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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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rofoam

1. 개요
2. 특징
3. 기타



1. 개요[편집]


플라스틱의 일종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스티로폼은 상품명이므로 공적인 문서를 작성할 때는 원래 이름인 EPS(발포 폴리스타이렌 Expanded PolyStyrene) 혹은 비드법 보온판이라고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알갱이 형태(비드)로 가공된 EPS를 팽창시켜 제작하는데, 이 보온판의 98%가 공기로 구성되어 있고 갇혀 있는 공기 층이 열 차단 성능을 발휘하여 단열 성능을 발휘한다. 특징으로는 매우 가볍고 단열성이 좋아 단열재[1] 아이스박스 등에 사용되기도 하고 완충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헬멧 내부의 완충제도 바로 이것이다. 다른 단열재로 공사 현장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아이소핑크 역시 XPS(Extruded PolyStyrene)가 본래 명칭이며, EPS보다 단열 성능과 내구성이 우수하여 주로 사용된다. 또한 금형 등을 만들기 위한 모형을 만들 때에도 사용된다.

영어로는 '스타이로폼(Styrofoam)'케임브리지 사전네이버 영어사전이고, 독일어로는 '스티로포르(Styropor)'여서 둘 다 맞는 표현이다. 다만 한국어에선 스티로폼과 스타이로폼[2]만 표준어이고 스티로폴은 비표준어이다. 중간에 오는 '티'를 발음하기 어렵다 보니 '스치로폼'이나 '스치로폴'이라는 발음이 대중적으로는 오히려 더 많이 사용된다.[3] 일본어 표기에서 온 것일 가능성도 있다.[4]

2. 특징[편집]


비드법 단열재의 장점은 가공이 쉬우며 시공에 따라 단열 성능의 오차가 적다는 데 있다. 단점은 흡수율이 약 2~4% 대로 상대적으로 높으며 이에 따라 단열성이 급격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직접 물에 닿거나 축축한 부위에서의 시공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주로 지상층 외벽에 적용되어야 한다. 또, 주의할 사항은 아래의 비드법 2종 단열재와 마찬가지로 "제조 후 숙성 과정"이 없으면 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비드법 계열 단열재의 공통된 현상으로 보인다. 다만 비드법 1종에 비해 비드법 2종이 그 현상이 조금 더 나타나는 것으로 현장에서 이야기되고는 있으나 현재 실험을 통한 연구 논문이 전무하고 또한 실험을 하더라도 그 실험 조건이 매우 광범위하여 쉽게 결론이 나리라고 판단되지 않는다. 다만, 외단열 미장 공법에서 주어진 표준을 지켜서 시공한다면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EPS처럼 통상적인 영문 명칭이 아직 없으나 (해외에서는 Grey EPS, 즉 g-EPS로 불리는 정도이다.), 법적으로는 "비드법 2종 보온판"이라는 이름으로 확정되었으므로 "비드법 2종 보온판" 또는 "비드법 2종 단열재"라 칭한다. 네오폴, 에너포르, 제로폴 등의 이름은 특정 회사의 상호들이므로 도면에는 비드법 2종 보온판으로 기재되어야 한다.

단열성이 동일한 밀도의 EPS 단열재에 비해 약 9% 내외 정도 높다는 것 외의 통상적인 특징은 EPS와 같다. 즉, "숙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숙성이라는 것의 의미는 공장에서 생산한 후에 7주 정도 자연 상태에 그대로 노출시켰다가 시공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숙성이 없으면 이 1종과 마찬가지로 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아직 실험 데이타가 없을 수도 있다.) 두께와 길이에 따른 휨 정도의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는 못하나, 비록 약간의 휨일지라도 단열재 사이에 틈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단열 성능 저하로 직결되고 외단열 미장 마감 공법에서는 아주 약간의 휨도 외관상 쉽게 드러나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숙성 과정을 거치면 휨 현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으므로 공장 생산 후 바로 사용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비드법 단열재의 부피가 무척 크기 때문에 제품을 자연 상태에서 숙성할 공간이 현장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공장에서 숙성한 후에 현장으로 가져와 달라고 할 수도 없다. 공장에는 숙성할 공간이 더더욱 없기 때문이며, 제대로 된 기간 동안 숙성을 하는지도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따른 휨 현상도 앞으로 연구자들이 다루어야 할 중요한 숙제가 될 것이다. 이 링크는 한국패시브협회의 자료이며 이 글의 원 출처이기도 하다. 이곳에 가면 단열 성능과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단점으로는 화재에 취약하다는 것. 건물 단열할 때 드라이비트 공법에 발포 폴리스타이렌을 쓰는 경우가 그 때문이다. 또, 불에 탈 때 매연도 내뿜는다. 또한 땅에 매립해도 절대 썩지 않아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3. 기타[편집]


