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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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인구 유출
3. 부실한 일자리
4. 부실한 사회 간접자본
4.1. 교통
4.2. 의료
4.3. 문화시설
5. 치안과 지역사회 감시
5.1. 의외로 양호한 통계
5.2. 공권력 바깥의 비공식적 통제
5.2.1. 끼리끼리&지역주의
5.2.2. 폐쇄성과 배타성
5.3. 공권력의 부족한 감시
5.4. 맹수 및 벌레 창궐
5.5. 마당개와 똥개
6. 교육, 육아 문제
6.1. 열악한 교육 수준과 교육 환경
6.2. 교사들의 시골부임 기피
7. 인권의식 문제
7.1. 인권 의식 미비
7.2. 외국인(인종차별), 장애인성소수자 멸시
7.3. 피해의식, 성격 문제
8. 법과 제도를 무시하는 경향
9. 인맥/연줄/텃세
11. 환경
12. 결론
12.1. 시골은 안락한 휴식처인가?
12.2. 도시화로 인한 전세계적 과도기 현상
12.3. 인구 증대 가능성?
13. 타국의 시골
13.1. 미국
13.2. 일본
13.3. 중국
13.4. 중동
13.5. 러시아
1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시골도 사람 사는 곳인 만큼 문제점들이 있지만, 시골의 위치와 인구, 문화에 따라 적지 않은 차이가 난다. 현재 대한민국 대부분의 시군은 도농복합시이므로 광역시특례시라도 관내에, 혹은 근접한 지역에 시골 지역이 존재하지만[1], 이 지역들은 도시와 접근성이 매우 편리하고 교류도 잦으며 개발도 활발한 편이고 수틀리면 도시로 가 버리거나[2] 도시의 집행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쉬우므로 환경 문제를 제외하면 시골의 고질적인 문제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편이다. 관광지로 유명한 몇몇 시골의 경우는 물가 문제와 오버투어리즘 문제, 여타 시골보다 높은 편인 부동산 가격 문제가 존재하지만 그 외 문제점들에서는 역시 자유로운 편이다. 달리 말하자면 대도시권과 거리가 먼 시골일수록, 관광 자원이 부족한 시골일수록 여기에 서술된 문제점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현재 한국의 산업 구조가 1차 산업에 비중을 크게 두지 않고 있기에 일자리를 찾는 젊은 층의 인구 유출이 심하다. 인맥과 연줄이 없거나 부모나 조부모 세대에 객지에서 이사한 사람이라면, 더욱 해당 지역 인맥, 연줄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까닭에 시골에는 젊은 사람들이라고 해봐야 40대~60대 초반 중년들 정도이며, 대부분의 인구는 노년층이다.

비단 일자리 이외에도 아래에 서술되는 여러가지 시골의 낙후성, 편협성 문제, 폐쇄 사회로 인한 문제 때문에 젊은 층들은 더욱 더 시골을 기피할 수 밖에 없다. 적게나마 농업에 종사하는 젊은 농업인들도 과거 모습과 달리 농산물 판매는 온라인과 도매시장 거래 위주로만 하고 집도 인구 밀집지역인 시내 또는 읍내나 인근에 존재하는 더 큰 도시[3]에 마련하여 거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시골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시골도 도시처럼 똑같이 사람이 사는 동네이기에 여느 사람들 사이의 충돌과 열악한 환경에 안심할 수도 없다. 특히나 현대 사회의 특성상, 도시사람이 시골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하여, 막연하는 시골의 과도한 미화에 현혹되면 곤란해진다는 것이다.


2. 인구 유출[편집]


아래와 같은 현상들의 원인 및 결과이다. 인구 유출로 인해 다양한 문제점들이 생겨나고, 이로 인해 인구 유출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돌고돌아 결국 문제가 커지고 있는 상황. 이 문제는 매우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던 문제이며 특히 경제 발전의 혜택들이 대도시, 중견도시와 그 근교 지역에 집중되었다.

그 결과로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진행된 이촌향도의 경우에는 그 규모가 엄청나다보니 소수의 대도시, 중견도시 등 발전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 지역 자체가 자체적인 발전이 불가능할 정도로 인구 유출이 심화되었으며 그에 따라 고령화 현상도 극심해지게 되어 왔다.

특히 고흥군은 노인의 비율이 40%에 근접하고, 의성군은 노인의 비율이 38%를 넘는다. 2000년대 이후 저출산 경향, 그리고 2020년 이후로는 더 심화된 현상이다. 경북 북부 지역 같은 경우에는 안동, 영주, 상주, 문경 모두 인구가 감소하고 노인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상주는 더 심한게 시 인구 중 노인 비율이 30%이 넘는다.

또한 저출산 현상은 시골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라서[4] 시골에는 어린이가 많아 봐야 총 10명 미만인 마을이 많다. 시골로 여행을 갔다면 읍내를 6시간 이상 돌아다녀도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보기 힘든 경우도 자주 있다. 그런데 그마저도 없는 마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도계2리처럼 어린이가 1명도 없는 마을[5]도 존재한다. 이러다 보니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어린이날은 쓸쓸하게 보낼 수밖에 없다.

특이사항으로 한국에서 청소년 비율이 가장 높은 읍면동은 수도권이나 대도시권이 아닌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으로, 30%가 넘는다. 그 이유는 이곳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 덕분이다. 안흥면 인구 3,125명 중 무려 450명이 민사고 학생이다. 그러나 이 결과는 단순 통계 이상의 의미는 가져다주지 못한다.

민사고의 설립 목적은 강원도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국의 수재들을 모아 세계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그래서 민사고 학생은 대부분 수도권 출신이며 소재지인 횡성은 커녕 강원도 출신도 얼마 없다.# 졸업하면 전국은 물론 세계 곳곳으로 흩어질 유동인구들이다.

다른 예를 들자면 전방 지역인 인제군, 양구군이 군부대의 존재 때문에 젊은 층이 많은 편이지만 그렇다고 어느 누구도 인제, 양구를 가리켜 '젊은이들이 가득한 생기 넘치는 동네'라고 말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3. 부실한 일자리[편집]


시골에서는 안정성이 높은 직업이 별로 없다. 시골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농어업은 기본적으로 고된 일인데다, 날씨 및 평균 수확량 등에 따라 가격이 널뛰기하는지라 수입이 일정치 않다.[6] 농사나 고기잡이가 싫다면 할 만한 건 장터에서 상인으로 일하는 정도의 선택지밖에 없는데 일부 전국적인 유명세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시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편이므로 역시 돈벌이가 쉽지 않다.

일부 귀촌을 선택한 젊은층은 주로 시골에 카페를 많이 차리는 편이다.#


4. 부실한 사회 간접자본[편집]



4.1. 교통[편집]


우선 교통이 도시, 특히 대도시에 비하면 상당히 열악하다. 인구가 많은 도시에서는 도로 사정도 좋고 그에 따라 대중교통 체계도 잘 갖추어져 있다. 반면 시골 지역은 인구가 적어 수요가 없기 때문에 버스가 도시처럼 고빈도로 운행되지 않고 드문드문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군부대가 많은 전방 지역[7]이나 군인 수요가 있고, 또 주요 지역과 주요 지역을 잇는 버스나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관광지를 잇는 버스는 그 특성상 사람들이 많이 타기 때문에 조금 사정이 나을 뿐 그런 특수성도 없는 지역은 암울하기 짝이 없다.

평생 수도권이나 대도시, 대도시권 지역에서 5~15분, 길어봐야 20~30분 간격으로 다니는 지하철이나 버스만 타고 다니던 사람이 2시간에 1대는 양반이고 하루에 1~2번 다니기도 하는 수준의 농어촌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시골로 오게 되면, 상당한 문화충격과 더불어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시골의 경우 막차가 21시 이전에 모두 종료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느 시골 지역에서 또 다른 시골 지역으로 가는 교통편이 미비하다는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인근 다른 도시를 거쳐가야 한다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인근 지역이 대도시라면 웬만한 지역은 다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있으니 그나마 낫지만 주변이 다 고만고만한 동네라면 그 지역에서도 없는 경우가 많아 인구 50만 정도인 중견도시나 100만 이상 대도시까지 가야 한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30분도 안 걸릴 거리를 이렇게 빙 둘러서 환승해 가며 2시간 씩, 때로는 차 시간이 안 맞아 3시간씩 움직여야 한다면 열 받아서라도 자동차를 사게 된다. 심지어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사리 같이 한동안 자기 동네로 가는 버스가 안 다니다가 수요응답버스로 겨우 개통된 경우가 있으며,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 / 단산면 마락리 같이 아예 버스가 다니지 않는 동네가 있다. 이런 동네로 가려면 콜택시를 통해서 가야 하는데 오지이다보니 복합할증이 붙어서 타 동네보다 택시요금이 엄청 비싸게 나온다.

지방의 버스 회사 중에는 영업 적자가 심한 곳이 있어, 그 지역 시청, 군청에서 보조금을 매달 일정 금액씩 주거나 해당 노선이 다니는 2~3개 시군이 공동으로 버스회사에 지원금을 주어 겨우 유지되는 노선들도 있다. 경기도, 경상남도조차도 외곽 시군지역에서는 지자체에서 지원금을 조금씩 줘서 겨우 유지되는 버스노선이 존재한다.[8]

따라서 대중교통 사정이 심히 좋지 않은 시골 환경에서 자동차는 말 그대로 필수이거나 그 수준은 아니더라도 차가 있어야 이동이 쉬운 경우가 많다. 그나마 읍내 소재지, 읍내나 면소재지로 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정도에서나 어느 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지, 그 이하 단위부터는 완행시외버스가 무슨 활발하지도 않은 이상 어디로 나가기가 굉장히 어렵다.

학생들이 등하교하는 시간대에는 하루 몇 번 안 다니는 노선이라도 꼭 배차를 해주기는 하나 그렇다고 대중교통 자체의 문제까지는 해결해주지 못하며[9] 거기에 갈수록 학교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평균 통학 거리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승부역이나 양원역의 경우처럼 철도에 의존하는 지역도 있는데 이런 경우도 저조한 수요 때문에 정차 횟수가 매우 적은 편이라 이용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자가용 소유 비율은 시골이 도시보다 더 높다. 물론 인구 수가 적으므로 자가용의 절대적인 수효는 적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아서 그런지 시골에는 차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10] 농사에 필요한 농기구나 농기계를 운반하기 좋은 트럭이나, 험로가 많고 도로사정이 열악한 시골 특성상 4륜 구동 SUV가 흔하다.

차량이 별로 안 다닌다는 점 때문에 방심할 수 있는데 시골은 도시와는 다른 교통 문제가 있다. 차가 잘 안 다니고, 제설조차 잘 안 되다 보니, 요즘엔 줄어들었지만 낮에도 살얼음 길이 있는 곳이 있다. 또한 제설이 잘 안되어 바리케이드 등으로 통제하는 경우도 있다. 도시의 도로와 달리 산길을 통과해야 한다거나, 가로등 하나 없는 칠흑같이 깜깜한 편도 1차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추월을 해야 한다거나 하는 위험한 상황이 많다.

상태마저 형편없는 길이 한두 곳이 아니다. 급커브와 헤어핀이 전체적으로 산재하며, 특히 산골짜기 깊숙한 곳이라면 시멘트가 제대로 포장되지 못해 차가 다니기가 더욱 힘들어질 뿐더러 사고 위험도 더욱 높다. 걸어 다니는 것도 힘든 것이, 산길이라면 당연히 체력 소모가 막대할 뿐더러, 비나 눈이 내린 후에는 그 길 전체가 진흙탕이 되어서 지나가는 차나 신발을 진흙 범벅으로 만들어 버린다. 또한 길 앞에 풀들이 길을 가로막을 정도로 빽빽하게 자라서[11] 사람이 다니기가 더욱 어렵게 만든다. 산골짜기 깊숙한 곳에 집을 지어 산다면 이 점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전용도로조차 근처 도시까지 가야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그 수준에 준하는 길은 요즘엔 시골에도 많다. 그리고 야생동물들이 많이 서식하기 때문에 로드킬이 나올 위험성이 높다. 야생동물들은 갑툭튀하며 속도까지 빠르기 때문에, 맞닥뜨렸을 때 피하는 건 매우 어렵다.[12] 또한 대도시보다 보행자가 적은 특성상 보행로가 많지 않기 때문에 4차선이나 6차선 도로 갓 길을 걸어야 하는 등, 보행자한테도 위험한 요소들이 많다.

21세기 이후 고속도로 개발과 국도 확장이 지속되면서 교통 상황이 개선되고는 있다. 국도, 지방도는 물론 군도도 비포장도로는 거의 사라져가고 있으며 꼬부랑길은 터널을 뚫어 지역의 접근성을 강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대도시권에 비하면 시골은 새 발의 피 수준이다. 아무리 지속적으로 도로 확충을 하려고 해도 항상 경제성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그 예로 경상북도 영양군, 울릉군강원도 화천군은 현재까지도 왕복 4차선 도로가 전혀 없다. 울릉군이야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작은 섬이기에 교통량도 적고 다른 지역과 도로로 연결될 일도 없으니 그렇다 쳐도 영양군, 화천군은 그야말로 육지 속의 섬인 셈이다.

또한 이러한 교통 불편은 아래의 문제점과도 연관된다.


4.2. 의료[편집]


지병(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시골은 버티기 힘들다. 의원급 병원약국은 없거나 있을지라도 6시면 문을 닫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당연한 것이 인구 수가 적으니 환자도 적을 수밖에 없다. 점심 때나 한창 오후에 파리 날리는 곳도 많다. 지역, 개별 병원, 약국에 따라 불친절이 심한 곳도 있다. 정말 외진 곳은 근처에 병원은 없고 약국만 있어서 의약 분업 예외지역으로 처방전 없이 약을 지을 수 있다.

그리고 도시처럼 3차 대형병원부터 동네의원까지 의료기관이 종류별로 과별로 이곳저곳 있는 것이 아니라, 진료항목도 제한되어 있는 데다가 단 한 군데에 나아가 의사/약사 한두 사람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의사가 개인 사정으로 휴원할 경우 그 날 병원을 갈 수 없으며, 종합병원에 가려면 근처 중소도시, 많게는 중견~대도시까지 가야 한다.

저출산으로 인한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이긴 하지만, 시골 지역에는 특히 소아청소년과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대중교통이야 배차간격이 너무 길기 때문에 아픈 자녀를 태우고 갈 만한 수단이 못 되고, 자가용이 있어도 거리 문제로 병원 왕복하는 일 자체가 만만치 않다. 만약 자녀가 잔병치레까지 잦아서 자주 소아청소년과를 찾아야 한다면, 시골생활은 하기 매우 어렵다.

따라서 건강을 관리하고 회복을 장려한다는 이유로 만성 질환이 있거나 급격한 건강 악화가 예상되는 환자 및 고령 노인을 시골에 모시는 것은 오히려 일찍 사망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13]. 응급 상황 발생 시 즉시 대형병원에 갈 수 있고, 정부나 지자체 단위에서 확보한 간병사, 요양보호사, 활동보조인 등 돌봄인력이 풍부하게 존재하는 도시가 오히려 노인의 건강을 지키고 생활력도 높일 수 있다. 거기다 고령기 노인의 치매 예방 등을 위해서는 소규모 그룹 활동 등도 중요한데 시골에 이런 인프라가 있을 리 없다. 경로당이 있기는 하지만 경로당은 운동이나 학습 등 체계적인 노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센터와는 질적으로 비교할 수가 없다.

치과 문제도 심각한데, 보통 시골 노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빨이 여기저기 빠져서 오물거리는 합죽이 입을 한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치아는 하나만 빠져도 잇몸하고 근처에 치아들이 무너져 내리는데 시골은 치과의 부재로 인해서 제때 치료를 못 받아 얼굴 자체가 뒤틀린 사람들이 많다.

건강검진 부분에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정 건강검진처가 별로 없어 도시까지 이동해야 한다.

