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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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tvN 로고(2012-2021) White.svg 금토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2017)
Chicago Typewriter

파일:external/img.lifestyler.co.kr/RBHOBAKEOCHL81NHPOR4.jpg}}}
시청 등급
파일:15세 이상 시청가 아이콘.svg 15세 이상 시청가 (주제, 언어, 모방위험)
방송 시간
매주 금요일, 토요일 저녁 8시[1], 8시 30분[2]
방송 기간
2017년 4월 7일 ~ 2017년 6월 3일
방송 분량
60분[3]~75분[4]
방송 횟수
16부작
장르
로맨스, 드라마, 판타지, 코미디, 시대극, 미스터리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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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파일:스튜디오드래곤 로고 2016.svg
제작사
THE UNICORN
연출
김철규, 김상우
극본
진수완
출연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
링크
파일:tvN 로고(2012-2021).svg

1. 개요
2. 기획의도
3. 마케팅
3.1. 프로그램 소개
3.2. 포스터
3.3. 예고편
5. 줄거리
6. 시청률
7. 음악
7.1. 사운드트랙
7.2. 삽입곡
8. 평가
9. 탐구
9.1. 제목 관련
9.2. 떡밥
9.3. 미술 및 소품
9.4. 등장 도서
9.5. 인용구
10. 여담
10.1. 촬영 관련
10.2. 배우 및 드라마 관련



1. 개요[편집]


낡은 타자기에서 시작된 사랑의 기적

2017년 4월 7일부터 6월 3일까지 방영된 tvN의 금토 드라마.

1930년대 경성의 소설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서휘영과 가수이자 저격수 류수현이 2017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와 문인 덕후 전설로 환생하고, 이들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유령작가 유진오가 나타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진수완 작가가 선보이는 복합 장르다.

제작진 ▼
  • 연출: 김철규[1], 김상우
  • 극본: 진수완
  • 제작: 박지영
  • 책임프로듀서: 김진이
  • 프로듀서: 김기재
  • 제작총괄: 김경준
  • 제작프로듀서: 박정훈, 김운영
  • 촬영: 박재홍, 권영준, 송혜경, 윤석조
  • 조명: 김승춘, 이강헌
  • 미술: 이강현
  • 동시녹음: 문인설, 정인호
  • 음악: 남혜승
  • 편집: 김나영
  • CG: 매버릭
  • 조연출: 곽정후, 김정욱, 윤현기, 김근희, 김미라
  • DI/종합편집: 이동환
  • 사운드: 홍예영, 성지영, 오승훈 (스튜디오 에스에이취)



2. 기획의도[편집]


랜선 우정이 난무하고 쿨한 사랑이 대세가 된 2017년을 배경으로
1930년대를 살았던 청춘들의 생을 그리고자 한다.
목숨을 건 우정과,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순애보,
나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한 대의가 존재했던 시대.
우정과 순애보, 이 올드한 감정은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되기 때문이다.
절망과 좌절에 빠져 세상을 원망하고 모두를 적대시할 때,
어깨를 툭툭 두들겨 주는 그 따뜻한 손길이
다시 나를 삶의 방향으로 이끌고,
다시 누군가를 사랑 할 수 있게끔,
다시 누군가에게 사랑 받을 수 있게끔,
도와준다는 것을 이야기하려 한다.
파일:external/img.lifestyler.co.kr/f131356755399912059(0).png


3. 마케팅[편집]



3.1. 프로그램 소개[편집]


스타 작가와 그의 1호 팬 그녀, 그리고 의문의 유령작가!
전생의 연으로 묶인 세 사람이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해나가며 펼치는 앤티크 로맨스
“글이 막힐 땐 어떻게 하냐고요?
글 막힘은 투덜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 위해 꾸며낸 변명이 아닐까요?
하하하. 제 말이 아니라,
영화배우이자 각본가인 스티브 마틴이 한 말입니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한국의 스티븐 킹이라 불리며
한류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에게
어느 날 낡은 타자기 1대가 배달된다.
족히 7~80년은 돼 보이는 그 낡은 타자기를 작업실에 들인 한세주.
그날 이후부터 한세주에겐 꿈인 듯 아닌 듯 1930년대의 환영이 떠오르는데...
이즈음 번 아웃 신드롬에 덜미를 잡혀 절필 선언을 해야 할 지경에 몰린 한세주.
담당편집자는 비밀리에 유령 작가(대필 작가)를 고용할 것을 제안한다.
한세주는 일언지하에 거절하지만 사고로 정신을 잃고 있던 사이
누군가 한세주를 대신해 소설을 쓰고, 소설은 연재 시작부터 대히트를 기록한다.
한세주는 작가적 양심과 수치심에 유령작가를 찾아보지만
좀처럼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의문의 유령작가.
한세주는 이제 유령작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을 만큼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잃어가게 되는데...
그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 유령작가는 뜻밖의 제안을 한다.
“너의 슬럼프가 극복될 때까지 글을 써줄게.
물론 너의 이름 뒤에 유령처럼 숨어서 말이지.
대신... 내 여자의 연애를 막아줘.”
덕분에 문단의 아이돌, 초특급 베스트셀러작가, 기타 등등이었던 한세주는
졸지에 커플브레이커가 되고,
하필 유령작가의 ‘내 여자’이며, 자신이 ‘지켜’ 내야하는 상대가
바로 자신의 1호 팬이지만 몇 번의 악연으로 엮인 적 있는 그녀임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그녀에게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1930년대 일제 치하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文人)들이
현생에 각각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그의 이름 뒤에 숨어 대필을 해주는 의문의 유령 작가,
미저리보다 무시무시한 팬으로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앤티크 로맨스.
파일:external/img.lifestyler.co.kr/f131356749150043996(0).png


3.2. 포스터[편집]


파일:external/img.lifestyler.co.kr/92TGB7LI92MHCK4XDDKH.jpg
파일:external/img.lifestyler.co.kr/M42HIE45SRKFCVAPC78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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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포스터


3.3. 예고편[편집]



메인 티저


최초 예고편


4. 등장인물[편집]


자세한 내용은 시카고 타자기(드라마)/등장인물 참고 바람


5.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줄거리를 원하면 등장인물 페이지를 보는 게 좋다.
  • 1회
신간 <언페어 게임>의 북투어를 위해 미국 시카고에 간 스타작가 한세주는 우연히 낡은 타자기를 마주한다. 세주가 다녀간 이후, 타자기는 스스로 ‘나를 한세주 작가에게 보내주세요’라는 문구를 치고 이를 본 주인은 타자기를 세주에게 보낸다. 심부름 대행 서비스 업체 직원이자 세주의 열혈 팬 전설은 타자기를 인천공항에서 받아 세주의 집에 배달하게 된다. 설은 세주의 집에 침입해 USB를 삼켜버린 견우를 잡아주고, 세주의 저택에서 그의 원고 작업을 돕는다. 타자기를 집필실에 놓은 후 글을 쓰려던 세주는 서휘영과 류수현의 모습을 보지만 자신의 전생임을 알아채지는 못한다. 이윽고 스토커가 세주를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지던 순간 설이 나타나 스토커에게 총을 겨눈다.

