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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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2015)
The P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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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판타지, 공포
감독
김광태
각본
김광태
출연
류승룡, 이성민, 천우희, 이준
촬영
홍재식
편집
김창주
음악
이지수
제작사
유비유필름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촬영 기간
2014년 5월 22일 ~ 2014년 9월 4일
개봉일
[[대한민국|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2015년 7월 9일
상영 시간
107분
총 관객수
828,025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내용
5. 평가
6. 그 외



1. 개요[편집]




김광태 감독이 연출, 각본을 맡은 영화로 2015년 7월 9일에 개봉했다. 류승룡, 이성민 등이 주연을 맡았다.

독일의 도시 하멜른피리부는 사나이를 무속 신앙과 섞고 공간적 배경을 1950년대 한국으로 어레인지한 영화로, 제목의 손님은 손님이란 뜻과 귀신이라는 뜻의(무속 신앙의 이라는 개념[1]) 손님을 뜻하는 이중적인 의미이다.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란 교훈과 은혜를 원수로 갚지 말라는 교훈, 뿌린대로 거둔다라는 교훈을 주는 본격 닫힌 사회가 무서워지는 영화. 감독 역시 영화의 메시지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라고 밝힌 바 있다.[2] 사실 이 영화에서 약속이 상징하는 것은 그것을 지키는가의 여부를 통해 최소한의 척도가 되는 인간의 도리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속뜻을 감안해 타이틀 문구를 보다 직설적으로 해석하자면, "도리를 지키지 않는 너희들에게 원귀가 찾아올 것이다" 정도가 될 것이다. 하지만 현대에 원귀와는 주제가 맞지 않아서 흥행에 실패했다.


2. 시놉시스[편집]


1950년대, 지도에도 없는 산골 마을,
아무도 모르게 걸어둔 문을 열고 손님이 왔다
1950년대의 어느 날, 떠돌이 악사 우룡(류승룡)과 영남(구승현) 부자는 서울로 가던 길에 우연히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에 들어선다.
시끄러운 바깥세상과 달리 촌장(이성민)의 강력한 지도 아래 모든 게 평화롭고 풍족한 마을이지만 단 하나,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쥐떼들이 골칫거리다.
마을의 골칫거리인 쥐떼를 쫓아주면 목숨보다 소중한 아들, 영남이의 폐병을 고칠 목돈을 준다는 약속을 믿고 우룡은 피리를 불어 쥐떼를 쫓아낸다.
하지만 그 날 이후, 마을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우룡과 마을 사람들은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부르지 않은 손님이 온 그 날 이후, 너희들은 어떻게 될까?

네이버 영화


3.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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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악사 부자[3].
우룡은 영남의 병인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서 서울로 가던 중에 우연히 어떤 마을에 들리게 되면서 영화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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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충청도~경기도 지역의 마을의 촌장인데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경상도에서 태어나서 이 마을까지 흘러든 배경이 있는 것인지 배우 이성민이 경상도 출신이라 그런 것인지는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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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청주댁이라 불리는 마을의 무당. 일이 서툴러서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지만 무당으로써의 그녀는 마을 사람들의 경외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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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장의 아들. 고양이를 잡아 쥐들에게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쥐를 처치할 것을 공약한 모양이지만 성공하지 못해서 마을 사람들의 불만을 사고 있고, 이를 우룡이 손쉽게 해내자 우룡에게 앙심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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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때문에 늘 울상을 짓던 마을 주민. 우룡이 쥐를 퇴치해주겠다고 한 이후 우룡에게 정력제를 처방받으면서 그와 호형호제를 할 정도로 친해지지만...


4. 내용[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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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 휴전이 얼마 되지 않은 50년대의 한국, 떠돌이 악사 겸 약장수인 김우룡은 결핵을 앓는 아들 김영남을 치료하기 위해 서울까지 먼 길을 상경하고 있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 산에서 하룻밤을 묵은 우룡 부자는 숨겨 뒀던 울타리가 무너지면서 없었던 길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길을 따라가다가 이름 모를 마을을 발견한다.

