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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僧間 理亜 (そうま りあ)
Ria Soma
CV: 코토리이 유카


쳇,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여긴 적어도 나만의 특별석이니까.


1. 개요
2. 귀족학교의 불량 소녀
3. 그녀의 사정
4. GOLDEN TIME
5. FD 어펜드
6. 팬디스크
7. 기타



1. 개요[편집]


미소녀 게임 금빛 러브리체히로인 캐릭터. 1인칭은 오레. 실비아와 생일이 같다.

금빛 러브리체진 히로인. 리아 루트를 플레이하려면 4명의 모든 히로인들 루트를 클리어해야하며, 클리어를 하면 타이틀 화면에 <GOLDEN TIME>메뉴가 등장하게 되는데, 이 골든 타임이 바로 리아 루트이자 금빛 러브리체의 대단원이다. 리아 루트는 다른 히로인들처럼 통통 튀는 가벼운 러브 코미디가 아닌 제법 무겁고 드라마틱한 전개를 갖고 있다. 엔딩 크레딧 영상 및 보컬도 유일하게 다르다.


2. 귀족학교의 불량 소녀[편집]


주인공 이치마츠 오로와는 다른 반인 아이이며 조금 어둡고 불량배스러운 미소녀. 머리를 금발로 염색했으며, 흡연자여서 타인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담배를 핀다. 말투도 꽤나 거친데다 무엇을 해도 금방 지루해하고 귀찮아한다. 학교 특성상 있을 수 없는 유일한 양아치라서 전교생에게 유명하기로 소문났으며, 다른 학생들에게는 기피대상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인간관계가 너무 좁아서 다른 히로인들과도 만난 적이 없을 정도로 레이나같은 인싸 외에는 먼저 다가오는 사람이 없다. 본인도 다른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거부하고 거리를 두고 있어 죠가사키 아야카에게 이끌려 나갈 때를 제외하면 평소엔 기숙사 개인실 문을 닫고 아싸 라이프를 살고 있으며 생활 패턴도 불규칙하다. 밥도 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냉동식품을 잔뜩 쌓아놓고 그것만 먹는 편이다. 팬디스크에서 밝혀지기로는 오로와 같은 마요러다.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밖에 있을 때가 있는데, 학교 옆에 있는 호수가 노을이 지면서 금색으로 물드는 시간으로, 학교 옥상에서 그 모습을 보는 것을 좋아하여 수업을 안 받을 때에도 노을을 보기 위해 학교는 가끔 등교한다.

오로와는 학교에 처음 편입한 이후 적응할 때까지 겉돌고 있던 오로가 우연히 학교 옥상에 올라가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통성명하게 되고, 함께 기숙사로 돌아가면서 바로 옆 방 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데면데면하게 지냈지만 어째서인지 리아쪽에서 먼저 오로에게 허물없는 태도로 말을 걸어오면서 금방 친해졌다. 알고 보니 어렸을 적 캠프에서 실비와 함께했던 친구였던 소마군이 리아였던 것. 오로는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했지만 마리아 비숍의 손에 이끌려 실비에게 자기가 이치라고 말하고, 그녀의 첫사랑이 자기가 아닌 소마군이었다는걸 알게 된 날 저녁, 리아가 가지고 있는 목걸이에 걸린 오로라의 반지를 보고 처음으로 그때의 소마군이 소마 리아라는걸 깨닫게 된다.

실비가 어린시절에 갔던 1주일 정도의 짧은 캠핑에서의 추억을 평생의 보물 같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고, 오로가 캠핑장에서 만난 첫사랑의 추억을 오로라 반지의 케이스를 보관하며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는 것처럼, 아니 그 둘 이상으로 그녀는 유년기의 추억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다. 특히나 실비와는 오로도 모르는 둘만의 비밀도 가지고 있어 특별한 관계이다.


3. 그녀의 사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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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 부터 악성 뇌종양을 갖고 있었으며 의사에게 단명할 것이라 진단 받았으며, 이미 기대수명을 10년은 넘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있을 뿐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신체 상태라고 언급된다.[1] 유년기부터 몇번이고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왔으며, 이 때문에 두개골의 일부가 뚫려 있다. 뇌수술 할때마다 두개골에 새로 구멍을 뚫을 수는 없으니 수술과 검진이 잦아 평상시엔 실리콘을 덮어두거나 특제 뚜껑을 만들어 덮어놓고 수술 시 여는 식. 한번은 리아가 걱정되어서 방에 찾아온 미나가 실수로 이 부분을 만지자 극도로 화를 내기도 했다. 머리칼은 수술 때문에 수 mm만 남기고 잘라 삭발에 가까우며 원래는 검은색이다. 금색의 머리카락은 사실 염색한게 아니라 가발인데 그건 다름아닌 실비가 준 머리카락. 10년 전 캠프 도중 실비가 갑자기 머리가 짧아진 채 나타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뇌종양 때문에 뇌가 기능을 하나씩 잃어가고 있어 그 영향으로 평범한 사람에게는 일상적으로 할만한 단순한 운동조차도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며, 몸의 이곳저곳이 기능부전을 일으키고 있다. 10대 후반인 현재까지도 생리가 온 적도 없다고 한다.

특히 시력이 심각하게 안 좋은데 5살에 수술을 받기 전 까지는 맹인이었다고 하며 수술로 간신히 시력을 가지게 됐지만 그 시력조차도 0.1 수준의 낮은 시력에 극도로 심각한 색맹으로 적녹색맹 수준이 아니라 흑백 구분만 가능한 수준이다. 그나마 흑백의 세계에서도 금색의 반짝거리는 빛깔은 보인다고 하며 그녀가 학교의 옥상에서 노을에 물들은 호수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도, 실비의 금빛 머리칼을 동경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미각도 약하다. 본편의 리아 루트에서는 일절 맛을 느낄 수 없다고 하며, 팬디스크에서는 설정이 조금 변경돼서 단맛이나 매운 맛 등 자극이 강한 맛을 약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나마 후각은 비교적 멀쩡한 편. 그래서 본인이 말하길 식감이 마음에 드는 음식이나 향이 강한 음식을 선호하며 담배가 음식보다 제대로된 자극을 줄 수 있어 담배를 피며 자기위안을 삼는다고 한다. 본인이 말하길 후각도 맛이 가면 담배도 끊게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사실 말로는 저렇게 이야기하지만 그녀가 마음에 들어하는 요리인 애플파이는 가족과의 추억이 담겨있는 요리였고 다른 좋아하는 요리인 구운 주먹밥은 유년기 캠프에서 먹었던 요리이다. 이렇듯이 식사도 음식의 맛 자체보다 추억에 의존하곤 한다.

