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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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목적
3. 설명
3.1. 인공 태닝의 역사
4. 대중매체에서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Sun tan. 햇빛에 피부를 그을리는 행위, 또는 이를 통해 피부에 발생한 그을림을 가리킨다.

비슷한 말로 일광욕()이라는 용어가 있는데, 피부의 색을 바꾸는 미용의 목적보다는 건강과 신체 치료를 위해 햇빛을 쬐는 것을 일컫는다.

당연히 원인과 목적을 불문하고 일광에 의한 피부 착색을 모두 선탠이라 부르지만, 비영어권에서는 미용이나 건강 목적으로 고의로 그을린 것만을 선탠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비영어권에서는 종종 "Suntan"으로 붙여 쓰기도 하지만, 이는 영어로는 사과의 품종명이며 영어로는 sun tan, 또는 그냥 tan으로 쓴다.

2. 목적[편집]


선탠은 건강과 미용 목적으로 한다.

건강 목적의 선탠은 비타민 D의 생합성을 목적으로 한다. 사람은 콜레스테롤을 피부에서 콜레칼시페롤, 즉 비타민 D로 전환할 수 있는데 이 때 태양광이 필요하다. 비타민 D가 결핍되면 각기병, 골연화증 등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더욱이 비타민 D가 자연적으로 함유된 식품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선탠은 건강에 중요할 수 있다. 특히 북반구 국가들 중 연중 일조량이 부족한 국가들의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기회가 있으면 전신을 일광에 노출시켜 건강을 증진시키려 노력한다. 특히 백인들의 경우 거주지 자체가 일조량이 높지 않은 지역이다보니[1] 자기 집 마당이나 공원[2] 등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문화가 발달해있다.

건선이란 질환이 있는 환자는 전신을 자외선으로 조사하는 광치료를 받기도 하는데 이 또한 건강 목적의 선탠이라 할 수 있을지도. 신생아 황달이 있는 아기도 심할 경우 광치료용 선탠을 한다.

미용 목적은 그을린 피부로 희소성과 건강미를 충족하는 것. 과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야외 노동을 하면서 피부가 그을렸기 때문에 태닝한 피부가 흔했고 그런 '노동'을 하지 않는 상류층들은 피부가 새하얀 피부였기 때문에 하얀 피부가 고귀함의 상징으로 여겨져서 선호도가 높았으나, 현대 사회에서는 반대로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실내 근무를 함으로서 자외선을 받을 시간이 줄어들어 전부 하얀 피부를 갖게 됨으로서 하얀 피부가 상대적으로 흔해진 반면, 태닝한 피부는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그을린 피부가 오히려 건강함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한다.[3] 이외에 보디빌딩이나 근육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이 근육의 선명도를 높이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

개, 고양이 등과 같은 대부분의 반려동물들도 햇빛이 비추는 곳에 드러눕는 등 본능적으로 일광욕을 한다. 목적은 마찬가지로 비타민 D나 스트레스 해소 등. 그래서 실내에서 동물을 기를 때에는 햇빛이 들어오는 공간을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3. 설명[편집]


햇빛(정확히는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시키면 된다. 그러면 피부 진피 기저층이 이에 반응하여 멜라노솜이란 소포 내에 멜라닌을 담아 표피로 올려보내고, 표피 세포는 멜리노솜을 잡아먹어 세포 내로 들여보낸 뒤 그 안의 멜라닌 색소를 세포질 내로 방출시킨다. 멜라닌은 세포 핵을 둘러싸 자외선으로부터 핵 내의 유전물질(DNA)을 보호한다. 자외선은 유전자를 손상시켜 치명적인 질병인 피부암을 유발하므로 이는 매우 중요한 방어기전이다. 참고로 피부암의 치사율은 매우 높으니 가급적 선탠은 하지 말도록 하고, 선스크린을 피부에 도포해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주도록 하자.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세포인 멜라노사이트는 두 가지 색소를 분비하는데, 갈색인 유멜라닌(Eumelanin)과 적색인 페오멜라닌(Pheomelanin)이다. 인종이나 개인에 따라 멜라노사이트가 분비하는 멜라닌의 비율이 다르며, 유멜라닌을 거의 만들어내지 않고 페오멜라닌만 만들어내는 멜라노사이트를 가진 사람은 자외선에 아무리 노출되더라도 그냥 일시적으로 벌겋게 익은 듯이 될 뿐 갈색으로 변하지 않는다. 심지어 선탠 한 번에 피부암이 발병해 사망한 사례도 있다.

