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재가 되더라도

본작의 주인공. 고등학교 3학년. 여동생 유키나의 치료비 10억엔을 위해 돈을 모으려 분주해왔지만, 쿠로엘의 질문에 '할 수 있다'라고 대답한 후 사망하여 게임에 참가당하게 되었다. 현세에서의 사인은 트럭에 치인 것에 의한 사고사. 쿠로엘에게 부여받은 모습은 검은 롱헤어의 소녀지만, 원래 모습은 안경을 쓴 숏컷 소년. 가명은 자신의 여동생 유키나에서 따왔다.
어떤 상황에서든 좀처럼 냉정을 잃지 않는 대담함과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상대의 사고나 책략을 꿰뚫어보는 통찰력, 상대의 양심이나 오만을 부추겨 자신의 뜻대로 조종하는 교활함을 갖추고 있다. 거기에 자신을 걱정해주는 플레이어조차 주저없이 몰아세우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고통 받는 모습을 웃으며 태연히 지켜보는 잔인함도 겸비하여 일부 플레이어에게 '악마'라며 두려움을 받기도 한다. 그 반면 자신에게 협력해준 죠쇼지와의 약속을 지켜주거나, 예선 룰을 알게 되기 전에 모두가 살아날 수 있게 협력하자는 카네코의 제안에 찬성하는 등 양심은 아직 남아있는 듯 하다. 유키나 외에 다른 사람의 목숨에 가치를 두지 않으며, 유키나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자신과 어떤 인연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플레이어를 희생시키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무자비한 자세로 게임에 도전한다.
우수한 형사였던 아버지를 그리워했지만, 변해버린 아버지가 어머니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로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낙인이 찍혀 유키나와 함께 비참한 처사에 시달려 왔으며, 이로 인해 깊은 증오심을 품고 있다.
게임의 참가 목적은 오로지 '유키나를 구하기 위해'. 필요 금액은 10억엔으로, 그것만 있으면 유키나를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메가네코와 손을 잡아 자신을 죽이려 한 야마다의 작전을 꿰뚫고는, 죠쇼지와 손을 잡아 야마다를 정신적으로 몰아 역전승을 따내며 예선을 돌파한다. 예선에서 20억 4엔을 획득했지만, 그 중 10억 4엔을 죠쇼지에게 양도하여 예선 종료 시점에서 의 소지금 총액은 10억엔.

유키를 포함한 참가자들을 게임(ゲェム)에 초대한 자칭 천사. 일인칭은 '보쿠(ボク)'. 겉보기에는 뒷태를 대담하게 노출시킨 홀 터틀넥으로 된 검은 고스로리 드레스를 입은 단발의 미소녀지만, 사람 목숨을 태연히 갖고 노는데다 현세에 인연이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 죽고 죽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희열을 느끼는 잔인무도한 성격의 소유자로, 유키는 그녀를 악마 그 자체라 여긴다. 과거에서 미래까지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져 플레이어 전원의 이름과 본성을 전부 파악하고 있다. 거기다 동일한 공간이나 시간축에서 자신의 분신을 여러 명 복제하는 능력이 있어 완전히 죽이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복수를 꾸미거나 게임을 관두고자 죽이려 해도 절대로 불가능하다. 플레이어들의 살인 게임을 즐기는 한편, 그들 사이에 섞여든 '구원의 사자'의 말살에 전념하고 있다. 정말로 소중한 사람은 모습이 바뀌어도 알아차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처형기구는 팔라리스의 황소로, 목숨을 구걸하면 구걸할 수록 가슴이 뛰는 모양이다.

쿠로엘의 여동생인 견습 천사. 쿠로엘과는 대조적으로 장발에 흰 고스로리 드레스를 걸치고 있으며, 쿠로엘을 '언니'라 부르며 따른다. 쿠로엘과는 달리 자애로 가득하여 정을 우선시하거나 특정 플레이어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면을 보이지만, 메가네코와 야마다의 사체를 오브제로 만들어놓고 둘의 사랑은 영원한 것이 되었다고 축복하지를 않나, 게임의 패자를 1초라도 오래 살도록 즉사하지 않을 정도로 질질 끌며 죽이는 등 이쪽도 인명을 경시하는 잔인함은 똑같다. 쿠로엘처럼 자신을 복제하는 능력은 없지만, 기관단총 세례를 받아도 상처 하나 없는 완강한 육체나 악수, 간지럽히기 등 가벼운 스킨쉽만으로 인체를 파괴할 정도의 괴력, 뇌수를 파괴하지 않는 한 육체를 알아서 수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핀오프 '모든 것이 재가 되더라도'의 주인공. 정체는 료마네 학교의 학생회장. 솔직하고 정의감이 강하며, 게임을 멈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쿠로엘에게 부여받은 모습은 늠름한 인상을 가진 트윈테일의 소녀. 가명의 유래는 소꿉친구 여자애 이름에서 따왔다. 준준결승 도중 조우한 나나시에게 게임을 멈출 방법을 찾아냈다며 협력을 요구하지만 거절당하고, 플랜 B로 '술래'로 의심받은 나나시의 결백을 증명하려 한다. '술래'라는 사실을 폭로당한 죠쇼지를 놀림감으로 삼으려 한 †키란†의 제안에 대항하고, 키란의 협박에 굴하지 않고서 홀로 반대하며 나나시가 키란을 배신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유키의 책략에 빠져 '술래'가 된 나나시 대신 '체인지'를 사용해 자신이 '술래'가 되며 게임 오버가 된다. 유키의 정체를 눈치챘지만 소중한 사람이라 여겼기에 본명을 불라는 나나시한테 알려줄 수 없다며 대답했다.

