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안

최근 편집일시 :


파일:attachment/chinfood-shoan2.jpg

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편집]


신 중화일미의 등장인물. 더빙판 이름은 장풍.

성우는 시오야 요쿠(1997년), 나카가와 케이이치(2019년)[1] / 김승준[2](전기), 김일(후기)[3], 윤용식(2019)


2. 작중 행적[편집]


주인공 유마오신(비룡)의 어머니 바이(미령)가 심혈을 기울여 키워낸 제자로 사천성 특급주사(애니판에선 상급주사) 자격까지 따낸 천재. 하지만 자신의 요리실력이 대단하다는 자만심에 빠져 더이상 스승에겐 배울게 없다면서 국하루의 유능한 요리사와 재산을 가지고 튀어버리는 패륜을 저질렀다. 애제자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에 충격을 받은 바이는 이후 시름시름 앓다가 요리사가 다 나가버린 국하루 경영을 혼자서 꾸려나가다 과로사해 버린다.

국하루에 있을 적부터 마오와 티격태격하는 라이벌 사이였고, 바이가 쇼안의 배신 때문에 죽으면서 사실상 원수이자 숙적이 되었다. 이후 1권 첫 에피소드때 바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곤 나타나 제자인 자신이 국하루의 새로운 총주방장이 되는게 맞다면서 억지논리를 주장하고 마오가 이를 막아서며 대립각을 세운다. 마침 국하루에 도착한 황실요리 사선태감(司膳太監) 리 제독의 명령에 따라 국하루 총주방장 자리를 두고 마오와 승부를 벌이는데, 주제는 리 제독의 추억 속의 마파두부.[4]

리 제독이 마파두부에서 중요한 6번째 맛을 살릴 것을 주문했고, 쇼안와 마오는 이것이 씹는맛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간파해 각자의 방식으로 요리에 나선다. 쇼안의 경우 탄력이 뛰어난 두부를 사용했고, 마오는 콩고기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정답은 마오쪽이였고[5] 쇼안은 지금까지의 악행을 알고 있었던 리 제독에 의해 요리사 자격도 박탈당하고 사천에서 쫓겨난다.

이때까진 그냥 1라운드 보스에 불과한 찌질이 단역으로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졌지만…….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attachment/chinfood-shoan.jpg

뒷요리계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쪽 눈에 안대를 한 흉악한 인상을 한 뒷요리계 간부 한 명이 출현, 상하이에서 부하들을 먼저 보내 마오 일행과 격돌시킨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에 마오가 나서자 상해편의 보스로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데…….

그렇다. 그의 정체가 바로 쇼안이었던 것이다. 특급주사(애니판에선 상급주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쇼안은 복수를 다짐하고 뒷요리계에 들어가 그 천재적인 재능을 다시 발휘하여 끔찍할 정도로 잔혹한 수행 끝에 이례적으로 초고속 출세한 것.

파일:attachment/chinfood-mao5.jpg

그리고 긴 시간을 뛰어넘은 악연의 복수전의 주제는 또다시 두부요리. 서로 끝장을 보자는 생각으로 두부요리로 정했다.

이 승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두부삼중주" - 두부로 만든 고기&면&두부탕수가[6] 올라간 볶음국수 요리란 비장의 역작을 만들어냈고, 마오조차[7] 압도당할 정도로 포스를 보였지만 패배한다.

이유를 묻자 심사관 5명이 각각 심사평을 말해주는데, 4명까지 말한 시점에서 승부는 2:2. 마지막 심사관인 상해시장 장대인이 마오의 손을 들어 패배한 것이다. 장대인은 두 요리의 완성도는 비슷하다고 했지만, 자신은 독창성과 보편성을 기준으로 했고, 마오에게 그것이 있기에 손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자신의 요리에 그것이 모자랄리 없다고 항의하는 쇼안에게 장대인은 "네가 만든 요리는 네 요리가 아니다. 나는 사천 국하루에서 이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다."는, 쇼안 입장에서 충격적인 말을 꺼낸다.

그렇다. 이 요리는 이미 바이가 오래전에 고안한 요리였다.

