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스타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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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스타크래프트 흰 아이콘.png 문서가 존재하는 스타크래프트 라이벌 매치



1. 개요
2. 실상
3. 결말
4. 대표적인 명경기
5. 기타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2577c204c81cd401221fba910c18fab6176daa175e3fda588e612cade2a53f9c.jpg
프로게이머 강민마재윤의 라이벌 매치를 이르는 말로 2006년 하반기와 2007년 초기 스갤을 풍미했던 떡밥이자 임진록택뱅록, 리쌍록 사이의 최대 라이벌 매치로 평가받았다.[1]

최초의 저그 본좌로 일컬어졌던 마재윤의 전성기 때 모든 프로토스들은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되었다. 심지어 겉보기에는 밸런스가 멀쩡한 맵도 마재윤의 전적을 빼면 토스맵이 될 지경이었고[2], 5전 3선승제에서 그때 당시의 마재윤에게 1:3으로 지면 아, 고놈 토스 좀 하는구나라는 평가를 들었다. 참고로 어느 혁명가가 나오기 전까지 조작왕에게 5전 3선승 다전제에서 2승을 거둔 프로토스는 없었고 모두 3:0이나 3:1로 썰려나갔다. 물론 그 혁명가가 나온 후에도 5전제에서 토스에게 2승을 한 번도 허락하지 않은 전투의 신이 있긴 하다.

방송사가 맵으로 마재윤을 견제할려고 했지만 실패한 대표적인 예가 롱기누스. 대놓고 마재윤 견제하려고 만든 맵이었지만 정작 토스와 테란이 마재윤을 제외한 나머지 저그를 쓸고 남은 토스와 테란을 마재윤이 씹어먹는 아이러니한 구도가 나왔다.[3][4]

프로토스가 그야말로 추풍낙엽으로 쓰러지던 와중에 그나마 마재윤에 맞설만한 후보는 강민 뿐이었다. 마재윤이 본좌에 가장 가까웠던 이 때 프로토스에게는 말할 필요도 없이 악몽 그 자체였고 테란은 황혼기를 불태우고 있던 이윤열을 제외하면 대부분 심한 부진을 겪던 어두운 시기였다. 그 이윤열조차 마재윤을 막지 못하고 있었는데, 강민은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해서 드래프트 세대가 이제 막 두각을 나타내고 있던 시절인데도 개의치 않고 프로리그 다승왕을 노릴 정도로 힘자랑을 하고 있었으니 정말로 강민 말고는 마재윤을 이길 수 있다고 기대를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후 각종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는 강민과 마재윤의 경기를 성전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강민은 광통령, 광리스도 등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으며.[5] 마재윤은 마틀러로 불렸다. 위의 히틀러의 말을 패러디한 말이 가장 유명했다. 그리고 이상하게 마틀러 쪽에서 나와야 했을 이 말을 마틀러 쪽에서 재반박했다... 마재윤/별명/승부조작 이전 문서에 있는 짤방으로. 스갤의 성전 관련 패러디를 망라한 영상
파일:/pds/200811/04/43/f0078443_490fa17ba9125.jpg
프링글스 MSL 시즌2 준결승전 직전에 그려진 포스터.

2. 실상[편집]


하지만 현실은 마재윤의 압도적인 우위.

당시 강민과 마재윤의 공식 전적은 5 : 8, 비공식 전적은 8 : 18로, 이쯤 되면 그냥 마재윤이 압살했다고 해도 될 지경(더블 스코어를 넘는다!). 그래도 그 당시엔 마재윤을 상대로 이정도나마 기록한 토스가 없었다. 오히려 강민은 프링글스 MSL 시즌1 결승에서 만나기 전까진 마재윤에게 상대전적에서 4:2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그 결승에서 3:1로 지면서 일방적으로 쓸려나가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다른 프로토스들은 한끼 식사에 불과했다. 다전제든 뭐든 마재윤을 상대로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있었던 프로토스는 강민뿐이었다.[6]

곰TV MSL 시즌1 8강에서 이들이 다시 만나자 스갤을 필두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7][8] 결과는 마재윤의 압승. 그리고 준결승에 마재윤과 강민이 진출한 상태에서 모든 스타 팬들의 관심이 다시금 성전에 쏠리는 듯 했으나......


