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드라마)/현실과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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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편집]
작가가 KBO 구단들의 협조와 각종 자문을 받았고 한국야구학회도 참관하는 등, 사전 조사가 잘 이루어져 있는 편이다. 실제로 단장 경험이 있는 양상문 해설위원은 소수만 알고 있는 이야기들을 어떻게 알고 만들었는지 놀랐을 정도라고 말했다. 특히 몇 가지 에피소드들은 야빠들만이 알 수 있는 장면들이기도 하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현실 프로야구에선 어떨까
백승수 단장과 비슷하다는 평을 받는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도 백단장의 PPT 내용을 보고 2020시즌을 준비하며 자신이 구상했던 것과 비슷해서 놀랐다고 한다.
그런데 저희랑 비슷한 게 굉장히 많아요. 사실상 언론에 발표한 적은 없지만 펜스를 미는 거? 펜스를 밀었을 때 선수들의 홈런을 몇 개를 칠지 어떻게 될지 그런 고민, 저희가 어떻게 보면 홈런에 대한 피해가 굉장히 컸어요. 홈런을 많이 맞았지만 저흰 홈런을 친 게 없었어요. 저희도 펜스를 밀려고 했고, 또 사장님께서 못 밀면 높이자. 심지어 여기까지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과연 몇 미터까지 올려야 가장 이득을 볼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
또 지난 시즌 롯데가 가장 땅볼을 많이 유도한 팀이에요. 점수는 많이 줬지만. 내야 수비가 굉장히 좋지 못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는 건 내야에서 뭔가 변화를 줘야겠다 싶어서 잔디를 길러볼까? 땅을 다져볼까? 인조잔디를 깔아볼까? 별의별 계획이 나왔었는데 어떻게 보면 (자이언츠와 드림즈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실과 다른 점 두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는 그렇게 이쁜 운영팀장이 없다는 거. 그리고 두 번째는 제 얼굴이 남궁민이 아니라는 거.
아래 각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일부는 고증 오류나 실수라기보다는 극적인 재미 내지는 타국의 영화나 드라마로 형성된 클리셰를 활용하기 위해 한국 현실과 맞지 않음을 알면서도 의도한 부분이라고 보면 될 듯. 반면 몇몇 사항은 "그럴 일이 있겠어? 오류네." 하는데 실제 현실에 있었던 사례도 있다.
2. 프런트 및 구단 운영 관련[편집]
- 임동규-강두기 트레이드는 각 팀을 대표하는 대형 스타이자[1] 팀의 주축 선수들간의 맞교환이라는 점에서 야구팬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백승수 단장은 팀의 프랜차이즈 4번 타자를 트레이드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팀 케미스트리를 악화시킨다는 점, 여름만 되면 성적이 떨어진다는 점, 구장을 투수 친화적으로 바꾸려는 계획과 타자 성향이 맞지 않는다는 점 등 나름 현실적인 이유들을 제시했다.
- 어쩌면 가장 닮은 사례로 볼 수 있는 것이, 1998년 KBO 스토브리그에 벌어진 해태와 삼성 라이온즈 간의 양준혁, 황두성, 곽채진, 현금 ↔ 임창용 트레이드다. 간판투수와 간판타자의 교환이라는 점도 비슷하거니와, 드라마에 소개된 WAR이 임동규 6.22, 강두기 7.52 / 당시 양준혁 6.20, 임창용 7.41 (이상 스탯티즈)이었다는 점도 비슷하다. 다만, 이 트레이드엔 야구 외적인 큰 이유가 있었는데, 바로 당시 해태의 자금난이었다. 모기업 해태그룹이 IMF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부도 위기에 내몰리면서 구단 생존을 위해 이 딜을 받아들였던 것. 한편 삼성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양준혁은 '임동규처럼' 트레이드에 대한 불만이 상당해서, 처음 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불복하여 한동안 잠적했고,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팀의 간판선수에 대한 처우에 대한 열변을 토하고, 자신이 삼성에 입단할 때 밀약을 맺었다는 폭로[3] 를 하며 양 구단을 곤란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결국 해태 김응용 감독이 1년만 뛰면 다시 트레이드해 주겠다며 설득해 트레이드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훗날 양준혁은 이 트레이드야말로 자신이 선수협 창설에 그토록 매달린 동기가 되었다고 회고했다.
- 그외의 비슷한 사례들은 대부분 선수협 사태와 관련이 되어 있다. 구단들은 극렬한 반대에도 선수들이 선수협을 창설하자 그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팀의 스타급 선수들을 보복 트레이드하기에 이르는데, 이 중 그나마 임동규-강두기와 비슷한 급의 트레이드는 2001년에 벌어진 두산 심정수와 현대 심재학의 맞트레이드였다. 또한 같은 해 롯데는 팀의 부동의 4번타자였던 마해영을 갓 데뷔시즌을 치른 유망주 김주찬 + 백업 외야수 이계성과 맞바꾸는, 전혀 수지에 맞지 않은 트레이드를 벌이기도 했다.[4] 그리고 그 이전에 양준혁은 손혁+현금과 맞트레이드되어
다시LG로 팀을 옮겼으며, 이 때 손혁은 트레이드에 불복해 은퇴 선언을 하며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 그보다 훨씬 이전인 1988년에는 롯데와 삼성 간의 엄청난 트레이드가 있었다. 최동원, 김용철, 오명록, 김성현, 이문한 ↔ 김시진, 장효조, 장태수, 허규옥, 전용권, 오대석의 무려 5:6 트레이드. 하지만 이 역시 최동원이 선수노조 결성 시도[5] 로 롯데 구단의 눈밖에 나지 않았다면 성사될 일이 없었다.
-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1989년 스토브리그에서 삼성과 OB 베어스가 간판타자 이만수와 에이스 장호연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가 삼성 팬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그때도 장호연이 연봉협상 때마다 징그럽게 도장을 늦게 찍어서 구단 고위층의 눈 밖에 났던 이유가 있었지만, 그래도 실현되었다면 강두기-임동규와 가장 닮은 트레이드가 되었을 듯하다.
- 드림즈의 프런트 사무실이 야구장 안에 있으며 사무실 창문 너머로 필드와 관중석이 보이는데, 실제로 KBO 구단들은 홈 경기장 내에 프런트 오피스가 존재한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