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마법천자문)/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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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1부
1.1.1. 도술섬 편
1.1.1.1. 화려한 출생, 보리도사와의 만남
1.1.1.2. 도술섬 수행기의 시작
1.1.1.3. 제465회 풍년기원 친선 마법대회
1.1.1.4. 마법천자문의 기원
1.1.1.5. 부두목의 죽음과 성장
1.1.1.6. 여의필의 각성과 지하 미궁 탐험
1.1.1.7. vs 대마왕 1차전
1.1.1.8. 악마병과 마법천자패
1.1.2. 어둠의 땅 편
1.1.2.1. 삼장의 병을 고치러 기장 선원으로
1.1.2.2. 메마른 대지 ~ 눈마루 조선원
1.1.2.3. 약속의 마을~ 욕심의 동굴
1.1.3. 대마왕과 최종결전 편
1.1.3.1. 통곡의 바다 ~ 악마의 봉우리
1.1.3.2. vs 대마왕 2차전
1.1.3.3. 출생의 비밀
1.1.3.4. 세상의 중심
1.2. 2부
1.2.1. 광명계 탐험
1.2.1.1. 풍요의 대륙
1.2.1.2. 차가운 대륙~메마른 대륙
1.2.2. 암흑상제 부활 이후
1.2.3. 암흑상제 완전부활
1.3. 3부
1.3.1. 실종 후, 낯선 세계에서 깨어나다
1.4. TVA
1.4.1. 1기
1.4.2. 2기



1. 개요[편집]


마법천자문 주인공 손오공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다.


1.1. 1부[편집]



1.1.1. 도술섬 편[편집]



1.1.1.1. 화려한 출생, 보리도사와의 만남[편집]

파일:1_13_손오공.jpg

세상이 온통 어둠에 휩싸이고 괴괴한 적막이 감도는 밤... 문득 공기를 가르는 한 줄기 바람이 일더니 손[1]

하나가 나타났다. 그리고 유연한 손놀림으로 허공에 하늘 을, 흙이 덮인 곳에 땅 를, 우뚝 솟아 오른 커다란 바위에는 사람 쓰고 사라졌다.

(콰과광!)

갑자기 사람 자가 쓰인 바위가 갈라지더니 두 줄기 광선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며 바위를 산산조각 내고 말았다. 광선은 하늘로 계속 뻗어 올라 옥황상제의 엉덩이에 똥침을 찔렀다.[2]

눈빛 하나로 땅에서부터 하늘까지 거창한 신고식을 마친 이 당돌한 녀석이 누군고 하니...

돌에서 태어나 엄청난 힘으로 순식간에 화과산 원숭이족의 우두머리가 된 손오공이다.

1권 초반 나레이션


태어나자마자 옥황상제한테 똥침을 날린[3] 승부밖에 모르는 열혈 바보 원숭이 소년. 1권 초반부터 멧돼지를 박치기 만으로 잡고 강한 녀석이 없어서 따분해 하고있던 참에 만신창이가 된 부하 원숭이 한 마리가 화과산에 '어떤 할아버지랑 아이 한 명이 왔는데 특히 할아버지가 엄청 쎄다'며 도움을 요청한다. 그 할아버지와 한 아이가 바로 보리도사와 옥동자. 보리도사는 신기한 마술로 바람을 일으켜 수많은 화과산 원숭이들을 날려버리고[4] 다친 동자의 얼굴을 보여주며 여럿 사람들이 힘없는 사람을 때리고 괴롭히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일갈한다.[5]

이에 화과산 부두목이 나타나 바위를 던지며 보리도사에게 우리 애들을 괴롭히지 말라며 덤벼들지만, 보리도사가 너무나 손쉽게 부두목을 제압하자 손오공은 감탄한다. 곧 보리도사는 손오공을 보고 "네놈이 우두머리냐? 어디 한번 덤벼 보아라"라며 이리오너라를 시전하는데, 도전장을 받자마자 오공은 신나서 "네!" 라고 대답함과 동시에 방금 전 부두목이 던진 바위보다 몇 배 더 큰 바위를 던진다. 깜짝 놀란 보리도사는 "잠깐!" 이라고 외치며 당황하지만, 승부에 목말라 하던 오공의[6] 귀에는 소 귀에 경 읽기였고 손오공은 무대포로 덤벼든다. 그렇게 지친 보리도사에게 결정타를 날리려던 순간, 보리도사는 물 수() 마법으로 오공을 물 먹이곤 기절시킨다.

깨어나 보니 보리도사가 이미 옥동자와 원숭이들과 화해를 시켜놓고 있었고, 오공은 바로 보리도사에게 다시 싸우자며 덤벼들지만 보리도사는 "승부는 끝났느니라. 내 승리로." 라는 말로 일축하고 오공이 더 날뛰지 못하게 묶어 매달아 버린다. 그리고 다시 동자와 원숭이들에게 서로 자기 주장만 내세우면 다툼이 일어나고 그것은 옳지 못하다며 설교하려 하지만, 오공이 곁에서 계속 '싸우자, 싸우자' 졸라대면서 방해하자 폭발해 "싸움질을 못해서 환장했느냐?"라고 화를 내는데, 오공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응!"이라고 대답하자 "머리나 식히거라."라는 말과 함께[7] 다시 물 수() 마법을 들이붓는다.

어쨌든 그렇게 다툼이 일단락 되고 모두와 같이 과일을 먹다가 보리도사가 돌을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마법, 황금 금()을 선 보인다. 꼬마 원숭이들이 놀라며 서로 가지려 하는 걸 부두목이 제지하고 빼앗아 주자, 의외로 오공은 "그냥 돌려주라"고 말한다. 물론 그 이유라는 것이 "어따가 쓸건데? 먹지도 못하는데."라는 참으로 오공다운 이유였지만[8], 가치가 있다고 돌려주길 꺼리던 부두목이 말대답을 하며 설득하자, "자꾸 말대답 할래? 좋은 말로 할 때 돌려줘라?"라며 험악한 얼굴로 두목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그 모습을 본 보리도사는 오공이 마음에 들었는지 금덩어리가 싫다면 다른 걸 주겠다며 동자와 함께 간단한 한자마법 수업을 시켜준다. 동자가 시전한 바람 풍() 마법에 감탄하던 원숭이들은 너도나도 마법을 해보겠다고 시도하고,[9] 그 중에 부두목이 바람 풍() 마법을 나뭇잎이 살랑살랑 날리는 정도이긴 했지만 성공한다.[10] 이를 지켜보던 오공은 '진짜 마법이 된다'고 감탄하며 아까까지 보리도사가 보여줬던 마법들을 외우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대장 멧돼지가 부하 멧돼지들을 끌고 원숭이 떼를 습격해오자,

파일:2016-03-27 17;37;20.jpg
파일:절하는 손오공.png
보리도사가 불 화() 마법을 시전하여 대장 멧돼지를 불살라 버리고, 오공은 매우 놀란다. 이후 모두가 멧돼지고기 파티를 하고 있는데도 한 입도 먹지 않고 고민만 하더니, 갑자기 보리도사에게 엎드리며 "사부! 날 제자로 받아 줘! 강해지고 싶어!"라고 말한다. 보리도사는 잠시 생각하다가 제자로 받아주기로 하지만, 그 대신 높임말을 쓰라는 조건을 내건다.[11]

1.1.1.2. 도술섬 수행기의 시작[편집]

하지만 오공이 계속 존댓말을 쓰질 않았는지 보리도사는 동자만 구름에 태우고 날아가버린다. 덕분에 오공은 발로 뛰어 산을 넘고 며칠째 추격전을 계속 하다가 결국 통나무에 의지해 손으로 노를 저어 바다를 건너던 중에서야 높임말을 쓰고, 그제서야 보리도사가 근두운을 멈춘다. 그렇게 바다 위에서 통나무에 엎어져 헥헥대던 중, 해적 상어왕이 손오공을 덮치곤 통행세를 내라고 한다.[12] 오공이 곤란해하자 보리도사가 제자가 궁지에 빠졌는데 모른 척하는건 스승의 도리가 아니라면서 종이 두 장을 비행기로 접어 보내주는데 큰 대()와 작을 소() 한자가 적혀있었다. 그러고는 '스스로 깨우치는 것이 진정한 수련이다' 라며 도술섬의 보리선원으로 오라고 하곤 그대로 제 갈 길을 가버린다. 상어왕이 덤벼들자 오공은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두 한자 중 하나인 큰 대() 를 쓰는데 상어왕은 엄청나게 커지자, 당황한 오공은 이번엔 작을 소() 마법을 쓰고 작아진 상어왕을 손쉽게 제압해낸다. 제압당한 상어왕은 용서를 빌고, 오공은 "나도 허락없이 너희 영역을 지나간 건 잘못했는데, 그렇다고 다짜고짜 공격부터 하면 어쩌냐"고 한소리 한다. 이에 상어왕이 자기들은 일단 해적이라서 뺏고 본다며 설명하자, 오공은 황금 금() 마법을 써서 나무 조각을 황금으로 바꿔 상어왕에게 통행세를 내고, 상어왕은 고마워하며 오공을 도술섬까지 데려다 준다.[13]

밤이 다 되어서야 도술섬에 도착한 손오공은 보리선원을 찾던 중, 갑자기 날아든 바위에 깔릴 뻔하면서 화를 내며 범인을 찾다가 삼장이라는 소녀를 만나게 된다. "마법 수련을 하고 있었는데 주변을 못 보고 다칠 뻔 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삼장이 사과하자, 오공은 남자였으면 가만 안 뒀을거[14]란 속마음을 숨기고 웃어넘기며 보리선원이 어딨는지 아냐고 묻고, 삼장이 친절히 설명해준 덕에 보리선원을 찾아갈 수 있게 된다. 이에 손오공은 보답으로 돌멩이를 황금으로 바꿔 삼장에게 선물하지만... 삼장은 빙긋 웃더니 마법으로 사람을 속이면 쓰냐고 외치면서 별안간 오공에게 불주먹을 갈겨버린다.[15] 이 때문에 보리선원에 도착해서 정식으로 입문하게 오공은 "마법을 부리는 게 남을 속이는 건가요?"라고 보리도사에게 물어보지만 보리도사는 '어찌보면 맞는 얘기고, 어찌 보면 틀린 얘기지' 라는 애매모호한 대답만 해준다.

그렇게 다음 날부터 보리선원에서 수련 생활을 하게 된 오공은 한자마법 훈련을 기대했지만, 정작 하는 일은 장작 패기, 물 긷기의 연속이었다. 덕분에 따분해하며 나무 밑에서 쉬던 중 삼장을 다시 만나게 되자, "난 남을 속인 적도 없고 너한테 맞을 이유도 없어! 너 오늘 제대로 걸렸어!"하며 바위를 집어 던지려던 찰나 웬 할머니가 나타나자, "웬 놈이냐!"라고 따지지만 되려 그 할머니는 말버릇을 고쳐주겠다며 손 수()로 손오공을 바위째로 짓눌러 버린다. 급 공손해진 오공이 정중히 다시 묻자 할머니는 자신을 보리도사보다 수십배는 더 훌륭한쌀도사라고 소개하면서 보리도사를 만나러 왔다고 하며 보리선원으로 들어가 버리고, 그 옆에서 메롱을 날리는 삼장에게 오공은 라이벌 의식이 싹트게 된다.


1.1.1.3. 제465회 풍년기원 친선 마법대회[편집]

그리고 얼마 뒤 보리마을과 쌀마을 간 풍년기원 친선 대회가 개최된다. 출전 선수는 보리선원 4명 vs 쌀선원 4명. 경기 규칙은 직사각형의 큰 울타리에 물이 채워져 있고 그 안에는 두 개의 높은 바위가 있다. 각 바위에는 깃발 1개가 꽂혀있고 보리선원, 쌀선원 출전자 1명이 각각 선다. 상대방 진영의 깃발을 직접 빼앗거나 뽑아 버리거나 아니면 상대방을 물에 빠뜨려 장외시키면 승리. 어떤 종류의 마법이든 모두 사용 가능하나, 상대편을 다치게 하면 무조건 실격이 된다. 예선전에서 첫 타자로 출전하게 된 오공은 시합을 시작하자마자 쌀도사 팀 선수 박드시를 잡아먹을 기세로 돌진해 겁줘 1초컷으로 장외시킨다.

본선에서는 쌀도사 팀 선수 불도자가 주특기인 불 화()를 쓰자 바람 풍()으로 반사시켜 바지에 불을 붙여 장외시키고 무사한 것이 확인되어 승. 결승전에서 쌀선원의 에이스이자 이미 대회 3연속 우승을 자랑하는 우승 후보 1순위인 삼장과 겨루게 된다. 오공은 불 화(), 바람 풍()을 날려 삼장을 공격하지만 삼장은 물 수(), 손 수()로 가볍게 막는다. 덕분에 모든 공격을 막힌 것에 열불이 난 오공은 냅다 삼장 쪽으로 돌진하는데, 삼장이 흙 토()로 오공의 얼굴에 흙을 끼얹고 오공은 갑작스레 흙이 튀어나온지라 당황하다가 눈에 흙이 들어가면서 삐끗한 나머지 바위에서 떨어져 버리고, 결국 우승은 삼장이 거머쥐게 되면서 아쉬운 준우승으로 끝내게 된다. 다만 삼장도 예상 밖의 일이라 손오공이 다치진 않았는가 걱정하고, 오공은 괜찮다곤 하지만 눈에 아직 흙이 남아있어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다. 그러자 삼장이 오공의 눈에 바람을 불어 흙을 없애주고 쑥스러운 나머지 "괜찮대도!"라며 고개를 돌려버린다. 이때부터 어느 정도 삼장에게 호의가 생긴 것 같다.


1.1.1.4. 마법천자문의 기원[편집]

대회에서 준수한 성적을 낸 오공에게 보리도사는 자신만의 구름을 가져보라며 상으로 구름 잡는 부적을 주고, 다음 날 오공을 구름봉에 가서 빨간색 근두운을 골라 온다.[16] 그리고 보리도사와 같이 쌀선원에 가서 마법의 붓[17]을 받고 삼장과 함께 마을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결하기 시작한다. 그 중 최근 근방에서 늑대들을 이끌고 악명을 떨치고 있는 늑대왕[18]이란 흉포한 악당을 처치하고, 그가 목걸이로 걸고 있던 이상한 빨간 돌조각을 발견하게 된다.

삼장: (빨간 돌 조각을 들며) 이건 마법천자문 조각이야.

오공: 마법천자문?

삼장: 세상이 지금과 같이 평화로워지기 전에, 이 세계는 108마리의 요괴가 날뛰는 무서운 곳이였어. 그러자 석가여래[19]

[20] 님이 108마리의 요괴를 모두 잡아 거대한 비석 안에 가두고는 한자를 써 넣어 봉인해 버렸어. 그 비석이 바로 마법천자문이야.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마법천자문이 새겨진 비석이 부서졌어. 다행히 봉인은 풀리지 않아서 요괴들의 사악한 힘은 여전히 이 조각들 속에 봉인되어 있어. 하지만 봉인이 언제 풀릴지 몰라.

오공: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방금 그 이야기랑 이 늑대하고 무슨 상관인데?

삼장: 누군가가 일부러 늑대 목에 마법천자문 조각을 걸어 준 거야. 늑대가 나쁜 짓을 하도록 누군가 부추긴 거라고. 나쁜 목적으로 말이야.


그렇게 같이 사건을 해결하고 오공과 삼장은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오공은 마음이 여려 적이었음에도 선천적으로 약해서 왕따를 당하다가 마법천자문 조각의 힘으로 강해진 대신 악해졌던 늑대왕을 동정하며 눈물 흘리는 삼장을 배려해 죽은 늑대왕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삼장은 고마워하며 문 문() 마법과 힘 력() 마법을 가르쳐준다. 삼장을 쌀선원에 데려다 준 손오공은 문득 마법천자문 조각이 낯설지가 않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후에도 마법천자문 조각의 힘으로 거대화되어 난동을 부리던 쌍둥이 형제의 고민을 해결해 주다가 마법천자문 조각의 힘으로 사고를 일으키는 주범들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지만, 그 낮익은 느낌에 대해서는 끝내 기억하지 못했다.