4.3. 문화시설[편집]


낮은 인구 밀도와 교육 수준, 장기간의 이촌향도 현상으로 인해 젊은층이 다수 유출된 영향으로 인하여 극장과 같은 상업성에 기반한 문화시설은 유지가 불가능하기에 존재하기 어렵다. 그나마 영화관의 경우는 작은영화관 사업으로 인해 접근성이 예전에 비하면 좀 나아진 편이다.

‘동네 극장’이야 읍내에 하나쯤 있기 마련이지만 대부분 젊은이 취향이 아닌 고연령층 취향에 맞춰서 개봉하며, 돈벌이가 잘 안 되기에 시설도 열악하다. 만일 대학교 캠퍼스가 시골에 위치하는 경우 문화생활에 불편함을 꽤 많이 느낄 것이다. PC방은 읍내에서 한두 군데 정도 찾을 수 있지만, 도시에 비해 컴퓨터 사양은 후달리고 시간당 요금도 도시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피시방은 어느 동네나 많고, 없어진다고 해도 또 생기지만 중소도시에서도 점차 찾기 힘들어지는 오락실을 시골에서 찾을 가능성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 수준이다. 리듬게임 등의 아케이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매우 힘들 것이다.

21세기에는 빠질 수 없는 인터넷과 케이블TV 인프라 역시 제한이 많다. 그나마 수십 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촌락 및 읍면 소재지에서는 기가 인터넷까지는 아니더라도 100Mbps급 인터넷은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만, 마을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몇 가구만 있는 자그마한 마을/촌락은 아예 인터넷 설치가 거부되는 경우가 생긴다. 엄청 작은 촌락에서는 매우 느리고 비싸기까지 한 위성 인터넷과 위성 TV 아니면 답이 나오지 않는다.[14]

비교적 소수의 인원으로도 해결할 수 있는 조경, 원예 등의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다.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을 구하는 것은 특히 중도시 이상 지역에서는 어지간히 돈이 많지 않고서는 힘든 일이니까. 하지만 시골에서 조경, 원예를 하려면 논농사 이상의 성실함과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원예가 비싼 경우 절도 문제도 항상 뒤따르게 된다.

24시간 운영하는 시설이 적다. 그나마 마트는 하나로마트 밖에 없다. 편의점은 요즘엔 24시간 영업하는 경우가 늘어났지만 그 수가 적다.[15] 그런데 도시에서는 발에 채일 정도로 많은 편의점이 시골에서는 그나마 인구가 많이 상주한 읍면소재지나 외부인들이 많이 들르는 관광지, 공업단지에나 있다. 요즘 중소도시 등지에 불필요하게 많아지고 있는 소규모 마트[16]들도 적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들에게도 시골생활은 진짜 어려운데, 해당 지역 결혼식장들이 모두 영세 업체들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조차도 없는 경우가 있다. 어찌어찌 결혼을 한다 해도 위의 교통 문제로 하객들이 찾아오기가 엄청 불편해서 결국은 도시에 가서 결혼하게 된다. 안그래도 젊은 층이 줄어드는 와중에 그나마 있는 커플들도 이러다보니 고객 유치가 안돼서 결혼식장들이 문을 닫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대면 서비스 종사자 또한 불친절한 경우가 많다. 낯선 고객을 자주 접해야 숙련도가 높아져 친절한 태도를 유지하기가 쉬운데, 시골은 유입/유동 인구가 너무 적어서 그 태도를 숙달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아래에서 언급되는 '외지인에 대한 경계심' 때문일 수도 있다.

폐건물도 도시에 비해 많다. 물론 폐건물은 도시와 시골을 막론하고 많지만, 시골은 사람이 적어 철거에 대한 투자가 잘 안되고 살던 사람이 떠나거나 죽는 경우가 많아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119 구조대 출동시간이 대도시는 평균 4분이지만 시골은 평균 9분~20분이라고 한다. 이 평균 9분~20분이라는 것도 읍내에서 불렀을 때를 기준으로 산출된 것이다. 그 이하 단위 일부 지역에서는 아프거나 크게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자칫 뇌졸중이나 과다출혈, 심장마비라도 발생한다면 문자 그대로 생명이 위태롭다.


5. 치안과 지역사회 감시[편집]



5.1. 의외로 양호한 통계[편집]


파일:2016범죄율지도.png

파일:2016범죄율지도2.png
2016년 인구 1만명당 범죄(5대 강력범죄) 지도.

이 분야에서 신안군의 치안 문제가 워낙 전설을 찍다보니, 시골의 치안에 대해 부정적인 쪽으로 부풀려진 감은 있으나, 최소한 통계상으로는 오히려 시골이 더 안전하다. #1#2

물론 피해자의 신고 기피 등으로 인해 통계만으로는 범죄를 파악할 순 없으며, 인구 1만명당 5대 강력 범죄에서 신안군(134.10)이 서울 중구(377.73)보다 수치가 낮다고 신안군이 더 안전하다고 진심으로 생각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만은, 그렇다고 한들 시골 치안이 도시보다 객관적으로 못하다고 볼 이유는 없다.

실제 생활을 보더라도, 집 바깥의 물건은 애매하다 싶으면 고물상이 쓸어가는 도시와는 달리 시골의 경우 도로변에서 농작물을 말리는게 가능할 정도이다. 학문적으로 보더라도, 이미 산업화·도시화로 인한 '사회해체(Social Disorganization)'는 범죄에 관한 주요한 사회구조적 이론 중 하나이며, 이러한 설명에 의하면 사회해체가 이루어진 도시 지역에서는 공권력 바깥의 비공식적 통제[17]가 약화되어 범죄발생에 영향을 끼친다.


5.2. 공권력 바깥의 비공식적 통제[편집]


다만 도시 출신이 적응하기 힘든 것이 바로 이 '비공식적 통제'이다. 시골은 지역사회 내부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공권력 바깥에 있는 이러한 비공식적 통제와 감시가 범죄를 낮추는 구조이다. 즉 법보다 관습이 우선시되고 있다.

범죄율을 낮춘다는 점에서는 매우 좋은 현상이지만, 도시인 입장에서는 오지랖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 냉정하게 말하자면,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여 지역사회를 지키는 것인데, 옆집 사람과 이야기 한 번 나누기도 어려운 도시인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인간을 피곤하게 만드는 구조이다.


5.2.1. 끼리끼리&지역주의[편집]


공포의 시골 인심

이웃간의 긴밀한 연결에서 파생된 또 하나의 문제로는 속칭 으로 부르는 인맥과 연줄로 복잡단순하게 얽혀 있어서 누구 아들, 누구 딸, 학교 선후배, 동네 선후배 등으로 서로 엮여 있다는 점이다. 해당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라지 않은 이상, 10년을 살아도 외부인일 수 있다. 이는 친목질이라고 비난 받을만 하며 비난을 받고 있다.

따라서 취직부터 결혼, 그 외 이런 저런 특혜가 오고 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외지인, 심하면 부모나 할아버지 대에 다른 지역에서 이사 온 사람 같이 연줄이 희박한 경우에는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18]

가령 지역 인맥과 연줄이 있는 범죄 전과자와 정신질환자, 그리고 부모나 할아버지 대에 이사온 사람이지만 인간관계나 사회성 및 사교성이 서투른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전자가 훨씬 좋은 일자리를 차지할 수 밖에 없다. 설사 인사담당자가 열린 마음으로 외지인을 실력을 보고 채용했다 해도 그 지역사회의 분위기, 텃세, 누구집 아들, 딸이 너 때문에 떨어졌다는 사고방식 등 텃세 이상의 적개심에 가까운 감정을 견뎌내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 않다.

특정 성씨로 이루어진 집성촌이 있는 곳은 그런 특성이 더욱 심하다. 이런 곳은 보통 최소 2000년대 기준 6대, 7대 이상, 심하면 고려 중기~늦어도 조선 말기 1800년대 이전에 정착한 한 사람의 직계후손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시골 중에서도 집성촌의 친목 의식, 혈연 의식은 더 심한 편이다. 그만큼 배타성, 폐쇄성도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6.25 전쟁으로 집성촌이 박살이 나서 집성촌이 많이 보이는 경우는 경북 북부 같은 곳이 아닌 이상 드물다.[19]

대부분의 시골 내 범죄 및 집단 성폭행 사건은 피해자에 대한 온갖 회유와 압력 및 협박 등으로 묻혀지는게 다반사이다. 목격자나 입증할 증거도 없거나 부족한게 태반이기도 하다. 여기에 장애인이나 지적장애까지는 아니지만 다소 지능이 낮은 사람, 마음이 유약한 사람이라면 더욱 수단과 방법이 없는 셈이다. 밀양이나 신안 사건이 외부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알려진 사건임을 기억하자.

시골과 도시의 구분 없이 범죄라는 것은, 관심이 적어지면 범죄자들은 그것을 알게 되고, 자연히 사건 수는 증가하고, 그 사건은 대부분 묻히게 된다. 낙후된 지역들의 공통 특징이 치안 불안이다.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 그밖에 남아메리카권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쿠바 등과 남아시아권의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동남아시아권의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 중동 일부 등의 국가들의 낙후된 지역에 여행한답시고 함부로 갔다가는 목숨을 잃는 수도 있다. 미국의 작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는 이를 소재로 한 인스머스의 그림자라는 장편소설을 1931년 펴내기도 했다.


5.2.2. 폐쇄성과 배타성[편집]


시골은 그 동네 지역민과 사이가 좋아야 생활이 수월하다. 도시에서야 그냥 무시하고 살면 되지만 시골에서 미운털이 박히면 살아남기 쉽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밉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수고, 어르신과 가까우면 유리한 측면이 많은 편이다.

도시 문화의 삭막함에 비해 이웃 간의 정이나 공동체 문화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는 대개 그 지역에서 태어나고 그 지역에서 좀 산 사람들에 한해서이다. 늘 보던 사람들, 사돈에 팔촌 이런 사람들이니까 서로 정겹게 보이는 것 뿐이다. 외부인들에게는 예외이다.

그리고 단순한 관심을 넘어 참견, 오지랖 수준이지만 정작 도움되는 부분은 없을 수가 있다. 게다가 조금이라도 밉보이면 바로 도태시켜 버리는 게 바로 시골이라는 곳이기에, 어디까지나 정이라는 것도 결국 주민들한테 잘 보여야 느끼고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 자기 중심적인 사람, 인간관계 능력이 다소 서투른 사람은 시골이 치명적일 정도로 안 맞을 수 있다.

처음부터 원주민들과 친해질 생각을 버리든지 아니면 원주민들, 토박이들이 사는 곳과는 다소 떨어진 곳이거나 혹은 읍내 및 읍내 근처에서 거주하면 그나마 시골 원주민들과의 충돌이 덜할 수는 있다. 그래도 치안과 교통, 병원 문제 등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시골에서의 정은 어디까지나 그 지역에서 나고 자란 사람에 한해서이다. 그 지역에서 태어나고 유년기, 청년기를 보내지 않았다면 산 지 십여 년이 지나도, 심지어 20여 년이 넘어도 외부인 취급을 받을 수 있다. 실향민 위주의 시골이나 개척촌[20]이 아닌 이상 그럴 가능성이 높다. 도시스러운 개인주의나 개인 프라이버시, 특이한 취미 활동 등 취존을 원하는 사람은 일단 시골에서는 살기 힘들다. 바닥 좁은 일부 소도시 지역도 마찬가지. 의외로 교육 수준이나 경제력 등이 후달려서 속이 꼬였거나 심성이 뒤틀린 인간들도 많다. 물론 도시나 시골이나 오지랖이 넓은 사람들, 속이 까만 사람들은 항상 존재한다. 그런 것은 시골과 도시의 차이에서 나오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길도 많고 주거 지역 범위도 넓어 요리조리 잘 피할 수 있는 도시와 달리 바닥 좁은 시골에서는 그런 인간 및 그 가족 친지들과 수시로 부딪치게 된다.

이렇다 보니 만약 범죄를 목격하거나 알아차리고도 쉬쉬하기도 한다. 밀양 성폭행 사건, 흑산도 여교사 집단 성폭행 사건, 익산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아산 소녀가장 성폭행 사건, 장의차 통행료 요구 사건 등은 외지에 사는 지인들 및 친척들 덕택에 세상에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공론화, 이슈화된 것이다. 완도 아령 살인 사건처럼 주민들이 범인을 알면서도 쉬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사례도 있다.

장의차 통행료 요구 사건의 경우 중양리의 오점으로 남으면서 시골의 문제점에 주목할 때마다 재조명되고 있다. 그 중 한 시골 거주자의 증언에 따르면 외지인이 원하는 자리에 묘지를 만든다 하더라도 일부러 마을 주민들이 농작물을 묘지에 놔두어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이 묘지를 파헤쳐 망쳐놓게 유도한 사례가 목격되었다고 한다. 법적으로 이기더라도 주민들의 훼방을 감당해내지 못한 유족들은 시신과 관짝이 훼손되는 걸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자리를 옮긴다고 한다. 결국 본 사건으로 인해 닫힌 사회가 되어버린 시골의 숨겨진 문제점이 더욱 재조명되는 것이다. 인프라가 좋은 도시에서는 서로 안면이 없는사람도 인사하면서 쉽게 친해지지만 총체적으로 시골/농산촌 사람들은 외부인들에 대하여 이기심 또는 적대감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으며 과도한 금전요구 및 차량/농기구의 통행방해 등등으로 이어져 뉴스 기사에 가끔식 뜨는편이다.

그리고 이런 시골 문화는 출세 목적 교육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한다. 쉽게 말하자면 어떤 할머니가 있다고 하자. 그녀에겐 광역시 급 대도시에 살며 공부하고 있는 손주 한 명이 있고, 이 손주가 명문대나 지거국 졸업 후 행정고시 및 명문대 +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 시험 등에 합격해 변호사/공직에 진출한다면 그 동네 주민들이 손주를 총알받이 또는 방패막이로 삼아[21] 자신들의 권익을 철저히 보호함과 동시에 이를 악용한 부정부패나 범죄를 저지르기가 쉬워지리라 여기기 때문이다. 현재도 시골에서는 도시 사는 손주가 각종 고시/큰 입시에 합격하면 현수막이 걸리는 이유가 된다.# 정작 도시까지 출세하라고 아이들을 보낸 시골 주민들은 그들이 어른이 돼서 다시 돌아오니까 외지인으로 하대하니 적반하장이다.

5.3. 공권력의 부족한 감시[편집]


위에서 적었듯, 시골에서의 이웃간 비공식적 통제가 범죄를 낮추기는 하지만, 일단 공권력의 감시가 부족한 것은 맞고 이는 단점이니 여기에 서술한다.

시골의 공권력 감시가 부족한 이유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우선 낮은 인구밀도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해 CCTV등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라 범죄가 쉽게 적발되지 않는다.

간단한 예로, 시골에서는 꽤 번화한 곳조차 교외로 나가면 전선이나 케이블을 절단해서 훔치는 일이 빈번해 전선 절도범 경고문을 플래카드로 곧잘 붙여 놓는다. 공공재도 마음대로 가져가는데 사유재라고 안 가져갈까? 시골에 오래 살아온 노인들일수록 이런 개념이 더 희박할 것 같지만 외지인들에 대해서는 칼같이 사유재 개념을 적용한다. 물론 외지 출신의 물건을 무단으로 가져갈 때는 아니다.

외지 출신이 귀농하면서 가장 어처구니 없어 하는 것이 이러한 절도행위인데 타인의 물건을 멋대로 가져가 놓고 적발시 나중에 돌려주려고 했다는 등의 핑계를 대는데 이 또한 당연히 범죄행위이다. 심지어 작물에 물을 대기 위한 관수 펌프 및 모터를 뜯어가 놓고 이런 핑계를 대는 경우도 허다한데 막상 해당 절도범은 농업에 종사하지 않거나, 고물상 또는 농기구 관련에 종사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렇게 절도해간 경우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게 락카로 도배를 해버리기에 본래 주인이 물리적인 표식을 남기지 않는 이상 본인 물건인지 확인이 힘들다[22]. 그런데 자기들의 행위가 절도행위라는건 알아서 남이 보지 않는 야간에 뜯어간다.