물론 쇼안은 바이의 요리법을 따라해 조리한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바다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한 요리였는데, 그게 우연하게도 바이의 요리와 완벽하게 똑같았던 것. 쇼안은 단순한 패배의 충격 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동안 바이를 뛰어넘기는 커녕 그녀의 손바닥 안에 있었을 뿐임을 알고 좌절한다. 안습.[8]

그 후 배를 자폭시켜 다 같이 보내버리려고 시도한다. 다른 일행들은 때맞춰 온 다른 배 덕분에 탈출에 성공하나, 폭발해가는 배 위에서 마오를 칼로 공격하다가 13살과 힘으로 대결하자는 졸렬함. 게다가 마오는 맨손, 본인은 중식칼을 들고 있다. 폭발 때문에 바다로 떨어지게되는데 그 순간 마오가 그를 붙잡는다. 자신을 왜 구해주냐고 묻는 쇼안이었지만 자기도 모르는 어머니의 요리를 만든 쇼안을 죽게 할 수 없다는 마오의 말에[9] 바이를 떠올리며 품안에서 무언가를 꺼내서 마오에게 던져주고 마오의 손을 뿌리쳐 자신을 기억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동중국해에 몸을 던진다.

쇼안이 죽기전 마오에게 던진 건 바로 바이의 요리책으로, 마오가 바이의 친가에서 찾아낸 책[10]의 후편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이후에 밝혀진다. 바이는 사천에 갇혔으며 자신은 그녀를 뛰어넘었다고 언제나 자부하던 쇼안이 정작 그 바이의 책을 뒷요리계를 전전할때까지도 계속 품에 지니고 있었고 그게 유실되지 않도록 마오에게 넘겼다는게 아이러니한 부분. 스승으로부터 온갖 은혜를 받지만, 배신하여 그녀를 결국 죽게 만들었으며, 그럼에도 그녀가 남긴 책을 몸에 지닌 채 스스로 독자적인 길을 걸었지만, 그 길의 끝에서 만든 자신만의 요리가 결국 스승의 요리였다는 기구한 삶을 산 캐릭터.

초짜인 자신을 특급 주사로까지 성장시켜준 바이를 배신했으며, 이후 퇴직금이랍시고 국하루의 재산, 고급인력까지 죄다 털어간 악질범에, 바이가 죽자 천연덕스럽게 국하루를 차지하러 돌아왔고, 스승이 결국 자신 때문에 과로사했다는 사실을 마오에게 듣고서도 그냥 "!!" 한번 하고 말은 걸 보면 정말 인간쓰레기다. 마지막에 개과천선(갱생)하고 책 한 권 줬다고 해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는 통하지 않는다. 이 녀석은 원래 나쁜놈이었다가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가서야 자신의 한계를 알고 뉘우친 뒤에 스승의 아들에게 스승의 유품을 주는 '최소한의 도리'만 지켰다고 보는게 맞다.

쇼안의 사망 이후 드디어 뒷요리계의 최종보스 집단 오호성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실상 쇼안은 본 작품의 중간보스였던 셈. 시체가 발견된 건 아니라서 어쩌면 아르칸처럼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었지만, 아르칸과 달리 마지막 장에서조차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사망 확정. 지못미. 더 높으신 악당인 아르칸은 살려놓고 중간보스급인 쇼안은 죽이다니 불공평하다.

애니판에서는 설정이 약간 변경되었다. 바이의 밑에서 요리의 기초를 배우던 쇼안이 스승에게 인정받지 못하자 빡쳐서 난동을 부릴 때 얼굴에 끓는 기름솥이 넘어지는 바람에 화상을 입었고 그 후 국하루를 뛰쳐나가 고뇌하며 중국 각지를 방랑하다 마침내 상급요리사 자격을 따고 돌아왔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1화부터 화상자국을 가리는 안대를 하고 등장한다. 그런데 훗날 누린함 대결에서 주변인들이 쇼안에 대해 소개할 때에는 애니 설정을 까먹었는지 국하루의 재산을 먹튀했다는 원작 설정을 언급한다(...). 어쨌든 원작처럼 스승의 특훈으로 특급주사까지 올라 놓고 가게 자금을 털어먹으면서 배반한 쓰레기는 아니고, 스승의 인정을 받지 못해 방황하다가 길을 잘못 든 쓰레기 정도로 버프되었다. 어쨌든 쓰레기 아니냐 적어도 상급주사 자격증도 스승의 슬하를 떠나서 따낸 것이고, 가게 운영 자금을 먹튀하고 솜씨 좋은 직원을 빼돌린 것도 아니니[11] 악행의 정도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할 만하다. 물론 뒷요리계에 입문한 시점에서 별 의미는 없지만....

