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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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탕(湯) 음식의 일종으로 '주탕(酒湯)'나 술밥이라고도 한다.
술을 마신 후 해장[1] 을 하기 위해 먹는 음식, 즉 해장국(속풀이국)을 일컫기도 하는 말이며, 대개 술안주로 먹는 탕국을 말한다. 현재는 일부 순댓국 음식점이나 한식 전문점 등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중국집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있다.[2] 절대로 술로 끓인 국이 아니다.
쉽게 말해서 순댓국, 해장국의 베리에이션이라 보면 된다.
2. 특징[편집]
처음보는 사람은 이름에 '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주나 맥주 등을 넣은 탕이 아니냐, 이거 먹으면 술 마시는 것처럼 취하는게 아니냐는 의문을 갖는 경우도 많은데, 이름이 술국일 뿐이지 소주나 맥주 등 주류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3]
술국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술을 마실 때 곁들여 먹는(=술안주) 탕국이라서 그렇다. 그렇기에 이름은 같은 술국이라고 해도 그 가게에서 파는 음식이 무엇이냐에 따라서 내용물이 서로 상이하다.[4]
소의 뼈를 고은 국물에 배추, 우거지, 콩나물, 호박 등을 넣고 끓여내는 것도 있지만, 거의 순댓국처럼 머릿고기나 수육, 순대 등의 육류와 야채가 풍성하게 첨가되어 나온다. 술안주 또는 속풀이로 먹는 음식이다. 하지만 속풀이로는 보통 국밥 한 그릇씩 먹는 게 대부분이라 실제로는 보통 술안주로 먹는다. 술국이 나오는 형태도 대체로 2인 이상이 먹을 양으로 전골냄비에 나오기 때문에 대놓고 술안주로 봐도 무관할 정도.
일반적으로는 순댓국 집에서 밥 없이 건더기 많이 넣어서 살짝 얼큰하게 나오는 탕요리가 술국이다.
중국집 메뉴에 간혹 '삼선술국'[5] 이라는 메뉴가 있기도 한데, 이는 짬뽕 국물에 면을 넣지 않고 해물을 푸짐하게 넣는 경우다.
일부 고깃집에서는 된장찌개에 밥을 만 형태인 된장술밥을 판매하곤 한다.
3. 여담[편집]
- 술국이라니까 진짜로 국에다가 술을 넣어놓은 짤방이 돌아다닌다.
- 오래 전에 있던 이야기로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술국' 좀 끓여오라고 시켰는데 며느리는 이 단어를 뭔지 몰라 술이 들어간 국인줄 알고 막걸리(!)로 육수를 낸 국을 끓였다고 한다. 덕분에 술에 더 잔뜩 취한 시아버지는 덤. 물론 전술했듯이 술을 끓이면 알코올 성분이 다 증발해서 없어지니 어디까지나 믿거나말거나하는 이야기며, 이런 식의 요리도 꽤나 흔해서 프랑스의 코코뱅이나 독일의 맥주 수프처럼 술로 국물요리를 만들 수 있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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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장은 解腸이 아니고, 解酊이 변한 말이다. 숙취를 해소한다는 뜻이다.[2] 중국집의 술국은 짬뽕의 술국 버전이다.[3] 다만 이름이 비슷한 술찜은 술이 들어간다. 주로 조개류로 끓이는 요리로, 청주가 들어간다. 물론 끓이면서 다 날아가므로 술맛이 나거나 취하지는 않는다.[4] 소머리국밥집의 술국은 소머리국밥의 고기 고명들이 들어가고, 순댓국집의 술국은 순대와 돼지 부속들이 들어가는 식. 개요 문단의 중국집에서 파는 술국은 건더기 넉넉한 면 없는 짬뽕이다.[5] 업소에 따라 '삼선국물' 또는 '삼선안주국'이라고 적힌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