이것 때문에 21세기에는 범죄자들이 범행장소로 정해서 외지에서 오는 경우가 늘어났고, 여기에 비례해 시골은 외지인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반대로 시골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지역 유력자의 친족이나 부하거나, 기타 지역 내에서 영향력이 큰 사람이면 동네 사람들이 그 사람을 숨겨주기도 하여, 범죄가 쉽사리 근절되지 않기도 한다.

또한 왕복 1차선 길이 나있는 인적 드문 산 같은 경우는 더욱 더 CCTV가 설치가 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등산객 및 외지인들 대상으로 각종 범죄가 이뤄지기 쉽기도 하고 50대 이상이 가장인 가정의 경우엔 가정폭력도 자주 일어난다.[23] 가정폭력은 그 마을에서도 쉬쉬하거나 민가가 드문 외곽 지역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끔 살인사건으로도 커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낮은 인구밀도로 인해 똑같은 범죄가 발생해도 목격자가 없어서 범인을 잡기 어려운 것도 시골에서의 공권력 행사를 어렵게 하는 주 원인으로 꼽힌다. 미제 사건/대한민국 문서에 등재된 사건만 해도 대부분이 시골에서 발생한 사건이며, 때문에 안성 하천 백골 시신 사건과 같이 단순히 피해자가 실족사해서 벌어진 재난 사고조차도 사고 원인의 실마리나 피해자의 신원조차 못 잡는 경우가 많다[24]. 사소한 사건이라도 수많은 목격자가 나오는 대도시의 경우와도 대조적인 부분이다. 그래서 범죄자들이 웬만해서는 도시에 있지 않으려는 것이고, 어쩌다가 도시 한복판에서 범죄를 저질렀더라도 최대한 빨리 도시 밖이나 도시 내부의 사각지대로 숨으려고 한다.

창작물의 사례를 보자면, 부산에서 촬영한 무한도전의 특집인 무도 공개수배가 있다. 당시에 추격전이라면 이골이 날 정도로 노하우가 많았던 하하박명수가 이들을 뒤쫓는 형사들[25]에게 오래 도망가지도 못하고 붙들렸고[26], 유재석 또한 미션을 통해 대포폰을 획득하기 전까지는 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등, 다른 특집에 비해 극도로 몸을 사려야했다. 인구 340만 명의 대도시 한복판에서 촬영하다보니, 수많은 시민들이 제보한 것과 더불어, 지하철 등에서 CCTV에 찍혀서 경찰서 측에 동선이 고스란히 노출되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실제 사례도 있다. 2007년에 역시 부산에서 일어난 강도사건의 경우, 주상복합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집에 가려던 50대 여성을 한 강도가 핸드백으로 수차례 내리쳐서 쓰러뜨리고는 여성이 들고 있던 가방을 훔쳐 달아났지만, 가방 속의 신용카드로 돈을 인출하려다가 ATM 기기에 부착된 CCTV에 얼굴이 노출된 바람에, 사건 발생 후 몇 시간도 채 안되어서 당시 KBS에 방송하던 공개수배 사건 25시에서 얼굴과 인상착의가 전국에 공개되었고, 방송 시작 후 1시간도 채 안 돼서 시민들의 제보로 인해 경찰관들에게 체포되었다. CCTV가 설치된 곳이 적고, 목격자도 많지 않은 시골에서 이런 식으로 범죄가 신속하게 해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성공적인 귀농을 한 사람들이 새로 귀농하려는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 중 하나가 거주지, 또는 근무지에 CCTV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또한 최근에는 본인의 범죄 행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CCTV의 셋톱박스까지 억지로 뜯어가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CCTV 셋톱박스를 외부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두도록 권유한다.

지잡대 문서에서 언급되는 각종 문제점도 사람들이 소위 '지잡대'라고 일컫는 지방의 함량미달 대학들 대부분이 시골 지역에 소재한 것과 무관하지않다. 작게는 대학생들끼리 벌이는 각종 똥군기 사례들이나 지역 상인들의 바가지씌우기에서, 심하게는 대학 재단이 조직폭력배와 유착관계를 이루거나, 재단 자체를 현지의 토호들이 사유화해서 각종 이권을 먹어치우는 것까지, 갖가지 문제들이 쏟아져나오는 것도 공권력의 감시가 느슨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소재 대학이면 시골이라도 이 문서에서 언급하는 문제점과는 거의 상관이 없어서 이런 애로사항이 덜한 편인데, 지방대라면 웬만한 중소도시 이상 쯤되는 곳에 캠퍼스가 있지 않은 이상, 이런 문제를 거의 피할 수가 없다[27]. 그래서 명문대나 이에 준하는 취급을 받는 대학들은 거진 다 어느 정도 규모있는 도시에 소재하지 시골에 캠퍼스를 두지않으며, 이런 대학들의 학풍이 자유분방하고 이런저런 잡음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진짜로 지잡대 소리듣는 대학들조차도 재단 경영진들이 대학교를 잘 이끌어갈 역량과 비전이 있다면, 될 수 있는 한 수도권이나 지방 대도시로 이전하려고 애쓰는 것이 현실이다.

5.4. 맹수 및 벌레 창궐[편집]


사람의 힘으로 통제 불가능한 자연 문제로 숲 등 야생동물 서식지가 거주지와 가까운 경우가 많아 ,[28] 멧돼지, 고라니 등과 같은 덩치가 큰 동물이 거주지에서 난동을 부리는 경우가 잦다.

특히 멧돼지, 고라니의 출현은 2015년 현재 한국 전국적으로 보고되고 있다.[29] 이건 경찰관들을 수십 배 늘리고 치안예산을 아무리 올려도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다. 최근에는 들개로 변한 유기견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30] 딱히 맹수는 아니지만 독사에게 물려서 병에 걸리거나 죽는 일도 빈번하다.

다만 이런 짐승들이 민가에 출몰한 원인중 상당수가 사람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 본래 야생 동물의 먹이는 산나물 및 버섯이나 도토리, 열매를 포함한 임산물인데 이를 불법 채취해가는 사람들이 들끓고 있다. 사람이 본래 야생 동물의 먹이를 싹쓸이해 가면서 동물들이 겨울철 먹이를 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되어, 먹이를 찾으러 민가를 내려오면서 사람들과 충돌을 벌이고 만 것.

그리고 해충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시골 지역에는 파리, 모기 등 위생해충의 비율도 도시보다 당연히 높고, 만약 축사 주변이라면 그 유명한 아디다스모기도 애들 장난 수준으로 만들어 버리는 쇠파리, 왕소등에 등 흡혈파리들도 마주할 수 있다.[31]

바퀴벌레도 대도시 아파트에서 흔히 볼수 있는 소형의 독일바퀴보다는 이질바퀴, 잔이질바퀴, 먹바퀴, 집바퀴같은 중대형급 바퀴벌레들이 주로 출몰한다. 특히 이들 중 이질바퀴는 자신이 사람으로부터 공격받으면 그 사람을 물기도 하며, 심지어 이런 대형 바퀴벌레를 잡아 죽인 후 연가시가 나오는 것도 볼 수 있다.[32] 꼽등이도 자주 출몰하며, 그리마도 많다.[33]

게다가 직접적인 위생해충은 아니지만 흔히 군필자들 사이에서 팅커벨이라고 불리는 대형 나방들도[34] 종종 출몰해 혐오감을 주기도 한다.

자연과 인접해있다보니 산짐승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전기철조망이나 사이렌을 설치해둔 곳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멧돼지 잡겠다고 세운 전기선에 되려 사람이 전기구이가 된 사례가 있기에 위험하다. 그리고 해충을 없애겠다고 농작물에 농약같은 약물을 뿌려서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메뚜기처럼 농작물을 갉아먹는 해충으로 인해 농부들은 곤혹을 치를 수밖에 없다.

, 지네, 파리매, 독나방처럼 독성이 있거나 혹은 길앞잡이, 여치, 하늘소, 사슴벌레(특히 암컷), 사마귀 등처럼 강력한 턱이나 날카로운 발톱을 지니고 있어 잘못 잡을 경우 사람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곤충의 출몰도 잦다.[35] 특히 장수말벌등검은말벌은 잘못 쏘일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36]

만약 귀농귀촌인이 반려견을 데리고 마을 주변을 산책 하려고 한다면 자신과 반려견을 지킬 수 있는 호신용품[37]을 꼭 몸에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시골 특성상 마당 짧은 줄에 365일 묶여 스트레스가 쌓인 개들이 넘치는데, 대형견 관리에 관한 교육을 받고 개를 기르는 사람들이 전무하다. 그리고 그런 생각없는 개주인들이 아무런 안전의식도 없이 진돗개 정도 의 큰 개를 아무 곳에나 풀어놓을 때가 많아 인명피해로까지 연결되는 개물림사고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2020년대에 아무리 언론에서 개목줄 안하면 50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린다고 하지만, 불법을 저질러도 신고자를 탓하는게 아직까지 시골의 현실이다. 공익신고자가 오히려 마을에서 왕따와 피신고자와 원수질 생각을 각오해야 하기 때문에 풀린 개에 대한 신고도 쉬운 일이 아니다. 야간산책 시에는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마당에 묶어기르던 집에서 가끔 저녁에 대책없이 개를 집밖에 풀어놓을 때가 있는데 위에서 설명했듯이 계속 묶여있어 스트레스가 쌓였던 개들이 풀려서 돌아다닐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뻔하다. 야간엔 시야확보도 쉽지 않으며 외진 곳에는 경찰출동에도 시간이 걸린다.

풀린 채 혼자 돌아다니는 개들도 문제지만, 아예 목줄 자체도 없이 진돗개 같은 대형견을 산책시키는 사람들도 있다. 해가 지고 교통량이 줄어드는 저녁시간대 인적이 뜸한 곳에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다. 2022년 2월부터 동물보호법이 개정되어 목줄미착용시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되었지만 시골은 그런거 신경안쓰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개주인이 최소한의 자각있거나 대형견이라도 성격이 순하다면 별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막무가내로 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일자무식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정중하게 목줄 미착용이 동물보호법 제47조에 해당하는 과태료 부과 대상임을 상기시켜야 하는데, 시골이라서 괜찮다는 둥 무시하거나 목줄 착용을 거부하고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 예의 있게 설득할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발견시 바로 경찰신고를 넣는게 나을수도 있다.


5.5. 마당개와 똥개[편집]


집집마다 마당개나 똥개를 기르거나 풀어놓은 경우가 많아서 가끔 이들 마당개나 똥개가 길거리를 대놓고 활보하며 사람들을 위협하려는 듯한 모습도 목격된다. 마당개나 똥개는 원주민이 아니면 외지인이나 낯선 사람을 보면 크게 짖고 경계하는 습성 있으며 도망가면 바로 목표물로 지목하여서 쫓아가는 습성 때문에 이들을 발견하면 도망가지 말고 몸을 조심히 움직이거나 도움을 요청하거나 119에 신고하여서 구조를 요청해야한다.

6. 교육, 육아 문제[편집]



6.1. 열악한 교육 수준과 교육 환경[편집]


학령 인구가 적어 교육에 대한 각종 인적, 물적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어렵다. 설령 교육자가 열의를 갖고 정말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며 이끈다 해도, 교육자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다른 문제들[38]은 손댈 수가 없다.

시골의 경우, 고등학교까지 가게 되면 거진 비평준화 지역이기 때문에, 학교에 따라 성향이 크게 차이가 난다. 기숙사까지 지어서 농어촌특별전형을 노리고 서로 서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는 학교도 있다. 그런 반면 거의 대부분의 시골 학교들은 적당히 설렁설렁 졸업장만 따게 해 주는 학교들이다.

그나마 남아있는 학생들의 경우 고아, 결손 가정이나 조손 가정 비율이 한 학급 당 얼추 30%가 넘고, 부모님이 계실 지라도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이거나, 가정폭력을 상습적으로 저지르거나, 어머니의 신체·정신상의 문제로 실질적인 보호력이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바야흐로 도시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지만, 이 시골 지역에서는 아직도 생활 여건이 되지 않아 부모가 경제 활동에 전념하느라 자녀의 인성교육을 방치하는 가정도 많은 편이라 준법 의식이 약한 불량 청소년이 많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아 학령기 자녀 양육 환경은 가히 최악이다.

좁디 좁은 동네 특성상, 늘 보던 얼굴이며 이웃이고 심하면 친척이라 원체 준법 의식이 약한데다가, 비행 청소년에 대한 문제 의식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을 교육하고 때로는 훈계 / 징계해야 할 의무가 있는 시골의 어른 세대부터가 이미 저학력자, 심하면 별반 배운 게 없는 무식자들이다. 그런데다 체력이 약한 중노년층이 많아 비행 청소년들을 선도하기도 어렵다. 이렇다보니 학교폭력이 도시에 비해 많이 일어나는 편이다.

시골 출신 고학력자는 빠르면 고등학교, 아무리 늦어도 직장 생활을 할 시기가 되면 도시에 정착한다. 시골에서 사실상 왕처럼 군림하는 것이 가능한, 많은 토지와 재산을 가진 지역 유지의 경우에도 자식이 공부를 잘 하면 특별시, 광역시 등의 대도시에 있는 대학교에 보내고, 대학을 졸업한 자식들은 가업을 잇는 사례, 종가집의 종손, 그 지역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선거에 출마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도시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다.

설령 공부를 잘하지 않더라도, 대학교를 나오지 않더라도 기회를 잡기위해, 성공하기 위해, 더 나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많은 인구가 도시로 빠졌고, 이렇게 시골에서 태어났지만 도시에 정착한 세대가 현 기성세대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39] 그렇기에 현 시점에서 기성세대나 이 밑의 세대에 해당하는 시골의 학부모라 할 수 있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막말로 시골을 떠나 도시에 정착 할 만한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한창 여러 좋은 것들을 배워야 하는 어른들로부터 잘못된 고정 관념과 악폐습 말고는 배울 게 없는 상황인 셈이다.

물론 매스컴에 보도되는 학교폭력 사건을 보면 도시라고 나을 것도 없지만, 인구가 적은 시골의 경우 매스컴의 관심을 받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크게 알려지지 못해서 문제다. 뿐만 아니라 , 도끼 등 자칫 흉기로도 쓰일 수 있는 농기구가 도처에 널려 있어서, 안 그래도 감정을 조절하기 어렵고 때로는 욱하기 쉬운 청소년들에겐 더 위험한 환경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에도 초등학생이 낫을 들고 어른 앞에서 행패를 부리는 걸 봤다는 목격담이 농활을 간 대학생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을 정도다. 그리고 비행청소년의 비율이 대도시보다 더 높다. 시골에 빈민층이 많아 가정교육에 소홀하기도 하고, 비행을 저지를 만한 장소와 도구가 널렸기 때문이다.[40]

또한 학생 수가 적은 시골학교라고 해도 학교폭력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심지어 여러 시골학교에서 최근 3년 이내에 성폭력이 1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가해자가 강제전학을 당한 사례도 있었다.

인문계실업계가 한 학교에 공존하는 사례가 많다. 주로 '종합고등학교'라고 불리며, 시골에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내는 학생들이 많다보니 인문계 학교에 있던 직업반이 확대되어 실업계가 된 경우가 많다. 간혹 시골 지역 학교의 성적이 도시보다 현저히 낮은 점을 이용하여 시골 인문계 고등학교로 왔다가, 좋지 않은 학교 분위기에 휩쓸리는 일도 종종 있다.[41]

여러 입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 및 사회 간접 자본이 너무 부실해, 과거 시험 위주의 입시가 아닌 학생부 위주의 입시에서라면 시골의 학생들이 더욱 더 불리해진다. 그렇기에 자녀 교육에 관심과 열정이 좀 있는 부모라면 늦어도 초등학교 졸업 전까지는 적어도 인구 2~30만명 이상의 중소도시로 이사를 가는 경우가 흔하다.[42] 그렇게 그나마 열심히 공부하려고 하는 학생들은 나가고, 시골에는 불량 청소년이 더 많아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경우가 많다.

