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원수와 아기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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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줄거리


1. 개요[편집]


세 원수와 아기바구니 1편
세 원수와 아기바구니 2편
세 원수와 아기바구니 3편

북유기 정전의 작가이기도 한 성준경이 1999년에 쓴 은하영웅전설팬픽. 하이텔의 은하영웅전설 팬카페 중 하나였던 "은하영웅전설 클럽"에 게시되었고, 취미가에도 게재된 적 있다. 제목은 당연히 영화 '세 남자와 아기바구니'에서 따온 것으로 신 은하제국 제국군 3대 장관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오스카 폰 로이엔탈, 볼프강 미터마이어의 3인의 남자에게 한 명의 여자아이가 번갈아 업둥이로 맡겨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황제폐하의 만찬회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제국 장군들의 캐릭터성을 적절히 비틀어 웃음을 이끌어낸다.

2. 줄거리[편집]


여느 때처럼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아침 식사로 매일 먹던 '국민연금 영계탕'[1]을 먹으며 스포츠신문의 배드신 연재 만화를 읽는 기묘한 취미(...)를 즐기던 중, 갑자기 당번병이 저택 입구에 누가 아기를 버렸다고 보고한다. 먹던 수프를 3m 넘게 뿜을 정도로(...) 놀란 로이엔탈은 급히 아기를 살펴보았으나 아기의 부모를 알 단서는 없었으며 오직 여자아이인 것만 알 수 있을 뿐이었다. 다행히 자기 머리는 흑발이고, 마지막으로 사귀었던 금발 여성은 2년 전이었다는데 생각이 미친 로이엔탈은 금발인 이 아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이 사건이 육아를 즐겁게 여기지 않는[2] 자신의 성향을 알고 버려진 아이를 보육시설에 보내버린 후 편안히 아침 식사를 했다고 누군가 악선전하기 위한 음모라고 판단하여 상대를 엿먹이기 위해 아이를 오베르슈타인에게 넘겨버렸다.아기는 대체 뭔 죄야 로이엔탈 집 앞에 있던 죄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은 '드라이아이스의 검'으로 유명한 냉정한 인물이었으나, 사실 그는 굉장히 순수하고 여린 인물이었다. 이런 그가 왜 냉정한 인물이 되었는가 하면, 센티멘탈한 캐릭터가 되기에는 외모가 받쳐주지 못해서라고 한다. 그렇게 살던 오베르슈타인이 출근하는데 한 경비병이 아이를 어르고 있더니 자신에게 "각하의 아기입니다."고 말했다. 오베르슈타인의 냉정한 말에[3] 쫄은 경비병은 말까지 더듬으면서 원수님의 아기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4][5] 오베르슈타인은 자신이 아기를 기르는 모습을 보고 행복한 상상에 젖었으나 그간의 행적으로 쌓은 전우주급의 악명(...)[6] 때문에 아이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하여 아기를 볼프강 미터마이어에게 넘겼다.

볼프강 미터마이어는 결혼을 했으나 아이가 없어 은하제국의 잡지사들에게 미터마이어가 호모다, 에반젤린이 호모다, 둘 다 호모다(...) 등 대놓고 말하지는 못했지만 호모 의혹(...)을 받고 있었다. '질풍 볼프'라는 별명답게 빠르게 출근 준비를 마치고 출근하는 미터마이어는 현관에 아기를 발견했다.

한편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은 휘하 제장들 중 미터마이어가 출근하지 않을 걸 보고 이상하게 여겼는데, 그때 미터마이어가 회의실 문을 열고 뛰어들어와 "황새가 아이를 물어와 줬다"고 외쳤다. 이때 제국 장성들은 깜짝 놀라거나 크게 웃었고 로이엔탈은 과거 회상에 잠겼다. 거기에 라인하르트가 결정타로 "오! 정말 잘됐군 미터마이어. 나도 자네 부부에게 황새가 좀처럼 아기를 물어다주지 않는 것 같아서 걱정했다네."라고 축하해주었다. 그리고 로이엔탈은 이때부터 반역을 다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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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삼과 찹쌀을 어린 닭의 뱃속에 집어넣고 국물만을 우려내어 수프를 마신 뒤 건더기는 당번병에게 인심 쓰듯 넘겨준다는 요리라고 한다.[2] 원작에서 로이엔탈은 극심한 여성혐오와 자기혐오(?)로 인해서 자신은 아버지될 자격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할 정도다.[3] 사실 이때 오베르슈타인은 아기를 안고 어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4] 참고로 이 경비원은 이전에 말 한번 잘못했다가 오베르슈타인에게 애견을 빼앗겼다고 한다.(...)아마 그 개가 오베르슈타인의 달마시안이었을 것이다.[5] 첨언하자면 오베르슈타인은 미혼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결혼할 것을 권하는 오베르슈타인의 말에 라인하르트는 "경도 결혼 안 했지 않나?" 라고 되물었다.진짜 오베르슈타인에게 애가 있었다면 오베르슈타인이 달마시안을 기르는 것보다 훨씬 더 대형 사건이 되었을텐데[6] 근데 이는 단순히 여기에서 나온 과장섞인 표현이 아니라 원작에서도 나와있다. 이미 제8차 이제르론 공방전 당시 이반 코네프와 올리비에 포플랭이 대화하던 도중 포플랭이 "오베르슈타인처럼 정론만 얘기하기는" 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당시 라인하르트가 권세 잡은지 1년, 오베르슈타인이 라인하르트 원수부로 들어온지 2년밖에 안 되었는데도 이정도다. 이후 오베르슈타인의 풀베기에서도 전우주구급의 악명에 대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