  • 2회
설은 전생이 보이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위기에 처한 세주를 구한다. 상황이 정리된 후 설은 갑자기 현기증으로 쓰러진다. 세주의 저택에서 깨어난 설은 라면을 얻어먹고 손을 다친 세주를 대신해 원고를 타이핑해준다. 이때 둘 앞에 현생의 상황과 비슷했던 전생의 장면이 스치지만 정확하게 인지하지는 못 한다. 이후 세주는 스토커와 관련된 악의적 기사로 곤경에 처하고, 설을 제보자로 의심하자 둘은 크게 다툰다. 세주는 자신을 원망하며 자살한 스토커에 큰 충격을 받아 글이 써지지 않고, 원고가 급한 갈지석은 그에게 유령작가를 제안하지만 거절당한다. 결국 세주는 혼란에 휩싸인채 운전을 하다 사고를 당하고 같은 시각 타자기 앞에 유진오가 모습을 드러낸다.

  • 3회
설은 사고를 당한 세주를 구하게 되고, 고립된 산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둘 사이엔 화해의 기운이 감돈다. 사고 후유증에서 회복한 세주는 자신의 연재소설 <시카고 타자기>를 누군가 대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다시 세주 앞에 1930년대 경성부의 풍경이 펼쳐지고, 세주는 설의 전생인 수현을 만나 키스를 하게 된다. 세주는 지석에게 유령작가 고용에 대해 캐묻지만 더욱 혼란스러워질 뿐이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자신의 소설을 대필하던 진오와 드디어 마주하게 된다.

  • 4회
진오의 모습이 세주에게 발각됐지만, 진오는 세주 주변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세주를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한편 세주는 설을 찾아가 그녀가 찾던 회중시계를 건네준다. 둘은 10년 전의 인연을 떠올리며 훈훈한 시간을 이어가지만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한다. 세주는 설과 수현의 모습이 겹쳐 혼란스러운데다 슬럼프로 글이 써지지 않아 힘들어한다. 이러한 와중에 진오는 세주에게 재차 모습을 들킨다. 그리고 <인연>의 초고를 본 후 세주에게 백태민의 유령작가였냐고 묻고, 분노한 세주는 진오가 대필한 원고를 불태운다.

  • 5회
세주는 불태운 원고의 조각을 바라보다가 또다시 전생의 기억이 떠올라 혼란스럽다. 설 역시 세주가 준 시계를 만지다가 전생을 본다. 소송 건으로 설과 다툰데다 여전히 글을 써지지 않는 세주는 결국 진오의 대필 원고를 받는다. 하지만 원고 전송을 포기한 채 소설의 연재를 중단하고, 설을 만나 오해를 풀고 데이트를 한다. 진오는 세주에게 원고를 주는 대신 함께 지내기를 희망하지만 세주는 유령작가의 존재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한다. 그러나 동석했던 진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게 된다.

  • 6회
당황하는 그에게 진오가 나타나 정체를 고백한다. 자신은 남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유령이라는 점이다. 그는 전설이 자신을 볼수있게 해달라며 도와달라고 했다. 설은 기자회견으로 힘들어 할 세주에게 응원과 고마움을 전하러 세주의 저택을 찾는다. 하지만 진오 때문에 세주와 설 사이에 오해가 쌓이고 세주가 주변으로부터 미친 사람으로 취급받자 진오에게 퇴거명령을 내린다. 한편, 설은 태민의 어시스턴트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시간을 보낸다. 세주는 그런 둘을 보며 이상한 감정을 느끼지만, 또다시 진오 때문에 설과 오해가 생긴다. 지친 세주는 타자기를 돌려 보내려 하지만, 전생에 3명이 함께 했던 장면들이 떠오른다. 진오는 이러한 세주 앞에 나타나 소설을 완성해야 할 이유를 들며 전생의 3명이 동지이자 연인이었음을 밝힌다.

  • 7회
세주, 설, 진오의 전생인 휘영, 수현, 율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휘영과 수현이 심상치않은 관계임이 드러난다. 세주는 세 사람이 전생에 동지이자 연인이었다는 것을 알고 혼란스럽지만, 전생은 전생일 뿐이라며 함께 소설을 쓰자는 진오의 제안을 거절한다. 설은 여전히 세주의 팬 혹은 안티 사이에서 방황하고, 세주는 아예 펜대를 놓기도 하지만 설과 수현의 모습이 겹쳐 신경이 쓰인다. 결국 세주는 혼란에서 벗어나고자 진오의 제안을 받아들여 함께 소설을 쓰기로 한다. 대신 진오는 설의 연애를 막아달라는 계약조건을 건다. 세주는 진오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설과 함께 있으려는 태민을 방해하는 등 커플 브레이커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 8회
세주는 설에 대한 감정이 그녀 또는 예전의 어떤 사람 때문인지 헷갈린다며 솔직히 고백하지만, 설은 세주가 자신을 통해 첫사랑을 보고 있다고 오해한다. 연애에 대해 잘 모르는 세주는 설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진오의 코치로 설에게 점점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설은 세주를 만나 전생이 보이는 트라우마를 얘기하고, 세주는 진오로부터 전생의 자신이 어린 수현을 구해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한편, 설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한 후 세주가 더 이상 자신을 찾지 않을 것 같아 우울해 한다. 그 때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세주를 본 설은 눈물을 흘리고, 세주는 그런 설을 껴안는다.

  • 9회
세주와 설은 버림받은 상처를 서로에게 털어놓고, 세주는 그런 전설을 위로한다. 세주와 진오는 설이 전생을 기억해 힘겨워 할까봐 염려되어 설에게 <시카고 타자기> 원고를 미리 보여준다. 둘은 설의 반응을 확인한 뒤 소설 연재를 이어 나간다. 한편, 태민은 도하와 나눈 <인연>에 관한 대화를 설이 들었을까봐 걱정하지만 설은 정확히 듣지 못한다. 세주는 진오의 부탁으로 설과 함께 서울 구경을 나선다. 진오는 조선총독부 청사가 없어진 광화문을 보며 감격하고, 세주는 현재의 세상을 만들어 준 그 시절의 청춘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진오는 그러한 청춘에 세주의 전생인 휘영도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세주는 휘영이 조청맹(조선청년해방동맹)의 수장이며 수현이 총을 들게 한 장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 10회
휘영과 수현은 '조국을 위한 키스'를 한 후 서로에게 끌리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조청맹의 수장으로서 대의를 위해 나가야 했던 휘영은 수현을 향한 마음을 숨기고, 율에게 수현을 구한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율이라 말해달라고 부탁한다. 세주는 휘영의 기억을 소설로 써내려가면서 현생에서는 설에게 마음을 숨기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세주는 설에게 전생의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설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돕고,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데이트를 한다. 한편 세주가 집을 비운 사이 태민은 세주의 집필실에 들어와 <인연>의 초고를 훔치려 하고, 유령인 진오를 발견하고 놀란다. 설은 세주와 얽히지 말라는 엄마 소윤의 말에 혼란스러운 상태인데, 세주와 만나기로 한 사격장에서 전생에 자신이 죽인 사람이 휘영인 것 같아 두려움에 휩싸인다.

