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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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종류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소이탄(, Incendiary munitions[1])은 착탄하여 화재를 일으키거나 화염을 이용해 장비를 파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 사용되는 탄약의 한 종류이다.


2. 상세[편집]


탄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들어있고, 착탄 및 그에 준하는 상황으로 탄이 파괴되면 인화성 물질에 의해 일정 지역에 고속으로 화염 및 발화 반응을 일으키며 피해를 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폭탄 계열의 무기(미사일, 수류탄 등)도 착탄 시 화염에 의한 피해를 발생시키나 그 범위가 좁고 발생하는 화염의 양, 온도, 범위 등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일단, 소이탄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화재를 일으키는 능력이 뛰어나고, 소화가 쉽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물에 집어넣었을때 불이 더 잘 붙는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아무리 백린이라도 산소를 차단하면 불이 더 잘 타지 못하며 이는 백린을 약염기의 물속에 보관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2] 문제는 테르밋 등 금속 계열 소이탄. 이들은 알루미늄, 마그네슘, 지르코늄 등 반응성이 큰 금속 원소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은 고등학교 화학 시간에 배우듯 수소보다 반응성이 커 물 분자 속의 산소를 빼앗아 계속 반응하고 인화성 기체인 수소를 방출한다. 최근엔 네이팜에도 연소 온도를 더 높이고 소화를 어렵게 하기 위해 금속 화합물 계열의 티크너가 첨가된다.

금속성 소이제가 포함되지 않은 유지 계열 소이제의 경우라 해도 물을 잘못 끼얹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유류성 인화물질로 인한 화재의 경우 거기에 물을 끼얹는다고 쉽게 발화점 미만으로 온도가 떨어지지도 않고,[3] 오히려 뿌린 물이 기화되어 부피가 팽창, 인화성 물질이 사방팔방으로 튀게 되고 불붙은 기름이 물 위에 둥둥 떠 사방으로 흘러 다니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불길이 더 거세질 수도 있다. 실험실처럼 통제된 환경에서 대량의 물 안에 집어넣으면 산화제가 포함된 화약이 아닌 이상 비금속 소이탄으로 인한 화재는 산소가 차단되고 온도가 발화점 미만으로 떨어져 무조건 꺼지겠지만 실전에서 이럴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종합하면, 애매한 양의 물로는 사태가 악화될 공산이 높다. 이 경우 물로 불을 끄려면 폼(foam, 거품) 약제를 섞어 물에 거품을 일으켜 주는 폼 소화 장비를 사용하거나 살수 노즐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이 작은 방울로 넓게 흩어지도록 노즐을 조절해 불길 속에서 빨리 기화되도록 한다. 아니면 그냥 소화기 쓰자.[4]

제1차 세계 대전부터 소이탄이 일부 투입되었다. 광범위한 적진 파괴능력을 자랑했으나 화재를 통제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으며, 이후 지나친 환경파괴 및 민간인 피해를 고려해 전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다. 또한 특정 재래식무기 금지협약(CCW)[원본]에 의거 민간인에 대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데, 군사 목표에 사용하더라도 민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규정 또한 있다.