1.1.1.5. 부두목의 죽음과 성장[편집]

어느 날, 삼장과 함께 보리도사와 쌀도사에게 변신술의 기초 마법인 입 구(), 귀 이(), 눈 목()을 배우던 오공은 화과산의 원숭이 막내가 상처투성이로 도술섬 해변가를 배회하던 것을 목격하고[21] 즉각 막내에게 달려가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 막내는 혼세마왕이라는 자가 화과산에 쳐들어왔다고 전한다. 무슨 소리냐며 따지려는 찰나 막내는 "부두목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남긴 채 기절하고, 보리도사와 쌀도사는 혼세마왕이라는 소리를 듣자 기겁을 하는데, 그날 오공은 삼장에게 막내의 치료를 맡기고서 도사님들에게 허락도 안 받고 근두운을 타고 화과산으로 날아가 버린다. 삼장에게서 상황을 전해들은 보리도사는 혼세마왕에게 절대 이길수 없고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거라며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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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과산에 도착한 오공은 막내처럼 만신창이가 되어 자신을 맞이하는 부하들과 재회하고, 부두목을 찾았으나 이미 부두목은 심하게 다쳐 거동조차 불가능한 상황.[22] 이후 부하들로부터 어떤 상황이었는지 전해들은 손오공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화과산에 쳐들어온 혼세마왕 일당과 부딪힌다. 여태껏 마을에 소란을 일으킨 악당들을 만들어내고 부두목을 다치게 만든 자가 혼세마왕이었다는 사실에 분노한 오공은 혼세마왕의 부하 혼돈장군과 말세장군과 맞서서 겨우 쫓아내긴 했지만, 혼세마왕에게는 엄청난 실력차로 일방적으로 밀린다. 다행히 삼장과 보리도사가 쫓아와 준 덕에 혼세마왕이 후퇴하면서 위기는 넘겼지만, 이후 원숭이 소굴에서 병상에 누운 부두목을 본 보리도사와 삼장은 당황한다. 특히 보리도사는 저번에 왔을 때 자신이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이 사태가 일어났다고 자책하는데, 사실 혼세마왕 일당이 화과산에 쳐들어온 이유는 오공이 여태껏 한낱 돌침대로 쓰고 있었던 거대 마법천자문 조각을 노리고서 왔던 것[23][2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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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보리도사는 바로 부두목을 진찰해주지만, 침통한 표정으로 부두목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다는 절망적인 진단을 내린다. 그러나 이때 보리도사가 생사부라는 책에 대해 언급한 걸 들은 오공은 삼장을 통해 지옥의 주인 염라대왕과 생사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자, "그렇다면 내가 지옥에서 염라대왕을 무찌르고 생사부를 조작해서 부두목을 살려내겠다" 라며 막무가내로 지옥에 쳐들어간다.[25] 지옥에 도달하여 수문장 '아무나와라'와 수호수 구미호를 가볍게 바르고 염라궁에 들어가지만, 흰 백() 마법으로 강화된 지옥의 붉은 뱀에게 꽁꽁 묶이고 그대로 염라대왕에게 번개 전() 마법에 한 차례 구워진 뒤, 세상의 섭리를 거스르면 안 된다는 일침을 듣는다. 하지만 오공은 세상의 섭리따위 알 바 아니고 부두목을 죽게 내버려 둘 수 없다며 울먹인다. 이런 오공의 순수함에 마음이 움직인 건지 염라대왕이 생사부를 고치기 위해서는 용궁의 보물이자 생사부를 수정할 수 있는 유일한 붓인 여의필이라는 도구가 필요하니 가져와보라고 미션을 주자, 오공은 여의필을 찾기 위해 용궁에 난입해서 용왕에게 도전하게 된다.

그렇게 용궁에서 용왕에게 여의필이 필요하다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순순히 여의필을 받나 싶던 오공이었지만, 애초에 여의필을 빌려줄 생각이 없었던 용왕은 아가미가 있는 자신들과 달리 오공은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다는 것을 역이용해서 말을 일부러 천천히 하면서 오공이 숨이 찰 때까지 기다린 뒤, 무거울 중() 마법으로 철구를 소환해 오공의 손발을 묶어 가라앉힌 뒤 조개 패() 마법으로 대왕조개를 소환해 집어삼키게 해 버린다. 하지만 손오공은 큰 대() 마법으로 덩치를 키워 조개를 박살내어 탈출한 후, 거대해진 몸으로 용왕을 농락하다가 대답할 답() 마법을 용왕에게 걸어 여의필의 정체를 순순히 밝히게 하여 여의필을 입수하고 동시에 길이를 조종할 수 있는 길 장(), 짧을 단() 마법을 배워 염라대왕에게 다시 도달한다. 그러나 염라대왕은 "난 고치려면 여의필이 필요하댔지 그걸로 고쳐준다곤 안 했다."라고 딱 잘라 말하고, 그래도 여의필을 가져왔으니 생사부를 한 번만 보여 주겠다며 열어주지만, 그 중 부두목의 이름에는 이미 대상자가 죽었음을 표하는 빨간 줄이 그어져 있었다. 사실 극락과 지옥에서는 인간계보다 시간이 느리게 흘렀기 때문에 오공이 극락에 갔다가 지옥으로 가고 문지기와 싸우고 염라대왕에게 여의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용궁으로 가면서 몇 시간을 소비해버린 동안 지상에서는 이미 며칠의 시간이 지나버렸고, 그 사이에 상처를 치료하지 못했던 부두목은 결국 사망한 상황이었던 것.[26]

진실을 듣고 충격을 받은 오공은 아직 정신적으로는 미숙했기에 슬픔과 분노가 폭발해 염라대왕이고 용왕이고 다들 날 가지고 놀았다며 염라대왕에 번개 전() 마법을 날리며 선전포고를 한다. 어찌나 분노가 극심했는지 말리러 온 삼장의 편안할 안() 마법으로도 전혀 진정이 되지 않았고, 염라대왕 역시 마법으로 진정될 분노가 아니라면서 싸우기 위해 나선다. 오공은 뒷치기를 당해 생사부의 수호수 붉은뱀에게 삼켜지지만, 여의필을 똑바로 세우고 길 장 마법을 써서 뱀 입을 쫙 벌려 물리친 다음, 염라대왕을 상대하려 한다. 염라대왕은 곱게 달래기는 글렀다 하더니 갑자기 작을 소() 마법으로 자기 몸을 일반 성인 정도의 크기로 줄여버리는데, 이에 오공이 비웃는데에는 대꾸도 않고 오히려 삼장에게 다칠지 모르니 물러서라고 주의를 주고, "지금부터는 안 봐줄테니 각오해라"라고 살벌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꺾는다. 그리고 그때부터 일방적으로 오공을 죽일듯이 두들겨패기 시작한다. 애초에 염라대왕의 집채만한 덩치로는 짝달만한 손오공에게 힘조절을 할 수가 없을테니 자기 몸을 손오공과 비슷한 수준으로 바꿔서 마음껏 손봐주기로 한 것이다. 오공은 염라대왕이 선보인 앞 전(), 뒤 후() 마법 때문에 거리를 뺏기고, 뒤도 뺏기며 일방적으로 발린다. 이를 두고 보지 못한 삼장이 제발 그만하라며 손오공을 볼까지 꼬집으면서 만류했지만, 염라대왕이 봐줄 생각이 없었기에 전투는 이어지는데, 이때 오공은 기지를 발휘해 염라대왕이 아니라 생사부를 공격해 넘어 뜨리고서 이를 겨우 붙잡아 세우려던 염라대왕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생사부로 깔아버린 후, 무거울 중(重) 마법으로 생사부 위에 철구들을 소환해서 깔아 뭉개는 센스를 보여준다.

그러나 켁켁거리다 도저히 못 버틴 염라대왕은 위 상() 마법으로 생사부와 철구들을 공중으로 들어올리고, 아래 하() 마법으로 도로 내리찍으며 오공의 정신을 빼놓는다. 그리고 감히 신성한 생사부를 짓밟은 것에 크게 노하여 철구에 뿔 각() 마법을 걸어 가시철구로 만들어 왼 좌(), 오른 우() 마법으로 손오공을 몰아치고, 이어서 상하좌우전후좌우() 마법으로 손오공을 농락한다. 어이가 없어 입을 못 다물던 손오공은 죽어라 내빼다가 결국 가시철구 하나를 얼굴에 정면으로 얻어맞고, 삼장이 놀라 괜찮냐고 묻자 아주 개떡이 된 얼굴로 "아니..." 한마디만 남긴다. 만신창이가 된 손오공은 마지막까지 여의필로 똥침을 놓으며 저항했으나, 결국 번개 전() 마법에 염라대왕하고 같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져서 무승부로 끝난다.[27] 기절하고 나서야 오공은 끝내 부두목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과 자신의 무력함에 기절해서도 눈물을 흘린다. 겨우 소동이 끝나고, 염라대왕은 삼장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손오공에게 전해주거라.

사람이 살고 죽는 것은 하늘이 정한 것, 그걸 바꿀 방법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자신이나 다른 누굴 원망해도 소용없다고 말이다. 그래도 그 혼세마왕이란 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면,

더욱 더 강해지라고. 강해지면 더이상 나쁜 짓을 못하게 막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덤으로 이번 싸움에서 자신이 썼던 상하전후좌우() 마법은 매우 유용하니 잘 배워서 써먹으라는 한마디 조언도 남겨주고, 오공과 삼장을 돌려보낸다.

긴 여정을 끝마치고 화과산에 돌아온 오공은 부두목의 부고 소식을 다시 한 번 접함과 동시에 며칠동안 부두목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로 무덤 앞에서 우두커니 앉아 있기만 했다. 하지만 그 며칠동안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고찰, 죽는다는 결과로 끝이 아닌 그 뒤로 일어날 수많은 파장, 자신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운명과 같은 깊이 있는 생각들을 깨닫고 그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하게 되었다. 또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부두목처럼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더해져 이후 실력이 엄청나게 강해지기 시작한다. 그 증거로 또다시 마법천자문 조각을 이용해서 돼지왕을 탄생시켜 맥주병의 고향인 맥주 마을 사람들을 돼지처럼 만들었던 혼세마왕과 맞붙었을 때, 비록 또다시 진데다가 마법천자문 조각을 빼앗기긴 했어도 여의필로 그의 한쪽 건틀릿을 박살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리고 부두목의 죽음은 오공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서 호킹과의 싸움에서도 미안한 마음엔 부두목 하나만 담아두고 싶다고 하고 조선원에서 시험을 친답시고 자신의 아픈 기억을 끄집어낸 조도사에게 분노해서 주먹을 날리기도 한다. 20권에서 툭하면 부두목을 쥐어팼던 몽킹과는 대조적.

1.1.1.6. 여의필의 각성과 지하 미궁 탐험[편집]

하지만 그 뒤에 용궁의 보물이었던 여의필을 제멋대로 가져가버린 것이 옥황상제의 귀에 들어가 버렸고, 결국 오공을 체포하기 위해 하늘나라에서 대장군 이랑이 파견되어 오면서 죄를 추궁당한다. 오공은 순순히 따라오라는 이랑의 말을 거부했다가 이랑의 나무 목() + 열매 과() 마법 연계기[28]로 핀치에 몰리려던 찰나, 삼장의 막을 방() 마법과 보리도사의 중재로 겨우 일단락 된다.

그 후 하늘나라에 가서 옥황상제에게 여의필을 되돌려주면 없던 일로 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는다.[29] 하지만 오공은 부두목을 죽인 원수인 혼세마왕에게 앙갚음하려면 여의필이 꼭 필요하다면서 지금은 돌려줄 수 없다 거부한다. 이에 옥황상제는 할 수 없다며 실력행사로 쓸 고()[30] 마법을 건다. 순간 숨조차 쉬기 괴로워져버린 손오공은 캑캑거리고, 옥황상제는 괜한 고집 부리지 말라며 회유하지만 그래도 손오공이 혼세마왕에게 복수해야 한다며 거부한다. 이에 결국 분노가 폭발한 옥황상제는 번개 전()[31] 마법을 무영창으로 손오공에게 퍼부으며 손오공을 고문한다. 고문을 받으며 당장 여의필을 반납하라는 엄포를 맞지만, 기절 직전까지 가서 결국 잘못했다고 빌면서도 나에게는 여의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끝까지 여의필을 포기하지 않은 채 기절했다.[32]

결국 옥황상제는 도리가 없다며 오공을 지옥 최하층 특수 지하감옥에 감금하고 여의필을 회수하려 했으나, 여의필이 진심으로 필요하다는 손오공의 마음에 여의필 안에 3000년 전 봉인되어있던 인격이 반응하여 깨어나게 된다. 그 뒤 여의필은 어떻게 깨어난거냐는 상제에게 "날 3천년 동안이나 처박아놓은 주제에! 이유 따위 대답하기 싫다 메롱이다!" 라고 놀리고, 용왕이 조개 패()로 생포하려 하자 "으히히히히히, 주인이라고? 웃기고 있네!" 라고 하면서 사라질 소() 마법으로 조개를 없애고 기절한 손오공을 깨운뒤 자신과 손오공을 처벌하려는 옥황상제, 용왕, 염라대왕을 트리플로 능욕한 다음[33] 손오공에게 단단히 잡게한 뒤, 각성 기념으로 손오공에게 수업시작을 선언하며 날아오른다. 먼저, 얼음 빙() 마법으로 얼음송곳을 퍼부으며 물 수()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땡이라고 가르쳐주지만 손오공은 정신이 없어 뭘 들을 상황이 아니었다... 그때 염라대왕이 잽싸게 잡으려하자 손오공이 뒤 후() 마법으로 피하는 걸 보고 생각보다는 잘한다며 칭찬하고는 그만 돌아가자고 한다. 손오공이 '여의필 빌려간다는 허락을 아직 못받았다'고 하자 여의필은 "허락? 내가 허락하지! 날 빌려가도 좋아!"라고 쿨하게 선언하며 손오공을 자신의 주인으로 허락하고, 갑자기 '눈 감아, 손오공!'하더니 빛 광() 마법으로 섬광을 터뜨려 현장에 있던 이들의 눈을 잠시 멀게 하면서[34] 문 문() 마법으로 보리선원으로 도망치게 된다. 덕분에 돌려주라는 여의필은 안 돌려주고 도로 들고 돌아온 것도 모자라 아예 그 인격까지 각성시켜버렸다는 사실에 보리도사, 쌀도사는 쌍으로 멘붕했다.

이때 수수께끼의 소녀 샤오가 찾아와 마법천자문 초석[35]에 대한 대략적인 소재 정보를 전하며 나머지 지령은 옥황상제에게 들으라는 지령을 내린다. 다음날 새벽, 옥황상제는 창문 창() 마법으로 직접 보리도사, 쌀도사에게 마법천자문 초석은 '전설의 마수'라 불리는 무시무시한 마물이 봉인되어있는 '지하미궁'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초석이 혼세마왕에게 들어가면 안되니 손오공 일행을 보내 먼저 마법천자문의 초석을 입수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초석을 찾을 때까지는 여의필을 빌려주는 걸 허락한다면서.[36] 그리하여 손오공은 삼장, 옥동자와 함께 초석이 봉인되어 있는 미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쌀도사의 볼 견() 마법으로 숨겨져 있던 우물이 하나 드러난다. 손오공은 초입부터 무턱대고 냅다 우물 안으로 점프하지만 웬 굉음과 비명소리만 울리고는 그대로 반죽음이 되어 도로 튀어나온다. 쌀도사와 보리도사는 전설의 마수를 지하 미궁에 가두는 것만으로는 안심하지 못했던 도사들이 아예 입구를 봉인해 버렸기 때문이라고 가르쳐주며, 봉인을 풀려면 지금 여기에는 오곡도사가 둘 밖에 없어 봉인을 풀 수가 없으므로 아예 봉인을 걸기 전의 시간으로 날아가야 한다고 가르쳐준다. 문제는 시간을 넘어갈 시간 능력자가 없다는 것. 그런데 숨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동자가 나타나 자기가 시간 마법을 쓸 줄 안다고 밝히는데, 곧 보리도사가 재미로 가르쳐봤는데 성공할 줄 몰랐었다고 기억을 떠올리자, 쌀도사는 위험한 마법을 함부로 가르쳤다고 노발대발하며 보리도사의 머리를 부채로 매우 친 뒤, 삼장에게 쪽지를 하나 맡기며 몸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이윽고 동자가 옛 고() 마법을 발동해 과거로 돌아가고, 봉인이 없는 시대에 온 것을 확인하자 손오공 일행은 밑으로 내려가 탐험을 시작한다.

