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손드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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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손드하임의 주요 수훈 및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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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그래미 시상식[1]
파일:external/www.brooklynvegan.com/grammy.jpg
올해의 노래상
제17회
(1975년)


제18회
(1976년)


제19회
(1977년)

"The Way We Were"
알렌 & 마릴린 버그먼, 마빈 햄리시[2]

"Send In the Clowns"
스티븐 손드하임
[3]

"I Write the Songs"
브루스 존스턴



스티븐 손드하임
Stephen Sondheim


파일:FFMF36RVEAArxTW.jfif.jpg

본명
스티븐 조슈아 손드하임
Stephen Joshua Sondheim
출생
1930년 3월 22일
미국 뉴욕주 뉴욕시
사망
2021년 11월 26일 (향년 91세)
미국 코네티컷주 록스버리
직업
작곡가, 작사가, 기획자, 편곡자
장르
뮤지컬

1. 개요
2. 생애
3. 주요 작품
4. 기타



1. 개요[편집]


누구나 손드하임처럼 곡을 쓰고 가사를 붙일 수 없다는 건 안다. 그래도 최소한 그렇게 해보려고는 해야 되는 게 아닌가.

브로드웨이의 극작가 겸 연출가 아더 로렌츠


미국뮤지컬 작곡가 및 기획자.

영국 뮤지컬계의 전설이 앤드루 로이드 웨버라면 미국 뮤지컬계에는 이 인물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둘은 3월 22일로 생일이 같다. 웨버의 작품들이 대중적이고 화려한 편이라면, 손드하임의 작품들은 상당히 형식에 파격적인 편이다.


2. 생애[편집]


뉴욕유대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의류공장 사장이었고 어머니는 패션 디자이너였다. 그러나 부모의 이혼으로 유년기의 대부분을 이웃집에서 보내는데 그곳이 다름아닌 해머스타인 가. 그곳에서 브로드웨이 황금기의 왕이었던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에게 작사와 뮤지컬 대본 쓰는 법을 배웠다. 손드하임은 해머스타인 2세의 유일한 제자라고. 본래 해머스타인 2세는 제자를 두지 않는 성격이었으나 평소에 항상 의기소침하게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 손드하임에게 삶의 활기를 불어 넣어주기 위해 뮤지컬 가사 쓰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손드하임이 회고한 바에 의하면 자신이 습작으로 쓴 뮤지컬 대본이 또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자 난생 처음으로 의기양양하게 그것을 해머스타인 2세에게 보여줬다고 한다. 손드하임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처음 본 해머스타인 2세는 관심을 갖고 작품을 주의깊게 보더니 "내 생애 본 뮤지컬 대본 중 가장 형편없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리는 동시에 "하지만 네가 왜 이 작품이 형편없는지 궁금하다면 그 이유를 자세히 알려줄게"라고 말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까지 손드하임에게 잘못 쓴 포인트들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가르쳐줬다고 한다. 손드하임은 "그 날 오후 시간 내내 나는 다른 뮤지컬 작곡, 작사 지망생들이 뮤지컬 작법에 대해 평생 공부해야 할 것들을 한번에 몰아서 들었다."고 회고했다.

1957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작사가로 데뷔한 후 <포럼에 가는 길에 생긴 웃긴 일(A Funny Thing Happened On The Way To The Forum)>으로 작곡가로도 데뷔하였다. 이후 <컴퍼니(Company)>, <폴리스(Follies)>, <소야곡(A Little Night Music)>, <태평양 서곡(Pacific Overtures)>, <스위니 토드(Sweeney Todd)>, <아름다운 시절(Merrily We Roll Along)>, <조지와 함께한 일요일 공원에서(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 <숲속으로(Into the Woods)>[1] 등의 작품을 만들었다. 2008년에도 신작 <로드 쇼(Road Show)>를 올린 바 있다.

2014년부터 극작가 데이비드 아이브스와 함께 초현실주의 영화감독 루이스 부뉴엘의 두 영화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절멸의 천사> 를 각색한 내용의 뮤지컬을 작업중이었다. 2021년 4월 인터뷰에서 작업에서 손을 똈다고 말한 바 있었지만, 이후 '스퀘어 원'이라는 제목의 신작이 부뉴엘 영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고 사망 얼마 전의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망 약 2개월 전 스티븐 콜베어와 진행한 인터뷰
브로드웨이 인사들의 추도행사[2]

2021년 11월 26일, 코네티컷 록스버리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


3. 주요 작품[편집]


  • 포럼에 가는 길에 생긴 웃긴 일(A Funny Thing Happened On The Way To The Forum, 1962)

  • 누구나 휘파람을 불 수 있지(Anyone Can Whistle, 1964)


  • 폴리스(Follies, 1971)

  • 소야곡(A Little Night Music, 1973)

  • 개구리들(The Frogs, 1974)

