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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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등장인물. 배우는 채국희. 극중 나이는 1977년 생으로, 2019년 기준으로 43세[1][2] .고산 토박이로 이태오, 손제혁과 동창 사이. 어려서부터 야무지고 똘똘 해서 동네에서 신동 소리 곧잘 듣고 자랐다. 의대에 들어갔을 땐 고산 시내 사거리에 입학 축하 현수막도 걸렸더랬다. 로맨틱한 연애와 결혼을 꿈꾸지만 안타깝게도 남자와 깊은 관계까진 가본 적 없는 골드미스다. 활달하고 사교성이 강해 대인 관계 좋은 편이지만 계산 확실한 성격으로 스스로 손해 볼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 따뜻한 감성보다는 차가운 이성이 앞서는 다소 이기적인 면모를 매끄러운 처세력으로 잘 포장하고 있는 셈이다.
솔직히 처음엔 지선우를 한 자락 깔고 봤었다. 반반한 인물 빼곤 볼 것 하나 없는 가벼운 이태오의 아내라니 수준 뻔한 것 아니겠는가 했다. 허나 ‘개발에 편자’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싶을 정도로, 가까이 지내보니 의외로 선우는 꽤 괜찮은 여자였다. 프로페셔널한 직업 정신에 따뜻한 감성으로 환자를 대하니 병원에서 인기가 날로 높아졌다. 결국, 지역 토박이인 자신을 제치고 부원장 자리를 꿰차니 샘이 났던 게 사실이다. 마치 주인공 자릴 빼앗긴 여배우의 심정이랄까.
그래도 과부 사정 홀아비가 안다고 동일한 직업, 같은 직장, 동년배의 여자로서 공통점이 많은 지선우와 속을 털어놓으며 단짝처럼 지낸다. 가까운 만큼, 완벽해 보이는 지선우의 허점을 누구보다 잘 안다. 피가 뜨겁다는 거. 외부의 시선에 민감하다는 거.
우연한 기회로 태오의 외도를 알게 된 건 지극히 개인주의 자인 그녀로선 성가신 일이었다. 모른 척하고 있기가 지선우에게 미안하긴 하나, 남의 부부 일에 휘말리고 싶은 마음은 더더욱 없었다. 태오에게 빨리 관계를 정리하라고 충고하는 것이 명숙이 할 수 있는 최선.
선우가 태오의 외도로 폭주하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너처럼 잘난 여자가 왜? 아쉬울 것 없잖아? 지선우가 이혼 결정을 번복하는 것도 아들 준영을 위해 노력해보겠다는 것도 명숙의 눈엔 어처구니가 없다. 동시에 선우의 위기가 자신에겐 기회가 된다는 것을 놓칠 리 없다. 그녀가 흔들리면 부원장 자리는 내 차지가 된다 생각한다.
2. 작중 행적[편집]
지선우와 이태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박쥐 같은[3] 발암캐릭터이자 여다경과는 다른 유형의 악녀. 알 거 다 알면서 지선우 앞에서 아무것도 모른 척 시치미를 뚝 떼는 장면이 그녀의 성격을 대변한다. 특히 이태오가 병원장에게 지선우를 부원장 자리에서 내리라고 한 후에는 노골적으로 부원장 자리를 탐 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4]
그런데 11화에서 부원장 자리를 달라고 주장하다가 공지철에게 성차별 적인 모욕을 듣자, 캐릭터가
12화에서는 간호사들에게 공지철의 성차별 적인 발언을 퍼뜨리면서 공지철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대뜸 김윤기에게 혼인을 해야만 이 병원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혼인 신고하자고 농담[6] 을 던진다.
이후에는 빌런으로서의 모습은 사실상 보이지 않고 있으며 지선우 친구 정도로만 등장하고 있다. 그 와중에도 지선우를 위로하려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다가 14화에서 지선우가 초음파 검사를 빼 먹은 것으로 인해 환자의 상태가 심각해지기 시작하고[7][8] 설명숙 본인은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아님에도 환자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본인의 진료실로 데려가 낭종이 터진 것을 바로 캐치 한다[9] . 환자의 아버지가 지선우의 진료실에 들어와 폭발하자, 지선우를 돕기 위해 환자를 진정 시키고 내보내는 것은 덤. 여러모로 캐리 했다. 이 일로 인해 지선우가 사표를 내고 나가자 빌런이던 시절 그토록 집착했던 부원장 자리에 마침내 앉게 되었지만... 지선우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결정하자고 공 원장에게 청한다.
결국 최종 화에서 까지 지선우가 부원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여러모로 개과천선한 캐릭터.
3. 평가[편집]
상술 한대로 지선우와 이태오 사이에서 왔다갔다 하는 박쥐 캐릭터라 이태오, 여다경 못지 않게 욕을 많이 먹고 있다. 대놓고 욕받이 캐릭터인 이태오, 여다경보다 이 캐릭터가 더 극혐이라는 사람도 적지 않다.
오죽했으면 부원장에 김윤기가 임명됐을 때 거의 모든 시청자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확히는 김윤기가 지선우의 아군이든 아니든 설명숙이 된 것보단 훨씬 낫다는 반응이다.
11회부터의 캐릭터 변화가 다소 뜬금없다는 평가가 있다. 원장과의 말다툼 이후 너무 급작스럽게 착해진 데다 당시 상황 자체도 심하게 작위적이라는 평이 있다.[10][11]
드라마 종영 후에는 주요 인물들 중 진정한 승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가출해버린 지선우와 이태오, 이혼녀라는 꼬리표와 더불어 애 딸린 싱글맘이 된 여다경, 다시 이어지나 싶더니 결국은 완전히 갈라선 고예림과 손제혁 등 대부분의 인물들이 씁쓸한 결말을 맞이한 것과 비교하면 설명숙은 마지막까지 잃은 것 하나 없이 혼자 속 편한 입장이다. 김윤기처럼 짝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만 빼면 말이다.
4. 기타[편집]
커뮤니티에서 주로 설띵숙, 익스플레인숙이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