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행정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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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수도(首都, capital city)는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중앙정부나 자치령의 자치정부, 연방제 국가의 연방정부가 자리잡은 도시를 일컫는 용어이다. 다른 말로는 도읍(都邑)이라고도 하며, 순우리말로는 서울이다.
주로 항구(큰 무역항)가 존재하는 도시나 아니면 그 근처에 수도가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워싱턴 D.C.나 베이징시, 서울특별시가 그렇다. 바다를 끼고 있어 주변국과 무역하기 편하고 내륙에 비하면 기후가 온화하기 때문. 또 십중팔구 큰 강을 끼고 있기도 하다.
다른 여러 행정구역의 경우에는 각자의 중심 도시를 일컫는 용어가 존재한다: 도의 도청 소재지와 주의 주도. (다른 행정 구역의 것은 공식 한국어 명칭을 찾을 수 없었다.)
2. 유형[편집]
- 복합 수도: 행정의 중심지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교육,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수도이다. 대한민국의 서울, 영국의 런던, 프랑스의 파리, 일본의 도쿄 등이 이에 해당한다. 다만 이 중 일부가 제외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예를 들면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이탈리아 로마는 경제적으로는 상하이, 프랑크푸르트, 밀라노에 밀려서 전국의 확고한 중심지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도 존재한다.[1]
- 행정 수도: 단지 행정의 중심지 역할만 하는 수도이다. 미국의 워싱턴 D.C.,[2] 캐나다의 오타와, 호주의 캔버라, 브라질의 브라질리아,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등이 이에 해당하는 예이다.[3] 한국도 한 때 위의 사례처럼 세종특별자치시를 새로운 행정수도로 만들려는 계획이 추진되었었다.
3. 규모[편집]
수도란 정의상 정치/행정의 중심지이기만 하면 되므로 규모가 거대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정치적 중심지에 사람이 몰리는 것은 꽤나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수도인 도시가 규모도 큰 경우가 꽤 많다.
대한민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1/5이 서울에,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의 인구가 사는 서울 공화국 현상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도 수도라면 으레 최대도시일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의외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꽤 많은데 그런 예는 최대도시가 아닌 수도를 참조하면 된다. 이러한 경우 최대도시가 인지도가 더 높아 (특히 외국인들이)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최근에는 수도라는 말보다는 행정수도라는 말을 써서 최고중심도시와 행정수도가 이원화된 국가를 설명하곤 한다.
오늘날에는 교통이 발달해서 정치적 중심지가 정말로 정치와 행정의 기능만을 담당하고, 문화와 경제의 중심지는 다른 곳에 따로 있는 경우도 많다.
4. 어형[편집]
4.1. 서울[편집]
수도를 순우리말로는 '서울'이라고 한다. 서울이라는 어원에 대한 가설은 여러 가지가 있다. 아직 통일된 가설은 없는데, '서울'이 조선시대의 중세 국어에서 '셔블'로 쓰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설들은 이 '셔블'을 바탕으로 추론해 낸 가설들이다. 한국어에서 모음 사이에서 /ㅂ/이 유성음화된 결과 /ㅸ/이 되어 결국 /ㅜ/ 계열로 변화하는 것은 흔한 현상이다.[4]
-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를 가리키던 말인 '서라벌' 또는 '서벌'이 수도를 가리키는 일반명사로 변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현재 국어학계의 다수설이다. 본래 서라벌의 발음은 '쇠벌'의 옛 발음인 '서부루/사바라' 이었다고 한다. (류렬(1983), 세나라시기의 리두에 대한 연구 - 사람, 벼슬, 고장이름의 표기를 통하여(부산대학교 소장)). 경주의 옛 한자식 이름인 '금성(金城)' 역시 '쇠벌'을 훈차(訓借)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고구려의 첫 번째 수도였던 '졸본'의 발음이 '솔본', '솔빈' 등으로도 불렸다는 걸 볼 때 '졸본', '솔본', '솔빈' 등이 일반명사로 변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 백제의 세 번째 수도였던 부여군의 옛 이름인 '소부리(所夫里)'('소불', '쇠불' 정도로 불렸을 듯 하다. 이것을 한자로 음차한 것이 잘 알려진 '사비(泗沘)')가 수도를 가리키는 일반명사로 변한 것에서 유래하였다.
- 태봉의 수도였던 철원을 고유어로 '쇠벌(鐵原)'이라 부른 데에서 유래하였다.