우룡 부자는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매우 경계심을 드러내고 유독 마을 촌장만이 이들을 친절히 맞이해준다. 우룡은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서울로 가는 중 이라고 말하며 미군이 주었다는 쪽지를 보여준다. 우룡은 그 쪽지가 영남을 치료해줄 의사의 이름과 주소가 적혔다고 믿고 있었으나 실제로 쪽지엔 인종차별적인 욕설만이 적혀 있었다.[4] 하지만 촌장은 부자를 빨리 내보내기 위해 너스레를 떨며 다음주까진 서울에 가야 한다는 내용이란 거짓말을 한다. 이에 우룡은 양담배를 내밀면서 이 마을에 하룻밤 묵게 해달라고 청하고 촌장은 이를 못 이기는 척 수락한다. 때마침 마을에선 돌잔치가 벌어지고 있었고 이에 우룡은 대접받은 값을 하겠다고 피리를 불어대며 흥을 돋우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5] 그때 마을 무당인 미숙이 깬 달걀에서 노른자가 아닌 핏덩이가 쏟아지고,[6] 온 마을이 충격에 휩싸이자 촌장은 이것은 신령이 강림한 증거라고 둘러대면서 마을 사람들을 안심시킨다.

그날 밤 촌장의 아들 남수는 외지인을 내보내야 하지 않겠냐 하지만 촌장은 부자를 내쫓으면 바깥에 말이 나돌 수 있을 것이라며 하룻밤 재워주고 친절히 보내주면 될 일이라고 이를 묵살한다. 한편 마을 사람들은 마을을 위협하는 무언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모여 회의를 열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촌장에게 마을 사람들은 차례로 불만을 터트린다. 이에 촌장은 을러대며 불만 세력을 잠재워버린다. 이때 나타난 우룡은 마을을 괴롭히는 문제가 마을 곳곳에서 출몰하는 쥐떼 임을 간파하고 쥐 때문에 그러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7] 촌장은 그의 말을 묵살하려 하지만 쥐에 시달리던 마을 사람들은 이를 예사로 듣지 않고 혹시 쥐를 처치할 방법이 있느냐고 묻는다. 이에 우룡은 자신의 피리 소리를 들은 짐승들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며 피리로 자신이 쥐들을 퇴치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이에 촌장은 만약 쥐만 처치해준다면 소 한마리 값을 주겠다고 제의하며 우룡을 고용하고 우룡은 소 한마리 값을 돼지 한마리 값으로 깎아준다. 회의가 끝난 후 촌장은 우룡에게 전쟁이 끝났단 말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하지만 우룡도 영남도 촌장의 아들인 남수도 무식하여 좌시란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8] 이에 촌장이 한심하다는 듯이 입단속 잘 하란 뜻이라고 해주자 우룡은 좌시란 말이 입단속이란 말인줄 알고 엉터리 한자를 붙이며 아는 척을 하고 그 말을 주워들은 남수도 그게 그런 뜻이었구나!라고 탄성을 질러[9] 아버지에게 한심한 시선을 받는다.(...)

다음날 우룡은 쥐들이 싫어하는 가루와 쥐들이 좋아하는 가루를 태워 연기로 쥐들을 퇴치할 계획을 세운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반신반의하고 촌장은 우룡에게 쥐들이 사람고기에까지 맛을 들렸다면서 이 마을의 아이들이 온통 쥐에 물려 살점이 떨어져나간 사연을 설명해준 다음, 쥐를 퇴치하기 쉽지 않을 것이니 몰래 마을을 떠나도 봐주겠단 제의를 하지만 우룡은 쥐를 꼭 퇴치하겠단 의지를 보인다. 그런데 촌장이 무심코 내뱉은 '그날' 이후에 쥐들이 준동하기 시작했단 말을 들은 우룡은 '그날'이 뭘 의미하는지 물었지만 촌장은 말끝을 흐린다.