그리고 웬 사천왕상처럼 생긴 문이 나타나자 손오공을 문을 열어보려 하는데,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삼장은 일단 현재로 돌아가는게 먼저라며 손오공을 말린 뒤 동자에게 부탁한다. 동자는 이제 금() 마법으로 시간을 다시 현재로 되돌린다. 세월이 순식간에 지나자 주변 환경은 순식간에 낡고 헐어 있었다. 그 탓인지 삼장이 한기를 느끼자 동자는 따뜻할 온() 마법으로 삼장에게 난방을 걸어주는데, 이걸 보고 머쓱해진 손오공과 여의필이 동자 흉내를 내자 동자가 부끄러워하는데, 별안간 삼장이 손오공에게 주먹을 갈긴다. 어안이 벙벙한 손오공이 뭐하는 거냐고 따지자 삼장은 '동자 오빠의 마음씨가 너희들한테는 놀림거리로 밖에는 안 보이냐'며 불호령을 내리고, 손오공은 유구무언해있다가 괜히 문을 두들기며 신경질을 낸다. 그런데 낡아져 있던 문이 그 탓에 부서져 사이를 가로막는 바람에 삼장, 옥동자와 서로 분리되고, 할 수 없이 각자 초석을 찾기로 하고서 여의필과 함께 미궁을 수색하게 된다. 이윽고 각자 또 다른 사천왕 문이 나타나는데 문 위에 써 있는 이상한 글귀를 읽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다행히 쌀도사가 줬던 쪽지가 바로 고대문자 해독서였고, 삼장·동자 팀은 덕분에 힌트를 얻어 무난하게 문을 통과할 수 있었지만, 손오공은 지하미궁의 지리에 빠삭하다는 여의필이 영 허당처럼 구는 바람에 온갖 고행을 다 하게 된다.

처음에는 창이 잔뜩 박힌 함정, 갑자기 날아오는 화살비, 거대한 톱날 바퀴 등의 함정지대 등. 손오공은 대체 위에 뭐라고 써있던 거냐며 헐떡인다. 그 글귀의 의미는... 『까불다가 크게 다치는 수가 있다』. 두번째 방으로 들어가자 이번에는 해골 병사가 무려 10마리나 포진해있는 꼴을 보게 되고, 다시는 니 말 안믿는다며 여의필한테 역정을 내는데, 그때 달려든 해골병사 한 놈의 방패 헤드샷을 정통으로 맞고 만다. 이에 울컥한 손오공은 당장 여의필을 휘어잡고 해골병사를 아작내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의필은 애초에 무기가 아니라 염라대왕이 말한대로 '붓'이었기 때문에 어디에 부딪히면 부딪히는대로 여의필한테도 데미지가 가니 "다 좋은데 왜 날 먹이냐!!"라며 절규한다. 손오공은 길 장 마법으로 여의필을 쭉 뽑아 한번에 9마리를 처치해버리는데, 부서진 해골병사들이 다시 조립되어 되살아나고, 손오공은 우는 소리를 낸다. 손오공한테만 맡겼다간 내 몸이 먼저 끝장나겠다고 중얼거린 여의필이 공 구() 마법으로 초대형 바윗돌을 하나 만들고, 그대로 굴려 해골병사들을 아그작내버리면서 손오공에게 빨리 뛰라고 다그친다. 아니나다를까 바윗돌에 박살난 해골병사들은 족족 다시 살아나 뒤쫓아왔고, 손오공은 겨우 방을 빠져나와 다음 방으로 향하며 해당 방에 무슨 말이 적혀 있었던 거냐며 절규하는데 그 글귀의 의미는...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 그리고 마지막 방에 다다르는데, 여의필이 『넘지 말라』는 한 문장을 기억해낸다. 하지만 이미 여의필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기던 손오공은 들은 체도 않고 문을 열어젖히는데, 이번에는 해골병사가 한 마리밖에 없었다. 어마무시하게 거대한 놈으로. 일단 스펙 차는 차치하더라도 너무 지나치게 거대한 탓에 공격이 버거웠던 손오공은 일방적으로 몰려 절벽 끝으로 몰리는데, 여의필은 아까부터 도울 생각은 않고 혼자 '넘지 말라'는 글귀에 대해서만 궁리하다가 갑자기 퍼뜩 일어나며 손오공을 시켜 해골병사를 절벽으로 유인하고 기름 유() 한자로 바닥에 기름을 들이부어 해골병사를 넘어뜨려 절벽 밑으로 떨어뜨려버린다. '넘지 말라'가 아니라 '넘어지지 말라' (...)였던 것이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다른 일행과 재회한 손오공이었지만, 하필 이 순간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지하미궁 안에 서식한다는 전설의 마수였다. 전설의 마수조차 이기지 못하면 혼세마왕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닥돌한 손오공은 전설의 마수의 강력한 공격에 고전하지만, 삼장이 찾을 탐() 마법으로 전설의 마수의 약점이 이마의 보석인 것을 찾아내주고, 여의필이 곁에서 여러가지 조언을 해준 덕에 약점을 공략할 방법을 찾아내며[37] 겨우 전설의 마수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혼자서 전설의 마수를 쓰러뜨리지 못했다고 자괴감에 빠지는데, 이를 보다못한 동자가 수정펀치를 날리면서 '그래도 친구들의 도움 덕분에 이기지 않았냐, 친구들과 함께라면 혼세마왕도 이길 수 있다, 혼자만 모든 걸 짊어지려 하지 말고 친구들을 믿어라'는 명언을 날리자, 겨우 기분을 풀고 한층 더 정신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 뒤 작고 귀여운 모습으로 변한 전설의 마수가 초석의 위치를 알고 있었기에 그 인도를 따라 초석을 찾고 미궁 밖으로 나온다.

1.1.1.7. vs 대마왕 1차전[편집]

그러나 손오공 일행이 초석을 찾으러 간 사이, 대마왕은 혼세마왕에게 쌀선원에 침입해서 보관하던 마법천자문 조각들을 모조리 쓸어오라는 명령을 내리는 한편, 초석을 강탈하기 위해 손오공의 일행에게 다른 사천왕 중 하나인 흑심마왕을 보냈다. 하늘나라의 공주 샤오가 혼세마왕을 막으려 애썼지만 결국 패배하면서 쌀선원에서 확보해 둔 마법천자문 조각을 전부 빼앗기고, 흑심마왕 역시 몇 번 손오공과 싸워주다가 여의필의 가세로 인해 불리해질 기미가 보이자 자기가 필요한 건 초석 뿐이라면서 초석을 강탈한 뒤 사라진다.

결국 대마왕의 부활의 재료가 거의 다 갖춰졌다는 것을 안 보리도사와 쌀도사, 샤오는 어쩔 줄 몰라하지만, 손오공은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며 샤오와 여의필, 삼장을 대동하고 대마왕이 잠들어있는 곳이자 혼세마왕의 본거지인 중간계 - 악마의 꽃으로 향한다. 그러나 도착하고 나서 혼세마왕이 마법천자문을 다시 합치는 것을 막지는 못했고, 결국 그림자 형태로 부활한 대마왕은 여태껏 자신을 방해한 것도 모자라 부활까지 불완전하게 되도록 만든 손오공에게 노하여 마귀 마() 마법을 써서 악마로 만드려고 시도한다.[39] 하지만 손오공이 고통받는걸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던 삼장이 대신 대() 마법으로 손오공 대신 마법을 맞으며 희생하여 손오공을 구하고[40], 손오공은 엄청난 고통에 몸부림치며 마귀가 되지 않으려고 저항하는 삼장을 구하려 달려들지만 대마왕에게 새로운 힘을 받은 흑심마왕의 칠 타() 마법 연타에 쓰러져 버린다.[41]

하지만 마법천자문 조각의 갯수도, 의식에 요구되는 사악한 에너지도 완전한 부활에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기에 대마왕은 온전히 부활하지 못했고, 이 때문인지 삼장은 머리에 작은 뿔이 나는 정도로만 육체가 악마화된 상태였으며, 그나마도 깨자마자 왜 자신 대신 마법을 맞았냐고 질타하는 손오공에게 "친구니까"라고 대답할 정도로 정신적인 타격은 제로였다. 거기다 마법조차 제대로 쓸 수 없다는 사실에 대마왕이 격분해 날뛴 탓에 마법천자문에 부담이 가해져 균열이 생기자 대마왕의 부활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깨달은 샤오는 어두울 암() 마법으로 적들의 시야를 가린 뒤 여의필을 제외한 모든 일행들을 데리고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여의필은 흑심마왕의 손에 잡혀 땅에 박혀있었던 탓에 같이 탈출하지 못했지만 대마왕의 불완전 부활의 여파로 마법천자문 비석이 다시 붕괴되면서 그 여파로 바닥에 금이 간 덕에 탈출한 후 다시 조각난 마법천자문 비석을 흩어질 산() 마법으로 세계 곳곳으로 날려버리고[42] 바로 날 비() 마법으로 뒤이어 탈출에 성공해 도술섬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고공에서 내려온 탓인지 아예 보리선원 앞마당에 크레이터를 만들면서 또 땅에 박혀버렸고, 달려온 손오공에게 '주인이면 자기 물건을 잘 간수하고 관리해야되는 거 아니냐'며 잔소리를 떠벌댄다. 손오공은 여의필을 뽑으려고 하지만 대기권까지 통과해 온 건지 여의필은 애초에 시뻘겋게 달아올라있었고, 손오공은 되레 손만 데이고 화들짝 물러난다. 보리도사가 찰 랭() 마법으로 여의필을 식혀 다행히 여의필까지 완전히 모두 돌아온 뒤, 그 후에 있었던 자초지종을 듣게 된다. 하지만 정작 이 이야기를 들은 보리도사는 결국 탈출했다는 것 외엔 알 수 있는게 없다고 한탄하고, 쌀도사는 안 내() 마법으로 안에다 조금이라도 더 담아오지 왜 하필 흩어질 산() 마법을 썼냐고 탄식했으며, 손오공도 그냥 도망친 이야기 아니냐고 실망했다. 유일하게 동자만 아부식 칭찬을 해준다.


1.1.1.8. 악마병과 마법천자패[편집]

보리도사, 쌀도사와 같은 오곡도사인 콩도사라면 삼장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는 말에 함께 콩도사가 있는 의술섬으로 향한다. 삼장의 진찰을 본 콩도사는 형상 형() 마법으로 약초 하나를 보여주고, "치료하려면 이 약초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손오공과 동자가 자원하여 함께 한 무인도에 가는데, 그곳에서 무인도의 주인인 돼지 모자를 쓴 귀여운 소녀 '돈돈'을 만나게 된다. 초면부터 자신들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돈돈과 투닥거리다가 그녀에게 '돼지'라고 했는데, 돈돈은 오히려 펄쩍 뛰며 좋아한다. 이유인즉 자기의 귀여운 외모 때문에 그동안 아무도 자기를 돼지족으로 안봐준 덕에 그동안 무지하게 서운했었다고. 덕분에 오공은 본의 아니게 그녀의 환심을 사게 되고, 최종적으로 돈돈이 만들어준 메롱열매 수프를 맛있게 먹어줘서 그녀와 친구가 된다. 허나 돈돈의 도움으로 얻은 약초가 사실은 콩도사의 멍을[43] 낫게 하기 위한 약초였다는 사실에 황당해한다. 사실 이것은 손오공과 동자를 무인도에 보낸 사이 콩도사가 애초부터 마귀 마() 마법으로 걸린 악마병은 낫기가 매우 힘들다고 보리도사와 쌀도사에게 밝히기 위해서였다.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도술섬으로 돌아오지만, 이때 삼장의 문병을 온 대장군 이랑에게서 삼장이 걸린 악마병을 치료할 단서인 마법천자패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44] 이에 마법천자패를 손에 넣기 위해 7권에서 천자패의 주인인 저팔계가 있는 돼지섬으로 향한다. 돼지섬에 도착한 손오공은 저팔계의 저택인 팔계전에 다다르고,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서 저팔계를 찾는데, 이때 다른 바닥과 다르게 생긴 바닥을 밟고 있다가 저팔계에게 걸려 실컷 야단을 맞고,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저팔계는 "마법천자패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가져온다면 마법천자패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안 그래도 천자패를 노리는 자들이 이나 더 왔다며 정말로 천자패를 얻고 싶다면, '천자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가져오라는 미션만 받은 채 실 사(), 묶을 속() 마법 콤보에 꽁꽁 묶여서 쫓겨난다.

저팔계: 마법천자패가 갖고싶다면 주마. 네가 더 대단한 걸 가져온다면 말이다.

손오공: 뭘 갖고 싶은데요?

저팔계: 그건 네가 찾아내. 마법천자패보다 더 중요한 게 뭐가 있을지 스스로 생각해 봐, 꼬맹아.

손오공: 사람마다 중요한 건 제각각이잖아요. 그리고 내 이름은 손오공인데요.

저팔계: 너 나쁜 애 아니지, 손~오~공?

손오공: 아닐걸요.

저팔계: 그럼 꼬치꼬치 토 달지 말고 냉큼 가서 찾아봐!! 그냥은 절대로 못 주니까!! 너 말고도 둘이나 있었다. 마법천자패를 달라는 자가. 늦장부리다간 빼앗기고 말거다.

손오공: 안돼요! 난 마법천자패가 필요해요! 그것만 있으면 삼장을 고칠 수 있다고...

저팔계: 난 삼장이 누군지 몰라.

손오공: 삼장이 얼마나 착한 애냐면요.

저팔계: 내 알 바 아니다. 더 좋은 걸 가져와. 그럼 주마.

손오공: 받은 셈 치고 줘요, 그럼.

저팔계: 세상에 공짜가 어딨냐?! 더 좋은 걸 가져와!!!

손오공: 그럼 갖고 싶은 걸 말하던가!!!


그렇게 천자패보다 더 중요한 것을 찾기 위해 헤매던 중, 마침 십이신마 돈킹에게 얻어맞고 있던 돈돈을 발견하고[45] 돈킹과 맞서 싸우나, 힘 력() 마법을 쓰려고 한자를 썼더니 돈킹이 윗획을 지워버리고 칼 도() 마법으로 빼앗기거나 하면서 밀리던 차에 동자에게 자초지종을 듣고 온 여의필의 합류로 돈킹을 쫓아낸다. 이후 돈돈의 안내로 돈돈에 집에 가게 되는데, 그 집은 다름아닌 팔계전이었으며, 돈돈의 할아버지가 바로 저팔계였다는 것과 천자패를 받아내기 위해 온 한 사람이 샤오였던 것을 알게 된다. 샤오는 1개를 먹으면 수명이 100살 씩 늘어난다는 매우 귀한 극락의 열매인 천도복숭아를 바치지만, 저팔계는 '어림없다'고 일축하더니 "귀한 거긴 한데, 이게 극락에서 아예 살고 있는 너한테도 귀하냐? 이거 구하겠다고 고생은 했냐?"며 불합격시킨다. 이어서 손오공은 돈돈의 메롱열매 수프를 바치는데, 저팔계는 천도복숭아와는 비교도 안되도록 눈이 뒤집어지더니 메롱열매 수프를 아주 맛있게 먹으며 극찬한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샤오처럼 '네가 노력해서 가져온 것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저팔계의 조건에 부합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때 돈킹이 천자패를 얻기 위해 온갖 선물을 싸들고 오자, 샤오를 비롯해서 천자패를 얻기 위해 온 또다른 자가 돈킹이었음을 알아차리고 열불을 내다가, 저팔계 앞에서 돈킹이 돈돈을 때렸다는 사실을 폭로해버린다. 돈돈이 황급히 손오공의 입을 틀어막지만 이미 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는 없었고, 손녀에게 껌벅 죽는 저팔계가 분노대폭발을 일으킨다. 이후 돈킹은 아주 떡 주무르듯이 저팔계에게 찍어눌리고, 결국 달아날 도() 마법으로 도망쳐버리고 만다. 싸움을 지켜보던 손오공은 흥분하여 "염라대왕이랑 한 판 뜨면 누가 이길지 궁금해진다"며 신나 날뛰며 다가가는데, 문제는 저팔계가 한 번 화나면 눈에 뵈는게 없었던지라 적군 아군 피아식별 못하고 마구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 이런 상황에서 샤오가 위기에 처하자 샤오를 구하기 위해서 저팔계와 싸우게 된다.

그리고 친구들을 돕기 위해 찾아온 삼장과 옥동자를 계기로 삼장을 고치기 위해 진심으로 천자패가 필요하다는 마음을 어필하여 천자패를 각성시키고, 의문의 인격이 깨어난 여의필의 지시에 따라 샤오, 동자, 삼장과 함께 천자패에 방위 마법을 걸어 마법을 증폭시켜 저팔계를 잠잘 면() 마법으로 제압하는데 성공하면서, 저팔계의 인정을 받고 천자패를 받는다. 그와 동시에 사라진 10개의 한자 중 하나인 '벗 우()' 자를 깨운다.

1.1.2. 어둠의 땅 편[편집]



1.1.2.1. 삼장의 병을 고치러 기장 선원으로[편집]

이후 한동안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다[46] 마법천자패의 비밀을 풀기 위해 기장도사가 살고있는 어둠의 땅으로 친구들과 향한다.[47] 어둠의 땅까지 쫓아온 돈킹에게 삼장이 당할 위험에 처한 순간, 한 토끼 수인이 나타나 불 화() 마법으로 돈킹을 저지한다. 돈킹이 코웃음치며 물 수() 마법으로 불을 꺼버리자 토끼 수인은 이번엔 상위마법인 불꽃 염() 마법을 선보이는데, 돈킹은 이번에도 물 수() 마법으로 물을 들이붓지만 이번엔 전혀 통하지 않았고, 결국 달아날 도() 마법으로 다시 도주한다. 토끼 수인은 자신을 '토생원'이라 소개하고 기장도사의 제자임을 밝히며 일행을 기장선원에 안내한다.