예선 E 그룹의 유일한 생존자. 일인칭은 '와시(わし)'로, 노인같은 말투를 구사한다. 쿠로엘에게 부여받은 모습은 오른쪽 눈을 가린 앞머리에 포니테일이 특징인 몸집 작은 소녀. 순진하고 사교적으로 보이는 성격이지만 도통 그 속내를 알기 힘든데다, 상대의 사고를 유도하는 듯한 언동으로 다른 플레이어를 농락해댄다. 음지에 관한 일도 정통하며, 죠쇼지의 가명의 유래나 후구도쿠의 정체까지 꿰고 있다. 예선에서는 다른 플레이어하고 잠깐의 대화와 악수를 한 것만으로 플레이어의 정체나 게임의 의도를 전부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그 정체가 자신의 친족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주저없이 본명을 폭로해 죽게 만들어서 예선을 혼자 통과했기에 쿠로엘에게 위험 인물로 간주되었다.

원하는 금액은 20억엔. F조에서 유키(료마)와 단둘만이 생존하여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이때 그녀의 독백으로 밝혀진 사실은...

스포일러 ▼

사실 현실세계의 그녀는 유키(시노미야 료마)의 친여동생 시노미야 유키나였다. 료마의 얼굴을 떠올리며 죠쇼지가 오빠라고 부르는 것으로 확인사살. 사실 쿠로엘이 현실세계에서 유키와 레이나가 서로 아는 사이였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자, 레이나(유키나)는 그러고 보니 유키의 말과 행동과 분위기가 자신의 오빠와 닮은 것 같다고 직감하고 물어보려고 했다. 근데 유키(료마)가 그딴 거 관심없어 모드에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신원확인은 흐지부지되었다.이 외골수 시스콘아 옆을 보라고 시노미야 남매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서로를 죽일 수도 있는 일에 악용당한 것이다.꿈도 희망도 없다

원하는 금액은 2500만엔.

스포일러 ▼

현실세계에서는 야마다(사츠키다 하루아키)의 약혼자 마츠바 아카리였다. 야마다를 탈락시키고 후에 자신도 탈락하자 두 사람이 사고로 함께 죽었을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때의 모습이 몸이 동강나있고, 장기가 빠져나와 있는 등 심히 고어스럽다.

원하는 금액은 1억 2500만엔. 안경녀를 회유해 탈락시키려 했지만 역으로 자신이 함정에 걸려들어 요코치 이후 탈락자가 되었다. 밝혀진 정체는...

스포일러 ▼

현실세계의 안경녀(마츠바 아카리)의 약혼자 사츠키다 하루아키. 파티시에로, 아카리와 함께 빵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 둘은 처음부터 서로를 위한 돈을 마련해주겠다고 서로를 죽이는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이후 사고 당시의 사체로 약혼녀와 함께 돌아가는데, 마츠바는 죽어서 눈이라도 감았는데 이쪽은 두눈 부릅 뜨고 죽어있어 더 끔찍하다. 사고로 동시에 죽은 이 비운의 커플은 죽어서까지도 쿠로엘에게 크게 농락당하고 두번 죽은 셈이다.

게임참여를 거부하다가 쿠로엘에게 이름이 밝혀져 게임이 시작하기도 전에 사망.

시노미야 료마의 여동생. 오빠를 깊이 생각하는 마음씨 다정하고 쾌활한 소녀로, 료마에게 있어 마음의 지주. 현재는 병원에 입원된 상태로, 남은 생명이 1개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 방법은 해외로 나아가서 이식 수술을 받은 것밖에 없으며, 최소 10억엔이 필요하다고 한다.

스포일러 ▼

병으로 이미 죽어서 죠쇼지 레이나로서 게임에 참가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있던 F조 내에 유키로서 오빠인 료마도 참가하고 있었는데 서로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얄궂게도 이 둘도 서로를 위한 마음에서 서로를 죽이는 게임전략을 열심히 짜고 있었다.

료마의 숙부. 물류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료마의 아버지와 쌍둥이 형제지간이었으나, 어린 시절부터 우수한 형에 비교당하며 자란 탓인지 마사요시를 좋게 보지 않았으며, 마사요시가 살인범이 된 후에는 아예 증오하고 있다. 형 탓에 회사가 갑자기 도산 위기에 처하고, 자식인 마사키가 따돌림을 당해 히키코모리가 되자 그의 아들인 료마를 살인자의 자식이라며 경멸했고, 자금을 모으기 위해 회사에 찾아온 료마를 내쫓았다. 아내와 자식하고는 별거 중.

료마의 아버지. 원래는 성실하고 정의감 강한데다 여러 어려운 사건을 해결해온 우수한 형사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대량살인범으로 전락했다. 현재는 소식이 두절되어 생사는 불명. 특기는 사격으로, 올림픽급 실력이라 한다.

료마의 어머니. 다정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으나 변모한 남편에게 살해당했다. 향년 28세.

후루카와 미키(루세트)의 여동생. 생일이 미키와 같다. 요리가 특기라 셰프를 꿈꿔왔지만, 오거닉 항공 815편 추락사고로 오른쪽 팔을 잃는 중상을 입는다. 무인도의 표류 생활 중에 몸이 쇠약해져 자신이 죽으면 자신을 잡아먹고 살아남아달라는 유언을 미키에게 남기며 사망했다. 루세트에게 맡겨진 그녀의 유품인 리본은, 루세트의 사후 죠쇼지에게 넘겨졌다.

예선 A 그룹에 배속된 멤버들의 예선전을 묘사한 스핀오프작. 게임 플레이어 중 하나인 사라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본편에 등장한 루세트, 아키바라 카에데와 예선에서 패배하고 사망한 플레이어 두 명이 새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