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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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인과 경과
3.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어떻게 다른가?
4. 증상
4.1. 병원을 찾기 전, 수면무호흡증 증상 체크해보기
5. 진단
6. 치료
7. 기타
8. 참고 문서


1. 개요[편집]


睡眠無呼吸症, sleep apnea

을 잘 때,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현상. 수면에 심각한 장애를 일으켜 잠을 오래 자도 충분히 피로가 회복되지 않게 만들고, 심장에도 상당히 무리를 주는 질병이다. 그냥 숨 잠깐 안 쉬게 되는 것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2. 원인과 경과[편집]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폐쇄성의 경우는, 수면 중에는 근육의 긴장이 풀리기 때문에 목젖, 연구개, 및 인두 주위 조직... 그러니까 일반적으로는 입과 코 구조상 이곳 저곳에 있는 구멍들을 열었다 닿았다 하는 조직과 혀 등이 자는 동안 긴장이 풀리면서 흐트러지는데, 이 조직들이 서로 들러 붙어서 아예 기도로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버리면서 발생한다.

중추성의 경우는, 호흡 중추가 불안정해지면서 뇌가 호흡을 멈추는 경우로, 수면중 호흡중추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여, 기도가 막혔거나 말거나 그냥 숨을 쉬지 않게 되는 경우다.

중추성과 폐쇄성이 둘다 일어나기도 한다.

수면중 발생하는 무호흡증(apnea)은 한번에 약 20~30초간 지속되며, 이로 인해 저산소증(hypoxia)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산소포화도[1]는 약 95% 정도이다. 95% 이하로 내려가면 저산소증 주의상태가 되며 90% 이하로 떨어지면 저산소증으로 호흡이 곤란해지는 위급상태가 된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인공호흡기로 산소를 인위적으로 공급하여 산소포화도를 끌어올리는 처치를 하게 된다. 그런데 수면무호흡증 환자에 대해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해보면 많은 경우에도 산소포화도가 85% 이하, 심지어는 70% 대의 산소포화도도 심심치 않게 나타난다. 즉 말 그대로 산소가 모자라 위험해지는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또한 저산소증으로인해 폐쇄성이든 중추성이든 결과적으론 신체가 일시적으로 각성상태로 돌아와 근육을 다시 긴장시켜 호흡 방해요소를 제거하려들게 만들고[2], 이런 현상이 몇번에서 몇백번간 반복되며, 반복되는 수면 중 각성으로 인해 수면의 품질이 나빠지게 된다.

전자와 후자 모두 각성상태의 뇌파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과, 호흡 정지, 그리고 혈중 산소농도 감소를 보이는데, 전자의 경우 호흡을 하려는 시도, 즉 몸을 뒤척이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 반면, 후자는 없다는 차이가 있다. 물론 혼재된 경우에는 두가지 경우가 섞여서 나타난다.

노화나 비만, 편도의 비대화 등으로 안 그래도 복잡한 조직들이 더 좁아터져지면 당연히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기 딱 좋다.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인자는 다음과 같다.

현대에 와서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바글바글해지고 있는데, 단순히 과거에는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몰라서 수가 적었다고 하기엔 좀 과하게 수가 많다. 비염, 부비동염, 호흡계 알러지, 척추질환 등 인체의 골격과 깊은 관련이 있는[3] 질환의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고, 치과 의사들 또한 선천적 영구치 결손 환자가 점점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보고하고 있어[4] 인류 진화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애초에 인류는 아직도 직립보행을 위해 온전히 적합하게 진화되지 못했고 그 여파가 상당하기 때문에[5] 상당히 흥미로운 연구 과제이다. 미세먼지와 그로 인한 환기의 불규칙함 또한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었으리라고 여겨진다.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AF)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어떻게 다른가?[편집]


코골이는 숨을 들이쉴 때 목젖이나 연구개 등의 조직이 떨려서 소리가 나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은 숨을 들이쉴 때 생기는 음압이 너무 커서 목젖과 연구개 및 인두 주위 조직이 들러붙어 이 멎어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코골이에서 더 나아간, 보다 심해진 형태가 수면무호흡증이다. 코골이는 숨을 쉬고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은 숨이 멎은 상태이므로 신체산소 공급이 끊기고 교감신경이 흥분해 혈압이 상승하는데, 이는 당연히 성인병(고혈압, 당뇨, 성기능 장애 등)을 가속화시키고,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질병(치매, 심근경색, 뇌졸중, 돌연사 등) 발생 위험률을 높인다.