3. 결말[편집]


직후에 일어난 어느 사건 때문에 성전이라는 단어는 깔끔하게 잊혔다. 웬 코큰 듣보잡 어헣 토스에게 0:3으로 진 패자들의 라이벌 매치

곰TV MSL 시즌1에서 두 사람이 연달아 김택용에게 셧아웃 당하고 난 뒤 파이터포럼 MVP 투표에서 진 두 사람을 후보에 올려놓고, 억지로 붙인 말이 '김택용 상대로 선전'이어서(...) "이 대결은 성전이 아니라 선전이다."라는 짤방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 뒤 e - 스타즈 헤리티지 매치에서 성전이 재현되었으며, 강민이 포톤캐논의 위치 선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테프전과 달리 좀 많이 떨어진 저프전을 선보여서 마재윤의 압승으로 끝났지만....

그 뒤 그와 겨룬 마재윤의 공식 전적이 다 사라지면서 성전의 실질적인 최종 승자는 강민이 되었다. 강민 본인도 원하지 않던 방향으로. 강민도 이런 상황에 대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돌아온 뒷담화 2010년 5월 17일자를 보면 엄재경나 민이가 그렇게 살벌하게 욕하는 건 처음 봤다고 하니[9] 강민도 여러 가지 생각을 했을 듯 하다. 그는 마재윤이 직접 조작했다는 의혹이 강한 경기(vs 신대근 심판의 날)를 중계한 사람이었고 게다가 강민의 올드보이에 함께 출연했을 때 자신이 밥까지 지어 먹인 어떤 사람도 승부조작에 가담했으니 쌍욕이 안 나올 수가...[10] 이후 강민의 개인방송에서 마재윤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의외로 강민은 강하게 분노하는 대신 '분명 마재윤은 나도 이기기 힘든 상대였다. 승부조작은 당연히 욕할 수 있는 거지만 그래도 실력 자체는 인정할 필요가 있다.'라고 담담하게 평가했다.[11] 방송 영상


4. 대표적인 명경기[편집]


- 강민과 마재윤의 첫 공식전 맞대결 경기. 이 경기에서 강민은 마재윤의 파상공세를 엄청난 수비력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차지한다. 아래에 있는 프링글스 MSL 시즌2 신 백두대간 경기의 축소판 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다.

- 온게임넷에서 최초로 벌어진 성전. 서로 간의 쉴틈 없는 난전이 이 경기의 포인트로 강민은 리버+캐리어+다크 아칸+아비터+하이 템플러 등의 고급 유닛들과 마재윤은 엄청난 숫자의 지상군 물량과 디파일러 부대의 싸움이 보는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또한 서로간의 수많은 여러 가지 마법 활용도 볼거리. 이 경기에서 승자는 강민이었지만, 이후 최종전에서 이윤열과 다시 한번 붙은 광달록에서 패하면서 2라운드 진출은 무산되었다.