1960~70년대에 1차적으로 도시로의 대량 이주가 주로 장남, 막내가 아닌 둘째 셋째 넷째 아들 딸들 위주였다면, 1980~1990년대에는 주로 교육, 자녀 양육 문제로 시골을 떠나는 일이 많아졌다. 실제로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동화를 보면, 주인공은 고향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데, 어머니가 시골에 나쁜 애들이 많다며 도시로 이사가자고 고집을 부리는 상황도 나온다. 시골을 떠난 청년들도 시골에 정착하지 않고 대도시나, 대도시보다 집 값이 저렴한 신도시에 집을 마련하여 정착하는 형편이다.

시골 초등학교의 장점이 있다면 문화체험 활동 기회가 도시에 비해 훨씬 많다는 점이다. 수익성 문제로 문화시설이 거의 없는 시골에서 학교 외에는 문화체험을 제공할 만한 기관이 마땅히 없으므로 일선 교육청은 시골학교에 학생 수 대비 더 많은 운영비를 책정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골 초등학교 학생은 체험학습을 가거나 공연을 감상하는 횟수가 더 많은 편이다. 물론 교과 공부를 선호하는 학생한테는 오히려 단점이 된다.

튀는 행동을 하는 애들도 시골학교 진학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적은 학생 수 때문에 오히려 학생 수가 많은 학교보다 눈에 더 잘 띄는데다 학년이 올라도 반의 개수가 적으니 똑같은 친구를 계속 봐야 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집단 따돌림이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

학생 수가 너무 적으면 여러 학년을 묶어서 복식학급으로 편성하기도 하는데[43] 아무래도 급우의 나이 차이 때문에 교우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자신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듣지 못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시골 내 학교의 경우 중학교부터 문제점이 더 두드러진다.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자유학기제 or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데 적은 인원 수로 인해 강좌의 수가 적어지면서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강좌가 아예 없어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강좌를 강제로 듣는 사례가 많이 있다. 적어도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있는 대규모 학교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강좌를 신청할 기회 자체가 있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44] 설령 선착순 때문에 원하지 않는 강좌를 듣게 된다고 해도 자신이 원하는 강좌를 신청할 기회 자체는 있있기에 적어도 신청의 기회도 없는 것보다 훨씬 낫다.

이는 고등학교 역시 마찬가지로 학생 수가 적어 선택과목 중 일부 과목만 개설하기 때문에 개설되지 않은 다른 과목을 원한다면 전학을 하거나 온라인 보충과정을 정규수업이 끝난 후에 듣는 수 밖에 없다. 고등학교의 선택과목 수가 굉장히 많은 데 비해 그러나 온라인 보충과정을 듣는다고 해도 학교에서 직접 듣는 것 보다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 당연히 온라인 수업 특성상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학생 본인이 학원에 다니거나 작정하고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그 과목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이상 학교에서 직접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수업량을 따라가기 어렵다.

농어촌특별전형이 있다고 해도 시골학교들이 오히려 불리하다. 시골학교의 경우 생기부를 잘 써주는 소수의 학교에 한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 진학이 가능하며 생기부를 잘 써주지 않는다면 정시나 학생부교과전형만 가능하다. 정시는 최상위권 학교 학생들과 재수생 때문에 사실상 가망이 없고 학생부교과전형은 적은 학생 수 특성상 1등급을 받는 사람이 매우 적은데 전부 1등급을 받을 확률이 거의 없으니 최상위권 대학 진학이 매우 힘들어진다. 그나마 1~2등급만 있는 사람은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릴 수 있지만 이 역시 소수만 진학할 수 있다. 농어촌특별전형이라고는 하지만 실상은 끔찍한데 웬만한 동보다 사람이 많아져도 혜택 유지를 위해 의도적으로 동 승격을 거부하는 읍면에 사는 학생들에게 밀려나는 실상이다.

중하위권 이하 애들은 더욱 더 불리해진다. 농어촌특별전형은 극과 극이라고 보면 되는데 상위권은 수월하게 대학 진학이 가능하지만 하위권은 부실대학이나 전문대로 쫓겨날 가능성이 일반 학생에 비해 매우 높다. 당연히 일반 지역에 살았으면 중하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던 사람이 부실대학이나 전문대로 쫓겨난 사례도 비일비재한 편이다. 이 때문에 자신이 고1을 마쳤는데 자신의 성적이 내신 4.2등급 이하라면 동 지역 학교로 전학갔다가 원적교로 돌아오는 방식을 사용해 농어촌특별전형을 아예 포기하는 게 나을 지경이다.

대학교 중 시골에 있는 대학교가 제법 있는 편이며, 이는 대부분 시장, 군수, 국회의원, 광역의원, 기초의원들이 자신들의 치적을 쌓으려고 지잡대를 무리하게 시골로 유치한 결과물이며, 지역 유지들이 자기 땅값 올리려고 무리하게 대학 유치를 지원한 결과이기도 하다. 그 결과 캠퍼스 라이프를 마치 전원일기처럼 보내야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 이런 경우는 위의 초중고등학교의 사례처럼 외부에서 보는 눈이 잘 없다보니, 학생들 사이에서 똥군기가 성행하기도 하고 지잡대/지방대 입지 약화 원인에서 설명하는 갖가지 문제점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지어는 현지의 지자체장이나 지역구 국회의원, 기초의원같은 토호들과 조직폭력배가 결탁해서 대학 학생회를 장악하고 자기들의 꼭두각시로 부리는 막장 상황도 곧 잘 일어난다.

최근에 대부분의 시골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있는데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학생을 왕따하는 사건들이다.실제사례 다문화가정 학생이 반에 얼마 없던 시절에는 한국인 학생들이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왕따했지만 이제는 비율이 역전되어 학급에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학생이 없거나 한두 명이다.

앞으로 저출산이 심화될 경우 학생이 많이 없는 지역 내에 있는 중, 고등학교가 전부 다 폐교되어서 인근 시, 군에 있는 거점형 중,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할 것이다. 심지어 일부 거점고등학교도 폐교될 것이다.[45] 당연히 중, 고등학교가 없는 시골에 사는 학생들은 왕복 2~4시간을 부모의 자가용이나 쥐꼬리만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하거나 학교 기숙사에서 자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당연히 학생 본인이 기숙사를 싫어할 경우 엄청난 고역을 겪게 된다.[46] 특히 학생 수가 매우 적은 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세는나이로 8살이 될 때부터 원거리 통학을 하거나 다른 지역에 있는 거점초등학교의 기숙사에서 지내야하는데 이 때문에 학교 생활에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6.2. 교사들의 시골부임 기피[편집]


시골 주민들은 자녀 교육에 다소간 소홀한 편이다. 매우 드문 변호사, 의사, 약사, 교사 등의 전문직, 공무원이나 대기업, 중견기업 직원이 아닌 이상, 자녀 교육에 소홀한 가정이 대부분이다. 또한 도시 지역에서 부모의 이혼이나 재혼으로 시골의 조부모에게 온 아이들도 1988년 이후 이혼이 보편화되면서 점점 증가 확산되었다.

자녀 또래의 청소년이 있다고 해도 자녀를 키우기 열악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지역 자체가 후지고 교육환경이 안 좋다 보니 교사들도 시골 부임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도시에서의 출퇴근이 용이한 곳이나 그나마 조금이라도 도시적인 분위기가 나는 곳은 부임 기피 지역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도시 지역으로 가는 것 보다 딱히 나은 건 없다.

지역 내에서 인맥연줄이 있는 집 자녀이거나, 인생을 반쯤 포기한 학생은 교사들도 통제하기 힘들다. 오히려 반 쯤 동네 깡패화된 중학생 일진/이진 정도면 교사에게 가벼운 성희롱과 놀림은 기본이고,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젊은 여교사의 경우 본인이 성격이 강하면서 집요하지 않은 이상 지역 내의 인맥, 연줄 등 악습에 홀로 저항하기가 쉽지 않다.

1990년대 초반 이후, 일부 젊고 미혼의 여교사들이 시골 부임을 꺼렸으나 점차 젊은 남교사들, 신규 혹은 초임인 남교사들의 시골 기피도 점차 심해졌다. 처음부터 시골 출신이라서 자기 고향이나 그 근처가 아닌 이상 부임을 기피하는 것이다. 따라서 타 지역 재임용 시험을 준비하거나, 휴직을 내거나, 심하면 임용고시에 투입했던 비용과 엄청난 노력을 수포로 만들더라도 사직서 쓰고 나가는 일도 비일비재해졌다.

젊은 여교사가 시골을 꺼리는 것은 1990년대 이후 확산되었고, 2016년의 신안 여교사 사건을 계기로 더욱 확산되었다. 이미 2000년대부터 도서벽지 가산점 10%를 부여하고 있지만 치안, 인프라, 학생 수준이나 학부모 수준이 모두 열악한 시골 지역으로의 교사들의 부임 기피 현상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

남교사 역시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거나, 교감, 교장 승진에 목매지 않는 남교사의 경우, 자신의 고향이나 연고지가 시골이 아닌 이상 이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시골에는 보통 승진을 향한 열정이 강한 중장년 남교사, 혹은 최소 40대 이상의 여교사, 혹은 강단 있는 성격과 말빨 및 체력이 되는 교사들, 혹은 음주운전 등의 사회적 물의를 빚고 밀려난 교사들도 존재한다. 영화 선생 김봉두는 물의를 일으킨 교사가 시골로 전출가는 것이 배경.


7. 인권의식 문제[편집]



7.1. 인권 의식 미비[편집]


인권에 대한 의식 수준이 낮은 것도 시골의 큰 문제 중 하나다. 폐쇄적이고 낙후된 시골 지역 사회와 낮은 교육 수준, 자기 혹은 또래에 비해 비교적 저학력인 사람의 존재, 그리고 새로운 외부 문물이나 소식의 유입이 드물고 느린 농어촌 지역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개인의 취향 존중, 개인의 사생활과 인간의 존엄성 등에 대한 개념이 희박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사람의 알코올 중독이나 폭력, 도벽 등 나쁜 습관에 대해 도시보다는 비교적 관대하게[47] 바라보는 편이다. 뿐만 아니라 내 가족, 내 친척이라는 이유로, 나와 혈연/지연/학연으로 엮여 있다는 이유[48]로 묵과하거나 용납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여성, 특히 미혼이고 나이가 젊은 여성일 경우에는 스토킹이나 성범죄의 대상으로 찍히는 일도 있다고 한다[49]. 대표적인 예시가 흑산도 집단 성폭행 사건이다.

역으로, 섬노예가 아직까지도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이기도 하다.


7.2. 외국인(인종차별), 장애인성소수자 멸시[편집]


인권, 권리에 대한 의식이 부족하고 배울 기회도 적음에 따라, 장애인이나 다소 만만해 보이는 정신질환자, 뇌전증 환자, 게이, 트랜스젠더, 레즈비언 등의 성적 소수자 등 사회적 / 상대적 약자들에 대한 멸시 및 모욕 등을 아무렇지 않게 가하는 경우도 많다. 그들에게도 인권이나 인격이 있다는 사실과 그것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규범을 모르거나 설령 안다고 할 지라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간과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1980년대부터는 일부 지역에서 삐삐, 1994년부터는 집집마다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었고, 1995년에는 그 뒤를 이은 핸드폰이 등장해 2000년부터는 핸드폰이 개개인에게 보급되어 노골적인 폭력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은근히 험담을 하거나 알게 모르게 골탕 먹이는 식의 행동들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를 개개인의 인격 문제로 치부하기만은 어려운 것이, 외지인, 외부인 특히 이 ‘낯선’ 외부인에 대해서 다소 배타적일 수 밖에 없는 시골의 환경도 살펴봐야 될 것이다. 정신질환자, 간질 발작 환자 등을 죄악시 하거나 귀신이 들렸다는 식으로 매도하고 기피하는 것도 여전하다.[50][51]

게이, 트랜스젠더, 레즈비언성 소수자에 대한 증오와 혐오, 기피, 멸시는 굉장히 많다. 도시 지역에서도 이들 성 소수자에 대한 공격과 배척이 일부 있지만 기독교 근본주의 단체나 그 신봉자들이 주로 그런다.[52] 그러나 한국 시골은 2020년 기준으로 기독교 근본주의와 관련이 없거나 적은 편인데도 성 소수자에 대해 잔인한 편이다. 성소수자들 중 상당수 입장에서, 괜히 광역시나 특별시급의 대도시행정구를 산하에 둔 대도시, 중견도시, 신도시에 사는 것을 선호하는게 아니다.[53] 더구나 좁디 좁은 시골 바닥의 특성 상 금방 소문이 나 그 지역에서 사회생활조차 못 한다. 사회생활 자체에서 성소수자로 지목된 사람은 아예 배제해버린다. 심하면 취직, 채용 과정부터 막아 버린다.

외국인에 대한 차별도 있다.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게 바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SBS에서 방송되었던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인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 대한민국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 외국인들을 골탕먹이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더욱 더 심각한 것은 무려 캐나다까지 건너가서 현지 남자 어린이의 성기만지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남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위기였기에 유야무야 넘어갔다. 하지만 남성에 대한 성범죄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성범죄 친고죄가 폐지된 2010년대 이후에 이게 방송되었다면 제3자인 시청자들이 할머니들을 경찰서 등 수사기관에 신고했을 것이고, 해당 할머니들은 경찰서 조사를 받게 되고, SBS도 사과방송을 내보내는 등 책임을 져야 했을 것이다.[54]

이렇게 방송 차 외국인들이 잠시 들르는 경우가 아니라, 아예 국제결혼이나 한국 내 취업을 목적으로 시골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거의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판국이다. 잊을 만하면 종종 터지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착취나, 외국인 신부에 대한 폭행 사건들이 대부분 시골에서 일어나는 이유가 이것이다. 물론 대도시유흥업소가 밀집한 곳에서 외국인 접대부에 대한 폭행이나 착취, 성범죄 등이 종종 벌어진다.

단,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종차별의 경우에는 도시도 마찬가지라서 도시가 특별히 더 낫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시골에서 차별이 덜할 때도 있다. 이는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이 없으면 농촌 지역의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고, 시골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등 외국인들과 공존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어버리다보니 시골 주민들이 적응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시골에 오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 출신이고 노년층 입장에서는 한국개발도상국인 시절에 대한 향수를 가지게 하는 부분도 있다.

시골과의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법의 감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범죄라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차이도 있는데, 후자의 범죄들은 아무래도 목격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대도시 내부에서 발생한 범죄다 보니 상대적으로 범인들에 대한 검거율이 높다는 점이다. 게다가 MBC 에브리원에서 방송한 경찰서 체험 프로그램인 도시경찰을 보면, 이런 범죄만 취급하느라고 이골이 난 지능계 형사들을 상대로 범죄자들이 숨바꼭질하는 신세인데, 상술한 대로 목격자가 많다는 점 때문에 도주는커녕, 자기 업소에 숨어서 농성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그래서 시골에 비하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곧잘 근절되는 편이다.

아직까지 일부 대도시의 극소수이지만 2010년대 이후로 개인주의 문화 확산과 인권 의식, 정보력 확산, 인간관계 미숙과 인간관계 기피현상 등 다양한 원인과 환경에 의해 오타쿠라고 부르는 특정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취미를 가진 이들도 늘고 있다. 시골이 이들 오타쿠에 대해 포용적일지도 미지수이다.

가령, 오덕인 스님으로서 화제가 되었던 용덕스님의 경우도, 인터넷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전에는 거의 숨덕으로 지냈는데, 자신이 기거하며 수행하는 이 시골에 있는 관계로, 신도들과 주지스님이 자신의 오덕 활동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게 부담돼서 그랬다고 한다. 그나마 종교인이라서 외부인의 간섭을 덜 받는 편인 사람도 이 모양이니, 일반인 오타쿠에 대한 시선은 더 나쁘다.


7.3. 피해의식, 성격 문제[편집]


지역 사회가 다소간 낙후된 것에 대한 피해의식, 지역 소외감, 대도시와 비교한 열등감 등이 만연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초면 혹은 알고 지낸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다소 감정적으로 솔직하게 대하는 신도시나 대도시 출신들에 대해 시골 지역 주민들은 상당히 배타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위에서 썼듯 그들은 이미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 사회가 낙후된 것에 대한 어떤 피해의식, 소외감 또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들은 시골 사회의 폐쇄성과 배타성에 대한 고려를 거의 하지 않는다. 출생 시 부터 각종 혈연, 지연, 학연 등 각종 인맥과 연줄로 얽히고 섥힌 곳이 시골 지역 사회이다. 심하면 옆집의 젓가락, 숟가락, 속옷이 몇 개인지도 알 수 있는 부분. 개인주의 성향인 대도시 혹은 신도시 지역의 주민들과는 생활환경이나 사고방식, 가치관이 판이하게 다를 수밖에 없다.

