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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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소한()24절기 중 하나이다. 양력 1월 5일경으로, 이 때의 태양 황경은 285도이다. 23번째 절기이며, 한 해에서는 맨 처음에 오는 절기이다.

2. 상세[편집]


원래 중국에서는 대한 다음으로 가장 매서운 한파가 오는 시기로[1], 이 때 농가에서는 입춘 전까지 혹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풍습이 있다. 이제는 좀 무색해졌지만 삼한사온이라는 말처럼 삼일 춥고 사일 따스한 기후가 본격 시작되는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또한 24절기 중에서는 해가 가장 늦게 뜨는 날이다.[2]

이름만 보면 대한이 가장 춥고 그 다음으로 소한이 추워야 하고, 실제 기온도 대한이 더 낮은 편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소한과 대한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소한이 더 추운 경우도 많다.[3]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체감적인 부분이 가장 큰데, 소한이 되면 갑자기 추워지기 때문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몹시 춥게 느끼지만, 대한 무렵이 되면 사람들이 이미 소한 추위에 적응했기 때문에 더 추워졌다는 느낌을 별로 받지 않게 된다. 그것도 그렇지만, 1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동지와의 시간적 간격으로 봐도 소한이 대한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소한은 동지로부터 겨우 보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낮의 길이가 얼마 길어지지도 않고 냉기도 극심하지만, 대한은 동지로부터 1달 가까이나 지났기 때문에 낮이 더 길어지고 소한 때 극심했던 냉기도 어느 정도 누그러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24절기 자체가 중국화북 지방의 기후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기온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한이 대한보다 오히려 춥다는 의미의 속담은 아래와 같다.

  •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가서 얼어 죽었다.
  • 소한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
  • 소한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
  •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 소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있어도 대한에 얼어 죽은 사람은 없다.

물론 소한보다 대한이 더 추운 경우도 많은데, 대표적으로 2016년의 경우 대한을 며칠 앞두고 북극 찬 공기가 확장하여 남하하는 바람에 대한이 무지 추웠으므로 소한이 더욱 따뜻했다. 이 외에도 역사적으로도 소한이 대한보다 덜 추웠던 경우가 은근히 흔했다.[4][5]

제철 음식으로는 꼬막, , 고구마, 우엉, 딸기, 과메기 등이 있다.

2020년에는 1월 내내 기온이 매우 높고 소한 즈음인 6~8일에 비가 내려 한(寒) 따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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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중국에서는 겨울 추위가 입동에 시작하여 소한을 지나면서 점점 추워져 대한이 되면 1년 중 최고로 추운 날씨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2]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일 뿐이며, 해가 가장 늦게 뜨거나 일찍 지는 날이 아니다. 반대로 24절기 중 해가 가장 일찍 지는 날은 대설이다.[3] 당장 1981년 대한민국(남한)에서 관측된 공식 최저기온인 -32.6°C가 기록된 날이 소한이었다.[4] 1892년, 1897년, 1900년, 1904년, 1906년, 1917년, 1922년, 1924년, 1927년, 1935년, 1938년, 1940년, 1941년, 1945년, 1947년, 1954년, 1958년, 1960년, 1962년, 1963년, 1966년, 1967년, 1974년, 1976년, 1978년, 1980년, 1988년, 1990년, 1993년, 1994년, 1998년, 2001년, 2004년, 2011년, 2012년, 2016년, 2017년, 2020년, 2022년 등.[5] 이 외에도 대한에 추웠으나 소한이 더 추웠던(쉽게 말해 그냥 둘 다 추운) 경우도 있었고, 소한만 추운 경우도 있었으며, 소한과 대한 사이에 애매하게 껴서 추운 경우도 있고, 소한과 대한 둘 다 춥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