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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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사건 내용
3. 논란
3.1. 리쌍의 공연 기획이 잘못되었다는 입장
3.1.1. 티켓 가격 문제
3.1.2. 기존 무한도전과의 관계 문제
3.1.3. 리쌍컴퍼니의 홍보 문제
3.2. 리쌍의 공연 기획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
3.2.1. 티켓 가격 문제
3.2.2. 기존 무한도전과의 관계 문제
3.2.3. 콘서트 시간 문제
3.3. 기타 지적
4. 결론 및 후폭풍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파일:external/sports.donga.com/49583493.1.jpg

2012년 리쌍 컴퍼니와 무한도전 멤버의 합작으로 준비했으나 취소된 대형 콘서트. 원래 2012년 11월 24, 25일 저녁 6시에 공연을 시작하기로 기획되어 있었으나 무산되었다.

2012년 MBC 노동조합 파업사태가 일어나자 무한도전 멤버들과 리쌍 측에서 촬영 장기 공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파업 기간 동안 무한도전을 기다려준 팬들을 직접 만나 함께 하는 대형 콘서트를 열어보자는 취지의 기획이었다.

하지만 무한도전과의 관련성 문제 및 콘서트 티켓의 가격 문제에 관련해서 주최측과 무한도전 팬덤 간에 마찰이 일어났고 결국 리쌍 측에서 콘서트를 무산시킴과 동시에 음악 활동 외의 방송 활동을 접기로 결정하는 후폭풍이 발생했다.

무한도전이 워낙 영향력이 큰 방송이라 그런지 이 사건을 두고 온갖 루머가 쏟아졌다. 대표적으로 원래 참여하기로 한 사람들이 무한도전 멤버 외에도 리쌍, 신화, 타이거JK&윤미래, 싸이, 빅뱅,[1] , 스윗 소로우, 데프콘, 10CM, 바다, 노라조, 김범수, 다이나믹 듀오 등의 초호화 멤버라는 설이 있었다.


2. 사건 내용[편집]


MBC 파업 이후 무한도전 멤버들은 일이 다소 한적해진 틈을 이용해 이 기회에 초대형 콘서트를 기획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다. 방송을 떠나 무한도전 시청자들이 진정 즐길 수 있는 콘서트를 목적으로 하자는 것. 다만 이 기획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MBC 방송국의 대다수 스태프진이 파업을 하고 있는 만큼 방송국의 금액 지원을 받을 수 없고 같은 이유로 무한도전의 이름을 쓸 수 없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러한 기획 자체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2]

그래서 이 리쌍컴퍼니 주최로 하자고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그렇게 하면 무한도전 이름을 쓰지 않고 멤버들만 모아서 콘서트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러한 생각에 멤버 모두가 동의를 하게 되고 무한도전의 이름을 쓸 수 없기에 콘서트명은 '슈퍼7'으로 정했다.

하지만 준비가 미처 끝나기 전에 MBC의 파업이 끝이 나자 이 콘서트를 무한도전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편입할 것이냐 아니면 리쌍컴퍼니 단독 기획으로 밀고 갈 것이냐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여기서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프로젝트가 아닌 리쌍컴퍼니 단독 프로젝트로 확정 지었다. 그렇게 되면 여전히 방송국 지원도 스폰서도 없는 상황.

그리고 9월 19일, 콘서트 주최측인 리쌍컴퍼니가 본 사이트에 예매정보 및 관련 공지를 내걸면서 논란이 본격화되었다. 무한도전 팬덤에서는 6만~10만원의 티켓 가격을 접하게 되면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프로그램에서는 기존에 대부분의 공연을 무료 혹은 만 원 이내의 저가로 진행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콘서트는 사측 지원금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유달리 저렴했던 것이지, 일반적인 가요콘서트는 6만~10만원이 평균적인 가격이고 인기아이돌의 경우 최고 15만까지도 책정된다.

좌석 배치에 대해서도 오해와 갈등이 많았다. 대체로 검은 부분이 모두 스테이지라는 점이 잘 알려지지 않아 오해가 생겼고 '이게 왜 VIP석이냐, 말이 되지 않는다' 는 반응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대부분의 공연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중앙 지역을 VIP로 잡는 것을 생각하면 12구역이나 13구역 같은 곳은 아무리 잘 봐줘도 R석 정도로 책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검은 부분이 모두 스테이지라도 12구역과 중앙 지역에서 보는 느낌은 큰 차이가 나기에 같은 가격을 지불하고 굳이 저 구역에 앉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다.