그렇게 만난 기장도사는 마법천자패에 다소 관심을 보이지만 딱 거기까지였고, 해야할 연구가 산더미라며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려했다. 이 때문에 손오공과 친구들은 줄다리기 승부를 해[48] 승리하여[49] 조사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그동안 대마왕 부활 실패의 여파로 보유자를 악하게 만드는 효과가 깃들어 기장마을 동,서, 남, 북 마을에 흩어진 마법천자문 조각을 회수해 오는 임무를 맡지만, 손오공의 경우 어째선지 분명 회수했던 마법천자문 조각이 토생원과 부딪힌 이후로 사라져 있었고, 그날 저녁 조각을 회수 못한 동자를 토생원이 변호하며 조각을 보여주자 살짝 의심을 한다.

하지만 다음 날, 간밤에 마법천자패를 도둑맞아 삼장이 끼로로에게 다치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손오공은 이놈의 도둑을 잡기만 하면 가만 안두겠다고 벽을 부술 정도로 분노한다. 이때문에 그날 밤 천자패를 훔쳐간 도둑이 돈킹이라고 생각해서 그를 추적하다가 우연히 토생원과 만나게 되는데, 이때 그에게서 '사실 마법천자패를 훔친 범인은 옥동자'라는 말을 듣지만 어떻게 친구를 의심하냐며 오히려 토생원에게 꿀밤을 먹였다. 거기다 천자패가 없어지면서 다시 대마왕의 악몽에 시달릴까 두려워하며 잠도 제대로 못 자던 삼장에 가슴 아파하다가, 안 그래도 천자패가 없는 상태의 삼장을 적대하는 끼로로에게 괜히 시비를 걸어 싸우다가 샤오에게 묵묵할 묵() 마법으로 둘 다 제지당하기도 한다. 그래도 마음을 굳게 먹으면 뿔은 자라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삼장을 격려한다.

그러나 정찰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을 때 토생원의 뒷공작으로 동자가 마법천자패를 훔친 범인이라고 몰려진 상황에서 토생원과 같은 패거리였던 십이신마 켄터킹의 농간으로 눈앞에서 동자에게 마법천자패가 있는 모습을 목도하고 만다.[50] 손오공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켄터킹의 닭 군단의 공격에 얻어맞기만 하고 토생원에게도 "애초에 사람을 믿지 않는다면 배신당할 일도 없지 않냐"고 조롱당하지만, 친구를 믿으라는 동자의 조언들을 생각하던 손오공은 동자가 그랬을리 없다고 끝까지 동자를 향한 강한 신뢰를 보인다. 이렇게 동자를 끝까지 믿은 손오공의 마음은 마침내 천자패의 사라진 두번째 한자, '믿을 신()' 자를 깨우고, 곧 마음을 다잡은 손오공은 때맞춰 나타난 여의필과 끼로로의 도움으로 켄터킹이 소환한 졸개들을 전부 쫓아내고서 제대로 전투에 임하려다 토생원의 굳을 고() 마법에 당해버리지만, 샤오의 풀 해() 마법 덕분에 풀려나고, 그 사이 자꾸 얻어맞다가 열받은 끼로로가 전설의 마수로 변한 덕에 압도적 역량 차이로 켄터킹을 쫓아낸다.

이후 모든 계획이 좌절된 토생원에게서 모든 전말을 알아내고 과거 진현인의 약속을[51] 오매불망 기다리다 병으로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를 계기로 남을 신뢰하지 않게 되어 마왕파에 몸담았다는 토생원의 사정을 알게 된다. 샤오는 '소중한 사람을 잃은 사정은 참작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너처럼 삐뚤어지지는 않는다. 네 탈선의 책임을 네 할아버지에게 넘기지 말라'고 질타하고, 삼장은 '할아버지는 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위로해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생원이 '중요한 건 그 믿음이 배신당했다는 사실이고, 그것은 분명 허망한 것이다'라며 배신당한 믿음에 대해 울분을 토로하자 "배신당하는게 두려워서 남을 믿지 못하는게 더 허망한 것 아냐? 무엇보다 믿는 마음이 중요해. 설사 그 믿음이 배신당하는 한이 있어도!"란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날리며, 토생원도 할아버지가 숨을 거두는 바로 그 순간까지 끝까지 진현인을 믿기에 편안히 눈감을 수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며 결국 갱생한다.

1.1.2.2. 메마른 대지 ~ 눈마루 조선원[편집]

그러나 어째선지 시전자였던 토생원은 물론 일행 중 최강자였던 여의필까지 나섰는데도 기장도사에게 걸린 굳을 고() 마법이 전혀 풀리지 않는다. 삼장이 1권에서 나왔던 거인 쌍둥이 형제의 사례를 들어 마법이 풀리지 않는 원인이 배신당한 충격 때문에 마음까지 굳어버린 것이 아닌가 유추하면서 손오공 일행은 마법을 풀 방법을 찾기 위해 기장도사의 서재를 뒤져 관련서적을 찾고[52], 메마른 대지에 핀다는 용기의 눈물이란 꽃이 마음까지 풀어질 정도로 강력한 매개체가 된다는 정보를 얻어내고 메마른 대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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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마법 장벽 너머 메마른 대지에 있는 용기의 눈물이 피는 피라미드에 도착했으나, 여기서 대마왕의 부하로 일하고 있는, 십이신마 호킹과 대적하게 된다. 과거 토생원의 밀고로 십이신족의 반란이 실패하고, 수인족이 현재 대마왕의 노예로 전락하게 된 것 때문에 토생원에게 원한을 품고있던 호킹이 복수로 토생원을 죽이려 하자 오공이 나선다. 호킹은 활 궁() 마법으로 화살을 쏘아대고, 오공은 굽을 곡() 마법으로 화살을 휘어버린다. 하지만 호킹이 제2사를 쏘고, 오공이 똑같이 굽을 곡() 마법을 쓰자 카운터로 곧을 직() 마법을 써서 화살을 다시 직사시키는 바람에 어깨에 호킹의 화살을 맞고 만다. 호킹은 "이건 나와 토생원 문제이니 넌 상관없으니까 네 친구들을 데리고 물러가라"고 하지만, 손오공은 "토생원은 내 친구인데 왜 상관이 없냐"고 받아친다. 그러자 호킹은 코웃음치더니 2500년 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금으로부터 이천 오백년 전, 우리 십이신마들은 자유를 볼모로 대마왕에게 충성을 강요받았다. 난 그 굴욕을 참을 수 없어서 동료들과 반란을 준비했지.

(그러나 토생원으로 인해 반란이 발각되어 율법의 사슬에 묶여 혼세마왕에게 고문당하는 호킹.)

그것을 토생원이! 우리 중 하나였던 토생원이 (반란 사실을)밀고해서 반란은 실패로 돌아가고, 수많은 동료들이 처형됐다!! 저 토끼 녀석은 친구를 가장해 동족 전체를 배신한 거다!!!

손오공도 당한게 있어서 아예 부정할 수는 없었는지 확실히 토생원이 잘 속이기는 한다며 수긍하는가 싶더니 "무슨 일이 있었건 간에 친구가 되고 말고는 당사자들에게 달린 것이니 옛날 얘기로 끼어들어 주절대지 마라"며 호령한다.

그런데 제1사에서 빗나갔던 화살이 피라미드 주변에 있던 네 기둥 중 하나의 눈에 명중하자, 기둥에 달려있던 쇠사슬이 떨어지고, 중앙의 피라미드가 네 모서리에 쇠사슬을 단 채 떠오른다. 삼장은 가장 높은 곳에 용기의 눈물이 있다는 문구를 통해 용기의 눈물이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다고 말하고, 오공은 토생원을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올라가게 한다. 그런데 그 때 호킹이 어느 틈에 다가왔는지 손오공의 복부에 무시무시한 한방을 먹이고, "말이 안 통하는 점, 마음에 들었다. 그 용기의 눈물인가 뭔가를 토생원이 가져올 때까지 버틴다면, 네 실력을 조금은 인정해주마"라는 말을 남기고, 손오공에게 주먹 권() 마법을 쏘아 광선주먹으로 손오공을 날려버린다.

하지만 손오공은 '며칠은 못 일어날거다'라는 호킹의 말이 무색하게 후들거리면서나마 다시 일어나 토생원을 위해 '토생원이 무사히 꽃을 가지고 내려올 때까지 내가 버틴다면 그만 토생원을 용서해라'라는 조건으로 바꾸고 그와 필사적으로 싸운다. 손오공은 속도전을 감행하여 빠를 속() 마법으로 호킹의 공격을 회피하며 치고 빠지는 히트 앤 런 전술을 펼치지만, 호킹은 빠를 쾌() + 빠를 속() = 쾌속()의 단어마법을 선보이며 속도로마저 철저하게 오공을 압도하며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는다. 그러나 오공은 반죽음이 되어가면서도 끈질기게 다시 일어나 맞서려 했고, 호킹도 학을 떼며 '두렵지 않으냐'고 물었다. 오공은 두렵다고 대답하면서도 지금 여기서 도망치면 모든게 끝이라며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분노가 폭발한 호킹은 손오공의 뒷목을 잡아올리고는 그대로 손오공의 복부에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끔찍한 주먹세례를 쏟아붓고,[53] 공중에 집어던진 뒤 주먹 권() 마법으로 손오공의 복부를 아예 뚫어버리고 만다.[54][55] 호킹은 약속대로 토생원을 잡으러 가려 하지만 그 꼴이 되어서도 손오공은 끝까지 호킹의 발목을 부여잡는데, 이런 오공의 용기는 천자패의 사라진 한자 '용기 용()' 자를 깨우게 된다. 호킹은 손오공을 아예 끝장내버리려고 하지만 오공은 혼신의 힘을 쏟아부어 정확히 호킹의 흉갑의 심장부에 정권을 찔러넣어 흉갑을 망가뜨리는데 성공했고, 호킹조차 경악을 금치 못한다. 직후 오공이 결국 혼절하자 호킹은 오공을 인정하고, '네 용기에 내가 졌다'고 선언하며, 약속대로 토생원에게도 '아직 내 분노는 그대로'라는 경고와 '그 때의 나는 너에게 있어 지금 이 원숭이보다도 믿음직하지 못했나보다'라는 자신의 회한만 한마디 남기고 자리를 떠난다.

하지만 상황 종료 후, 겨우 정신을 차린 손오공은 토생원이 가져온 용기의 눈물을 보게 되는데, 너무나 볼품없는 꽃의 모습에 실망해 꽃을 무심결에 건드렸다 꽃이 망가지는 사태를 불러오면서 결국 아무 소득없이 기장선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 와중에 오공은 안 그래도 혼세마왕과 전설의 마수, 대마왕과의 전투에서 패배했던 일로 자신의 역량에 부족함을 느끼던 차에 호킹과의 전투를 계기로 자신의 한계를 절실히 깨닫고 더 강해지고 싶다는 열망을 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되려 샤오에게 꿀밤만 맞고, 지금은 힘 생각보다 기장도사님을 되돌릴 생각부터 하라는 면박을 듣는다. 그러나 호킹에게 죽기 살기로 맞선게 아주 의미가 없지는 않았는지 사이 간() 마법의 레벨 한도에 막혀 버리면서 오공은 좀 더 강해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56] 바꿔 말하면 오공이 마법장벽 건너편으로 못 건너오게 된 상황. 하필 이때 대마왕의 악할 악() 마법으로 악마의 세례를 받고 더욱 강해져서 돌아온 혼세마왕이 일행을 가로막고, 더욱 강력해진 혼세의 힘에 밀려 천자패를 뺏고 뺏기는 아슬아슬한 상황에 빠지는데, 그 난리통에 난데없이 난입한 호킹이 나타나 천자패를 되찾은 뒤 별안간 선수교대를 하게 된다. 호킹은 손오공의 뒷섶을 부여잡고는 혼세마왕의 터질 폭() 마법 폭격을 피하면서 대항하고, 호킹이 혼세마왕을 상대하는 동안, 잃어버린 한자를 3개 해금하면서 얻은 마법천자패의 마법장벽 개방 능력으로 삼장이 마법장벽을 열어준 덕에 장벽을 넘어 탈출해 기장선원으로 돌아온다.

이후 토생원이 스승의 사랑을 깨달아 메말랐던 눈물을 다시 흘리면서 용기의 눈물이 다시 피어나고 기장도사를 다시 되돌리는 동시에[57] 사라진 4번째 한자 '공경할 경()' 한자를 깨운다. 그 후 기장도사도 토생원을 용서하고 다시 제자로 들이면서 일이 잘 풀리나 싶었으나. 이번에는 마법천자패를 노리고 몽킹이라는 십이신마 '후보'가 쳐들어온다. 몽킹은 유독 손오공에게 강한 복수심을 보이지만, 손오공이 그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자 열받아서 꼬리 미() 마법으로 손오공을 몇 대 후려갈기다가 기장도사에게 막히고서야 진정하고 과거 화과산의 두목이었지만 손오공에게 쫓겨남으로써 손오공에게 원한을 갖고 복수하러 왔다는 본 목적을 밝힌다.[58] 이 때문에 오공은 기억은 안나지만 미안하다면서 일단 사과를 하지만, 몽킹은 한자마경이라는 기묘한 두루마리를 꺼내 손오공을 공격한다. 몽킹은 한자마경의 한자가 써 있는 페이지를 조금씩 찢어 먹는 것으로 본인이 알지도 못하는 한자로 마법을 구사하며 다채롭게 손오공을 공격했고, 의외로 강력한 한자마경의 힘에 손오공은 위기에 처한다. 손 수() 마법에 잡힌 채 뜨거울 열() 마법으로 달구어져 그대로 통구이가 될 뻔하지만 기장도사가 비 우() 마법을 사용해서 구해주고, 한자마경이 비에 젖어 잠시 사용불능이 된 덕분에 몽킹은 후퇴한다.

한차례 소동이 지나간 후 손오공은 더 강해지고 싶다며 자꾸 기장도사를 조르다가, 몽킹을 그대로 두면 한자마경에 거꾸로 잠식당해 괴물이 되어버릴 위험성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고, 한자마경의 원래 주인인 눈마루의 조도사에게 기장도사의 편지를 전할 것을 겸해 강해지기 위해 동자와 같이 공부를 하러 간다. 하지만 정작 조선원으로 갔을 때 조도사는 없었고 조도사의 제자[59]라는 여성만 덜렁 있는 상황. 전언은 전하지 못하고 대신 돌아올 때까지 자격 시험을 겸한 공부를 하게 되는데, 공부 도중 조도사가 그간 만났던 친구들과 지인들을 환상으로 내보내 방해공작을 펼치지만, 모두 이겨내고 무사히 공부를 끝마치며 1차 시험을 통과한다. 그 후 2차 시험을 치르기 전 조도사의 제자가 잠시 간식 시간을 주면서 그녀가 만들어준 팥빙수를 먹다가[60] 눈 설() 마법과 번개 전() 마법에 비 우() 마법이 공통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고서 비 우() 마법을 보충 수업으로 배우게 된다. 날씨 조종 마법은 워낙 상급 마법이기에 하수는 구름 운() 마법을 거쳐 겨우 내릴 수 있을까 말까 한 비 우() 마법을 몸소 체험하고서[61] 한자마법은 자연에서 힘을 빌려오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원리를 배우게 되고, 그 후 다시 한번 비 우() 마법을 완벽히 익혀 밖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호우를 내리게 하는데 성공한다.[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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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치러진 2차 시험은 '둥글 원()' 마법으로 만들어진 영역 내에서 한자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한정할 한() 디버프가 걸린 상태로 공부에 전념하라는 조건으로 치루어지지만, 문제는 이때 방해공작으로 나온 환상이 자신의 트라우마인 부두목이 혼세마왕과 혼돈장군에게 당하는 상황이었다. 덕분에 오공은 이를 무시하고 공부에만 전념할지 당장 시험을 포기하고 부두목을 구할지 갈등한 끝에 결국 부두목을 구하는 쪽을 선택한다. 시험이 종료되자마자 조도사의 제자가 열심을 다하겠다는 각오가 고작 이것밖에 안됐냐며 질책해오지만, 오공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강해지고 싶었기 때문'이며, 이러는게 당연하다는 대답으로 시험의 본 목적인 공부하고자 하는 이유를 밝혀 합격한다. 하지만 가장 슬픈 기억을 다시 겪게 된 오공은 화를 못 이기고 조도사의 제자에게 달려들다가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그녀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아무리 슬프고 괴롭더라도 그 아픔이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줄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는 격려를 듣는다. 이 시점을 기해 손오공은 본격적으로 작중 최강자의 반열에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사이 시험에 탈락해 기장선원으로 강제로 보내진 동자를 몽킹이 협박해서 끝내 자신이 있는 조선원을 공격해오자, 혼자서 상대하면서 바로 조금 전 본인이 당했던 둥글 원() + 한정할 한() 마법 콤보로 몽킹을 봉쇄하는 등의 공부의 성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화과산에 돌아가라고 몽킹을 설득하는데, 이에 열폭한 몽킹이 끝내 한자마경에 잠식되어 괴물이 되지만, 오공은 '제한()' 마법으로 몽킹을 가볍게 제압[63]하고, 비 우() 마법으로 몽킹을 원래대로 되돌리고[64] 다시 시작하자며 손을 내민다. 하지만 몽킹은 '왜 자꾸 날 비참하게 만드냐'며 힘없이 오공을 원망하고, 서생원의 도움으로 본거지로 돌아가 버린다. 그 와중에 기장도사로부터 여태껏 시험을 냈던 조도사의 제자라는 사람이 조도사 본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어이없어한다.

