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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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 Philips

1. 개요
2. 행적
3. 기타


1. 개요[편집]


토이 스토리 1의 메인 빌런으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기념비적인 첫 번째 메인 빌런이다. 성우는 에릭 폰 디튼 / 서재경[1] / 호리 히로마사[2].

앤디의 옆집에 살고 있는 불량소년으로 로큰롤 음악과 다크한 장르의 카툰에 빠져 살고 있다. 장난감을 소중히 대하는 앤디와는 정 반대로 장난감들을 마구 고문시키면서 폭파시키거나 절단시켜 마개조하는 데 재미를 붙이고 있다. 장난감을 함부로 다루고 마음이 가는 대로 훼손하는 것조차 서슴지 않는다는 점에선 확실한 앤디의 안티테제.

나이는 앤디보다 좀 더 많은데 작중에선 앤디네와 왕래하는 묘사는 없다.[3] 앤디와 헤어스타일과 얼굴모양, 이목구비가 은근히 닮았는데 이는 1편 제작 당시 3D 애니메이션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모델을 재활용해서 변주를 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앤디의 생일 파티 장면을 자세히 보면 앤디의 친구들은 전부 앤디의 클론이다.


2. 행적[편집]


기르는 견공인 스커드랑 같이 등장해서 '컴뱃 칼'이라는 장난감에게 폭약을 달아 폭파시키는 것이 첫 등장 장면이다. 매일같이 장난감들에게 벌이는 온갖 천인공노할 만행과 패악질로 앤디네 장난감들에게 악명이 높은데 시드네 집에 들어간 장난감은 무사히 나올 수 없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자기 장난감만 파괴하는 게 아니라 여동생 한나의 인형 '제이니'를 뺏어서 머리를 자른 뒤 익룡 장난감의 머리를 이식한다.[4]

피자 플래닛에서 오락기를 마구 험하게 다루다가 인형뽑기에서 외계인 인형을 뽑던 중 버즈 라이트이어를 보고 버즈를 뽑으려 한다. 버즈가 잡혀가는 걸 우디가 막으려다 결국 둘다 시드에게 끌려갔다. 시드는 우디를 덤으로 잡았다며 그저 희희낙락. 시드네 방에 들어간 우디와 버즈는 갖은 고문을 당한다.[5]

시드가 주문한 로켓 폭죽이 집에 오자 버즈를 로켓에 매달아 쏘아올려 폭파시킬 계획을 세운다.[6] 하지만 계획 당일 날 밤 비가 오는 바람에 계획을 다음 날 아침으로 연기하게 된다.

아침이 되자 시드는 버즈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고 우디는 시드에게 마개조당한 장난감들과 힘을 합쳐 버즈를 구출하려 작전을 짠다. 우디의 "우리들의 규칙을 좀 어기게 되겠지만."이라고 대사를 들어보면, 본래 이 세계관에서 장난감들은 사람 앞에서는 움직이면 안된다는 규칙과 불문율이 있는 모양이나 그대로 두면 버즈가 당할 판국이라 어쩔 수 없었다.

시드는 밖에 나와있는 우디를 숯에 던져 놓고 불을 붙이려는 순간, 우디의 대사를 듣고 멈칫하고, 혼자 대사를 하자 시드는 "이거 고장났잖아(busted)!"라고 투덜댄다.

그러자 우디가, "누구더러 고장났다(busted)는 거냐, 이 파괴범(buster)아?!"라며 쏘아붙이고[7], 우디를 돌려 본 시드는 줄이 당겨져 있지 않는 걸 보고 크게 경악한다. 이 장면이 은근히 호러스러운데, 우디가 시드에게 경고하는 것과 동시에 마개조되고 버려진 장난감들이 시드에게로 걸어나와 포위하고, 우디가 머리를 영화 엑소시스트마냥 360도 회전시킨다. 그리곤 시드의 눈 앞에서 살아 움직여 "So play nice!(그러니까 장난감들하고 착하게 놀아!)" 라 경고하는 임팩트로 마무리. 덤으로 몇몇 장난감들이 땅속에서 기어나오는 연출은 그야말로 좀비를 연상케 한다. 보고 싶다면 여기로.

