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더 헤지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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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세가의 마스코트 캐릭터. 종은 고슴도치이다.
2. 디자인[편집]
2.1. 탄생 과정[편집]
세가는 닌텐도와 경쟁하면서, 1980년대까지 자사 마스코트였던 알렉스 키드를 대체할 마스코트 게임 및 캐릭터의 개발을 결정한다. 이 때 설립된 게임 개발 팀이 바로 '세가 엔터프라이지스 제8연구개발부', 통칭 'AM8연(SEGA AM8)'이다.
세가 측에서는 패미컴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처리할 수 있는 메가 드라이브의 CPU 성능을 과시할 겸, 캐릭터의 움직임을 마리오보다 몇 배는 빠르게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걸맞는 캐릭터와 게임을 디자인하는 것이 AM8의 임무였으며, 이 때의 팀장이 바로 나카 유지였다.
그리하여 새 프로젝트를 위해 회사 내에서 캐릭터의 디자인이 모집되었다. 제작진들이 각종 동물의 디자인을 제시했는데 그중에 고슴도치 디자인이 있었으며, 다른 유력한 디자인으로는 귀를 늘려서 물건을 잡는 토끼와 아르마딜로가 있었다. 제시된 여러가지 디자인 중에 잠옷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수염을 기른 작은 아저씨의 디자인이 있었는데, 나카 유지가 이 디자인을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옷만 바꿔 닥터 에그맨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참고로, 토끼일 때 소닉의 이름은 필스 더 래빗(Feels the Rabbit)이였고 나이는 12세 정도로 추정되었다.
이후 기획자 겸 프로그래머였던 야스하라 히로카즈가 '점프 버튼 하나로 플레이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점프하는 동작 자체에 공격 판정이 있어야 한다'는 결론을 제시했고, 여기서 점프하며 몸을 말아서 공으로 만드는 기술, 즉 오늘날의 스핀 어택을 쓸 수 있을 법한 동물로 후보의 범위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이 때부터 나카 유지, 오시마 나오토, 그리고 야스하라 히로카즈는 '몸 자체를 공의 형태로 변형하여 무기로 쓸 수 있는 캐릭터'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결과적으로 아르마딜로와 고슴도치가 최종 후보로 남았다. 여기서 세 사람이 논의 끝에 고슴도치를 채택한 이유는 바로 두 동물의 특징에 기인한다. 아르마딜로가 몸을 둥글게 마는 것은 공격이 아닌 방어의 수단일 뿐이지만, 고슴도치의 '가시'는 세 사람이 구상한 스핀 어택 관련 아이디어와 맞아떨어진다. 참고로 이렇게 소닉과 마지막까지 경쟁한 아르마딜로는 나중에 마이티 디 아르마딜로가 되었다.
소닉의 메인 컬러는 파란색 계열로 정해졌는데, 오시마 나오토가 미스터 하리네즈미의 스케치를 다듬는 과정에서 세가의 이미지 컬러를 부여하기 위해 파란 털을 입힌 것이다. 또한 『The History of Sonic the Hedgehog』에 실린 오시마 나오토의 인터뷰에 의하면 파란색은 평화와 시원함(coolness)을 상징한다. 사실 초창기에는 하늘색이었으나, 나카 유지 왈, "그린 힐 존의 배경에 바다가 있어서 소닉이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좀더 진한 파란색으로 바꿨다고 한다.
소닉 더 헤지혹이 북미에 수입될 당시 세가 북미 지부에서 현지화한 디자인 버전도 있다. 일본판의 아트워크와 달리 모히칸처럼 납작한 가시, 조금 굵어진 팔다리와 손가락, 독자적인 눈매와 표정이 특징이다.
소닉 더 헤지혹 3 이후의 게임에서는 일본판과 같은 일러스트가 쓰였으나, 서양권에서 제작 및 방영된 소닉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때의 가시 모양이 어느 정도 유지되었다.
2.2. 현재의 디자인[편집]
2D 일러스트의 경우 인상만 미세하게 둥글어질 뿐 소닉 어드벤처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3D 모델의 디자인은 게임의 그래픽과 함께 점차 변화하였다. 콘솔판 3세대 소닉의 디자인을 확정한 작품은 소닉과 비밀의 링으로, 그동안 변화한 부분은 인상, 가시의 길이, 피부와 털의 색상, 신발의 디테일, 그리고 신체 각 부위의 비례관계 정도이다.
클래식 소닉과 비교해보면 털의 파란색이 짙어졌으며, 신장은 그대로 100cm지만 머리가 작아지고 그만큼 팔다리가 길쭉해졌다. 우에카와 유지의 언급에 의하면, 당시에 새로 등장한 게임기인 드림캐스트의 성능에 힘입어 표현의 범위가 넓어졌고, 이에 액션을 큼직큼직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이러한 변화를 가미했다고 한다. 모던 소닉의 두상의 높이는 소닉 X의 설정화를 기준으로 40cm보다 살짝 작은 정도이며, 3세대 게임의 모델링에서는 30cm보다 살짝 긴 정도로 변화하였다. 어느 쪽이든 클래식 시절에 비하면 확실히 작아졌다.
디자인 과정에서 나온 스케치를 보면 몸통 역시 점점 얇아져서 계란형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눈을 녹안으로 바꾸고 파워 스니커즈에 회색 밑창을 추가한 것이 오늘날의 모던 소닉이다. 밑창 디자인은 게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비슷한 편이며, 지면에 닿는 부분에는 직선 형태의 홈이 평행하게 파여있다.
참고로 눈꺼풀은 털이 자란 듯 색상이 살구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했다. 다만 모던 소닉의 눈꺼풀도 처음에는 살구색이었으며 파란색으로 덮인 것은 2003년, 구체적으로는 소닉 X부터이다. 게임으로 범위를 좁히면 소닉 어드벤처 DX부터이며, 이후 2003년에 차례대로 발매된 소닉 배틀, 소닉 히어로즈에도 이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소닉 어드밴스 2 등이 발매된 2002년까지는 클래식 소닉과 동일하게 맨살과 차이가 없었다. 같은 고슴도치인 에이미 로즈의 새 디자인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빠르게 달릴 때의 동작은 두 팔을 뒤로 뻗고, 다리를 앞뒤로 길게 벌리면서 달리는 것으로 정착되었다. 소닉 어드밴스와 소닉 X, 소닉 로스트 월드를 포함한 일부 작품에서는, 속도를 낼 때마다 클래식 소닉처럼 다리에 잔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 때 생기는 잔상은 클래식 소닉 특유의 타원이나 ∞에 근접한 모양이 된다. 소닉 더 헤지혹 4의 경우, 캐릭터 디자인은 모던 소닉으로 나왔지만 게임 자체가 클래식 넘버링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이라, 게임플레이 스타일과 달리는 동작은 클래식 시절의 것을 계승하였다. 또한 같은 소닉 4여도 에피소드 1과 에피소드 2의 동작이 또 다른데, 에피소드 2의 경우 상체를 좀 더 앞으로 내밀고 달린다.
소닉 R의 OST 앨범 커버는 모던 소닉의 아트워크 중 미완성된 것을 사용하였다. 자세히 보면 신발의 밑창이 빠져 있다.
2.3. 부분별 특징[편집]
- 신장과 체중
- 두상
- 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