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루가츠키 형제

덤프버전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 펼치기 · 접기 ]
상징
국기 · 국장 · 국호 · 노동자 마르세예즈 · 인터내셔널가 · 소련 찬가 · 낫과 망치 · 붉은 별
정치
정치 전반 · 소련 공산당 · 소련 공산당대회 · 크렘린 · 레닌 영묘 · 최고회의 · 소련 장관회의 · 헌법
블라디미르 레닌 · 이오시프 스탈린 · 니키타 흐루쇼프 ·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 유리 안드로포프 · 콘스탄틴 체르넨코 · 미하일 고르바초프
최고지도자(서기장) · 국가수반 · 대통령
군사
소련군(장비 · 소련 육군 · 소련 해군 · 소련 공군 · 소련 방공군 · 소련 전략로켓군) · 스타프카 · 소련 국방장관 · 스페츠나츠 · 정치장교 · 바르샤바 조약기구 · 열병식
소련의 핵개발(RDS-1 · 차르 봄바 · 세미팔라틴스크) · 소련군 vs 미군 · 소련군 vs 자위대 · 대외전쟁
치안
소련경찰(Милиция) · 소련 내무군 · 비밀경찰(체카(펠릭스 제르진스키) · NKVD · KGB
경제
경제 · 경제사 · 소련 루블 ·
인문
민족 · 언어 · 종교
역사
역사 · 러시아 혁명 · 러시아 내전 · 신경제정책 · 대숙청 · 독소 폴란드 점령(카틴 학살) · 대조국전쟁 · 냉전(6.25 전쟁 · 스푸트니크 쇼크 · 쿠바 미사일 위기 ·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 1980 모스크바 올림픽 · 대한항공 007편 격추 사건) · 글라스노스트 · 페레스트로이카 ·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 · 소련 존속 여부 국민투표 · 8월 쿠데타 · 소련 붕괴
외교
외교 · 미소관계 · 소련-유고슬라비아 관계(티토-스탈린 결별) · 중소관계(중국-소련 국경분쟁 · 중소결렬) · 독소관계(독소 불가침조약) · 독러관계 · 북소관계 · 한소관계 · 소련-대만 관계 · 친소 · 소비에트 제국 · 브레즈네프 독트린
문화
문화 · 사회주의 리얼리즘 · 사미즈다트
막심 고리키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미하일 숄로호프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스트루가츠키 형제
블라디미르 비소츠키 ·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 드미트리 카발레프스키 · 아람 하차투리안 · DDT(밴드) · 키노
소련 요리
우주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 · 세르게이 코롤료프 · 블라디미르 첼로메이 · 유리 가가린 · 발렌티나 테레시코바 · 알렉세이 레오노프
스푸트니크 · 소유즈 우주선 · 보스토크 계획 · 보스호드 계획 · 살류트 프로그램 · 미르 우주정거장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 소유즈-아폴로 테스트 프로젝트