-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의 옛 이름인 '송악(松岳/松嶽)' 또는 '송도(松都, '솔' 또는 '솔벌' 정도로 추정된다.)'에서 유래했다.
-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 후 천도를 위해 서울 한양도성을 지을 때 눈이 녹은 가장자리를 따라 울타리를 쌓았다는 뜻에서 눈 설(雪)자를 써서 설울이라 했다가 서울이 되었다는 카더라도 있지만, 이는 고유어를 한자 유래로 풀어내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 신빙성이 떨어진다. 특정한 역사적 일화를 바탕으로 한 어원 풀이라고 하기에는, 특히 뜬금없이 한자를 갖다 붙인 어원 풀이 중에서 믿을 만한 것은 극히 드물다. 이에 대해서는 민간어원 문서로.
오늘날의 한국어에서는 '서울'이라는 단어는 수도라는 보통명사의 용법이 크게 줄어들고 한국 중부지방의 특정 도시 서울특별시를 가리키는 고유명사로 거의 굳어졌다. 비슷하게 '달' 역시 "화성의 달은 데이모스이다" 등으로 '위성'을 뜻하는 일반명사로 쓰이는 예가 있다.
1990년대 정도까지는 '미국의 서울은 워싱턴 D.C.'처럼 수도 대신 서울이라는 말도 많이 쓰였지만 2010년대 기준으로는 일상언어에서는 한자어인 '수도'가 보편적이며 서울이라는 단어로 외국의 수도 등을 설명하는 것은 어색해져 버렸다. 본래 표준어는 쉽게 변하지는 않지만 대중의 언어생활을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지금처럼 계속 이어진다면 미래 언젠가는 서울이라는 단어의 사전상 의미도 개정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 설립 초기에는 일반명사를 공식적인 도시 이름으로 정하는 게 이상하다는 반응이 많아 서울시의 이름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다. 의미상 어색함이 있기는 하다. 예컨대 개 이름을 '개'(고유명사)라고 짓는 것과 같은 일. 그러면 그 '개'가 아닌 다른 개(일반명사)를 부를 때 헷갈릴 것이다. '서울' 역시 "일본의 서울은 도쿄도이다"와 같은 일반명사로서의 역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부산을 항구, 대구광역시를 분지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한 느낌.
이승만은 '한도(漢都)'라는 이름을 내놓았는데 '한양'이나 '한성'의 전례를 떠올려 지은 것이라고 한다. 물론 바뀌지는 않았다. 이승만의 호 '우남'으로 하자는 아부성 제안도 있었으나 이건 외솔 최현배 선생이 지금 장난치냐고 격노했고, 이승만 본인도 안 된다고 해서 취소됐다. 비슷한 일화가 카자흐스탄의 아스타나, 베트남의 사이공 버전도 있다. 사이공은 실제로 호치민 시로 개명됐지만, 카자흐스탄의 독재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는 이승만이 그랬듯 측근의 누르술탄 시 개명 제안을 스스로 거부했다(2008년). 결국 2019년에 의회에서 다시 제안되었고 가결되어 아스타나는 누르술탄시가 되었다고 한다.
4.2. 수도 고유명사의 확장[편집]
영어에서는 한 나라의 수도가 그 나라의 정부 또는 정치계를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국 정부'를 Seoul로 표현하는 식이다. 영어권에서는 이런 용법을 수도에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가령 NASA를 부를 때 휴스턴이라고 부르는 등 대표적인 도시 이름으로 치환해 부르는 경우가 있다. 사실 서양만 그런 게 아니라 동양 역시 중앙집권이 확립되기 전에는 이런 경우가 있었다.
앞선 '서울'의 예가 일반명사가 고유명사로 의미의 폭이 좁아진 예라면 이 문단의 내용은 의미가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작은 나라들의 경우 수도 이름이 곧 국명이 되는 경우가 많다. 파나마와 멕시코는 나름대로 면적이 있는 나라임에도 수도 이름이 나라 이름과 동일하다. 도시 이름으로 출발해 지역 이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중남미의 소국 벨리즈도 수도 이름과 나라 이름이 같았었지만, 수도가 태풍으로 박살이 나는 바람에 내륙에 새로 벨모판이라는 이름의 수도를 만들었다.