자신이 시골 지역에 땅이 많다던가 지역에서 잘 나가는 집안이지만, 도시에 나가면 그런 것이 통하지 않는다. 특히 대도시신도시는 개인주의 문화가 강하여 그런 것이 거의 통하지 않는다. 이 경우 자신의 프라이드에 낙후된 시골지역에 대한 피해의식까지 심화될 수 있다. 이런 이들에게 대도시신도시에서 왔다고 조금만 자랑해도 공격성과 분노를 유발할 수 있다. 먼저 시비를 걸지 않더라도, 자신의 시골 부심과 상대적으로 낙후된 환경과 여건에 대한 어떤 피해의식과 열등감으로 인해 상당히 날카롭게 대할 수 있다. 소위 말하는 도시 촌놈 개념도 뒤집어보면 시골 출신자들의 열등감이 도시 출신자들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비뚤어진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역으로 도시민들이 자기들을 비하하는 멸칭인 촌놈에서 파생된 멸칭을 쓴다는 점에서 이들의 열등감이 극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주의적인 환경과 타인에게 터치하지 않거나, 별로 관심이 없었을 대도시나 신도시의 아파트 단지 출신자들은 이런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8. 법과 제도를 무시하는 경향[편집]



시골에 만연한 불법 주거형태인 농막 문제. 이런 문제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이며 단속에 안걸리면 그만이라는 그들의 사고방식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위 문단에 비판한 인권의식 수준도 문제지만, 동물권에 관한 문제는 더 상상초월인 상황으로, 곳곳에 몰래 지은 무허가 불법사육장 적발뉴스는 연례 행사가 된지 오래이다.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도 도시내에서는 절대로 꿈도 꿀 수 없는 행위들이 시골에선 당연하듯이 벌어진다.

시골에는 의 처벌을 받지 않으며 목격자(될 만한 이)가 없다면 아무 짓이나 해도 된다는 식의 잘못된 사고 방식을 지닌 사람들이 시골엔 많다. 그리고 도시와 달리 시골에는 많은 CCTV도, 대규모의 유동인구도 없고, 대중교통도 매우 뜸하다. 도시는 발달한 기술과 빠른 공권력의 접근이 방어막이 되어주지만, 해가 지면 사방이 칠흙으로 변해버리는 시골 변두리에선 범죄가 발생해도 공권력이 개입하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닫힌 사회 특성상 시골에선 인맥과 연줄과 각종 빽 등이 나라의 법보다 우선시되는 불공정이 쉽게 발생한다. 학교 교과서에서는 법과 정의를 지키는 것이 옳다고 하지만, 시골의 인맥, 연줄 등의 문화는 그런 교과서 속 내용을 한참 벗어난다. 쉽게 말해 야만의 상태인 것이다.

도시 안에서만 생활해 온 사람이 시골로 이주할 경우, 인권의 개념을 잘 모르거나, 문화적으로 소외되거나 저학력에 상식, 분별력 등이 부족한 일생을 그렇게 살아온 낙후된 가치관을 가진 이들을 만나기 쉬우며 말 그대로 컬쳐 쇼크를 받게 된다. 대한민국이라고 다 같은 곳이 아니라는게 무슨 뜻인지 여러모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시골이다.

9. 인맥/연줄/텃세[편집]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말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다. 시골의 장점으로 시골의 정을 쉽게 떠올리고 이야기하지만 절대 장점이 아니다. 은 '아무런 기준 없이 내가 그때 그때 꼴리는 대로 대한다'는 말을 좋게 포장한 거나 마찬가지다. 식당에서 ‘단골 손님들에게’ 정으로 반찬을 푸짐하게 퍼 주는 아줌마를 생각해 보자. 이 말은 반대로 옆에서 같은 돈을 내고 그 식당에 처음 온 손님이 더 적은 양의 반찬을 먹고 있다는 말이나 다름 없다.

마찬가지로, 이 '정'이라고 불리는 무언가의 혜택을 받지 못하면 시골생활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워지고, 인도카스트 제도일본에서 암암리에 차별이 존재하는 부라쿠민 실태처럼 시골 지역의 발전을 ‘막는’ 1등 공신이다.

시골의 문제점 중 하나는 취업 문제이다. 그 지역에서 태어나 그 지역 초중고를 졸업하거나, 지역에서 오래 살지 않았다면 좋은 일자리엔 취직 자체가 어렵다. 다만, 시골 현지 출신 남성과 결혼한 여성이라면 좋은 일자리로 취직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각종 시집살이가부장제 문화를, 어지간히 기가 세고 강단 있는 여성이 아니라면 견디기 힘들다. 경북 북부지방의 가부장제는 굉장히 유명하다. 또한 시골에서 각종 인맥 연줄이 전혀 없는 경우 좋은 일자리로의 취직은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아주 어렵다. 외지에서 살다 초중고 때 이사 들어 온 사람들조차도 수십년 넘도록 외부인 취급을 받는 게 보통이다.[55]

시골 마을은 인구가 적기 때문에 배타적인 공동체를 형성한다. 즉 지연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다. 인맥이 없으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따라서 내부적으로는[56] 친밀하지만, 외부적으로는[57] 폐쇄적인 성향을 띤다. 그래서 바깥에서는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쉽게 파악하기가 힘들다.

지역에서 잘 나간다고 하는 속칭 지역 유지[58]에게 미움을 사거나 찍혔다가는 하루하루가 괴로움의 연속이다. 오히려 그로 인한 직간접적인 폭력[59]의 가해 세력을 고발 및 처벌했다가 가해 세력의 지인이나 친구들, 선후배들이 시비를 걸어오는 일이 있을 수 있다. 만약 피해자는 한 사람이지만 가해자가 여러 명(가해 세력)이고, 지역 공무원, 지역 경찰관 등의 공권력까지 그 세력들과 한 패라면 거의 구제가 불가능하다.

취미 활동마저도 그 안의 이런 저런 이너서클에 의해 주도되거나 행해지며, 마을 발전기금을 안 내서 찍히기라도 하면 정말 어떠한 사회적 활동도 불가능하다.[60] 시골 같은 데서 고립되어 버리면 정말 그 지역을 빠져나가는 것 밖에는 답이 없어진다.

다행스럽게도 현대에는 지가 저렴한 시골 지방으로 산업 기반도 많이 옮겨가고 있어서, '외지인'이 아예 살지 않는 시골 지역은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나 대한민국의 데이터 전산화, 정보화는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그 공무원, 경찰관 등도 시골 지자체가 선발하고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직이나 도 단위로 선발하는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이들 중 외지인들이 상당수 있는 편이다. 즉 대도시 출신이 같은 도 소속 농촌에 근무하는 상황이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런 공무원들을 관리 감독하는 단체장이나 도의원, 시군의회 의원이 그 지역 출신인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61] 그래서 서울이나 6대 광역시급 대도시, 중견도시 출신이 읍 - 면단위 동네에 공무원이나 교사로 발령 받아 와서는 견디지 못하고 얼마 못 가 사직서를 내는 경우가 나타난다. 어렵게 채용시험이나 임용시험에 합격했지만, ‘시험’에 합격했다고 쉽사리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62]

게다가 군 복무를 대신해서 온 공중보건의들조차, 복무 2년 정도 지나면 시골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부정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시골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왔는데 약품 오남용[63], 일부 지소 사람과 결탁하여 위험한 약품을 빼돌리거나[64] 무리한 처방 혹은 무리한 시술 요구, 거부할 경우 마을 단위의 보복 등 추태로 학을 떼기도 한다. 언론에 잘 보도되지 않을 뿐 심지어는 보건소조차 그런 마을이나 지역 유지와 한 패가 되어 조직적으로 비리를 저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결정적으로, 진짜 '내부인'들은 저출산·고령화·이촌향도 때문에 다 도시로 떠나거나 사망해서, 점차 서서히 그 수가 감소하고는 있다. 하지만 담당 경찰관도 이미 끈끈하게 형성되어 있는 인맥과 연줄 카르텔을 무시하고 법 대로 밀고 나가다간 숫적 열세로 인해 완벽하게 고립당하기에, 그냥 순응하고 묻어가는 게 자리 보전에 이롭기에 한통속이 되기 쉽다.

고급 인력들의 시골 기피나, 이촌향도 현상, 그로 인한 인구 유출과 감소는 외부 요인들[65] 탓 하기에 앞서 모두 내부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마을 공동체에서 사사로이 빼 돌리거나 빼 먹더라도 아무도 알 수 없는 게 시골 행정 및 치안의 실정이다.[66]

오히려 인맥이나 연줄 등이 전혀 없는 외지인 및 외지 출신이, 인맥 있고 연줄 있는 범죄자나 전과자보다 지역사회 내에서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힘들거나, 사회 생활에 숱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상식적으론 당연히 용납하기 힘들지만 실제로는 현실이 그렇다.

시골 텃세의 경우, 왕따나 협박에 되도 않는 누명을 씌우거나 무보수 열정페이로 부려먹기는 기본이고 별의별 이유로 거금의 돈을 뜯어가고 외지인한테만 일방적으로 지역 편의시설에 거금을 들이라고 협박질까지 한다. 또한 저렇게 왕따를 시키고 별의별 이유로 몇백이 넘는 거금의 돈을 뜯어가며 무보수 열정페이로 부려먹히면서도, 전기와 수도처럼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일에 필요한 최소한의 권리조차도 못 누리게끔 하는 마을도 있다고 한다. 어떤 마을은 외지인이 집을 예쁘게 짓고 신기술과 인터넷을 이용해 잘 사는 것이 꼴보기 싫었단 이유로, 불을 지르거나 농작물과 집을 망치는 테러를 가하는 마을도 있다는 증언도 있다. 시골로 귀농하는 도시인들은 대부분 자식을 다 기르고 정년퇴임한 50대 후반 이상의 중장년층이다. 그 힘들다는 육아도 다 견디고 회사에서 최소 30년 이상의 시간을 보내며, 더러운 꼴 다 본 사람들도 못 견딜 정도라면 텃세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이런 현상때문에 정말 농사나 지으며 유유자적한 삶을 살고 싶거든 차라리 도시내에서 마당이 딸린 저택이나 땅을 구입하여 농사를 짓거나, 아님 기존에 있던 시골이 아닌 본인처럼 외지에서 온 귀농인들이 모여사는 농촌신도시로 가라고 충고하는 의견들도 많다.

10. 님비, 핌피[편집]


엄밀히 따지면 이 현상들은 도시, 시골을 막론하고 어느 지역에서나 다 나타나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골만의 문제라 할 수 없다.


11. 환경[편집]


다소 의외인 부분이다. 시골마다 차이는 있다.

시골의 개념 중 하나가 "자연과 매우 근접한 곳"이기 때문에, 공해를 일으키는 요소가 없을거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착각이나 다름 없는데, 환경 문제를 보면 알다시피 도시 뿐만 아니라 시골에서도 환경 오염과 훼손이 벌어지는 장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공장들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매연이나 폐수를 정화시설 없이 그대로 배출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서 마을주민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리기도 한다. 그런 사건 중 하나가 장점마을 집단발암사건이다.

시골에는 양계장, 양돈장, 소 목장 등이 존재한다. 양계장, 양돈장, 소 목장 등 상업 목적으로 동물을 키우는 곳에서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 동물의 분뇨를 양심없는 사람들이 몰래 배출하거나, 심지어는 근처 하천까지 운반해서 배출하는 경우가 있다. 당연히 물이 부영양화로 인해 냄새가 나고 더러워지게 된다.

시골에는 예산 문제로 분류식 하수관거가 아닌 합류식 하수관거이거나 하수처리 사각지대로 정화조가 있다. 파리와 모기 등 해충과 분뇨의 악취, 심지어는 추락사고가 잦은 곳으로 각인되기도 한다.

공기가 깨끗한 곳도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일단 중국에서 황사미세먼지 같은 게 날아오면 소백산맥 이서 지역에서는 다 의미없고[67] , 봄이나 가을철에 건조해지면 흙먼지와 미세먼지가 엄청나게 날린다. 그나마 경상도 지역은 소백산맥이 어느 정도 막아 주긴 하지만 나머지 지역은 얄짤 없다. 해당 지역이 특히나 수도권 근처에 있으면 더더욱 의미 없다.

시골은 대개 상수도 사각지대이거나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물탱크에 물을 저장해놓고 쓰는 곳도 많다. 가끔 짐승들이 빠져 죽어 여름에 썩은 내가 진동하기도 한다. 그런 우물, 물탱크 물마저도 외지인에게 못 쓰게 하는 사건도 있었다.#, # 상수도가 없는 곳에서는 대부분은 공동 지하수를 사용하는데 공동 지하수는 일정한 시기마다 매번 먹는 물 판정을 받아야 한다. 상하수도 비용보다 지하수의 비용이 싼 경우에는 상수도가 있음에도 동시에 쓰는 경우도 존재한다.

중견~대도시 도심 지역[68]에는 잘 없는 혐오시설이 있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공동묘지, 화장장, 봉안당이나 교도소(구치소), 골프장, 원자력 발전소, 송전탑, 고압선, 폐기물 처리장(사설 소각장 포함), 수목장, 화력발전소 같은 것들. 대개 이런 것들은 지역 주민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들어섰기에 주민들은 항상 그와 관련해서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높게 마련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시골 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고령층 세대 구성원들이 유신정권전두환 정부의 서슬 퍼렇던 군사 정권 시절에 청춘 혹은 젊은 날을 보낸 관계로, 권위에 덮어놓고 순응하고 보는 태도에 매우 익숙해져 있다. 따라서 당연히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나 시민 의식도 높지 못하다. 이렇다 보니 정부에서 시키는 일이라면 일단 무조건 옳다고 보는 시각을 가진 분들도 많아 이런 혐오시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런 불만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시골에서는 노인들의 쓰레기 불법소각이 만연, 일상화 되어 있다. 시골은 유동인구가 적어서 서로 쓰레기를 태우는 노인들 외 제3의 목격자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이다. 인프라가 거의 없다시피한 곳이기에 CCTV나 카메라를 골목마다 전부 설치하기도 어렵고 복지예산조차 아끼는 지자체들이 환경을 위해 그런 비용을 지불할 리도 만무하다. 읍면 지역은 대체로 동 지역보다 큼직큼직한 면적을 갖고 있어 관할 인구수가 도시보다 적기 때문에 관공서 측에서 한 가구씩 빠르게 단속하는 것이 어렵고 그런 점을 역이용해 공무원들이 퇴근한 시간대나 휴일을 노려, 인적이 뜸한 논, 밭두렁에 쓰레기를 몰래 투기한 후 산자락 옆에서 불태우기도 하고 아니면 대놓고 자기집 앞마당에서 별의별 온갖 쓰레기를 불태워서 시골마을 풍경이 삽시간에 베트남전 네이팜 폭격을 맞은 것처럼 연기천지로 변해버린다. 당연히 대기오염이 장난 아니며 매캐한 냄새와 지독한 연기로 폐 건강에도 심히 좋지않다. 귀농귀촌한 사람들이 참다 못해 민원을 넣는다고 해도 닫힌 사회 특성상 이웃 신고를 꺼리는 분위기와 지방 공무원 특유의 소극행정을 경험하기 때문에 문제해결이 쉬운 일이 아니다.#


12. 결론[편집]


"자네도 참. 저 아름다운 곳에서 무슨 범죄가 일어나겠나?"

"왓슨, 런던 뒷골목의 범죄보다 평화로운 시골의 범죄가 더 끔찍한 법이라네. 뒷골목이라도 도시에는 사람들이 있지. 병이 깨지는 소리와 아이의 울부짖음을 들어줄 시민들과 공무원들(주로 경찰관들)이 있단 말일세. 하지만 시골에는 법도 감시도 없지. 난 저 고립된 곳에서 일어났을 수많은 범죄를 생각하면 몸서리가 처진다네!"

