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프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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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ーパーフリー / SUPER FREE

1. 개요
2. 슈퍼프리의 의미
3. 사건 전개
4. 결과
5. 범인들의 출소 이후 행적
6. 여담



1. 개요[편집]



슈퍼프리 사건을 다룬 호주다큐멘터리

2003년 일본에서 일어난 집단 강간 사건이자 와세다대학의 최대이자 최악의 흑역사.


2. 슈퍼프리의 의미[편집]


'슈퍼프리'는 1982년 창설된 와세다대학의 동아리로 소위 이벤트계 동아리[1]로 2000년, 2001년에는 와세다대학 공인의 동아리가 되었다.

하지만 이 사건 이전에도 이미 다른 대학들의 캠퍼스들에 가서 삐라(전단지)들을 모아놓고 불을 싸지르는(!) 등의 각종 민폐행위들을 한 탓에 다른 대학들이 이에 공분하여 와세다대학에 항의를 해왔고, 결국 2002년에는 공인이 취소되었다.


3. 사건 전개[편집]


2003년 5월 18일, 슈퍼프리의 리더와 동아리 회원 5명은 도쿄도 미나토구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2]에 있는 술집에서 2차 만남을 가졌다. 이때 만난 20살의 여대생을 만취시킨 다음 술집 바로 아랫층에 있는 엘리베이터 근처로 끌고 가서 집단으로 강간했다. 이 여대생은 깨어난 후 곧바로 성폭력 사실을 알고서 경찰서에 신고해 이들은 그대로 체포되었다.

일본 경찰의 조사 결과, 이들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리더의 집에서 18세에서 20세 사이의 여대생 3명을 같은 수법으로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성폭력 사실을 부인했다.


4. 결과[편집]


결국 사건 이후 6월 22일, 문제의 동아리 '슈퍼프리'는 강제 해산되었다. 경찰의 조사결과 추가로 성폭력에 가담한 사람들이 드러나 총 14명이 준강간[3]로 기소되었다.

2004년 11월 2일, 슈퍼프리의 리더는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했지만, 최고재판소는 원심을 확정했다. 주범을 제외한 13명에게는 최고 11년에서 최저 2년 4개월까지의 형이 확정되었으며, 현재는 만기 출소한 상태이다.

와세다대학은 일본 최고의 명문대 중의 하나라, 이런 명문대생들이 몰려다니면서 집단 성폭행을 했다는 사실에 당시 일본 사회는 꽤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일본 형법에서는 집단 성폭행을 처벌하는 조항이 추가되었고, 2003년 7월 31일 약 1,000페이지 가량의 '제1차 보고서' 가 작성되었다.

2014년 6월 신주쿠에서도 하마터면 제2의 슈퍼프리 사건이 될 뻔한 일이 벌어졌다. 메이지 대학 항목을 참조.

스후리걸(スーフリ・ギャル)이라 알려진 협력자[4]들에 대한 처벌은 전무하였으며[5] 2019년 확인한 결과 잘 살고 있는 상태. 일부는 꽤 유명인들이라 검색을 통해 쉽게 확인 가능하다.

반면 피해자들 중 일부는 자살하였으며, 해당 사건에서 다뤄진 사건은 단 3건, 알려진 사건이 30건이 넘는 것에 비하면 극히 일부만 해결되었다. 매우 대조되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5. 범인들의 출소 이후 행적[편집]


주범으로 알려진 와다 신이치로(和田真一郎)가 2018년 6월 만기출소함으로써[6] 가해자들의 형 집행은 모두 종료되었다.

와다 신이치로는 감옥에 있는 동안 각종 자격증을 획득하였으며, 하고 싶었던 역사공부[7]를 하며 감옥 생활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또한 형을 살고 있는 중 과거 관여자들과 편지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는 일본어 위키에서 확인 가능.

이후 2019년 2월, 데일리 신초와 인터뷰를 하였다.#

와다 신이치로 이외 다른 가해자들의 행적은 검색이 어려우나, 2014년 2ch 쓰레 등에 올라온 자칭 관계자들의 발언에 의하면 일부는 친척등이 운영하는 회사에 취직해 이미 사회에 정착한 듯하다.

6. 여담[편집]


이 사건 때문에 불똥이 애먼데 튀게 됐는데 바로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여기서 키라 야마토의 신형 건담의 본래 이름은 '슈퍼 프리덤'이 될 예정었으나, "이 사건의 동아리 이름을 연상시킨다"는 사유로 스트라이크 프리덤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8]

쥬고야 작가의 만화 고향에 돌아왔더니 소꿉친구가 망가져있었다의 히로인 쿄코도 대학 진학 후 선배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한 뒤 본편에서의 모습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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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품경제 시절에 흥했던 일본 대학생들의 서클 활동으로, 다른 대학의 학생들도 가입이 가능한 서클을 의미했다. 보통 대학별로 스포츠 활동을 하기 위함이라고 하긴 했으나... 이들의 진짜 목적은 놀자판헌팅에 있었다.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시절의 흥청망청한 분위기가 대학생들에게까지 번져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을 듯. 결국 버블이 꺼지면서 이벤트계 동아리의 세도 많이 약해졌다. 이 시절에 약삭빠르게 스포츠 활동과 클럽 파티 같은 것을 기획해서 돈을 번 동아리도 있었다나(...). 그리고 이 사건이 결정타가 되어 이벤트계 동아리는 결국 퇴출되었다.[2] 2003년 4월에 개장한 238m/54층짜리 마천루. 이때는 아직 지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새건물이었다.[3] 일본 형법에서는 성폭력했을 때는 강간죄로, 피해자를 심신미약 상태로 만들고 성폭력했을 때는 준강간죄로 인정한다. 이런 구별 방식은 한국 형법에서도 거의 같다. 피해자의 거부의사와 저항에도 불구하고 성폭력한 경우가 강간죄, 피해자가 거부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상태(만취 등의 심신미약 또는 위압에 의하여 거부의사를 표현하기 곤란한 상황을 유도하는 것 등)에서 성폭력하는 경우가 준강간죄에 해당한다. 또 참고로, 한국의 경우 강간죄와 준강간죄는 법정형량이 똑같으니 준강간죄로 처벌한다고 해서 봐주는 건 전혀 아니다.[4] 호칭에서 알 수 있듯이 전원 여성이다.[5] 스후리걸로 알려진 인물들은 직접 관여한 것인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으며, 도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일부의 경우 해당 서클에서 운영한 각종 행사와 합숙등에 참여한 기록(사진)이 존재한다. 해당 링크는 수위문제로 생략. 일본 구글에서 スーパーフリー로 검색할시 관련자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6] 형이 선고된 것은 2004년 11월이지만, 구속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되었으므로 판결 선고 전 구금일수가 형기에 산입되었다.[7] 취직등을 고려해 경영학과로 진학하였으나, 실제로 하고 싶었던 공부는 사학이라 한다.[8] 2019년 한국에서도 똑같은 집단 성폭력인 이 사건이 터져서 달려라 부메랑에 등장하는 동명의 미니카가 여파를 받을 뻔 했으나 그나마 작품의 등장 시기가 80년대 작품이다 보니 여파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 그렇지만 미니카에 대한 드립은 종종 언급되는 편이다. 유튜버 투스타TV에서도 요새 사건사고가 많다느니 위험한 미니카라느니 하는 드립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