청각은 반대로 보통 사람보다 더 민감해진데다가, 약한 시각을 대신하여 청각에 의존하여 살아온 탓에 극도로 소리에 예민하여 오로가 방에서 조금만 시끄럽게 해도 벽을 두들기며 항의를 하는 것이 일상. 비라도 오면 건물에 비가 부딪히는 소리에 아무것도 못하고 방에 틀어박혀 괴로워 할 정도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기계의 반복적인 소리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여름에도 에어컨을 끄고 살 정도로 기계류를 싫어한다. 이 것은 기능부전에 의한 이상과는 별개로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는 탓.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극도로 발달된 청각 덕분에 음악적으로는 타고난 재능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음악적인 재능을 우연히 알아본 죠가사키 아야카가 제대로된 스튜디오에서 제대로 된 복장으로 노래를 불러보자고 제안, 그녀가 멋대로 올린 영상이 히트를 치면서 아야카의 프로듀싱을 받아 본격적으로 가수로 활동, 마리아 비숍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녀 자신도 꽤 진지하게 자신의 가창력을 키워온 탓에 가수로서는 일류로 이 덕분에 흡연자임에도 폐활량이 뛰어나서 사정을 몰랐던 오로가 놀라기도 했다. 오로를 만난 후 마리아를 리아 본인을 숨긴 채 자신의 내면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쓰기도 했다.

입버릇이 험하고, 다소 신경질적이며 타인과 섞이길 거부하던 성격인 것은 몸 상태 때문. 기본적으로 자기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전제 하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고방식 자체가 주변인물들과 좀 괴리감이 있는 편이다. 덕분에 가까운 사이인 오로나 실비가 간혹 그런 그녀의 태도에 슬퍼하곤 한다. 병 때문에 체력이 극단적으로 없어서 금방 지치는 것도 금방 짜증내는 원인 중 하나.

이런 후천적인 면을 제외한 기본적인 성격은 밝고 긍정적이며 좀 비정상적인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 상식인 포지션으로 츳코미를 걸곤 하는 타입. 본인이 말하길 난치병 환자치고는 꽤 밝은 성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다만 츳코미 타입인 것 뿐이지 사실 본인도 오로만큼이나 엉뚱한 해결책을 곧잘 내놓곤 하는걸 보면 사고회로가 평범하진 않다. 예를 들어 오로와 아야카가 사귀려면 신분이 맞아야 한다 -> 돈을 많이 벌어 신분을 끌어올린다 -> 돈을 벌어야 한다 -> 돈을 벌기 위해서 실비를 납치해서 몸값을 받는다라는 이상한 해결책을 내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한다. 거기에 프로큐어를 좋아하는지 잠자다가 프로큐어가 되는 꿈을 꾸기도 한다. 이런 것을 보면 본인은 오로를 바보라고 매도했지만 사실 그녀의 사고수준도 큰 차이는 없다.

주변에 절친한 친구들을 제외한 타인 앞에서는 공격적이라 교우범위가 극단적으로 좁아서 캠프에서 사귄 소꿉친구들을 제외하면 평생 사귄 친구가 아야카 한명 뿐이고, 오로와 연결되어 주변 인물들과 친해지는데 기본적으로 주변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헌신적인 성격. 짜증을 내면서도 주변 인물들을 챙기는데 츤데레 성향이 어느정도 있긴 하지만, 그보단 자기의 몸 상태 때문에 사람을 사귀는데 거부감이 있어서 그렇다. 그래서 오로와 사귀기 시작하면 메가데레급으로 애정을 드러낸다.

몸상태 때문에 가족관계도 파탄난 상태인데, 아버지는 자신의 수술비를 벌기위해 무리하게 일하다가 과로로 쓰러져 고인이 됐으며, 어머니는 딸을 받아들일 수 없게 되어 딸과는 절연에 가깝게 만나지 않고 있다. 이걸 알기 때문에 그래도 간혹 걱정되어 한번씩 찾아오는 어머니를 상대로도 퉁명스럽게 말하긴 한다. 하지만 여전히 어머니를 걱정하고 있으며, 그녀가 소중하게 간직하며 모으고 있는 은빛 러브리체는 어머니와 사이가 좋던 시절, 어머니와 함께 모으던 추억의 물건을 여전히 모으고 있는 것이다.

오로는 그녀가 특별한 감정을 가진 대상. 본인 앞에서는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주변에서 보기에는 누가 봐도 그녀의 그에 대한 감정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오로는 그녀를 막연한 관계의 남자 소꿉친구들을 대할 때 처럼 대하기 때문에 그녀도 그렇게 대하고 있다. 실비도 마찬가지로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때문에 실비가 떼를 쓰면 보통 바로 넘어가서 그녀의 고집에 맞춰준다. 기본적으로 오로와 실비가 행복해지길 빌고 있다. 레이나 루트의 경우 레이나에게 기회가 있을 때 잡으라는 조언을 하기도 한다.

강한 말로 화내기 애매한, 성향이 그녀와 많이 다른 엘이나 레이나 등은 상대하기 좀 거북해한다. 레이나는 워낙에 성격이 좋아서 오로가 없을 때에도 리아와 친해지기 위해 여러번 시도했지만 화를 내는 것을 보고 포기했었고, 오로와 친해진 이후로 다시 시도하여 친해지는데 성공한다. 아카네의 경우는 아카네가 리아를 무서워해서 접점이 없다. 그래서 그녀와 오로가 사귈 경우 왜 하필 그 애와 사귀냐고 씁쓸해 한다.

4. GOLDEN TIME[편집]


유년기의 그녀는 항상 병원생활을 해왔으며 제대로 친구를 사귄 적도 없었다고 한다. 병원에서도 특히나 어둡고 부정적인 어린아이로 간호사들의 걱정의 대상이었다고. 그런 그녀의 인생이 바뀌게 된 것은 불우어린이를 위한 봉사 캠프가 열리고, 그곳에 참가하게 되면서였다.

아무 생각이 없던 어린 시절의 오로는 이 캠프를 단순한 어린이 대상 캠프라고 생각했지만, 귀빈대우를 받던 실비를 주역으로 하는 일종의 지역 문화 행사였다. 쭈볏쭈볏 참가하게 된 리아였지만 아무 생각이 없었던 오로를 만나게 되고 자신을 평범한 아이처럼 대해주는 그와 금방 친해지게 된다. 그 후 오로와 놀던 도중 사고로 인해 실비와 엮이게 되고, 복잡한 시기를 겪고 있었지만 순진무구한 성격의 실비 역시 오로와 같은 태도로 대해준다. 처음으로 자신을 순수하게 친구로만 대해주는 아이를 만난 리아는 마음을 열고, 특히 오로에게 반하게 된다.[2] 금발의 외국인 소녀에게 반했던 오로는 실비를 좋아하게 됐고, 남자아이라고 생각한 실비가 리아를 좋아하게 되면서 어린 세 사람은 기묘한 삼각관계로 첫 관계를 시작한다.

금방 오해를 깨달은 리아는 두 사람에게 자기가 여자라고 이야기해 실비는 금방 믿어줬지만, 수술 때문에 짧게 짜른 그녀의 머리와 수술 부위를 숨기기 위해 모자를 쓴 그녀의 모습에 남자아이라 생각한 오로는 장난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녀가 오레라는 1인칭을 쓰게 된 것도 왜 남자아이가 아타시라는 말을 쓰냐는 오로의 말 때문이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은 금방 지나가 캠프도 끝나고 곧 일신상의 문제가 해결된 실비가 귀국, 리아 자신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세 사람은 추억을 간직할 물건들만을 나눠 가지고 헤어지게 된다. 이 때 리아와 실비가 나눠가진 것이 바로 오로오라의 반지였다. 그녀들 두 사람은 둘 다 오로를 좋아하게 되었고 서로 그걸 알고 있었기에 오로가 선택한 사람에게 주기로 약속했는데, 기본적으로 둘 다 자기보다 자기의 친구 두 사람이 행복해지길 빌었기에 실비는 오로와 리아가, 리아는 실비와 오로가 나눠 가지길 기대했다. 그런 두 사람은 오로에게는 없던 절대음감이라는 공통점으로 둘만의 약속을 하게 되는데, 실비가 피아노를 리아가 노래를 부르며 함께 무대를 가지자는 약속이 그것이었다. 이 약속도 오로가 그렇게 하면 어울릴 것 같다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던 것을 둘이서 약속한 것이었다.