마침내 준비가 다 된 우룡은 주민들을 제일 높은 촌장의 집에 모아놓고 마을 전체에 쥐가 싫어하는 가루를 태운 연기를 뿌린 다음에 피리를 불어 쥐를 자극한다. 이에 온 마을의 쥐떼들이 우룡이 미리 뿌려둔 가루를 따라 동굴로 뛰어들기 시작, 영남의 도움도 더해 마을의 쥐떼들을 성공적으로 퇴치하는데 성공한다. 마을 사람들은 신나서 잔치를 벌이고 우룡과 영남은 흥을 돋운다. 이에 흥에 취한 우룡이 기분도 좋은데 마을 밖으로 나가는 게 어떻겠냐는 말을 하지만 조금 전까지 좋아서 어깨춤을 추던 마을 사람들은 찬물이라도 맞은 것처럼 조용해져서 자리를 떠버린다.

한편 우룡은 영남을 봐주던 마을 무당 미숙에게 호감을 품고 미숙에게 같이 서울에 가는 것이 어떻냐고 한창 꼬시던 중이었다. 하지만 그의 행동에 촌장과 촌장의 아들 남수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우룡에게 줘야할 돈도 아까운지라 마을 사람들을 불러놓고 사실 우룡이 빨갱이가 아니겠냐면서 만약 우룡에게 돈을 준다면 그건 간첩에게 공작금을 주는 행위라고 마을 사람들을 선동한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미숙은 같이 서울로 가자는 우룡에게 쥐를 퇴치한 값을 받지 말고 그냥 가자고 하지만 우룡은 주겠다는 돈을 왜 마다하냐면서 촌장에게 돈을 받으러 간다. 그런데 촌장은 죽은 고양이를 보여주면서 쥐가 없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10] 그리고 일시적으로 쥐가 없어진 것은 다 우리 마을 무당이 영험한 덕분이지 네 덕분이란 증거가 없지 않냐면서 돈을 줄 수 없다고 한다. 이에 우룡은 자신이 쥐를 퇴치하는 것을 다 봐놓고 무슨 소릴 하냐면서 돈을 가져가려 하지만 남수가 식칼을 휘둘러 우룡의 왼손 검지, 중지 손가락을 잘라버린다. 우룡은 손가락을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고 촌장은 사실 우룡이 빨갱이라면서 우룡이 뿌린 연기도 빨갱이들의 신호라고 주장한다.

우룡은 정력제 약속으로 친해진 철수 아버지를 붙잡고 사정하지만 우룡과 한패로 몰릴 것을 걱정한 철수 아버지는 우룡을 사정없이 두들겨팬다. 당연히 영남은 아버지를 붙잡고 울부짖고 촌장은 영남이 슬쩍한 연필을 잡고 영남도 도둑으로 몬다. 우룡은 자신이 훔친 연필이라면서 영남을 감싸고 마을사람들에게 애걸복걸하지만 빨갱이 공포증과 우룡이 미숙을 꼬신 것과 돈이 아까운 것 등등이 복합된 심정에 마을 사람들은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들이 살갑게 굴던 우룡에게 갖은 비난을 퍼붓는다. 이 소란을 듣고 나온 미숙은 살기 위해서 눈물을 흘리며 우룡이 빨갱이인 것을 안다면서 쥐도 자신이 퇴치한 것이라고 거짓 해명을 하며 사라지고, 촌장은 우룡의 피리를 압수한 다음에 우룡이 애지중지하던 쪽지를 다신 나쁜 짓 하지 않겠다는 증표로 찢을 것을 요구한다. 욕만 적힌 그 종이가 영남이를 고칠 의사의 주소가 적힌 것으로만 아는 우룡은 울면서 사정하지만 촌장은 가차없이 쪽지를 찢어버린다. 결국 우룡은 울면서 촌장에게 달려들지만 남수가 몽둥이를 휘둘러 우룡을 단매에 쓰러뜨린다. 그때 사라졌던 미숙이 배에 칼을 꽂은 채 피투성이가 되어 나타나서 "손님이 온다"며 해 없는 낮과 달 없는 밤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죽을 것이란 저주를 내뱉더니 쓰러져 죽는다. 마을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경악하지만 촌장이 상황을 수습하고 짐가방에 물건들과 요기할 거리만 챙겨 넣고는 면피를 시도하며 우룡 부자를 매정하게 쫓아낸다.

