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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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닌의 구조.
1. 개요
2. 유해성
2.1. 중독 증세와 치사량
2.2. 처치
2.3. 감자의 솔라닌



1. 개요[편집]


솔라닌(solanine)은 알칼로이드 배당체(당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화학식은 C45H73NO15이다. 일부 가지과(Solanaceae) 식물이 해충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산하는 대사산물로서 생물독의 하나이며, 감자토마토 등에 널리 함유되어 있다.[1]


2. 유해성[편집]



2.1. 중독 증세와 치사량[편집]


솔라닌을 과량 섭취했을 경우 혀와 입안이 얼얼해지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감자나 다른 가지과 채소를 먹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한 때에는 바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가벼운 증상은 수 분에서 수십 분 내로 사라지나, 질병 등으로 인체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두통, 설사, 복통,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중독의 경우 심장염, 뇌부종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거나 사망할 수 있다.

솔라닌의 반수치사량(LD50)은 3-6 mg/kg으로, 체중 70kg인 성인을 기준으로 약 210-420mg이다. 또 심각한 중독 증세가 발현하는 역치는 2-5mg/kg로, 체중 70kg인 성인을 기준으로 약 140-350mg을 섭취한 때에 다수 보고되었다.[2] 다른 연구에서는 1mg/kg 이상에서 가벼운 중독 증세가 나타났다.


2.2. 처치[편집]


솔라닌은 흡수가 느리기 때문에 병원에 가면 빠른 배출을 위해 대개 사하제를 처방해 배출시킨다. 그 밖의 증상에 대해서는 진통제나 해열제 등 대증 요법을 통해 처치한다. 의심이 가는 상황이라면 병원을 찾아가 보자. 또 완전히 다 흡수했다고 쳐도, 자연 상태에서는 대개 24시간 안에 증상이 사라진다.


2.3. 감자의 솔라닌[편집]


감자의 솔라닌은 덩이줄기의 주피와 피층(껍질) 및 알맹이 모두에 함유되어 있으며, 알맹이는 품종이나 재배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덩이 당 평균 0.1mg에서 0.2mg의 솔라닌을 함유하고 껍질에는 알맹이보다 많은 양의 솔라닌이 들어 있다. 그러나 알맹이나 껍질 모두 솔라닌의 양이 극미량에 불과하여, 감자 섭취량이 많은 유럽이나 미국의 섭취 기준으로도 이를 초과하기는 어렵다.[3]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것은 싹이 난 주피(outer layer)로, 감자를 햇빛이 드는 곳에 보관하면 싹이 나고 녹색으로 변하기 쉬워지므로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싹에는 매우 많은 양의 솔라닌(100g당 80-100mg)이 함유되어 있어 반드시 싹의 눈까지 완전히 도려내고 먹어야 한다. 또한 싹이 좀 자랐고 껍질 등이 녹색으로 변했다면 도려내는 정도로는 해결하기 어려우니 되도록 먹지 않는 게 좋다. 물론, 싹 난 감자라고 해도 건장한 성인 기준으로 실수로 한두 개 먹었거나 한 정도로 치명적이지는 않다. 한두 개쯤 먹었을 경우 가벼운 중독 증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독성과 합병증은 사람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어 최대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싹이 났더라도 잘 가열해서 조리해 먹으면 괜찮을 것이라는 오해가 있으나, 솔라닌은 285°C 이상에서 분해된다. 이러한 온도에서 음식물은 모두 타버린다. 일반적인 튀김 요리가 180°C 전후에서 이루어지므로 조리를 통해 솔라닌을 분해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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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자와 토마토는 가지목 가지과 가지속으로 속까지 갖고 종만 다른, 매우 가까운 작물이다.[2] Sc M, Th L (1984). "The toxicity and teratogenicity of Solanaceae glycoalkaloids, particularly those of the potato (Solanum tuberosum): a review". Food Technology in Australia.[3] 껍질의 경우 비타민C이 껍질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영양 면에서는 껍질째 먹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