{{{#!wiki style="margin: -0px -10px -5px;"
[ 펼치기 · 접기 ]
상징
국호 · 국기 · 국장 · 국가 · 쌍두독수리
역사
역사 전반 · 루스 차르국 · 러시아 제국 · 러시아 공화국 · 소련 · 소련 붕괴 · 러시아 헌정위기
지리
지역 구분() · 극동 연방관구(하위지역 · 야쿠츠크 · 베르호얀스크 · 오이먀콘 · 아긴스크부랴트 자치구) · 남부 연방관구(하위지역) · 볼가 연방관구(하위지역) · 북서 연방관구(하위지역) · 북캅카스 연방관구(하위지역) · 시베리아 연방관구(하위지역 · 노보시비르스크(하위지역)) · 우랄 연방관구(하위지역) · 도시 목록 · 모스크바 · 중앙 연방관구(하위지역) · 툰드라 · 라스푸티차 · 라도가 호 · 바이칼호 · 카라차이 호 · 한카호 · 돈 강 · 레나강 · 볼가강 · 아무르강 · 예니세이강 · 우랄강 · 우랄 산맥 · 스타노보이 산맥 · 옐브루스 · 나로드나야 산 · 시베리아 (시베리아 트랩) · 러시아 극동 · 유럽 러시아 · 북아시아 · 야말 반도 · 타이미르 반도 · 캄차카 반도 (코만도르스키예 제도) · 노보시비르스크 제도 · 브랑겔 섬 · 콜라 반도 · 축치 반도 · 크림 반도 · 사할린 · 쿠릴 열도 (쿠릴 열도 분쟁) · 세베르나야제믈랴 · 제믈랴프란차이오시파 · 마천루 · 초르노젬
문화
문화 전반 · 레프 톨스토이 ·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 모스크바 음악원 · 안톤 루빈시테인 · 표트르 차이콥스키 ·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알렉산드르 스크랴빈 · 니콜라이 메트네르 · 볼쇼이 극장 · 마린스키 극장 (마린스키 발레단) · 러시아 국립 교향악단 ·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러시아 정교회 · 러시아 영화 ·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 · 러시아 민요 · 발랄라이카 · 요우힉코 · 미하일 글린카 · 러시아 5인조 · 알렉산드르 글라주노프 · 게오르기 스비리도프 · 드미트리 카발레프스키 · 아람 하차투리안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 안톤 아렌스키 · 니콜라이 카푸스틴 · 알렉산드르 푸시킨 · 미하일 레르몬토프 · 니콜라이 고골 · 이반 투르게네프 · 안톤 체호프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일리야 레핀 · 일리야 일리치 메치니코프 · 엘 리시츠키 · 스트루가츠키 형제 · 관광 · 에르미타주 박물관 · 트레챠코프 미술관 · 러시아 박물관 · 세계 유산 · 오스탄키노 탑 · 우샨카 · 사라판 · 마트료시카 · 사모바르 · 빅토르 초이 · Hardbass
스포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 러시아 축구 연합 ·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FIFA 월드컵 ) ·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 러시아 풋볼 내셔널 리그 · 러시아 풋볼 내셔널 리그 2 · 러시아 아마추어 풋볼 리그 · 러시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 콘티넨탈 하키 리그(소속 구단) · 러시아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 삼보
언어
언어 전반 · 러시아어 · 러시아어/문법 · 러시아어/발음 · Ё ё · 키릴 문자 · 노어노문학과 · 토르플 · 러시아어권
정치
크렘린 · 정치 전반 · 행정조직 · 정부 · 대통령 · 러시아 대통령 선거 · 총리 · 연방의회(국가두마)
경제
경제 전반 (모스크바증권거래소 · 스베르방크) · BRICS · 러시아 루블
외교
외교 전반 · 여권 · 상임이사국 · G20 · 러미관계 · 미중러관계 · 한러관계(한러관계/2020년대) · 러일관계 · 한러일관계 · 러독관계 · 러시아-폴란드 관계 · 독일-러시아-폴란드 관계 · 러시아-우크라이나 관계 · 러시아-폴란드-우크라이나 관계 · 러시아-체코 관계 · 러시아-슬로바키아 관계 · 러시아 제국주의 · 러빠 · 친러 · 반러 · 혐러 · 신냉전 · 독립국가연합 · 집단안보 조약기구 · 구 소련 국가들과의 관계 · 유라시아 경제 공동체
사회
슬라브 · 러시아인 · 사회 문제 · 고프닉 · ЕГЭ · 러시아 정부 장학금 · 레드 마피아
교통
아에로플로트 · 공항 목록 · 고속도로 · 철도(철도 환경 ·도시철도 · 삽산 · 아에로익스프레스 · 바이칼-아무르 철도 · 시베리아 횡단철도 · 투르케스탄-시베리아 철도 · 환바이칼 철도) · 트롤례이부스 · 트로이카 · 금각교 · 루스키 대교 · 크림 대교 · 백해-발트해 운하 · 볼가-돈 운하 · 북극항로
러시아계
러시아계 한국인 · 러시아계 프랑스인 · 러시아계 독일인 · 러시아계 영국인 · 러시아계 라트비아인 · 러시아계 에스토니아인 · 러시아계 리투아니아인 · 러시아계 핀란드인 · 러시아계 우크라이나인 · 러시아계 폴란드인 · 러시아계 스페인인 · 러시아계 미국인 · 러시아계 캐나다인 · 러시아계 브라질인 · 러시아계 아르헨티나인 · 러시아계 카자흐스탄인 · 러시아계 중국인 · 러시아계 이스라엘인 · 러시아계 일본인 · 러시아계 호주인
음식
러시아 요리 · 보르시 · 비프 스트로가노프 · 샤슐릭 · 펠메니 · 피로시키 · 크바스 · 보드카 · 만주 요리
군사
러시아 연방군 (소련군) · 육군 · 항공우주군(편제) · 해군 (발트 · 북방 · 태평양 · 흑해) · 전략로켓군 · 국가근위대 · 해외 주둔 러시아군 · GRU · 붉은 군대 합창단 ·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 열병식 · 스페츠나츠 · 상하이 협력기구 · 아르미야
역사 · 편제 · 계급 · 징병제 · 병역법 · 러시아 지휘참모대학교 · 러시아 연방군/문제점
러시아군/장비 (소련군/장비) · 전투식량 · 라트니크 · 군복 · 모신나강 · 칼라시니코프 (AK-47 · AKM · AK-74 · AK-12 · AK-47 VS M16) · RPG-7 · 드라구노프 저격소총 · 설계국 · 핵가방 (소련의 핵개발) · 아르마타 · 타찬카 · Su-57
데도브시나 · 러시아군 vs 미군 · 러시아군 vs NATO
치안·사법
러시아 국가경찰 · 러시아 연방교정청 · 흑돌고래 교도소 · 흰올빼미 교도소 · FSB
기타
공휴일/러시아 · 러시아인 캐릭터 · 불곰국



