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기 쿠레하

鎬紅葉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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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해적판 <격투왕 맹호>에서는 '오경준'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나름대로 지적인 느낌이라 어울리는 듯. 근데 후반부엔 '차민우'라는 요상한 이름이 되었다. 더빙판 이름은 '백성민'.

애니메이션 성우는 넷플릭스판은 나리타 켄(日) / 매튜 양 킹[1](美), 2001년 TVA는 미야모토 미츠루(日) / 이주창[2](韓), 차명화(어린시절) / 마크 랭카스터(美).

2. 상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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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기 고쇼의 형. 신장 184cm 체중 130kg. 동생과 마찬가지로 장발이 특징적인 중성적인 외모의 미남이지만 고쇼가 미들급의 균형 잡힌 체형인데 비해, 쿠레하는 슈퍼헤비급의 보디빌더 체형. 선이 거친 편인 동생과 달리 얼굴은 부드러운 인상이기 때문에 더 중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작화와 연재 시기에 따라선 이타가키 케이스케의 다른 작품인 아랑전 코믹스판의 히메카와 츠토무와도 닮았다.

슈퍼 닥터로 불릴 정도로 천재적인 의사로 수많은 수술 경험과 자신의 지식을 통해 자기 자신의 육체를 극한까지 단련하였다. 육체에 있어서는 의사가 격투가를 능가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격투가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성과를 시험해 보고자 지하투기장에 출전했다.

'헤비급 복서의 순발력, 단거리 달리기 선수의 기동성, 아마추어 레슬러의 유연성, 그리고 마라톤 선수의 지구력'을 모두 갖췄다고 자부했는데 적어도 1부까지의 그의 활약을 보자면 결코 허세는 아니었다. [3]

실은 경험과 지식을 쌓기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한 뒤 진단서를 조작해 실험을 은폐하는 잔학한 짓을 하기도 했으며 그 피해자들 [4]이 시노기 쿠레하와 대결하게 된 바키에게 복수를 부탁하기도 했다. 2001년 애니메이션판 한정으로 무면허 의사라는 설정이 추가됐지만, 본편이나 스카페이스에서의 모습을 보면 본편과 연동될 확률은 낮다.

의사라도 바키 시리즈답게 한마 유지로에게 패하여 심장이 멈춘 오로치 돗포의 가슴을 맨손으로 도려내 서서히 속으로 집어넣어서 심장을 맨손으로 움켜잡아 마사지해서 소생시킨 적이 있다.[5]

의학적으로 최적화된 육체는 여러 운동 종목 애슬리트들의 장점만을 모아 최적화했다고 할 수 있으며 근력만은 엄청나서 바키에게 도전하기 전 호랑이를 때려잡아 신심회 도장 앞에 갖다 놓은 적이 있고 유지로가 묵고 있던 호텔에 찾아와 문을 뭉개버리고 도망간 적도 있다. 이때 유지로는 안에서 문손잡이를 맞잡고 있다가 완력에서 잠시 밀리고 놀란 모습을 보여줬다.[6]

필살기(?)는 손바닥으로 쳐서 상대의 몸속으로 진동을 전달하는 타진. [7] 또한 의사답게 인체의 강점과 약점을 속속들이 꿰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하여 하나하나의 공격이 엄청난 살상력을 보유하고 있다. [8]

근육의 벽으로 공격을 막아내는 기술을 펼치기도 했는데, 근육의 양에는 차이가 있지만 비스켓 올리버의 팩맨 모드와 본질적으로 같은 것이라 한다. 물론 올리버에 비하면 쿠레하 쪽이 압도적으로 근육량이 적지만, 올리버가 말도 안 되는 괴물이라 그런 거고 쿠레하 역시 일반인은커녕 어지간한 운동선수도 한참 능가하는 훌륭한 신체를 지니고 있다.

다만 격투가로서는 약간 문제가 있는데, 격투 센스가 부족하여 높은 수준의 격투가에게는 모든 공격이 텔레폰 펀치라고 한다. 바키 수준의 격투가에게는 모든 공격이 들어가기 전에 이미 읽혀버리고, 공격을 받는 순간 힘을 흘려보내 대응할 수 있게 되어버린다. 그래서 근력에 비해 대미지는 제대로 줄 수 없다. [9] 물론 상대가 바키 수준의 강자일 때 이야기. 보통 격투가라면 그 근력 만으로도 죽을 정도로 타격을 받으며, 동생인 고쇼또한 한 대 쳐맞고 엄청나게 아파하며 울어댔다.