이에 리쌍 측에서도 좌석과 가격을 조정하여 전반적으로 가격을 인하했으나 극단적인 무도까 무도빠들은 무료 공연을 요구하며 가격을 낮춘 것은 '간보기' 에 불과하다고 리쌍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리쌍컴퍼니는 이러한 논란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는 등 다소 대처가 미흡하였으며 이러한 주최측의 묵묵부답은 온라인상의 격렬하고 원색적인 비난, 그리고 근거 없는 뜬소문 등과 뒤섞여 큰 혼란이 빚어졌다.

결국 리쌍컴퍼니와 무한도전 멤버들은 슈퍼7 콘서트를 전격 취소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무도빠들의 분노는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기획자였던 개리을 성토했다. "길은 웃기지도 않으면서 무한도전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 는 등의 굉장히 원색적인 비난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한도전 팬덤에 성토가 줄을 이으면서 길은 무한도전 입문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편들이 이래 많았다는 걸 느끼게 될 정도로 길에 대한 옹호 여론 역시 커져갔다.

결국 개리와 길은 이 사건으로 인해 예능 생활에 큰 회의를 품게 되고 결국 방송하차를 선언했다. 개리의 하차선언, 길의 하차선언. 개리와 길의 하차 선언으로 런닝맨과 무한도전은 한주씩 결방을 결정했다.


3. 논란[편집]



3.1. 리쌍의 공연 기획이 잘못되었다는 입장[편집]



3.1.1. 티켓 가격 문제[편집]


처음 주최측에서 발표한 티켓 가격은 팬들의 당초 예상보다 더 비쌌다. 9월 19일 리쌍컴퍼니 사이트에서 공개한 초안은 VIP석 132,000원, R석은 99,000원, S석은 77,000원으로 각 콘서트 좌석의 가격을 공개하였는데 이는 인기 있는 일반 프로 가수들의 콘서트의 경우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금액이었다. 더 나아가 전체 좌석 중 절반 이상이 VIP석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사실상 콘서트를 관람하려면 10여 만원 전후의 지출이 불가피한 상황. 더 나아가 티켓 가격 논란 직후 곧바로 주최측에서 아무런 해명 없이 VIP 티켓 가격을 99000원으로 낮추어 공지해버림으로써 오히려 논란 증폭에 일조한 측면도 적지 않다.

또한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비슷한 규모의 공연 준비 비용은 대관료를 합쳐 4억원 정도로 당초 발표한 티켓 판매 계획이 달성되었을 경우 총 수익 11억원으로 스폰서가 없는 것을 감안해도 적정 마진을 초과한 규모가 된다.


3.1.2. 기존 무한도전과의 관계 문제[편집]


기존에 주최측에서 이야기한 콘서트 개최의도와 어긋난 부분이 적지 않았다. 리쌍컴퍼니 측에서는 슈퍼7콘서트가 지난 MBC 노조 파업 사태로 인한 장기간의 무한도전 결방으로 인한 시청자들에 대한 멤버들의 죄송스러운 마음을 담아 시청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밝힌 바 있었다. 그런데 예상을 웃도는 이러한 높은 티켓 가격을 제시하게 되면 무한도전의 대다수 애청자들이 아닌 티켓 가격을 감수할 수 있는 소수의 무한도전 팬들만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그동안 무한도전이 쌓아온 기존의 이미지와도 상충된다. 다양한 포맷을 거치고 진화를 거듭해오기는 하였으나 그럼에도 무한도전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 평균 이하' 의 연기자들이라는 구호 아래 친밀한 매력을 어필하는 것을 기본 포맷으로 삼아왔다. 이는 특히 시청자들을 직접적인 관객으로 했던 여러 차례의 콘서트와 퍼포먼스, 그리고 그에 따른 수익은 전액 사회환원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부각되어 왔고 무한도전은 상업성을 최대한 배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에게 각인되어왔다. 따라서 이러한 이미지에 익숙해진 시청자들의 입장에서는 체감상 슈퍼7콘서트의 높은 티켓 가격을 접하고 괴리감을 느낄 수 있었다.