스트루가츠키 형제
Бра́тья Струга́цкие | Arkady and Boris Strugatsky


파일:Strugatsky.jpg
좌 아르카디 & 우 보리스

국적
파일:소련 국기.svg 소련 (아르카디)[1]
파일:소련 국기.svg 소련파일:러시아 국기.svg 러시아 (보리스)
직업
소설가
장르
SF, 철학물, 미스터리

[ 아르카디 스트루가츠키 ]
본명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Аркадий Натанович Струга́цкие
Arkady Natanovich Strugatsky
출생
1925년 8월 28일
소련 그루지야 SSR 아자리야 ASSR 바투미
사망
1991년 10월 12일 (향년 66세)
소련 러시아 SSR 모스크바


[ 보리스 스트루가츠키 ]
본명
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Борис Натанович Струга́цкие
Boris Natanovich Strugatsky
출생
1933년 4월 14일
소련 러시아 SFSR 레닌그라드
사망
2012년 11월 19일 (향년 79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1. 개요
2. 생애
3. 영향
4. 정부 비판자
5. 기타 이야기들
6. 소련 / 러시아 연방 상훈
7. 대표작
7.1. 정오 세계관
7.2. 대한민국에서 출판된 책들



1. 개요[편집]


소련의 SF 소설가 형제.[2]


2. 생애[편집]


미술평론가 아버지[3]와 어머니가 소련(현 조지아) 바투미에서 살다가 장남인 아르카디를 낳고, 레닌그라드로 이주했는데, 이주한 후에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지며 레닌그라드 공방전에 휘말려 동생인 보리스는 어머니와 함께 레닌그라드에 남아있었고, 아르카디와 아버지는 철도를 타고 포위에서 벗어나나 아버지는 사망하게 된다. 이후 아르카디는 1943년 군에 들어가 포병 교육을 받다가 모스크바의 군사언어학교에 들어갔고, 1949년 영어/일본어 번역사 자격을 획득하고 일본 문학 몇 편을 러시아어로 번역하였으며, 모교에서 장교들을 가르치다 1955년 전역하여 에디터와 기자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동생인 보리스는 1950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레닌그라드 대학교 물리학과에 입학했지만 천문학을 전공하고, 1955년부터 근처 폴코보 천문대에서 천체물리학자 겸 프로그래머[4]로 일하게 되었다.

