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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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 시리즈는 캡콤에서 제작하는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이다. 특히 스트리트 파이터 2가 대전 격투 게임이라는 장르를 사실상 정립시킨 작품이었기에,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장르의 원조격'이라는 상징성이 부각되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2. 역사[편집]
초대작 스트리트 파이터(1987)는 전세계적으로 히트한 게임이라고까지는 평가받지 못하는데[1] , 속편 스트리트 파이터 2(1991)가 세계적인 대 히트를 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전 세계에 업소용 기판을 3만장 이상 판매한 공전의 히트를 한 것은 물론이고 아케이드 게임의 판도를 대전 격투 게임 중심으로 바꿔놓았으며 타사의 대전 격투 게임은 전부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 수준일 정도로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게임. 이후 여러 후속작이 출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30년이 넘은 지금까지 각종 미디어와 매체에서 패러디가 꾸준히 나오는 그야말로 대전 격투 게임의 제왕급 프랜차이즈이자 1990년대 문화의 대표 아이콘중 하나다.
하지만 꽤 히트했던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와는 다르게 스트리트 파이터 3 시리즈가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경영진들은 스파 시리즈를 포함한 2D 아케이드 게임 사업 자체를 접으려고 했고, 9년동안 후속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사실상 죽은 프랜차이즈가 되었으나 2008년에 스트리트 파이터 4가 3D 그래픽으로 제작/출시되면서 다시 부활했고 이 작품은 일본에서 2009년 월간 아르카디아 대상을 차지하게 된다. 2010년에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가 출시되었으며 2012년에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아케이드 에디션 Ver. 2012가 발매된 다음에 2014년에 완전판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가 출시되었다.[2]
2016년 2월 16일에는 스트리트 파이터 5가 출시되었는데, 스파 5 시리즈의 경우 패키지가 초기에 발매되는 하나 뿐이며, 이후 캐릭터 추가 또는 시스템 변경점 등은 전부 무료로 온라인 업데이트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1월 17일에 스트리트 파이터 5 아케이드 에디션, 2020년 2월 14일에 스트리트 파이터 5 챔피언 에디션을 발매함으로서 기존 정책인 단일 패키지 정책이 철회되었다. 다만 제품만 새로 내놓았을 뿐 나머지 정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스파 5 시리즈의 경우 시즌제로 운영하고 있다. 스트리트 파이터 4 시리즈 및 스파 5 시리즈의 대회 흥행이나 기존작들과의 다른 행보를 보면 아케이드가 아닌 e-sports 시장을 공략하려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울트라 스트리트 파이터 4와 스트리트 파이터 5는 콘솔/PC판을 동시 발매했으며, 스파 5는 콘솔과 PC판 크로스 멀티플레이까지 구현하였다. 또한 울트라 스파 4 극후반부터 캡콤 프로투어를 신설, 격투 게임 e-sports를 고려해 만들어두었으며 이는 철권 시리즈에선 Tekken World Tour나 인저스티스 2의 인저스티스 월드 시리즈로 역수입하는 등 대전 격투 게임 e-sports 선구자의 역할을 이어나가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매우 독특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초기 스트리트 파이터 2의 캐릭터 디자인 방향부터가 암묵적으로 웃음이 터져나오면 OK였다는 룰이 있었고, 이런 캐릭터 디자인 방향은 개그쪽으로는 덜해졌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의 Q, 스트리트 파이터 4 시리즈의 루퍼스, 하칸, 스트리트 파이터 5 시리즈의 F.A.N.G 등으로 계속 이어졌다.
1:1 대전 위주지만 아랑전설 1처럼 두 사람이 협동으로 2인의 캐릭터를 동시 조작하여 CPU를 상대하는 것이 가능한 작품도 있다. 과거 류와 켄 마스터즈가 협동하여 최종보스 베가를 상대한 극장판 애니메이션 스트리트 파이터 2 무비가 그 기원인데, 게임에서도 최종전에서 켄이 난입해 들어와 류를 도와주는 게 그 시초였다.[3] 초기엔 프로그래밍 기술이 따라가지 못 해 각종 버그의 향연이었으나, 이후 시리즈에선 프로그래밍의 개선으로 2인이 동시에 CPU 1인을 상대하는 모드까지 제대로 구현되었다.[4] 여기선 각종 슈퍼 콤보를 과거 마개조 복제기판 수준의 무한으로 CPU에게 써댈 수 있어 1:1 대전과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렇다고 CPU가 약하냐 하면 전혀 그렇지 않고 무지막지한 데미지 보정으로 2인을 동시에 눕히는 경우가 부지기수.
