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가려면 시다다 같은 남자를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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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
원본
한국어 자막 및 중국어 가사 표기 영상
시집가려면 시다다 같은 남자를 만나라는 2015년에 나온 중국의 시진핑 찬양가다. 노래를 부른 가수는 후샤오밍(胡曉明)[3] , 작곡가는 탕젠윈(湯劍云).
2. 특징[편집]
제목이 문장형이다.
제목 그대로 시진핑 같은 남자가 일등 신랑감이라는 노래다. 시다다(习大大)는 중국에서 불리는 시진핑의 별명으로 '시 아저씨, 시 삼촌'이라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애칭인데 정작 시진핑 본인은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노래와 함께 나오는 영상은 열병식 영상으로 시집가는 풍경과 거리가 멀다. 바람에 휘날리는 오성홍기를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초반부에 애국심을 고취하는 내용이 나오고, 그 다음으로 시진핑 같은 남자에게 시집을 가자는 가사가 나오는 패턴이 반복된다. 가사의 핵심은 "시다다 같은 사람에게 시집가요. 그는 단호하고 모든 일에 진지하죠. 파리든 호랑이든 모두 때려잡아 도망 못 가게 해요.(要嫁就嫁习大大这样的人 雷厉风行做事样样认真 管它苍蝇老虎 牛鬼蛇神 也通通拍倒 决不放任。)"인데 파리는 지방의 토착비리와 소규모 부패 사범, 호랑이는 거물급 부패 사범[4] 을 의미한다. "시다다는 이렇게 단호한 사람이니, 시다다 같은 남자가 일등 신랑감"이라는 명제로 귀결된다.
신랑감보다 의장대, 공중조기경보기, 미사일, 헬리콥터, 기갑 차량들의 모습이 더 비중 있게 등장한다.
너무나도 직설적인 노래 제목, 시집가는 풍경과 거리가 몇만 광년 떨어진 열병식 풍경 나열, 2010년대 작품이라고는 좀처럼 믿기 힘든 쌈마이스러운 영상 편집과 폰트, 그러면서도 뽕짝 멜로디 비슷한 흥겨운 노랫가락, 가사의 핵심인 "要嫁就嫁习大大这样的人(야오 자 주 자 시 다 다 저 양 더 런)" 부분에서 보여주는 인상적인(...) 고음처리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으며 은근히 중독성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여담으로 펑리위안은 도민준을 언급하며 젊은 시절 시진핑이 김수현과 닮았다는
3. 인기[편집]
중국에서는 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댄스 영상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검열 당국에서도 이 노래의 인기를 반겼다는 듯. 다른 여성 가수가 부른 버전도 있고, 허스키한 목소리의 남성 가수가 부른 버전도 있다.[6][7]
반대로 중국 본토를 제외한 중화권에서는, 당연하지만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같은 반응이 나왔다.[8] 삭제된 원본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들만 해도 타이완 넘버원은 기본이고[9] 사람 생각하는 건 다 똑같은지 대만 혹은 홍콩, 해외 화교 네티즌들의 비아냥과 욕설이 한 트럭이었다. 이 노래를 포함해 유튜브에 올라온 시진핑 찬양가들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간체자보다 정체자 댓글이 훨씬 많은데 惡心(구역질 난다[10] )은 기본이고 모근평(毛近平, 마오쩌둥 + 시진핑: 마오진핑), 김근평(金近平, 김정은 + 시진핑: 진진핑), 습대견(习大犬: 시다취엔)[11] , 섹드립 능욕 댓글까지 달려 있었다.[12] 또한 비추천 폭탄을 받아 추천과 비추천 비율이 거의 1:10이다.
중국에서는 유튜브 접속이 차단되어 있기 때문에 유튜브에는 중국을 제외한 중화권 네티즌들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허나 우회해서 유튜브에 들어온 본토 중국인이거나 해외 거주 중국인들로 추정되는 간체자 댓글들도 몇 개 제외하면 썩 긍정적인 반응이 아니다. 우회해서 들어오는 중국인들은 대체로 중국 정권에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않다. 다만 중국어 좀 하는 한국인이나 홍콩인, 대만인[13] 등이 중국인들을 비웃기 위해 일부러 간체자로 적는 경우도 있다. 한국인이 북한을 까기 위해 일부러 북한 말투를 쓰는 것과 같다.