한편 등장인물들의 회상을 통해서 이 마을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전쟁을 피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은 피난을 가겠다는 촌장 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 그리고 마을에 남겠다는 사람들로 갈라졌는데, 나중에 돌아와 보니 마을에 남았던 사람들은 중공군도 아닌 쥐떼에게 전부 떼죽음을 당해 있더라......는 것이 촌장의 설명이고, 원래 이 마을은 과거에 나병(한센병) 환자들이 유일하게 그들을 꺼리지 않던 사람인 무당과 함께 살던 마을이었다. 그런데 중공군이 몰려온다는 소식을 들은 촌장 이하 마을 주민들은 평소에 썩어 죽을 놈이라고 욕을 퍼붓던 문둥이 마을에 몰려가서 이곳으로 피난가게 해줄 것을 간청한다. 평소에 온갖 수모를 당하던 병자들과 무당은 당연히 거절하지만 촌장은 일부러 아기를 울려 병자들의 동정심을 사서 마을로 피난한다. 하지만 촌장은 마을 사람들을 끌어다가 원래 주민들을 동굴에 가둬서 쥐들에게 잡아먹히게 한다. 며칠 후 동굴의 문을 열자 쥐들에게 뜯어먹힌 참혹한 시신들 사이에서 무당만 살아있었다[11]. 촌장은 무당에게 특별히 너는 살려줄 것이니 마을의 복이나 빌라고 하지만 배신감과 더불어 함께 지내던 주민들이 산 채로 쥐떼에게 뜯어먹히는 참극까지 목격하면서 피맺힌 원한에 이성을 잃은 무당은 이 마을 사람들이 한 사람도 살아나가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내뱉으며, "손님이 올 것이며, 해가 없는 낮과 달이 없는 밤에 이 마을 사람들은 모조리 죽을 것"이라고 저주를 퍼붓는다[12]. 이에 촌장은 무당의 멱살을 쥐고 "우린 기회를 줬고 그걸 거절한 건 자네야. 이 천하디 천한 무당년아." 라고 말하고 무당을 동굴에 처넣고 불을 질러 죽인다. 이후 쥐들이 창궐하게 되는데 촌장이 전에 말한 '그날'이란 이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촌장이 죽어버린 무당을 대신하여 오갈 데 없는 몸이었던 미숙에게 무당 역을 맡는 댓가로 마을에 살게해준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손가락이 잘린 데다가 잔뜩 두들겨맞은 우룡은 결국 많이 가지 못하고 쓰러지고 쓰러진 아버지 옆에서 울상을 짓던 영남은 촌장이 압수한 피리를 찾기 위해 몰래 마을로 돌아가 피리를 가져온다. 그리고 돌아오면서 챙겨 뒀던 주먹밥을 먹는데, 문제는 촌장이 완전한 입막음을 할 작정이었는지 주먹밥에 쥐약을 섞어 놨었다. 그걸 모르고 주먹밥을 먹은 영남은 결국 피를 토하고 우룡의 품에서 숨지고 만다.[13] 삶의 유일한 희망이었던 영남이 죽자, 영남을 붙잡고 슬피 울부짖던 우룡은 자신을 배신하고 영남을 죽인 마을 사람들과 촌장을 모두 죽여버리기로 결심한다. 복수를 결심한 우룡은 이후 자신의 몸에 쥐들이 싫어하는 가루를 잔뜩 바른 다음에 아들의 시신과 함께 마을 전체에 쥐들이 좋아하는 가루를 태워 그 연기를 날려 보내고, 봉쇄된 쥐굴에서 잘린 부위의 손가락을 돌로 쳐서 나온 피를 길에 뿌리고 천에 적셔 미끼로 던져놓아 밖으로 나오게 하고 "저기... 내 몸뚱이는 난중에 줄텐께, 약속한다. 약속혀." 라고 말한다. 굴 속에 갇혀 굶주려 자기들끼리 잡아먹으며[14] 독기가 오를 대로 올라 있던 쥐들은 천에 적셔진 우룡의 피를 맛보더니 다시금 사람 고기 맛을 기억하고 피리를 부는 그를 따라 곧장 마을을 덮쳐서 어른들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잡아먹기 시작한다.[15]