4.3. 언어별 명칭[편집]
한자로 수도를 가리키는 글자는 '京', '都' 등이 있으며, 한국사의 옛 기록에서는 앞의 둘 중 한 글자로 수도를 가리키기도 했고 왕경(王京), 경도(京都), 황도, 도읍(都邑), 도읍지(-地), 국도(國都), 도성(都城), 경성(京城), 경사, 제경, 제성 등의 이름도 사용되었다. 예를 들어 왕경은 삼국사기에 나올 때는 주로 신라의 수도 서라벌(금성)을 의미하고, 고려사의 왕경은 개경,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왕경은 한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과거에 수도를 여러 개 두는 다경제(多京制)를 시행했고 수도들의 이름은 '(방위)'+京/都 식이 많았다. 동경(東京), 서경(西京), 남경(南京), 북경(北京), 상경(上京), 상도(上都) 등이 있다. 한국엔 없지만 중국, 일본에는 이런 이름을 오늘날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도시들이 있다.
일본어로는 '都'를 훈독으로 'みやこ'라고도 하는데 다소 은유적이거나[5] 예스러운 느낌이 강한 듯하고 보통은 '首都(しゅと), 首府(しゅふ), キャピタル' 등의 단어를 쓴다. 영어로는 'capital'이라고 한다.
동양에서는 수도를 이전하는 것을 천도(遷都)라고 불렀다. 오늘날에는 주로 '수도 이전'이라고 한다.
주정부의 소재지는 주도(州都),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성(省)정부의 소재지는 성도(省都)라고 부른다. 중국의 경우 성회(省会)라고도 한다. 도의 경우라면 '도도'가 되겠지만, 아직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지방 정부라고 할 만큼 권한이 크지 않으므로 그렇게 부르지는 않는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야 도청 소재지가 도도가 되겠다. 어감이 묘해서 다른 단어를 택할 수도 있겠지만. 종교적으로 중요한 도시는 '성도'(聖都, holy city)라고 부른다.
5. 법률에 의한 지정과 정치에 의한 지정[편집]
수도는 헌법이나 법률로 정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런 명문규정 없이 사실상 수도 지위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 베를린은 독일 통일 후 법률로 수도가 되었고, 베른, 런던, 파리, 리스본, 에든버러, 도쿄, 서울 등은 명문 규정이 없다. 수도가 어디에 있는지 법률로 규정한 나라들은 많지 않다. 대개는 수도를 다스리는 공직자들의 권한과 사회간접자본의 유지비에 대하여 특별법을 제정할 뿐이다.
반란이나 내란 등 기존의 국가체제를 전복하려는 불온분자들의 무장투쟁 때문에 특정 대도시가 수도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예를 들어 서아시아의 이스라엘과 동아시아의 중화민국이 있다. 이스라엘은 수많은 중앙정부기관들이[6] 수도 예루살렘에 이전을 완료했지만, 국제사회의 주권국가들 가운데 친이스라엘 우방국을 표방한 약 50개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국의 정식 수도로 인정했는데, 이스라엘 본토의 외국 대사관들은 대부분 텔아비브(지중해 바닷가의 대도시)에 있으며, 예루살렘은 비유대인들이 집중거주하는 요르단 강 서안 지구와 바로 인접해 있는 안보 문제가 있기에 혹시 모를 총력전에 대비하여 텔아비브에서 근무하는 중앙정부기관들이[7] 많이 있다. 중화민국은 1928년부터 난징에 수도를 두고 있었으나 국공내전 이후 (국부천대) 타이베이를 임시수도로 삼고 있다. 아직까지 명목상 수도는 난징이지만 국제사회는 (친중화민국 우방국들조차도) 인정하지 않으며,[8] 21세기에 이르러 본인들도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 것 같다.
대한민국 헌법에는 수도를 서울이라고 규정한 바 없다. 다만 하위 법령인 '서울특별시 행정특례에 관한 법률'에서 서울특별시가 수도로서의 지위를 갖는다'고 하였다. 제2조(지위) 서울특별시는 정부의 직할로 두되, 이 법에서 정하는 범위에서 수도로서의 특수한 지위를 가진다. 이 법과 이 법의 일반법에 해당하는 지방자치법은 서울이 수도라는 것은 당연한 전제로 하고 수도로서의 서울이 갖는 특별한 지위에 대해 규율하고 있을 뿐이다. 즉 대한민국 수도가 서울이라는 명문규정은 없다. 최근에 노무현 대통령이 충청남도로 행정수도를 건설하려고 하고 법률 개정 절차를 거쳐서 수도 이전을 시도했으나, 이에 반대하여 제기된 헌법소원에서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 수도가 서울인 것은 관습헌법이기 때문에 수도를 이전하려면 국민투표 등 헌법을 개정하고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관습헌법 문서로 이동하면 알 수 있다.