장난감들이 움직이고 말하는 걸 본 시드는 기겁했고, 결국 장난감 트라우마가 생긴 듯하다. 우디에게 된통 당하고 난 후 집안으로 돌아온 시드가 여동생이 갖고 있는 인형을 보고 "착하지..? 착한 인형이다.."라고 겁에 질린 목소리로 달래자 장난기가 발동한 한나가 인형으로 시드에게 장난치자 질겁을 하면서 자기 방으로 도망친다.[8]

살아있는 장난감들의 입장에선 랏소 베어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무서운 빌런이지만, 사람들 입장에선 오락기를 험하게 다루고 동생의 인형을 빼앗는 등[9] 행동에 몇가지 문제는 있을지라도 조금 괴팍한 취미가 있는 악동 정도밖에 안 되는 인물이긴 하다. 물론 이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우디와 버즈가 앤디에게 돌아가는 길을 험난하게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작품에서 여러 갈등이 풀리는 계기를 제공했다. 우선 버즈가 자신이 우주전사가 아닌 장난감임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우디와 버즈도 화해를 했으며 우디가 버즈를 밀었다고 생각한 다른 장난감들의 오해도 풀 수 있었다. 그리고 앤디도 우디와 버즈 모두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2편에선 버즈가 우디를 구하러 가야 한다고 말할 때 언급한다.[10]

3편에선 쓰레기들을 쓰레기 트럭에 싣는 청년으로 깜짝 등장한다. 성우는 1편과 마찬가지로 에릭 폰 디튼. 신명나게 로큰롤을 흥얼거리며 쓰레기통을 시끄럽게 두들기면서 아주 신나게 일하고 있다. 얼핏 봤을 때는 누군지 모르지만 자세히 보면 어릴 때부터 입고 있었던 트레이드 마크인 해골 티셔츠를 입고 있어, 그때 그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글과 헤드셋을 끼고 있어 눈은 볼 수 없지만 일단 치아교정을 뺐다는 것은 확실하며, 그래서 치아가 가지런하다. 여전히 로큰롤에 빠져 살고 있지만 그래도 쓰레기 처리 같은 궂은 일도 로큰롤을 들으며 즐기면서 일하는데, 1편 당시의 인성파탄 초딩 시절과 비교하면 굉장히 훈훈한 모습이다.[11] 후반에도 다시 등장하는데 장난감들이 쓰레기장 소각로에서 탈출한 이후 시드의 쓰레기차를 발견하고 그것을 타고 앤디가 대학에 가기 전에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3. 기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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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향이 성격을 반영했는지 방엔 무시무시하고 흉악한 분위기의 록 밴드 포스터들이 붙어있는데[12] 픽사 4번째 작품인 몬스터 주식회사에서 시드의 방의 포스터가 이스터 에그로 나온다. 그러나 시드 성격이 성격이라 그런지 그 방에 들어갔던 괴물이 도로 나왔을 땐 겁먹어서 질질 짠다. 괴물의 말에 의하면 로큰롤 음악을 귀가 찢어질 정도로 크게 틀고 있었다고. 해당 문은 결국 봉쇄되었으나 문고판에서는 괴물의 세상에 넘어가서 워터누즈와 결탁한다.

  • 로켓을 터뜨리기로 한 날 아침에 잠든 채로 '조랑말이 갖고 싶다'[13]고 잠꼬대하는 장면이 있는데, 미국에서 조랑말은 어린이, 특히 소녀 취향이라는 스테레오타입이 있다. 허세부려봤자 결국 애는 애인 모양.

  • 실로 파탄적인 인성을 보여줬으나 의외로 스커드에게는 자상한 주인인 것으로 보인다. 피자 플래닛에서 귀가했을 때 마구 짖는 스커드를 반가워했으며 스커드 또한 시드의 지시를 곧잘 따랐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유유상종일지도.


  • 영미권 팬덤에서는 시드가 장난감들에게 잔인하게 대하는 불량소년이 된 이유가 그의 아버지의 가정폭력 때문이라는 가설을 제기하고 있다. 시드의 아버지는 작중 에 골아떨어진 모습으로 딱 한 번 등장하는데[14] 당시 시간대가 백주 대낮이었음을 감안하면 휴가를 내거나 주말이 아닌 이상[15] 시드의 아버지는 실업자이거나, 밤일을 하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매우 짧은 시퀀스임에도 정상적인 가정이 아님을 암시하는 장치가 도처에 깔려있었다.

더욱이 이때 버즈를 추격하던 스커드가 시드의 아버지가 곤히 자고 있는 모습을 보자마자 뒷걸음질을 치며 방에서 나간다. 강아지임에도 불구 마치 아버지의 잠을 깨우면 안되는 것을 안다는 듯한 태도인데 스커드의 품종[16]을 생각하자면 무슨 짓을 당하며 자랐을지를 암시한다. 잘 부각되지는 않으나 시드의 방문에는 웬만한 가정에 있을 이유가 없는 자물쇠와 잠금장치가 덕지덕지 붙어있다.[17]

  • 코코에서 시드와 똑같은 해골 티셔츠를 입은 망자가 나와서 그 망자가 시드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티셔츠의 해골은 한 밴드의 로고이고, 둘 다 같은 밴드를 좋아하는 별개의 인물이라고 코코의 감독이 밝혔다. 또한 그 망자는 바로 다름 아닌 Skrillex. 가상인물을 죽일 수 없어 실존인물을 죽였다