- 너도밤나무 집 中. 1892년 출판된 작품이다.

“통행료 500만원 내라”…장의차 2시간 막은 마을주민들 #2 #3(이 주민들은 결국 기소되었다.)
충남 부여군 장의차 갈취사건 이장 등 8명 ‘기소의견’ 검찰 송치
정 많은 시골 인심의 실태, 실태2

방송, 미디어의 시골을 아름답게만 묘사하는 왜곡에 현혹되고, 그 실상을 알지 못한채 귀농이나 귀촌했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상당하다.[69] 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 가운데 인간관계에 서투른 사람, 야생 재배 등 암묵의 룰을 모르는 이들, 개인주의 가치관과 사생활 보장 및 침해에 민감한 사람이 문제를 겪을 수 있으며, 시골의 왜곡된 이미지에 속았다는 걸 느끼기 일수다. 내지인에게 관대한 지도 천차만별이다. [70]

시골도 사람 사는 곳이다. 일부 방송과 언론, 각종 매체에서 시골의 풍경은 넓고 아름다운 들판에서 가 한가로이 낮잠을 자고 있고,[71]개울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사람들은 모두 순박하며 단출한 1층집 마당에는 똥개 한 마리가 주인을 반기며 꼬리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는 항상 사실이 아니며, 실제 사람들의 생활과 환경의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시골의 수질이 오염되는 사고도 일어나고, 물탱크에 받아 쓰므로 수질과 수량이 충분하지 않다. 또한 공기 좋다는 것도 잠시일 뿐, 지역에 따라 건조한 봄 가을철에 날리는 흙먼지나 미세먼지가 심한 곳도 있다.[72] 정말 극단적인 예시지만 시골 사람들 중에는 도피한 범죄자도 있을 수 있고, 기초 학력이나 생활 수준이 낮기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

MBC의 전원일기, KBS의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6시 내고향 등이 사람들에게 환상을 심어준 주범이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주 시청자인 장장년 이상 시청자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기 위한 것일 뿐이니, 이와 같은 일반론 / 낙관론적 판단은 자제하도록 하자.
반대로 영화 이끼, 시실리 2km, 혈의 누,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도가니 등의 작품에서 벌어지는 비극과 사고들은 현실에서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보장하지 못한다.

또한 시골에서 오래 전에 도시로 나간 사람들이, 으레 향수에 젖어 자기 고향을 미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미지들도 있다.

도시 사람들 중, 시골 출신들은 시골에 대해 반감과 혐오를 품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점차 젊은 세대로 갈수록 그 감정이 더욱 강해진다. 대도시에서 사는 사람들 중 명절에 시골에 내려가야 하는 경우를 피하는 이들도 있다. 심지어는 부모님을 자기 집이나 고급 호텔 등으로 꼬셔 명절날 올라오게 하는 경우도 있다.

계속 보던 사람, 이웃, 특히 집성촌은 같은 조상을 가진 친척 집단이라서 서로 친밀할 뿐이다. 오히려 개인주의가 보편화된 도시에서 인간관계에 서투른 사람들이 시골에 왔다가 낭패를 보거나[73], 가끔 들에 심어진 인삼이나 도라지, 그밖에 작물을 그냥 야생종으로 잘못 알고 건드려서 문제가 생긴다던지 하는 일이 벌어진다. 시골 사람의 입장에서 그들은 외지인이고 외부인이며, 반대로 외부인이 물을 흐린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런 왜곡된 이미지가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시골에 대해 그 실상은 하나도 모르고 퇴직 후 농사나 지으며 한적한 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생각 밖의 큰 피해를 입는다. 더 나아가서, 시골에서도 충분히 일어나는 범죄나 사고, 건강 악화, 자살로 인해 목숨마저 잃기도 한다.[74] 농담이 아니라 당장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시골에서 변을 당해서 몸과 정신이 망가지거나 죽는 일이 한 해마다 얼마나 될지 짐작이 올 것이다.[75]

시골은 대개 생활 수준이 낮고, 간혹 치안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기에 위험하며 주의가 필요하다. 인심 좋은 척하면서 사기를 치거나, 혹은 발전기금이라고 수백만원 이상 돈을 뜯는 사기도 있으니 시골에 귀농하려는 경우 잘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76] 귀농 문서에 가 보면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12.1. 시골은 안락한 휴식처인가?[편집]


시골도 엄연히 사람 사는 곳이며, 내부인들끼리는 내내 보고 살던 터라 다소 개방적인 편일 뿐, 도시 출신(외부인)에 개인주의를 지향하거나 곱지 않은 인간관계에 좀 서투르다던지,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시골은 안락한 삶의 터전으로썬 오히려 치명적이고 독이다.

극단적인 예시지만 법보다 주먹이 더 가까운 일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도시에 비해 인프라나 생활 여건이 열악하고, 주민들의 인권 의식도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개인의 삶 및 사생활 존중에 대해서도 부족할 수 있다. 갖가지 간섭, 오지랖 등의 사생활 침해 문제, 심한 경우 가부장적 인습이 심할 수도 있다. 열악한 환경의 닫힌 사회에선 비상식적인 일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생활 여건 상 불편함과 집단의 폐쇄성, 배타성이 심한 경우 사람에 따라서는 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수 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환상만 품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


12.2. 도시화로 인한 전세계적 과도기 현상[편집]




해당 영상의 인도 사례는 인도라는 특정 국가를 지목하고 있지만, 이는 단순히 한 나라가 아닌 첨단기술로 부를 쌓은 도시화의 극단에 대립되는 전 지구적인 도농갈등과 이로 인한 이촌향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이를 받아들이는 세대 간의 격차와 인식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인도같은 나라는 마하트마 간디라는 국부의 주장으로 인해 더 강력하게 정치세력화 된 점도 있으나, 산업화로 경제가 궤도에 어느정도 오른 전 지구의 국가에서 이런 도시와 농촌의 갈등은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한국인들을 포함해 시골이란 걸 경험해본 전세계의 60~70대 이상만 되어도 은퇴후 귀농에 환상을 가지고 있다. 이 세대들의 다수는 처음부터 경제성장과정에서 고향을 떠나 도시에 돈벌어서 먹고 살기위해 온 것일뿐 원래 고향은 시골이다. 그래서 경쟁에 치여 도시에서 매일 바쁘게 사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터 잡고 안정된 환경에서 유유자적하게 살다 인생을 마감하는 것을 은퇴후 낭만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처음부터 도시에서 태어났고 시골의 삶은 겪어보지도 못했으며, 부모들조차 그 나이대 자식에게는 성공해서 도시에 정착하길 기대하지 시골서 유유자적하게 사는걸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젊은 세대는 시골에 대한 감성 자체가 거의 없고, 현실의 눈에 비추어 시골의 문제점이 더 부각되어 보일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이것이 한두명의 의지도 아닌 일종의 감수성 문제고, 이것이 수백만 수천만 모이면 의도와는 상관없이 정치세력이 된다. 기성세대들에게 시골은 언젠가 돌아갈 고향이고 당장 내집이 아니어도 지켜야할 곳이지만, 젊은 세대에게 시골은 나의 성공에 도움도 되지 않으면서 늙은이들이 텃세만 부리는 공간으로 인식된다. 같은 시골마을 하나를 두고 인식차가 이렇게 다르다보니 이것이 지역갈등,세대갈등의 원천이 된다.

하지만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만큼 시골은 느긋하고 경쟁없이 농사지어 내 가족 편히 먹고살수 있는 이상향이 더이상 아니다. 이런 세대는 특히 농사는 그까이거 대충 텃밭지어 먹고살수 있는 저숙련 저기술 산업으로 착각하는데, 현실이 그랬다면 그들부터 젊었을때 왜 자식들 죽어라 공부시켜서 서울 보냈는가? 이미 웬만한 농업 선진국조차도 소규모 농촌은 언제나 영세한 규모와 빈약한 재정상태때문에 성장가능성은 극히 낮고 몇명의 지주빼면 대부분은 혼자 먹고살만 한 정도면 다행이고 그마저도 안되면 빈곤하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돈 없는 마을에 인심을 기대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현시대 농촌은 갈수록 첨단농업기술로 생산성을 극대화하지 않으면 수익을 안정화시키기 어렵고, 자기 능력 외에 일어난 변화때문에 작황이 변해 폭망하는 일도 수두룩하며, 이제 농촌에 돈을 벌기 위해 일하러 올 수 있는 젊은 한국인은 거의 없어 외국인 노동자에 의지하고 있다. 농촌이야 말로 더 적자생존상태가 된지 오래였던 것이다.

12.3. 인구 증대 가능성?[편집]


대부분의 시골 사람들은, 다시 마을 사람이 늘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TV와 매스컴의 영향으로 도시에서 시골로 귀촌하는 사람들이 적지만 존재한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도시에서 평균 수준 이상의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귀촌할 확률은 거의 없다.

시골 노인들 본인들이 늘어난다고 바란다고 하지만 발전기금 강요, 외부인에 대한 텃세와 밀어내기 등으로 인해 마음과 행동이 딴 판으로 노는지라 도나 시, 군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한다 해도 아무 의미가 없을 뿐이다. 더군다나 막무가내식의 태도가 먹히지 않는 것도 시골 노인들 입장에서는 불만이다. 요즘은 시골에 사는 노인들조차 "몸 건강하고 일해야 할 젊은 사람들이 이런데 와서 살면 안 된다"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시골의 현실들이 많이 알려져서인지 최근에는 개별적으로 귀촌해 마을 공동체에 합류하려 하기보다는 귀촌하려는 사람들이 여러 명 모여서 기존에 마을이 없던 빈 땅을 골라 마을을 새로 만들고 사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다만 이 경우도 미국, 호주처럼 땅이 넓고 지가가 저렴한 나라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그 사례가 드물다.

방송과 각종 미디어에서 서울지역 인구 과밀을 해소한다고 열심히 농촌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인심좋고 살기 좋은 곳처럼 미화하고, 연예인들까지 앞세우긴 하지만, 처음부터 도시나 신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첫 세대인 1970년대생이 40대를 지나 50대를 바라보고 있다. 애당초 농촌 자체를 그리워할 이유 자체가 점점 감소하는 것이다. 더구나 386세대 중 고교, 대학을 다닌 이들은 농촌 봉사활동인 농활의 추억이라도 있지만, 1988년 이후 해외여행 제한도 풀리고, 유학 제한도 풀렸으며, 미국, 일본의 대중문화도 대대적으로 개방되면서부터 개인주의 성향과 다양한 취미, 취향도 늘어난 상태다. 농촌에 대한 이상향적 환상, 향수도 사실 386세대가 끝물인 상태. 하지만 386세대 이상 연령층도 대도시권 내에 있는 시골[77]에 귀농하는 경우가 많으며 굳이 벽촌까지는 잘 가지 않는다.

수도권 지역의 시골은 아무리 벽촌이라도 서울이나 인천 등의 대도시 지역과의 교류도 빈번한데다, 백령도무의도와 같이 아예 행정구역 상으로도 대도시의 일부인 지역이 많아서[78],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의 상당부분에 해당되지 않는다. 일례로 2011년에 일어난 강화도 해병대 동료 총격 사건의 경우, 시골 지역인 강화도에서 일어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쉬쉬되기는커녕, 사건이 발생한지 근 하루 만에 이명박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모든 내용이 샅샅이 보고되었다.

물론, 이건 평범한 범죄 사건이 아니라, 군 내부 사건이라서 중앙에까지 보고가 될 수 있음은 감안해야하지만, 확실히 비수도권의 군부대에서 벌어진 사건에 비하면[79],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일이 해결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대도시 소속이나 생활권 상 밀접하게 연관된 곳의 시골만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이고[80], 대도시에서 먼 곳일수록 귀촌을 희망하는 여론이 거의 없는 편이다.

비수도권 내 광역시나 수부도시, 중견도시들조차 대부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중인데#, 대도시와 거리가 먼 농어촌의 인구가 증가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일단 빽도 없고 줄도 없는데다가, 인프라, 의료, 교육, 생활 모든 것에서 낙후된 곳을 뭣하러 들어간단 말인가? 간혹 뉴스 등에서는 시골의 고령화, 청년의 이농 현상을 사회 문제랍시고 거론하지만, 젊은이들로 하여금 염증을 느낄 만한, 지독한 편협심과 지역연고주의 폐해라고 하는, 자업자득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81]

근래의 시골은 대도시 주변에 한해 이렇게 도심에서 이주해 온 2·3차 산업에 종사하는 외지인 및 젊은 세대[82]와, 인맥, 연줄 네트워크로 단단하게 엮인데다가 전통적인 1차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현지인 토박이 사이의 갈등[83]이 주로 문제점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이마저도 세대 교체를 통해 천천히 사라지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그러나 문제는, 귀촌인들을 시골 관공서 관계자들은 반기지만, 시골 주민들은 귀촌인들을 마을에 동화되지 못할 사람들 또는 범죄예비군으로 간주하고, 귀촌인들 역시 도시에서 통할 법한 매너나 민도가 통하지 않아 서로 경계한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는 게 귀농자들과 시골 주민들은 대게 청장년층-노년층으로 세대갈등부터가 벌어지는데다 도시와 시골이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산 만큼 갈등이 안 생기는게 이상한 일이다. 그나마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중년층이라면 그래도 노년층과 공유할 요소가 없는 것도 아니나 청장년층은 그런 것도 없다.

그럼에도 이런 귀농의 현실외면은 미디어와 공공영역에서 현재진행형인데 결국 이런 식으로 성장가능성이 전무한 농촌이나 소규모 지자체를 억지로 유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호흡기를 떼지만 않으면 그것 때문에라도 있을 수 있는 이익집단의 밥그릇 싸움이 가장 크다. 지방 공무원 TO,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같은 것들 말이다.

13. 타국의 시골[편집]


해외 농촌도 사정은 별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한국보다 더 심한 경우가 많다.

미국이나 중국이나 러시아나 인도 등 큰 나라들은 호랑이, 사자, 곰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나 미국에서 총기소지를 허용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도 이러한 맹수 문제 때문이다.

서양의 경우 사회가 한국에 비하면 천천히, 안정적으로 발전한 데다 인구 밀도가 적어 닫힌 사회가 생겨나기 쉬운 환경이다. 이 때문에 전통적인 촌락 공동체가 상당수 유지되는 몇몇 유럽 국가들은 그 지역 출신 경찰관들이 아니라 연고가 없는 타지 출신 군인들로 구성된 헌병군이 순찰을 도는 곳도 많다. 경우에 따라선 도시가 발달하지 못한 지자체를 도시가 발달한 지자체와 합병시키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북미권의 경우 영토가 매우 넓고 인구는 적은 곳이 많은 특성상 시골에는 레드넥으로 대표되는 저학력, 빈곤층 하층민들이 모여 사는 곳도 많다. 미국 특유의 심각한 고도비만 현상은 도시에서도 흔하다지만, 시골은 한층 더 심각하다.

땅이 넓어서 치안 공백이 자주 발생하는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나라들도 시골에서 한국보다도 더한 일들이 소리소문 없이 벌어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시골에서 탈북자고아들을 납치해서 인신매매 했다던지, 인도의 한 시골에서 하위 카스트랑 사귄다는 이유로 해당 커플을 나란히 불태워죽였다던가 하는 보도가 심심찮게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가 크다. 그래서 이런 나라들도 도시로 나갔거나, 처음부터 도시에서 나고 자라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13.1. 미국[편집]


미국의 경우는 도심지가 아니라면 , 퓨마, 늑대, 악어 같은 정말 위험한 맹수들이 동네에 자주 출몰하거나 심지어는 집으로 침입하는 경우가 매우 잦다. 버니 샌더스가 총기규제를 반대했던 이유도 자신의 지역구인 버몬트 주가 맹수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으로 악명이 높아서다.[84]

사상적으로는 시골일수록 백인 우월주의가 기승을 부리며, 이런 시골이 많은 남부 주들은 아예 레드넥의 본거지다[85]. 미국의 대표적인 흑역사 중 하나인 노예 제도에 대해 남부에서 옹호 여론이 높았던 것도 이 지역의 대부분이 농촌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때문에 미국에선 정치 성향도 도시인이냐 시골 사람이냐에 따라 차이가 극명하게 나는데, 보통 대도시 쪽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고, 시골일수록 공화당의 지지도가 높은 편이다.