  • 11회
세주는 두려움에 휩싸인 설을 걱정하지만 설은 그 이유를 쉽게 털어놓지 못한다. 세주는 자신의 집에서 <인연>의 초고를 훔치려던 태민에게 오히려 원고를 넘겨준다. 하지만 진오는 태민이 전생에서 일제의 밀정 허영민이었다는 사실을 얘기해주고, 태민에게서 <인연> 초고를 되찾아온다. 한편, 진오는 자신이 전생의 이름을 부르면 사람들 눈에 보인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설은 전생처럼 자신이 세주를 위험에 빠뜨리게 할까봐 괴로워하고, 결국 세주 곁을 떠날 것을 결심하면서 마지막 데이트를 즐긴다. 세주는 설의 의중을 파악하고 그녀를 위로하는데, 때마침 오토바이 1대가 두 사람을 급습해 세주가 설을 구하다 정신을 잃는다. 병실에서 깨어난 세주는 설에게 전생부터 이어져 온 소중한 인연에 대해 얘기하고, 두 사람은 진심을 확인한 후 키스를 한다.

  • 12회
세주와 설은 전생에 발목 잡히지 않고 현생에서 마음껏 연애하기로 한다. 두 사람은 유턴없는 직진, 밀당 없는 전진을 결심하며 달달한 로맨스를 즐긴다. 한편, 스토커의 여동생 상미와 태민은 거래를 하기 위해 만나고, 태민은 상미가 세주를 고통스럽게 하기 위해 설을 위험에 빠뜨리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주는 설에게 전생을 얘기해주며 기억의 조각을 맞춰 함께 소설을 쓰자고 제안하고, 이후 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진오의 존재를 알려준다. 세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진오는 설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설은 자신의 전생 수현이 휘영에게 총을 겨눴던 기억을 자세하게 기억해낸다. 셋은 소설 공동 집필을 시작하고, 세주와 설은 진오의 도움으로 전생 체험을 하러 간다. 그사이 진오에게 자신의 죽음 장면이 떠오르고, 세주와 설 주변에는 총소리가 울리기 시작한다.

  • 13회
세주와 설은 각각 자신의 전생인 휘영과 수현을 본다. 둘은 조청맹 일원 중에 밀정이 있었음을 알게 되지만 쉽사리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한다. 진오는 자신의 몸에 균열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왕방울을 통해 자신이 곧 소멸할 것임을 알게 된다. 한편, 세주는 진오와 대화하며 전생의 율이 밀정이 아님었음을 확인하고, 휘영이 영민의 허를 찌르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는 것 역시 알게 된다. 세주는 오토바이 사고가 자신이 아닌 설을 타깃으로 한 것을 깨닫고, 설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그녀를 보호하고자 한다. 같은 집에서 살게 된 셋은 서로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진오는 전생의 거사 직전에 있었던 일을 말해준다. 거사 전 날 조청맹 동지들은 의지를 다진 후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휘영은 수장으로서 무거운 마음을 느낀다. 또한 수현과 단 둘이 만나 대화를 나누는데, 조국을 위한 대의 때문에 서로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한 채 안타깝게 스쳐간다.

  • 14회
설이 세주의 저택에 머무르게 되면서 세 남녀는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또한 소설을 공동 집필하면서 세주와 설은 전생의 기억을 공유한다. 설은 자신의 엄마가 전생에 밀정인 마담 소피아였고 그녀 때문에 거사의 일정이 변경됐다고 말한다. 한편 진오의 계략으로 <인연>의 원작자가 세주라는 것이 밝혀지고, 분노한 태민은 세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상미와 함께 설을 납치한다. 태민은 설의 안전을 담보로 세주를 협박하지만 이미 정황을 파악한 세주에 의해 거부당한다. 이에 태민은 투신을 하려 하는데, 이 과정에서 오히려 세주가 건물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그리고 전생의 거사 당일 휘영, 수현, 율은 각자 자신의 신분을 위장한 채 일본 경무국 수뇌부들이 모인 연회장에 모인다. 조청맹은 식산은행과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터뜨리기 시작하고, 영민과 일본 경찰들은 폭탄 소리에 연회장을 빠져 나간다. 이 틈을 타 조청맹의 조직원들이 복면을 쓴 채 등장하고, 휘영이 조선의 독립의지를 알리는 것을 필두로 거사가 시작된다.

  • 15회[5]
조청맹의 거사가 성공했지만 마담 소피아의 밀고로 도주로가 모두 막히고, 수현은 영민에게 붙잡혀 문초를 당한다. 휘영은 수현을 구하자는 율의 의견에 수장으로서 반대하지만, 수현과의 추억을 그리워하며 남몰래 눈물을 흘린다. 휘영의 기억 속에서 수현은 자신을 구한 복면남이 휘영인 것을 직감하고 있었지만, 휘영은 자신의 감정을 일부러 숨겼다. 율은 영민을 찾아가 자신이 조청맹의 수장이라고 말하지만, 수현이 고문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결국 휘영의 이름을 말한다. 휘영은 하루동안 수장이 아닌 평범한 남자이자 벗이 되길 희망하며 홀로 수현과 율을 구하러 간다. 하지만 휘영을 찾아 조청맹 조직원들을 습격한 영민이 나타나고, 휘영은 붙잡힌 동지들을 구하기 위해 총격전을 벌이다가 산 절벽까지 쫓긴다. 한편 현생에서 추락하던 세주는 진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곧이어 납치된 설을 구출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응급실에 실려간다. 전생에서 일본 경찰들에게 포위된 휘영은 의연하게 자결을 택한다. 죽는 순간까지도 휘영은 수현을 그리워하며 못다했던 사랑 고백을 한다.

