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우스(유성의 록맨 시리즈)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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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의 록맨 시리즈의 등장인물. 유성의 록맨 3에서 본편을 클리어한 뒤 엑스트라 시나리오를 끝까지 진행하면 만날 수 있는 히든 보스다. 우주 최대의 데이터량을 자랑하는 블랙홀 서버의 관리자이자 R 보스들의 마스터이기도 하다.

이름대로 반짝반짝 밝게 빛나는 전파가 특징이며, 겉보기엔 천사같이 청순하고 아름답지만 그 속은 타인의 마음과 생명을 무참히 능멸하는 추악한 괴물이다. 자신 이외의 모든 것은 자기가 가지고 놀 장난감에 지나지 않다는 삐뚤어진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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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테오 G에 기록된 전파체들을 훨씬 강력한 모습으로 재구축한 R(리빌드 보스[1]를 만들어내 자신의 '컬렉션'에 어울리는 별을 조사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FM 성을 침략하여 존망의 위기에 빠뜨렸으며, 이에 FM 왕 케페우스는 브라더인 호시카와 스바루에게 SOS를 전하기 위해 지구로 코스모 덴파를 보낸다. 유성의 록맨 3 본편 시나리오를 한 번 클리어하면 'WAXA 일본 지부 주변에서 발생한 전파 장애'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메일이 발송되는데, 이를 수신한 록맨이 노이즈 웨이브 4에 진입하면 SOS를 전하려던 코스모 덴파가 나타나 하려던 말을 끝내 못다 한 채로 죽어버린다.

그런데 시리우스가 만들어낸 R 보스들은 이 코스모 덴파를 쫓다가 지구를 발견해버렸고, 스페이드 마그네츠 R의 딜리트를 계기로 록맨은 R의 네트워크를 통해 배제 대상으로 지정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록맨은 클럽 스트롱 R을 처치하고 태양계 밖의 코스모 웨이브에 진입하는데, 록맨은 그제서야 죽은 코스모 덴파의 고향이 FM 성임을 눈치챈다. 자신이 도달한 길이 FM 성과 교신하기 위해 호시카와 다이고가 태양계 밖에 만든 웨이브 로드였기 때문.

이때 AM 3현자가 나타나 록맨에게 R 보스들의 마스터 이름이 시리우스라는 점, 그리고 그가 모종의 방법으로 블랙홀을 조종해 별을 집어삼킨다는 점을 알려준다. 그리고 R과는 별개로 하나의 강력한 전파가 FM 성 근처에서 관측됐다가 사라졌다고 하는데, 과거에 록맨이 싸운 최강 레벨의 적이 노이즈의 파도에 뒤섞인 것으로 보이니 시리우스나 R에게 정신이 팔려 허를 찔리지 말라고 충고해준다. 참고로 당시 시리우스는 FM 성 주변에 거대한 전파 장벽을 둘러 AM 3현자를 비롯한 AM 성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었다.

AM 3현자가 떠나자 록맨은 R 보스들을 처치해가며 노이즈 웨이브 6에 진입하지만, 블랙홀 서버에 데이터가 보존되어 있다가 시리우스에 의해 되살아난 아폴론 플레임과 재회한다. 그리고 록맨이 아폴론 플레임을 물리치자 시리우스 본인은 아폴론 플레임을 가리켜 '겨우 그 정도로 강하면서 프라이드만 높아 다루기 힘든 장기말'이었다고 평가하더니, 메테오 G에 있던 록맨의 로그에 흥미를 표하고 만약 록맨이 자신의 집에 당도하면 컬렉션에 넣어주겠다고 선언한다.

록맨이 노이즈 웨이브 6을 통해 FM 성의 코스모 웨이브에 돌입하면 케페우스가 나타나 상황을 설명해준다. FM 성 최강의 미사일도 통하지 않고 FM 군 친위대는 전멸했으며, 하루가 지나면 블랙홀이 FM 성을 집어삼킬 것이므로 백성들에게는 구명 로켓에 탑승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록맨은 FM 성을 구하기 위해 남은 R 보스들을 격파하고 블랙홀 서버에 접근하는데, 이 과정에서 만난 문 디재스터 R의 언급에 따르면 시리우스는 원래 AM 성도 컬렉션에 넣으려다가 가까이서 보니 너덜너덜해서 그만뒀다고 한다.

우여곡절 끝에 블랙홀 서버의 입구가 발견되자 이번에는 브라이가 나타나 이틀 뒤에 자신이 시리우스를 처치하겠다고 나선다. 시리우스가 브라이에게서 무 메탈을 빼앗아 자신의 몸으로 흡수해버렸고, 이를 되찾으려면 무 메탈이 그의 몸 표면에 문장의 형태로 나타나는 주기에 처치해야만 하기 때문. 그런데 그 주기가 하필이면 이틀 뒤에 찾아온다는 것이다.