초반에는 유지로와 동격의 강자로 등장했으나, 최대토너먼트부터 유지로에게 격투가로썬 삼류에 불과하다며 동생만도 못한 인물로 낙인찍히고, 초육체마저 힘이 빠진 잭 한마에게 한 손만으로 압도당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 그렇게 1부 이후부터 완전히 의사로 전업하여 취미 이상의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하면서 바키 월드 강자들이 쥐어터지고 올 때마다 살려주는 의사양반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작중 인물들의 신체 변화나 특징을 설명해 주기에 얼굴을 비추는 혜택을 받는다. 기묘한 사건 등을 해설할 때 출동하는 토쿠가와 미츠나리와 비슷한 포지션.

3.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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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한마 바키에게 패하자 바키에게 도전해 왔다. 물론 동생의 복수 같은 사적인 감정이 아닌 어디까지나 자신의 사상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였다.

전술된 대로 테크닉의 부족으로 바키에게 고전하다가 결국 비장의 카드로 위의 언급된 인체의 약점을 노리는 공격들과 타진으로 바키를 실신직전까지 몰아붙이지만 바키의 강체술에 맞고 패했다. 이때는 자신의 근육의 벽으로 방어하는 수법을 썼지만 소용없었다. 이 경기로 위장이 터져 끔찍한 고통을 받고 있을 때, 자신이 회생시킨 과거의 환자들 [10]에게 수혈을 받아 살아나게 된다. [11]

이후 지상최강 토너먼트에 출전하여 동생 시노기 고쇼와 형제 대결을 벌이게 된다. 형제 대결 대진표를 접한 등장인물들의 반응은 단순히 드라마틱한 우연이거나 그런 가혹한 전개를 좋아하는 토쿠가와 미츠나리가 수를 썼을 것이라는 식이었으나 역시나 바키월드답게 우연이나 가슴 아픈 드라마 따윈 없었고 당사자인 쿠레하 본인이 미츠나리를 설득하여 고의로 성사시킨 매치라고 했다.

업그레이드판 신경 끊기를 통한 시야 차단, 이에 이은 라이브 수술 쇼에 타진까지 갖가지 필살기가 아낌없이 등장한 형제 대결에서 쿠레하는 시종일관 공격으로 압도하지만,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몰리고 공격을 전부 받아낸 자신을 목표로 정진한 동생에게 감명을 받고 사실상 기권한다. 실제로 이후로는 격투가로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격투가는 그만둔 듯. 하지만 토너먼트 중간에 유지로가 난입하였을 때 잡어들을 학살하면서 "기다리게 했군." "자네랑은 놀아보고 싶었지..." "이런 쓰레기들은 아무리 먹어도 맛이 없지만 하나 자네 달라. 너라면 좀 즐거울 것 같군. 입맛이 당겼다네." 등 칭찬을 잘하지 않는 유지로 치고는 대단한 고평가를 할 정도로 기본 실력은 있는 것 같다.[12] 쿠레하가 전의를 상실하고 몰리자 이후 고쇼가 형을 지키려 난입하는데 이걸 보고 쿠레하에게 패배자라 비웃었으며 "앞으로 너는 동생에게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여하튼 최대 토너먼트 이후 격투가는 그만둔 듯했지만 4부에서는 생업마저 팽개치고 몸만들기를 다시 하고 있다. 다른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한마 부자의 싸움을 보고 끓는 피를 주체 못 했다고 했다.

2부 이후로는 주로 본업인 의사로서 활동하는데 바키 시리즈답게 잭 해머에게 골연장 수술을 해서 키를 수십 센티 늘린다거나 하는 인체개조를 해내 보이기도 했다. [13] 이때의 인연 때문인지 피클에게 떡이 되어 의식이 날아간 상태에서도 지상 최강의 FUCK YOU를 날렸다는 말에 목 잘리고도 움직인 자의 이야기를 하며 그라면 그러고도 남을 거라 말하거나 잭이 중환자실을 탈출했다는 말을 들을 때에도 유일하게 평정을 유지하는 등 잭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한 모습을 보여줬다. 어쩌면 개심하면서 쌓인 개조 욕구를 잭에게 다 풀고 있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스카페이스에도 등장하여 뇌와 심장에 총알이 박힌 하나야마 카오루를 살려내기도 했고 이외에도 등장인물들이 어디 이상 있을 때마다 들락거리는 바람에 정작 본인은 휴가도 제대로 즐기질 못하게 되었다며 불평했다.

