적이 공격기를 썼으나 기술 사용자보다 빨리 공격에 성공할 경우 실패한다.[13] 방어, 판별, 패스트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