거기에 더해 콘서트에 출연하는 가수들이 기존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의 멤버들이라는 소문을 접한 무한도전 팬덤은 '저번엔 인기를 모았으니 이번엔 확장해서 유료 관중을 받는다' 라는 감상을 받았던 것이다.

또한 김태호 PD가 이 콘서트를 개별 프로젝트로 확정지은 이상 기획에서 기부를 운운해도 비영리활동이란 기존 컨셉과 멀어지는 인상을 남기기 쉽다. 이전에 윤종신이 '영계백숙'을 유료 배포해서 비난받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3.1.3. 리쌍컴퍼니의 홍보 문제[편집]


해당 콘서트는 무한도전 멤버가 모여 콘서트를 한다는 점, 그리고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라는 애매한 표현을 썼다는 점으로 오해의 소지가 충분했음에도 리쌍컴퍼니는 이에 대한 사전 설명이 없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무한도전 팬들의 당혹스러움과 괴리감은 이번 콘서트가 무한도전과는 관련이 없다는 주최측의 공지로 인하여 증폭되었다. 무한도전 멤버들 전원이 출연한다는 점, 그리고 콘서트의 기획의도 자체가 무한도전 결방 사태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주최측의 공지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이번 사태 전반을 고려하였을 때 MBC 측과 주최측 사이에서 '무한도전' 이라는 타이틀 사용과 관련하여 문제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해도[3] 주최측에서 더 상세하게 관객들에게 왜 무한도전과 이 콘서트는 관련 없다는 식의 언급을 해야만 하는지 그 설명을 더욱 충분히 해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문제는 당초 MBC 무한도전 팬들에 대한 보답 운운하면서 오해를 초래한 리쌍컴퍼니측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또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한다는 정보외에 어떠한 정보도 홈페이지에 공개되지 않았고 트위터로 몇 개의 대답을 듣는 것만이 무도팬들이 콘서트 정보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심지어 예매일이 공개된 날까지도 이 콘서트가 뮤직콘서트인지 토크콘서트인지 어떠한 형태의 콘서트인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다만 무한도전에 나오는 노래를 부르지 않을까라는 설이 유력했다.[4] 이런 점을 리쌍컴퍼니가 충분히 설명을 했더라면 콘서트에 대한 비난이 덜했을 것이다.

  • 홈페이지에 디데이(숫자가 카운트되었다)가 올라오면서 티켓예매일인줄 알았던 무도팬들이 몰려들었다. 서버는 다운되었고 그 디데이는 예매날짜가 아니라 '예매정보'였다. 그 날만을 고대했던 무도팬들을 몇시간이나 대기타게 만들었다. (예매정보는 무한도전이 아니라는 한줄의 설명과, 콘서트장 반절의 vip좌석에 해외가수급의 가격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리쌍컴패니가 팬들에게 충분한 설명 및 홍보 없이 콘서트를 진행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3.2. 리쌍의 공연 기획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편집]



3.2.1. 티켓 가격 문제[편집]


리쌍이 초안으로 내놓은 좌석 배치에 대해서는 불균등한 면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 많은 편이나 티켓 가격이 '예상보다 높다' 는 지적을 넘어 '당연히 무료여야 하는 것 아니냐?' 는 지적은 문제가 있다. 이 콘서트는 MBC의 지원을 전혀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무한도전 멤버 및 리쌍 측에서 부담을 지지 않는 한 콘서트의 무료 강행을 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게다가 리쌍 측은 발빠르게 티켓 가격을 인하하는 등 나름대로 사태의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렇게 조정된 가격은 다른 가수들의 실제 콘서트 티켓 가격과 비교해볼 때도 오히려 비싼 가격이 아니다. 조정을 거친 가격은 링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리쌍 단독 공연(그것도 지방)과 유사한 수준의 가격이다. 무한도전 출연진이 국내 정상급의 연예인임을 감안하면 무리수를 둔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상기 링크에서는 루머로 판명난 서해안 고속도로 출연 가수들도 나온다는 말이 그대로 적혀 있으니 참고.

