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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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방법
3. 스캣을 하는 가수



1. 개요[편집]



재즈의 여왕으로 알려진 엘라 피츠제럴드와 멜 토메가 펼친 스캣 무대. 재즈를 뭐라고 생각하세요?로 유명한 그 장면이다.

대한민국 스캣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말로의 '라라라' 출연 영상. 1분 44초부터 즉흥적으로 뜻없는 말을 내뱉으며 노래를 부르는데 그 부분이 스캣이다.
Scat

재즈의 창법 중 하나다. 20세기 초에 재즈가수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재즈가 아닌 다른 장르에서도 쓰이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스캣이라 하면 재즈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창시자가 재즈의 전설 중 한 명인 루이 암스트롱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낭설이다.[1] 루이 암스트롱의 Heebie Jeebies보다 먼저 스캣이 녹음된 음반들도 있기 때문이다. 루이 암스트롱에 의해서 대중화가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메탈 계열에서 브루털 창법을 섞어서 쓰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Korn의 조나단 데이비스가 대표적인 예시.


2. 방법[편집]


특별한 가사를 두지 않고 재즈 보컬 본인이 떠오르는 대로 즉흥적으로[2] 몇몇 의미없는 말과 소리를 내며 청자에게 자연스럽게 멜로디와 리듬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창법이다. 글로만 보면 잘 안 와닿을 수도 있으니 직접 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캣은 보이는 것보다 어려운 장르로, 어지간한 재즈 뮤지션들도 힘들어 한다. 딱히 가사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멜로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넘어가야 하고, 가사가 없는 대신 발음과 그 느낌만으로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경지까지 넘어가려면 힘들다.

보컬만이 가질 수 있는, 가사를 통한 의미전달을 포기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로써 다루는 창법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다. 가수 이소라가 속해있던 낯선 사람들의 고찬용이 그런 스타일로 유명한 스캣의 장인이다. 물론 가사를 통해 의미전달을 포기했을 뿐, 다른 방법으로 유머를 불러일으키거나 관객과 교감을 나누는 거장들도 존재한다.

가사를 포기하고 음악 자체에 중점을 둔, 어떻게 보면 차포 떼고 하는 장기와도 같은 창법이다. 그런 만큼 어지간한 실력자가 아니라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즉, 듣기 좋은 스캣 창법을 구사하는 재즈 뮤지션은 대단한 실력자인 것이다. 그렇다고 스켓을 못한다고 그 뮤지션이 실력 없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뛰어난 재즈 보컬이라 해도 스캣 창법 자체를 별로 안 쓰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잠깐 숨을 들이쉴 타이밍이나 끊어야 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 망한다.


예시로 밴드 애쉬그레이가 탑밴드2에서 부른 배반의 장미. 스캣 이전까지의 구절은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보컬 마현권이 스캣을 시작하는 부분부터 숨 쉴 틈을 찾지 못하다가 조금씩 목소리에 힘이 빠지는 걸 볼 수 있다. 이 점이 마이너스 요소가 되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떨어졌다는게 중론.


3. 스캣을 하는 가수[편집]



스캣으로 유명한 사람으로는 스캣맨 존이 있다. 언어장애가 있어서 말을 더듬었지만 그 장애를 노래로 승화시킨 진정한 승리자. 1999년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나는 가수다에서 출연한 BMK도 주로 빠르고 경쾌한 곡을 부를 때 스캣을 구사했는데 가장 대표적인 스캣 구사곡이 바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이다. #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레드마우스로 출연한 선우정아 또한 이 창법을 수준급으로 구사한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유희열이 정용화에게 '이 분과 닮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스캣이라고 했다.

이적 역시 스캣을 수준급으로 구사한다. 대표적인 노래가 2집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와 카니발의 '그땐 그랬지'.

N.EX.T5집 수록곡 '남태평양'이 끝날 때 신해철의 스캣과 멤버들의 핀잔으로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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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루이 암스트롱이 Heebie Jeebies를 녹음하는 도중 악보를 떨어트려 즉흥적으로 불렀다는 이야기가 알려져 있지만 음악 역사가들은 이를 지어진 이야기로 본다.[2] 물론 뮤지션마다 자주 쓰는 레퍼토리는 존재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