그러나 현재도 여전히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항공기기총이다. 대부분의 기총은 연료에 화재를 유발하기 위해 고폭소이탄(HEI)과 철갑소이탄(API)을 쓴다. 그리고 여전히 소이탄이 민간인 피해가 별로 우려되지 않는 장소에선 쓰이며, 대표적으로 미군에서 현재 Mk 77 항공 폭탄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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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용 소이 수류탄도 있다. 사진은 미군의 현용 AN-M14 소이수류탄. 테르밋 효과를 이용해 고온으로 타오르며, 소이제로 인한 적 진입 차단과 약간의 연막 효과를 넘어 유기된 아군장비를 자폭시키는데도 유용하다. 빠르게 장비나 정보를 못쓰게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5]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들의 수기를 보면 수류탄보다 가벼워서 수류탄을 챙기라고 지시가 내려오면 일부러 수류탄 대신 차고 다닌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더 작은 것으로 가면 .50 BMG등 중기관총 구경의 탄약에도 소이 기능이 달린다. 가령 12.7mm 고폭소이철갑탄은 탄자 끝에 소이제가 있어 이것이 착탄과 동시에 발화하면서 소이 효과뿐 아니라 바로 뒤쪽에 충전된 고폭 작약의 뇌관 역할을 해주며, 작약의 폭발로 소이제 등을 감쌌던 구리 피막이 사라지며 안쪽의 텅스텐 관통자는 직진해 관통 효과를 발휘하고, 관통자 근처에 충전시킨 지르코늄 가루가 2차 소이 효과까지 보여주는 탄이다. 설명만 보면 끝내주는 것 같지만 당연히 네이팜 항공폭탄이나 소이 수류탄 같은 소이 효과는 없고, 차량이나 항공기처럼 약하게 장갑화된 표적을 뚫고 그 안의 연료나 유압계통에 불을 지르는 것 정도가 목적이다. 그리고 드래곤 브레스라는 소이제를 채워넣은 산탄도 있다.

내부의 인화성 물질에 따라 백린(황린), 유지, 금속성 등으로 종류가 나뉘어지며 국내에서는 백린 연막탄네이팜탄이 널리 알려져 있다. 백린 연막탄이 소이탄에 포함되는 이유는 백린이 불타면서 발생하는 연기로 연막을 만들기 때문에 연막탄의 성능과 소이탄의 성능을 겸하기 때문이다.


소이탄의 연소 온도는 2,000~25,000도로 타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


3. 종류[편집]


  • 백린 소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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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린(황린)을 사용하는 소이탄이며 직접적으로 화염을 분출하는 게 아닌 공기와 황린의 화학작용으로 발생하는 고온의 열과 불을 사용한다. 공기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살상력 및 사용에 제한이 따른다. 대표적인 것이 백린탄.

  • 유지 소이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apalm.jpg
프로판 등의 인화물질을 사용하는 소이탄. 기름이나 가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이 있고 빠르게 발생하는 화염으로 인해 적에게 주는 심리적인 압박이 강력한 편이다. 대표적으로 화염병이나 네이팜탄이 있다.

산화철 등 금속성 산화제 분말과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금속 연료 분말을 혼합한 것으로 순간적으로 극도의 고열을 발생시킬 수 있다. 다수의 현대 소이탄 주요 재료로 쓰인다.


4. 관련 문서[편집]


  • 무기 관련 정보
  • 도쿄 대공습[6]
  • 소녀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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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폭탄의 경우 Incendiary bombs(소이 폭탄), 카트리지로 장전되거나 총기의 탄환일 경우 Incendiary ammunition(소이 탄환), 그 외의 경우 Incendiary device(소이 기기) 등으로도 불린다.[2] 다만 아직 발화점 이상의 온도일 때 물에서 꺼내면 다시 발화하는 경우는 있다. 심지어는 물이 끓기까지도 한다.[3] 유증기에 불이 붙는 발화점은 보통 수백℃에 달하지만, 액체 기름 표면에서 불이 붙을 수 있는 온도인 발연점은 유종에 따라 수십℃ 정도로 상당히 낮다.[4] 참고로 일반적인 화재의 경우, 목재나 가연성 고체(플라스틱 등)에 불이 붙기 때문에, 물을 끼얹을 경우 물로 인해 튈 인화성 물질이 거의 없어 대개 물을 이용해 화재를 진압한다.[원본] UN 웹사이트의 Protocol III – Prohibitions or Restrictions on the Use of Incendiary Weapons 항목[5] M1 에이브람스의 교범에도 전차를 유기할 시 통신 관련 문서를 모아 약실 속에 집어넣은 뒤 소이수류탄을 약실 안에다 기폭시키고 빠져나오라고 가르친다. 금속을 녹일 정도로 강한 열을 내서 차량을 확실히 못 쓰게 만들 수 있기 때문.[6] 도쿄의 건물 대부분이 목조 건물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대량의 소이탄 폭격으로 도쿄 시가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