또한 예상 공연 비용과 수익도 경우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콘서트에 드는 비용은 어떤 무대를 만드느냐에 따라서 천차만별인데 현재 한국 공연 산업의 초기 투자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인건비로 공연에서 대규모의 1급 게스트를 초청하고 그만큼의 스태프를 고용했다면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길이 트윗에서 밝혔던 것처럼 최고의 음향, 무대, 조명을 사용했다면 아마도 세션도 A급이었고 무대 효과도 어마어마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싸이김장훈이 고쇼에서 말하기를 콘서트에 투자를 하면 어떤 경우에는 관객이 많이 들어와도 마이너스인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고 하는데 이는 수익성을 낼 것을 계획하고 진행한 콘서트도 상황에 따라 예상 수익이 의미가 없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불만에 대응하여 '조정안' 을 내놓았는데 '조정안' 조차 전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주장이 온라인상을 계속 뒤덮는다면 사실 주최측에서 이 공연은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땅파서 장사하나?

당시에는 악성 팬덤의 비난이 워낙 횡행했지만, 결국 이 당시 팬들의 요구라는 것이 무한도전 멤버들의 공연이라면 돈 내고 보러 가긴 죽어도 싫고, 사측의 지원 상황이야 어떻든 반드시 무료 공연으로 전환하라는 억지 주장인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악성 팬들의 입장이란 공연이란 많은 예술가들과 관계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며, 그에 맞는 합당한 가격을 지불할 필요가 있다는 것 역시도 부정하는 것이다. 이는 과격하게 말하면 거지근성의 발로나 다름없는 것이다.

아이돌의 콘서트나 기타 가수들의 콘서트는 유료라도 비싼 티겟을 사서 관람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팬미팅을 겸하는 콘서트는 무료를 강제하는 어이 없는 작태이기도 하다. 아무리 무한도전 시청자들이 티켓팅에 무지한 사람들이라 해도 무도 맴버들만 해도 정상급 연예인들이 출연하는데 무료 콘서트는 말이 안된다.

3.2.2. 기존 무한도전과의 관계 문제[편집]


리쌍 측에서 사태에 관련해 복잡히 얽힌 내용을 정확히 풀어내려 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합리적이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이 사적 수익을 낸다는 개념 자체가 무한도전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주장은 지나친 의견이다. 콘서트는 기본적으로 수익 창출을 일부 목적으로 하는 것이며, 대중들에게 만족스러운 질의 공연을 제공했다면 해당 멤버들도 충분히 그 대가를 받을 수 있다. 그 이전까지의 무한도전 공연은 수익을 희생한 것뿐이며, 이는 멤버들을 비롯한 주최 측의 호의에 기반한 것이지 무한도전 멤버들의 공연이라면 반드시 무료 공연이거나 가격대가 저렴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기부를 통해 쌓아올린 공익적인 이미지' 와 '이익 추구를 위한 콘서트' 가 충돌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김장훈 같은 경우도 당연히 콘서트 등으로 수익을 거둬들이고 추후에 사회로 환원하는 것이다. 과정이 어찌되었건 결과적으로 이 콘서트는 무한도전 프로그램과는 별개 문제로 갈라졌으며 프로그램이 아닌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공익성을 강요하는 것은 옳다고 보기 힘들다.

또한 기존에 콘서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콘서트 자체가 무한도전과 관계 없는 별개의 콘서트라는 사실을 밝혔다. (김태호 피디가 콘서트에 대한 건 잘 모른다는 트위터를 올리면서 논란이 일어난 후였다.)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이 기획했고 출연하는 만큼 아예 관련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타이틀과 과정 진행상 표면적으로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무한도전의 촬영 공백을 이용한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그것이 곧 무한도전의 일부는 아니다.


3.2.3. 콘서트 시간 문제[편집]


당시 문제를 제기하며 리쌍컴퍼니를 비난하고 나섰던 팬덤의 의문 제기는 어떤 근거도 없는 음모론이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무한도전 멤버들 스스로가 무한도전의 영향력을 실추하기 위해 일부러 무한도전 본방송 시간에 콘서트를 기획했다는 이야기인데, 도대체 그를 통해 관계자들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란 무엇인가? 세상에 자신이 고정출연해 인기를 누리는 국민 프로그램을 음해하기 위해 콘서트를 기획하는 사람도 있단 말인가?

