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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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눈 설
위 상
더할 가
서리 상

1. 개요
2. 설명



1. 개요[편집]


사자성어, 속담의 일종.

설상가설(雪上加雪), 상상가상(霜上加霜)이라고도 하며, 병상첨병(病上添病: 앓는 중에 또 다른 병이 겹쳐 생김), 혹은 화불단행(禍不單行: 재앙은 한 번만 일어나지 않는다)[1], 전호후랑(前虎後狼: 앞에는 호랑이 뒤에는 늑대)과도 뜻이 유사하다. 한국어로는 엎친 데 덮친 격, 갈수록 태산[2] 이라는 뜻과 같다. 일본에서 사용하는 '踏んだりけったり'('밟혔다가, 차였다가'.) 혹은 '弱り目に祟り目'('난처한 때에 재앙을 당하다'), '難去ってまた一難'(산 넘어 산)'과도 의미가 유사하다.

영어로는 Add insult to injury 가 비슷한 용도로 쓰인다. 상처를 입었는데 욕까지 먹었다는 뜻. Prepare for trouble, and make it double 도 있는데 이쪽은 로켓단 밈에서 유래한 것. If it's not one thing, It's another도 사용할 수 있다.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다는 속담처럼 쓰려면 Out of frying pan into the fire가 있으며, 가는 날이 하필 장날이라는 속담처럼 쓰려면 When it rains, it pours/it rains but pours가 있다.


2. 설명[편집]


사자성어를 그대로 풀어 보면 위에 서리가 내린다는 것으로, 계속해서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원뜻은 '쓸데없는 참견'인데, 눈 내린 곳에 서리가 더 내려봤자 별 차이 없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눈이란 로망과 기후변화 외엔 큰 뜻이 없지만, 근대화 이전 사회까지만 해도 사계절의 마지막 계절인 겨울의 상징이므로 부정적 의미가 많았다. 또한 비처럼 내리고 마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쌓이면서 통행을 방해하고, 현대 사회에 불도저 같은 중장비도 없어서 눈 치우기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며, 얼어붙어서 각종 사건사고를 일으키니 곱게 보일 리가 만무.[3] 그리고 긴박한 상황에서 식수 대용으로 쓰려고 해도 그냥 받아서 마시면 그만인 비와는 달리, 부피에 비해 실제 나오는 수분의 양이 적어서 수분 임시 보급책 중에서도 눈 녹이기는 차선책으로나 쓰인다. 이 성어에서 눈을 예시로 든 것은 바로 눈에 대한 당시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이 반영된 것이다.

의미가 정반대인 사자성어로는 좋은 것에 더 좋은 것을 더한다는 뜻인 금상첨화(錦上添花)가 있다.

고전 유머로, '난처한 일이나 불행한 일이 잇따라 일어남을 이르는 사자성어 설O가O의 빈칸을 채우라'는 퀴즈에서 정답인 설상가상이 아닌 '설사가또'라고 답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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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포츠를 예로 들면, 국가대표 스포츠팀이 부진 끝에 조기 탈락해 팬들의 비난을 심하게 받다가, 치명적인 사고까지 터져 선수들의 목숨까지 잃은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즉, 탈락도 서러운데 선수들까지 사고로 다 죽어 버린 경우.[2] 다만 이 말은 의미랑 쓰임새가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른데, 갈수록 태산은 점점 힘들어질때 주로 쓰이고, 엎친데 덮친격은 안 그래도 힘든데 더 힘든일이 들어닥쳤을때 주로 쓰인다. 좀 더 쉽게 게임을 예시로 들자면 갈수록 태산은 최종보스가 가까워질수록 난이도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거라면, 엎친데 덮친격은 최종보스가 가까워질수록 난이도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데 체력도 별로 없고 거기다가 체력 회복템도 다 떨어진 상황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3] 더구나 근대 이전은 현대보다 기후가 더 차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