  • 치삼 토이스토리 3부에서는 실버타운에 들어갔다는 언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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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역출신 연기자. 웰컴 투 동막골의 문상사 역할로 유명하다. 원판에서는 소년 목소리였지만 한국판에서는 변성기가 온 듯한 청소년에 가까운 목소리였다. 근데 이러한 목소리가 사악한 시드의 외형과 행적으로 봤을때 굉장히 잘 어울렸다. 더빙판을 먼저 보고 이후 원판을 본 사람들이 원판 시드가 저렇게 초딩같았냐며 위화감이 커서 더빙판이 더 어울린다는 말도 많았을 정도.[2] 꼬마유령 캐스퍼의 1995년 실사판 비디오 버전에서 캐스퍼를 맡기도 했다.[3] 사실 이건 작중에서 묘사가 안 됐을 뿐 바로 옆집인 이웃인지라 시드네와 앤디네가 서로 왕래는 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3편에서 앤디가 옆집 아이인 보니한테 장난감을 주는게 나왔을 정도기에... 다만 동생인 한나가 앤디랑 동갑이거나 한두살 쯤 많아 보이고 시드는 앤디 또래는 아니기에 그렇게 교류는 많지 않았을 듯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난감을 소중히 여기는 건전한 성품의 앤디와 손가는대로 마구 장난감을 망가뜨리는 문제아인 시드는 서로 성격이 상극인 만큼 같이 논다 한들 그리 잘 맞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4] 이 익룡 장난감은 쥬라기 공원 개봉 당시 만들어진 실제 익룡 장난감을 모델로 만들어졌다.[5] 버즈는 얼굴과 엉덩이에 장난감 화살을 꽂았고, 돋보기로 우디의 미간을 태워서 점을 만들어버린다. 우디는 당연히 뜨거운 고통을 느끼면서 비명을 지르며 우유가 담긴 시리얼 그릇에 얼굴을 파묻었다. 영화 후반부에 앤디의 차를 따라잡기 위해 로켓에 불을 붙이려 하다 실패하자, 우디가 이를 기억해내 버즈의 보호막 유리로 불씨를 지핀다.삭제 장면에서는 버즈를 드릴에 돌리고 날려 버린다(#). 어떻게 보면 우디와 버즈가 앤디에게 돌아갈 힌트를 제공한 셈.[6] 원래는 우디를 매달려고 작정했지만 꼭꼭 숨어버린 우디를 찾지 못하고 대신 눈에 띈 게 버즈였다. 버즈를 보자마자 시드가 하는 대사가 정말 압권이다. "그래, 이거야! 난 언제나 진짜 우주 비행사를 우주로 보내는 꿈을 꿨었어!"[7] 한글판 비디오에서는 "정말 고장난 건 너의 마음이야!"로 더빙되어 나온다.[8] 더빙판에서는 "장난감들이 살아서 움직여! 이... 인형 예쁘구나..."라고 한다.[9] 그냥 빼앗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의도적으로 망가뜨렸다. 게다가 여동생의 인형들은 머리가 없는데 이것들도 씨드가 망가뜨린 듯 하다.[10] 지난 번 시드가 날 로켓에 묶었을 때 우디가 포기하디?라고 말했다.[11] 환경미화원의 월급은 4000~5000만원으로 인식과는 달리 후하게 준다. 물론 이건 한국 기준이긴 하지만 가정폭력에 노출된 환경에서 자랐을 수도 있는 시드가 공무원까지는 아니더라도 공무직근로자로 일하는 것은 굉장히 잘 성장 했다.[12] 이것으로 보아 시드는 앤디보다 나이가 많은 걸로 보인다. 목소리로 보면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13] 더빙판에서는 '나 당나귀 타고 싶어.'[14] 이 장면에서 버즈가 자신이 장난감임을 깨닫게 된다.[15] 작중 시간대는 시드가 여름 캠프갔다가 말썽부려서 쫓겨났을 것이라고 언급되므로 여름 방학 시즌으로 추정된다.[16] 불 테리어는 본디 투견으로 개량된 품종이라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권장할 만한 견종이 아니다.[17] 반면 한나는 성격이 전혀 모난 데가 없고 취향도 건전하기만 한데 가정폭력설이 사실이라면 시드의 아버지가 한나에게만 편애를 베풀었고 그에 대한 분풀이로 한나의 인형을 망가뜨리는 악취미를 지니게 되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편애 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바로 버즈인데 앤디가 편애를 베푼 것 때문에 우디의 앙심을 샀고 이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이 영화의 주제이므로 이런 시각으로 보자면 제법 자연스러운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