콘서트로서 원활한 진행을 할 수 있는 날짜는 당연히 주중이 아닌 주말이고 이에 따라 공연은 토, 일요일로 기획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9명의 공연자, 6개월에 걸친 준비 기간, 무한도전 및 리쌍의 인맥을 통해 공연에 함께 할 수 있는 특별 출연자 등을 미리 감안한다면 공연이 상당한 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은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를 감안할 때 '토, 일요일 저녁 6시'라는 기획은 따질 수 있는 조건을 따져서 나온 것이지 무한도전의 시청에 해를 끼치려는 악의가 있어서 그렇게 정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 전적을 비춰볼 때 지방에서도 많은 사람이 보러 오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적정한 시간대다. 실제로도 지방순회공연을 하지 않는 대다수의 콘서트가 시작하는 시간대가 저녁 5시 또는 6시인 것도 그렇다. 보통 공연이 4~5시간을 한다고 했을 때 공연이 끝나는 시간은 10~11시. 이 정도 시간이면 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간신히 막차를 타고 갈 수 있는 시간대다. 그러므로 무도가 끝나는 8시에 공연을 시작하라는 건 그냥 지방 사람들은 보지 말라는 소리다.


3.3. 기타 지적[편집]


  • 지휘자 정명훈울릉도 오케스트라나 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1,000원 공연 등을 제시하며 '문화 자본의 확충 의미에서 가격을 조정했어야 한다' 는 의견이 있으나 이 경우 콘서트 측에서 부담해야 할 비용을 해결할 방안은 전무하다. 또한 무한도전의 주 시청층인 10~20대는 가장 문화자본과 관련된 사업의 소비가 활발한 연령층이다. 다만 공연 문화 소비가 양극화되고 있다는 분석결과를 감안하면 과연 동일 연령대더라도 무한도전의 주 시청층과 공연 소비층이 상당 부분 겹칠지는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 준비기간 6개월 동안 전문공연기획 기업인 리쌍컴퍼니가 스폰서를 유치하여 기성 콘서트 관객에 비해 구매력이 낮은 무한도전 팬들을 배려해 티켓 가격을 조정할 수도 있었다는 비판은 존재한다. 하지만 스폰싱은 자선이 아니기 때문에 대가가 따른다. 대가 지불은 보통 향후 2차 컨텐츠에 대한 독점적 판매권 및 콘서트 이름에 기업 이름 넣기, 마케팅시 기업 홍보를 함께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경우에는 또 다른 비판이 제기되었을 것이다.

  • 이는 대중음악에 대한 편견과 더불어 한국의 열악한 공연 진행 인프라로 인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2005년에 진행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의 최고 티켓 가격은 45만원이었다. 또한 2007년도에 개최된 장영주와 오르페우스 실내 관현악단 내한 공연의 경우 국내 티켓값은 16만원 정도였으나 같은 라인업으로 진행된 미국 시카고 공연의 티켓값은 7만원이었다. 현재 한국 공연산업이 불확실한 수요층을 극복하기 위한 스타 영입 비용 투자로 인한 초기투자비용 상승에 대해 높은 티켓값으로 수익성을 맞추려고 하며 이러한 높은 티켓값은 수요층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악순환의 딜레마에 빠져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사태는 단순히 리쌍 측이나 무도팬들의 책임이라기보다는 공연 산업 전반의 모순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 길의 트위터 전문은 사건에 대한 아쉬움도 존재하지만 그 책임의 소재를 팬덤으로 돌리는 뉘앙스가 강하다. 수익금을 차후 기부 등 좋은 목적을 위해 쓸 예정이었으나 이젠 보여줄 수 없게 되었다고 쓴 대목을 보면 사과문의 취지와 다르게 단순 자기비판이라 보기 어렵다. 그러나 논란을 일으킨 팬덤이 워낙 수준 이하의 막무가내 논리를 보였고, 단순히 영리사업이라는 식의 공격은 리쌍컴퍼니 측에서 매우 억울한 것이 틀림없으므로 대중들의 비판이 무한도전 팬덤으로 향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 다수의 대중들에겐 슈퍼7이라는 행사는 아마도 이 사태를 통해 알려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팬덤을 비난하는 다수의 대중들에겐 이 행사에 참여하거나 그 팬덤을 저지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초반 여론몰이가 무도 팬덤이라고 자칭하는 일부를 주축으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무한도전 시청률이 거의 변화가 없었으므로 무도 팬덤이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을 만들었던 사람들은 결국 입만 산 악성 팬덤임을 증명한 꼴이 되었다.

  • 리쌍의 예능 하차선언 이후 원래 콘서트 수익금이 불우이웃 돕기 등 의미 있는 일에 쓰려고 했다는 점, 공연 연출과 기획이 김장훈이었다는 점(김장훈 본인이 밝혔다) 등이 알려졌다. 이에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했더라면 분위기가 반전되었을 거라는 의견도 있다.