중화권, 외국 언론매체에서는 이 노래가 겉으로 보기에는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작곡하고 인기를 끄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사실상 중국공산당이 관여한 게 아닌가 추측했다. 그도 그럴 게 시진핑은 기존 집단 지도 체제를 무력화하고 1인 독재 체제를 시도하고 있는데 후진타오 시대에는 상상도 못했던, 지도자 개인을 찬양하는 노래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중이다.
4. 한국 반응[편집]
한국에서도 이 노래가 중국에서 등장했다는 소식을 여러 언론에서 보도했는데, 당시에는 제목과 내용의 아스트랄함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인터넷 기사나 각종 사이트에 댓글이 거의 달려 있지 않는 등 한국 인터넷 내에서의 인지도가 별로 없는 편이었다. 다만 다음 뉴스 기사에는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려 있는데 한국이 더하다느니, 시진핑은 인상이 좋고 부정부패에 엄격하다느니 하는 시진핑 옹호 댓글들이 추천을 많이 받았다. 물론 2015년에는 국내에서 시진핑의 이미지가 2020년 이후에 비해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점도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한국 인터넷에도 많이 알려졌는지, 맨 위 유튜브 영상 댓글에서 한자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문자가 한글이다(...). 비단 시집가자는 노래 내용 뿐만 아니라 '시다다'라는 별명 자체가 한국에서는 웃음 포인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시다다가 중국어로는 친근하고 좋은 의미를 가진 단어이지만, 한국에서는 아다다를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국에서의 인지도가 나름대로 상승했는지 이제 유튜브에서 한글로 "시집가려면 시다다 같은 남자를 만나라", 혹은 "시다다 시집", 아예 "시다다"로 검색하면 제일 먼저 이 노래가 나온다.
5. 결말[편집]
처음에는 노래의 인기를 크게 반기며 띄워주던 중국공산당이었지만, 이와 비슷한 시진핑 찬양가들이 여러 개 나오면서 "시진핑 1인 숭배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문화대혁명 당시의 마오쩌둥 찬양과 뭐가 다르냐"는 소리가 나왔다. 제목이 워낙 어이없다 보니 글자 하나 바꿔서 <일을 하려면 시다다처럼 하라(要做就做习大大这样的人)>로 바뀐 버전이 나왔고, 결국 본인도 이건 아니다 싶었던지 관영 언론의 시다다 호칭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14] 나름대로 인기곡(?)이었던 이 노래 동영상들 역시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대거 삭제되어 흑역사가 됐고, 대만 등지의 네티즌들이 비웃는 용도로 유튜브에 올려 놓은 뮤직 비디오들만 남아
이와중에 미국 온라인 매체애서 매긴 전세계 국가 원수들의 외모 순위에서 시진핑이 2017년 기준 199명 중 196위를 기록해, 중국 예비 신부들의 억장이 무너져 내리게 생겼다. 2020년 2월 28일 기준으로 시진핑은 198명 중 196위를 기록했다.[15] 세계 국가원수 외모 순위
중국공산당과 장쩌민은 싫어하지만 시진핑은 띄워주는 해외 반중공 화교 언론인 대기원시보[16] 등에서는 "시진핑을 망신시키려고 계획된 류윈산과 장쩌민파의 음모"[17] 라고 주장하고 있다. 얼핏 보면 허무맹랑한 주장같아 보이지만 알고 보면 가능성이 없진 않은 이야기인데, 우선 류윈산은 문화예술선전분야를 총괄하는 상무위원인데다 장쩌민파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진핑과는 당연히 적대 관계인데, 일부러 과하게 찬양을 하면서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어 그 화살이 시진핑을 향하도록 유도하게 만들 개연성은 충분하다. 이 주장에 따르면 시진핑은 이 노래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본인이 비웃음거리가 됐다는걸 알아차리고 분노했다고 한다.[18] 이 밖에도 이 노래가 유튜브를 통해 해외에서도 비웃음의 대상이 된걸 알게 된 중국인들이 댓글로 "결혼을 권유하기 위한 공익 캠페인 노래(...)"라고 억지춘향식 변명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 시대역행적 개인우상화 떡밥을 대만에서 놓칠리가 없었고, 대만 TV에도 당연히 소개되어 비웃음거리가 됐다. 대만의 54新觀點등에서 시틀러(XITLER = 시진핑 + 히틀러) 낙서, 만두가게를 방문해 시진핑의 애민정신(?)을 찬양한 중국 언론과 시진핑 찬양가 '만두가게'를 비꼰 시만두(习包子) 낙서와 함께 등장했다. 또다른 시진핑 찬양가인 당신을 어찌 부를지 모르겠다(不知该怎么称呼你)도 단골로 나왔다.