그런데 그 때 곧바로 혼세마왕이 습격해와 무너질 붕() 마법으로 눈마루에 쌓인 눈으로 눈사태를 일으켜 시선을 끈 다음 마법천자패를 노리자, 대신 대() 마법으로 삼장과 위치를 바꿔치기 해 혼세마왕을 상대한다. 처음에는 꼬리 미() 마법으로 혼세마왕을 묶은 후 주먹 권() 마법을 직통으로 때려 박으며[65] 어느 정도 선전하지만, 제대로 빡돈 혼세마왕이 곁에서 잡을 포() 마법으로 자신을 포박하고 있던 조도사와 기장도사를 내치고 냉동() 마법으로 얼려버리자, 이를 막으려다 혼세마왕의 돌려차기를 복부에 직통으로 맞고 쓰러진다.

결국 그대로 혼세마왕의 검에 죽을 위기에 처하나 싶었지만 오공이 더 이상 고생하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던 삼장이 자의로 마법천자패를 혼세마왕에게 넘겨주면서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마법천자패가 잃어버린 한자 6개를 찾으면서 얻은 2번째 힘, 악한 힘에 대한 방어기제로 발동한 대항할 항() 마법을 정면으로 받은 혼세마왕은 억지로 천자패를 잡으려 들었다가 그 충격 때문에 과거 기억이 일부 되살아나 혼란스러워 하는데, 그 사이 깨어난 오공은 상황을 파악하고서 "이제 두 번 다시 위험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천자패도 '믿을 신()'이라 했으니 자기의 약속도 믿어달라"고 삼장을 달래고서 천자패를 다시 돌려받는다. 이때 혼세마왕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후퇴한다.

1.1.2.3. 약속의 마을~ 욕심의 동굴[편집]

혼세마왕이 혼란을 이기지 못하고 그냥 떠나버려 전투가 어영부영 종결된 후, 기장도사와 조도사를 해동(解凍) 마법으로 구하고 천자패에 대해 더 조사를 하다가 천자패가 마법천자문 비석과도 관련이 있는 물건일 거라는 추측에 닿게 된다. 하지만 이때 마법의 계곡에서 캔 마정석을 갖고 기장선원으로 돌아간 줄 알았던 토생원과 끼로로가 사천왕 탐욕마왕과 질투마녀에게 당해 처참한 몰골로 목숨만 겨우 건져 도망쳐오고, 제일 크게 다친 끼로로의 상태에 분노한 오공은 아직 채 다 낫지도 않은 토생원을 붙들고서 그들이 어디있냐고 다그친다. 기장도사는 가봤자 네가 상대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고 손오공을 말리려 하지만, 손오공은 상관없고 당장에 쳐들어가서 둘을 박살내겠다며 화를 삭히지 않는다. 하지만 조도사가 특단의 조치로 잊을 망(忘) 마법을 거는 바람에 그들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리게 된다.

이후 마법천자패를 제작했다고 알려진 대장장이이자 십이신마 중 술왕 견공(= 킹도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를 만나러 약속의 마을로 가게 된다. 이곳에서 견공의 아들인 견우와 사사로운 트러블을 빚지만, 곧 견공과 견우가 사이가 안 좋다는 것과 그 원인이 병든 견우의 엄마를 무시하고서 질투마녀의 의뢰로 만들던 기계 때문임을 알게 된다. 하필 질투마녀가 기계의 완성이 더딘 것을 두고 견우를 납치하고서 협박을 가하면서 질투마녀를 막으려 하지만, 찌를 충(衝) 마법에 허를 찔려 당하고 질투마녀를 놓친다. 기계 완성까지 사흘의 말미를 얻은 상황에서 먼저 견우를 구출하기로 결정한 뒤, 통화(通話) 마법으로 견우에게 통신을 걸어 생사를 확인하고, 잡혀있는 곳에 대한 힌트를 얻어, 견공으로부터 '황폐한 숲'이란 곳을 알게 되자, 변할 변(變) 마법으로 개로 변신해 견우의 냄새를 찾기로 한다.

그렇게 동자와 함께 견우를 찾기 위해 간 황폐한 숲에서 손오공은 서생원의 밑에서 노예로 잡혀있던 양족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호킹을 찾으려던 십이신마 미왕 '울 100세'를 만나게 되고, 울 100세로부터 견우가 욕심의 동굴에 있다는 정보를 얻는다. 손오공과 동자는 변장(變裝) 마법으로 해골병사로 변신해 도망치려던 울 100세를 다시 잡아왔다고 속여 동굴로 진입하는데, 욕심의 동굴 내에 퍼져있던 가스의 영향으로 동자가 갑자기 사납게 흥분한데다[66] 서생원에게 정체를 발각당한다. 하지만 가볍게 서생원을 농락하고, 몰려오는 해골병사들을 피해 견우와 동자를 데리고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비록 견우가 동굴 가스의 영향으로 다음 날 아침 광폭화하긴 했지만, 삼장이 견공의 진심[67] 알려주면서 견우는 정신을 차리며 아버지의 진심을 깨닫게 되고, 둘의 마음은 '효도 효(孝)' 한자를 깨우게 된다. 다만 견공의 사정 때문에 위험한 일에 쓰일 것이 분명한 마정석 위력 증폭기계를 질투마녀에게 넘겨줘야 하는 것을 굉장히 분해했지만, 어쨌든 견우의 엄마도 얼추 치료할 수 있었기에 성대한 대접을 받는다.

그리고 마침 하늘나라에 잡혀있었던 샤오도 다시 합류하지만, 느닷없이 용궁의 태자 용세태자가 나타나 바다를 오염시키려 했다는 죄를 물어오며 견공을 처벌하려 하자, 그를 저지하다가 일전 여의필을 훔쳐간 일이 빌미 잡히는 바람에 용왕의 복수를 하겠다는 용세태자에게 제대로 찍혀 공격받는다. 샤오 덕분에 얼추 얼버무리긴 했지만, 용세가 일전 하늘나라에서 벌어진 사건[68]을 들먹이며 혼세마왕의 과거를 떠벌리는 바람에 혼세마왕의 정체가 하늘나라의 행방불명된 태자이자 샤오의 오빠인 '천세태자'란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을 받는다. 오공에게 있어 혼세마왕은 부두목을 죽인 불구대천의 원수였기 때문에 '너도 그 자식과 한 패였냐'며 극도의 흥분과 분노를 샤오에게 표출하는데, 샤오가 자신 역시 기억이 지워져서 전혀 몰랐다고 눈물로 변명해도 들으려고 하질 않았고, 결국 샤오에 의해 망각(忘却) 마법으로 기억을 삭제당한다.[69]

그후 잠시 마을에 머무르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나 싶었지만 용세로부터 마정석 증폭기[70]의 위험성과 최근 마법장벽 너머로 오염가스가 퍼져 땅이 오염되고 있다는 정보를 얻어 견공네와 헤어져 다시 황폐한 숲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마정석 증폭 기계로 마법장벽이 부서져 있었고, 퍼져나가는 가스의 영향으로 동자가 악마화 되는 바람에 일단 굳을 고(固) 마법으로 굳혀놔야 했는데, 용세가 기계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하고 막지 않은 책임을 삼장에게 돌리면서 다시 시비가 붙게 된다.

일단 봉할 봉(封) 마법으로 마법장벽을 임시 보수하고 다시 길을 가려 했지만, 견우 구출 작전 때 만나 자신을 전설의 영웅이라고 여기던 울 100세가 다시 찾아와 도움을 청하자, 결국 샤오와 용세를 뒤로 하고 울 100세를 돕기로 한다. 하지만 황폐한 숲에 퍼져있던 가스의 영향으로 삼장의 악마화가 가속되기 시작하고[71] 설상가상으로 흑심마왕이 습격해 오지만, 삼장이 악마화된 상황에 신경 쓰느라고 그를 제대로 기억 못한데다 무시하는 바람에 빡친 흑심마왕에게 폭파(爆破) 마법 공격을 받는다.

흑심마왕은 샤오와 용세가 다시 돌아온 덕에 용세와 합세하여 연타(連打) 마법으로 무찔렀지만, 흑심마왕은 삼장을 알아보고 마실 흡(吸) 마법으로 숲에 들어차 있던 사악한 기운을 잔뜩 마신 뒤 악할 악(惡) 마법을 걸어 삼장을 완전한 악마로 만든다. 이 때문에 삼장을 공격하려는 용세를 막아서지만, 삼장에게 함께 공격당한다. 하지만 샤오가 삼장에게 적의서린 공격을 받으면서도 진심어린 사과와 호소를 하면서 천자패의 '바랄 희(希)' 마법을 깨우고, 이어 천자패가 잃어버린 한자 9개를 찾으면서 되찾은 세번째 힘 '병고칠 치(治)' 마법을 발동하여 삼장의 악마병을 완전히 치료한 덕에 매우 기뻐하며 환호한다. 덤으로 천자패를 슬쩍하려던 용세를 인질로 잡으려다 오히려 용세에게 역공당한 흑심마왕도 천자패의 대항할 항(抗) 마법으로 한 번 지져준 뒤, 송환(送還) 마법으로 쫓아낸다.


1.1.3. 대마왕과 최종결전 편[편집]



1.1.3.1. 통곡의 바다 ~ 악마의 봉우리[편집]

이후 울 100세를 데리고 용세와 함께 다시한번 욕심의 동굴로 찾아가 서생원에게 혹사당하고 있던 양족을 구원하며, 그들로부터 사천왕이 마정석 용액을 견공의 마정석 증폭 기계에 주입해서 마법장벽을 파괴해 세상을 오염시킴과 동시에 대마왕 부활을 앞당기려 했다는 진실을 듣고 통곡의 바다로 가지만, 이미 항구에는 아무도 없었다.

어떻게든 대마왕의 부활을 막기 위해 악마의 봉우리로 가려고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신임 대장군 아차아 태자에게 가로막히고 이때 통곡의 등대에서 무슨 소동이 벌어지고 있음을 눈치채고 위로 올라가보려고 하지만, 그마저도 아차아 태자에게 저지되면서 끝내 등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지 못했다.[72] 뒤늦게나마 악마의 봉우리로 가지만, 하필 대마왕 부활을 저지하려던 혼세마왕을 공격하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대마왕이 다시 부활하고 만다.

결국 혼세마왕이 전력(全力) 마법까지 동원해 소멸(消滅) 마법을 시전해서 대마왕을 소멸시키려 하자, 이때서야 얼추 상황 파악을 하고서, 탈진한 혼세마왕을 대신해 끊을 절(切) 마법으로 광선검을 뽑아내 대마왕이 최후의 발악으로 잡고 버티고 있던 기둥을 잘라내버려 대마왕 소멸의 마무리를 돕는다. 하지만 결국 혼세마왕은 뒤늦게 와서 사태를 수습하려던 아차아 태자에 의해 체포된다.


1.1.3.2. vs 대마왕 2차전[편집]

모든 사건이 종결되었다고 믿고 화과산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혼세마왕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마왕은 얼마 못가 재생(再生) 마법으로 제대로 부활해 버린다. 이 소식을 견우에게 전해듣고서 샤오, 삼장과 함께 다시 약속의 마을로 가서 대마왕의 동태를 살피는데, 대마왕이 탈취(奪取) 마법으로 주변의 숲의 기운을 흡수하여 기력을 되찾자, 더는 두고 볼 수 없단 생각에 대마왕과 대적하려 한다. 비록 선수는 아차아태자에게 빼앗겼지만 그의 지휘 실력에 놀라는데, 한 순간의 방심으로 대패하여 3330명의 병사들이 전부 악마화 되고, 아차아태자 역시 마귀 마(魔) 마법으로 타락해 타락마왕이 되어 버리면서 그야말로 큰 위기인 상황이었지만, 거대(巨大) 마법으로 대마왕의 크기에 맞춰 대마왕과 대적한다.

대마왕의 요술(妖術) 마법에 휘둘리기도 하고 타락마왕이 악마화된 병사들이 융합(融合) 마법으로 만들어진 괴물과 합체(合體) 마법으로 대타로 나서는 상황에서도 격렬하게 싸우던 손오공이었으나, 삼장이 병 고칠 치(治) 마법을 광역발동하여 병사들을 원래대로 되돌림과 동시에 전력(全力) 마법으로 대피(待避) 마법을 광역발동하여 병사들을 전부 피신시키고 쓰러지자, 샤오에게 삼장의 피신을 부탁하고 대마왕과 다시 맞서려 한다. 하지만 천자패의 힘의 여파로 힘이 약해진 대마왕이 시전한 당길 추(抽) 마법에 의해 힘을 전부 빼앗기는데, 오히려 빼앗긴 힘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대마왕의 체내에서 거부반응을 일으켜서 다시 힘을 되찾고[73] 대마왕에게 치명타를 입혀 후퇴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 순간 대마왕에 의해 악몽(惡夢)의 낙인이 찍히면서 코마 상태에 빠진다.

그동안 꿈속에서 진현인이 대마왕이 된 계기와, 천세태자와 선현인의 희생이 자꾸만 반복되고 자신은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아 돕지도 못하는 악몽을 꾸게 되지만, 그 안에서도 부두목과 부하들과 안락한 삶을 누리는 꿈도 꾸고 있었다[74]. 이를 본 삼장은 차마 그런 오공을 깨울 수 없어 결국 오공을 깨우는 것을 포기하지만, 이때 삼장의 진심어린 눈물로 악몽 마법에 균열이 생기고, 덕분에 오공은 여태 자신이 겪었던 악몽과는 전혀 다른 꿈에 들어서면서 마침내 또다른 진실과 마주하는데.


1.1.3.3. 출생의 비밀[편집]

사실 선현인이 만든, 그녀의 분신이자 자식이다. 깊은 자책감에 빠져있던[75] 선현인이 천, 지, 인의 기운을 화과산의 원숭이 바위에 준 후, 유산(遺産) 마법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줘서 탄생한 존재. 즉, 1권에 나왔던 '손'의 정체가 이 사람이었다.[76] 악몽 속에서도 손오공을 '아이', '아가'로 호칭하며 손오공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다. 자세한 사항은 선현인 항목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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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화과산 바위를 깨고 탄생하던 순간으로 돌아가 오공은 원숭이들을 괴롭히던 몽킹을 쫓아내고 원숭이들의 왕이 되지만, 그 순간 여태까지 있었던 일에 대한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된다. 원숭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공은 다시 돌아가서 반드시 대마왕을 물리치고 평화를 가져다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서 꿈에서 벗어나고, 마지막 순간 선현인과 마주하면서 여태까지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한 선현인을 위로하고 모정의 포옹을 끝으로 마침내 잠에서 깨어난다.

1.1.3.4. 세상의 중심[편집]

그리고 천계군과 대마왕군이 전투를 벌이는 세상의 중심에 삼장과 함께 나타나, 제 2의 마법천자문을 흡수하여 강력해진 대마왕에게 당할 위기에 처한 혼세마왕을 구하며, 대마왕에게 3연타를 먹인다. 그렇게 대마왕과 1 vs 1로 전투를 벌이게 되나 실력차가 너무 컸던 탓에 제압 마법에 제압당하고 뒤이어 뇌전 마법까지 맞으면서 결국 쓰러진다.

게다가 대마왕이 마법천자문을 폐기해서 모든 한자마법을 없애 버리고 전장의 모든 사람들의 생명력까지 탈취해가면서 대 위기에 처하지만, 천자패의 힘을 갖게 된 삼장의 설득과 동시에 자신들이 도움을 줌으로써 거쳐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돕기 위해 참전하자, 용기를 되찾고 이때 사라진 마지막 한자 마음 심(心)을 깨우고, 모든 한자마법을 되찾아 온다. 이때 명대사가 압권이다.