스토리 타임라인은 스파 1 → 스파 제로(스파 제로 3는 평행세계) → 스파 2 → 스파 4 → 스파 5 → 스파 3 → 스파 6의 순서지만, 스토리가 있는 작품들은 그 작품 안에서 한 스토리가 끝나기 때문에 캐릭터나 배경 설정의 타임라인 정도로 체크하면 좋다.[5] 예를 들어 샤돌루는 스파 5에서 괴멸했기 때문에 스파 3에서 나오지 않는 식. 단,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3의 경우 세계관의 타임라인대의 영향을 받지 않는 평행세계로 취급하는 편이지만, 실은 등장한 캐릭터와 일부 설정 등이 취사 선택되어 속편에 쓰였다.[6]
캐릭터들의 나이를 이용해 작품 간 연도를 따져보자면 스파 1에서 2년 후가 스파 제로, 스파 제로에서 1년 후가 스파 제로 2, 스파 제로 2에서 1년 후가 스파 2, 스파 2에서 4년 후가 스파 4, 스파 4에서 3~5년 후가 스파 3, 스파 5는 정확히 명시되지 않은 스파 4와 스파 3의 사이이다.[7] 스트리트 파이터 6는 2022년 6월 7일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 스파 3 이후의 시점, 즉 현시점에서 가장 미래라는 것이 밝혀졌다.#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다른 게임과의 연결 고리도 생겼는데, 특히 파이널 파이트 시리즈와 머슬 보머 시리즈가 매우 연관이 깊다. 특히 파이널 파이트 시리즈의 경우 속편이 안 나오는데 캐릭터는 플레이어블로 출연 중이라 거의 편입 수준. 또한 캡틴 코만도에 나오는 닌자 코만도 쇼는 파이널 파이트의 무신류 닌자 가이의 후손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가이의 스승 제쿠는 스트리트 파이터 5 시리즈에서 스트라이더 히류와 비슷한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스트라이더 히류와도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사립 저스티스 학원 시리즈 역시 스트리트 파이터의 캐릭터가 등장하거나 언급되어 연결 고리가 생겼다. 캡콤 게임들끼리 통합되어 세계관이 확장되었다는 인식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제작사측은 '연결되어 있다' 정도의 언급만 있기 때문에 아메리칸 코믹스처럼 평행세계일 가능성도 있다.[8]
2017년에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30주년을 맞이하였으며, 2017년 10월 23일 ~ 2017년 11월 5일에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30주년 기념 캐릭터 인기 투표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메인 시리즈 외에 스트리트 파이터 2010, 스트리트 파이터 더 무비, 스트리트 파이터 EX 시리즈의 캐릭터들도 포함됐다.
2022년 1월 10일 공식 트위터 등을 통해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35주년 기념 로고를 공개했다.#
2023년 1월 29일 LINE CUBE SHIBUYA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35주년 기념 라이브를 진행했다. 스파 시리즈 35주년 오리지널 밴드와 캡콤 사운드 팀 밴드 캡튠(カプチューン/CAP-JAMS)가 연주했고, 2020년 9월 11일 캡콤과의 콜라보로 스트리트 파이터 2 콜라보 무관객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했던 신스팝 듀오 더 리썰 웨폰즈(ザ・リーサルウェポンズ)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서 켄 마스터즈의 스파 2 시리즈 테마곡에 가사를 붙이고 캡튠이 피처링으로 참여한[9] 승룡권이 안 나가(昇龍拳が出ない)를 불렀다. 스페셜 토크 게스트로 파이널 파이트의 일부 곡을 담당했고, 사가트 스테이지와 시스템 BGM을 제외한 스파 2의 전곡을 담당했던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가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