그 후 아버지가 과로로 쓰러져 돌아가시면서 가족이 파탄나며 불우한 유년기는 더더욱 불행해졌으나 소꿉친구 두 사람과의 추억과 실비와의 약속을 지킨다는 유년기의 약속에 매달려서 버티며 살아가게 된다. 곧 그녀의 귀에도 신동 피아니스트 실비아 왕녀의 소식이 전해져 와 그녀를 따라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래 연습을 하던 와중, 그런 그녀가 연습하고 있던 모습을 본 아야카의 도움으로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그녀는 약속을 지킨다는 마음 한편으로는 자신이 죽어 슬프게 하고 싶어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그녀의 앞에 나타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연스러운 일이었지만, 익명의 신비주의 컨셉 가수 '마리아 비숍'은 그런 그녀의 상황에 딱 맞았다. 그녀는 유년기에 생각한 것처럼 실비와 오로 두 사람이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지내길 꿈꾸고 있었다.

세 사람이 고등학교에 진학할 나이가 되자 유년기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던 실비가 과거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노블 학원으로 유학을 오게되고, 학교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는 점을 눈여겨 본 아야카의 추천으로 리아도 전학이라는 방법으로 노블 학원에 온다. 한 자리에 모인 두 사람이었지만 학교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학생과 외톨이 양아치 전학생 두 사람이 얽힐 일이 없었다. 게다가 리아가 담배를 피우다가 걸려서 정학까지 먹으면서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되면서 실비는 바로 근처에 소마군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고 리아 혼자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2학년 2학기, 학교에서 자퇴한 오로가 기적적인 우연이 겹쳐 편입, 기숙사의 그녀의 옆방에 오게 된다. 처음엔 설마 했던 그녀였지만 평소처럼 옥상에서 석양을 보려고 간 그녀는 오로가 그곳에서 자고 있는 것을 발견, 옆 방 주인이 첫사랑인 이치임을 확인한다. 너무나도 그리운, 지금도 좋아하고 있지만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으리라 결심했던 첫 사랑이 온 것에 여러 깊은 감정을 동시에 느끼면서 당혹해하던 그녀는 바로 달려들어서 끌어안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고 처음 보는 척 그를 대한다.

거리를 두려고 했던 그녀는 소음공해를 항의하러 갔다가 방 주인이 나간 사이 지쳐서 그 자리에 그대로 잠들어 버린 이후로 거리 두는 것을 포기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오로의 방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오로는 처음에 그녀의 그런 태도에 당황했지만 예쁜 여자애가 자기 방에 있다는 사실에 만족해버려서 깊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렇게 두사람은 다시 친해지게 된다. 이후 오로가 실비의 정체를 깨닫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져있는 것을 지켜보며 계기를 만들어줘야겠다고 생각하던 와중, 오로가 하필 자기가 마리아로서 나타난 날에 반지 케이스를 가지고 온 것을 보고 운명이라 느껴 그를 그녀에게 이끌어 두 사람을 이어준다.

리아는 오로가 과거처럼 실비를 좋아하게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뜻밖에도 오로는 리아에게 이끌리게 된다. 처음엔 리아를 다른 남자 소꿉친구들과 같은 허물없는 관계라 생각했던 오로였지만 그녀가 마리아로 활동하기 위해 며칠을 빠지고, 옥상이 잠기면서 옥상에 못 가게 되면서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여 그녀가 방에서 나오지 않게 되어 며칠을 만나지 못하게 되자 그녀와 리아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옥상이 아니면 그녀와 만나지도 못하는, 진짜 친구가 맞는지 고민하며 있는 오로가 답답했던 미나가 그냥 만나면 되지 않냐고 찾아갔다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놀라 들어갔다가 머리를 감싸고 있는 그녀를 발견한다. 당황한 그녀는 머리를 다쳤다고 생각해 허둥지둥 만졌다가 분노를 사게 된다.놀란 미나는 의기소침한 상태에 빠지고 사정을 몰랐던 오로도 의아해 한다.

며칠 뒤, 여전히 의기소침해 있는 동생을 보고 말을 건 실비가 이야기를 듣다가 리아의 이름을 처음 듣고 그녀가 그토록 찾던 소마군이라는걸 깨닫게 되어 찾아온다. 리아의 사정을 기억하고 있던 실비는 미나에게 모르는 척 해달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렇게 다시 모인 소꿉친구 세사람. 실비와 리아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마리아 비숍이 나온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오로는 좋아하면서도 무언가 자기가 마지막에 슬픈 일이 있었던 것 같다고 기억을 떠올리지 못해 갸웃거린다. 그런 오로에게 미나는 그녀 앞에서는 멋지게 있어달라고 이야기해주고 실비도 리아에게 직접 들으라고 이야기하며 말해주지 않는다.

고민을 하면서도 다시 리아와 시간을 보내게 된 오로는 그녀와 함께 영화를 보게 된다. 오로가 평소에 여배우의 누드씬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몇번이고 보던, 야설적인 장면이 많이 나오는 예전에도 함께 본 프랑스 영화를 다시 보던 두 사람은 키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별 것 없는거 아니냐고 이야기하는데, 리아가 갑자기 그럼 해보자고 이야기해서 두 사람은 키스를 하게 된다. 이후 리아는 급하게 도망가지만 오로는 그 것을 계기로 자기가 리아를 좋아한다고 깨닫는다. 그런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할지 고민하지만 어째서인지 리아는 방에서 나오지 않았고 당황해하던 오로는 고민하다가 방안의 그녀에게 저녁에 언덕에서 보자고 소리를 친다.

밤에 나타난 그녀에게 냉동식품으로 간단한 캠프 음식을 만들어 주고 별 의미없는 대화를 하던 오로는 그녀에게 고백한다.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오로의 질문에 리아는 대답한다

···좋아해.

좋아했고 좋아해.

계속, 계속계속계속 아주 좋아했어.

첫 사랑이었어. 처음으로 사람을 좋아하게 돼서 계속 좋아했어.

너가 실비를 좋아해도, 포기할 수 없었어. 10년간 만나지 못해도 잊지 못했어

재회한 그 때도, 옥상에서 끌어안고 싶었어.

바로 나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어.

자고 있을 때 키스할까하고 5번은 고민했어.

좋아해!

예전에도 지금도, 예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전부 좋아한다고!


대답의 내용은 고백을 받아들이는 듯 했지만 그녀의 말투는 좌절과 절망에 가득 찬 절규였고 그녀의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의 이상한 태도에 당황하면서도 사귀자고 이야기하려고 접근하려던 오로에게 리아는 거부, 울면서 더 이상 만나지 않았어야 한다고 말하며 도망치다가 호수에 빠지고, 그대로 의식을 잃게 된다. 당황하여 기숙사에 그녀를 데려가 구급차를 부르려 한 오로를 아야카가 막고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간다.