일본의 도쿄 역시 도쿄도라는 특수한 행정구역이 존재할 정도로 수도로서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헌법 등 법률에 명문화되지 않았기에 때때로 교토에서 도쿄는 별궁일 뿐이고 교토가 진정한 수도라는 주장을 펼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에 동조하는 일본인은 거의 없지만. 자세한 내용은 교토 문서 참조. 간단히 말하자면 일본의 황거는 예로부터 교토에 있었고, 대정봉환 이후 천황이 도쿄로 옮겨갔지만 천도한다고 명확히 표명한 적도 없고, 도쿄에 고쿄가 존재하지만 이는 에도 성을 개수하여 사용하는 임시 별궁일 뿐이고 정식 황궁은 여전히 교토고쇼라는 주장이다.
법적 지정과는 무관하게 행정구역상 특수한 지위에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한민국은 특별시가 광역시보다 다소 우월한 지위를 가지며, 일본 역시 도쿄만이 都라는 지위를 갖고 있다. 특히 연방의 경우 역사적으로 독립국가나 다름없는 주의 연합 형태인 경우가 많고 연방 수도를 특정 주의 도시에 두면 그 주로 정치적 헤게모니가 쏠릴 수 있기 때문에 연방수도가 있는 지역을 주의 땅이 아닌 연방 직할령으로 두거나(예: 미국의 워싱턴 D.C.,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푸트라자야, 인도의 뉴델리) 그 도시만을 특별히 주로 지정하거나(예: 독일의 베를린)[9] , 연방수도에 대한 규정을 회피하고 정부기관을 전국에 분산한다(예: 스위스). 그런 점에서 캐나다의 오타와는 연방수도이면서도 드넓은 온타리오 주의 일개 도시라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와 같은 사정은 공용어의 법적인 지정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일본어는 일본의 공용어로 법적 지정된 것은 아닌 반면, 한국어는 한국의 공용어로 지정되어있다. 또한 러시아어가 많이 쓰임에도 벨라루스어를 공용어로 지정한 벨라루스가 있다. 단, 공용어의 경우 타국에서 남의 나라 공용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
6. 대한민국의 수도 소재지[편집]
대한민국의 경우 조선 시대의 수도였던 한성이 계속 수도로 이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에도 조선총독부가 서울(경성)에 위치하는 등 그 지위가 이어졌고, 수도가 500년이나 지속된 것도 크게 작용했을 듯하다. 아마 '서울'이라는 일반명사가 한성 지역, 오늘날 서울특별시를 지칭하게 된 것도 이러한 연원일 것이다.
북한도 1972년 사회주의 헌법이 제정될 때까지 법적으로 서울을 수도로 지정했었다. 그 이전까지는 평양시를 '임시수도'로 두고 서울을 '혁명을 통해 탈환해야 할 미수복 수도'로 보았다. 그러나 주체사상을 강조한 사회주의 헌법의 제정을 계기로 평양을 띄우기 시작했으며, 북한 역사학계에서도 서울시의 역사성의 근원인 조선왕조를 비판하고 그 대신 평양을 중심으로 했던 고조선과 고구려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기 시작했다. 다만 현행 북한 헌법에서도 평양을 '혁명의 수도'로 지칭하는 등, 다소 모호한 부분이 남아있다.
7. 특수한 수도[편집]
7.1. 복수의 수도[편집]
나라에 따라서는 수도를 여러 개 두는 경우가 있다. 각 나라마다 다르지만, 권력을 분산시키거나, 나라 전체의 원활한 통치를 위해서거나, 기후 문제로 계절마다 다른 곳을 수도로 삼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행정수도를 만들기 위해 브라질, 나이지리아처럼 수도를 이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신대륙 국가나 아프리카에서 이런 사례가 비교적 많다.
공적 권한을 나누어 여러 수도를 지정한 경우에는 '이곳이 대표 수도이다'라는 규정이 없을 때 굳이 하나를 수도로 꼽아야 한다면 통상적으로 행정부의 소재지를 수도로 본다.