- 강민의 타이밍과 심리전 싸움이 굉장히 돋보였던 대 저그전 경기 중 하나. 이 경기에서 강민은 마재윤이 럴커들을 잠깐 빼놓은 사이에 질럿 몇 기를 난입시켜 마재윤에게 큰 혼란을 주고, 마재윤이 빈집 털이를 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질럿과 아칸들을 난입시키며 압박을 주고, 이 강민의 판단은 적중하게 되어 마재윤의 건물들 대부분을 파괴시키는 것에 성공하면서 GG를 받아낸다. 그러나 강민은 밑에 있는 3경기와 4경기를 내리 패하며 오랜만에 MSL 결승전 무대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 마재윤이 왜 당시 프로토스의 대재앙이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경기들. 3경기에서는 마재윤이 온리 뮤탈리스크만으로 강민의 본진과 멀티에 있는 병력들과 건물들에 큰 혼란을 주면서 승리를 차지한다. 심지어 뮤탈리스크만으로 아칸을 잡아먹는 기이한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승리를 차지한다. 그리고 4경기에서는 마재윤이 스파이어 보여주고 3해처리에서 동시에 히드라를 찍어버리는 심리전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후 강민의 입구를 히드라만으로 밀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4경기도 승리하면서 마재윤은 세트스코어 3:1로 우승을 차지했다.

- 중반부터 쉴 틈 없이 벌어지는 치열한 지상군 치고박기가 전개되고, 맵 자체가 목동이 힘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 강민이 점차 이득을 보다가 결국은 엘리전으로 가는데...미리 빼놓은 프로브로 마재윤의 본진이었던 지역 구석에 파일런을 소환한 강민이 엘리를 성공시키며 승리. 46분 53초 동안 성전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던 경기다.[12] 하지만 그 뒤 강민이 마재윤에게 처참하게 발리면서 마재윤이 영광스러운 금배지 주인공이 되었지만... 아시다시피...

- 다시 한 번 벌어진 성전에서 마재윤의 프로토스전에서의 뛰어난 판단력을 보여준 경기. 이 경기에서 강민은 초반에 전진 게이트와 하드코어 질럿 러쉬를 시도한다. 하지만 마재윤은 뛰어난 방어력으로 이를 막아내고, 이후 3번째 해처리를 자신의 앞마당에 건설하며 안전함을 중시하는 플레이를 선보인다. 이후 마재윤은 성공적으로 다수 뮤탈리스크 운영을 선보이면서 강민을 압박하고, 결국 압박에 못 이긴 강민은 GG를 선언하고 마재윤은 5회 연속 MSL 4강에 진출한다.

- 강민의 몽상가적인 면이 성전에서 제대로 드러난 경기로사 강민은 마재윤은 상대로 신 백두대간 앞마당에 파일런을 짓기 힘들다는 점을 역이용하여 마재윤의 본진에 있는 언덕 한구석에 파일런을 짓고 미네랄 뒤에 있는 공간에 캐논러쉬를 시도하려는 강수를 둔다. 이를 눈치챈 마재윤은 재빨리 저글링을 이용해 막으려 하지만 강민은 근처에 있는 프로브로 재빨리 파일런을 지어 막아낸다. 이후 캐논러쉬를 성공한 강민은 질럿을 줄줄이 보내 마재윤에게서 GG를 받아냈다.


5. 기타[편집]




마재윤
강민

위에서 언급한 프링글스 MSL 시즌2 4강 직전 MBC GAME이 내보냈던 두 선수의 성전 광고는 올드스덕들 사이에서 회자되곤 하는데, 특히 강민을 중심으로 한 광고 쪽은 여러모로 레전드로 취급 받는다.[13] 에어로스미스의 Dream On[14][15]이 처절하게 울려퍼지는 와중에 깔리던 문구.

아무도 믿지 않았다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으리라고

아무도 믿지 않았다

원게이트, 더블넥서스가 정석이 되리라고

그리고 마재윤이 아직 추락시키지 못한 자

여기, 꿈의 군주

테란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프로토스의 내일을 파괴하려는

역대 최강의 프로토스의 대재앙

운명은 또다시 그에게 도전의 기회를 맡겼다.