  • 16회
휘영은 율에게 자신의 소설을 이어가달라는 편지를 남기고 율은 휘영의 유품을 받고 오열한다. 수현은 출소한 후 영민과 마담 소피아를 처단하고, 타자기 앞에서 휘영의 소설을 쓰고 있던 율 또한 조총맹의 강령에 따라 총살한다. 수현은 손에 휘영의 회중시계를 쥐고 산에서 죽는다. 현생에서 세주는 무사히 병원에서 퇴원하고 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낸다. 세주와 설은 각자 전생의 기억이 모두 떠오르고, 진오 역시 자신이 유령이 된 이유를 알고 충격을 받아 소멸 위기를 맞는다. 진오는 약속을 지키고자 휘영의 소설을 완성하고, 세주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소설 <시카고 타자기>를 완성한다. 그리고 세주, 설, 진오는 휘영이 원했던 것처럼 함께 낚시를 가고 이곳에서 진오는 사라진다. 1달 뒤 세주의 소설이 성공적으로 발간되고 설과 같이 연인사이가 되며, 휘영과 수현, 율이 세주의 소설 안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6. 시청률[편집]


  • AGB닐슨TNMS 모두 유료매체 가입가구 기준이다.
회차
방영일
평균 시청률
닐슨 전국
닐슨 수도권
TNMS 전국
1회
2017년 4월 7일
2.6%
2.9%
3.8%
2회
2017년 4월 8일
2.8%
3.3%
3.2%
3회
2017년 4월 14일
2.2%
2.6%
2.3%
4회
2017년 4월 15일
2.1%
2.7%
2.6%
5회
2017년 4월 21일
1.9%
1.8%
1.9%
6회
2017년 4월 22일
2.2%
2.8%
2.6%
7회
2017년 4월 29일
1.8%
2.5%
2.4%
8회
2.4%
3.2%
2.8%
9회
2017년 5월 12일
2.3%
2.8%
3.7%
10회
2017년 5월 13일
2.3%
3.0%
2.0%
11회
2017년 5월 19일
2.5%
2.7%
2.5%
12회
2017년 5월 20일
2.3%
3.0%
2.4%
13회
2017년 5월 26일
2.3%
2.8%
2.2%
14회
2017년 5월 27일
1.4%
1.8%
1.7%
15회
2017년 6월 2일
2.4%
3.0%
2.4%
16회
2017년 6월 3일
2.2%
2.6%
2.9%


7. 음악[편집]



7.1. 사운드트랙[편집]


파트
표지
발매일
곡명
아티스트
작사
작곡
링크
Part. 1
파일:external/cdnimg.melon.co.kr/10052979_500.jpg
2017년 4월 8일
Satellite (위성)
솔튼페이퍼
남혜승
박상희
안젤로
남혜승
박상희
듣기
Part. 2
파일:external/image.bugsm.co.kr/20092953.jpg
2017년 4월 15일
아주 오래된 기억
백예린
남혜승
박진호
MIYO
남혜승
MIYO
듣기
Part. 3
파일:external/cdnimg.melon.co.kr/10057343_500.jpg
2017년 4월 22일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SG워너비
도나
RICKY
CUZD
도나
RICKY
CUZD
MV
Part. 4
파일:external/cdnimg.melon.co.kr/10058130_500.jpg
2017년 4월 29일
Be My Light
케빈 오
케빈 오
Katrine "Neya" Klith
Daniel Davidsen
Peter Wallevik
조미쉘
듣기
Part. 5
파일:external/cmsimg.mnet.com/1993169.jpg
2017년 5월 27일
Come with Me
Boni Pueri[6]
김희진
조혜음
남혜승
박상희
듣기
Time Walk
남혜승
Jello Ann
듣기

시카고 타자기 OST
발매일
총 재생 시간
2017년 6월 2일
56분 16초
트랙
곡명
아티스트
트랙
곡명
아티스트
1
시카고 타자기
남혜승, 박상희
9
아주 오래된 기억 (Inst.)
백예린
2
Satellite (위성)
솔튼페이퍼
10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Inst.)
SG워너비
3
아주 오래된 기억
백예린
11
Be My Light (Inst.)
케빈오
4
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SG워너비
12
유령작가 유진오
남혜승, 박상희
5
Be My Light
케빈오
13
총을 겨누다
남혜승, 박상희
6
Come With Me
Boni Pueri
14
한세주의 전설
남혜승, 박상희
7
Time Walk
Boni Pueri
15
시간여행
남혜승, 박상희
8
Satellite (위성) (Inst.)
솔튼페이퍼
16
그날의 소설을 함께 기억해
남혜승, 박상희


7.2. 삽입곡[편집]


  • 1회와 3회에 진오가 레코드로 트는 노래는 루스 에팅의 All Of Me (1931)
  • 2회에서 주인공들이 춤을 출 때 흘러나오는 노래는 베니 굿맨의 Sing Sing Sing (1938)
  • 2회의 1930년대 배경에서 주인공들이 부르는 노래는 1939년에 발표된 <감격시대>다.
거리는 부른다 환희에 빛나는 숨쉬는 거리다
미풍은 속삭인다 불타는 눈동자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거리의 사랑아
휘파람 불며 가자 내일의 청춘아

바다는 부른다 정열이 넘치는 청춘의 바다여
깃발은 펄렁펄렁 바람세 좋구나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바다의 사랑아
희망봉 멀지 않다 행운의 뱃길아

잔디는 부른다 봄 향기 감도는 희망의 대지여
새파란 지평천리 백마야 달려라
갈거나 갈거나 갈거나 갈거나 잔디의 사랑아
저 언덕 넘어 가자 꽃피는 마을로 ||
  • 5회에서 수현이 무대에서 부르는 노래는 1939년에 발표된 박단마의 <날라리 바람>이다. 이후에도 수현이 '아나스타샤'라는 이름의 가수로 무대에 설 때마다 이 노래를 부르는데, 배우 임수정이 실제로 녹음한 것이다.


8. 평가[편집]


이 드라마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서휘영, 류수현, 신율을 비롯한 청춘들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갔는지 그려냈다. 특히 서휘영은 글과 무장투쟁이라는 2가지 모두를 통해 독립운동을 한 인물로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드라마의 제목처럼, 그는 죽기 직전 톰슨 기관단총(시카고 타자기)을 들어 일제에 저항하며 동지들을 지켜내려 했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시카고 타자기>를 남기고 떠났다. 서휘영이 죽은 이후에도 그가 사랑한 여인 류수현이 톰슨 기관단총을 들어 그의 독립의지를 이어가고자 했고, 그가 가장 우애하는 벗 신율이 소설을 이어 쓰며 그의 뜻을 담고자 했다. 현생의 한세주는 서휘영의 소설 <시카고 타자기>를 이어 쓰면서도 실제의 비극적 결말과는 다른 이야기를 담았다. 서휘영은 "다시 태어나도 너희(류수현, 신율)와 함께 하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드라마의 엔딩은 그가 원하는 바가 한세주가 쓴 소설을 통해 이뤄진 것을 보여준 장면이다.

또한 한세주는 성공한 스타작가임에도 불운한 과거를 지녔고, 숱한 배신을 겪으며 감정을 드러내는 방법도 모른 채 사람들을 불신했다. 하지만 류수현의 환생인 전설과 신율의 유령인 유진오를 만나면서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이들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는다. 한세주에게 가장 필요없는 것이 여자와 유령작가라고 말했음에도 결국에는 그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가 됐다는 뜻이다. 그는 서휘영처럼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했고 조국을 빼앗긴 것처럼 자신의 소설 <인연>을 빼앗겼다. 그러나 서휘영의 삶을 알아가면서 전설과의 사랑을 지켜냈고 유진오와의 새로운 우정을 만들었으며, 작가로서의 자존감을 지켜내고 슬럼프를 극복해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세주와 비슷한 아픔을 지닌 전설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유진오는 한세주의 도움으로 죄책감에서 벗어난 삶을 살 수 있었다. 즉 전생에 영향을 받아 현생의 삶이 펼쳐지지만, 현생의 인물은 전생을 보며 삶의 의미를 깨닫고 전생의 비극과 달리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등 현재를 충실히 살아간다는 ‘카르페디엠’을 지켜낸다. 드라마의 기획의도와 일치하는 이야기를 보여준 것이다.

