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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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2014)
Empire of Lust


파일:순수의 시대.포스터.jpg

장르
감독
안상훈}}}
제작
김민기
남화정
김민국
김연호}}}
출연
상영시간
114분}}}
배급사
개봉일
제작사
화인웍스
키메이커}}}
VOD / 스트리밍
파일:왓챠 로고.svg | 파일:TVING 아이콘.svg | 파일:wavve 아이콘.svg}}}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8세이상_2021.svg 청소년 관람불가 }}}

1. 개요
2. 시놉시스
3. 예고편
4. 등장인물
5. 상세
6. 흥행
7. 평가



1. 개요[편집]


조선 태조 7년(1398년) 정사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제작된 가상역사물 영화이다.

가상 역사물이지만 선조 전까지 조선 남성들의 일반적인 장신구였던 귀고리를 구현한 고증을 보였다. 한국 조선 초 사극에서 일반적으로 고증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2. 시놉시스[편집]


붉은 피 속에 태어난 새로운 왕국. 조선의 주인은 누구인가
1398년, 태조 이성계는 제 손에 피를 묻혀 개국을 일군 왕자 이방원(장혁)이 아닌 어린 막내 아들을 정도전의 비호 하에 세자로 책봉하고, 왕좌와 권력을 둘러 싼 핏빛 싸움이 예고된다. 한편, 정도전의 사위이자 태조의 사위 진(강하늘)을 아들로 둔 장군 김민재(신하균)는 북의 여진족과 남의 왜구로부터 끊임없이 위태로운 조선의 국경선을 지켜낸 공로로 군 총사령관이 된다.

왕좌와 권력을 향한 야망의 조선, 그 뒤에 숨은 순수의 시대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 이방원, 여진족 어미 소생으로 정도전의 개로 불린 민재와 그의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 속에 쾌락만을 쫓는 부마 진. 민재는 어미를 닮은 모습의 기녀 가희(강한나)에게서 난생 처음 지키고 싶은 제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의 최초의 반역, 야망의 시대를 거스르는 그의 순수는 난세의 한 가운데 선 세 남자와 막 태어난 왕국 조선의 운명을 바꿀 피 바람을 불러온다.


3. 예고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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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편집]




5. 상세[편집]


왕위에 오르기 위해 난을 일으키는 정안군 이방원 역에 장혁[1], 정도전의 사위이자 삼군부사의 자리에 오른 강직한 무장 김민재(가상의 인물) 역에 신하균, 김민재의 첩이 되는 기녀 가희 역에 강한나, 김민재의 아들이자 태조의 셋째 딸인 경순공주의 남편 김진(가상의 인물) 역에 강하늘, 정도전 역에 이재용, 태조 이성계 역에 손병호가 캐스팅되었다.

원래 역사상 경순공주와 결혼해 부마가 되는 것은 이인립의 아들이자 개국공신인 이제이나, 이 작품에서는 경순공주와 김민재의 아들 김진이 결혼하고, 이제 본인은 그저 김민재의 부관으로만 나온다. 사실상 개국공신이자 부마였던 이제의 역할을 김민재 부자로 나누어 설정한 것. 이 부분의 간극을 채우기 위해 엔딩에서 이방원이 김민재와 가희에 대한 기록을 말소하고 부장 이제와 정도전으로 갈음하라 명령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6. 흥행[편집]


총 제작비는 55억. 손익분기점은 240만 명이었지만, 최종 관객 수는 50만 명도 넘기지 못하며, 흥행에 완전히 실패했다. 최종관객은 46만 9,891명. 그리고 개봉 후 정확히 3주 만에 IPTV 릴이 확정되었다.

흥행 실패의 이유로는 영화의 완성도와 관객 기대가 괴리를 낳은 마케팅에 있다. 전문가들의 평점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헬머니보다도 낮은데, 최광희는 올해 실망스러운 한국영화 중 순수의 시대가 화룡점정을 찍었다고 평했다. 왕자의 난이라는 시대배경과 권력다툼에 집중할 것인지, 두 주연의 멜로에 집중할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할 만하다.


7. 평가[편집]


제목이 순수의 시대인 이유나 영화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것이 가희와 김민재의 사랑이라는 점을 보면 감독이 처음 의도한 바가 사극이 아니라 멜로 드라마에 가깝다.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_'사랑을 선택하여 몰락하는 김민재와 원수의 아비와 사랑에 빠진 가희의 애틋한 비극'_으로, 즉 감독 입장에선 '두 주인공의 멜로 감정선'이 우선이고 여말선초왕자의 난이란 배경은 비극을 강조해 줄 재료일 뿐이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러 간 관객들은 왕자의 난을 통한 권력다툼을 보여주는 정통 사극 스토리와 신하균, 장혁이란 캐스팅에 걸맞는 무게감 있는 스토리를 기대했지 사랑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관객 평이 좋지 않았고 이는 흥행 실패로 이어졌다.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사랑 이야기였으나 그런 거 자세히 읽고 보는 관객은 매우 적기 때문에 감독과 관객이 바라던 관점이 달랐던 셈이다.

