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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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상세
3. 일부 병원 수간호사들의 문제
4. 여담


1. 개요[편집]


首看護師

간호사들의 우두머리(수, 首)라는 의미의 직책으로 간호단위(주로 병동)의 책임자로서 중간관리직이다.


2. 상세[편집]


일반적으론 그 병동 내에서 가장 경력이 많은(간호사로서의 연차가 아닌, 해당 병원에서의 경력이 많다는 뜻) 간호사가 맡으며, 병동의 간호사들을 관리한다. 3교대 데이, 이브닝, 나이트, 오프 근무표 작성과 인사 물품 장비 관리 등 기타 업무를 주로 맡으며, 대부분의 수간호사들이 나이가 50대 전후이기에 이미 환자에게 술기를 직접 수행하는 '일선 간호업무(액팅)'에서 손 뗀 상태로 대학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은 차지도 안보고 관리만 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중소형 병원의 경우는 규모에 따른 고질적인 인력부족도 있기에 모든 일선 업무에서 아예 손을 떼는건 아니며 차지(책임간호사가 하는 주로 차팅업무)를 어느정도 보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다른 간호사들도 굳이 수간호사가 같이 일하길 바라지 않는다.

이름은 '수간호사'지만 서열이 제일 높은 간호사는 아닌데, 굳이 말하면 하나의 간호 유닛(병동 등)내에서 가장 높은 위치로, 실제로 병원을 보면 상당한 소규모의 병의원급이 아닌이상 보통 그 위의 더 높은 관리자들이 있다.

병동 여럿을 묶은 '간호과'나 '간호팀'의 책임자인 '간호과장' 및 '간호팀장'[1]이라던지, 병원 간호부서 전체의 '간호부장', '간호본부장', '간호부원장' 등 다양한 직함으로 수간호사 위의 상위 직급이 존재한다.

또한 수간호사는 단순한 직책일 뿐이라서 삼성전자의 과장과 직원 30명도 안되는 중소기업의 과장이 직책이 동일한 '과장'이라도 대우나 입지가 천지차이로 달라지듯이 유명 대학병원의 수간호사와 소규모 병원의 수간호사의 급여나 대우는 당연히 차이가 난다.

간혹 이 명칭이 남자 간호사(수컷의 수를 써서)라든가, 동물 간호사(수의사에 대응하는)로 잘못 알려지기도 하는데 수간호사의 ‘수’는 절대 ‘수컷 수’나, ‘짐승 수’가 아니다.


3. 일부 병원 수간호사들의 문제[편집]


문제는 병원의 규모가 굉장히 작은데도 한자리씩 꿰차고 앉아있는 비양심적인 잉여 수간호사들의 문제가 많은 편이다. 자기보다 낮은 간호사나 동료들을 태움 문화를 하거나 환자들에게 불친절하게 스트레스 푸는 씩으로 고함을 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 병동에 환자 침상 40명이 정원인 작은 요양병원에 RN(간호사) 5명이 있다고 치자. 3교대는 절대 불가능한 조건이다. 3명은 주간(데이, 이브닝), 2명은 야간(나이트킵, N-keep) 근무를 서야 하니 수간호사는 당연히 주간 근무를 선다. 수간호사는 업무 특성상 타 부서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월화수목금(평일주간 D) 5일을 근무하는데,[2] 이런 작은 병동에서 주간에 액팅을 아예 안 한다면 당연히 간호조무사(NA)들이 액팅을 하게 된다.

결국 환자와 보호자는 간호수가에 따른 입원비를 지불하는데도 불구하고 올바른 간호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단순한 활력징후(V/S)측정, 상처 소독이나 드레싱 같은 단순업무부터 정맥주사(iv), 도뇨관(폴리카테터), 비위관(L-Tube) 같은 간호사나 인턴이 할만한 업무까지 간호조무사들이 시행한다.[3]

그렇다면 간호기록지(차팅)부터 의사 지시 처방(닥터 오더 픽업)같은 업무는 잘 이뤄지는가? 당연히 아니다. 수간호사가 데이 때 픽업은 받아놓고 저녁(이브닝) 근무자가 오전 중 픽업 받은 오더를 오후 픽업 전에 후다닥 처리한다. 물품 신청이나 장비 관리는 잘 이뤄지나? 당연히 밤(나이트) 근무자가 떠안는다. 데이 때 시작해야 하는 수액(플루이드) 작업을 야간 근무자가 새벽 5시에 미리 꽂고, 새벽 4시부터 데이 때 내려보낼 검체를 채혈한다. 소변검사를 위한 도뇨는 덤. 요양을 위해 입원한 노인 환자들인데, 새벽 4시부터 정맥 찾는다고 환하게 병실에 불켜야 하니 잠 잘 자던 환자들 새벽부터 다 깨는 건 당연하다.

간호사 총원 5명 내외의 소규모 집단에서 수간호사 타이틀을 달았다고 일선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놓아버리는 행실에도 문제가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저 사람들은 본인들의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다는 것. 한국 사회는 나이가 많고 경력이 길고 계급이 높으면 한없이 갑의 위치에 서려는 경향이 유독 심하다. 특히 지금 수간호사 타이틀을 달고 있을 86세대들의 연공서열 자부심과도 일맥상통한다. 가뜩이나 폐쇄적인 의료계에서 특별히 언론에 비춰질 일이 없는 간호계의 고쳐지지 않는 암묵적 행태다.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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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소규모 병원이라던지는 과장이 최고관리자인 경우도 있다.[2] 오히려 수간호사들은 평일만 일하는 셈이다. 법정공휴일에도 쉰다. 다른 간호사들은 평균 10시간 이상은 물론 휴일에도 일한다.[3] 사실상 RN 간호사 막내 수준 일들을 하지만 그렇다고 실제로 RN과 같은 권한이 부여되는 것도 아니고, 급여를 RN과 똑같이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이쪽도 노동 부담에 괴롭긴 매한가지다. 실제로 대형병원에서는 체위변경, 검체를 나르는 등 법적으로도 단순업무밖에 하지 못하는데 반대로 요양병원에서는 웬만한 액팅일로 이것저것 술기를 하게 되기에 오히려 병원급별 간호조무사의 손기술 자체는 평균적으로 요양병원이 가장 나을수도 있다. 사람을 갈아넣어서 병원을 굴리고, 피해는 환자만 보는 셈. 거기다 RN 5명에 간호조무사 2명 정도인 이런 조직에서도 수간호사가 인사 관리에 태만하면 간호사끼리 싸우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끼리 싸우기 일쑤다. 약간 더 병원이 커지면 응급구조사까지 삼파전이 된다 그러다 밀리는 쪽이 우르르 병원을 그만두고 악순환이 반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