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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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버전
박기영이 불후의 명곡에서 부른 버전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작사
안치환, 박영근
작곡
안치환
종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의 민중가요

1. 개요
1.1. 가사
2. 원시
3. 1을 바탕으로 MC 스나이퍼가 2002년 / 2021년에 발매한 노래
4. 기타



1. 개요[편집]


안치환이 작곡한 민중가요.

원래 안치환이 작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본래 노동시인이었던 박영근 시인이 1984년에 낸 시집 "취업공고판 앞에서"에 있던 "솔아 푸른 솔아"를 개작한 것이다. 다만 저작권 관련해서는 여전히 안치환 작사 또는 공동 저작으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안치환 본인은 2015년 11월 불후의 명곡 2에 출연해 이 노래를 "박영근 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들고 싶어서 (내가 쓴 가사와)짜깁기를 해서라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1]

노래 자체는 6월 항쟁 직전인 1987년 무렵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노래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던 우상호[2]가 유세 당시 바이올린으로 이 노래를 연주하면서부터 였다고 전해진다.

6월 항쟁 이후에 이 노래에 대한 심의를 신청했기 때문에 최초로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를 무삭제 통과한 민중가요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첫 발매 당시 약 20만장의 앨범 판매도 기록했다.


1.1. 가사[편집]


거센 바람이 불어와서 어머님의 눈물이
가슴 속에 사무쳐 우는 갈라진 이 세상에
민중의 넋이 주인 되는 참 세상 자유 위하여
시퍼렇게 쑥물 들어도 강물 저어 가리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창살 아래 네가 묶인 곳 살아서 만나리라


2. 원시[편집]


다음은 박영근 시인의 원시다.

물억새마다 엉키던
아우의 피를 무심히 씻겨간
빈 나루터, 물이 풀려도
찢어진 무명베 곁에서 봄은 멀고
기다림은 철없이 꽃으로나 피는지
주저앉아 우는 누이들
옷고름 풀고 이름을 부르네.

솔아 솔아 푸른 솔아
샛바람에 떨지 마라
어널널 상사뒤
어여뒤여 상사뒤

부르네. 장마비 울다 가는
삼년 묵정밭 드리는 호밋날마다
아우의 얼굴 끌려 나오고
늦바람이나 머물다 갔는지.
수수가 있어도 서럽던 가을, 에미야
사월비 어두운 산허리 따라
넘치는 그리움으로 강물 저어가네.
만나겠네. 엉겅퀴 몸쓸 땅에
살아서 가다가 가다가
허기 들면 솔닢 씹다가
쌓이는 들잠 죽창으로 찌르다가
네가 묶인 곳, 아우야
창살 아래 또 한 세상이 묶여도
가겠네, 다시
만나겠네.


3. 1을 바탕으로 MC 스나이퍼가 2002년 / 2021년에 발매한 노래[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So Sniper...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Chronicles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기타[편집]


2009년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당시 추모곡으로 쓰였다. 그리고, MC 스나이퍼가 리메이크를 한 노래 가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태일 열사를 위한 헌정곡이다.

한글과 컴퓨터에서 발매한 아래아 한글 3.0 정품 CD에 "저 평등의 땅에" 와 함께 오디오 트랙으로 수록되어 있었으며, 한글 3.0b CD판에는 노찾사의 사계와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

2017년 5월 27일에 방송된 SNL 코리아의 꼭지 엄 카운트다운에서는 소라 소라 아오이 소라라는 노래가 나왔다.[3]

2019년 5월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 및 앱인 솔(SOL) 광고에 쓰였다. 뭔가 핀테크가 필요한 상황일 때 솔을 권하면서 노래의 '솔아~솔아~'부분이 나오는 것이 압권이다. 그리고 하단에는 박영근과 안치환에게 감사드린다는 자막이 뜬다. 운동권에서 쓰던 투쟁가요를 직원 혹사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금융 자본이 쓴다는 게 아이러니인데, 비슷한 사례로 롯데마트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매장음악으로 틀어준 적이 있다. 물론 대중가요 버전으로.

구솔, 이솔아 등 여성 이름을 부르는데 쓰이기도 한다.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교생인 이주영이 소풍을 온 학생들 앞에서 이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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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록 불후의 명곡 2는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그렇게 말했다.[2]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구갑 국회의원[3] 참고로 아오이의 한자 표기 '蒼井'의 '蒼'은 '푸를 창'으로, 원래 가사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