리아는 물론 아야카도 학교에 오지 않았고, 오로는 걱정되어 병문안을 가려고 생각했지만 리아는 만나기를 거부, 실비도 오로에게 병원이 어딘지 가르쳐주지 않았고, 대신 오로에게 떠올려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한다. 오로는 며칠 전 꿈 속 에서 짧게 머리를 짜르고 환자용 모자를 쓰고 있는 유년기의 리아를 본 것을 떠올리며 과거 캠프에 대한 기억을 필사적으로 떠올리고 가족들과 다른 소꿉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필사적으로 리아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헤매고, 이틀만에 찾는데 성공한다.

리아 자신은 얼른 사라져버려야했었다고 꿈속에서 생각하다가 깨어나서 두번다시 일어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녀는 오로를 보고 놀라고, 자신에게 가벼운 키스를 해주며 고백하는 오로에게 마음에 응해줄 수 없다고 대답한다. 그런 그녀를 오로는 지금까지 살아온 것 처럼 앞으로 10년 10년 더 살면 된다고 이야기하며 격려해준다. 혼란스러워 하는 그녀에게 오로는 세계에서 가장 멋진 남친이 되어주겠다고 이야기할고 그녀는 울며 오로를 끌어안으며 오로를 받아들인다.

이틀만에 몸상태가 호전되어 퇴원을 하게 된 그녀는 두사람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와중 아야카의 말 실수로 마리아가 리아인 것을 알게 되고, 리아의 크리스마스 공연의 연습을 돕게 된다. 그런 그녀의 노래는 평소처럼 나오지 않고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담배 때문이라 생각했지만 사실 그녀의 몸은 물에 빠진 이후로 극도로 악화된 상태였다.

그녀는 철저하게 감각적으로 노래를 불러왔고, 악화된 몸 때문에 감각이 둔해져 노래를 제대로 부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리아는 이런 쉬어야 할 상황임에도 필사적으로 연습에 매달리게 된다. 종양이 뇌의 6%의 크기로 자라면서 몸이 심각하게 악화되어 있던 그녀에게 이런 연습은 치명적이었기에 사정을 알고 있던 아야카가 기껏해야 노래 한곡인데 목숨을 걸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화를 내지만, 그녀는 항상 멋있어야 한다고 대답하며 연습을 멈추지 않는다. 오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뇌하지만 그녀에게 가장 멋진, 그녀의 모든걸 이뤄주는 남친이 되어준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녀를 막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날, 약속대로 실비와 공연을 하고 오로와 함께 즐겁게 춤을 추지만, 그것을 마지막으로 기력을 다 쓴 그녀는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쓰러지고, 호흡조차 버거워 하게 되며 깨어 있는 시간이 극히 줄어들고 눈도 거의 실명에 가깝게 멀어버린다. 12월 31일, 병문안을 갔던 오로는 리아에게 죽지말라고 애원하며 슬퍼하는 아야카를 보며 자신의 선택이 맞는 것이었는지 고뇌하다가 실비에게 고민을 이야기한다. 그런 오로에게 실비는 틀리지 않았다고 이야기해준뒤 재회 첫 날, 오해였지만 자신을 도와주려 한 오로가 멋있었다고, 리아에게도 멋있는 남친일 것이라 이야기해주며 격려해준다.

둘이 이야기 하는 사이 갑자기 리아의 병세가 극도로 악화되고 패닉상태에 빠진 아야카는 오로에게 도와달라고 울면서 전화를 건다. 급하게 뛰어간 오로는 그녀의 병세가 악화되어 앞을 제대로 보지도 못해 자기 얼굴을 쳐다보지도 못하는 그녀를 보게 된다. 그렇게 그녀의 곁에서 새 해가 밝게 되고, 1월 1일 새벽 3시, 심장 박동이 약해져 기계에서 경고음이 나오고 그녀는 그런 경고음을 듣고 괴로워 한다. 오로는 그것을 보며 고민을 하다가 결단, 새벽에 그녀를 업고 병원을 뛰쳐나온다. 아야카와 실비의 도움으로 제지하던 의사와 간호사를 떼어내고 나온 두 사람은 세 사람의 추억이 담긴, 학교의 예배당에 도착한다.

···그래, 여기가 시작이었어.

···나 말야, 눈은, 태어날 때 부터 이랬어.

태어났을 땐 완전히 실명이었어. 새까만 어둠이었어.

눈에 이상이 있는게 아니라 좋아진게 그거였어. 5살 때 뇌의 종양을 제거한 이후로 처음으로 시각을 인식 할 수 있게 됐어.

태어났을 때 부터 새까맸어. 내게 있어서 세계는 모두 어둠속이었어

하지만 그건 마음편했어. 아무것도 없는 어둠은 괴로운걸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내게 있어서 어둠의 잠자리는 안식이었어.

그래서 반대로 무서웠다고. 5살이 돼서 갑자기 빛이, 세계라는 것이 처음으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서

색이 인식할 수 없어서, 그래도 내게 있어서는 딱히 곤란한걸 없었어.

세계가 어떤 색을 하고 있는지는 흥미없었어.

눈에 보이는 세계따윈 필요 없었어.

세계보다 어둠 속이 훨씬 편안했어.

···이치를 만날 때 까진


세계라는게 뭔지는 잘 몰랐지만,

이치랑 만나서, 무언가가 보이는 즐거움을 알게됐다.

실비를 만나서, 금색이라는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눈을 뜬 세계는, 굉장히, 굉장한 금빛이었어.

그래서 여기가 시작이었어.

당시는···오르간이었지. 낡아서, 부셔져있던.

그래도 나한테 음악을 가르쳐주었지.

음악을 느끼는 것을 가르쳐주었어.

다른 사람보다 훨씬 강하게 느낀다는 것을.

그걸로 시작됐어. 내 인생이.


아아·· 그런가. 드디어 알았어.

그 시절, 바로 죽었어야 할 내가 어째서 10년이나 살아온건가.

마리아의 덕분이다.

실비와 함께 노래하기 위해, 나, 분명히 이렇게나 오래 살 수 있었어

올해의 크리스마스, 그 시간을 위해 살아온거야.


괜찮아 이치.

오늘까지 굉장히 즐거웠어.

골든 타임은, 세계가 황혼에 저물 때 까지의 한순간이니까.

내 금빛 시간은, 이렇게나 예쁘게 저무니까.

이젠 만족해.

이젠 만족하며 저물 수 있어

다시 그 편안한 어둠으로 돌아갈 수 있어.


오로에게 마지막으로 안아달라고 이야기하며 그녀는 오로에게 작별인사를 준비한다. 그런 그녀에게 오로는 화를 내며 만족하지 말라고 한다. 오로는 그녀를 끌어안아 그녀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으며 설득한다.