한편 비슷한 개념으로 전근대 시기의 중국과 한국에서도 배도(陪都)라는 준(準)수도를 운용하는 다경제(多京制)를 운영하기도 했었다. 중국에서는 주나라가 호경과 낙읍을 양도로 삼았던 것을 시작으로 기본적으로 낙양을 동도(東都), 장안을 서도(西都)로 부르며 중시하는 양경제가 오랫동안 시행되었다. 송나라의 수도는 낙양 동쪽의 개봉이었기 때문에 낙양이 서경(西京) 하남부, 개봉이 동경(東京) 개봉부가 되었다. 원나라는 대도와 상도를 양도로 삼았다. 명나라는 경사(京師)인 북경(北京) 순천부와 남경(南京) 응천부를 양경으로 삼았다. 이는 지금도 베이징과 난징이라는 도시 이름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수도들은 방위를 앞에 붙인 이름(동경, 서경, 남경, 북경, 상경, 상도)을 자주 썼다.
한국사에서도 고구려, 신라, 발해, 고려, 대한제국에서 수도를 여러 곳을 두는 다경제를 시행했다. 이런 다경제는 당시 중국을 모방한 것으로 황제국의 제도로 여겨졌기 때문에 외왕내제의 일환이기도 했다. 고구려는 후기에 수도 평양성을 비롯해 옛 수도인 국내성, 남부의 중심도시인 한성(지금의 황해도 재령군)을 합해 3경이라 했다.
신라는 수도 서라벌 외에 '작은 수도'라는 의미의 소경(小京)을 현대의 광역시처럼 전국 주요 지점에 설치하였다. 통일 이전에도 아시촌소경(함안군), 국원소경(충주시), 북소경(강릉시)을 두었지만 통일 이후 북원소경(원주시), 서원소경(청주시), 중원경(충주시), 남원소경(남원시), 금관소경(김해시) 5곳을 정해, 전국을 9개 단위로 나눈 9주와 함께 9주 5소경을 설치하였다. 이들은 옛 고구려 지역에 2곳, 옛 백제 지역 2곳, 옛 가야 지역 1곳(가야를 원 신라 지역으로 볼 경우 수도 경주시를 포함해 2곳)으로 삼한일통 사상에 의해 지역안배 균등 분배했다.
발해는 수도인 상경용천부를 비롯해 중경현덕부, 동경용원부, 남경남해부, 서경압록부 5경을 두었다. 이 발해의 5경제는 이후 발해의 영토 기반에서 성장한 요나라, 금나라의 5경제로 계승되었다.
고려는 수도인 개경(개성시) 외에 동경(경주시), 서경(평양시), 남경(서울시)을 따로 두었다. 다만 이 넷을 동시에 4경이라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격이 다른 개경을 빼고 나머지 셋을 세거나, 개경에 더해 시기에 따라 동경이나 남경을 빼고 세서 3경이라 했다.
조선은 다경제를 시행하지 않았다. 강력한 중앙집권화를 꾀했던 국가답게 수도 한성에 큰 역량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국초에는 경도(京都) 한성부를 한경(漢京)으로, 구도(舊都) 개성유후사를 개경(開京) 또는 송경(松京)이라고 부르며 둘을 아울러 양경(兩京)이라고 일컬었지만, 세종 연간에 한성부가 단독 수도로 굳어졌다. 세조 때 양성지가 상경(서울시), 중경(개성시), 동경(경주시), 남경(전주시), 서경(평양시), 북경(함흥시)로 지정하자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이루어지진 않았다. 그러다 대한제국 때에 중국의 전례를 본따 1903년부터 평양을 서경(西京)으로 육성하려고 풍경궁을 짓는 등의 조치를 했으나 계획이 구체화되기 전에 경술국치로 국권이 상실되었다.
일본의 경우 과거 에도 시대 당시에는 천황의 조정과 정이대장군의 막부로 이루어진 이중적인 권력구조로 인해 천황이 기거하는 교토와 막부가 위치한 에도가 양대 수도로 취급받았다. 그 이전의 가마쿠라 시대 때도 천황이 있는 교토와 막부가 있던 가마쿠라가 병립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무로마치 막부는 천황과 함께 교토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무로마치 막부의 시기에는 교토가 다시 유일한 수도가 되나 싶었으나... 알다시피 얼마 안가 전국시대가 열리면서 무로마치 막부 자체가 공기화되어 버렸다. 그러다 메이지 유신 이후 교토에 있던 천황이 거처를 에도로 옮기고 에도를 도쿄라 개명하면서 도쿄가 유일한 수도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7.1.1. 예[편집]
- 볼리비아의 수도 라파스는 실질적 수도이며, 법적 수도는 수크레다.
- 네덜란드의 수도는 헌법에 따라 암스테르담으로 규정되어 있지만, 왕궁 및 중앙행정기관은 헤이그에 있다.