이 드라마는 방영 1달 전에 촬영을 시작했다. 종영 이틀 전에야 최종회가 탈고됐고, 종영 당일까지 촬영을 할 정도로 초생방에 가까운 스케줄을 이어나갔다. 그럼에도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해 나가는 등 안정적인 연출을 보여줬다. 특히 미술 부분은 눈에 띄는 장점이다. 전생과 현생이 번갈아가는 드라마의 특성을 고려해, 서로 다르면서도 한쪽이 더 튀지 않도록 일정한 톤을 잘 잡아줬다. 세트장과 소품 역시 캐릭터의 성격에 맞게 구성하고 배치했다. 또한 음악 역시 1930년대 배경이 등장하고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많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잘 잡아줬다고 평가받는다.

배우들의 호연들도 이어졌다. 유아인은 한세주와 서휘영 역할을 맡으면서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초반부의 한세주는 좋지 않은 상황들로 인해 신경이 극도로 예민한 상태였기 때문에 잘못하면 공감을 얻기 힘든 캐릭터가 될 수 있었지만, 안정감있는 배우의 연기로 캐릭터의 톤을 잘 잡아줬다. 서휘영은 엘리트, 수장, 소설가, 혁명가 등이 집합돼 과할 수 있었던 캐릭터임에도 부담스러워보이지 않도록 만들었다. 한세주는 계속 감정을 내지르다가 후반부에 삶의 의미를 찾고 안정적으로 변모했고, 서휘영은 나른한 소설가로 보이다가 사랑까지 숨겨야 하는 슬픔과 리더로서의 고뇌를 지닌 캐릭터로 변하는데, 배우가 시시각각 변하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면서 1인 다역을 소화했다.

전설과 류수현 역할을 맡은 임수정은 13년 만에 드라마에 돌아왔음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다. 전설은 부침이 많은 인생을 살았고 사격 선수, 수의사, 문인 덕후, 심부름센터 직원 등 다양한 포지션들이 한 드라마에서 오가는 캐릭터였다. 류수현 역시 남장 소녀, 항일 저격수, 가수 등 다양한 신분으로 활동한다. 이러한 흐름에서도 캐릭터가 널뛰지 않도록 잘 잡아줬고, 전생의 비극적인 사랑과 현생의 알콩달콩한 사랑의 차이를 확연하게 드러나게 해 줬다. 고경표 역시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선배 배우들과 협업하며 훌륭한 합을 보여주며 성장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악한 기질을 숨기고 있던 자상남 백태민과 일제의 밀정 허영민 역할을 맡은 곽시양도 드라마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악역을 잘 소화했고, 다른 조연배우들도 좋은 연기를 선보였다. 드라마의 매력 중의 대부분은 배우들이 만들어낸 매력이라는 평가가 다수다.

그러나 시청률은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만족할 만한 대중성을 얻지 못했다는 점은 이 드라마의 최대 약점으로, 동시에 새로운 시청자를 끌어당길 수 없었던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 드라마는 유아인과 임수정 등 충무로 네임드 배우들의 드라마 복귀작이었고, 다양한 장르에 경험이 많으며 전작들에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철규 PD의 작품이었다. 특히 상당한 매니아층을 가진 진수완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사실이 기대감을 높이는 가장 첫번째 요소였다. 이렇게 유명 연출가와 작가, 베테랑 배우들이 뭉쳤으나 기대만큼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드라마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기사 및 여론은 더욱 쉽게 퍼져나갔다.

다수의 시청자들을 끌어당기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느린 전개다. 최근의 드라마들은 2회 혹은 4회 안에 시청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초반 회차에 공을 들여 빠른 전개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16부작 미니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느린 전개를 이어갔다. 게다가 많은 떡밥들을 통해 상징성이 과하게 연출됐고 은유와 중의법이 넘쳐나 어렵고 복잡한 드라마라는 인식을 줬다. 유령작가의 실체가 5회~6회에서야 드러나기 때문에 1회~2회에서 유령으로 인해 주인공들에게 일어났던 일들은 쉽게 이해되지 못해 우연으로 오해받았다. 8회에 와서야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프로그램 소개에 있던 이야기가 비로소 나오는 등 프롤로그가 매우 길었다.

캐릭터들의 매력도와 전생과 현생이 이어진다는 기본 설정은 우수한 편이다. 특히 서휘영과 류수현의 사랑 등 전생 스토리는 매우 촘촘해서 서사 자체는 완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전생의 서사가 현생의 서사로 이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비극적인 전생이 어떻게 현생으로 이어지고 현생의 인물들이 어떻게 전생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어려움을 극복할 지가 가장 큰 줄거리이지만, 전생의 서사는 미스터리 요소로만 부분부분 등장해 현생과의 연결고리가 뒤늦게 보였다. 한세주와 전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매력적임에도, 제대로 풀리지 않은 전생의 서사와 연결하려 해 중간지점이 비어 보인 것이다. 특히 최저시청률을 기록한 14회는 남녀 주인공이 전생과 현생 모두에서 평행이론처럼 위기를 맞았다는 점을 전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사건을 만들어 내 실망했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이러한 이유로 현생의 현대극보다 전생의 시대극을 더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많기도 했다. 덧붙여 전생의 분량이 적지만 드라마의 서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기 때문에, 시대극을 중간중간 삽입하다가 후반부에 휘몰아치는 것보다 드라마의 도입부에 배치하는 것이 나았을 것이란 의견들이 있었다.

또한 로맨스 드라마로 홍보했음에도 실질적으로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 분량은 그리 많지 않았다. 조국을 위해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전생의 커플과 알콩달콩하면서도 풋풋한 모습을 보여주는 현생의 커플은 서로 다른 매력과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나 현생의 커플은 드라마의 느린 전개 때문에 오랫동안 오해와 다툼을 반복하다가 뒤늦게 연인이 되었고, 전생의 커플은 중반부까지 분량 자체가 거의 없었다. 후반부에 전생 커플의 심리가 드러나기 시작했지만 현생 커플의 심리는 평면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다시 말해 로맨스를 기대하고 봤던 시청자들로선 기대한 장면과 분량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잦은 결방과 편성 변경으로 인해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지게 했다는 점도 있다. 여담으로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핀트가 어긋난 SNS상의 홍보 역시 시청자들의 불만을 야기했다.