오로의 말을 듣고 오로의 얼굴을 보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 그녀는 문득 금빛이 자신이 눈 안에 들어오는 것을 깨닫는다. 오로는 그것이 일출의 금빛인 것을 깨닫고 학교의 창문과 옥상문을 부수며 그녀를 옥상으로 데려가 금빛으로 물드는 호수를 보게 한다. 그녀는 거의 보이지 않는 시야속에서 간신히 금빛으로 물드는 호수를 인지하고, 그런 광경을 보는 그녀에게 오로가 이야기한다. 금색의 시간 뒤에는 분명히 짙은 어둠이 오지만 그 후에는 다시 몇번이고 금색의 시간이 온다고. 우리들의 시간은 항상 골든타임이라고. 그렇게 그녀는 극적으로 병을 이겨낸다. 그 후 퇴원하여 2018년 1년 동안 친구들과 공부를 하고, 여름방학을 솔티레쥬에서 보내는 등 변함없는 일상을 만끽한다.

그리고 2018년 12월 24일, 리아는 오로에게 학교 옥상에서 석양을 보고 싶다고 조르고, 오로는 눈도 거의 보이지 않던 그녀를 데리고 옥상으로 간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금빛의 호수를 본 그녀는 오로에게 마지막 몇마디 유언을 남기고 며칠 지나지 않아 곧 숨을 거둔다.

세계는 어떤 시간도 어떤 순간도, 금색이라고.

추억 모든 것이 빛나고 있어

10년 전도, 1년 전도, 모든 시간이 반짝거리고 있어

잊지 말아줘 이치. 지금은 깨닫지 못했더라도, 『언젠가』 떠올렸을 때,『지금』은 절대로 빛나고 있어.

친구와 있던 시간. 가족과 있던 시간. 사랑을 했던 시간.

세계는, 언제나 금색이야.

모든 시간이···골든 타임이니까.


그녀의 장례식은 그녀가 석양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맑은 날에 치뤄졌다. 오로는 장례식에서야 처음으로 만난 리아의 어머니에게 은빛 러브리체 5개로 교환받은 장난감을 유품으로 건내주는 것으로 장례식을 마무리한다. 오로 본인은 너무 큰 슬픔에 아야카가 슬퍼하며 운 것 정도만을 기억할 정도로 반쯤 넋이 나간 상태였었고 엘과 레이나의 위로를 듣고서야 울음을 터뜨린다.

마지막으로 그녀와 작별하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간 오로는 그곳에 앉아있는 실비를 발견한다. 실비는 그녀가 둘만의 비밀을 알려주는 대신 실비와 오로가 결혼하고 딸을 낳아 마리아라고 이름을 붙여달라고 부탁했다는 유언을 남겼고, 두 사람이 사귀기 시작했을 때 나눠가진 금색의 반지도 실비에게 건네줬다고 이야기해준다. 서로간에 감정이 정리되면, 그녀의 장례식에 새 가발을 만들어주기 위해 자른 그녀의 머리가 길어졌을 무렵에 다시 이야기해보자고 이야기하는 실비에게 긍정한 오로는 세 사람의 추억이 담긴 오로오라의 상자를 꺼낸다. 세 사람이 처음 호수에서 주웠을 때 처럼, 실비가 뽑은 금색 러브리체 카드를 집어넣은 상자를 오로는 힘껏 호수를 향해 던지고, 두 사람은 누군가에게 멋진 금빛을 전해주길 기도한다.

마지막, 오로라의 상자를 주운 세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며 이야기가 끝이난다.


5. FD 어펜드[편집]


병실에 누워서 그리운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들려오는 꿈을 꾸던 리아는 잠에서 깬다. 이후 퇴원한 리아는 퇴원했더니 겨울방학이 끝나서 오로가 등교를 해야해서 하루종일 같이 못 있는 것에 불만을 토해낸 후 바로 잠든다. 오로는 거의 하루종일 잠만 자는 것에 느끼는 불안감을 간신히 떨쳐내려고 노력하고 그런 모습을 본 레이나는 오로에게 힘을 내라고 격려해준다.

기숙사에 돌아온 오로는 리아의 영양을 위해 직접 요리를 만들어주기위해 조퇴한 아야카를 비롯해 실비, 엘, 미나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한다. 저녁, 그녀를 위해 요리를 만들어온 실비까지 모여 함께 식사를 한다. 식사 후 둘만의 기분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들에게 물건을 찾으러 돌아온 실비의 뒤를 이어 레이나, 그리고 치에카까지 찾아온다. 치에카는 리아가 찾던 지역의 전승 등이 기록된 책을 빌려와 전해준다. 그녀가 찾던 전승은 호수에 편지를 던지면 과거에 전달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책에 그런 내용이 안 실려 있었기에 리아는 살짝 실망한다. 대신 치에카가 책을 반납하는 겸 자주 찾아와 함께 놀자고 이야기한 것에 기뻐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 날, 실비가 찾아와 눈이 불편한 그녀 대신 책을 읽어주고 있었다. 모든 상처를 치료해주는 토착신인 조개의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실비는 상처를 낫게 해주는 신이라니 부럽다고 말하고, 그녀의 의도를 깨달은 리아와 오로가 입을 닫자 당황한 실비가 사과하면서 분위기가 더 어두워진다. 리아가 신에게 빌었더니 기적적으로 수명이 길어졌고 재회했다고, 이정도면 됐다고 억지로 웃으면서 이야기함에도 여전히 분위기가 딱딱하자 오로는 화제를 돌려 하루전에 책에서 찾던 이야기를 핸드폰으로 찾았다고 이야기해준다. 실비에게 읽어주라고 말한 덕에 얼어붙어있던 분위기를 풀어내고 실비는 눈으로 고맙다고 인사한다.

그 이야기는 전승이 아니라 쇼와 시대에 만들어진 이야기였다. 알고보니 그 전승이라 착각한 이야기는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실패를 회피한 이야기였고 리아가 알고 있던 친구를 구한다는 이야기는 나중에 미담으로 덧붙인 이야기였다. 알고 있던 것과 다르게 평범한 이야기라 충격을 받은 리아에게 실비가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면 어떤 것을 보낼거냐고 물어본다.

미래의 자신은 이치와 사귀게 되니 힘내서 살라고 보내라는 오로의 농담에 리아는 심장에 부하가 걸리면 곤란하다고 대답한다. 실비는 언젠가 두사람을 만나니 일본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라고 적을 것이라 대답한다. 리아의 '실비 덕에 노블 학원에 입학하니 공부를 안해도 된다'라고 적는거 아니냐는 농담을 들은 오로는 어차피 공부는 안해왔다고 대답한 뒤 소마는 여자애.정도만 적을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들은 실비는 오로가 리아의 이름도 까먹지 않았었냐고 이야기하고 세 사람은 크게 웃는다. 오로는 자기가 바꾸고 싶은 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온 날, 지쳐서 잠들어 있다가 깬 리아를 보며 오로는 돌아오지 않는 수면 주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의사는 좋은 일이라고, 잠이 부족하면 몸에 악영향이 온다고 이야기했고 오로는 그 말을 되새기며 불안감을 잠재우려고 노력한다. 그런 오로를 본 리아가 오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물어보고 오로는 솔직하게 조금 불안하지만 그래도 신경쓰지 말고 자라고, 자는 얼굴을 보는 걸 좋아한다고 대답해준다. 기분이 좋아진 리아는 오로와 병원에서 뜨거운 시간을 보낸 후 퇴원한다.