이처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매우 가깝지만 엄연히 다른 의학적 상태로 그 진단과 치료 역시 다르다. 안타깝게도 '코는 골아도 무호흡을 경험한 적 없다'는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실행하면 대부분 코골이에 동반된 수면무호흡이 관찰되며, 드물지 않게 아주 심한 경우도 발견되곤 한다.


4. 증상[편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코골이이다. 매우 드물게 코를 안 고는 환자도 있긴 하지만 대다수는 코골이를 하니까 코골이가 심각할 정도라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만 하다. 또한 자다가 갑자기 숨이 멈춰버려서 답답함을 느끼고 잠에서 깨버리거나 심하게 뒤척일 만큼 몸부림이 심해진다. 복압이 잦다보니 야간배뇨도 한다.

수면 도중 호흡을 하기 위해 자세를 바꿔 엎드리는 과정에서 눈꺼풀이 베개에 밀려 안구가 수면 내내 건조해지고, 이게 안구건조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수면에 영향을 주다보니 평상시에도 피로감(daytime sleepiness) 때문에 자주 졸게 되며, 판단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고 정신질환까지도 일으킨다. 물론 성욕도 떨어져서 남자의 경우는 발기부전[6]이 될 수도 있다는 듯. 얼핏 들으면 우습지만, 수면무호흡증은 사람을 갑자기 죽일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병이다.[7]

수면무호흡증이 심각해지면, 저산소혈증(hypoxemia)이 재발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신체는 빈혈과 혼동하게 되어 심박출량(cardiac output)을 늘리게 된다. 이로 인해 고혈압(HTN) 및 폐고혈압(pulm HTN)이 발생하게 되고, 이로 인해 부정맥(arrhythmias)이 발병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때문에 돌연사하는 경우까지 있다.

그 외 두통 및 적혈구 증가증(polycythemia)이 보여지기도 한다.


4.1. 병원을 찾기 전, 수면무호흡증 증상 체크해보기[편집]


  1. 옆방에서도 들릴 정도로 크게 코골이를 한다
  2. 코골이를 하다 잠깐씩 끊기거나 호흡을 멈췄다 다시 시작하는 일이 반복된다
  3. 숨이 차거나 숨이 막혀서 잠에서 깬다
  4. 작업 중이거나 운전 중일 때 쉽게 잠에 빠진다
  5. 집중력이 떨어진다
  6. 기억력이 떨어진다
  7. 짜증이 잘 난다
  8. 우울증이 생겼다
  9. 오전 중 머리가 아프거나 구역질이 난다
  10. 밤중에 소변을 보러 화장실에 자주 간다
  11.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
  12. 성욕에 문제가 생겼다
  13. 잠을 아무리 자도 계속 졸립다[8]
  14. 낮에 졸림이 자주 온다
  15. 브레인포그, 머리가 안개 끼인듯 멍한 증상이 지속된다(수 년 이상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지속 될 수 있음)
  16. 잠 잘때 입으로 호흡을 한다

5. 진단[편집]


수면무호흡증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을 잘 아는 의사, 수면클리닉을 찾아가라!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문제만이 아니라 수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법은 수면다원검사 (polysomnography)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진단과 치료는 통상적인 이비인후과 외래 진료 수준을 넘어가는 통합적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코골이로 이비인후과를 찾았다가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정밀 진단 없이 편도선이나 연구개 수술을 권유받거나, '그냥, 살을 빼세요'라는 정도의 대답을 듣는다. 이비인후과진료만을 할 때 부딪힐 수밖에 없는 한계 때문이다.

그래서 수면 클리닉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는 것이다. 수면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는 수면 상태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진료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진료뿐 아니라,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성사지운동증, 낮 동안 졸음의 다른 원인, 불면증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도 한다. 그리고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이들 질환과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한다. 수면다원검사를 권하거나 다른 검사를 권할 때에도 환자가 가지고 있을 지 모를 다른 질환에 대한 평가를 아우를 수 있도록 검사 계획을 세운다.