남부의 시골 주에는 집성촌이 많다보니 닫힌 사회라, 삼촌이나 사촌 간 결혼도 은근히 흔하다. 경찰이 누구 집안이라고 봐주고 이런 일도 일어난다. 심지어 흑인을 린치해서 나무에 목 매달아도, 경찰이 범인이 누군지 뻔히 아는데도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넘어가는 일도 80년대까지 흔했다. 더 나아가선 쥐도새도 모르게 누군가가 범죄를 저지르기 쉬운 곳이 되기까지 한다.[86]

다만, 도시화가 잘된 주일수록 남부든 북부든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하며[87], 그렇지 못한 주일수록 보수 성향이 강한 편인 식이다. 당연히 이에 따라 성소수자 및 저소득층, 유색인종들에 대한 처우도 극과 극으로 차이가 난다. 그냥 다른 나라라고 봐도 무방하다.[88]


13.2. 일본[편집]


일본 역시 한국과 비슷한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폐쇄적인 것으로 유명한 지역들이 몇몇 있다. 아예 그런류의 시골을 따로 부르기 위해 (농사 농) 대신 (고름 농)을 쓰는 농가(膿家)라는 신조어가 있을 정도다. 이런 곳들은 주로 며느리 학대와 노동력 착취는 기본이고 남존여비, 장남편애[89], 전체주의, 불합리한 관습 강요, 외지인 배척, 연좌제[90] 등등의 심각하게 편협하고 구시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관습에 따르는 것을 매우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촌장의 규율을 따르지 않으면 배척하는 악습이 있는데[91], 이를 무라하치부(村八分)라 부른다. 마을의 10가지 애경사(성년식, 결혼식, 제사, 수해, 병환, 집짓기, 장거리 여행, 출산, 화재, 장례식) 중에서 화재와 장례식을 빼고 나머지 8가지에 대해 도움을 끊어버린다는 데서 유래한 단어다.[92]

마루야마 겐지라는 소설가는 실제로 귀농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라는 책을 써서 일본 시골의 현실을 폭로했는데, 내용을 보면 한국 시골의 문제점이랑 별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일본은 거품경제 시기에 경제력을 바탕으로 시골 곳곳에까지 사회간접자본의 혜택을 누리도록 했으나 거품이 꺼지고 인구가 감소하자 한국 이상으로 낙후되어버렸다. 이를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이면서 극단적인 사례가 바로 유바리시다.

2023년에도 상황은 별 다르지 않은데 50만 구독자를 가진 여성유투버가 시골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폭로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13.3. 중국[편집]


중국의 경우에는 지방호구제도로 대도시 인구 집중 현상을 어느정도 억제하여 농민공이 된 사람도 은퇴하거나 때려칠때가 되면 다시 되돌아오기 때문에 인구과소화은 억제하는데 성공했지만 노동격차가 심하고 도시정착 제한으로 명절이나 부모와 자식이 경조사때에나 만나는 이산가족이 되거나 지역인프라의 낙후성은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간혹 마오타이진같이 잘나가는 지역이 있지만 일부 예외 사례에 불과할 뿐이다.

중국의 도시와 시골은 같은 나라라도 하늘과 땅 차이 수준이다. 세계에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발전 되어있는 상하이, 베이징과 다르게 시골은 다 쓰러져가는 판잣집에서 우물물 길어다 먹고 사는 풍경을 아직도 볼 수 있다.

공권력 남용으로 악명높은 공안조차도 시골로 갈수록 관할하기 힘들다보니 계투같은 악습이 아직도 남아있다. 잡히면 사형인데도 위조지폐를 제작하기도 한다.


13.4. 중동[편집]


인구 수의 절대다수가 무슬림이고 이슬람 근본주의의 발원지이자 그 온상이기도 한 중동도 시골 사람들이 벌이는 각종 사회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른지 오래고, 이에 대한 담론도 활발하다. 가령, 유대교의 경전인 탈무드에서는 "하느님이 상을 내리는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으로서 남의 잃어버린 돈을 찾아주는 사람, 부자이면서 남몰래 어려운 사람에게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는 사람, 그리고 대도시에 거주하는 독신자로서 도덕적인 삶을 사는 사람의 세 부류가 있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유대교의 발흥지인, 레반트 지역은 예로부터 중동에서 가장 도시화가 잘 된 곳이라서, 다른 지역에 비해 세속주의적인 경향이 크고, 비 이슬람교 신자들이 겪는 차별 문제에 대한 담론이 활발한 편이다. 그래서 팔레스타인령 도시들 중 하나인 베들레헴[93]은 인구의 대부분이 무슬림임에도 불구하고, 도시 내의 기독교 신자들을 배려해서 시장과 부시장직은 무조건 기독교인만 입후보해서 재직할 수 있다고 자체 조례로 못을 박아놨고[94], 레바논은 아예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동방 가톨릭의 한 분파인 마론파 기독교인이고, 나머지는 아랍권에서 종교적 소수자에 해당하는 이슬람교시아파 신자들이다. 이런 데서는 유럽이나 동북아시아, 북아메리카에 비해 인권 수준이 크게 뒤떨어지는 것에 개탄해하며, 이를 개선하고자 여러가지 담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라비아 반도의 내륙 지대로 갈수록 명예살인같은 인권 문제도 극심한데다, 이 자체를 문제로 인식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기본적인 의식 또한 바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게 제일 심각해서, 몇 년 전까지만해도 여성들의 사회참여는 고사하고, 단순히 자동차 운전만 하는 것도 엄금되었으며, 아직도 비 무슬림이나, 성소수자, 세속주의자들은 재수없으면 발각되는 즉시 사형 선고를 받고 처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것도 도시화가 덜 되어서 낙후된 지역이 많다보니 벌어지는 문제다[95].

파키스탄, 터키같이 이슬람 국가 치고는 세속화된 국가들도 시골로 갈수록 샤리아법, 명예살인같은 문제가 많다.

13.5. 러시아[편집]


거친 자연환경과 불곰같은 맹수가 들끓는다. 러시아에서 총기가 합법화되어 있는 중 하나가 맹수들 때문이다.

인종 간 갈등 문제가 심각한 나라의 시골은 인종차별 문제가 크게 대두되는 경우도 많다. 러시아의 경우는 동부의 시베리아 지역이 유럽에 속하는 서부 지역과는 다르게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은 적고 오히려 백인이 역으로 동양계 원주민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한다. 애초에 이 지역은 생김새로 외지인을 구별하기 쉬워서 민족만 달라도 차별을 당할 수 있다. 그리고 토박이들 사이에서도 갈등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잦아 2017년에는 투바 공화국이, 2018년에는 부랴티야 공화국이 러시아내 살인율 1위를 달성했다[96].

한편 푸틴은 시골이 닫힌 사회라서 반푸틴 정서가 적다는 점을 역이용해 전쟁이 교착되자 시골 사람이 많은 극동 군구를, 동원형 이후에는 시골에서 징집한 사람들을 전선에 밀어 넣었지만 정예부대와 공군도 밀리는 마당에 시골 출신 병사들 중 몇몇은 사고를 세트로 저지르고 다니기 시작했고, 러시아군의 피해를 가중시켰다.


14. 관련 문서[편집]