이 형제의 같이 소설쓰기는 1958년인데, 처음 같이 소설을 쓸 당시 형인 아르카디는 에디터와 기자를 하고 있었고, 동생인 보리스는 레닌그라드 근처의 풀코보 천문대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 겸 천체물리학자로 일하고 있었다.


3. 영향[편집]


스트루가츠키 형제는 20~30년대 발달했다 사라진 러시아 안티 유토피아 문학, 즉 디스토피아 문학의 맥을 다시 이었다. 또한 그들의 작품으로 말미암아 이전까지 과학적 사고의 선전책이었던 환상이 문학 장르로서의 환상으로 탈바꿈되어 그 새로운 입지를 인정받게 되었다는 점과 더불어 시어도어 스터전이 말한 좋은 SF는 좋은 소설이기도 하다에 맞아 떨어졌다. 즉 SF에서 그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정신적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기에 미드컬처의 주축이 되었고,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오죽하면 이후 SF는 물론이고 일반적인 환상문학에도 영향을 끼쳤으며, 심지어는 후대의 작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근간으로 작품을 쓴 모음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처음엔 스타니스와프 렘과 더불어 안드로메다 성운을 쓴 이반 예프레모프의 영향을 받았지만 곧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찾게 된다. 그러니까 초반기에는 열렬한 공산주의자로[5] 소련 작가협회에도 가입하고 그랬지만, 어느새 성격이 바뀌게 되고, 프라하의 봄을 보면서 자신들의 스타일인 안티 유토피아 문학을 쓰게 된다. 그러니까 초기 작품에서는 기술과 문명의 진보가 초래한 도덕성과 인간성의 상실, 역사 앞에서의 개인의 책임이라는 주제를 다뤘지만, 후에 가면 소비에트 관료체제라던가 전체주의에 대한 비판과 풍자를 넣으며, 통제와 감시로 고통받는 인간의 위기 의식을 넣게 된다.

이들이 속한 시기는 러시아 문학사에서 보면 소비에트 합리주의 시절인데, 이들은 이 합리주의 시절에 사회비판도 집어넣은 SF 소설을 짓기 시작한다. 즉, 유토피아를 주장하는 소련체제에 대항하여 안티 유토피아, 즉 디스토피아를 주장하게 된 것.

이 형제가 지은 소설중에는 여러 작품에 영향을 미친 소설이 바로 노변의 피크닉(Пикник на обочине, Roadside Picnic)이다. 이 노변의 피크닉은 여러 매체에 인용되었고 오마쥬 되었는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스토커(러시아 영화)가 있다. 렘과 달리 스트루가츠키 형제는 이 영화화를 인상깊게 봤는지 스토커라는 소설을 쓰기도 했다. 또한 메트로 유니버스의 기반 설정, 그리고 스토커 시리즈를 만들었다. 간단하게 구역 안에는 이상한 현상들이 존재하고 있고, 누군가는 계속 들어간다는 클리셰를 이 형제들이 거진 처음 작성한 것.[6] 보통 스트루가츠키 형제 작품 중 딱 한권만 꼽으라고 하면 보통 노변의 피크닉이 걸린다. 구역에 대해 더 깊은 의미를 보고 싶으면 해당 문서 참조.

이 외에도 공산주의가 지구에 다 퍼지고 편하게 사는 세상, 그리고 그걸 우주로 들고 가는 정오 세계관이라는 연작 시리즈도 있다. 이 정오 세계관 작품 중 '신이 되는 건 어렵다'(Трудно быть богом, Hard to Be a God)'는 두 번이나[7] 영화화되기도 했다. 소설을 넘어서 영화계 거장들에게 사랑받던 작가였던 셈. 덤으로 위에서 말한 신이 되는 건 어렵다는 검열에 대한 풍자로, 중세 행성위에 평화롭게 공산주의로 가기 위한 세뇌 위성이 있다. 덤으로 소련군 장교였던 아르카디는 공산주의는 무너졌지만 나의 공산주의는 무너지지 않는다 라는 사상적 무장으로 더 잡고 있었다.

