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카콜라

덤프버전 :



파일:attachment/쇼카콜라/Example.jpg
쇼카콜라 다크 초콜릿. 캔 안에는 두 겹의 초콜릿이 포장되어 있다.

파일:schokacola milk.jpg
쇼카콜라 밀크 초콜릿. 오리지널 쇼카콜라보다 나중에 출시된 제품이다.
1. 개요
2. 상세
3. 적당량
4. 전투식량
5. 구매
6. 유사품
7. 여담



1. 개요[편집]



SCHO-KA-KOLA - Schafft Kraft - Macht munter.

쇼카콜라 - 힘을 내게 하고, 기운을 북돋아줍니다.

위 광고의 마지막 문구

SCHO-KA-KOLA. 독일초콜릿. 독일어Schokolade(초콜릿), Kaffee(커피), Kolanuss(콜라 열매)의 앞 글자를 따서 지어진 이름이다. 한국어로는 대략 콜라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1935년에 베를린의 카카오와 초콜릿 가공 업체 힐데브란트에서 특허를 내고 이듬해인 1936년 첫 생산을 시작했다. 1936 베를린 올림픽 때는 슈포르트쇼콜라데(Sportschokolade. 스포츠 초콜릿)라는 이름으로 각국 선수단에 칼로리 보충용으로 공급하기도 했다.


2. 상세[편집]


오리지널은 다크 초콜릿이며 총 카카오 함량 60% 정도의 원반형 초콜릿으로 빨간색 포장은 다크 초콜릿, 파란색 포장은 밀크 초콜릿이다. 특이사항으로 각성 효과를 증진시키기 위해 커피콜라 열매가 함유되어 있어 밀크와 다크 모두 100g짜리 제품 1통 당 카페인이 200㎎ 함유되어 있는데 구두약만한 초콜릿 한 통에 든 카페인의 총량이 핫식스 3캔을 넘긴다는 뜻이다. 그리고 쇼카콜라 6조각의 카페인 함량은 에스프레소 1샷[1] 정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커피 전문점의 카페 아메리카노에는 2샷이 들어가므로 대략 한 통에 커피 한 잔 분량 카페인이 들어있는 셈이다. 맛은 처음 한 입 먹을 때 커피 풍미 같은 로스팅향이 살짝 느껴지는 것 말고는 평범한 다크 초콜릿 맛과 비슷하다.

파일:external/i61.tinypic.com/2rr1gr9.jpg
군납용 쇼-카 콜라의 캔 디자인.[2]

쇼카콜라의 겉포장 디자인이 적-백 배색의 원형 집중선 무늬라서 비슷한 적-백 배색의 원형 집중선 디자인인 욱일기를 연상시키는데 해당 제품이 1936년 나치 독일에서 처음으로 출시되어 독일 국방군전투식량으로 채택되었고 일본 제국추축국의 일원임을 생각하면 딱히 이상할 건 없다. 다만 초기 디자인은 집중선 빗살이 촘촘한 반면 추축국이 패망하고 나서 몇 차례 리뉴얼을 거쳐 완성된 현 디자인은 빗살의 간격이 커지고 갯수가 줄어들어 욱일기와 비슷해졌는데 이것 때문에 2010년대에 들어서 포장 디자인이 욱일기로 오인되기도 했다. 참고로 당시 군납용 제품에는 중앙부에 하켄크로이츠 독수리가 들어갔는데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선 나름 2차대전 아이템인지라 일본에서는 2차 대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기성제품에 붙여 쓰는 씰을 판매하기도 한다.

전통적인 구두약 캔 형태의 제품은 적색은 다크 초콜릿, 청색은 밀크 초콜릿 두 가지로 구분되며 밀크 초콜릿+견과류인 녹색 캔 제품이 한때 출시되기도 했다. 땅콩, 피스타치오, 호두 같은 다채로운 견과류와 건포도 등 말린 과일을 섞은 트레일 믹스[3]에 쇼카콜라 초콜릿 조각을 섞어 만든 봉지형 제품도 있었으나 2016년 하반기 이후 품절되었다.

독일 마트에 가면 쇼카콜라 1캔을 2유로에 살 수 있는데 일반적인 초콜릿 가격과 비슷하기 때문에 생각 없이 한번에 다 먹어 버리게 될 수 있어 꽤 주의해야 한다. 진짜로 한국 시중에서 먹는 일반 초콜릿과는 달리 한두조각만 먹어도 각성효과가 엄청나게 뛰어나기 때문이다. 모르고 쳐묵쳐묵하다 보면 밤에 잠이 안올 정도고, 카페인빨을 잘 받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혹은 근무 시작 전 혹은 좀 힘들다 싶을 때 1~2조각 정도만 집어먹는 걸 권장한다.

요즘은 파는 상점을 찾기 힘들어진 편이지만 아무 가게에서나 대충 굴러다니는 건 여전해서 어린이들도 간단히 2유로 동전 하나 주고 살 수 있는데 쇼카콜라가 예전에 비해 존재감이 없어진 지금은 독일의 부모들도 육체노동자·운전기사·비행사·해기사 같이 쇼카콜라 한 캔 달고 다닐 법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닌 한 좀 복고풍 포장에 들어간 초콜릿 쯤으로 여기기 쉽기 때문이다.