하지만 드라마가 전달하려는 주제의식은 명확하다. 마지막에 ‘해방된 조선에서 마음껏 행복하십시오’와 같이 의미있는 메시지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12회~14회에서 잠시 흔들렸다는 평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1회부터 마지막 엔딩까지 처음의 기획의도대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게다가 이러한 주제의식은 현대에 시사점을 던지는 부분이다. 조국을 빼앗긴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시절이 있었음에도, 현재의 많은 연인들이 서로의 마음을 재가며 오히려 더 솔직하지 못하다고 얘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세주와 전설은 밀당없는 직진을 생각하며 서로에게 진솔하려 노력한다. 1930년대 독립운동을 했던 청춘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현대의 등장인물들이 그들을 기억하는 등 의미깊은 대사와 장면들을 탄생시켰다. 또한, 순간을 소중히 하며 현재를 살아가라는 카르페디엠이 드라마 전체를 지배하는데, 슬럼프를 극복한 한세주가 비극적인 전생과 달리 사랑과 우정을 지키고 소설을 완성함으로써 주제의식을 뚜렷하게 보이도록 한다.

서사와 캐릭터의 설정 역시 매력적이었다. 전생과 현생의 연결고리에 있어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전생의 서휘영이 원하고 이루고자 하는 바를 현생의 한세주가 소설로서 완성시킨다는 설정은 좋은 부분이다. 서휘영은 시카고 타자기 자체를 뜻하고, 한세주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서 서휘영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도 변함을 느끼고 전설 및 유진오와 함께 상처를 치유하는 등 설정들이 따뜻하고 의미있다. 전생과 현생이 평행이론처럼 비슷하게 전개되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않은 채 새로운 이야기를 주인공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는 점은 이 드라마의 차별점이다. 분량은 적었지만 드라마의 기본 토대가 되는 전생의 서사는 견고하게 쌓아져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이러한 서사 안에서 한세주의 작가적 자존감과 고집에 대한 묘사, 서휘영의 리더와 남자로서의 딜레마, 죄책감으로 타자기에 봉인될 수밖에 없었던 유령 등 캐릭터들의 설정값은 매력적이었다. 이러한 캐릭터에 배우들의 연기에 덧입혀 더욱 매력이 배가 됐다.

진수완은 본래도 초반에 은유와 떡밥을 많이 던져 놓고 후반에 휘몰아치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받는 작가다. 이 드라마 역시 작가의 성향대로 흘러갔지만 캐릭터와 설정에 비해 이야기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부분부분 아쉬운 점이 드러났다. 작가는 13회에서 등장인물인 한세주를 통해 대중성이 조금 떨어질 지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시청률이 낮더라도 소신대로 쓰겠다는 말이지만, 작가의 변명이라며 비판하는 의견이 많았다. 어쨌든 기획의도대로 명확하게 전달된 주제의식, 배우들의 호연이 더불어져 매력이 넘쳐난 캐릭터, 흥미롭게 설정된 서사, 이에 비해 군데군데 비어보이는 연결고리, 느린 전개, 상징성의 과한 강조 등이 장점과 단점으로 혼재됐다. 다시 말해 각론이 아쉬웠을 수 있었어도 총론에 있어서는 만족할 여지가 있는 드라마다.


9. 탐구[편집]



9.1. 제목 관련[편집]


한세주 원소스 멀티유즈 프로젝트의 이름이자 연재소설의 제목이 시카고 타자기이다. 갈지석에 따르면 100억 프로젝트이며, 연재소설을 모바일에 올려서 대박부터 낸 후에 시나리오 각색 과정을 거쳐 게임, 뮤지컬, 웹툰 등등으로 한세주 컨텐츠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위해 끊임없이 아이템을 닦달하는 지석 때문에 세주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공개되고 있는 연재소설 <시카고 타자기>는 초반부까지 세주가 자신의 꿈인지 상상인지 헷갈려했지만, 드라마에서 펼쳐진 1930년대 서휘영과 류수현 이야기의 소설 버전으로 서휘영의 유작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자신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서휘영의 유작임과 동시에 전생의 기억을 바탕으로 다시 쓴 한세주의 소설 제목이다.

드라마의 제목인 시카고 타자기는 톰슨 기관단총의 별명이기도 한데, 드라마 내에서도 1화부터 해당 총기와 별명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드라마 속 류수현은 서휘영 앞에서 톰슨 기관단총을 놓으며 별명에 대한 유래를 말한다. 또한 이를 본 현생의 한세주가 소설을 위한 자료를 취합할 때 읽은 책 중 톰슨 기관단총에 대한 설명이 있는 페이지가 클로즈업됐다. 15회에서는 서휘영이 죽기 전 동지들을 구출하기 위해 일본 경찰들을 죽일 때 이 총을 사용한다. 16회에서는 류수현이 서휘영의 복수를 위해 허영민을 비롯해 카르페디엠에 모인 사람들에게 난사할 때도 사용됐다.

한편 극에 등장하는 타자기는 1933년 송기주가 발명한 한글 타자기의 모습과 비슷하다. 이 타자기는 미국 언더우드 사에서 제조된 모델을 원형으로 했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타자기로 현재 국립한글박물관에 보존돼 있다. 송기주는 미국 시카고에서 유학하고 있을 당시 한글 타자기를 개발했다. 드라마에서는 타자기에 유령이 깃든 채 시카고의 한 카페에서 발견된다. 6회에서는 서휘영과 신율이 조선글타자기가 새로 나왔다며 송일상회[7] 앞에서 대화하는 장면이 나왔다. 휘영은 "타자기가 황소 1마리 값이 훌쩍 넘는다"며 "아직까지는 부르주아의 장식용"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당시 타자기는 사무용 550원, 휴대용 239원의 고액으로 팔렸다. 금값을 기준으로 현재 가치로 환산해보면 휴대용 타자기 1대의 가격은 약 840만 원에 달한다.

다만 타자기의 자판은 고증오류다. 송기주는 1927년 두벌식 풀어쓰기 타자기를 개발했으나 실용성이 떨어졌고 현재 실물이 남아 있지 않다. 드라마에 나오는 한글 타자기가 1933년에 개발되어 시판된 송기주의 타자기가 맞다면, 자판 배열은 그 당시에 쓰였던 배열이어야 한다. 그런데 드라마 속 타자기는 1969년 과학기술처에서 개발해서 표준으로 지정된 옛 표준 네벌식 자판으로 되어 있다. 이후에 개발된 김준성의 두벌식 타자기나 최초로 실용화와 대중화에 성공한 공병우의 세벌식 타자기와는 모양도 다르며 시기에서도 차이가 난다. 한글 타자기 발명의 역사를 알고 싶으면 여기를 참고해도 좋다.

9.2. 떡밥[편집]


  • 한세주와 전설의 전생인 서휘영과 류수현은 젊은 나이에 비극적으로 삶을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둘과 달리 유진오(신율)는 환생하지 못하고 80여년 간 친구들을 그리면서 유령으로 살아왔다. 그렇다면 이들의 전생이 얼마나 비극적이었고 유진오(신율)는 왜 타자기에 깃들여 유령으로 살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세 남녀의 짠내나는 스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류수현이 휘영과 율 중 누구를 향해 총을 겨눴는지 모호하게 그려졌다. 12회에서는 수현이 실제로 휘영을 죽이지 않고 총만 겨눴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억의 오류라고 묘사됐고, 마지막회에서 조총맹의 강령에 따라 율을 처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15회에서는 거사 이후 어떻게 비극이 휘몰아쳤고 서휘영이 어떤 경위로 자결했는지 모두 밝혀졌다.