"내가 왜... 포기 못하는지 알아? 모두의 마음을 배신할 수 없기 때문이야.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 동료를 걱정하는 마음.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마음. 악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마음.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고 있는데 나만 포기할 수 없잖아."[77]


이 과정에서 대마왕이 108 요괴의 악의 힘과 분리되어 잠시 진현인으로 돌아오며 힘이 약화되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손오공은 진현인을 계속 설득해[78] 천자패의 마지막 힘 사랑 애愛 마법을 발동시켜 진현인 안에 있던 108 요괴의 모든 힘을 소멸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진현인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모두에게 자신이 빼앗았던 힘을 돌려놓음과 동시에 혼세마왕의 저주도 풀어지면서 소멸된다. 진현인은 사라지면서 손오공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 마음을 간직해주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긴다.

1.2. 2부[편집]



1.2.1. 광명계 탐험[편집]


전투이후, 시즌 2 극초반에서는 집짓기 대회에 동자와 나간다. 그러나, 광명계의 암흑상제에게서 온 악의 사신 검은마왕에게 삼장이 납치당해서 삼장을 구하러 광명계로 모험을 떠난다. 검은마왕을 쫓으며 큐티, 나르디랑 만나 옥황계 특급 장군이라고 오해[79]를 사지만 검은마왕을 해치우는데 협력한다.

1.2.1.1. 풍요의 대륙[편집]

파일:손오공(마법천자문).jpg
태극철권을 손에 넣은 손오공
파일:의리오공04.jpg
풍요의 대륙에 와서 미스터맵에 관해 물어보지만 마을 주민들은 교만지왕에 의해 게을러지고 나태해진 상태. 어찌저찌해서 미스터맵을 만나게 되고 태극철권에 대해 알게 되고 태극철권을 찾으러 아티스, 동자와 함께 태극동굴로 간다. 이후 여러 사건[80]을 겪고 아티스와 친구가 되었고 삼장을 드디어 구출. 태극 동굴에서 빠져 나오고 검은마왕과 다시 마주치며 다시 싸우게 된다. 처음에는 검은마왕이 밀리는 듯했나 전부 다 속임수였고 진지하게 상대하는 검은마왕을 상대하기엔 너무나 역부족이었다. 이후 은둔의 성에서 교만지왕과 검은마왕을 처리하고 삼장을 구출한다.


1.2.1.2. 차가운 대륙~메마른 대륙[편집]

그리고 차가운 대륙과 메마른 대륙을 거치며 태극철권에 봉인된 흑룡과 친구가 되어 이전보다 더 강해지고 이제 교만지왕의 공격은 씹어버린다. 또한 진화의 힘을 사용한 잔혹마왕도 물리치고 불멸대왕과의 대결에서 막상막하였다. 암흑공간에서는 불멸대왕의 힘을 빼놓아서 불멸대왕은 한 동안 불능 상태가 된다. 하지만 여전히 검은마왕에게는 상대도 되지 않는다. 40권에서는 마법천자문으로 인해 구멍에 빠지고 크릉과 싸우고 꽃미남 괴수[81]를 만난다. 그리고 암흑계로 오게 되었는데 드디어 암흑상제와 만나는 듯...하더니, 광명상제와 만났다.

41권에선 광명상제가 선사(膳賜) 마법으로 힘을 부여했는데 사실상 신으로 각성했다고 봐야 한다.[복선] 이 때 광명상제는 태극철권을 없애서 흑룡을 해방시켰으며, 흑룡은 암흑계에 남았기 때문에 흑룡의 힘은 사라졌다. 이후 직접 암흑상제와 만났다. 그런데 이때 암흑상제는 삼장과 반쯤 연결되어 있어서, 암흑상제를 공격하려는 혼세를 말리고 대신 삼장이 암흑상제와 연결되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리하여 마법천자문을 부수고 옥동자와 함께 기뻐하지만 삼장이 이미 암흑상제에게 흡수되었다. 그래서 아직 삼장을 전부 흡수하지 못한 암흑상제를 손오공이 혼세에게 지켜준 꼴이 된다.


1.2.2. 암흑상제 부활 이후[편집]


42권에서는 삼장이 계속 몸 안에서 암흑상제를 방해한 탓에 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그 틈을 이용하여 암흑상제를 해치우려는 혼세와 잠시 대립을 하게 된다. 암흑상제화 되었어도 삼장은 삼장이니 그녀의 육체를 지키기 위해서였던 것.[82] 결국 암흑상제는 힘을 온전히 충전하였고, 손오공과 혼세 둘 다 암흑상제에게 제압당한다. 이후, 암흑상제가 신들의 땅을 차지하려다가 신들의 땅이 기울면서 떨어지자 삼장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그녀의 몸에 빙의된 암흑상제를 보호한다.

이들은 미지의 숲에 떨어졌으며, 미지의 숲 안에 들어오면 무조건 꿈을 꾸게 된다는데 손오공은 삼장이 암흑상제를 완전히 저지하는 꿈을 꾸었다.[83] 다시 일어나서 삼장의 몸에 빙의한 암흑상제와 마주하고, 삼장과 암흑상제를 분리시키려고 하지만 암흑상제는 이미 부활에 성공하였고, 조금이나마 삼장이 남아 저항하는 것이기에 효과가 없었다. 암흑상제는 손오공에게 이것을 설명한 뒤 어디론가 가려고 하자 손오공은 암흑상제를 따라간다. 암흑상제에 대한 비호라는 것을 이해하고는 있지만, 삼장은 반드시 돌아올 것이기에 그때까지 지켜줄 거라고. 그렇게 이 둘은 어디로 향하고, 43권에서 엄청난 대결을 펼치게 된다.

43권에서 암흑상제가 삼장에게 빙의한 뒤에는 캐릭터가 악의 보스보다는 악동스러워지고[84] 손오공과도 그냥 무난하게 다닌다. 처음에는 제거될 뻔했다가 삼장의 저항으로 실패했지만. 비가 내리자 감기 걸린다며 암흑상제에게 우산을 씌우자 필요 없다며 몇 컷 동안 투닥거리며 실랑이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근두운을 같이 타고 다닐 때도 암흑상제는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본인의 개인사를 이야기한다. 암흑상제의 개인사를 들었을 때도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며 선역다운 모습을 보인다.

대지여신의 신전에서 암흑상제와 더불어 옥황상제, 오곡도사와 다시 만날 때 1부 시절보다 도사들을 대하는 격이 높아졌는지 보리도사를 스승님으로 부르며 암흑상제로부터 삼장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엎드려 눈물을 흘린다. 염라대왕은 삼장을 지키려고 암흑상제를 비호하는 손오공을 어둠으로 판단해 싸우지만 광명상제의 힘 때문에 밀리고, 옥황상제에 의해 암흑상제가 위험에 처하자 방패로 막으면서 "나도 어둠이라 부를 건가?"라고 쏘아붙인다.

이후 옥황상제가 암흑상제를 마법천자문에 봉인하려 하고 암흑상제는 손오공에 날 지켜 주겠다고 했잖냐며 이대로 가다가는 삼장도 같이 봉인된다고 말하자 손오공도 당황한다. 위험할 때 부른 게 손오공인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 손오공을 믿은 것으로 보인다.[85] 이 때 삼장과 암흑상제가 분리되는데 둘이 같이 봉인될 판이 되자 삼장만 빼내려고 하지만 암흑상제가 삼장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붙잡자 실패한다. 손오공은 작중에서 암흑상제와 일체되든 말든 일관되게 삼장이라고 부르는데, 어디까지나 삼장이 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

옥황상제가 삼장을 구해야 한다는 오곡도사에게 호통을 치며 압박하고는 기어코 봉인 마법을 시전하려 하자 옥황상제 눈앞에 나아가서는 희생이니 숭고함이니 그게 뭐냐며 나는 삼장이 왜 희생해야만 하는지 도대체 하나도 모르겠다 말하고는 옥황상제의 머리에 박치기를 시전해서 옥황상제를 때려눕힌다. 직후 광명이 시전했던 칠 당(撞) 마법을 발동해서 마법천자문 비석을 부숴서 봉인 시도를 무산시켜 버리고 옥황상제에게서 등을 완전히 돌리게 된다. 그리고는 더 이상 옥황계 사람들을 믿을 수 없으니, 자기 알아서 삼장을 구할 방법을 찾겠다고 선언한다.

삼장[86]을 데리고 떠나겠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암흑상제와 도망치고, 또 긴 모험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로써 완전히 어둠의 편에 섰다고 낙인 제대로 찍할 게 뻔하기에 옥황상제와 염라대왕이 손오공을 순순히 살려둘 리가 없다. 문제는 오공이 광명에게 힘을 받아 신으로 각성했기에 그리 쉽게 지진 않을듯. 당장에 염라도 밀린 판이다.

44권에서는 암흑상제를 구출한 뒤 삼장을 구하기 위해 간청하는 오곡도사들은 옥황상제에 의해 모두 감옥행이 되고, 손오공은 옥황상제에 의해 이마에 배신의 낙인이 찍히며 옥황군에게 공격받는다. 배신의 낙인으로 인해 옥황계에서 얻은 힘을 사용할 수 없게 된 데다(그럼 광명계에서 얻은 힘은 쓸 수 있는건가...?)[87] 낙인의 저주로 목숨까지 위험해지게 되는데 21권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여의필이 자기를 반년이나 잊었다면서 두들겨패지만 몇 대 때린 뒤 속풀이가 되었다면서 손오공을 도와 모두 신전에서 탈출한다. 이후 옥황상제는 자신의 광명계의 지배를 선언하고 이들을 추적한다.

이후 암흑상제는 대지여신의 신전에 있던 육신을 가진 채로 암흑계로 건너갈 수 있는 비밀 통로를 통해 암흑계 상제의 권한으로 특별히 이들 모두를 암흑계로 데려간 뒤 사람을 환생시키는 정화의 방으로 데려간다. 암흑계에서 빛이 있는 곳이라고.[88] 암흑상제는 죄를 지우는 암흑계의 시스템을 사용해서 죄를 씻어내는 것으로 낙인을 지우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배신의 낙인의 저주로 인해 목숨이 갉아먹혀 위험에 처하고 사람들의 환영을 꾸지만 손오공에게는 마음에 어둠이 없었기 때문에 배신의 낙인이 자연스럽게 소멸하고 정신을 차린다.

45권에서 깨어난 직후 중죄탕에서 황금왕이 폭동을 일으키면서 암흑상제가 황금왕을 감전마법으로 징벌하자, 황금왕을 죽이기 직전에 그를 말린다. 삼장의 몸을 얻은 이후로 되려 약해진 이유에 대해 암흑상제가 진리의 호수로 가서 이유를 물으면서 암흑상제의 육신을 대지여신이 혼돈의 산에 숨겨두었음을 알게 되자, '육신을 되찾는 걸 도와줄 테니 삼장을 놔달라'는 제안을 하여 협상에 성공하고, 암흑상제와 함께 혼돈의 산으로 가게 된다. 43권에서 사고를 쳐서 옥황계+광명계에 배신자로 찍힌 데다 삼장의 문제 때문에 암흑상제와 한편을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

그렇게 46권에서 제일 먼저 혼돈의 산 꼭대기인 어둠의 어금니에 도달하나, 일행을 기다리고 있던 건 대지여신이 남긴 의지의 화신 '소여신'. 암흑상제가 다시 돌아오기를 삼천년이 넘도록 눈빠지게 기다리다가 삐뚤어진 그녀는 자기 나름대로 시험을 내리겠다며 다짜고짜 둘을 공격하고, 손오공은 암흑상제와 힘을 합쳐 그녀에게 맞선다. 하지만 틈을 봐서 소여신을 넘어뜨리는데는 성공하지만 암흑상제가 몸을 되찾겠다고 소여신을 죽이려 하자, 손오공은 암흑상제의 공격을 대신 맞아 그녀를 보호한다. 이에 소여신이 당황하자, 손오공은 삼천년 동안 기다리느라 소여신이 갖고 있었을 억하심정과 외로움을 이해해주고 소여신을 달랜다.

이로 인해 47권에서 마음을 연 소여신이 암흑상제의 육체가 들어있는 관을 주면서 암흑상제가 육체를 되찾을 기회를 얻지만, 문제는 육체을 되찾으려는 암흑상제와 육체를 없애려는 천세태자가 서로 대치하게 된 상황. 손오공은 암흑상제가 육체를 되돌려주면 삼장도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천세태자를 만류하지만, 천세태자는 삼장을 구할 방법은 따로 찾고 있다며 안심시키고 암흑상제와의 전투에 돌입한다. 양쪽의 전투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손오공은 곧 암흑상제가 천세태자에게 광기(狂氣)[89] 마법을 걸고 육체를 받아내려 하자, 누구도 죽도록 내버려둘 수 없었던 둘을 가로막는다.

이를 지켜보던 소여신은 대지여신의 뜻이 서로 화해하고 모든 잘못을 깨닫고서 바로 잡는 것임과, 그 키가 되어줄 인물이 손오공이라는 것을 깨닫고 텅 비어있던 관을 열어주면서 시작의 땅에서 기다리겠다는 대지여신의 전언을 전하고, 어둠의 어금니에서 일행을 탈출 시켜주며 사라진다. 천세태자가 암흑상제를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고 있고 암흑상제가 여전히 옥황상제에게 원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90] 일단 오공의 역할은 신들의 화해시키는 쪽으로 정해지게 될 듯.

48권에서는 샤오 일행과 만나지만 하필 삼장이 암흑상제가 변모시킨 모습 그대로였던지라 오해한 샤오, 이랑과 잠시 부딪히게 되고 배신자 취급 당하는 등 온갖 수모를 겪는다. 그 모습을 보고 암흑노야가 '지금 암흑상제님이 깨어나시면 이 소녀(삼장)는 친구가 아닌 건가?'라고 묻자 오공은 '친구가 친구지 뭐냐니? 삼장에겐 샤오가 샤오에겐 삼장이!'라고 말하며 샤오를 설득한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오만군단장에게 호킹과 화룡이 당해 날아간 걸 발견하고, 오만군단장이 나타나 옥황계 공주를 잡아가려 왔다 말하자 자신은 암흑상제와도 싸워 봤다며 호킹, 화룡과 함께 싸우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하지만 다행히 상황파악을 한 샤오가 곧바로 희망의 꽃으로 회복시켜주고 2차전이 시작된다.

49권에서는 호킹, 화룡과 함께 3대 1로 싸웠는데도 불구하고 열세였다. 결국 여의필, 암흑노야까지 합세해 두 번의 사자성어 마법으로[91] 간신히 오만군단장을 제압한다. 마지막에 오만이 최후의 발악으로 독균을 퍼뜨리지만 흑룡의 브레스에 오만군단장은 독균을 뒤집어쓰고 사망한다.

50권에서 삼장이 위독한 상태가 되자, 암흑경을 통해 시작의 땅으로 향하게 된다. 그것과 별개로, 미스터맵이 창조주의 나침반을 통해 원숭이바위에서 천지인(天地人) 마법으로 손오공이 태어나는 모습을 보는데, 광명계에서도 바위에 天地人이 나타나는 모습이 나란히 나온다. 미스터맵은 이 모습을 통해 빛이 곧 어둠이고 어둠이 곧 빛이다라는 예언서의 의미를 깨닫는데, 광명상제의 후예인 손오공과 비슷하게 암흑상제의 후예인 또 다른 손오공이 존재한다는 의미일지도. 만약 그것이 아니라면 빛의 후예도 손오공, 어둠의 후예 또한 손오공일수도 있다는 가설도 있을수 있다.


1.2.3. 암흑상제 완전부활[편집]


51권에서 관문 앞에 도착하지만, 관문은 자격이 없어 문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삼장이 위독해 마음이 급한 나머지 막무가내로 주먹 권(拳) 마법으로 부수고 들어가려고 하지만 통하지 않는다. 결국 통과할 자격이 주어진 천세태자에게 삼장을 맡기고 남아있게 된다. 그러던 와중에 광명상제가 손오공을 후계자로 지목하고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고, 옥황상제는 신의 지위를 박탈당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에 정식으로 빛의 후계자가 되어 관문을 통과할 자격이 주어지게 되자 곧바로 관문으로 뒤따라 들어간다.

본편에서는 여기까지만 나오지만, 유튜브에서만 공개된 비하인드 스토리에 따르면 손오공의 마법에 의해 나사가 빠지고 문 뒷편이 엉망진창이 되는 등 신의 후계자가 아닌 상태에서도 손오공의 마법은 신들의 관문을 멀쩡하게 공격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손오공이 단순히 신(광명상제)의 후예라서 강한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니라는 떡밥과 조합해보면, 아직 출생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비밀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52권에선 신의 관문 안에서 자신의 환영들이 신이 되려면 모든 기억을 버려야 한다고 하자 그러면 자신은 신이 되지 않겠다며 삼장을 살리기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끝내 삼장을 이용해 악한 본성을 되찾으며 대지여신을 죽이고, 이용한 끝에 신의 권능을 잃게 된 삼장을 죽이려던 암흑상제에게 발차기를 날리며 이를 막는다. 그리고 소여신이 남긴 대지여신의 마지막 숨결로 삼장의 신의 권능을 다시 되살려주고, 삼장, 천세태자와 함께 완전부활한 암흑상제에게 사자성어 '배암투명(背暗投明)' 마법으로 대적한다. 하지만 암흑상제는 이를 방어 마법으로 가볍게 막고 시작의 땅에서 나왔고, 관문까지 부수면서 손오공 일행은 시작의 땅에 영원히 갇히게 생겼다.