옛 군납품처럼 각성제 함량이 엄청 높지는 않지만 1~2조각 먹으면 정신이 번쩍들 만큼 효과적인 배합은 여전하다. 카페인 총량은 200㎎으로 에스프레소 투 샷 수준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한두 조각만 먹어도 카페인 기운이 확 도는 게 느껴질 정도다. 당연히 한 통을 다 먹으면 문제가 안 생길 수 없다. 결국 독일에서는 뉴스에도 나오는 등 부모들에게 꽤나 욕을 먹는 모양이다. 딱히 사는 데 나이 제한은 없는 데다 엄연히 초콜릿이라 어린이들이 섭취할 여지가 충분하다. 요즘엔 포장지에 어린이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카페인 함량 관련 경고문이 인쇄되어 있다.

3. 적당량[편집]


현재 쇼카콜라는 100g 제품만 판매되고 있으며 구두약 캔 비슷하게 생긴 깡통에 8조각씩 위 아래로 16조각이[4] 포장되어 있다. 밀크와 다크 모두 동일하게 100g에 카페인 200㎎이 들어있는데 50g을 먹으면 카페인을 100㎎을 섭취하는것과 같다.

건장한 성인 남성의 하루 카페인 권장량은 400㎎인데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커피 4잔, 에너지 드링크 2캔, 콜라 10캔 정도로 쇼카콜라 두 캔을 섭취하면 딱 하루 권장량을 복용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많이먹으면 카페인의 영향으로 불면증을 겪을 수 있으니 하루에 1~3조각이 적당하지만 이것도 사실 케바케여서 자신이 양을 직접 조절하며 섭취해야 한다.

참고로 쇼카콜라 캔의 윗 뚜껑에는 캔 끝을 말아 놓지 않아 살짝 날카로운 부분이 있는데 윗 뚜껑 옆면에 'HIER DRÜCKEN(이곳을 누르세요)'이라고 적혀 있는 곳 밑이다. 이 문구와 부분은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 하나는 쇼카콜라 통을 열 때 이 곳을 누르고 열면 반대쪽으로 열려서 베일 염려 없이 열 수 있고 쇼카콜라를 쪼갤 때 저 부분을 눌러 쪼개기도 한다. 사실 그렇게 얇지는 않기 때문에 쉽게 베일 일은 없지만 너무 힘줘서 만지면 진짜로 베일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쇼카콜라를 쪼개는 도구로 쓰라고 있는 것이다. 쇼카콜라가 통짜로 나오던 시절의 흔적인데 지금도 꽤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쇼카콜라 조각의 물결 무늬 사이에 대고 꾹 누르면 그대로 쪼개진다.

옛날 독일 국방군 군납품으로 배급되던 쇼카콜라에는 더욱 고농도의 카페인이 들어가 전차 승무원, 파일럿이나 해군을 위한 유사 각성제 취급 받았다. 이 시절에는 권장 섭취량이 하루 한두 조각이었으며 일반 장병들이 그 이상을 섭취하려면 지휘관의 허락이 필요했지만[5] 큰 전투 직전에 병사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제한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4. 전투식량[편집]



전식 리뷰어 Steve1989MREInfo의 1942년 당시 쇼카콜라 시식 리뷰.[6] 조각으로 나눠져 있고 골판지와 기름종이로 단이 분리된 제품과 달리 내부에 비닐 포장이 되어 있다. 초콜릿 가운데에는 별도의 문양이 새겨져있다. 중량은 동일한 100g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국방군부식으로 정식 채택된 적이 있는데 배급된 의도는 원래 밤낮없이 적의 방어선을 돌파해야 하는 전차병과 공군 조종사의 졸음 방지용 간식 겸 비상 식량이었지만 상대적으로 폭발적인 열량을 필요로 하는 특수부대, 공수부대를 포함한 경보병 등에게도 보급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소대가 전투에 들어가기 전 그동안 행군하면서 주린 배를 채우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전장으로 부터 1㎞ 정도 밖에서 쇼카콜라와 말린 무화과, 레몬 사탕 또는 라임맛 사탕과 함께 먹었고 해군에서도 유보트 승조원들의 간식 겸 생존식으로 요긴하게 사용되었다. 해당 직별은 다른 군과 달리 지휘관의 통제 없이 섭취할 수 있었다.