[1] 하지만 광역시 내에 있는 촌락 지역은 도시 규모가 여타 중소도시들에 비해 훨씬 크기 때문에 시골의 비중이 낮고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동읍면 단위까지 시골인지 아닌지 세세하게 분류하고 다니지 않는다. 편의상 시군 기준으로 분류할 경우 이들 지역에 시골이 있다고 해서 묶어 시골이라고 취급하는 건 잘못된 인식이 맞다.[2] 지방 대도시의 경우, 전월세나 매매를 막론하고 수도권보다 부동산 가격이 훨씬 낮은데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때문에 집을 구하기가 수월한 편이다.[3] 위치에 따라서는 대도시일 수도 있으나 주변에 대도시가 없다면 그나마 지역에서 중심지 노릇을 하는 중소도시[4] 한때 해남군이 경이로운 수준의 높은 출산율을 구가하기도 했지만 이건 해남이 특별히 아이를 낳아서 기를만큼 살기 좋은 곳이라서가 아니라 그저 막대한 출산장려금 지원 정책의 결과였을 뿐이다. 실제로 아이만 해남에서 낳고 출산지원금 다 받고 나면 다른 지역으로 떠나버리는 먹튀 출산이 끊이지 않아 정작 인구 증대에는 실패했고 다른 지자체들이 해남을 벤치마킹하여 출산장려금 지원 경쟁을 벌이기 시작한 이후로는 출산율이 크게 감소해 버렸다.[5] 이 마을은 영유아 및 초등학생, 중학생 등도 하나도 없고, 청송군 청송읍에서 학교를 다니는 고등학생이 유일한 미성년자일 정도로 유소년 인구가 매우 적었다. 2015년에는 그 유일한 고등학생마저도 성인이 되어서, 그 마을은 완벽한 성인 마을이 되었다.[6] 농촌에서 벼농사를 많이 짓는 이유가 정부에서 매년 일정량을 수매해가기 때문에 그나마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7] 김포시, 강화군, 연천군, 동두천시, 파주시, 춘천시, 화천군, 양구군, 고성군, 인제군 등.[8] 심지어 서울에도 이런 노선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서울 버스 1226 같은 경우이다. 1226번은 서울 시내버스의 계륵이다. 준공영제 특성상 함부로 폐지하거나 증차할 수 없기 때문이다.[9] 매번 시간에 맞춰 등교 준비를 하는 것도 상당한 고역인데다, 수업이 끝나도 시간에 맞춰서 버스를 타야하니 방과후 친구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쉽지 않다. 그리고 대중교통 특성상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이곳저곳을 경유해 가지, 직통으로 이어주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평균적으로 통학시간이 길어진다는 문제도 있다.[10] 진짜로 시골에 자가용이 별로 없었던 시절은 1990년대 이전, 이때는 도시에도 자가용이 많이 다니지 않았을 때이다.[11] 그것도 사람 상반신만큼 자라는 경우도 있으며, 풀 사이에 벌레나 독사를 보지 못해 물릴 위험도 크다.[12] 어정쩡하게 피하려다가 더 크게 다친다.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박는 게 낫다. 차가 파손되더라도 자신의 목숨이 더 중요하니 어쩔 수 없다.[13] 특히나 을 비롯한 성인병을 요양 보내기 위해 전원생활을 보내다, 막상 시골에서 병이 재발하여 시한부 인생을 받고 비참하게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14] 그래서 이런 지역들의 인터넷 서비스는 KT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KT가 민영화가 됐어도 공기업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15] 그나마 하나로마트는 지역형 슈퍼마켓이라 365일 운영하지만, 영세업자들은 시골에서 장사하는 것을 꺼린다.[16] 소위 식자재 마트 같은 것들.[17] 인습적인 전통과 가치, 종교적 통제 등[18] 이사온 지 3대가 넘어도 외지인 취급을 받는 일도 종종 있다. 집성촌에서는 외지인 및 타 성씨인 이들을 타성받이라 부르며 차별하기도 한다. 특히나 경기도 포천시, 강원도 강릉시, 경상북도 안동시의 경우 이런 경우가 아주 흔한 편이다.[19] 안동시·예천군의 경우 문중의 영향력이 강한 국회의원 선거구이다. 실제로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안동시 선거구에 통합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권오을 후보가 안동 권씨 문중의 힘을 등에 업고 당선되기도 했었다. 이는 제6공화국 체제 총선에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경북에서 당선된 유일무이한 사례이다.[20] 남해독일마을[21] 유착관계 형성, 변호사의 경우 혈연을 이용한 무료 혹은 염가의 법률서비스.[22] 아래의 '벌레 및 맹수 창궐' 항목에서 반려견 주인들에게 각종 호신용품을 구비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하다. 하술하는 내용은 맹견에 대비하라는 얘기지만, 그 이외에도 소위 말하는 개장수들이 타인의 반려견을 도둑질해서 보신탕집에 팔아넘기거나, 동네 주민들이 공짜 개고기를 탐하여 이웃집 강아지를 훔쳐서 잡아먹고는 오리발 내미는 일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골 주민들의 악랄한 행태 때문에 선사 시대부터 개고기 섭식 문화가 있었던 한국에서조차 정치권에서 개고기 섭식을 전면 금지하려는 주장이 왕왕 제기될 만큼, 개고기 먹는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다.[23] 이 경우엔 상당수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다. 정말 조선시대에서 살고 있구나 싶을 정도로 시대에 뒤쳐진 경우가 있다.[24] 이 사건은 시신의 감식 결과, 살인 사건일 가능성이 거의 없고 단순한 재난 사고로 결론이 났다. 문제는 피해자의 정체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25] 형사 역할을 맡은 연기자가 아니라 진짜 형사들을 섭외한 것이고, 이 특집 자체의 촬영이나 연출에서 부산지방경찰청에서 대대적으로 협조를 해줬다.[26] 특히 박명수는 방송을 탄 분량을 기준으로 몇 분 활약도 못하고 형사들에게 붙잡혀서 연행되었다. 똑같은 추격전 특집인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특집에서 마지막까지 멤버들을 농락한 것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었다.[27] 미국에서 학위장사를 해대는 비인가 대학들인 '학위공장'(degree mill)들도 거의 다 시골이나 소도시 등의 한적한 곳에 있다. 창조설을 설파하고 다니는 유사과학자들의 온상으로 꼽히는 패트리어트 바이블 대학교콜로라도 주의 델 노르테라는 시골마을에 있다.[28] 외국에서는 정말 흔하다. 특히 미국, 러시아, 캐나다에서는 곰이 워낙 자주 출몰해서 해당 국가의 시골에는 집집마다 산탄총이나 M16 소총을 한 자루씩 구비해 놓는다.[29] 대도시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라도 완전히 도심지가 아닌 숲과 인접한 곳이라면 야생동물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최소한 이쪽은 야생동물을 피해 숨을 곳이 많고, 경찰관이나 소방관이 빨리 출동할 가능성이 더 높다.[30] 굳이 들개나 유기견이 아니더라도 민가나 개농장에서 키우던 개가 탈출해서 바깥을 활보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개체마다 다르겠지만 그런 개들 중엔 사람을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도시보다 문단속이 허술한 시골 특성 상 문이 굳게 닫혀있지 않은 가구가 종종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의 왕래가 드물다는 이유로 시골 동네나 뒷산, 논밭에 한 덩치 하는 개들을 풀어놓는 견주들을 볼 수 있다. 시골길을 걷다 목줄 없는 개와 맞닥뜨리면 상당히 공포스럽다.[31] 일반적인 모기는 물려도 며칠 가렵기만 할 뿐 금방 낫지만, 흡혈파리는 물린 자리가 가려운 걸 넘어 굉장히 고통스럽다.[32] 사실 연가시 자체가 사람에겐 아무런 해를 입히진 못한다. 물론 기생충 자체가 미관상에도 굉장히 안 좋긴 하지만.[33] 해충인 파리, 바퀴벌레, 모기를 잡아먹는데다 인간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하지도 않는 익충이지만, 다지류인데다 움직이는 모습이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취급이 좋지 않다.[34] 특히 박각시과, 산누에나방과, 왕물결나방과 계열이 여기에 해당된다. 가끔 밤나방과 중에도 태극나방, 뒷날개나방 등 대형종이 몇몇 있고, 희귀하게도 제비나방과 중에도 큰남방제비나방(Lyssa zampa로 불리는 그 나방. 주로 동남아에 서식하다 보니 태풍 등으로 인한 미접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2017년 전라북도 부안군에서도 확인되면서 한반도 자생종으로 등록되었다. #1 #2)이 있다.[35] 다만 무는 유형의 곤충은 평소엔 사람을 피하기 때문에, 독충에 비해 접촉률은 낮다. 문제는 사람이 모르고 밟아서 물릴 수 있다는 거.[36] 말벌집을 발견했다면 혼자 힘으로 제거하려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하자.[37] 단단한 막대기, 삼단봉, 후추스프레이 등[38] 예컨대 시골 지역 사회의 폐쇄성, 인프라 부실, 후진 경제력 등[39] 우골탑이라는 말이 가진 기본적인 전제조건이 자식을 대학교에 보내고 이를 뒷바라지하는 '시골의 농부인 부모님'을 상정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자.[40] 시골은 대도시와 다르게 인적이 드물다. 즉 몰래 흡연음주범죄를 저지르기 쉬운 환경이라는 것이다.[41] 공부는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역시 중요하다. 이것을 잘 모르는 부모세대의 피해자가 1970년대 출생자들 및 일부 1980년대 초반 출생자들이다. 그 반작용으로 나온 것이 "한 가지만 잘 해도 된다"고 하던 교육을 받은 이해찬 세대이지만, 이들의 성적이 너무 형편없어서 별 대안이 되지 못했다. 자세한 내용은 똥통학교 문서로.[42] 인구 2~30만명 이상의 중소도시의 경우 학생 수가 400~500명대 이상인 일반계고등학교가 있어서 그나마 교육환경이 나은 편이다.[43] 편성 기준은 광역자치단체별로 조금씩 다르다. 충청북도교육청은 각각 3명 이하인 2개 학년을 합한 전체 학생 수가 5명 이하이면 복식학급으로 지정한다.#[44] 물론 자신이 선호하는 분야 자체가 아예 없거나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선호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시골 학교에 비해 선택의 기회가 많다는 건 분명하다.[45] 대표적으로 도초고등학교, 완도고등학교, 벌교상업고등학교, 고흥고등학교, 함평학다리고등학교[46] 실제로 전남에 있는 모 고등학교에 있는 기숙사는 전교생을 수용할 수 있지만 4인실과 8인실만 있다. 사실 고등학교 기숙사 중 다인실의 경우 사람 여러명이 한 방에서 지내게 되는데 당연히 사생활 침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47] 도시에서는 이런 나쁜 습관들을 관리해 주는 전문기관(복지관 / 병원 / 상담소)가 불티나게 많다.[48] 이에 대해 직언이나 충고를 할 경우 그렇잖아도 좁아 터진 시골에서 해당 인물과의 관계는 끝이 나며, 여러모로 피곤해진다.[49] 설령 성범죄까지 당하진 않는다고 해도, 나이가 젊은 미혼의 여자란 이유로 동네의 노인들 내지 나이든 미혼의 남자들이 노총각/이혼남인 자기 아들/본인과 여자를 결혼시키겠다며 여자의 의견과는 상관없이 결혼을 밀어붙이고 여자에게 귀찮게 하거나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도 벗어나도 마을 사람들에게 순진한 마을 노총각 홀리고 이용한 요부로 매도당해, 결국 마을에서 왕따신세가 되기도 한다.[50] 서구의 사례를 보면, 1970년대까지도 미국 남부 일부 지역에서 정신질환자나 간질 발작 환자 등을 마녀로 몰아 불에 태워 죽이는 화형식이 남아있었다.[51] 도시에서의 학교폭력 사건들도 가해학생이 피해학생을 괴롭히는 이유가 피해학생에게 귀신이 들렸다는 이유 때문이다. 가해학생은 그 귀신들린 피해학생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정형편이 어렵고, 부모님은 부부싸움하고, 어린 시절부터 아동학대를 당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에 가해학생은 피해학생을 직접 죽이거나 혹은 죽도록 유도해서 자살한다면 자신은 소년원이나 교도소에 가더라도 부모님이 로또 등 복권에 당첨되거나 혹은 자신이 살던 동네가 재개발 또는 재건축 지역이 되어 그동안의 뼈아픈 과거를 잊을 수 있게 된다고 여기기도 한다.[52] 단, 미국 시골은 이런 분위기가 만연한 곳이 실제로 있다. 바이블벨트레드넥으로 대표되는 그것.[53] 대도시, 중견도시, 신도시 등은 비교적 이웃 / 타인에게 무관심하고, 도로 차선 수나 생활 반경, 주거권 간격이 넓은 점, 고층 건물과 여러 색깔의 조명과 광고 간판, 다양한 대중 교통과 차량 등도 한 개인의 활동이 찾아내기 쉬울 만큼 잘 드러나지 않는 요인이 된다. 굳이 성소수자가 아니라고 해도, 어떤 한 개인이 활동범위가 좁거나 외출을 아예 안 하는 이상 대도시에서는 누군가를 쉽게 찾기가 힘들다. 범죄를 저질러서 경찰의 수사망에 오르지 않는 이상, 대도시신도시는 한 개인을 더욱 찾기 힘들다. 굳이 대도시신도시까지 내려가지 않아도 요즘엔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중견도시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다.[54] 그럼 2017년송해 옹이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남자아이의 성기를 만진 사건이 단순 해프닝으로 끝난 것은 뭐냐고 할 텐데, 그가 단순한 일개 연예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연예계의 살아있는 원로이자 노인들의 아이돌급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권고 조치로 끝났던 것이다. 아마 송해가 20년만 젊었다면 바로 수사기관에 구속되었을 것이고, 이 사건이 대도시에서 있었거나 그가 여자아이의 얼굴을 매만졌다면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이 대경실색했을 것이고 전국노래자랑도 2017년 3월 26일부로 강제종영당했을 것이다. 노인이 어린이를 성추행한 장면이 전파를 타고 안방에 전달된 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서 남성 노인과 젊은 엄마가 충돌하여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십중팔구 남성 노인이 어린이의 신체를 귀엽다고 만지면서 그 어린이의 엄마가 대경실색하여 실랑이가 발생한 것이다.[55] 홍준표(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유승민(대구 동구), 정병국(경기 여주시·양평군), 나경원(서울 동작)과 같은 거물도 왼쪽에 괄호()로 열거된 본인 연고지나 대도시가 아닌 지역에 가서 출마한다면 당선을 장담 못한다. 왜냐하면 인지도가 크긴 해도 그 지역사람이 그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법이고, 그 지역 사람들과의 연고도 있기 때문이다.[56] 끼리끼리, 그 ‘배타적인 공동체’ 의 구성원들 사이에는[57] 외부인에게는, 특히 ‘낯선’ 외부인에게는 더더욱[58] 땅이 많다던가, 집성촌의 종손이거나, 시골 마을에서(아마도 그 마을 ‘출신’) 장기복무 부사관, 장기복무 장교, 정년퇴직 중~고위 공무원, 그 밖에 도의원, 군수, 군의원, 농협이나 축산농협, 수협의 조합장 등이 있다. 농협 및 축협, 수협의 조합장들은 군수와 비슷한 권한을 가지며 군수 역시 조합장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연임 제한이 있는 군수와 달리 조합장 선거는 연임 제한이 없으며, 온갖 부정부패가 벌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59] 물리적 폭행, 모욕, 명예훼손, 협박 등 정서적 폭력도 포함.[60] 경로당 같은 곳은 중도시나 소도시만 돼도 이런 문제가 심하다.[61] 이것까지 해결하려면 과거 고려, 조선에서 시행되었던 상피제를 적용하는 수밖에 없다.[62] 경북 영양, 봉화 같은 경우는 임용된 직원들이 몇 년안에 전출가는 경우가 많다. 교사나 교육행정직 공무원은 그래도 순환근무니 몇년 지나면 본거지로 갈 가능성이 있지만, 군청 직원 같으면 정말 그쪽에 뼈를 묻어야 하니 힘들다.[63] 특히 그라목손 같은 농약 음용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64] 향정신성의약품 같은 위험한 약품은 그런 이유로 지소에 두지 않는다.[65] 중앙정부 혹은 특정 정치 세력의 지역 차별, 이촌향도 현상 등[66] 이는 마을 내에서 빼먹는 수준이면 다행인데 아예 공기관에서 이러한 알력 싸움과 빼먹기가 발생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사람에게 덮어씌우려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이는 시골 지방의 임용권이 군수에게 쏠려있는 탓인데 이 탓에 지방에서는 과장 급 승진을 위해 뇌물을 쓰는 경우도 더러 있으며 이를 내부고발하면 역시 외지인 출신이였다며 엊그제까지만 해도 친절했단 사람이 한순간에 태도가 바뀌는 것도 문제다. 이런 사람들이 진급 이후 깨끗하게 근무할지는 상상에 맡긴다.[67] 미세먼지가 심해진 오늘 날 실제로 “(경기도 외곽 한 시골) 지역에 쉬러 가느니 부산부산으로 가자” 라는 식의 모토도 있다.[68] 고리원전의 경우 행정구역상 부산 관내에 존재하는 혐오시설이지만 여기는 도심이 아니라 외곽 지역이므로 해당되지 않는다. 그냥 외곽도 아니고 울산과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최외곽인 시골이다.[69] 게다가 위에 서술된 너도밤나무 집 소설의 출판된 시기(1892년)를 봐도 알수 있듯이, 20세기 및 19세기 이전에도 도시사람들이 시골에서 귀농하다 괜히 손해만 본 일들이 빈번했다. 이는 보편화된 도시가 역사적으로 탄생한 순간부터 부각된 문제라 보면 된다.[70] 도시는 자기에게 피해만 안 온다면 관대하지만, 시골은 자기에게 피해가 안 와도 오히려 그게 그거이거나 이득이더라도 쌩난리를 친다.[71] 이는 전래동화인 소가 된 게으름뱅이의 주인공이 소를 보는 시선하고 똑같다. 풀만 먹고 느긋하게 사는 줄 알고 소가 되었다가 온갖 고생만 한 것처럼 말이다. 현재 소가 밭을 가는 일을 트랙터가 완전히 대체하였기 때문에 소로 농사를 짓는 풍경은 보기 힘들어졌다. 게다가 예로부터 가축들은 어떤 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지 말 안해도 알것이며, 비윤리적으로 야기되는 도축 또한 굉장히 막연하다.[72]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기관지, 폐가 망치기 딱 좋을 수 있다[73] 도시는 대부분 다른 사람의 생활에 다소 무관심한 편이다. 다만 도시 내에서도 빈민층, 하층민 밀집지역과 중산층, 상위층 거주지역이 나뉘어져 있다. 도시도 빈민층 밀집 지역이나 임대 아파트 단지, 다세대주택 밀집 지역, 그 외 도심 구석 다소 외진 지역은 이런저런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다.[74] 이는 시골에서 신뢰가 높은 의료시설이 빈약한 점도 한 몫을 한다.[75] 이렇게 될 경우엔 마음의 상처를 입는 건 기본에, 어렵사리 모아 온 돈도 잃고, 사망자의 몫까지 전부 책임져야 할 수도 있다.[76] 예컨대 장례를 치르고 장지로 이동하는 데 마을에서 “우리 마을에서는 원래 이래왔다.”며 영구차가 나가는 길을 막고 수백만 원을 내 놓으라 해 분쟁이 생긴 경우도 있었다.[77] 대도시 중심지에서 한두 시간 내로 접근 가능한 지역[78] 백령도옹진군, 무의도인천광역시 중구에 속한다. 이 중 무의도의 일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 중이기까지 하다. 그리고 옹진군서해 5도라 하여, 대한민국 정부에서 안보 상의 이유로 상시로 예의주시하는 지역이다.[79] 윤 일병 사건의 발생 후 처리과정과 비교하면 알 수 있다.[80] 다만, 여기에는 전혀 다른 의미의 어두운 부분도 있는데, 대도시 주변의 시골은 신도시 개발이 예정된 경우도 좀 있는 편이라서, 이곳으로 이주하는 이들은 순수한 귀촌 희망자가 아닌 경우도 많다. 그러니까 이런 신도시 개발 예정지인 시골은 부동산 투기하는 투기꾼과 악질 부동산업자들이 판을 치는 곳이다.[81] 물론 또 앞서 말한 인프라를 비롯한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아무리 시골 주민들의 민도가 높더라도 소용없는 요소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걸 무턱대고 늘려줄 수도 없는게 시골이 어디 한두군데 있는 것도 아니고 시골이라고 무작정 사람이 늘어나든 말든 저걸 확충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인프라 부족 - 아무도 안 감 - 그러니 부족한 인프라에 대한 관심 축소 - 더 아무도 안 감 - 다시 인프라 부족의 무한루프가 반복되는 것이다.[82] 주로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세대들로서 해당 시골과는 아무런 인연이 없다. 즉 이들은 대도시로 출퇴근을 하는 편이고 집만 시골에 있는 경우이다.[83] 주로 위에 설명한 문제점을 근거로 하는 서로에 대한 선입관 때문.[84] 총기소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시골 사람들이 맹수들에게 호되게 당해서 어이없게 부상을 입거나 심지어는 사망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한다.[85] 물론 미국의 제36대 대통령인 린든 B. 존슨같이 좌파 성향 레드넥인 사람도 드물게 있지만, 보통 레드넥이라고 하면 극우 성향이 대부분이다.[86] 그 유명한 13일의 금요일 시리즈텍사스 전기톱 학살 같은 슬래셔 영화의 배경도 대부분 시골이다. 이 영화의 살인행위가 살인마의 비현실적인 모습을 제외하면 현실의 시골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장담은 절대 할 수 없다. 실제로 살인범들 중, 인적드문 산골에서 살인을 저지르거나 시체를 유기한 자들이 상당수다.[87] 뉴욕 주, 캘리포니아 주, 오리건 주, 일리노이 주 등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캐나다서유럽, 북유럽 같은 곳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진보 성향이 강하다.[88] 미국은 국토가 워낙 넓은데다 극심한 빈부격차 때문에 서로 다른 도시, 그리고 도시 내부에도 슬럼부촌도 확연히 나눠져 있어서 서로 다른 나라라고 봐도 될 정도이다.[89] 일본에서는 주로 장남교라고 부른다. 장남만 극도로 편애하고 나머지 자식들은 성별 관계없이 전부 홀대하는 것을 의미한다.[90] 자식이 문제를 일으키면 그 집안 자체를 배척하는 것.[91] 촌장이라 해서 한국이장과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본의 촌장은 엄연히 이라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라서 이장보다도 파워가 세다. 이장도 법적으로는 아무 권력도 없는데도 마을의 실세 노릇을 한다고 말이 많은데, 촌장은 현지인들에 의해 선출되어 합법적으로 그 지역에서 권력을 행사하기 때문에, 이들이 부정부패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된다. 대충 한국군수 격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다.[92] 화재는 그냥 두면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던 일본사회 특성상 옆집으로 번질 위험이 있고, 장례는 시신을 그냥 뒀다간 위생상의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93] 예수가 탄생했다는 바로 그곳이다.[94] 그것도 꽤 구체적으로 규정이 짜여있는데, 시장과 부시장 둘 중 한 명은 정교회 신자, 다른 한 명은 가톨릭 신자여야 한다고 되어있다.[95] 사우디아라비아전제군주제 국가라서 이런 문제의 해결을 위한 사회적 담론이 막혀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애초에 대부분의 인구가 사막에서 유목 생활을 하며 연명할 만큼 대부분의 지역이 낙후되었고, 때문에 그만큼 시민의식이 낮은 곳이다보니 21세기에 이르러서도 시대에 뒤떨어진 전제군주제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역시 왕이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요르단만해도 이웃한 이스라엘만큼은 아니어도 역시 고도로 도시화된 나라인만큼, 일단 형식적으로는 입헌군주제를 하고 있으며, 왕비가 히잡을 제대로 쓰는 게 아니라 스카프처럼 목에 두르고 다니면서 옷도 서구식으로 입고 다니는 등, 세속주의 성향도 강하다. 이런 나라에서는 이미 사우디하면 알라쟁이 꼴통들이라며 방송같은 데서 비웃기 일쑤가 됐다.[96] 물론 관광목적으로 간 한국인들에게는 유럽보다는 안전하다. 애초에 한국인이 부라티야 공화국을 가는 이유는 울란우데를 거쳐 바이칼 호나 울란바토르를 가는 경우이고, 투바 공화국은 특별할 일 없으면 갈 일 자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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