- 필리핀의 수도는 마닐라이지만, 하절기에는 바기오가 실질적인 행정 수도가 된다.
- 말레이시아는 왕궁과 국회, 사법부 일부가 쿠알라룸푸르에 있고, 그 외의 연방정부기관이 푸트라자야에 있어서 두 도시가 모두 수도의 기능을 한다.
- 몇몇 국가들은 전시 및 비상시에 정부부처가 옮겨갈 비상수도를 정해 두고 있는데, 북한의 강계시, 중국의 우한시
???, 프랑스의 보르도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는 4개나 되는 수도를 두었는데. 각자 용도가 달랐다. 바빌론은 행정 수도, 페르세폴리스는 종교적·의례적 수도, 엑바타나는 여름 수도, 수사는 겨울 수도로 사용했다.
- 오스만 제국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함락하여 수도로 삼기 전까지 부르사를 아시아 쪽, 에디르네를 유럽 쪽의 중심으로 삼았다. 유목민인 튀르크족이 세운 나라라 바다를 잘 몰랐던데다가 사이에 동로마 제국이 끼어 있어 수도를 한 군데만 두어서는 양쪽을 모두 통제하기 어려웠기 때문.
-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행정수도는 프리토리아, 입법수도(국회 소재지)는 케이프타운, 사법수도(대법원 소재지)는 블룸폰테인이다. 명목상으로는 국토 균형 개발이라는 이유를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나눠먹기의 결과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전신(前身)인 '남아프리카 연방(1910-61)'은 4개 식민지의 연합으로 이루어졌는데, 그 중 가장 세력이 약한 나탈을 빼고 트란스발, 케이프, 오렌지 자유주가 각각 3부 수도를 나눠 가진 것.
- 스리랑카의 경우 행정기관이 전부 콜롬보에 있지만, 의회(입법부)가 콜롬보 도시권인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코테에 위치해있다.
- 원나라는 대도를 수도로 삼고 있었지만, 여름 수도로는 상도를 사용했다.
- 인도 제국은 1858년부터 1912년까지 캘커타를 수도로 삼고 있었지만, 여름 수도로는 심라를 사용했다.
7.2. 최대도시가 아닌 수도[편집]

7.3. 임시수도[편집]

7.4. 마음의 수도[편집]
몇몇 나라들은 국민들이 옛 수도를 이른바 '마음의 수도'로 여기기도 하는데, 일본의 교토, 폴란드의 크라쿠프, 불가리아의 벨리코 터르노보,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터키의 이스탄불,
그 가운데 콘스탄티노폴리스는 동로마 제국 시대의 수도였던 지금의 터키 이스탄불을 말한다. 실제로 내놓으라고까지 주장하는 경우는 일부 극우들밖에 없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그리스인들에게 마음의 수도로 남아있다. 지금도 그리스인들은 이 도시를 다른 말 빼고 그냥 '도시'라는 의미의 'η Πολή (이 뽈리)'라고 부를 정도.
8. 위치[편집]
8.1. 중심지[편집]
사실 도쿄는 동쪽의 수도라는 이름의 의미 그대로 원래 일본의 중심부에서 약간 동쪽에 치우친 지역으로 여겨졌으나, 홋카이도가 일본의 본토로 편입되면서 저절로 도쿄는 일본 열도(본토 4도)의 가운데쯤에 가까운 위치가 되었다. 물론 그 동안 서쪽으로도 오키나와가 편입되었지만 지리적 위치상 오키나와는 본토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일본 전체를 놓고 보자면 기후현이 정중앙이다.
옛 수도 알마티는 동남쪽 구석 끝의 편심지였으나 의도적으로 중심부에 가까운 위치의 아스타나로 천도하였다.
로마 제국 시절에도 로마는 제국 중앙에 있었다. 다만 로마 자체가 도시국가가 아닌 영토국가의 수도로서 기능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1세기 동맹시 전쟁이후이다.
부다페스트는 오스트리아-헝가리시절에도 제국 영토의 중앙에 있었다.
특이하게도 사막 한가운데에 위치한다. 한랭사막이고 고지대라 사하라 사막에 비하면 기후는 훨씬 나은 편이다.
옛 수도 리우데자네이루는 동남쪽 구석 끝의 편심지였으나 의도적으로 중심부에 가까운 위치의 황무지에 브라질리아를 건설해서 이전하였다.