자고 있던 남수는 쥐를 피해 발악하다가 끝내 쥐들에게 뜯어먹히고,[16][17]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밖을 나온 촌장은 쥐떼와 방문이 활짝 열린 남수의 방을 보고 나서 하늘을 보지만 하늘에는 달이 없었다.[18] 무당이 내렸던 저주가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촌장은 자기 방의 병풍 뒤에 숨겨진 다락방 안에 있는 일본도를 꺼내들고 횃불을 휘두르며 마을 안을 돌아다닌다.[19][20][21]쥐들에게 물린 채로 자기한테 다가오는 주민을 베어 버리면서 반쯤 넋이 나간 채로 "쥐가.......쥐가 어떻게 사람을" 이라는 말을 반복하던 촌장의 앞에 우룡이 나타난다. 삯을 주지 않았으니 다시 쥐를 풀어놓았다면서 이래야 셈이 맞지 않느냐고 하는 우룡에게 촌장은 "셈은 끝났어!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짓을......" 이라고 악에 받쳐 발악한다. 분노한 우룡이 "사람이요? 사람이요?!"라고 되물으며 다가가자 겁에 질린 촌장은 일본도도 떨어뜨리고 딸랑 횃불만 들고 정신없이 달아나다가 우룡이 만든 그네에 매달려서 쥐들을 피하려 한다. 하지만 그 그네의 밧줄은 남수가 쥐를 쫓아낸 우룡을 시기해서 칼질을 해놓은 상태였고 결국 줄이 끊어져서 촌장은 굶주린 쥐떼들 한 가운데 떨어져서 기절한다. 그 상태로 쥐들에게 물어뜯기다가 정신이 든 촌장이 상반신만 일으킨 채 잡아 먹혀가는 자신을 보고 "살려....!"라고 절규하는 순간, 쥐가 입으로 돌진해 들어가 촌장의 입을 막아 버린 채 파 먹는 걸시작으로 뼈까지 씹어먹혀 사람 형태의 핏자국만 남긴다.

다음 날, 날이 밝았지만 해가 없어진[22] 채 마을 사람들이 쥐들에게 뜯어먹히고 난 핏자국만이 남은 마을에는 아이들만 남아 어른들이 없어졌다고 울고 있었다. 이때 우룡이 피리를 불기 시작하자 아이들은 어른들이 잔치를 벌이러 간 모양이라면서 피리를 부는 우룡을 따라가기 시작하고 우룡이 아이들을 쥐들을 몰아넣었던 동굴에 들어가게 한 다음에[23] 동굴을 막고 관람석을 쳐다보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우룡이 쥐들을 풀어주면서 자신의 몸도 나중에 주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생각하면 우룡도 결국 마을 사람들처럼 쥐의 먹이가 되어서 삶을 마감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영화의 중요한 키워드가 '약속'인 만큼 더더욱.

5. 평가[편집]


현재 평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재료와 조리기구는 최상급이나 셰프의 요리솜씨가 별로다.

관객수 100만을 넘기지 못하고 손익분기점에 미치지 못하는 82만으로 끝이 났다.

소재가 가지는 참신함과 이미 검증된 배우들 덕분에 초반 많은 관객을 모았지만 공포라는 장르가 가지는 관객들의 기대엔 영화 손님은 무섭지는 않고 연속되는 쥐와 잔혹한 장면 때문에 고어 장르가 돼버렸다. 재미에서도 평가가 야박한 편.

감독의 코멘터리에 따르면 후반 편집시 제작사의 의견이 많이 전달되어 분량이 필요 이상으로 삭제된 탓에 내용이 이어지지 않는 부분이 많아 아쉬워 한다.

권선징악 중에서 권선을 빼고 징악을 극대화시켰다고 볼 수 있는 영화. 마을 사람 전원이 쥐떼에서 잡아먹히는 것은 분명 처참한 일이지만 본인들의 업이 있는 지라 그다지 동정을 느낄 여지가 없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모든 것을 잃고 말지만 그래도 복수만큼은 확실하고도 악랄하게 해낸 점을 보면 이런 악인을 응징하는 보복극에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은 경우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

6. 그 외[편집]


이 영화의 촬영장소는 강원도에 위치한 웰컴 투 동막골의 촬영지이다.