추가적으로 드미트리 글루홉스키의 해제에서는 1970년대 딱 50만 권만 풀어놓는지라 형제 책 구하기 위해 줄서는게 일상이었다. 거기다가 소련시절이었으니 미래와 운명을 이야기 하는 것도 루반캬 역 관광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형제들의 소설에서 그걸 찾았었다고 적고 있다.


4. 정부 비판자[편집]


이들의 소설은 자유진영의 언어로도 번역되었지만, 소련에서 인기를 얻은것 만큼 인기를 끌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소련 체제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을 담고 있는 만큼 소련 혹은 사회주의 진영 국민이 아닌 사람은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적으니까. 여튼 70년대 소련 정부는 자기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작가들에게 아주 신물이 나있었다. SF의 주 목적이 그러했듯 교묘하게 SF라고 우기면서 체제를 비판했기 때문이다. 여튼 그래서 소련 정부는 이런 소설들을 금지하기 시작했고, 이런 운동의 중추격인 형제들에게까지 마수가 닥쳐왔다. 정확히는 1969년 <인간의 섬>(Обитаемый остров)부터 소련 정부는 매우 빡쳤다. 하지만 스트르가츠키 형제들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과 다르게 이미 소련작가연맹의 회원이었으며, 또한 다른 나라로 망명하려고도 하지 않았다.[8] 거기다가 소련 정부엔 환멸을 느끼지만 사상적으론 열렬한 공산주의자였다.[9] 그러니까 간단하게 굴라크도 못보내고 그렇다고 루뱐캬 역 관광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 당시나 지금이나 소련/러시아 연방의 중간층 문화는 SF와 추리소설이 주 대상이었고, 이 형제들이 갑자기 KGB에 조사를 받는다면 엄청나게 빡친 사람들이 정부에 대항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스트루가츠키 형제의 책은 엄청난 인기작인지라 발행되었다하면 다 팔리는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책을 못구한 사람들은 시장에서 웃돈을 주어서라도 중고책이나 복사본, 탁본을 사오거나 책을 빌려서 필사하기도 하며 돌려보는게 낙이었다.[10] 그리고 좋아하는 소설을 인용한 대화가 흔했으며, 형제도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소설에서 인용해서 대화를 하였다.

그래서 소련 정부는 1970년대부터 이런 소설 그만 쓰라는 압력을 주지만 스트루가츠키 형제는 소설을 계속 집필했다. 노변의 피크닉 한 권을 써내기 위해서 소련 전연방저작권협회, 전소연방 레닌공산청년동맹 중앙위원회,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에 탄원서와 편지를 수없이 보내야 했었다. 그리고 편집부는 겁먹어서 계약파기를 시도했었으나, 결론은 그 소련 체제에서 출판사가 책 내기를 원치 않았으나 출간을 밀어붙였고 성공했다.[11] 특히 비판적 요소가 강한 <저주받은 도시>는 바로 출간하지 않고 집에서 매우 친한 사람들에게만 공개했으며, 보존을 위해 3부를 만들고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 부탁해 특수 보관함에 보관했다. 결국 <저주받은 도시>는 글라스노스트 · 페레스트로이카 시절 출간했다.

그렇게 한국에도 출간된 <세상이 끝날때까지 앞으로 10억년>과 <노변의 피크닉>이 이런 과정 속에 공개됐다. 여튼 당이 이들을 조직적으로 까내리고 있었지만 인기는 여전해서 소련시절 발견한 소행성에 이들 형제의 성을 붙이는 등 사람들은 이들을 기억해줬다.