8.2. 편심지[편집]
아래의 국가들은 과거에는 중심지에 위치해 있었는데 영토에 변화가 생기면서 편심지로 밀려났거나 자연환경적 원인(기후나 지형, 수자원인 강의 위치)으로 인해[10] 편심지에 수도를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경우가 많다.
연합왕국 이전의 잉글랜드로 따져 볼 경우에 처음 수도 선정 후 약 300년간은 중심에 가까웠다. 애초에 런던이 잉글랜드의 수도가 된 것이 노르만 정복으로 유명한 윌리엄 1세 때다. 프랑스 노르망디 공인 그에게 프랑스쪽 땅과 잉글랜드쪽 땅 양쪽을 통치하기에는 그 중앙에 가까운 런던이 유리했기 때문.
전체 기준으론 중심지이나, 본토 기준으로 보면 편심지이다.
사실 루스 차르국 등 중세시절에는 우랄 산맥 서쪽에서만 놀아서 나름 중심지였지만 영토가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캅카스로 점점 뻗어가면서 편심지가 되어갔다. 러시아 제국 시절에는 페트로그라드가 수도였는데, 여긴 아예 북서쪽 끄트머리 발트해 연안에 있었다.
조선 시대 이래 한반도의 중앙부에 가까운 위치였다. 그러나 남북분단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실효지배 영토에서는 서북쪽에 치우치게 되었다. 물론 대한민국 헌법상 북한은 정식 국가로 인정되지 않고 북한의 영토도 명목상 대한민국의 영토로 간주되므로(이북 5도), 명목상으로는 여전히 한국의 중앙부라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통일이 되면 서울 대신 개성이나 다른 곳으로 수도를 이전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자세한 건 남북통일 문서로 이동하면 알 수 있다.
중심부가 한반도 최악의 혹한지대인 개마고원 일대이다. 물론 평양은 남한의 서울에 비하면 중심지에 가까운 편이긴 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까지는 중심지 위치에 가까웠으나 제2차 세계 대전 후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빌뉴스를 소련에게 할양하고 동프로이센 일부 지역, 슐레지엔, 포메른등 독일 동부 지역 영토들을 차지하면서 편심지 위치가 되었다. 즉 쉽게 설명하자면 동쪽으로는 땅을 잃어버렸지만 그 대신 서쪽으로 영토를 얻은 셈.
- 사라예보(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 아크라(가나)
- 트리폴리(리비아)
- 다카르(세네갈)
- 포드고리차(몬테네그로)
-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
- 마푸토(모잠비크)
- 바마코(말리)
- 누악쇼트(모리타니)
- 리스본(포르투갈)
- 아바나(쿠바)
8.3. 수도 위치의 이동[편집]

9. 목록[편집]
9.1. 각 국가의 수도[편집]

9.2. 가공의 수도[편집]
보통 SF물인 경우 지구가 수도인 경우가 많다. 물론 예외도 많다.
아래는 예시이다.
- 레젠다리움 - 오스길리아스 → 미나스 티리스(곤도르의 수도), 에도라스(로한의 수도)
- 스타워즈 - 코러산트(은하 공화국, 은하 제국의 수도)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코랄, 아우구스트그라드(테란 자치령의 수도성 및 수도)
- 애니메이션 아바타 시리즈 - 아그나 켈라(북쪽 물의 부족의 수도), 울프 코브(남쪽 물의 부족의 수도), 바싱세(흙의 왕국의 수도), 불의 제국 수도(불의 제국의 수도), 공화국 도시(공화국 연합의 수도)
- 얼음과 불의 노래 - 킹스 랜딩(칠왕국의 수도)
- 엘더스크롤 시리즈 - 임페리얼 시티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수도', 이후 언더시티(로데론)
대개는 국가 이름이 따로 없거나(오그리마), 국가와 수도의 이름이 같거나(길니아스) 본래는 달랐다가 같아졌지만(아제로스-스톰윈드) 로데론의 수도를 '로데론', '로데론 시티'로 부르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고, '수도'(The Capital City)로 지칭하는 일이 더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포세이큰이 차지한 뒤에야 지하 감옥에서 비롯한 도시 특성에서 따온 '언더시티'라는 이름이 붙었다.