53권에는 시작의 땅에서 탈출하기 위해 온갖 수를 쓰다 관문이 나타나자 어서 나가게 해 달라고 따지다가 관문에게 암흑상제와 신들 간의 얽힌 진실을 들은 후, 후예로서 다시 시작할 세상을 만들지, 무기력한 최후를 맞이할 것인지 묻자 손오공은

싫어! 필요 없어! 암흑상제에게 당해서 멸망하고 모두 다 사라진 세상 같은 건, 우린 원하지 않아!


손오공 일행의 진심어린 외침을 들은 관문은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허락하고 보내 준다.

겨우 돌아온 후 완전히 각성한 암흑상제와 싸우고 결전 끝에 모두의 도움으로 암흑상제를 쓰러트린 후 대지의 여신으로 각성한 삼장과 완전히 헤어진 뒤, 1~2부 등장인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삼장을 기억하게 된다. 이로써 지나온 시련들이 끝난 줄 알았는데...

1.3. 3부[편집]



1.3.1. 실종 후, 낯선 세계에서 깨어나다[편집]


소스 시티로 떨어져서 디자인도 상당히 달라졌다.[92]

54권 메인 시작 부분에선 마하가라와 전투 중 치열하게 공세를 이어가나 오히려 당하자 마하가라는 "네가 지켜온 모든 것을 무로 되돌리마" 라고 말하자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93] 분노해 무의식적으로 그를 제압한다. 그러다 마하가라는 마법천자문을 지상으로 추락시키자 세상을 구하기 위해 마법천자문을 파괴했다.[94] 물론 조각조각 흩어졌지만 손오공은 자신의 머리띠와 같은 금고아를 떨구고 소스 시티로 떨어진 것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고, 신화가 끝나고 인간의 시대가 왔을 때, 광산 벽에 박힌채로 발견되는데,[95] 옛 친구들과 동료들과도 헤어졌다.

이름과 기억을 잃은 채로 아람치에게 발견된다. 기억을 잃어서인지 먹는 것 밖에 모르는 바보가 되었다. 그러던 중 지네 오공(蜈蚣)[96]과 싸워 이기고, 자신이 그 이름을 갖는다.[97] 후에 아람치와 같이 친해지고 광부들에게 영웅대접을 받는다. 지네를 물리치고 아람치가 소스시티 구경을 시켜주마 놀라워하며 더불어 리더와 마정석에 대해서 알게 된다. 듣던 도중 지루했던 탓인지 오공은 옆길로 새 돌아다니다 우연찮게 리더 세 명을 만나고, 다시 광산에서 수렴동에 대해 이것저것 듣다가 갑작스런 부혜와 어미 지네 괴물의 등장하는데...

55권에선 지네(오공)이 날뛰자 사람들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고광부 일행들을 설득시켜 사람들의 대피를 맡기고 아람치와 함께 우여곡절 끝에 지네 몸에 올라탄다.

마하가라의 부하들과 나타나 대치할 때 엔비의 공격을 피하고 그녀가 자신을 결박하며 얌전히 있으라고 하자 몸이 묶여도 싸울 수 있다 말한다. 역으로 엔비를 내동댕이치자 필살기를 꺼내들어 위기에 처하나 잇따른 시엔, 크레스, 해리의 합류로 어떻게든 전투를 이어가다 결국 적들은 후퇴한다.

56권에선 불꽃을 만들어 어미 지네를 쓰러뜨리는 것을 돕는다.

57권에선 가면을 쓴 리더를 시엔과 함께 상대하지만 속수무책으로 밀리다가 가슴에 무언가를 주입당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삼장의 환영을 보게 된다. 이후 리포소에서 시엔이 일으킨 소동으로 본인까지 휘말리다가 겨우 빠져나오는 데 성공,

58권에선 가면 리더가 집어넣는 정체불명의 무언가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하빈저와 마주하고 달려들지만 털리게 된다.

59권 예고에선 기억을 되찾을 거라는 암시가 나온다. 기억을 되찾으면 원래의 전투력도 다시 되찾을지는 미지수이다.

59권 후반에서 기억을 되찾았다.

1.4. TVA[편집]



1.4.1. 1기[편집]


1기에서는 행적이 대체적으로 원작을 따라가지만, 천자패를 소유하는 쪽은 샤오가 하늘나라에서 슬쩍 해온 천자의대라는 보물을 갖게 되면서 손오공이 차고 다니는 것으로 각색되었다. 눈마루 수련기 역시 분량상 삭제되고 염라대왕에게 수련받다가[98] 십이신마 '킹드래곤'[99]의 시험으로 부두목이 죽던 때의 기억을 보게 되지만, 부두목의 기억이 독려해주면서 무사히 시험을 끝마친다.
이후 천자문의 마지막 한자 '협력할 협'자를 깨우지만 혼세마왕에게 천자패를 빼앗겨 버리면서 삼장의 악마화가 가속되자, 대마왕에 맞서 싸워 재봉인에 성공한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화과산으로 돌아갔다.


1.4.2. 2기[편집]


2기에서는 행적이 대체적으로 원작과 달라진다. 화과산으로 돌아간 이후 평화로운 나날을 보냈지만, 대마왕을 다시 부활시키려는 탐욕마왕과 십이신마 사왕 이무퀸의 습격을 받는다. 문제는 대마왕과 마법천자문이 함께 봉인되면서 한자마법을 쓸 수 없게 된지라 호되게 발리고 여의필을 잃게되며, 다시 만난 친구들과 다시 한자마법을 사용하기 위해 고대의 천자탄을 찾으러 가지만, 다시 악해진 혼세마왕과 충돌하게 된다.

다행히 혼세마왕은 기억에 혼란을 느끼고 후퇴하고, 염라대왕과 옥황상제에게 상의한 덕에 발명가 견공을 알게 되면서 여의필을 고치고 천자탄을 장착하여 한자마법을 쓸 수 있게 하는 천자보구를 만들러 약속의 마을로 향한다. 여기서 견공의 아들 견우와 트러블을 맺지만 어쨌든 만난 견공의 도움으로 여의필을 여의권[100]으로 고쳐낸다.

그러나 질투마녀와 십이신마 축왕 우운장이 나타나 견우를 납치해가자, 견우를 구하기 위해 욕심의 동굴로 향하며, 울 100세의 도움으로 견우를 찾아내고 이무퀸을 물리쳐 겸사겸사 양족을 구원해준다. 이후 욕심에 감염된 동자를 대신해 울 100세를 동료로 영입하고 탐욕마왕과 질투마녀의 음모를 저지하러 향한다.

이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자 킹드래곤에게 가지만 킹드래곤이 질투마녀와 탐욕마왕에 의해 악해지면서 할 수 없이 킹드래곤을 쓰러뜨리고 다시 둘을 쫓는다. 통곡의 등대에서 사이보그로 나타난 서생원과 다시 맞닥뜨리지만, 본인을 희생해 막아준 호킹 덕에 악마의 봉우리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나 이때 개심한 혼세마왕을 공격하는 실수를 저질러 대마왕이 부활해 버리지만, 혼세마왕이 전력을 다해 대마왕을 소멸시키려 하자 그의 진심을 눈치채고 이를 돕는다. 하지만 혼세마왕은 아차아에 의해 대마왕 부활을 꾸민 죄로 잡혀가버리고, 손오공 역시 아차아의 농간으로 누명을 써 옥황상제에 의해 돼지섬의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오해가 풀린 후 여의권을 돌려받아 십이신마 마초킹과 우운장을 쓰러뜨린다.