체력을 다 쓴 탓에 오로에게 업혀서 기숙사로 돌아가는 것에 부끄러워 하는 그녀. 부끄러워 하면서도 그녀는 더 이상 몸이 악화되어 못 하게 될 때까지 최대한 많이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옥상까지 가기엔 시간이 모자르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학원 앞 언덕에서 석양을 보기로 한다. 어렸을 적부터 원하던 것을 모두 넣은 그녀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행복하다고 이야기하고 뒷 말을 잇는다.

이 호수가 영원에 연결되어있어서,

편지를 흘러보내면 과거에 전달된다고 해도

나는 역시, 아무것도 보내지 않으리라 생각해.

지금이 너무 행복해서, 이 이상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석양을 본 그녀는 쏟아지는 잠에 취하기 시작한다. 수면 주기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다시 말하는 이치에게 리아는 이치가 곁에 있어서 잠을 자는게 예전보다 훨씬 기분이 좋다고, 금색보다 더 기분 좋은 것을 찾아버렸다고 대답한 뒤 잠든다. 좋은 꿈을 꾸라고 말해주는 이치에게 리아는 유년기 오로오라의 반지가 물결에 떠 있는 것을 떠올리며 대답한다.

좋은 꿈이라면···언제나 꾸고 있어.



6. 팬디스크[편집]


크리스마스 무도회 날, 리아는 약속대로 실비와 합동 공연을 하고 마리아 비숍을 좋아하는 오로를 위해 마리아의 모습으로 함께 춤을 추며 무도회를 즐기지만 춤이 끝나자마자 피곤이 몰려와 잠에 빠진다. 리아는 꿈속에서 과거 세 사람이 처음 만났을 당시에 함께 노을을 보던 때를 보게 되며 두 사람이 보게된 이상한 초록빛 노을을 못 본것에 속으로 슬퍼했던 것을 떠올리게 된다.

오로는 그런 그녀를 데리고 보랄코체의 도움을 받아 기숙사로 돌아간다. 보랄코체가 그 둘을 위해 식사를 위해 준비되었던 음식들을 가져왔고, 리아는 정신을 차려 오로와 함께 음식을 하나 하나 먹으며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야기가 어느 새 솔티레쥬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갔다가 마지막으로 돌아가신 그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넘어가게 된다. 리아는 오로가 좋은 부모가 될테니 문제는 상대방이라고, 역시 좋은 후보로는 실비라고 이야기하면서 딸이 생기면 마리아라고 이름을 붙여달라고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오로는 그녀의 말을 짜르고 너는 어떠냐고 물어본다.

다시 잠이 쏟아져서 반쯤 잠이 들기 시작한 그녀는 잠결에 자기도 좋다고, 결혼하자고 말한 뒤 잠든다. 오로는 잠든뒤에도 잠꼬대로 좋아한다고 이야기하는 그녀를 보며 서로간에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던 것을 바로 이야기하게 된 것에 약간의 막막함을 느낀 뒤,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바닥에서 잠들게 된다.

다음 날, 깨어난 리아는 자기가 잠결에 고백해버렸다는 것을 깨닫고 속으로 패닉상태에 빠진다. 당황한 그녀는 웃으며 넘기려고 했지만 오로는 태연한 태도로 사귈건지 추궁, 자기가 오래 못 살 것이라 생각하여 거절한 그녀를 오로가 설득한다. 그대로 기세를 타고 키스까지 하려고 하는 오로에게 넘어간 리아가 자기 방으로 돌아가 이빨을 닦으며 마음의 정리를 하고 오로의 방으로 돌아가 두 사람은 (아무 생각없이 오로의 방을 향하는 리아의 뒤를 따라 평소처럼 놀려고 찾아왔던) 친구들 앞에서 첫 키스를 하며 연인이 된다.

두 사람이 연인이 된 이후 기숙사에서 재학생들이 하나 둘 귀가하게 되고,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레이나까지 소꿉친구인 혼고를 보기 위해 귀가하면서 기숙사에는 귀가할 집이 없던 리아와 그녀와 함께 있기 위해 남아있던 오로 둘만이 남게 된다. 그러나 데이트를 즐기던 둘이 사이좋게 학교에 돌아와 장작을 태워서 캠프 요리를 해먹다가 불똥이 그녀의 가발에 튀면서 가발을 수리하기 위해 하는 수 없이 아야카를 불러오고, 한동안 마리아 비숍의 가발을 쓴 오로에 아야카까지 세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즐거운 날의 마지막, 인생을 금빛으로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자기는 똑같이 하려고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고, 그래서 걱정된다고 이야기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어색해진채로 마무리한다.

다음 날, 실비가 저기압때문에 귀국을 못하니 일본에서 신년을 보내게 되었다고 신나하며 돌아왔고 다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오로가 엘과 함께 스키야키를 만드는 동안 실비는 리아를 데리고 강당으로 간다. 실비가 치는 피아노를 들으며 대화를 하는 두사람. 실비는 하루가 지난 다음에도 어색하게 있던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엇냐고 물어보고 리아는 마리아는 역시 은퇴해야 한다고, 하지만 오로에게 좀 더 해볼까 이야기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후 하루전에 이야기를 해주며 오로가 이야기하려고 한 의미를 고민한다.

그런 리아에게 실비는 자기도 피아노를 즐겁고 자유롭게 칠 수 있는건 지금이 마지막이라고 이야기하며 크리스마스의 공연이 리아 뿐만이 아니라 자기에게도 최고의 시간, 골든 타임이었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비는 덧붙인다.

금빛의 시간이 제일 아름답겠지만

그 이외의 시간이 아름답지 않아, 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언젠가 그 때를 추억하며 함께 엉망으로 연주하고 엉망으로 노래하게 되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멋진 일이라고 이야기하는 실비에게 리아는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두 사람은 간식이라도 먹자고 돌아가고 오로는 기분이 좋아진 리아를 보며 안심한다. 밤, 둘만의 시간이 되자 무슨 대화를 했는지 물어보지만 리아는 대답해주지 않는다. 대신 오로와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그녀는 신부가 되기 위한 제 1보를 내딛자고 오로에게 이야기를 하고, 그렇게 첫경험을 하게 된다.

그렇게 새벽에 일어나 1월 1일 새해의 일출도 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실비, 엘과 함께 오새치를 먹고, 중학 시절의 친구들을 잔뜩 끌고 나타난 레이나를 만나게 된다. 레이나는 오로와 실비의 몫까지 새해 운세를 뽑아왔다고 이야기하며 건네준다. 그 뽑기에는 오로의 것에는 중길이, 실비에게는 대길이 적혀 있었다. 실비와 리아는 생일이 같아 리아의 운세이기도 했기에 상세한 문구를 읽었는데 그 문구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기다리던 사람이 올 것이니. 변화를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


그 뽑기는 실비가 리아의 건강 회복을 빌었던, 상처를 낫게 해준다는 신사에서 뽑아온 것이었고, 우연의 일치에 실비는 혼자서 기뻐한다. 이제 귀국해야 할 시간, 리아는 실비를 위한 선물로 오로와 둘만의 비밀이었던 옥상의 석양이 보이는 자리에 데려가 석양을 보여준다. 석양을 보며 운세대로 변화를 주고 싶다고 말하는 실비에게 리아는 학교를 졸업하면 오로와 결혼해 성이 이치마츠로 바뀔 것이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런 그녀의 말에 기뻐하며 자신의 오로오라의 반지를 리아에게 건낸다. 리아는 석양을 보며 이 이상은 바라지 않는다고 독백하는데, 그런 그녀의 독백을 들은 오로는 자기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그 순간, 갑자기 석양의 색이 초록빛 노을로 바뀐다.실비는 그 현상을 태양이 뜨거나 지기 직전에, 태양 주변에 드물게 나타나는 광선인 녹색 광선(green flash)이라고 알려준다. 실비와 오로는 단순히 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좋아했지만, 리아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본적이 없던 녹색이라는 색을 처음으로 인식하고 당황하여 멍하게 있었다. 곧 그녀는 극심한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고 당황한 두 사람은 급히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간다. .