참고로 다시 만났을 때는 왼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애니판에서의 설정을 역으로 가져온 것이라고 원작자가 기술하고 있다. 다만 이건 전개속도 역전이 아니라 처음부터 안대를 하고 나왔던 것을 역수입한 거라고 한다. 그 덕분에 원작에서는 초반과 중반의 모습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큰 반면에[12] 애니판은 초반과 중반의 모습이 거의 비슷해서 알아보기 쉽게 변했다.

여담으로 국하루 대결에서 패배했을 때와 누린함 대결에서 패배했을 때의 이유가 딱 반대다. 국하루에서는 바이와 똑같은 마파두부를 만들어냈다는 이유로 리 제독이 마오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반대로 누린함에서는 바이와 똑같은 두부삼중주를 만들어냈다는 이유로 장대인이 마오의 승리를 선언했다.(...)[13]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4 08:47:49에 나무위키 쇼안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나무위키에는 동명의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등장인물만 등재되어 있다. 대표역은 포켓몬스터 썬&문(애니메이션)쿠쿠이박사 역.[2] 이후 나오는 일석과 중복. 현재로는 믿을 수 없겠지만 정말 찌질하고 야비한 연기를 선보였다.[3] 김일과 시오야 요쿠는 슬램덩크송태섭을 맡았다.[4] 원작에서는 시작부터 마오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바로 마파두부 대결로 진행하였지만, 애니판에서는 어머니를 돌아가시게 만든 원흉인 쇼안이 국하루의 총주방장이 되는 것이 예정되어 있었고, 리 제독이 자격을 시험해보기 위해 볶음밥 만들기를 시키는데 마오가 반기를 들면서 자신도 볶음밥을 만들어 무승부를 기록한 뒤에야 최종승부를 가리기 위해 마파두부 대결로 가게 된다.[5] 리 제독이 바이의 마파두부를 처음 먹어봤을 당시, 가축 전염병이 돌아 소가 다 죽어 고기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바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기를 대체할 식재료를 찾으려고 노력을 한 끝에 콩고기를 넣은 마파두부를 만들었다. 이때 마오가 어머니의 시험작 마파두부를 매일 먹었기에 콩고기를 사용했다는 걸 기억해 승리한 것.[6] 고기는 두부를 만들 때 생긴 비지를 참마와 함께 튀긴 것이고, 면은 물기를 빼고 으깬 두부와 밀가루를 섞어서 만들었고, 두부탕수에는 증류수로 만든 초고순도의 연두부를 사용했다.[7] 이 중간에 방해공작을 벌였지만, 오히려 그 상황을 아이디어로 삼아 팬더 마파두부를 만들어냈다. 마오의 요리설명을 듣고 샹은 멘붕한다.[8] 이때 연출이 장관인데 자신이 바다를 보고 떠올렸다고 하면서 바다를 배경으로 있는 쇼안의 발밑부터 거대한 바이가 튀어올라오면서 부처님 손바닥 안 손오공 상황이 된다.[9] 애니에서는 이유가 좀 다른데, 바이는 죽어가면서도 언젠가 쇼안이 돌아와서 마오 남매와 함께 국하루를 최고의 식당으로 만들기를 바랐다는 소원이 있었다.[10] 서남지방 여행에서 입수. 바이가 젊은 시절 뒷요리계와 벌인 사투의 기록이 들어있는 책이었고, 마오는 이것을 보고 뒷요리계의 존재를 알게 된다. 애니에서는 혼자 갔지만, 원작에서는 시로가 동행했고, 시로는 당시 마오의 모습에 놀라 2~3일동안 말을 못 걸 정도였다고 한다.[11] 쇼안이 가게의 재산을 빼돌렸다는 훗날 애니의 언급은 정황상 쇼안이 그걸 할 여유가 없었으므로 애니의 설정오류라고 봐야 할 듯.[12] 이것 때문에 쇼안이 오랜만에 재등장할 때 대부분의 독자들은 알아보지 못했다. 사실 이름도 이 때 이후로 계속 밝히지 않다가, 샹이 대결 후반에 그를 데려다주면서 '쇼안님'이라고 부르면서 비로소 정체가 드러나는 걸 보면 의도적으로 감춘 건 맞다.[13] 다만 이와 관련해서는 평가 기준에 대한 차이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리 제독은 환상의 마파두부에 대한 재현 그 자체를 원했고 장대인은 독창성과 보편성에 중점을 두었는데 이미 누군가 만들었던 음식(본인은 몰랐겠지만)을 만들었으니.... 운이 참으로 없는 안타까운 케이스, 만약 장대인이 파이 사부의 요리를 먹어보지 않았다면 승부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모르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