- 은하영웅전설 - 지구 브리즈번(지구통일정부의 수도), 테오리아(은하연방의 수도), 하이네센 하이네센폴리스(자유행성동맹의 수도), 오딘(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의 수도), 페잔(페잔 자치령, 로엔그람 왕조 은하제국의 수도성)
- 파운데이션 시리즈 - 트랜터(은하제국의 수도)
- 헤일로 시리즈 - 하이 채리티(코버넌트의 수도), 지구 시드니(UEG의 수도)
- Warhammer 40,000 - 홀리 테라(인류제국의 수도)
10. 기타[편집]
- 각 나라의 수도를 외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연령 불문하고 꽤 많이 존재한다. 어린 시절 이러하였다면 으레 지리덕후로 이어지기 마련. 수도를 아는 만큼 당연히 나라 이름도 많이 알게 되며, 국기를 같이 외우는 경우도 상당수이다. 각 나라의 지리적 여건을 잘 알면 역사나 국가간에 일어나는 문제 등의 사안에 밝아지고 그것이 전공과 직업에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꽤나 건전하고 발전적인 취미이기도 하다.
- 예능에서 나오는 무식배틀의 주요 소재가 각 나라 수도 말하기다. 1박 2일의 섭섭브라더스나 바보 어벤져스의 홍진경 등이 사례. 기안84는 제주도의 수도가 어디냐고 물어서 무식의 정점을 찍었다... 아마도 수도의 의미를 '지역 최대의 도시'로 오해했던 모양. 굳이 답하자면 수도는 '중앙정부가 있는 도시'라는 뜻이므로 제주특별자치도청이 있는 제주시가 제주도의 수도라고 할 수 있다.
- 부루마불을 접해본 세대들은 부루마불을 통해 수도를 외우기도 했다. 상술했듯 최대도시가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 유의. 예시를 들면 호주의 시드니가 있다.
- 아시리아는 워낙 수도를 자주 옮겨서 '아시리아의 수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11. 관련 문서[편집]

[1] 독일의 경제중심은 다양한 대도시로 분산되어 있으니, 금융기관(은행사, 증권사, 보험사)의 본점들 및 증권거래소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 독일은 정치와 경제 및 사회와 문화에서 지방분권의 경험이 1000년을 넘었다는 현실을 상기하자. 베를린은 18세기(프로이센 왕국)와 19세기(독일 제국)와 20세기(바이마르 공화국)를 통틀어 정치중심에 불과했다. 베를린 시내에 본사를 개업한 상공광업 회사들은 많이 있지만, 그것들 가운데 대기업들은 극소수인데, 독일제국은행 본점은 오래 전에 쑥대밭이 되었으며, 지멘스 본사는 뮌헨으로 이전했고, 베를린 증권거래소 본점과 독일신용은행 본점 및 도이치반 본사와 악셀 스프링거 본사만 영업하고 있으니, 고작 그것들만으로 통일 독일을 대표하는(?) 경제중심이라고 확신할 수가 없는 노릇이다. 이탈리아는 독일처럼 통일 국가로서의 역사가 짧고 로마의 교황청 규제가 심해서 북부 도시들이 경제의 중심지이다.[2] 인구의 상당 부분이 정부기관 내지는 유관산업에 종사하는 등 행정수도의 모습을 보이지만, 비교적 오랜 역사로 인해서 그 자체로도 규모가 상당한 일반 도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3] 브라질리아와 예루살렘은 경제중심 기능도 발전하고 있는데, 브라질리아는 국책은행들을 중심으로 본점을 이전한 반면에, 예루살렘은 민영기업들을 중심으로 본사를 이전한 덕택이다.[4] '술' 역시 /ㅂ/의 유성음화 결과 자음이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수ᄫᅳᆯ → 수을 → 수울 → 술 #[5] '北海道の都、札幌'(홋카이도의 최대도시, 삿포로), '水の都ベネチア'(물의 도시 베네치아) 등[6] 국회의사당과 정부종합청사와 대법원 및 공안기관(공안부와 경찰청)과 문화복지부처들과 이스라엘은행(이스라엘국의 중앙은행) [7] 방위기관(국방부와 참모본부, 육해공군청과 국군사령부들), 정보기관 본부(모사드, 신 베트), 경제산업부처들과 국유기업들과 증권거래소[8] 장제스 정권이 추구한 하나의 중국에 대하여 당대에도 위태로운 삽질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다.[9] 브레멘이나 함부르크도 주(Land)로 취급받긴하나, 그 둘이 주와 동급인 것은 자유한자도시이기 때문으로 베를린과는 경위가 다르다.[10] 정중앙에 사막이 있는 아프리카와 호주라든지. 특히 아프리카는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남아공(블룸폰테인 기준) 정도를 제외하면 수도가 대부분 편심지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