여기에서는 쥐들이 어른만 잡아먹고 아이들은 잡아먹지 않았는데, 우룡이 피리를 이용해 어른만 잡아먹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쥐가 좋아하는 가루를 우룡이 몰래 밭에 뿌려두어서 어른들은 죽게 되었고, 일을 하지 않는 아이들은 살아남은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동굴에 가둔 것에 대해서는 자식을 잃은 우룡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복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근데 그럼 애들도 결국 죽였다는 말 아니냐?[24][25]

감독 인터뷰 (맥스무비) #

영화가 개봉한 시기가 하필이면 하스스톤에서 험상궂은 손님이 날뛰던 시절이라 네이버 무비의 명대사란은 하스스톤 드립으로 점철되어 있다(...) 다들 모여!! 헤헤! 난장판이다!!

사실상 결말이 어떨지에 대한 복선이 대놓고 포스터에 나와있었는데 포스터의 모습이 결말부에서 우룡이 아이들을 피리로 꾀어내는 장면이다.

신뢰하던 이로부터 배신감을 느껴 결국엔 그들을 살해하고, 광대 분장을 했다는 점에서 영화 조커의 주인공 아서 플렉과 닮은 점이 있다. 아서 역시 우룡처럼 신뢰하던 이[26]로부터 배신감을 느껴 결국엔 그들을 살해했기 때문.[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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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짜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여 따라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한다는 귀신. 초하루와 이튿날은 동쪽, 사흗날과 나흗날은 남쪽, 닷샛날과 엿샛날은 서쪽, 이렛날과 여드렛날은 북쪽에 있고, 9 · 10 · 19 · 20 · 29 · 30일은 하늘로 올라가기 때문에 손이 없다고 한다. 이사를 하거나 먼 길을 떠날 때는 손 없는 날과 방향을 택한다.[2] 따지고 보면 그냥 단순히 약속만 어기는 수준에서만 끝났어도 그 지경까진 안 갔을 것 같지만.[3] 우룡은 피리를 불고, 영남이는 바이올린을 켠다.[4] "Kiss my ass, Monkey" 라고 적혀있다[5] 돌잔치의 주인공인 아기만이 온화한 반응이었다.[6] 곤계란처럼, 병아리가 되어가다 만 알이었던 것으로 보인다.[7] 정확히 하자면 이때 우룡의 아들 영남이 끼어들어 우리 아버지가 해결할 수 있다고 조잘대는 바람에...[8] 다들 알다시피 좌시(坐視)는, 앉는 것을 뜻하고 좌라고 읽는 坐와 보이는 것을 뜻하고 시라고 읽는 視 자가 합쳐진 단어로, 앉아서 본다라는 뜻이다. 즉, 좌시하지 않겠다는 말은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지 않겠다.(그러니 이 사실을 발설할 경우 너를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이다.[9] 그리고 이걸 또 나중에 마을 사람들과 촌장이 작당할 때 그대로 따라서 쓴다(...).[10] 촌장 아들 남수가 고양이를 잡아 쥐에게 주는데 정황상 남수가 준비한 고양이일 가능성이 크다.[11] 이 때 무당은 다른 사람들의 피와 때, 먼지를 켜켜이 뒤집어써서 얼굴이 시꺼멓게 변하고, 입에는 쥐를 뜯어먹고 버텼는지 검은색에 가까운 피를 연신 흘리는데, 눈빛만 광기에 가득한 채 번뜩거려 굉장히 소름끼친다.[12] 미숙이 죽기 전 빙의되어 내뱉은 바로 그 저주이다.[13] 우룡은 졸도하다 깨면서 주먹밥을 훔쳐먹던 쥐가 독살당한 것을 목격해서 화를 면했다.[14] 007 스카이폴에서도 라울 실바제임스 본드에게 언급했던 쥐 잡는 방법 그대로 된 것인데 결국은 쥐가 아니라 사람을 잡게 되었다.[15] 촌장이 끔살당한 흔적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그야말로 사람 형태의 핏자국만 남겨둔 채 뼈까지 다 씹어먹었다.