여튼 그렇게 소련이 붕괴되고, 보리스가 러시아 연방이 형성되고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잘 살고 있었는데도, 형제 특유의 갈구는 본능으로 푸짜르를 신나게 긁기 시작했다. 소련 시절에는 그나마 우회적으로 까기라도 했지, 소련이 해체되고 적어도 표면상으로나마 민주주의를 자처하는 국가가 됐다는 이유를 들어 러시아에서는 옐친과 푸틴을 대놓고 비판했다. 반 푸틴 시위를 벌이던 여성 펑크록 밴드인 푸시 라이엇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물론 푸틴은 자기를 반대하는 운동을 조직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주저없이 방사능 홍차를 주거나 감옥에 넣는 것이 일상다반사였으나, 러시아식이니 뭐니 해도 어찌됐건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입장에서 단순비판론자까지 잡아넣는 것은 무리였다. 이것저것 보이지 않는 불이익을 주긴 했으나, 형제는 굴하지 않았다. 그렇게 보리스는 천수를 누리다가 2012년에 작고했으며, 그의 사망은 전세계 언론을 탔다.


5. 기타 이야기들[편집]


이 형제와 관련되어서 여러 일화가 있는데, 아바타 개봉 당시 아바타의 설정이 이 형제가 지은 정오 세계관과 유사하단걸 러시아인들이 알게 되었고, 러시아인들이 '그들이 존경하는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 라는 이유로 폭발했었다. 얼마나 폭발했냐 하면 제 2차 소스를 거쳐 한국까지 뉴스가 전해질 정도였다. 물론 소용돌이의 중간에 서있었던 보리스는 소식을 전해듣고, 1. 표절로 비난할 생각 없고, 앞으로도 없음. 2. 그거 판도라란 행성에서 괴물 나오는 영화 밖에 몰라요 3. 여튼간에 내 말은 귀속됨(알수 없는 이유로 작성) 했지만 지금도 저 형제의 책을 의무로 읽는다는 사람이 현재도 있다.

형이 암으로 먼저 사망하고, 보리스는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해 두사람이 일해야 하는걸 한 사람이 일해야 한다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 형제가 죽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의회는 그 러시아만의 만장일치가 아닌 진정한 만장일치로 이 형제가 오랜 기간동안 살았으며[12] 작품으로 시에 기여했다는 이유로 이 형제를 기리는 광장을 만드는데 동의했다. 또한 풀코보 천문대도 자리를 내어 기념 박물관을 지을 정도다.

이밖에도 국립 상크 페테르부르크 대학교(Санкт-Петербургский государственный университет, SPbU, Saint Petersburg State University)의 영어 페이지에 보리스 스트루가츠키 이름이 떠억 걸려져 있다.


6. 소련 / 러시아 연방 상훈[편집]


  • Аркадий Натанович Стругацкий(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최고 소비에트 상임 위원회 명예증서 (Почётная грамота Президиума Верховного совета РСФСР, 1985년)
  • Борис Натанович Стругацкий(보리스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 -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 바실리예프 형제상(Государственная премия РСФСР имени братьев Васильевых, 1987), 존경훈장 (2003년)


7. 대표작[편집]


  • 진홍빛 구름의 땅 (Страна багровых туч, 1959)
  • 아말테아로 향하는 길 (Путь на Амальтею, 1960)
  • 트로이카 이야기 (Сказка о Тройке, 1968)
  • 죽은 등산가의 호텔 (У Погибшего Альпиниста, 1970)[13]
  • 노변의 피크닉 (Пикник на обочине, 1972)[14]
  • 세상이 끝날때까지 아직 10억년 (За миллиард лет до конца света, 1977)[15]


7.1. 정오 세계관[편집]


  • 정오: 22세기 (Полдень. XXII век, 1961)
  • 탈출 시도 (Попытка к бегству, 1962)
  • 머나먼 무지개 (Далёкая Радуга, 1963)
  • 신이 되기는 어렵다 (Трудно быть богом, 1964)[16]
  • 불안 (Беспокойство, 1990)[17]
  • 경사지의 달팽이 (Улитка на склоне, 1966)
  • 힘의 수감자들 (Обитаемый остров, 1971)
  • 스페이스 모글리 (Малыш, 1971)
  • 지옥에서 온 아이 (Парень из преисподней, 1974)
  • 개미총의 딱정벌레 (Жук в муравейнике, 1979)
  • 바람을 잠재우는 파도 (Волны гасят ветер, 1985)