최후반부에서 선현인이 자신의 어머니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고, 대마왕을 끝내 쓰러뜨려 성불시키지만 대마왕이 남긴 악의 기운의 잔해는 여전히 남아 있었기에 세상 전체가 엉망이 된다. 이때 여의권과 함께 희생할 희 마법을 써서 악한 기운을 전부 정화하지만, 그 대가로 여의권과 함께 석상이 되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굳어버린 손오공의 얼굴에 돌조각이 떨어진 것을 보면 여의권과 함께 부활할 가능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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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손의 정체는 선현인이다.[2] 실제 코믹스판과 TVA판 나레이션이다. 원작에서는 "으헉! 상제 살려!" 이라는 옥황상제가 비명을 지르는 흔치않은 장면이 나온다. 비밀의 사전엔 이후 엉덩이가 아파 병원에 자주 가고도 잘 낫지 않았다나.[3] 사실 이 장면은 서유기 원전에서 손오공이 탄생할 때 그 광채가 하늘나라까지 닿았다는 서문을 반영한 각색이다.[4] 바람 풍() 마법으로 수십 마리의 원숭이들이 나가떨어졌다.[5] 동자는 보리도사와 같이 마법천자문 조각을 찾으려고 돌아다니다가 배고파서 나무열매를 먹으려 했는데 원숭이들이 자기들 꺼라고 우기자 다투다가 다굴당한 듯. 애니판에서는 아예 사실로 못박았다.[6] 방금 전 자기보다 더 센 멧돼지를 박치기 한 방으로 쓰러뜨려 김빠졌다가 막내가 강한 할아버지 있다길래 한달음에 달려온 참이었다.[7] 실제로 오공이 싸움에 환장한 것은 맞는 듯하다. 이후로도 오공은 강한 상대만 보면 싸워서 이기고 싶어 하니 전투광 기질이 있는 듯.[8] 화과산의 원숭이들이 시장에 가서 뭘 사고팔 리가 없으니 먹지도 못한다는 오공의 말이 틀리지는 않다.[9] 여기서 한자의 정확한 표기, 정확한 음과 훈에 대해 강조한다.[10] 부하들이 다들 실패하자 무시무시한 고함소리로 바람 풍~!하고 외친 결과가 저 정도였다. 보리도사는 껄껄 웃으며 '목소리가 크다고 위력이 세지는 건 아니다'며 가르쳐준다.[11] 초기에는 반말을 사용했지만 익숙해지면서 스승님이라 부르며 존칭을 구사하게 된다.[12] 보리도사도 바다를 건넜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손오공이 따지자 상어왕이 "거기가 바다냐? 하늘이지." 라며 보리도사는 가볍게 패스.[13] 이후 8권에서 보리도사가 "대부분의 한자마법은 영원하지 않다. 무언가를 만드는 마법이 특히 그렇다. 이걸 꼭 명심해라."라고 설명한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이 금도 시간이 지나 다시 나뭇조각으로 돌아갔을 확률이 높다.[14] 개정판은 사과해서 봐준다는 대사로 바뀌었다.[15] 삼장은 한자 마법을 가지고 사람을 속이는 걸 싫어한다. 아무래도 저때 제대로 열받은 모양이다. 물론 손오공은 철저히 선의에 의한 것이었기에 내가 뭘 잘못한 거냐며 억울해 했지만.[16] 참고로 이때 정말 개고생 끝에 잡은 건지 몸이 상처투성이였다. 보리도사曰 "구름도 꼭 지 같은걸 골랐구만."[17] 붓의 손잡이에 감겨있는 붕대 때문에 마법의 힘이 증강되는 아이템으로 비밀의 사전에서는 사용자의 역량이 받쳐주지 못하면 사용자가 위험해진다고 한다.[18] 엑스트라이긴 한데 강하다. 달 월()로 신체를 강화해서 오공에게 박치기를 날렸는데 그 손오공이 눈물을 찔끔 흘릴 정도[19] 이때는 작품 초반이라 세계관 설정이 제대로 안 된 것일 수 있다. 석가여래가 아니라 선현인. 다만 이 오류는 1부가 끝날 무렵에 "석가여래는 대마왕을 재봉인하기 위해 결성한 선현인을 중심으로 한 단체의 이름인데, 너무 비밀스럽게, 그리고 선현인 본인도 숨기려고 했던지라 작중 인물들은 그 단체를 하나의 인물로 알고 있었다" 라며 이 오류를 해명할 추가 설정을 첨가했다. 공식 블로그의 추가 언급에 따르면 옥황상제가 극락의 위대한 현인이 대마왕으로 타락했다는 사실을 치욕스럽게 여겨 선현인을 수장으로 한 기관 석가여래를 이용해 석가여래라는 사람이 요괴들을 비석에 가두고 한자를 써서 봉인했다고 은폐 축소해 발표했다고 한다.[20] 그런데 삼대현인의 과거에 따르면 석가여래의 수장은 온화천왕이라고 한다. 온화천왕이 광명계로 떠난 후 옥황상제가 진현인과의 갈등 끝에 그를 축출하고 선현인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한 듯하다.[21] 눈 목() 마법을 시전했을 때, 돌연 막내가 보여서 화과산까지 보인 것이라 여겼으나, 도술섬에서 화과산까지의 거리는 많이 멀었기에 그 정도까지는 볼 수 없다는 삼장의 부연 설명과 보리도사의 판단으로 알게 된 것.[22] 12권에서의 오공의 수련 속 비전으로 봤을 때, 혼돈장군에게 아주 죽도록 돌팔매질을 당한 듯 하다. '부두목 정도 되는 덩치가 돌팔매질에 죽나'싶을 수 있지만, 상대가 깡패1이 아니라 혼세마왕의 부관인 '혼돈장군'이었다는 것과 과녁 적() 마법으로 위력이 강화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23] 늑대왕을 처치하고 난 뒤의 낯익은 느낌을 받은 것이 바로 이 침대로 쓴 천자문 조각 때문이다.[24] 오공이 순수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그러지 않다면 이걸 침대로 쓸 수 없고 상어왕이나 늑대왕처럼 변해야 했기 때문. 애니판에서는 이 점을 부각해 보리도사가 거대 마법천자문 조각을 보고 놀랐다가 손오공이 이걸 침대로 쓴다는 사실을 알고 손오공의 선한 인품을 깨닫고, 혼세마왕이 안 내(內) 마법으로 손오공을 마법천자문 조각이 든 호리병 속에 가두어 타락시키려 할때 소용없을거라며 일침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다.[25] 처음에는 방향을 잘못 잡아 극락으로 가서 극락의 수문장 '아무나오지마'에게 여기는 극락이고 지옥은 반대편이라고 하자 곧장 그리로 돌진했다.[26] 삼장과 염라대왕의 대화에 따르면 삼장이 지옥으로 왔던 날 동이 트기 전 새벽에 숨을 거두었다고.[27] 이때 번개가 엉덩이에 꽂혀있던 여의필을 타고 가서 염라대왕도 같이 당한다. 염라대왕은 상당한 강자라 금방 일어났지만.[28] 나뭇잎이 자라지 않은 나무를 키운 다음 폭탄 과일을 마구잡이로 자라나게 했다.[29] 하지만 죄를 가볍게 해 주겠다는 발언을 보면 넘겨줘도 그냥 보내지는 않았을 듯 하다. 국보급 물건을 훔친 꼴이니 어느 정도 처벌은 받는게 당연하지만...[30] "쓴 맛을 봐라!" 라는 주문대로 음식, 물, 공기마저 쓰게 만든다. 공기마저 쓰기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느끼게 만든다. 여담으로 고통의 한자 조합이 쓸 고()와 아플 통()으로 쓰라린 아픔이라는 뜻이 된다.[31] 염라대왕 때부터 줄창 맞아왔지만, 사실 애당초 염라대왕 쪽은 오공을 상당히 봐 준 상태였으나 진노한 옥황상제의 처벌은 진심이었다. 손오공이 버티는 꼴을 보다 못한 염라대왕이 뒤에서 '전에 내가 떨어뜨린 번개는 일부러 약하게 한 거지만. 옥황상제께서는 나처럼 안 봐줄 거다. 손오공.' 이라며 충고한다.[32] 처음에 옥황상제는 쓸 고() 마법으로 여의필을 포기하겠다 말할 때까지 적당히 벌을 주려 했으나, 손오공이 혼세마왕을 언급하자 갑자기 분노해서 번개 전() 마법을 시전했다. 이후 밝혀지는 혼세마왕의 진상을 생각하면, 옥황상제 앞에서 그의 이름을 들먹인 것이 옥황상제의 분노를 일으킨 것일 수도 있다.[33] 이때 "으음. 좋아 좋아. 저기 3명보다 훨씬 낫군.(오공: 저기 세명?) 그래. 저기 3명 할아버지 삼총사. 염라대왕은 짜고, 옥황상제는 싱겁고, 용왕은 메스꺼워." 라고 파워풀한 드립을 쏴 준다. 이 드립을 들은 셋은 제대로 열 받는다. 이때 셋의 대사는 염라가 "이 녀석이." 상제가 "뚧린 입이라고." 용왕이 "내키는 대로 떠드는군."[34] 염라대왕의 반응으로 보아 어지간한 중급 마법 정도는 되는 듯 하다. 덤으로 손오공은 말 안듣고 눈뜨고 있다가 덩달아 눈이 멀어버렸다.(...)[35] 비석의 받침대.[36] 당연히 몰래 듣고 있던 여의필은 누구 맘대로 허락을 운운하냐며 열불을 낸다.[37] 여의필의 '머리를 굴리라'는 조언을 1차원적으로 해석해 공 구() 마법을 시전해서 여의필에게 빈축을 샀지만, 전설의 마수가 공을 부수면서 생긴 잔해 뒤에 숨어 이마로 진격하는 수법을 썼다.[38] 한 명은 아예 대마왕보다 격상의 힘을 가진 주신 중 하나다.[39] 그러나 손오공의 정체를 생각하면 과연 마법이 통했을지 의문이다. 1부 설정만 봐도 선현인의 모든 힘을 남겨서 탄생시킨 존재였고, 옥황상제와 암흑노야에 의하면 마음 속에 어둠이 없는데다가 50권에서 미스터맵의 말을 들으면 광명상제와 선현인 사이에 뭔가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이 암시되며. 광명상제와 같은 힘이 내재되어 있기도 하다. 선현인이나 광명상제, 모두 세계관 열손가락 안에 드는 강자인만큼[38] 삼장처럼 조그마한 뿔조차 아예 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40] 3000년 전에 자신의 첫번째 숙적에게 일어난 일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41] 하지만 이후 15권에서 이에 대한 복수는 톡톡히 치러준다.[42] 이때 이 조각들 때문에 때아닌 별똥별이 쏟아졌다. 염라대왕이 상제님께 들은 적이 없다고 한 걸 보면 100%.[43] 의술섬에 가기 앞서 보리도사가 오공에게 보낼 송() 마법을 알려주면서 콩도사에게 진찰을 와달라는 편지를 돌멩이에 묶어서 보냈는데, 하필 돌멩이가 콩도사의 눈에 맞아 버렸다. 직후 콩도사도 직접 와서 진찰받으라는 답장을 보내면서 기록할 기() 마법으로 돌멩이에 기름 유() 마법을 새겨, 보리도사를 받을 수() 마법으로 받자마자 기름에 넘어뜨려 혹을 만드는 걸로 복수했다.[44] 그리고 이 이야기 도중에 최초로, 하늘나라의 태자에 관련된 이야기가 언급된다.[45] 돈킹은 돈돈에게서 천자패에 대한 정보를 뜯어내기 위해 온갖 사부작을 떨며 접근했는데, 돈돈은 친구가 되고 싶으면 맛있는 걸 나눠먹는 거라며 메롱열매 스프를 내 준다. 문제는 돈킹은 살이 아니라 근육을 숭상하는 독특한 돼지라 아무거나 먹지 않는 타입인데다가 스프를 특히 싫어하는 식성이었는데, 이 메롱열매 스프는 돈돈이 달 감() 마법으로 맛있게 만들어 주기 전에는 살짝 혀만 대본 동자가 당장 입에서 불을 뱉고 토악질을 할 정도의 무시무시한 맛을 자랑하는 괴식이었기 때문에 돈킹도 이를 먹었다가 모조리 게워내고는 열불이 폭발하여 돈돈을 때리기 시작한 것.[46] 8권이 1권부터 이어져왔던 도술섬에서 가볍게 일상을 지내는 장면이 마지막으로 나오는 권이다.[47] 정확히는 보리도사와 쌀도사에게 기장도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샤오가 혼자 가려 했지만 보리도사가 손오공을 호위로 데려가라는 조건을 붙였고, 여기에 친구들을 위해 같이 가겠다는 옥동자와 천자패를 걸고 있는 당사자 삼장, 여의필과 몰래 온 끼로로까지 합세하며 일행이 커졌다.[48] 손오공, 옥동자, 삼장만 참전. 샤오는 아래에서 구경했다.[49] 처음에는 손오공을 무시하던 기장도사도 손오공의 무력에 질질 끌려가자 놀랐는지 힘 력() 마법으로 버티기를 시전했다. 이에 손오공과 삼장, 옥동자가 각개로 힘 력() 마법 버프를 걸고 같이 당겨보지만 소용이 없었는데, 보다못한 기장도사가 '셋의 힘을 합쳐야 뭐라도 되지 않겠냐'는 힌트 아닌 힌트를 줘서 협력할 협() 마법 버프로 승리했다. 때문에 손오공은 도사치곤 별거 아니라고 자만하다가 토생원이 '기장도사님이 애초에 부탁을 들어줄 생각조차 없었다면, 협력할 협() 마법에 대한 힌트도 주지 않았을 것'이란 말을 해주면서 이 모든 게 시험이었단 사실을 알게되고 그에 대한 평가를 고치게 된다.[50] 원래 토생원이 갖고 있었는데 숨을 은() 마법으로 은신술을 쓴 토생원이 슬쩍 천자패를 동자의 품 속에 집어넣었다.[51] 메마른 대륙을 다시 옛날의 찬란한 대자연으로 바꿔주겠단 약속. 하지만 문제는 진현인은 이를 위해 마법천자문에 깃든 108 요괴의 힘을 이용하려 했고, 그 결과는... [52] 문제는 이때 오공이 마법을 풀 방법이 있는 곳인 '메마른 대지'에 대한 책을 단번에 찾았으면서도 글귀가 어두워 책 제목을 '마른 돼지'로 착각하고 그냥 재미있는 그림이 많은 책이라고 넘겨버리고 갖고있던 바람에 본의 아니게 다른 친구들이 밤새 허탕치도록 만들어 버렸다... 밤새도록 단서를 못 찾다가 오공이 갖고 있었다는 사실에 샤오마저 허탕해하며 "칭찬을 해줘야 돼, 화를 내야 돼?"라며 한탄했을 정도.[53] 옥동자는 손오공을 치는 주먹소리에 엄청난 소리라면서 경악했다.[54] 물론 광선주먹이 지나갔다는 묘사일 뿐이지 실제로 뚫렸을 리는 없다. 진짜로 그랬다면 옷이 터져나가는 정도가 아니라 별안간 작품이 19세 스릴러물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도 그에 못지않게 무시무시한 묘사이다.[55] 혼세마왕이나 전설의 마수, 흑심마왕, 심지어 대마왕에게조차 손오공은 이 정도로 끔찍하게 유린당한 적이 없었고, 이는 발매 50여권이 족히 넘어가는 현재까지도 여전한 수준이다.[56] 어둠의 땅은 마정석을 캐는 것이 위험시 되어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구역은 마법장벽으로 막혀있다. 이 때문에 마법장벽은 어지간한 마법으로 깨지지 않으며, 그나마 사이 간() 마법으로 틈을 만들어 빠져나가는 수 밖에 없는데 강력함의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사이 간 마법 자체가 그 힘을 감당하지 못해 통과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끼로로와 여의필이 여행 출발도 전에 가로막혀 돌아가 기장선원 집보기 신세가 되어야 했다.[57] 원래는 샤오가 되돌리기 위해 풀 해() 마법을 쓰려 했으나, 손오공이 가로막으며 토생원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할 겸 마법을 쓸 기회를 토생원에게 주자고 하는 센스를 보인다.[58] 근데 몽킹이 '자신은 모두에게 사랑과 칭송을 받는 두목이었지만 손오공에게 두목 자리를 빼앗김으로써 손오공에게 고통받고 있을 백성들의 절규가 지금도 들린다.'고 어필했는데, 이 녀석 인성을 봤다시피 진상은 모두가 예상했듯이 몽킹 뒤에 비춰지는 그림이 진짜고(애초에 이때 회상 그림도 몽킹이 지배하고 있을 때에는 몽킹만 웃고 다른 원숭이들의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으나 손오공이 몽킹을 날려버리자 다들 환호하며 손오공과 같이 웃고 있었다.) 향후에도 나오다시피 몽킹의 폭정에서 손오공이 원숭이들을 구해주며 평화로운 곳이 된 것이라, 삼장과 동자, 샤오는 '전혀 설득력이 없잖아'라며 깠다.[59] 사실 조도사가 젊은 모습으로 보이게끔 마법을 건 것.[60] 눈 설() 마법으로 눈을 내리게 하여 쌓을 적() 마법으로 그릇에 수북히 담은 후 팥과 과자, 떡과 과일로 장식해 만든다.[61] 구름 운() 마법으로 소환한 구름에 비 우() 마법을 걸어보니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손오공 위에 뜬 구름에서만 내려서 손오공은 뭐가 이리 제멋대로냐고 황당해한다.[62] 하지만 손오공 본인은 시전했을 때 선원 안에 빗방울 딱 하나만 떨어뜨리는 것만 성공한 줄 알았기에 자기가 내리게 한 줄 모르고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고 생각했다. 당연히 옆에 있던 조도사는 오늘 날씨는 전혀 비가 내릴 날씨도 아니었고 그 정도 호우는 나조차도 내리기 힘들다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63] 기장도사의 말로는 제한 마법은 마법을 건 쪽이 상대편보다 강해야만 효과가 있다, 즉 괴물이 되어 무지막지하게 강해진 몽킹조차 수련을 마친 지금의 오공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64] 옥동자는 이를 보며 감탄하고, 기장도사는 언제 최상위마법까지 배웠냐면서 놀란다.[65] 작중 최초로 손오공이 혼세에게 유효타를 가한 것이기도 하다. 둘이서 처음 만난 2권 이후 무려 10권 만에...[66] 동굴 내 가스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욕심이 있으면 그걸 극대화시켜 날뛰게 하고 종국에는 자멸하게 만든다. 이에 태생적으로 욕심이 없어 순수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양족만이 면역이 있어 양족이 노예가 된 것인데, 손오공 역시 이 가스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67] 악한 일임에도 기계에 미쳐서 가족들을 외면하고 질투마녀에게 가담한 것이 아니라, 이 기계만 만들어 질투마녀에게 주면 서생원에게 아내를 고칠 약을 받기로 거래했기 때문이었다. 다만 본인도 이 일이 악한 일임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기에 가족들에게 차마 말하지 못했던 것.[68] 혼세마왕이 극락도서관에 쳐들어와 기억을 되찾고 깽판을 부린 사건.[69] 처음에는 잊을 망 마법을 썼지만 너무 심대한 일이라 통하지 않아서 망각 마법을 썼다.[70] 마정석은 마법천자문과 마법천자패의 재료이며, 가장 마력이 적게 담긴 주먹만한 크기 하나만으로도 마을 하나를 말소시키는 무서운 위력을 가졌다.[71] 이는 상술한 오빠의 진실을 안 후로 침울해져 있던 샤오를 달래려다 여전히 오빠를 인정하지 못해 예민해진 샤오가 이를 "마귀 마(魔) 마법은 절대 못 고치니 쓸데없이 희망 갖지 말라"고 독설로 돌려 뱉는 바람에 좌절한 영향이 컸다.[72] 사실 혼세마왕이 호킹과 합세해서 질투마녀와 탐욕마왕을 저지하고 있었다.[73] 이때 당길 추 마법의 여파로 머리카락도 하얗게 세고 쭈글쭈글하게 늙어버렸지만, 힘이 되돌아오면서 머리카락만 제외하고 원래대로 돌아왔다.[74] 비밀의 사전 4권에서 나온 바로는, 대마왕전을 치르며 육체적 스트레스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지칠때로 지쳐버린 손오공은 오히려 이 악몽이 천국처럼 느껴졌을 거라고 하며 모든 것을 잊고 쉬고 싶었기에 악몽에서 깨지 못한 것이라고 한다.[75] 동료인 진현인은 대마왕으로 타락한 후 세상을 황폐화 시키다가 선현인 본인에 의해 마법천자문에 봉인됐고, 미현인 역시 여의필에 봉인돼 버렸다. 장래가 유망했던 천세태자도 결국 타락해 버렸다. 사실, 선현인 덕분에 이 이상 사건이 커지지 않은 것이지만, 스스로는 사태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죄책감 등에 시달렸다.[76] 다만, 결과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연출을 보면 처음과 기획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77] 각각 그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등장인물들을 비추는 연출 또한 압권.[78] 마음의 소리를 들어! 그깟 요괴에게 지지 말고 마음의 소리를 들으란 말이야! 세상을 구하고 싶었잖아! 세상을 미워해도... 이렇게 세상을 파괴하려던 건 아니잖아! 아저씨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배신하지 말란 말이야![79] 옥동자 때문에. 하지만, 손오공의 잘못도 있다.[80] 아티스가 흑룡의 힘에 지배당한 적도 있었다.[81] 하지만, 이름과는 다르게 암흑계의 괴물이다.[복선] 28권에서 호위장군이 손오공을 지키겠다는 큐티에게서 과거 광명상제를 지키겠다고 말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후 내용을 보면 복선이 된 듯.[82] 이 때 친구를 끝까지 지키려는 손오공의 모습을 본 암흑상제가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83] 미지의 숲에서 꾸는 꿈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두려워하는 것이 나온다고 한다. 손오공은 삼장이 암흑상제를 몸 속에서 쫓아내는 것을 원했기에 그 꿈을 꾼 것이다. 삼장한테 완전히 쫄아서 존댓말까지 쓰며 싹싹 비는 암흑상제가 포인트.[84] 사실 과거회상을 볼 때 이쪽이 암흑상제의 본래 성격이다.[85] 정확히는 삼장의 몸을 사용하는 한 반드시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지만.[86] 정확히는 삼장의 몸에 빙의한 암흑상제.[87] 낙인이 퍼지면 죽는다고 하는 걸 보면, 일단 본인의 육체와 생명 자체가 옥황계에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광명계에서 얻은 힘이 있다해도 본인의 육체와 생명 자체가 사라진다면 죽게 될테고, 광명계에서 얻은 힘, 가령 광명상제의 칠 당 마법과 같은 신의 힘도 이 처럼 옥황계에서 얻은 것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못 쓰는 것으로 보인다.[88] 이 세상에 하나만 존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공존과 순환을 위해 암흑상제가 만든 시스템이다. 여의필은 암흑계의 다른 장소와 달리 아름답다고 평했으며 암흑상제는 빛만을 추구한 옥황상제가 지옥을 만든 것과 같은 이유라고 한다. 이는 암흑상제가 한쪽만이 존재할 수 있는 세상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89] 원래는 광포였다.[90] 사실 암흑상제는 천세태자에게는 원한을 가지지 않았지만 본인이 한 짓 때문에 천세태자에게는 제대로 죽일 놈으로 낙인찍혔다. 이 부분은 암흑상제의 잘못.[91] 호킹, 화룡, 여의필, 암흑노야가 전력투구마법으로 묶고 손오공이 일진광풍 마법을 날렸는데 이에 오만군단장도 무릎을 꿇고 만다.[92] 1~53권 작화와는 매우 이질적이다. 마하가라랑 싸우는 54권 극초반부만 이전 작화랑 비슷하다. 그리고 중반부부터는 이전과는 달리 육체적으로 꽤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한다.[93] 다만 몇몇 인물들(여의필, 용세, 염라대왕, 나머지 오곡도사 등)이 빠져 독자들의 실망스런 목소리도 있었다. 게다가 천세는 트레일러에서 뿔이 있었으나 본권에서 수정됐다.[94] 물론 독자들 사이에서 자신이 그동안 구하려고 했던 사람이 봉인된 비석을 아무렇지도 않게 파괴해버리고 저걸 54권 티저에서 대놓고 홍보했다는 이유로 부관참시라는 비판을 받았다.[95] 오랜 세월이 지나서인지 머리카락도 길어지고 기존에 입던 옷도 많이 헤졌다. 육체적으로 성장해서 인지 몸이 근육질로 나온다. 그리고 금고아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인간의 시대가 와서 원숭이 속성이 사라져서인지 그의 특징인 원숭이 엉덩이와 꼬리가 없으며, 귀는 뾰족귀로 바뀌었다.[96] 지네 오, 지네 공[97] 지네를 뜻하는 한자 단어인 '오공'(蜈蚣)이란 뜻이 있기에 이 단어를 이용한 설정은 의외였지만, 일부 독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는데 전개 자체가 너무나도 우연에만 의존한 줄거리와 성의없는 과정으로 사실상 "박스 치워" 드립의 재림, 한국판 느금마사라는 멸칭 까지 얻을 정도였다.#[98] 이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의 어둠과 맞서 싸우기도 한다.[99] 원작의 용킹에 해당한다.[100] 2부의 태극철권과 비슷한 포지션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