  •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직업이 상당히 상징적이다. 서휘영과 전설의 이름은 불꽃을 의미하므로 서로 반대되는 개념인데, 이와 관련해 왕방울이 언급한 적도 있다. 유진오의 이름은 메타포 그 자체. 한세주가 현생에서 작가이며 전설이 전직 사격선수이자 수의사였다는 점도 이들의 심상치 않은 전생과 연결되어 있음을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계속 드러나고 있다. 마방진과 왕방울이 소위 ‘신빨’이 있다는 것도 눈여겨볼 점. 한편 드라마 전반에 ‘불’이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드라마의 오프닝, 서휘영의 이름, 성냥갑, 원고를 불태우는 행위, 진오(율)가 세주를 경성으로 이끌 때 켜는 성냥불 등.

  • 소설 <시카고 타자기>는 서휘영과 류수현의 이야기로, 실제 드라마에 등장했던 장면들을 소설로 풀어낸 것이다. 자세히 읽어보면 드라마에는 아직 나오지 않은 사실들을 알 수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를 문장으로 보는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것이 서휘영과 류수현의 실제 이야기를 유진오가 쓰는 것인지, 서휘영이 개인 경험을 녹아내어 쓴 소설을 유진오가 옮긴 것인지, 아니면 단지 드라마의 극적 장치일 뿐인지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었다. 6회 말미에 서휘영이 마무리짓지 못한 유작이자, 서휘영과 류수현의 실제 이야기임이 밝혀졌다. 결국 현생의 세주가 소설의 마무리를 지어야 하고, 소설이 끝나야 진오가 유령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주와 진오는 계약을 맺고 소설 공동 집필을 했으며, 이후에는 설도 여기에 합류했다. 전생의 모든 실타래가 풀린 이후 서휘영의 유작을 그의 유언에 따라 진오가 마무리하지만, 세주는 그만의 시각으로 <시카고 타자기>를 다시 써서 전생의 3명이 실제와는 달리 세주의 소설 안에서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도록 만든다.

  • 타자기와 총기 등 주인공들의 전생을 환기시켜주는 도구들이 있다. 은유가 넘쳐나는 드라마 특성 상 소품들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휘영의 금빛 회중시계에도 어떤 사연이 있었을지 궁금증을 유발했었다. 휘영의 회중시계는 3~4회, 9회를 통해 휘영과 수현이 일본 경찰들의 추격을 피해 뛰어가는 장면과 세주와 설이 파파라치를 피해 뛰어가는 장면에서 각각 전생과 현생을 잇는 환기역할을 했다. 그리고 휘영은 자신의 유품으로 율에게 회중시계를 남겼을 때 "1분 1초 멈추지 말고 성실하게 수현을 아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율은 수현에게 총살당하고 수현은 휘영의 회중시계를 쥔 채 생을 마감한다. 현생에서 이 회중시계를 설의 아버지가 발견하고 설에게 줄 때 휘영의 말처럼 일분 일초를 성실히 살라고 당부하기도 한다. 결국 회중시계는 수현에 대한 휘영의 사랑을 의미하고, 이것이 현생의 세주와 설에게까지 이어지도록 만들었다. 설은 세주를 만날 때까지 1분 1초를 성실하게 살아왔고, 세주를 만나면서 고장난 회중시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 타자기의 주변에 이상 현상이 일어난다. 문이 저절로 열리거나 집이 흔들리는 등. 이러한 현상은 세주와 설을 서로 이어지도록 만든다. 이것은 유진오가 유령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신기가 있는 마방진을 제외하고 한세주의 눈에만 보인다. 그러나 스토리 진행 상 전설의 눈에도 유진오가 보여야 하는데, 그 계기가 밝혀지지 않았다. 한세주가 유진오를 볼 수 있는 이유가 먼저 풀려야 한다. 11회에서 전생의 이름을 부르면 유령인 유진오가 보인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리고 12회에서는 전설 역시 한세주처럼 유진오를 볼 수 있게 됐다. 또한 이것은 신율(유진오)이 고문당하는 류수현을 보고 일경들에게 서휘영의 이름을 밝혀 휘영을 죽게 만든 죄책감에서 기인했다.

  • 한세주와 백태민의 가족에게 탐탁지 않은 사연이 있었음이 암시된다. 특히 한세주는 자신이 위험한 글을 이미 썼고 두 사람의 인생을 망쳤다며 백태민을 경멸한다. 태민은 자신의 데뷔작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머뭇거리는 모습이 보인다. 세주가 5년 동안 살다 온 백태민의 집을 나온 이유는 세주가 쓴 <인연>의 초고를 태민의 이름으로 세상에 내놓았다는 것이 설득력있는 추측이다. 5회에서 태민이 세주의 원고를 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보였고 8회에서 과거 세주와 도하의 대화를 보여주면서 태민이 세주의 원고를 훔쳤고 도하가 이를 방관했음이 확실하게 밝혀졌다. 후반부 백태민과 그의 전생 허영민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서휘영에게 빼앗긴 조국처럼 한세주에게 빼앗긴 <인연>이 드라마의 메타포로 작용한 것이 드러난다.

  • 여러 번에 걸쳐 카르페디엠이 변용되어 언급된다. 이 말은 현재 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는 한세주에게 가장 필요한 말이다. 과거의 아픔에 사로잡혀 사람을 믿지 못하는 세주뿐만 아니라, 전생의 환영 때문에 아픈 기억을 지닌 설을 치유할 수 있는 표현이다. 결국 한세주는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를 행복하게 살아갈 힘을 얻었고, 설은 트라우마를 벗고 세주와의 사랑을 얻었다. 세주는 전생의 비극과 다른 스토리로 소설을 쓰고 전생과 달리 마음을 드러내며 직진 연애를 하는데, 과거에 저당잡히지 말고 현재를 살아가라는 드라마의 주제 의식으로 연결된다.

  • 이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생에서 서휘영의 연애소설은 거사를 알리는 암호문으로 사용됐지만 휘영의 고민처럼 동지들을 사지로 몰아넣기도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휘영은 그간 썼던 소설과 달리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카고 타자기>를 써나가고 이것이 자신의 후생인 한세주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세주는 휘영의 실제 삶과 달리 소설을 고쳐써서 진오의 영원한 소멸을 막고 휘영과 수현에게 새로운 삶을 준다. 일전에 세주의 소설로 스토커가 자살하고 자신 역시 위기를 맞지만, 설은 세주의 소설 덕분에 살아갈 힘을 얻고 다시 세주에게 그 힘을 실어준다. 덧붙여 전생의 류수현과 현생의 전설은 각각 휘영과 세주의 글을 처음으로 알아본 1호팬이다.