4. 결론 및 후폭풍[편집]


이것은 결국 공영방송의 프로그램인 MBC 무한도전이 비수익성 공연을 한 것과 사적 모임인 무한도전 멤버 7인이 기획한 공연간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 무도팬덤과 리쌍컴퍼니측 의사소통의 충돌이다. 사태를 분석하기 위해 제시된 한 의견이자 김장훈 등이 파악한 원인은 뮤지션들의 팬덤이 콘서트에 대해 반응하는 것과 예능 프로그램의 팬덤이 반응하는 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 뮤지션들에게 콘서트는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무대이며 뮤지션의 팬들은 이에 대한 대가를 당연히 지불할 준비가 되어있지만 TV 예능 프로그램의 팬에게 공연은 정규 방송에 딸려있는 일종의 이벤트이며 TV를 통해 당연히 무료로 접해왔던 상황에 익숙해 공연료라는 개념 자체에 크게 거부감을 가졌다는 평가가 보편적이다.

길이 하차선언은 했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이 정말 길을 떠나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김태호 PD 또한 정준하 술집 파문에서도 정준하를 버리지 않은 전례가 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공개적으로 하차 선언을 한 이상 이전과는 매우 다른 경우로 다뤄져야 할 것이며 방송을 하더라도 본인의 부담감은 막대해질 것이기 때문에 길 본인을 설득하는 것만으로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지는 미지수다. 그리고 현재 런닝맨에서 활동 중인 개리까지 하차하게 될 경우 얼떨결에 런닝맨측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같은 멤버인 정준하하하는 길의 하차에 반대한다며 '기도해달라' 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에게 이 사건이 중요하고 치명적인 이유는 팬덤의 반응이 확연하게 갈릴 정도로 내분이 크게 벌어졌고 길의 탈퇴 문제를 잘못 처리할 경우 제법 빈번하게 일어났던 인원의 교체에도 끈끈한 팀워크를 조성하면서 대중들에게 어필했던 무한도전의 이미지 자체에도 큰 타격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무도 사상 최대 위기. '리쌍의 잘못된 기획 때문에 길이 나가는 것으로 책임을 지게 했다' 는 모습으로 보건 '악질 무한도전 팬들 때문에 길이 방송을 그만뒀다' 고 보건 프로그램 이미지에는 강한 타격이 갈 것이 뻔하다. 벌써 팬덤 내부에서는 그동안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던 유재석에 대한 비난까지 나오는 판국이다. 문제를 자기들이 일으켜 놓고 마지막까지 물어뜯을 대상을 찾았다

'어쨌든 드디어 길이 나갔다'고 기뻐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길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했으면 좋겠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치 않았던 팬층 내에서도 '저런 식으로 길이 하차하는 건 절대 안 된다' 는 반응을 보일 정도로 이러한 극단적인 해결에 대해서는 반발이 크다. 그러나 내부에서도 '팬이 잘못했다'는 의견과 '그래도 문제의 발단은 주최 과정의 잘못이다'는 의견이 갈리면서 분쟁은 한층 심각해졌다.

2012년 9월 22일 무한도전 방송분에 의미심장한 자막이 나와서 화제다. 훌리건으로 변한 팬클럽. 근간 김태호 PD가 자막으로 비꼬기를 일삼아왔다는 걸 생각해볼 때 의도적인 자막으로 보인다.[5]

9월 26일에는 다음날인 27일로 예정되어 있던 무한도전과 런닝맨의 녹화가 개리와 길의 하차를 만류하기 위해 취소되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덕분에 무도갤은 광분한 사람들에게 완전히 점령된 상태. '그동안 무도를 지탱해온 팬덤의 뜻 길 하차 무도를 가장 뒤흔들고 있는게 무도 팬덤 아닌가 보다 자신들의 사사로운 의리를 더 중요시하는 무리'라는 논리와 더불어 유재석과 김태호 PD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길이 있는 무한도전은 절대 안 보겠다', '차라리 폐지해 버리라'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던중 2012년 9월 28일에 무한도전과 런닝맨의 멤버와 스태프들의 설득 끝에 길과 개리가 복귀하기로 결심했다. 리쌍 길·개리, 예능 복귀. 길의 무한도전 복귀가 확정된 후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길의 잔류 확정 소식에 부정적인 반응 일색인 무도 갤러리는 차치하고서라도 9월 29일 현재 무한도전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길의 복귀를 환영하는 의견과 길의 하차발언 번복에 실망했다는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려 대립된 상황이 나왔으며 그 밖에 네이트, 다음 등 대형 포털에서의 댓글 반응도 확연히 나뉘었던 상황.