병문안을 갔던 오로는 리아가 어머니와 대화하고 있는 것을 발견, 만나지 못하고 그냥 돌아오게 된다. 귀국한 실비에게 그런 근황을 전한 오로는 한숨 돌린 것에 안심하지만 한편으로는 의아해하며 걱정한다. 한편, 그 때 리아는 퇴원을 준비하며 담당의에게 검사 결과를 물어본다. 의사는 종양의 크기는 변화가 없지만 위치가 바뀌었다고 말하며 변화의 원인이 자신도 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의사는 그녀에게 새로운 생명에 관련된 것이 있다고 알려준다.

기숙사로 돌아온 리아는 시각이 변화했음을 오로에게 알려주고 몸상태에 대해 설명하나, 가장 중요한 사실 하나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얼마 뒤 일본으로 돌아온 실비를 만난 리아는 반지를 만들 때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다음 날 오로를 만난 리아는 놀랍게도 둘이 동시에 은빛 러브리체 카드를 뽑게 되고, 언제 장난감으로 교환할까 이야기하던 리아는 일본에 돌아오면 그 때 하자고 이야기한다. 놀란 오로에게 그녀는 1년간 솔티레쥬에 있겠다고, 가까운 시일에 완전히 시각을 잃을 테니 백업을 해줄 곳으로 가야한다고, 하지만 그것도 부산물이며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이야기한다. 오로는 그녀가 결심을 굳혔음을 깨닫고 따라가겠다고 이야기하지만 리아는 그것도 거부한다.

두번 다시 만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불안해하는 오로에게 리아가 이야기한다.

나, 역시 이런 식으로만 살 수 있는 것 같아

세계에는, 금색 이외에도 많은 색이 있어. 아주 최근에서야 알았어.

좋다고 생각했어. 금색 이외의 색도. 빛나고 멋지다고.

그래서 밸런스 좋게 좋아하자고 생각했어. 그렇지만...

역시 나, 그렇게 좋아하게 된 색에는, 다른걸 전부 집어던지고 달려들게 되는 모양이야.

그게 금색 이외라도.

밸런스 좋게 살 수 없어.


그래도 하고 싶어. 내게 선택지가 있다면 가장 멋지다고 생각되는 것을 하고 싶어.

멋을 부리지 못하고 산다면, 반드시 후회할거야.

너가 가르쳐준거라고.

내 인생은, 세계에서 가장 멋진 녀석이랑 함께 놀았을 때 부터 시작됐어.

동경하게 됐으니 어쩔 수 없다고.


오로는 설득이 소용없음을 깨닫고 대신 이치마츠 리아가 된다는 약속은 꼭 지키라고, 못 지키면 결혼은 안해줄거라고 이야기하며 보낸다. 개학 날, 실비와 엘의 유학 중단과 등교도 제대로 안하던 불량 학생의 자퇴 소식이 급우들에게 전해지게 된다. 오로는 리아와 매일 통화를 하며 일상을 보내게 된다. 두번 다시 리아와 만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수시로 잠에서 깨는 것을 반복하며 일상을 보내던 오로. 3학년 여름이 될 부렵 갑자기 보랄코체와 에키스나가 찾아와 오로를 솔티레쥬로 데려간다. 그곳에서 엘과 재회한 오로는 그녀에게 안내받아 만삭이 된 리아와 재회한다. 1년 이라는 기간과 봄 정도에는 얼굴 이외에는 안 보여주려고 한 리아의 태도를 보고 오로도 짐작하고 있었기에 크게 놀라진 않았다.

곧 리아는 잠들고 엘은 솔직하게 현 상황을 이야기해준다.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라고. 애초에 생리조차 오지 않던 그녀의 몸은 아이를 낳을 정도로 발달하지 못해서 제왕절개를 고려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녀의 몸 상태에서 제왕절개를 하며 발생하는 출혈은 치명상이기에 아이라도 구하는 것 조차 기적이라고. 리아가 그 사실을 알고 있냐는 오로의 질문에 엘은 리아가 사실을 알고 선택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일본에서 임신을 확인했을 때 그녀의 주치의는 낙태를 권유했으나 절대로 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기회가 온 리아는 실비에게 요청하여 솔티레쥬로 왔다고 이야기한다. 혹시 오로가 사실을 알면 역시나 낙태를 하자고 이야기 할 수 있으니 낙태가 불가능할 때 까지 이야기하지 말자고 우겨서 여름까지 끌었다고 이야기한다. 오로는 착찹함을 느끼며 기뻐하는 리아를 본다. 리아의 생각대로 오로는 자기가 곁에 있었다면 낙태를 하려고 했을 것이라 생각하며 리아는 옳다고, 자기도 극복해야한다고 결심을 굳히고 학교에도 휴학을 신청한다.

리아는 자기가 죽으면 실비에게 자기 대신 오로와 함께 아이를 키워달라고 부탁했다고 이야기하고 오로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불안감에 제대로 잠을 자지도 못하고 무력감에 시달리는 나날을 보내는 오로에게 실비가 찾아온다. 솔티레쥬에 와서 한참이 돼서야 처음 만난 그녀는 어째서인지 평소와 다르게 아무 말을 못하고 한참을 있다가 간신히 사과를 한다. 오로를 빨리 부르고 싶었지만 그랬다면 자기도 리아도 마음이 흔들렸을 것이라 부르지 못했다고.그녀의 떨리는 목소리를 들은 오로는 1년간 가장 괴로워한 것이 자기가 아닌, 가장 친한 친구가 목숨을 던지는 선택을 하는 것을 도와야만 했던 그녀임을 깨닫고 사과한다. 오로의 사과를 들은 실비는 흐느껴 울며 자기가 맞는 선택을 했는지 물어보고 오로는 그녀의 선택이 옳았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렇게 우는 실비를 달래고 있는 오로에게 엘이 찾아와 진통이 시작됐음을 알린다.

허겁지겁 달려간 두 사람 앞에 산모복을 입고 누워 있는 리아. 의식을 잃었다가 되찾기를 반복하던 리아는 해가 뜰 무렵 눈을 오로에게 말을 걸고 그녀는 실비와 오로에게 자신은 금빛을 보고 싶었던 게 아니라 사실 두 사람과 같은 광경을 보고 싶었다며 고백하고, 함께 본 모든 것이 금빛이었다고 말한다. 사전에 예상한대로 자연분만은 불가능했고 제왕절개를 준비하게 된다. 리아는 실비에게 약속을 지켜달라며 마리아를 부탁한다고 이야기를 하며 눈을 감는다. 주마등을 보기 시작한 그녀는 유년기의 그리운, 실비와 오로의 목소리를 떠올리면서 그리운 목소리가 들려온다고 생각하며 의식을 잃고, 이윽고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시간이 지나 몇년 뒤, 휴학으로 1년 유년을 했지만 무사히 졸업한 오로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명문교인 노블 학원 출신이라는 특권을 이용해 큰 어려움 없이 지방 공무원으로 취업한 상태였다. 노블 학원 앞 언덕에서 모교를 바라보던 오로에게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딸 마리아가 부르고 두 사람은 함께 학원 앞의 호수로 향한다.