[16] 쥐떼를 피해 고양이 우리 안에 들어가서 고양이를 집어 발악하지만 당연히 헛수고. "고양이가 쥐를 잡아 먹어야지"라고 말하면서 쌍욕을 하다 쌍욕 듣고 빡친고양이에게 발톱으로 얼굴에 상처를 입은 충격으로 뒷걸음질 하다가 미끄러 넘어져서 우리의 뼈대가 되는 나무에 뒤통수를 부딪혀 기절하면서 문이 열렸다. 그 뒤는...... 그냥 산채로 먹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촌장도 바닥에 엎어져 기절했다가 먹히면서 정신이 들어 발악을 했으니 남수도 뜯어 먹히는 도중에 정신이 도로 들어서 고통받으며 죽어갔을 수도 있다. 쌤통이다[17] 이 고양이는 남수가 기절한 직후 등장하지 않는데, 정황상 마을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18] 쥐가 좋아하는 가루를 잔뜩 태운탓에 보이지 않는다.[19] 마을의 과거가 부분적으로 드러나는 전반부 회상 씬에서도 나병 환자 남성이 한 해방 전 당신 악행 다 알고 있다는 말로 암시가 되며, 나중에 벽장 속에 일본도와 함께 일본 군복도 있는 것을 보아 촌장이 일본 제국 육군 출신인 것이 확실하다.[20] 촌장이 무당을 산 채로 태워죽이는 장면에서 '살려고 지은 죄는 용서받는다.' 라는 말을 통해 그의 심보가 잘 드러난다. 일제강점기 때 자신이 민족 반역자로 살았던 것도, 한센병 환자들과 무당을 죽여버린 것도 본인이 살기 위해 지은 죄기 때문에 거리낄 것이 없다는 것.[21] 여담으로 일본군도는 장교와 조장(국군의 상사에 해당, 일본군 해군은 해당 계급을 일등병조로 칭함.)만 패용이 가능했으며, 군조(국군의 중사에 해당, 일본군 해군은 해당 계급을 이등병조로 칭함.)이하의 하급 부사관과 병들은 육군 기병, 치중(보급), 헌병 등에서 복무하는 것과 같은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군도 패용이 불가능했다. 작중 촌장은 일제시절에는 농촌 출신의 평범한 조선인에 불과하니 엘리트들만 갈 수 있는 일본육군사관학교나 만주군 군관학교와 같은 장교 육성 기관에는 가지 못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고 조장까지 진급하려면 입대 이후 최소 10년 이상 복무해야만 하는데, 당시 2등 국민 정도로 여긴 조선인들에게 군문을 열게 해준 조선지원병 제도가 중일전쟁이 격화된 1938년에야 생겼으니 이 역시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조선지원병 제도 창설 이전에 일본군에 입대하는 것은 어려웠다. 결국 촌장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군도를 패용할 수 있는 방법은 처음부터 육군 기병이나 치중병으로 들어가거나 입대 이후 타 병과에서 일이병 시절을 보낸 다음 시험을 쳐서 헌병으로 전과해가지고 교육을 받아 상병 이상의 계급으로 복무를 이어나가는 방법밖에 없다. 따라서 촌장은 아무리 늦어도 1942년에는 입대했다는 걸 알 수 있다.(1926년 이후에 징집된 일본 육군 병의 복무기간은 2년이었고, 상등병으로 진급할 수 있는 최소 복무기간은 1년이었다. 거기에 헌병 상등병으로써의 임무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일병 6개월차 정도에 선발 시험도 치르고 합격하면 몇 개월간 교습도 해야만 하는데, 이것들을 모두 통과하면 2년이 넘어간다. 따라서 촌장이 헌병 상등병으로 진급하려면 아무리 늦어도 1943년 8월 이전에는 입대해야 한다.) 물론 이 경우, 촌장은 일본군이나 만주군에서 복무한 조선인 장교 및 부사관들만큼, 아니 그들보다 더한 악질 친일반민족행위자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절대다수의 조선인들에게 일본 육군 헌병은 같은 시기에 존재한 일본제국 경찰과 함께 공포의 대상이었다. 따라서 촌장이 일본 육군 헌병 출신이었을 경우, 해방 이전까지 복무하는 동안 직접적으로 동족인 조선인들을 탄압하는데 자주 가담했거나 아예 본인이 여러 번 주도했을 가능성이 높다.