밀웜 뱃속의 특수한 미생물이 스티로폼을 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었다. 심지어 배설물도 무해하다고 한다.링크 사실 오래 전부터 밀웜을 사용해 온 곤충 애호가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밀봉한 스티로폼을 밀웜이 갉아먹었다"고 투덜거리는 글이 간간히 올라오기도 했었다. 스티로폼 뿐만 아니라 찌그러진 플라스틱 피클 통에 집어 넣었더니 밀웜이 뚫고 나왔다고 하는 등의 이야기도 있는 듯. 모든 플라스틱이 그렇듯 스티로폼의 처리는 항상 문제가 되어 왔는데, 이 미생물의 활용 기술이 활성화된다면 플라스틱의 신기원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본래 스티로폼 쓰레기는 열 처리를 통해 녹여서 잉곳[Ingot][5] 혹은 펠렛[Pellet][6]을 만들어 화력 발전소 같은 곳에서 사용하는 연료 혹은 값싼 저등급 단열재로 활용하였으나, 2016년 같은 경우 셰일 가스 증산 등으로 인한 저유가 때문에 재활용하는 것보다 새로 만드는 것이 더 싸서 스티로폼 쓰레기를 재활용하지 않고 일반 쓰레기로 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유가가 폭등했기 때문에 기존 처리방식이 다시 쓰일 가능성도 있다.

스티로폼을 자르거나 긁는 소리도, 굉장히 듣기 싫은 소리로 알려져 있다.

택배 상하차 근무자들이 이를 가는 물체이기도 하다. 종이 상자보다 부서지기 쉬워 적재 운반 시에 깨져서 나올 가능성이 무척 높은데다 주로 음식물을 포장하다 보니 부서진 이후의 참상이 굉장하다. 또한 뻑뻑한 특성상 컨베이어가 잘 굴러가지 않아 교차점에 방향 트는 데서 무척 애를 먹고 특히나 장마철에 스티로폼 상자가 연달아서 나오면 그야말로 헬 게이트가 열린다.

청소 최대의 주적이다. 빗자루로 쓸거나 걸레로 닦아내려고 하면 아주 미세하게 바람이 불어도 잘게 잘라진 스티로폼 조각은 여기저기 마구 날아다니기 때문에 청소를 엄청 힘들게 한다.

유사 품목으로는 폴리에틸렌 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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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흔히 학교 내부의 구멍난 벽 속에 손을 넣어 파 보면 우수수 나오는 그것. 물론 파 내지 말자.[2]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스타이로폼이 되지만 관용을 인정하여 스티로폼으로 정해졌다. 근데 학교에선 스타이로폼으로 가르친다.[3] 이는 언어에서 흔히 나오는 현상으로 민중 라틴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다수의 언어에서 '티' 발음이 '치'로 변하는 구개음화가 흔히 발견된다.[4] 비슷한 예시로 표준어는 '센'이지만, 대중적으로는 '센'로 발음하는 현상이 있다.[5] 단어는 주괴라는 뜻이지만 실제 이미지를 보면 흔히 알고 있는 주괴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6] 택배 박스 안에 넣어주는 딱풀 정도 크기의 덩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