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오카 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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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휘두르며에서 몇 안되는 여성 캐릭터. 성우는 후쿠엔 미사토. 국내판은 서지연. 북미판은 체라미 리.

주인공팀인 니시우라 고교 야구부의 매니저. 귀여운 외모와 상냥한 성격이 특징. 야구부의 식사와 빨래, 잡초제거 등 잡일까지 맡고 있으며 몇몇 경기땐 안내방송도 한다.[1] 심지어 야구 데이터 분석과 정리에 꽤 능한 편이라서 이쪽도 담당중이다.

입학식 당일 체육복까지 입으며 기합을 넣고 매니저가 되고자 찾아 갔지만, 모모에 감독의 두번에 걸친 감귤[2] 맨손으로 짜기와 방망이로 엉덩이를 힘껏 때리는 것을 목격하고 겁에 질려 달아났다. 다음날 아침 그 광경을 보고 밤새도록 잠을 설친 후 어찌됐건 상관없어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찾아가 염원하던 매니저가 됐다.

누구에게나 상냥한 성격으로 미하시가 실수로 부딪혔을 때도 웃어 넘기며 오히려 마침 생일이었던 미하시의 생일을 축하해줘 미하시로부터 좋은 사람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야구부 활동 초반 서로가 서로의 이름도 잘 모르던 때도 아베의 이름이 타카야인 것을 알고 있는 등[3] 모든 부원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 고교 야구 매니아인지 교복만 보고 어느 학교인지 척척 알아 보는 용한 재주도 있는 걸 보면 천성이 상당한 정보통인 듯.

기본적으로 부원들을 위한 식사나 세탁 따위의 가사를 담당하고 있지만, 중학교 때는 소프트볼을 했기 때문에 야구룰도 해박하여 데이터 수집 및 분석도 그녀의 몫.[4] 밤새도록 데이터를 분석한 뒤 두시간만 자고 일어나서 부원들의 밥을 만든 적도 있다.

연애와는 상관없을 듯했는데 결국 야구부 안에서 그녀와 관련된 썸씽이 생겨나고 있다. 미즈타니가 시노오카를 좋아하는데, 시노오카는 그걸 모른 채 아베를 좋아하고, 아베는 연애에는 무관심하고 미하시 돌보기에 여념이 없다.(...) 참고로 미즈타니가 시노오카를 좋아하는 건 이미 초반부터 떡밥이 던져지고 있었으며 속표지며 내용에서 갈수록 노골적으로 드러나다가 이즈미에게 들켰는데, 일부 눈치 빠른 팬들은 이미 4권에서 눈치깠다고 한다. 그리고 시노오카는 아베, 미하시 조의 지원요청으로 합숙 아침식사를 같이 만들게 된 걸 행운으로 여기며 '아베는 나한테 아무 생각 없어', '부의 분위기를 이상하게 만들면 안돼' 등의 생각을 해서 드러났다.

작품 분위기상 연애요소가 없을 거라고 굳게 믿었던 팬들은 이 엄청난 사태에 매우 동요했다.

85화에서 미하시가 웨이트레스 차림의 시노오카를 보고 얼굴을 붉히면서 한참동안 정신을 못차린 걸로 봐서 미하시 → 시노오카는 거의 확정된 걸로 보이는듯 하지만[5], 작품 전체를 보면 평범한 고교생이 여자에게 가지는 관심 정도로만 보이며, 연애감정은 없는 듯하다. 오히려 서로에게 나름 감정이 있어 보이는 미하시 루리 쪽이 더 가능성 높다. 다른 학교라서 등장을 못해서 그렇지.

여하튼 연애와는 무관할 것 같았던 크게 휘두르며에서도 미즈타니 → 시노오카 → 아베라는 복잡한 러브라인이 완성되고야 말았다(…) 연애하고는 워낙 동떨어진 작품이라서 그런지 노골적으로 연애라인이 생기자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여하튼 시노오카가 누구하고 이어지냐에 따라서 그냥 조용히 끝날 수도 있고, 혹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지도...

이후 전개로 드러난 바에 의하면 고등학교 야구부 매니저를 하게 된 까닭은 엄마가 했기 때문에. 무척 즐거웠다고 들어서, 자신도 지망하게 되었다고. 또 의외로 야구부 생활 초반에는 아베를 무서워했다! 상대방을 막 대하는 것 같은 데다가 금방 소리지르는 태도가 무서웠다고. 하지만 언성을 높이는 것도 화가 나거나 싫어서가 아니라 상대를 진심으로 생각한 발로이고, 야구 일념에 미하시를 포수로서 지탱하려는 태도가 멋있다고 느낀 뒤 반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백해봤자 열흘만에 까먹을 것 같은 데다가(....) 오히려 자신의 고백을 받아들여 사귀게 되더라도 오히려 아베의 멋짐이 줄어들 거라 여기며 자신의 마음을 묻을 것을 다짐한다.

[1] 연습 & 친선경기 한정.[2] 자몽인 듯 하다.[3] 실은 같은 중학교를 나온 데다가 모종의 이유로 아베를 잘 알고있다.[4] 소프트볼 선수로 활동했을때 재법 실력이 좋았다는 작중 언급을 보면, 준레귤러급 정도의 대접을 받은걸로 보인다.[5] 다만 해당 장면 자체가 연애노선 떡밥의 분위기가 아니었던 것도 있고, 미하시가 얼굴을 붉히는건 그리 드문 일도 아닌지라 그냥 가볍게 보는 시선도 있다. 얼굴 붉히는 걸로 판단하자면 아베 → 미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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