오로는 딸에게 엄마와 아빠가 처음 만난 곳이라고 이야기해주고, 마리아도 실비 아줌마한테 들어서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엄마가 먼 곳에 있어 외롭지 않냐는 마리아의 말에 괜찮다고 말하는 오로. 그런 두 사람의 뒤에서 솔티레쥬에서 귀국한 리아가 나타난다. 기적적으로 수술이 성공했던 것. 결국 여전히 마리아 비숍으로 활동중이던 그녀는 실비의 부탁으로 학생 시절에 이야기한, 솔티레쥬에서의 콘서트에 참가해서 한창 바쁜 와중에 오로를 놀래켜주기 위해 시간을 내서 돌아온 것이었다.

오늘의 석양은 굉장히 예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리아에게 오로는 보러가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한다. 리아는 어차피 이젠 보이지 않으니 마음속에만 담겠다고, 그렇게 이야기한다. 그렇게 이야기를 마무리한 리아는 왜 호수에 왔냐고 물어보고, 오로는 추억의 상자를 꺼내 보여준다. 오로는 몇년간 모아왔지만 결국 한번도 뽑지 못한 금색 러브리체 마크 대신 장난감으로 교환하고 남은 1개의 은색 러브리체 마크를 넣은 상자를 호수에 던진다. 리아는 웃으며 은색이라면 최소한 5장 넣어두라고 농담을 하고, 오로는 줍는 입장에선 금이든 은이든 뭐가 나와도 두근거릴거라 대답한다.

오로는 금색에서 은색으로, 다시 다른 색으로 물들은 세계가 다음엔 어떤 색으로 물들을까 생각하고, 그 것을 끝으로 금빛 러브리체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7. 기타[편집]


그녀의 루트는 단순히 마지막 이야기일 뿐만이 아니라 금색 러브리체라는 이야기의 주제를 드러내고 있다. 본편은 모든 순간이 골든타임이기에, 매 순간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FD에선 얼마 남지않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할지라도, 더 가치있는 것을 남기고자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 어떠한 삶의 방식이라도 모두 가치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본편의 경우 작품을 클리어 하고 나면 시나리오 라이터가 이야기의 주제를 그녀의 루트뿐만이 아니라 실비의 루트에서도 처음부터 리아의 말과 행동으로 일관성있게 이야기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실비아 루트 자체가 어느정도 리아 루트의 빌드업 역할을 해주는 만큼이나 리아 루트를 하고 나면 실비아 루트에서 그녀의 말에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리아 루트를 한 후 실비아 루트를 다시 하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본편 엔딩 이후 엑스트라에 들어가면 연미복을 입은 오로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리아의 CG를 수집할 수 있다. 스토리 내에서 실제로 이런 내용이 있던 것은 아니고 '만약'을 가정한 'IF 스토리'이다. 리아의 사후 실비아와 대화하는 장면에서 실비아가 '결혼식 선물'로 가발을 주고 싶었지만 결국 이별 선물이 되어버렸다며 쓴웃음을 짓는데, 오로와 리아가 결혼을 하기 전에 리아가 사망해버려 끝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머리카락이 장발인데, 실비아의 말과 달리 '결혼식 선물'로 실비아한테 가발을 선물받은 것이 된다. 애초에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허약해졌는데 정작 결혼식 CG에서의 모습은 멀쩡한 것도 근거를 보태준다.

이후 실비아 루트의 엔딩을 다시 보면 엔딩 이후 에필로그가 해금되는데 리아의 유언대로 실비아와 오로가 결혼하여 마리아라는 소마를 닮은 딸을 낳는 내용이다. 대사와 외모를 보면 딱 리아의 환생이다. 일부 사람들이 이것을 리아 애프터라고 착각하는데, 실비아 루트와 달리 실비아랑 결혼하게 되는 것이 훨씬 더 뒤의 이야기가 될 터인 데다가 결정적으로 마리아가 본 전생(리아)의 꿈은 실비아 루트의 내용이다. 리아 루트에서도 향후 이러한 느낌으로 환생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정도다.

FD에서도 마리아 루트를 클리어하고 EXTRA모드로 진입하게 되면 리아와 오로의 CG가 이어지고 머리를 짧게 자른 실비가 나타난다. 이윽고 유저들을 향해 시선을 돌리고 윙크를 하며 "더 이상의 눈물은 필요하지 않다고 그랬죠?"라고 이야기한다. 프롤로그 파트에서 갑자기 눈물을 흘린 것에 의아해하던 오로에게 실비가 "더 이상의 눈물은 필요없어"라고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을 하는데, 이 것의 복선이었던 것. 또한 리아 루트는 미나 루트와 아야카 루트와 달리 리아 루트는 프롤로그 도중의 크리스마스가 분기점으로 실비가 눈물을 흘린 적이 없는데 이것 또한 복선.

FD에서 중심 소재인 초록빛 노을은 사후세계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독자에 따라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리아가 오로와 실비와 함께 노을이 질 때 그린 플래시를 봤고(일순간 현세와 사후세계가 이어졌고) 그때 죽음의 운명으로부터 벗어난(사후세계에서 돌아온) 셈으로 볼 수 있다.

리아 본편이 개그 요소가 중간에 두 사람이 연애를 하는 파트에만 잠깐 나오는 정도고 팬디스크도 극 후반부로 가면 한없이 진지해지는데 반해 다른 캐릭터의 루트에서는 가장 개드립을 많이 치는 캐릭터이다. 특히 팬디스크 아야카 루트에서 둘 사이에서 끼어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혼자 속으로 고민하는 파트는 성우의 열연까지 합쳐서 대단히 웃기는 대사가 많다. 아야카의 어펜드 루트에서 진실을 알고 폭주하는 아야카를 보며 내뱉는 츳코미 또한 백미.

후속작에서 히로인인 혼고 니지무 루트는 레이나 루트에서 이어지는 루트로 보이고, 진엔딩 루트에서는 마리아 비숍이 카메오로 등장하기 때문에 후속작은 어느쪽이던지 본편 리아루트에서 이어지는 파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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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형변 성성상세포종이나 교모세포종으로 추정된다.[2] 당사자 두 사람만 못 알아챈것 뿐, 주변 인물들이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던 모양. 실비아의 경우 내심 오로를 마음에 들어했음에도 리아의 태도를 보고 언제 리아가 고백할 지 기대했다. 토료의 경우엔 리아가 남자인줄 알았다고 하는데도 좋아해서 세상엔 그럴 수 있구나 정도로 생각한 듯 하며 치에카의 언급으로는 그 때부터 오로군 러브러브 오오라(...) 전개해서 항상 소녀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상상이 안 가는데?! 사실 오로 본인도 유난히 리아가 자기에게 찰싹 붙어 다니는걸 보고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