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파르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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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세기 네덜란드의 유대인 바뤼흐 스피노자. 포르투갈어를 모어로 쓰고, 네덜란드어는 비교적 서툴렀으나 라틴어로도 저술 활동을 했다.






  • 튀니지 유대인. 오늘날 대다수가 프랑스로 이주하여 프랑스 내 세파르딤 유대인에 포함되었다.
  • 이탈킴(이탈리아 유대인) : 고대 이래 이탈리아에 거주했던 유대인들은 세파르딤과 전례가 유사했는데 이들은 따로 이탈킴이라고 불렸다. 이탈킴의 전례는 북이탈리아 롬바르디아에 정착한 아슈케나짐, 그리스의 로마니오테스 유대인, 이베리아 반도의 세파르딤 유대인의 전례가 절충된 형태인데다가 자체적인 인구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은 이유로 오늘날에는 주요 유대인 집단으로 분류되지는 않고 있다. 유대인 분리 거주지역인 게토의 시초는 중세~근세 운하 도시국가였던 베네치아에서 유대인들이 거주구역을 따로 배정한 것이라고 한다.

  • 미즈라힘과 세파르딤 분류의 모호성(모로코 유대인) : 근세 모로코 역시 사드 왕조 시절 이베리아 반도에서 레콩키스타를 피해 망명해온 유대인 인구가 늘어나자 유대인 자치구역을 따로 배정했는데,# 말 그대로 자치권이 주어지고 자유가 제한되는 것이 아니므로 중세 유럽의 격리 수용시설로서의 유대인 게토와는 다른 개념이다. 17세기 모로코의 알라위 왕조는 자국 내 세파르드 유대인들과 네덜란드의 세파르드 유대인의 친교 관계를 이용하여 네덜란드와 우호적인 외교관계 수립을 시도하기도 했다. 모로코 유대인들이 세파르딤에 속하는지 미즈라힘에 속하는지는 입장에 따라 견해가 갈린다. 모로코 유대인들의 직계 기원은 이베리아 반도의 라디노어를 사용하는 유대인이므로 세파르딤이 맞다고 주장하는 측과, 오늘날 이들의 모어가 아랍어이므로 미즈라힘으로 분류하려는 입장 등등이 나뉘어진다. 근대 북아프리카 각지가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는 과정에서 모로코 뿐만 아니라,[1] 오스만 제국의 번국이었던 알제리와 튀니지의 유대인들은 프랑스 식민 지배에 협력하며 부를 축적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피에 누아르 문서 참조. 이들 대다수는 알제리나 튀니지가 독립하는 과정에서 현지 아랍인들의 보복을 피해 프랑스로 이주하였다.

  • 베르베르 유대인 : 이들은 상술한 이베리아 반도에서 모로코로 남하한 세파르딤 유대인들과도 관련이 없고 그렇다고 아랍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것도 아닌, 베르베르어 계열 언어를 사용하는 별개의 유대인 집단이다. 모로코 남부를 중심으로 거주하던 베르베르 유대인들은 1950년에서 60년대에 이르는 기간동안 대부분 프랑스나 이스라엘, 미국 등으로 이주하였고, 오늘날 이스라엘에서는 상술한 세파르딤/미즈라힘/아랍계 관련한 차별 논란에 겹쳐서,[2] 구체적으로 따로 이들의 언어나 문화 등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는 형편이다.

  • 로마니오테스(그리스 유대인) : 그리스의 유대인 공동체는 사실상 유럽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유대인 공동체 집단으로 동로마 제국 시대까지는 카라임 교리에 영향을 받은 로마니오테스(Rhomaniotes) 교파가 번성하였으나, 오스만 제국 시절 스페인에서 추방된 세파르딤 유대인들이 오스만 제국 각지로 이주해오면서 상당수가 세파르딤과 합치게 되었다. 오늘날 그리스와 터키에서 카라임 전례를 준수하는 유대인 인구는 80여 명 정도에 불과하며, 예바니어(유대-그리스어) 구사가 가능한 인구는 50여 명 정도에 불과하다.




[1] 프랑스 식민지배 시절 모로코 자치의회의 현지인 의원 절반 가까이가 유대인이었다.[2] 쉽게 말하자면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아랍어 사용자들이 베르베르어 사용자들을 차별하는 사회 구조가 있는데, 이스라엘 사회 내에서는 아랍어권 출신들이 차별을 받는다. 이들이 이스라엘에서 베르베르계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을 내세운다면 사회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기 기대하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