바키도 1부에서는 도쿠가와가 본업인 의료활동은 뒷전이고 기록경신이나 하고 있다는 언급이 나왔지만 흐지부지 잊히고 여전히 의사로 활동하는 모습이 나오며, 나중에 하나야마가 무사시의 갓본도에 베인 상처를 봉합해주기도 했다.[14]

2부 44화에서는 접합의료의 권위자 우메자와와 함께 오로치 카츠미의 절단된 오른팔에 레츠 카이오의 오른팔을 붙이는 수술을 한다. 그리고 뜬금없이 한마 유지로가 남성 호르몬이 넘쳐서 모든 사람을 암컷으로 본다는 언급에 감탄하며 등장.

또 스쿠네의 공격에 당해 싸그리 작살났던 올리버의 늑골을 완벽히 치료해냈다며 재활 운동을 돕는 모습으로 다시 한번 등장, 이에 올리버의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올리버에게 자신의 벤치 프레스 맥스가 400kg라며 이를 여러 세트 반복하는 것에 감탄하며 올리버의 복수심을 바로 눈치채는 장면은 덤.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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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의술이 하도 넘사벽인 데다, 또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등장인물들이 입는 대미지도 나날이 현대의학의 영역을 뛰어넘는 바람에 바키 월드에서는 이 사람밖에 의사가 없는 것처럼 보일 정도지만 사실 지하격투장에 소속된 늙은 의사가 한 사람 더 등장한다. 시노기 쿠레하 등장 이전까지는 이 할아버지가 매번 치료 역을 맡았으며 최대 토너먼트 편에서도 종종 모습을 비춘다. 바키에게 낭심을 얻어맞은 브라질 출신 발리 투도 파이터 줄루를 보고 '야생의 물건'이라며 감탄하는(...) 장면이나 잭 한마가 결승전 도중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몰려와 구토하며 죽어갈 때 의사로서 가만히 놔둘 수 없다며 경기장에 난입하려다 싸움을 방해하지 말라며 칼을 빼들고 위협하는(...) 도쿠가와에게 저지당하는 장면 등.

그 외에도 오로치 돗포가 도리안에게 팔이 잘렸을 때 손을 붙여준 우메자와라는 의사도 의외로 실력이 좋은 듯싶다. 돗포의 친구 같은 느낌이지만 여하튼. 비록 가는 와이어로 깔끔하게 잘렸다지만 의외로 짧은 시간에 복귀가 가능할 정도로 접합을 잘 한 걸 보면... 근데 마취는 안 했다(...). 거기다 팔이 잘린 직후 돗포는 손가락 없는 팔로 한번 지르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잘린 팔로 드리안의 얼굴을 팬 적이 있는데 그 팔을 고쳤다. 다만 주말, 휴일 다 쉬는 데다 일하는 시간이 너무 짧고 술에 절어사는 걸 보면 인맥 없이 치료받기는 힘들 듯.

어찌 보면 매드 사이언티스트에서 바키 시리즈 최고의 대인배가 된 인물로, 가족이고 뭐고 죽이네 사네 하는 살벌한 세계관에서 자신이 개조한 일반인에게 구원받아 유일하게 제정신을 차린 인물이고 따로 언급은 없지만 등장인물의 심각한 부상도 대부분 이 사람이 치료해 준 것이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싸우다가 치아가 우수수 털려나갔을 경우 이 사람이 임플란트라도 박아주는 것으로 추정. [15] 1부 마지막에서 잭 해머와의 싸움으로 이빨이 왕창 나간 바키도 2부 시작 때는 말끔하게 나아 있다. 이미 일반 의사들 사이에서는 신급으로 추앙받으며 다른 병원을 일 때문에 방문만 해도 난리가 나는 지경.

다만 독 기술을 해독하는 건 신급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는지, 바키가 2부에서 야나기 류코의 독수에 당했을 때에도 시기를 놓쳤다면서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는 말을 한다. [16] 또한 스카페이스에서 하나야마 카오루의 상태를 보고 이건 이미 늦었다고 말하긴 했다. 문제는 그 하나야마 카오루가 바키 월드에서도 정상은 아니라는 것.

어떻게 보면 김성모의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병원만능주의를 바키 세계에도 뿌리내리고 있는 장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