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도에페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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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대체재
4. 장기적 사용
5. 메스암페타민 제조


파일:pseudoephedrine.jpg
Pseudoephedrine, PSE


1. 개요[편집]


수도에페드린 또는 슈도에페드린. 미국식 영어로는 수도에페드린이라 발음하고 영국식 영어로는 슈도에페드린이라 발음한다. 슈퍼맨, 슈퍼마켓과 비슷한 케이스.


2. 특징[편집]


에페드린과 구조가 매우 유사하다. 그저 수산화기 하나의 입체형태만 다를 뿐이다. 그래서 붙은 것이 슈도(pseudo-)라는 접두사인데 슈도는 '가짜의'라는 뜻이다.[1] 그래도 에페드린과 효과는 비슷하다. 에페드린과 마찬가지로 마황에 많이 들어 있으며 마찬가지로 알칼로이드 성분이다.

주된 작용은 신경말단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게 하고, 그 호르몬 때문에 혈관수축, 기관지 확장, 비충혈(코막힘/콧물) 제거 등의 효과가 나타난다. 따라서 각각의 효과를 바탕으로 저혈압 치료, 천식 치료, 비염 증상 완화에 쓸 수 있으나 이 중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비충혈 제거 용도로, 대부분의 코감기 약에는 이 성분이 들어있을 정도로 많이 쓴다. 저혈압 치료 효과는 에페드린 쪽이 더 강한 편이다.

슈도에페드린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불면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러한 기전으로 슈도에페드린은 비충혈제거제와 더불어 각성제로도 사용된다고 소개되어 있지만 각성의 효과가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다. 슈도에페드린을 양껏 복용하면 잠이 잘 안올 수 있다는 정도이며 커피와 비슷한 정도의 효과라 보면 된다. 종합감기약에 상당량의 슈도에페드린이 함유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리다는 점을 봐도 슈도에페드린의 각성 효과가 그다지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슈도에페드린을 함유한 많은 코감기약이 졸음을 유발하는 이유는 대부분 콧물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포함되는 항히스타민제 때문이다.

일반의약품 중에서는 코막힘에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각종 비염, 감기약에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되는 성분이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었고, 미국에서도 같은 이유로 2000년대 초반에 약국에서 구할 때 신분증을 제시하도록 규제가 가해졌다. 마약 관련 이슈가 아니더라도 수도에페드린은 과거에 비교적 안전한 약으로 여겨졌지만,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특성으로 인해 심장마비나 뇌졸중, 박동수 증가, 불면 등 심혈관 계통 부작용 및 당뇨병 등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나오면서 비염, 코막힘 약으로서 사용이 자제되고 있는 추세다.


3. 대체재[편집]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단일제가 일반의약품에서 배제된 관계로 비염이 있는 경우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과이페네신을 필두로 한 필요 없는 성분이 잔뜩 들어있는 종합감기약이나 트리프롤리딘과의 복합제인 액티피드 정도가 있으나 매우 오래된 약이고 그에 따른 졸음이나 항콜린작용 등 원치 않는 부작용이 있어 사용이 곤란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주로 페닐레프린 정도가 대체재로 꼽히는 실정이나 페닐레프린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2]이다. 따라서 만성적인 비염이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3]가 효과적일 수 있으며, 감기 등에 수반하는 일시적인 비염의 경우는 그냥 부작용을 참고 액티피드나 종합감기약을 먹거나 오트리빈을 필두로 한 단기 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비충혈제거제 비강 스프레이[4]를 사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4. 장기적 사용[편집]


슈도에페드린은 약물성 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적 사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이 경우 "장기적 사용"은 7일 이상을 의미한다. 따라서 만성 비염이 있거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서방형 제제나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 등 더 적절한 치료법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5. 메스암페타민 제조[편집]


슈도에페드린 또는 이가 포함된 약물은 쉽게 암페타민, 메스암페타민으로 만들 수 있기에 이 방법이 매우 많이 사용되어 유럽, 중국, 미국, 일본 그리고 한국 등 많은 국가에서 문제가 된다. 2013년에 슈도에페드린으로 메스암페타민을 제조한 자들이 적발되어 큰 이슈가 된 적이 있었는데, 사실 대한민국에서도 이런 마약류 제조를 하는 경우가 많다. 뉴스에 크게 보도된 경우가 2013년에 한번이라서 그렇지. 그 덕에 많은 슈도에페드린 복합제들이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되었다. 요즘은 미국/유럽 등지에선 감기약 가판대는 약국의 구석에 배치하여 비정상적인 구매를 하는 사람을 감시하기 용이하게 하고 있을 뿐더러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못 사도록 바뀐 제품도 많으며 에페드린에다가 다른 약을 같이 섞어서 함부로 개조하지 못하게 만든 것도 많다. 이 점 때문에 약국에서는 에페드린의 출고기록을 철저하게 기재한다. 보건부에서 감사 나왔는데 기록과 실제로 남은 에페드린 재고의 숫자가 크게 차이나면 바로 경찰에 고발 들어간다. 다만 약 조제 중 실수로 어느 정도는 날려먹을 수 있기 때문에 10알 이하 정도는 봐준다.

덕분에 미국에선 필로폰 쪽이 더 구하기 쉬워져서 슈도에페드린을 필로폰(!)에서 합성하는 논문도 발표되었다 #. 그러나 현재 확인 가능한 이 논문의 최초 게재지는 '가짜화학저널(Journal of Apocryphal Chemistry)'이다 #. 또한 동일한 논문이 게재된 다른 저널(?)은 별난연구연보(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이며, 이 저널을 발행하는 단체는 이그노벨상을 발표하는 별난연구(Improbable Research)이다 #. 즉 이 논문을 믿고 실제로 필로폰을 통해 슈도에페드린을 합성하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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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표적인 예시로, 유사과학의 영어 명칭은 슈도사이언스(Pseudoscience)이다.[2] 김대영. “페닐레프린, 설탕보다도 효과없어”. 헬스코리아뉴스 2015 이덕규. FDA 자문위원회 표결 “페닐레프린 효과없다”. 약업신문 2023[3] 나조넥스(모메타손 단일제), 리알트리스(모메타손, 올로파타딘 복합제), 아바미스(플루티카손) 등이 있다. 모두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이므로 처방이 필요하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비강에 분무하는 국소 스테로이드는 흡수량이 매우 적고 지극히 국소적으로만 작용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므로 장기 사용에도 안전하고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4] 오트리빈 등 비충혈제거제 비강 스프레이는 장기적 사용시 약물성 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이 경우 "장기적 사용"이란 3일 이상 사용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