금발이나 적발을 가진 백인일수록 이런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 한국인들 중에도 이런 이들이 있다.[4] 이런 이들은 자외선에 노출되어도 피부색이 짙어지지 않아 피부암의 위험이 더 높다고 하니, 평소 자외선 차단에 더 신경써야 한다.

야외 노동을 통해 그을린 피부와 미용 목적 선탠은 그 양상이 매우 다르다. 노동자는 직립 상태에서 일광을 받으므로 콧등, 광대뼈 위 얼굴, 목덜미, 어깨 등이 집중적으로 그을리는 반면 미용 선탠은 앙와위나 복와위에서 일광이 조사되므로 전신의 피부가 고르게 그을린다.

태닝을 하면 피부는 큰 손상을 입는다. 피부노화의 지름길. 이 점을 분명히 알고, 일광욕 전 썬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후에도 애프터케어에 신경쓰자. 그리고 비타민D도 일광욕이나 태닝하면 저절로 생기는게 아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음식물을 통해 섭취된 비타민D가 체내 지방층에 저장되고, 이게 자외선을 받으면서 활성화되는 것이다. 비타민D 문서 참고.

일조량이 적당한 지역에서 거주하는 황인이나 흑인에게는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5] 일조량이 부족하여 결과적으로 피부 건강 전체가 약화되어있는 서양 백인들에게 피부암인 멜라노이드는 심각한 문제이고, WHO는 태닝베드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국에서는 이른바 '태닝중독'이라 하여 태닝을 중단해서 피부가 밝아지면서 자신감을 상실하는 신종 정신병도 간혹 소개되기도.

패트리샤 크렌실이라는 여성은 24시간 내 한번만 태닝 가능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몇 군데에 회원 등록을 해서 아침, 점심, 저녁 다른 업체를 찾아다니다가 나중에는 태닝베드에 자기 딸을 데리고 들어갔다해서 체포된 적이 있다. 그녀를 보면 너무 과도한 태닝으로 30대 중반의 피부가 마치 70대 중반같아 보일 지경이다..새하얀 피부로 유명한 니콜 키드만은 다리에 피부암을 겪어서 그 뒤로는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태닝을 피한다고. 또한 미국의 한 20대 여성은 1주일에 4~5회씩 태닝을 하다가 얼굴 상당 부분에 악성 흑색종이 생겼고, 결국 흑색종이 생긴 부위의 피부를 전부 절제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이외에도 기저세포암을 5차례, 편평상피암을 1차례 앓았고 6개월에 1번씩 치료를 받았으며, 자신의 사연과 흑색종이 생긴 얼굴 사진을 SNS에 올려 인공 선탠의 위험성을 알렸다.

흑인도 의료목적으로[6] 태닝샵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충분히 검지 않은 피부를 더 검게 만들려고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남자 흑인 모델의 경우 북미에서 특히 강조하는 마초틱하고 강하고 근육질의 모습이 검은 피부와 더 잘 어울린다하여 덜 검은 남성모델들은 일을 구하려고 태닝샵에 가기도 한다.