흥행을 위해서는 홍보 단계에서 관객의 기대와 영화 주제 간의 괴리를 최소화하는 마케팅을 준비했어야 했지만, 영화는 포스터가 말해주듯 오히려 이 괴리를 더욱 북돋았다. 포스터나 홍보를 살펴보면 조선 초기 혼란한 사회상을 정통하게 다룬 사극에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19금 버전으로 끼얹는 느낌이 나는 것이다. 결국 이런 마케팅으로 영화를 보러 간 관객 입장에서는 '이건 권력 다툼 위주의 정통사극도 아니고, 두 주연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기엔 베드신이 너무 많고, 이게 뭐지? 에로영화도 아니고?'하는 감상을 하게 됐던 것. 배우의 연기력도 나쁘지 않았고 영상미가 돋보이는 장면 연출 및 조선 초기 남자들의 귀고리 재현과 환도 패용 고증이 제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면 감독이 나름대로 그 방향으로는 꽤 신경써서 촬영했다는 것이 확실히 드러난다. 베드신의 경우에도 감독이 사랑 등의 감정을 배우들의 정사 장면등 "몸으로 하는 대화"로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다만 감독 입장에선 조선 초기는 멜로 영화를 극대화할 시대적 배경일 뿐이었지만, 관객 입장에선 (마케팅의 일환은 차치하고라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수많은 역사물을 통해 한국사를 통틀어 아마도 가장 잘 아는 부분인 "조선 초기"였기에 적어도 관련 액션이나 정치 장면이라도 많이 집어넣어 멜로에 관심없는 팬들을 만족시켜줬으면 더 높은 평가를 받았을 수 있었을 것이다.

즉 조선초 왕자의 난을 배경으로 한 가희와 김민재의 사랑 이야기에다 정열적인 베드신이 추가된 성인 멜로물 정도로 기대하고 보면 영상미나 감정 변화의 묘사 등 퀄리티가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로 볼 수 있다. 그래서 다른 동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보다 여배우의 비중이 높은데, 여주인공인 가희 역을 맡은 신인배우 강한나는 세 남자 사이에서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나 끝내 현실에 좌절하는 가희라는 캐릭터를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렇기에 오히려 가상 인물인 가희의 행동 및 감정 변화에 포커스를 맞추고 감상하면 영화를 더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이 갖는 사랑의 감정선을 꽤 중요시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답게, 감독이 베드신을 꽤 신경써서 찍었고 긴 분량에다가 장면도 다양하다. 물론 제작사가 노출 마케팅을 지나치게 했다는 비판과 일부 장면에서의 베드신은 뜬금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일반판에서는 몇몇 컷에서 베드신과 다른 장면을 교차 편집을 하는 바람에 베드신의 흐름이 끊긴다는 지적도 받았는데, 무삭제판(감독판)에서는 이러한 교차 편집을 영화의 맨 처음부분을 빼고 다 제거하고 베드신 분량도 여주인공 위주로 조금 더 추가했기에 더 완성도가 높다.

베드신의 대부분이 김민재 역을 맡은 남주인공 신하균과 가희 역을 맡은 여주인공 강한나의 정사 장면인데, 두 배우의 몸매가 워낙 훌륭하고 이를 과시하는 과감한 전라 연기를 펼쳤다. 신하균의 경우, 처음으로 전문 트레이너와 함께 근육을 만들었다. 강한나도 예전부터 발레필라테스로 다진 늘씬하고 탄탄한 몸매를 베드신에서 선보였다.[2] 강한나는 인터뷰에서 베드신과 관련해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장면마다 명확한 감정선이 시나리오에 드러나 이해가 잘 되었으며 사전에 콘티, 앵글, 샷 등이 정확하게 짜여져 있다 보니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극의 흐름상 꼭 필요한 장면이였으며, 얼마나 몸이 화면에 노출되는지는 신경쓰지는 않고 오로지 연기에 집중했다고 말하는 당당함을 신인 배우로써 보여줬다.#[3] 덕분에 애틋하면서도 정열적인 정사신 내내 강한나의 고혹적인 눈빛과 함께 감정표현이 확실히 살아있고,열연하는 강한나의 나신을 숨김없이 매우 아름답게 담아낸 꽤 괜찮은 베드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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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러니하게도 2011년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배우는 작중 시기상 장혁이 아닌 아역배우가 담당했지만)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할뻔 했던 똘복이 역을 담당했고 2019년에는 JTBC 드라마인 나의 나라에서 또 다시 이방원역을 맡았다.[2] 김민재와 가희의 정사를 김진이 몰래 문의 틈새 사이로 쳐다보는 장면이 있는데, 이것을 알아차리고 정사 도중 김진을 향해 유혹적이면서도 질투심을 유발하는 시선을 보낼 때가 특히 매력적이다.[3] 아무래도 베드신 도중 지나치게 몸을 가리는데 신경쓰다 보면, 감정연기에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