결국 록맨과 브라이는 각자 지키고 싶은 것을 위해 격돌하지만, 록맨이 승리하여 블랙홀 서버에 액세스한다. 그리고 시리우스의 앞을 지키는 최후의 관문인 그레이브 조커 R과 애시드 에이스 R을 연달아 격파해 마침내 R 보스를 전멸시킨다. 그제서야 시리우스는 록맨을 FM 성과 함께 컬렉션에 더하겠다면서 자신이 있는 곳으로 록맨을 부른다.

최심부에서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시리우스는 록맨의 마음을 뽑아내고 다른 전파체와 싸움을 시켜보고 싶다면서, 별은 얼마든지 손에 넣을 수 있으니 첫 배틀 스테이지인 FM 성을 부숴도 좋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는다. 이에 록맨은 FM 성인들의 심정은 생각해 본 적도 없냐고 분노하는데, 시리우스는 블랙홀에서 영원히 자신의 소유물이 될 수 있으니 감정 같은 건 필요 없다고 태연하게 답한다. 록맨이 '그것은 영원히 사는게 아니라 죽는 것'이라고 받아치자, 시리우스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직접 록맨의 활동을 정지시키겠다며 웨이브 배틀을 벌였다가 마침내 패배한다.

패배한 시리우스는 자신이 가진 전파를 전부 다른 서버로 옮기고, 다섯 개의 별이 빛날 때 그 힘이 각성해 지구를 파멸로 이끌 것이라고 예고한다.[2] 그리고 '라이벌과 영원히 싸우는 숙명'을 짊어지우겠다면서 자신이 흡수한 무 메탈을 록맨의 몸에 집어넣고 폭사한다.

3. 공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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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상에서는 어려운 데다가 짜증난다. 일단 히든 보스답게 높은 HP[3]도 문제지만, 공격 패턴이 하나같이 괴랄하고 특히 필살기인 새틀라이트 블레이저는 흉악하기 짝이 없다. 일단 시리우스 본인이 서 있는 필드 끝줄을 제외한 모든 패널을 공격하는 것은 기본이요, 공격하는 모든 패널에 구멍까지 뚫어 버리고[4], 레이저 자체는 가드 불능인 데다가 유성의 록맨 3에서도 최고봉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발사 중에는 시리우스를 록온하거나 대미지를 주는 것도 불가능. 다행스럽게도 3개의 열을 한 번에 쏘지 않고 하나씩 순차적으로 지져버리므로, 일단 에어 슈즈가 있으면 피할 수 있다. 가운데 열은 두 번씩이나 지진다.

그러나 새틀라이트 레이저 이외의 패턴들도 하나같이 난해하며, 록맨 에그제 시리즈부터 이어져온 수많은 능력들을 줄줄이 달고 나온다. 에어 슈즈, 플로트 슈즈, 슈퍼 아머, 거기다가 스테이터스 가드가지 붙어있다. 즉, 이 놈은 카운터로 마비를 거는 것 외에 따로 상태 이상을 부여할 수 없다.

시리우스의 약점은 바로 패턴화된 움직임만 읽어내면 카운터를 먹이기가 의외로 쉽다는 것이다. 이 놈은 각 패턴을 시전할 때, 항상 4번 움직인 후에 가운데로 와서 공격을 시도한다. 이때 암전하지 않는 카드로 재빠르게 때려주면 카운터를 따낼 수 있다. 이걸 반복하면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때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 놈을 잡으면 다른 보스들처럼 메가 클래스 카드를 얻을 수 있는데, 사용하면 시리우스가 나타나 적의 에어리어 전체를 새틀라이트 블레이저로 초토화해놓고 간다. 당연히 가운데 열에 있는 적은 두 번 맞으며 빈 패널에 구멍도 뚫어놓을 수 있다.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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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홀 서버가 원체 스케일이 크다 보니, 시그너스 윙 R은 지구의 전파 기술을 단숨에 붕괴시키고 인류의 80% 이상을 죽일 수 있는 메테오 G조차 블랙홀 서버와 비교하면서 하나의 폴더에 비유하였다.

• 시리우스는 오직 재미를 위해 행동하는데, 정말 목적만 따지면 록맨 시리즈의 인물들 중에서 가장 순수하다. 수많은 존재를 닥치는 대로 블랙홀에 가두는 악행을 벌이지만 정신은 어린아이나 다름없는데, 이런 유아틱한 모습과 별개로 어떤 이야기든 전부 다 알아듣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 시리우스의 말로는 블랙홀 서버 내부에 당도한 자가 약 100년쯤 전에도 있었다고 한다. 일본 팬덤에서는 이 인물을 듀오로 추정하고 있다.

• 오피셜 컴플리트 워크스에 의하면 디자인 모티브는 오징어. 또한 레드 조커나 블랙 에이스와 같은 고차원적인 존재임을 표현하고자 등에 제너레이터 파츠를 부여했지만 이쪽은 노이즈가 아니라 고출력의 전파를 뿜는 이미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