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디시 비키니 팀

Swedish Bikini Team

미국산 라거 타입 맥주인 "올드 밀워키" 맥주 광고에 나오는 미녀 모델 팀이다. 광고는 대략 이런 식.

남자들이 맥주를 마시면서 "이봐들, 역시 이게 최고지" 라면서 맥주를 들어보인다. (이는 맥주가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 는 식의 일반적인 미국 맥주 광고의 패러디) 그때 나레이터가 "그렇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좀 더 좋은 것들이 생겨난다 - 바닷가재, 금발 거유 미녀들, 그리고 올드 밀워키 맥주를 실은 트럭.
다른 광고도 비슷하게 남자들이 따분해하거나 목말라할때 스웨덴계(스칸디나비아계) 금발 미녀들이 나타나서 올드 밀워키 맥주와 함께 그들을 구원해준다는 포맷.

스웨디시 비키니 팀의 TV 광고는 꽤 인기를 끈 모양이지만 여성에 대한 편견이라는 이유로 여성단체의 항의를 받고 내려졌다. 사실 20년 전(1991년) 광고인 만큼 당시라면 그럴만도 하다. 지금이야 그정도 광고가 무슨 대수랴...

SBT는 상업 광고 이외에도 모델로서 여기저기 활동을 한다. 플레이보이지나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기도 하고, 제임스 본드와 오스틴 파워즈 같은 류의 첩보 영화를 패러디한 영화도 만들기도 했다.

사실 스웨디시 비키니 팀의 구성원들은 스웨덴인도 아니고 금발도 아니다. 가발을 쓰거나 염색해서 머리칼을 플레티넘 블론드로 보이게 만든 것일 뿐이다. 스웨덴인이라고 붙인 것도 미국인들이 흔히 갖는 스칸디나비아계의 스테레오타입한 미녀상(흰 피부에 백금발)에 대한 고정관념을 이용한 것이다. 팀 구성원들은 노르웨이계 미국인 혹은 덴마크계 미국인이라고 한다.

그리고 팀 멤버가 고정돼있는 것도 아닌듯. 일례로 영화에 출연한 것은 다른 팀. 그냥 평범하게 광고 모델 팀으로 생각하면 된다.

이것이 근래 한국에서 다시 회자되는 이유는, 인터넷 뉴스 매체에서 SBT를 '스웨덴의 여성 특수부대원'인줄 알고 중국발 짝퉁 기사를 퍼나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 사진은 사실 2001년 SBT이 권총 사격 대회에 나가서 광고 겸 사격 체험활동을 한 사진이다. 스웨덴 특수부대는 무슨... 이따위니 기자 아무나 한다는 소리 듣는듯.

SBT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