선탠으로 검어진 피부가 언제 원래 색상으로 돌아오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차이다. 원칙적으로는 피부 재생주기인 한달 이후부터 서서히 옅어진다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그게 일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동남아에서 일년 살면서 태운 피부가 배 부분의 피부색으로 돌아오는데 3년이 걸리기도 했다는 사례도 있는데, 물론 이 경우는 잘 안 타는 피부가 몇 차례 화상입고 하면서 아예 체질이 바뀐 극단적인 경우다. 피부라는게 결국 오래된 바깥 피부가 노화하여 떨어져나가고 가장 깊숙한 부위부터 새로운 피부가 생성되는 식으로 점차 탈피를 하는 조직임을 감안하면 재생 속도에 달려있다고 봐야 할 듯.

대항해시대 전까지는 서양에서도 탄 피부=하층민의 상징으로 천시되었고, 식민지시대에도 이국적(exotic)인 갈색피부가 성적 호기심으로 작용하기는 했으나 어디까지나 2류의 피부색 취급이었다. 그 당시 문학작품 등에는 까무잡잡한 피부의 백인여성이라고 해외식민지 영토 출신임을 비웃는 내용이 보인다. 나폴레옹의 첫번째 부인인 조세핀도 서인도에서 살다 왔는데 그 덕에 검은것이 역시 천한 출신이라는 소리를 뒤에서 들었다. 사실 지금도 하이패션 쪽에서는 부티나 보인다고 마르고 중성적인 흰피부의 모델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

북미에서도 겉멋만 든 머리 빈 여자를 비웃으면서 오렌지 피부라 부르기도 한다. 덤으로 자외선의 위험과 보기 안좋은 주황색 피부, 주름살 때문에 태닝을 반대하거나 자제하자는 사람도 없지 않다. 그런데 반대로 가슴 큰 하얀 피부 여성도 겉멋만 든 골빈 여자라는 선입견이 있는걸 보면 그냥 여자만 괴로운것 같기도

자외선 대신 일종의 색소를 입혀 2주간 유지되는 스프레이형 태닝도 있다. 일시적으로 색소가 피부위로 올라오게 하는 시트(sheet)타입이나 로션타입의 셀프태너도 있다. 다만 초보는 요령이 없어 얼룩질 수 있으니 몇차례 시험으로 요령을 익힌 후 전신에 적용하자. 단 이런 스프레이나 셀프태닝 후에는 때를 밀면 안된다. 그래서 미리 때밀고 오라고 한다.

수요 자체도 적고 공급은 더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질 대비 바가지 가격의 태닝업체를 체감할 수도 있다.

미국의 경우 평범한 서민~중산층 동네의 태닝업체에서 가장 강한 레벨5 무제한 이용권 한달 비용이 50-70달러 정도. 레벨5 태닝베드10분 사용시 노출되는 자외선양은 한여름 태양빛 8시간 노출과 같은 수치다. 레벨이 낮은 기기는 월 20달러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기도. 대신 일 1회, 보안경 검사 등을 한다. 그리고 워싱턴주의 경우, 10%의 소비세에 10%의 태닝세가 붙는다.

물론 이것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한 가격책정. 미국에서 태닝이 가장 비싼 곳은 하와이다. 태닝살롱 자체가 드물어서.. 2018년 2월 기준 호놀룰루가 있는 오하우섬 전체에 두, 세개의 살롱이 있을 뿐이다. 그나마도 스프레이식이 아닌 자외선 태닝이 가능한 곳은 딱 한군데... 그 하와이에서 태닝샵이 필요하긴 한건지는 묻지는 말자[7]

프리한 19에서 건강한 인공태닝 요령으로 '123 법칙'이라는 것을 언급했다. 인공태닝은 하루에 10분, 1주일에 2회, 1년에 총 30회 이하가 적절하다는 것으로, 피부의 수분이 급격하게 빠지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일광 화상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3.1. 인공 태닝의 역사[편집]


1970년대 독일의 과학자가 UVA95%, UVB 5%가 조사되는 자외선 방출기[8]를 소개하면서 상업화가 시작된다.
그 후 크기를 사람 몸 전체가 들어갈 만큼 만들면서 북미와 유럽에 선탠 살롱이 생겨나기 시작.

