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의 나무/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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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자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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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종자의 장

: 수호의 나무/최종

멸망을 가져오는 불길한 검이 빛나는 갑옷을 벗었다.

이글거리는 불길은 검은 하늘 아래에서 더 넓게 퍼져 나갔다.

실패다. 실패했다.

이제 방법이 없다.

「이스카리오」
당신들의 미약한 힘으로는 재앙의 씨앗에 대항할 수조차 없죠!

「이스카리오」
보십시오! 이미 파멸의 힘에 집어 삼켜진 그를——

「지휘사」
쿨럭............

몸 속의 에너지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나는 마지막 힘을 짜내어 슬픔에 가득 찬 수호자를 바라봤다.

뭔가가 떨어졌다.

산산조각난... 보라색... 결정체가...

이 광기어린 제사의 끝에서... 신이 마침내 눈을 떴다.

광기에 빠진 신도가 춤을 춘다

모든 것이 사라지려고 할 때
마침내 신이 얼굴을 드러냈다

보잘것 없는 너 따위가[br]윤회를 뛰어넘는 영웅이 되고 싶은 건가[br]
멸망을 선택한 세계 따위[br]구원할 가치조차 없지[br]
네 적마저 나를 실망시키는군

~~죄송해요...~~
~~여기까지 밖에 지켜주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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