미국의 소리 논평 영상에도 등장했다. 곰돌이 푸를 때려잡는 시진핑 그림은 덤이다.[19]
배틀그라운드에서 중국인들에게 이 노래를 들려줘봤다는 경험담도 있다.
2019년 7월 19일 조회수가 15만 단위에 한국인들의 댓글이 잔뜩 달려있던 기존 유튜브 영상이 삭제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박제가 많이 되어 있어서 우마오당과 분청들의 저격 신고는 소용없을 듯하다.
6. 가사[편집]
7. 번외: 러시아의 유사한 곡[편집]
러시아에는 2002년에 나온 푸틴 찬양가(?)인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따꼬보 깍 뿌찐, '푸틴 같은')이 있다.
'시집가려면 시다다 같은 남자를 만나라'가 중국 거룡이 세계에서 빛난다느니하는 찬양 가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반해, 이 노래는 남자친구가 술 마시고 별로라서 삐친 여자가 "푸틴처럼 술 안 마시고 강하고 점잖은 남자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에 가깝다.[20]
이런 내용의 가사가 반복된다.Мой парень не готов на большие дела
С подругами моими романы крутит
Он так меня достал, и я его прогнала
И я хочу теперь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полного си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ы не пи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 не обижа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 не убежал
Я видела его вчера в новостях
Он говорил о том, что мир на распутье
С таким, как он, легко и дома, и в гостях
И я хочу теперь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полного си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ы не пи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 не обижа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 не убежа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полного си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ы не пи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 не обижа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 не убежа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полного си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ы не пи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 не обижал
Такого, как Путин, чтоб не убежал
내 남자친구는 또 문제에 빠졌어,
이젠 못 참겠다 하고 쫓아내버렸어.
그리고 이젠 푸틴 같은 남자를 원해.
푸틴 같은, 술 안 마시는
푸틴 같은, 나를 상처주지 않는
푸틴 같은, 도망가지 않는
대놓고 시진핑을 찬양하려는 목적으로 만든 <시집가려면 시다다 같은 남자를 만나라>와 달리, 이 노래는 소련 해체 이후 망해버린 러시아의 경제와 국력을 그럭저럭 회복해 국민들 사이에서 90%의 지지율에 달하는 인기를 누릴 때 나온 것이다. 이 당시의 푸틴은 절차상 문제 없이 민주적으로 선출됐고, 독재자의 마각을 본격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시기[21] 라 푸틴 보드카, 푸틴 만두(펠메니)가 인기리에 팔리던 시기에 나온 곡이다. 애초에 <시집가려면 시다다 같은 남자를 만나라>가 이 노래의 인기를 보고 여기에서 착안해 만들어진 것이다.
사실 이 곡이 만들어진 계기는 진지하게 푸틴을 찬양하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작곡가인 알렉산더 옐린이 단돈 300달러로 싸게 곡을 낼 수 있을지 내기를 건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가사 자체는 당시 푸틴이 인기가 매우 높았던 것에서 착안해 푸틴을 팝스타에 비유하는 식으로 살짝 비꼬는 식으로 가사를 쓴 것인데, 의도와는 다르게 대중들에게 그냥 닥치고 푸틴 찬양곡으로 각인되어 버렸다. 한국으로 치면 국가에서 직접 관여한 새마을 노래같은 건전가요가 아니라 YS는 못말려에 가깝다.
다만 이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는 러시아 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데다가, 관제로 만든 노래라는 의혹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푸틴 본인은 직접 이 노래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