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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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덕여왕의 등장인물. 정호근이 연기했다.[1] 정호근은 알천 이승효의 연기지도도 했다고 한다.

가야 유민들 중 철제 기술에 특출된 능력자라서 그런지 일찌감치 유민들을 이끌고 유민촌을 이루고 살았다. 그러다, 덕만천명공주가 어찌어찌하여 유민촌에 흘러들어와 연이 닿게 되었다. 자신을 물먹인 죽방과 한패로 오인하여 둘을 죽이려다 현재 시급한 가뭄 문제로 하여금 덕만에게 비를 내리면 살려주겠다고 한다. 살기 위해서 비를 내리기 위해 안면몰수하고 처절하게 노력하는 덕만을 보며 만감이 교차하더니 하늘이 도운 탓(?)인지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의아해한다. 그러나 바로 하종이 유민촌을 뒤치기하여 유민촌이 쑥대밭이 돼 버린다. 그 후 이리저리 도망다니다 대가야의 왕자 월야를 만나면서 그의 휘하로 들어간다.

월야가 있는 복야회에서 행동대장으로 활동하며 당시 미실을 돕고 있던 가야 출신 격물사 월천대사를 납치하고 신라 왕실에 붙은 김서현 집에 살해 경고장을 보내는 등의 활약을 한다. 그 직후 김유신이 찾아왔을 땐, 자신이 복야회의 수장인 것처럼 김유신을 떠 보기도 한다.

그 후 김유신이 적극 왕이라 선포한 덕만이 실은 예전에 비릏 내리게 하려고 안간힘을 쓰던 그 애란 것을 알고 감탄한다. 덕만의 일식 계책에 적극 협조해 준 결과로 용화향도에선 마치 군기반장처럼 낙하산 취업된다. 예전에 자신에게 사기친 죽방을 보고 긴가민가 하지만[2] 복야회 건이나 여러 일이 꼬여 있는지 유야무야하게 넘어간다. 애시당초 설지 입장에서도 같은 배를 탄 신세에 과거의 원한 가지고 주군 덕만의 최측근인 죽방을 해코지하는 것도 현명한 처신은 아니기도 하고.

김유신이 정말 덕만을 여왕으로 모신다는 사실에 경악하지만, 김유신의 호언장담 등으로 넘어간 듯하고, 미실의 군사 정변 땐 고문 받아서 끙끙대던 김유신을 구출하고 칠숙에겐 떡밥을 제공한다...

한때는 유민촌을 이끌 정도로 능력이나 카리스마가 많고, 복야회의 훈련이나 기술적인 능력에서도 출중한 사람인데, 어째 월야 밑에 있으면서 좀 주눅이 든 캐릭터다. 사실 월야가 워낙 멋있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덕만이 유신과 월야에게 명령한 것과 정반대로 세월이 흘러 점조직으로써 복야회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탓에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던 비담에게 덜컥 걸려서 일찌감치 연행상태가 됐다. 그러다 사량부에 잔존했던 복야회 일원에 의하여 월야와 함께 탈출하고, 연행되는 김유신을 탈출시키기도 하는데, 주둔지에서 월야와 더불어 김유신에게 얼굴이 돌아가게 된다... 어찌됐건 월야와 함께 김유신이 돌아갈 길이 없으니 가야의 왕으로 부흥하길 바랬으나, 김유신이 자진출두했다.

결국 백제군 진영에서까지 진삼국무쌍 드립치는 김유신. 도와주고도 김유신이 2인자라는 콩라인 선언을 하자 엄청나게 분개하고 절연한다. 이후에도 여왕의 권고와 유신의 말로 흔들리는 월야에게 '흔들리시면 안 됩니다'라며 항복을 꺼렸으나, 결국 춘추의 설득으로 월야가 복야회를 이끌고 덕만에게 투항하자 어쩔 수 없이 따르긴 하지만 말 그대로 나라 잃은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3] 그래도 이후로는 궐장노 부대를 육성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극 최후반에 인간흉기 모드가 된 비담을 잡는 데 공을 세우기도 한다.

전쟁이나 대규모로 이동할 때 고도와 같은 대대감임에도 불구하고, 장군들처럼 말을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직책은 같지만 가야 유민들을 월야 이전에 이끌었던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추정. 아니면 궐장노부대를 전문적으로 지도하는 중책이라 그럴 수도.

화랑 출신 무장을 제외하면 가장 강할것으로 추정된다. 월야와 늘 임무를 함께 수행했고, 낭도이긴 했어도 그 이전에 유민촌의 수장이었다. 고도와 비슷하거나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산탁, 곡사흔, 대풍, 양길보다 우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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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악역 전문 배우인 정호근에게 정말 몇 안되는 선역 쪽 충신 배역이다.[2] 죽방은 바로 자기가 사기쳤던 그 가야민인 걸 눈치채고, 자기 목숨을 위해 볼 때마다 도망갔다.[3] 다만 설지도 덕만을 인간적으로 싫어하지는 않아왔다. 복야회가 투항되는 게 못마땅했을 뿐, 전에 비를 내리게 했고 가야 세력을 포용해 왔던 덕만이기에 인간적으로 싫어한 모습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