독일의 전쟁 영화 스탈린그라드에서도 등장한다. 굶주림과 추위에 지친 주인공 소대 근처에 항공 보급으로 작은 컨테이너에 실려 철십자 훈장과 함께 투하된다. 먹지도 못하는 쓸모없는 철십자 훈장은 내버리고 깡통 속 초콜릿을 까먹으면서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는 병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헌데 모르는 사람한테는 그냥 구두약통으로 보인다.[7] 현재의 제품처럼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과 달리 영화에서는 디스크 모양으로 통째로 들어 있는 걸 부셔먹는 모습이라 더 그렇게 보인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콜 오브 듀티 1에선 체력 10을 회복하는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북유럽과 중부 유럽에서 팔리는 이 초콜릿은 현재까지도 유럽 대륙을 횡단하며 아우토반을 달리는 피로한 트러커들이나 공장 노동자들, 파일럿들, 선장에게 사랑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국방군에서 흔히 먹었던 역사와는 달리 정작 독일 연방군에서는 전식으로 지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동독 국가인민군은 어땠는지 불명. 현재 독일 연방군에 전식으로 들어가는 다크 초콜릿은 메이보나 사의 초콜릿이다.


5. 구매[편집]


대한민국에서는 극소수의 초콜릿 매니아 혹은 밀덕 외에는 인지도가 바닥이므로 알룐카[8]와 함께 희귀한 초콜릿 중 하나다. 당장 동네 마트나 편의점은 고사하고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코스트코 같이 큰 마트에서도 팔지 않는다.

그나마 수입산 사탕을 위주로 판매하는 당과류 매장 위니비니에서 2017년부터 쇼카콜라의 판매를 시작했다. 초기에는 서울 점포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했으며 현재는 전국 점포에서 모두 판매 중이다. 가격은 변동이 심했으나 2022년 기준으로는 6800원이다. 위니비니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할 수 있는데 가격은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하다. 위니비니 매장은 서울·부산·대구·대전·경기에 있으며 그 외 매장들과 매장의 주소를 알고 싶다면 위니비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자.

2020년대 이후에는 쿠팡에서도 판매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로켓배송도 가능하다. 평균 가격은 7,800원으로 위니비니보다 비싸다는 게 흠이며 로켓배송 상품은 19,800원부터 시작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한 두 개를 사더라도 여러모로 비효율적인 셈. 요즘은 그래도 싸게 파는지 로켓 배송도 1개 7,800원부터 시작한다.

초창기 수입된 품목의 성분분석표에 따르면 '초-카-콜라'다. 그래서 수입과자점에서 들어올 때 초카콜라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상기한대로 한국어 단어들로 표기한다면 이쪽이 더 한국어 표기법에 가까운 표기인 셈.

독일 현지에서 쇼카콜라를 구매하려고 할 경우 일반인들이 아무 때나 사먹을 물건은 아닌지라 의외로 편의점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아무 편의점이나 들어가 봤자 쇼카콜라가 없을 확률이 높은데 쇼카콜라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쇼카콜라를 들여 놓은 점포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실제로 독일인들은 쇼카콜라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독일 군사용품 매장인 ASMC에는 진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독일보다 오스트리아에서 찾아보기 더 쉬운 편이다. 특히, 장거리 트럭 운전자가 많은 유럽 특성상 휴게소에서는 꽤 흔하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2유로 전후다.


6. 유사품[편집]


유사한 성분의 제품으로 스페인에서 1946년에 개발한 '콜라카오'(Cola Cao)가 있다. 다만 독일의 쇼카콜라와 달리 뜨거운 물이나 우유에 타먹는 핫초코 형태이며 카페인 함량도 적어서 어린이나 미성년자가 마시기도 편하다.


7. 여담[편집]


  • 초콜릿이 철 통에 담겨 나오는 건 흔치 않기 때문에 이게 초콜릿인지 구두약인지 헷갈리는 사람들이 있긴 있다. 그 덕분에 쇼카콜라를 구두약이라고 속이면 속는 사람도 제법 있다.

  •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에서 오스발트 루츠, 발터 모델, 하인츠 구데리안 등 독일 기갑부대를 이끄는 장군들과 그 휘하 부대의 애용품으로 쓰인다. 공세 직전 전차 위에서 쇼카콜라를 까고 으적거리면서 시작하는 것은 기갑병과 장교들에겐 일종의 루틴.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4 08:17:16에 나무위키 쇼카콜라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교과서적으로 7~8g의 원두로 30㎖을 뽑으면 대략 60~70㎎의 카페인이 나온다.[2] 생산 국가가 나치 독일인지라 라이히스아들러가 그려져 있다.[3] 이런 견과류 제품을 독일어권에서는 슈투덴텐푸터(Studentenfutter)라고 부른다.[4] 옛날에는 통짜로 초콜릿 원판이 들어가 있었다.[5] 맛있다고 한꺼번에 다 먹으면 카페인으로 인해 수면을 제대로 못하게 될 뿐더러 그만큼 전투효율도 떨어지게 될 테니 지휘관 입장에선 통제하는 게 매우 당연했다.[6] 용기 옆에 있는 상자는 담배다.[7]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캔 윗면에 초콜릿 1조각을 그려넣어서 팔고 있다.[8] 러시아의 초콜릿 브랜드. 한국에서는 게임 Escape from Tarkov로 유명세를 얻었다. 한국의 오프라인 점포에서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는 쇼카콜라와 달리 그나마 올리브영의 일부 점포에서 구할 수 있다. 제일 쉽게 구하는 법은 구 소련권 및 중앙아시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 있는 현지인 마트에 들어가는 것인데 그곳에는 99% 확률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