하지만 방영 재개 이후 개리에 대해서는 당연히 호의적인 반응과 더불어 하차선언에 대한 부분 자체가 빠르게 잊혀졌고 길도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 거슬리지 않는 선을 지키고 있어서 악플러들을 빼면 딱히 트집 잡는 경우는 없다. 오히려 하차 반대를 하던 실질적 다수의 지지 때문에 둘 다 어느 정도 힘을 얻은 듯.

다만 앞서 서술되었듯 넷상에서 엄청난 대립이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무한도전의 자체 시청률에는 그다지 변화가 없었다. 때문에 이번 사건이 이전부터 지적되어온 인터넷 여론의 한계를 보여주는 또다른 예시라는 이야기가 간간히 나오고 있다. 콘서트를 다시 하길 바라는 사람도 보인다. 콘서트 재개를 바랐던 어느 팬이 쓴 글. 슈퍼 7 사태 이후 길은 다시 활동하는듯 싶었지만 결국... 준비하느라 고생하고, 돈이 많이 들었는데 취소하는 바람에 물어주느라 손해를 봐서 그런 큰 공연은 다시는 안 할 가능성이 높다. 악플러 때문에 기분이 나빴기도 하고... 결국엔 기다렸던 사람들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어떤 이는 길에게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그 외에도 여러 사람이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해도 그냥 무시로 일관한다 카더라. 그리고 정준하 씨의 트위터 계정에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해도 그냥 무시한다고 한다.

무한도전 갤러리는 이 사건으로 인해 회생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고 이 곳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무한도전 팬들은 흩어졌다. 무도갤 주도로 제작되었던 리뷰북은 2권을 끝으로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 또한 멤버들 생일이나 특집마다 소소히 돈을 모아 멤버들에게 조공하는 모습도 사라졌으며 멤버들의 팬클럽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런닝맨은 가만히 있다가[6] 유탄을 맞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슈퍼7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유료로 진행하던 기존의 해외 팬미팅과는 달리 2019년 국내 팬미팅을 무료로 진행했다. 대신 그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방송에 PPL을 노골적으로 넣어야 했다. 출연자가 PPL로 상황극을 하고, 제작진이 자막으로 팬미팅 비용 충당용이라고 직접 언급할 정도였다. 그리고 런닝구 프로젝트 이후 다시 국내 팬미팅을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7]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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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러나 빅뱅은 당시에 Alive 투어를 하고있었어서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2] 당시 파업에도 불구하고 외주 스태프를 고용해서 방송을 강행하고 있던 MBC 사측 입장에서 보면 멤버들이 '무한도전의 이름을 빌려서 콘서트 준비를 하겠다'고 하면 오히려 얼씨구나 좋다고 지원하면서 '무한도전 부활!'을 제멋대로 선언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3] MBC 무한도전의 브랜드는 저작권자가 MBC이므로 관련이 있다면 저작권 협의를 거쳐 공연 수익의 일부를 MBC에 지급해야 한다.[4] 다만 콘서트 일정이 11월 24일~25일이었던 걸 보면 유튜브에 올린 티저처럼 두 달 남은 시점에서 조금씩 밝히면서 기대감을 고취시키려는 의도였을지도 모른다.[5] 이에 대해 디씨 무도갤에서는 이 자막을 보고 오히려 '제 식구만 감싼다', '옹졸하다' 며 김태호 PD를 비난하는 글들이 있다. 다만 무도갤은 길이라면 까고 보는 사이트였기 때문에 공정한 팬덤이었다고 평하기는 어렵다.[6] 물론 런닝맨 멤버 세 명(유재석, 하하, 개리)이 관련된 일이기는 했지만, 런닝맨 프로그램 자체로는 슈퍼7 콘서트와 아무 상관이 없었다.[7] 이 프로젝트를 한 다음 해 전 세계를 뒤흔든 질병이 터졌고, 지금은 엔데믹으로 바뀌었지만 여러 문제점 때문에 개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