이비인후과에서 간이수면무호흡 검사를 받고 다시 수면 클리닉을 방문해서 표준 수면다원검사를 받게 되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것은 돈 낭비, 시간 낭비이다. 불완전한 검사를 여러 번 받는 것보다 제대로된 클리닉에서 제대로 된 검사를 한 번 받는 것이 훨씬 낫다.

수면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수면다원검사를 비롯한 수면 의학 관련 진료와 검사 전반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곳을 수면클리닉이라고 한다.

수면다원검사 결과에서 호흡장애 지수(시간 당 호흡곤란 횟수)를 보고 수면무호흡증의 심하기를 진단한다. 이 진단의 기준에 따르면 시간당 5회 이상 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다고 한다.
시간 당 5~15회 미만
약한 정도 (경증)
시간 당 15~30회
중간 정도
시간 당 30회 이상
심한 정도


6. 치료[편집]


우선적으로 체중을 줄이고 운동을 하거나, 음주를 줄이고 똑바로 누워서 자지 않는 등의 행동수정요법이 필요하다.

그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하게 된다.
  1. 비수술적 치료방법 = 양압기[9]
- 이비인후과 및 전문 수면클리닉에서 처방하며, 잠을 잘 때 항상 양압기를 착용한다.
- 중등도 이상의 환자가 착용하지만 경증환자라도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 착용하기도 한다
- 고도 비만이 있는 환자
  1. 비수술적 치료방법 = 구강 기도 확장장치
- 잠을 잘때 착용하고 턱을 전진시키어 기도를 확장하는 방법의 장치들이 있다.
- 부작용이 별로 없고 적응도 쉬운 편이어서 (vs 양압기) 요즘 많이 처방을 받는 방법이다
- 개인의 구강 구조에 맞게 제작되어야 하므로 치과(구강내과)에서 치아를 본떠서 치기공사에게 의뢰하는 방식으로 장치가 제작된다.
  1. 수술 치료방법 = 기도확장수술[10]
- 3D CT[11] 촬영을 통해 막혀 있는 기도를 확인하고 그 부분을 넓혀주는 수술을 받는다.
- 설근성형술, 경구개전진 인두성형술, 이설근전진술, 설골고정술, 점막하 설근절제술 등 부위에 따라 적합한 수술을 받는다.
- 수면무호흡증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보통 1~2가지 복합적인 수술을 받는다. 수술은 보통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이비인후과에서 진행된다.


7. 기타[편집]




8. 참고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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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소포화도(Saturation of partial pressure oxygen, SpO2)는 혈액 적혈구의 헤모글로빈(Hb)에 결합된 산소의 양을 의미한다. %로 표시한다.[2] 전자의 경우 뭔가가 막혀서 숨을 못 쉬니 그걸 뚫기 위해 각성하며, 후자의 경우 각성상태로 진입함으로써 호흡을 재개하게 된다.[3] 알러지성 반응중에 신경계통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가 상당히 많이 나왔고 신경계통은 당장 척추 신경이 있으니 골격계와 관련이 있다. 미국에서 정골의학이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체의학으로 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염과 부비동염의 경우 아예 코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4] 명확히 통계가 나오진 않았으나 과거에 비해 선천적 영구치 결손으로 인해 치아교정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의견이 많다.[5] 대표적으로 디스크 질환들. 우리의 신체는 네발로 걷도록 설계 되어있었기 때문에 어깨와 목을 비롯한 척추들이 평소생활에 있어서 버틸 수 없는 무게의 머리를 지탱하게 된다.[6] 발기의 메커니즘은 생각보다 복잡하다.[7] 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이 인정되기 때문에 상당수의 양압기들은 비행기 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허가가 나있다.[8] 수면을 하면서 기도가 막혀서 깼다가 자다가 하는 상태가 반복되어 수면의 질이 엄청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잠을 자도 전혀 안 잔 것과 비슷한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9]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기도로 넣어 수면 중 막힌 기도를 일시적으로 확장시켜주는 의료기기[10] 양악확장을 하지 않고도 기도확장이 가능한 수술로서 연구개나 혀뿌리 뒤쪽의 좁은 기도를 확장하는 수술[11] 기도의 모양이 타원형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실시하는 360도 촬영법. 콘빔시티라고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