7.2. 대한민국에서 출판된 책들[편집]


다음 목록의 순서는 정발본 순서로 정렬했다.
  • 세상이 끝날때까지 아직 10억년 (За миллиард лет до конца света, 1977) - 열린책들, 1988년
  • 노변의 피크닉 (Пикник на обочине, 1972) - 현대문학, 2017년
  • 신이 되기는 어렵다 (Трудно быть богом, 1964) - 현대문학, 2020년
  • 죽은 등산가의 호텔 (У Погибшего Альпиниста, 1970) - 현대문학, 2021년
  • 월요일은 토요일에 시작된다 (Понедельник начинается в субботу, 1965) - 현대문학, 2022년. 체제 돌려까는 소설임에도 현실때문에 고통스러운 의문이 든다고#.
  • 저주받은 도시 (Град обреченный, 1970년에 썼지만 1988년에 출판) - 현대문학, 2022년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5 04:45:31에 나무위키 스트루가츠키 형제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형인 아르카디는 소련 해체전에 사망했기에 그대로 소련 국적이다.[2] 러시아 이름은 이름(아르카디) 부칭(나타노비치) 성(스트루가츠키)로 되어 있다. 보통 친한 사이에는 이름(야 아르카디!)이나 애칭을 부르고, 사무적인 관계에선 이름과 부칭(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서류 및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전체성명, 아르카디 나타노비치 스트루가츠키로 부른다.[3] 유대계였다. 그래서 뒤에 ~스키가 붙게 된 것.[4] 당연히 그 당시 컴퓨터는 메인프레임이었고, 엘리트 직업이었다. [5] 일단 형인 아르카디는 1955년까지 군 장교로 있으면서 번역과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이 열렬한 공산주의는 1985년 정오 세계관(Мир Полудня, Noon Universe)이 끝날때까지 이어진다.[6] 물론 노변의 피크닉의 '구역'은 외계인들이 만들고 간다지만.[7] 그 중 한 번은 알렉세이 게르만이 영화화했다.[8] 형제의 처음 서방 외출은 1987년도이다.[9] 의외로 보일 수도 있지만 국민에 대한 감시, 체포를 일삼는 정부와 정치인들을 비판하면서도 철저한 사회주의자로 살며 사회주의 내에서 변화를 주장한 작가들은 상당히 흔했다. 안드레이 플라토노프, 베르톨트 브레히트, 크리스타 볼프 등이 대표적이다.[10] 그래서 이런 공산주의 유머가 존재한다. 고르바초프 부인이 고전을 탁본 찍고 있었고, 이에 고르바초프가 이유를 물어보자 답이 "아이들이 탁본 아니면 읽지 않는다"였다고[11] 다만 200여개가 넘게 검열되었다.[12] 레닌그라드 공방전을 제외하고 형제가 레닌그라드를 떠난적은 없었다. [13] 사실 이 제목 또한 검열받은 제목. 원제는 '살인 사건, 추리 장르에 바치는 또 하나의 임종 기도'(Дело об убийстве, или отель „У Погибшего Альпиниста“ (ещё одна отходная детективному жанру)) 였다. [14] 1979년,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스토커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하였다.[15] 1988년, 알렉산드르 소쿠로프가 일식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하였다. 열린책들에서 1988년 종말전 10억년이란 제목으로 처음 한국에 출판했었다. 그 뒤에, 세계문학전집에서 지금 제목으로 다시 출판되었다.[16] 2013년, 알렉세이 게르만이 동명의 영화로 제작하였다.[17] 1965년에 쓰여졌고 <경사지의 달팽이>의 초기 버전이다. 그러나 출판은 집필한지 25년 뒤에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