꿈꾸어라, 그가 결코 포기하지 않았기에

꿈꾸어라, 프로토스의 내일을 빼앗기기 전에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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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 스타1 공식리그가 모두 종료된 2020년대 현재에는 성전이 임진록, 리쌍록, 택뱅록에 비해 스타1 역대 최대 라이벌전으로 언급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 이유는 임진록은 비공식전 포함 상대전적 35:32로 임요환홍진호에게 조금 앞서는 호각세 양상을 보였고, 마찬가지로 리쌍록도 비공식전 포함 상대전적 27:25로 이영호이제동에게 조금 앞서는 호각세 양상을 보였고, 역시나 택뱅록도 비공식전 포함 상대전적 19:17로 송병구김택용에게 조금 앞서는 호각세 양상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성전은 비공식전 포함 상대전적 18:8마재윤강민에게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크게 앞서는 천적과 비슷한 관계여서 떡밥이 매우 흥했던 2006년부터 2007년 초까지와는 다르게 지금 보면 라이벌로 보이기 어려운 상대전적 관계이고 무엇보다 마재윤이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의 대형 연루자인게 밝혀져 영구제명이 되어 최대 라이벌로 인식이 안되는 것이 가장 크다. 사실 마재윤이라는 선수가 전성기가 올드 세대에서 드래프트 세대로 넘어가기 바로 전이였던 만큼 아직 더 빌드업을 하던 신인들이 부재하던 선수층의 공백을 파고들어 커리어를 쌓았기 때문에 라이벌 다운 라이벌이 없는 선수다. 마재윤 인생에 유일한 라이벌다운 진짜 라이벌은 강민이 아니라 조용호다. 다만 스1의 6개 종족전 중 가장 인기가 적은 저저전 라이벌리라는게 흥하지 못했던 이유이다.[2] ex) 리버스 템플, 롱기누스, 데저트 폭스[3] 심지어 이윤열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 3 결승전 1세트에서 센터를 완전히 잡고 4가스를 돌리다가 드랍 한방에 역전당했다.[4] 하지만 맵퍼의 의도는 결국 성공했다.[5] 당시 각종 명언에 강민의 이름을 삽입한 것들도 많으며 그걸 찾아보면 이쪽 별명은 수십 개가 나온다.[6] 프링글스 MSL 시즌1결승 당시 강민은 당시 떠오르는 저그 유망주인 이제동과 연습하며 저그전 기량이 괜찮았던 편이었다. 그런데도 마재윤이 압살한거다.[7] 이 시기가 성전 관련 패러디물이 가장 많이 쏟아졌던 시기다.[8] 보통 경기 시작직전 현장에서 각 선수 팬들이 "XXX(선수 이름) 하나, 둘, 셋! XXX 화이팅!!"이라 외치는데, 특이하게도 이날 강민 팬들은 강민 화이팅 대신 광렐루야!!라고 외쳤다. 그만큼 이 매치업이 가지는 의미는 특별했다.[9] 이 때 엄재경은 그 얘기를 하면서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강민의 심정을 이해했기 때문이었다.[10] 그리고 동료는 강민에게 다시 올 거라고 말했다가 녹화가 끝난 뒤 그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기 전에 제작진이 '다시 올 거야?' 하니까 '다시요? 제가 올 거 같아요?'라고 하다가 결국 '안 올거예요~'라고 말했으니...[11] 같은 팀에서 활약한 5살 어린 동생이기도 했고, 그런 사이인지라 차마 대놓고 디스할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12] MSL 100대 명경기 9위다.[13] 이외에도 MBC GAME은 예고영상에서 명장면,명대사를 많이 만들었다.스타팬들 상에선 '엠겜이 온게임넷보다 나은건 예고영상이다'라고 라고 하는 이도 있을 정도.[14] 강민의 별명 몽상가에서 영감을 얻은 BGM일 것이다. 힙합 리스너들에겐 에미넴의 Sing for the Moment에서 샘플링된 곡으로 알려져 있다.[15] 그런데 해당 예고 동영상에 삽입된 Dream On은 에어로스미스의 원곡이 아니다. 보컬은 로니 제임스 디오, 기타는 잉베이 맘스틴이 맡은 리메이크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