4. 대중매체에서[편집]


파일:비키니 여자 선탠.png

해안같은 장소에서는 선탠을 하며 몸을 그을리는 사람들의 장면이 흔히 보인다. 돗자리를 깔거나 의자에 누워 태닝을 하며 편히 누워 단잠을 자거나 자세를 잡으며 그을리는 모습이 많이 나오며, 비키니와 같은 노출이 높은 차림으로 있는 모습이 매체에 따라 보인다.

그외에도 태닝기계와도 같이 인공적인 기계에서 빠르게 구릿빛몸을 만들기 위해 태닝을 하는 모습도 나오기도 한다.

그을린 피부는 모에 속성으로 아주 메이저 하지는 않지만 너무 마이너하지도 않은 속성 중 하나이다. 상기한대로 살짝 그슬린 피부가 건강해보이는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성격의 여성의 피부톤을 구릿빛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이런 여캐는 보통은 갸루 컨셉이지만 드물지 않게 태닝 컨셉인 경우도 많고 아예 둘을 합쳐서 태닝한 갸루 컨셉으로 내세우는 경우도 많다.

조금 변형된 모에 속성으로 입고 있던 복장의 영향으로 일부 피부만 태닝이 되고 다른 피부는 태닝되지 않아 일부만 하얀 피부를 유지하고 있는 컨셉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여성이 노출도 높은 비키니 수영복을 입었는데 평소 입던 원피스 때문에 원피스로 가려지던 부분은 하얀 피부로 남아있지만 팔이나 목 등 원피스로 가려지지 않던 피부는 태닝이 되어있거나, 원피스형 수영복을 입었는데 평소 입던 반팔티와 핫팬츠 때문에 티와 팬츠로 가려지던 부분은 하얀 피부로 남아있지만 옷으로 가려지지 않던 피부는 태닝이 되어있는 식. 피부톤이 통일되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태닝 피부 특유의 건강한 느낌과 더불어, 보통 태닝이 되지 않는 부위들이 대부분 가슴이나 하반신 같은 중요 부위여서 해당 부위가 특히나 더 부각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속성이기도 하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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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초에 백인의 피부가 하얀 이유 자체가 일조량이 높지 않은 지역에서 살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갈수록 사람들의 피부톤이 어두워진다.[2] 유럽 - 북미권은 기본적으로는 단독주택이 대부분이라 자기 집 마당을 선호하나, 단독주택이 없는 대도시에서 거주하는 경우 공원을 대체제로 삼는 편이다. 드물지만 한국에서도 공원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외국인도 가끔 있다.[3] 그러나 서구권에 한정된 얘기고, 동양에서는 여전히 흰 피부가 훨씬 선호되며 하얗지 않은 피부는 깔끔하지 않다는 인상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4] 동아시아인은 피부가 상당히 흰 편에 속한다.[5] 단, 황인이나 흑인이라고 해도 북미 - 유럽권으로 이민간 세대 이후 세대들도 일조량 변화의 영향을 받아 본토의 동포들보다 피부톤이 하얗게 변하는 경향이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현지 아프리카인을 동시에 놓고 보면 같은 흑인 맞나 싶을 정도로 차이가 제법 크다.[6] 정형외과에 있는 적외선 물리치료기가 미국에서는 태닝샵에 이용 가능하다. 아니면 일조량이 부족한 곳에 사는 흑인들의 경우.[7] 사실 정말 드물게 특이 체질이라서 햇빛을 직접 받으면 안되는 체질이거나, 낮밤이 바뀐채로 생활해서 햇빛을 쐴 시간이 안되는 등의 이유로 하와이에서도 태닝샵이 필요한 사람이 있긴 있다.[8] 선풍기 모양으로 몸 일부에만 자외선을 받을 수 있는 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