  • 태평양 서곡(Pacific Overtures, 1976)


  • 아름다운 시절(Merrily We Roll Along, 1981)

  • 조지와 함께 일요일 공원에서(Sunday in the Park with George, 1984)



  • 패션(Passion, 1994)

  • 로드 쇼(Road Show, 2008)


4. 기타[편집]


뮤지컬에서 자주 쓰이는 '리프라이즈(reprise)'[3]를 싫어한다. 뮤지컬 음악 역시 대본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모든 노래와 구성이 치밀하게 짜여야만 한다고.[4] 한 예로 <스위니 토드> 2막의 <God, That's Good>을 작곡할 때는 주요 등장인물은 물론이고 앙상블들의 캐릭터와 움직임까지 모두 고려했다고 한다. 웨버가 리프라이즈 형식을 자주 쓰는 것과는 대조된다.

<렌트>의 작곡가였던 조너선 라슨이 몹시 존경했던 작곡가라고 하며 라슨의 자전적 뮤지컬인 <틱, 틱... 붐!>에서도 존(당연히 라슨 본인이다)이 차마 이름도 부르지 못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5] <렌트>의 1막 피날레를 장식하는 넘버 La Vie Boheme에서도 자유분방한 예술가들인 주인공 일행이 찬양하는 이름들 중 손드하임을 찾아볼 수 있다. 린 마누엘 미란다가 감독한 영화판에서는 브래들리 휘트포드가 연기했는데,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는 손드하임 본인의 목소리가 전화기 메시지로 잠시 출연한다.[6]

한국에는 <스위니 토드>, <어쌔신>, <컴퍼니>가 라이선스 공연을 한 적이 있으나 셋 다 흥행 참패.[7] 아마도 한국 정서와는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작품 분위기들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음악과 구성이 워낙 좋아서 "제발 다시 공연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하는 뮤덕들도 꽤 많다. 궁금하다면 들어보자. 일단 익숙해진다면 상당히 중독성 있는 넘버들이다.

동성애자다. 80년대 후반, 극작가였던 남성 파트너와 동거를 밝힌 직후 공식적으로 커밍아웃하였다. 동거남과는 99년 결별하였다. 자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완전히 자각한 것은 40살 즈음이었다고. 또한,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을 경험한 것과 어머니가 아버지와 이혼하고 그 스트레스를 손드하임에게 풀면서 그를 학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한동안은 여성공포증 내지는 혐오증도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손드하임은 성인이 되어 독립한 뒤로는 어머니와 연락하지 않았고 심지어 어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우스 파크: 비거 롱거 앤 언컷이 나왔을 때 트레이 파커에게 '내가 15년 동안 본 뮤지컬중에 가장 좋았다'(!)라며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8] 나중에 팀 아메리카: 세계 경찰이 나왔을때도 좋아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피겨 여왕 김연아의 2013-2014 올림픽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사용된 음악 'Send in the clowns'를 작곡했다. A Little Night Music의 수록곡이다. 김연아가 직접 이 음악을 프로그램 음악으로 쓰고 싶다고 했었다고.

블랙윙 연필을 즐겨썼다고 한다.

2022년 공개된 영화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에 특별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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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손드하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 중 하나. 2014년 디즈니에 의해 영화화되어 메릴 스트립, 조니 뎁 등이 출연한다. 숲속으로 항목 참조.[2] 사망 이틀 뒤인 28일 일요일, 린 마누엘 미란다, 세라 버렐리스, 조쉬 그로반 등이 타임스 스퀘어의 빨간 TKTS 계단에서 '조지와 함께한 일요일 공원에서'의 넘버 'Sunday'를 부르고 추도사와 추모의 글들을 낭독했다.[3] 같은 테마를 가사나 분위기, 배역 등을 바꾸어 다시 쓰는 형식[4] 하지만 Reprise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사용빈도가 다른 작곡가에 비해 많이 적을 뿐.[5] 실제로는 라슨은 이미 대학생 시절에 손드하임을 만나서 안면을 텄고 '슈퍼비아'를 작곡하고 있을 때에는 이미 손드하임이 그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틱틱붐에서는 슈퍼비아 워크샵 당시에 만난 것처럼 묘사되었다.[6] 대본을 읽었을때 '나는 이렇게 말 안 한다'라면서 직접 녹음을 했다고 한다.[7] 사실 흥행 참패라고 하기엔 애매한게 스위니 토드는 초연때는 모두가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후에 뮤지컬헤븐의 대표 박용호 프로듀서가 인터뷰에서 스위니 토드는 후에 입소문을 타 완전 망한 건 아니라 했고 어쌔신은 무려 삼연이나 했다. 하지만 컴퍼니는 옹호가 불가능하다.[8] "La Resistance"파트를 가장 좋아했다는데, 여기에 트레이와 맷은, "그쪽 작품도 뭐 그럭저럭 괜찮더군요"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