(상술한 것과 같이 원래 마을 주민이었던 나병 환자 한 명이 해방 전 촌장의 악행을 알고 있다는 대사를 외치는 것으로 보아 이쪽 역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다만 촌장이 월급을 모아 이종군도를 샀을 가능성도 없지 않으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해방 이후 처지가 바뀐 것을 인지한 촌장이 보복당할 공포에 떨고 있는 일본인 병사나 장교들에게 해를 가한 뒤에 그들이 가진 군도를 뺐었을 수도 있다. 물론 그건 그거대로 쓰레기짓인건 변함없지만...[22] 달과 마찬가지로, 낮은 되었지만 잔뜩 태운 가루때문에 해의 모습이 보이질 않는다.[23] 여기서 돌잔치를 치뤘던 갓난아기만이 울음을 터뜨리며 들어가길 거부하는데, 앞선 돌잔치에서 혼자 피리소리의 영향을 받지 않는 듯한 연출로 인해 아기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만약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어차피 돌볼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굶어 죽을 것이다.[24] 우룡이 아이들까지 죽기를 의도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닫힌 동굴의 특성상 외부 공기와의 순환이 불가능해진 구조 때문에 산소 비중이 적어지고 이산화탄소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현상으로 인해 모두가 아사 내지 질식사해버리고 말 것이다. 설렁 기적이 일어나서 어찌어찌 탈출한다 해도 어른들이 다 죽은 마당이라 또 다른 외부인이 올 때까지 자립해서 버텨야 하는데 밭일도 안 해본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것이 가능할 것이라 보이는가? 일단 마을을 떠나 외부인을 만나는것이 최선이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깊은 산 속에서 정처 없이 떠돌다가 죽을 확률이 높고, 운 좋게 외부인을 만난다 해도 당시 시대상을 생각하면 외부인이 이들을 거두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대부분 고아원행. 최악의 경우 인신매매의 대상이 될 수 있다.[25] 아이들은 살려둘 생각이었다면, 쥐를 풀어놓은 이상 동굴에 숨기는게 아닌 그냥 마을에 놔두고 오는 게 나았을 것이다. 자신이 쥐에게 뜯겨죽으면 쥐를 지휘할 사람도 없어지고 그럼 쥐에게 상처입는 수준으로 끝나지 어른들처럼 학살되지도 않는다. 사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우룡이 풀어놓은 쥐가 아이들과 마주치지 않은 채로 동굴에 들어가는 것 이였으나, 그가 쥐를 다시 가둘 생각은 없었으므로 아이들을 봐줄 거였으면 그냥 둘다 놔뒀어야 했다. 그리고 무당의 저주를 생각하면...이 작품의 모티브가 다름아닌 피리부는 사나이인 것도 있으니 결국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까지 싹 전멸했다고 봐야 한다.그도 그럴 것이 자신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해줬는데 보답은 커넝 몹쓸 짓만 계속해서 하다가 아들까지 죽여버린 시점에서 마을 아이들이라고 봐주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다. 그래도 식인 쥐들에게 끔살당한 결말을 맞은 어른들보다는 나을 지도?[26] 자신을 조롱하다못해 광대의 꿈을 산산조각 내버린 랜들, 어린시절 자신을 학대하고 희망 고문을 줬던 양어머니 페니 플렉, 아버지 같은 존재가 되어주길 바랬으나 끝까지 자신을 조롱한 머레이 프랭클린.[27] 공교롭게도 상술했듯 우룡이 마지막에 죽었을 가능성이 큰데, 아서 역시 원래는 머레이와의 토크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서는 노트에 적힌 문구를 보고 동시에 머레이가 계속 무례하게 나오면서 계획을 바꾸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