  • 낡고 오래된 것들에 대한 중요성이 계속해서 암시됐다. 기획의도에서 표현된 올드한 감정에 영향을 받아 주인공이 진실한 사랑과 우정을 얻고 삶의 변화를 느낀다.

  • 더 자세한 추론과 복선은 등장인물들 를 참고 바람.

  • 한 유투버가 1회~8회의 복선을 자신의 시각으로 정리한 영상도 있다.


9.3. 미술 및 소품[편집]


  • 1회 시카고의 카페에서 세주가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기억의 지속’에 등장하는 시계 모양의 소품이 등장한다.
  • 2회 세주의 저택을 헤매던 설의 뒤에 걸려있는 그림은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여인’이다.
  • 전설의 아버지가 얻은 금색 회중시계는 서휘영의 것으로, 휘영 아버지의 유품이기도 하다. 시침 대신 초침에 금을 썼다는 특징이 있다.
  • 세주의 집필실에 걸려 있는 그림은 모두 실존 작가들의 초상화다.
  • 2회에서 휘영의 타자기 옆에 있었던 ‘카르페디엠’ 성냥갑이 집필실에서 우연히 세주의 눈에 띄였고 3회에서는 진오도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8회에서는 어린 류수현과 서휘영, 신율을 이어주게 하는 장치로 사용됐다. 12회에서는 진오가 성냥갑을 통해 세주와 설에게 전생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 휘영과 진오가 타자기로 글을 쓸 때 촛불이나 등잔등처럼 작은 불들이 옆에 있는 경우가 많다.
  • 2017년 한세주의 저택 창문 무늬와 1930년대 카르페디엠 지하실 창문 무늬가 동일하다. 또한 세주의 저택과 카르페디엠 지하실에 모두 구름다리가 있다. 이 때문에 카르페디엠과 세주의 저택이 동일 건물이라는 추측이 있기도 했다. 미술을 맡은 이강현 감독에 따르면, 시대가 다르지만 공간이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고 두 시대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동선과 구성을 유사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 타자기는 1930년대 레퍼런스 중 선별된 것을 구매했다. 이후 영문타자기에 한글을 이식하는 작업을 전문가에게 맡겼는데, 직업 외의 취미로 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개조를 위한 부품의 수급때문에 작업이 늦어지다가, 촬영 1주일 전 부품이 입수되어 개조된 타자기를 받을 수 있었다.
  • 드라마의 제목처럼 톰슨 기관단총이 중요하게 등장한다. 주인공들이 자주 들고 다니는 총은 루거 P08이다. 15회에서 서휘영이 자결하기 위해 사용한 것은 마우저 C96를 개조한 M712이다.


9.4. 등장 도서[편집]


  • 한세주의 저택에 실제 책 2만여 권을 세팅했다.
  • 4회 공익광고에서 세주가 들었던 책은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다.
  • 4회 진오가 세주의 책장에서 꺼내 본 책은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이다.
  • 6회 설이 세주에게 건넨 책은 정해인의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다. 설이 형광펜으로 표시한 구절은 다음과 같다.
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
당신 이마에 손을 얹는다. 당신, 참 열심히 살았다. 내 이마에도 손은 얹어다오. 한 사람이 자신의 지문을 다른 이의 이마에 새기며 위로하는 그 순간,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모두 떨어져 나가고, 거품처럼 들끓는 욕망에 휘둘리느라 제대로 누려 보지 못한 침묵이 우리를 품어 주리라.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 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 7회 대학생 세주가 읽던 책은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이다.
  • 12회 진오가 읽은 시는 박광수가 국내외 시인들의 작품을 모은 <문득 사람이 그리운 날엔 시를 읽는다 2>에 수록된 것으로, 찰스 스펄전의 ‘지금 하십시오’이다.
장미가 피고 가슴이 설레일 때 / 지금 당신의 미소를 주십시오.
불러야 할 노래가 있다면 / 지금 부르십시오 / 당신의 해가 저물면 / 노래 부르기엔 너무 늦습니다. / 당신의 노래를 / 지금 부르십시오.


9.5. 인용구[편집]


실존 작가들이 명언과 관련 문구 혹은 대사들이 인용됐다.

글 막힘은 투덜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기 위해 꾸며낸 변명이다.
(Writer's block is a fancy term made up by whiners so they can have an excuse to drink alcohol.)
-
― 스티브 마틴(Steve Martin)

뮤즈들은 유령이라서 때론 초대받지 않은 곳에 나타나곤 한다.
(The muses are ghosts, and sometimes they come uninvited.)
-
스티븐 킹(Stephen King)

내 원고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내 편집자, 대리인, 그리고 내 목숨을 구한 사람 뿐이다.
(I have a hard and fast rule about who can read my stuff at this early stage - only my editor, my agent, and anyone who saves me from freezing to death in a car wreck.)
-
― 영화 <미져리(Misery)>

글쓰기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저 타자기 앞에서 피를 토하면 된다.
(There is nothing to writing. All you do is sit down at a typewriter and bleed.)
-
어니스트 헤밍웨이(Ernest Hemingway)

제대로 쓰려 말고, 무조건 써라.
(Don't get it right, just get it written.)
-
― 제임스 서버(James Thurber)

쓰기 시작하면 아이디어는 반드시 떠오르게 되어 있다. 물을 나오게 하려면 수도꼭지를 돌려야 한다.
(Start writing something and the ideas will come. You have to turn the faucet on before the water starts to flow.)
-
― 루이 라모어(Louis L'Amour)

나는 방금 한 권의 책을 책꽂이에서 뽑아 읽었다. 그리고 그 책을 꽂아 놓았다. 나는 이미 조금 전의 내가 아니다.[8]
-
앙드레 지드(Andre Gide)

독서할 때 당신은 항상 가장 좋은 친구와 함께 있다.
(Live always in the best company when you read)
-
― 시드니 스미스(Sydney Smith)

글로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나는 미친다.
(If I don't write to empty my mind, I go mad.)
-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아무도 모방하지 않는 작가가 아니라,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작가
(L’ecrivain original n’est pas celui qui n’imite personne, mais celui que personne ne peut imiter.)
-
― 프랑수아르네 드 샤토브리앙(Francois-Rene de Chateaubriand)


10. 여담[편집]



10.1. 촬영 관련[편집]


2017년 2월 27일 대본리딩을 했으며 3월 초에 첫 촬영을 시작했다. 3월 22일에 대본리딩 현장 영상, 28일에 포스터 및 티저 예고편 촬영 모습과 배우들의 인터뷰가 담긴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방영을 이틀 앞둔 4월 5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등장인물들의 주요 무대가 되는 서점은 파주출판도시의 지혜의 숲과 한남동 블루스퀘어의 북파크이다. 1930년대 배경의 촬영은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진행됐다.


10.2. 배우 및 드라마 관련[편집]


  • 임수정에게는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3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다.
  • 유아인천호진은 좋지 아니한가, 베테랑, 육룡이 나르샤 이후 4번째 만남이다.
  • 보통 2가지 인생이 등장하는 판타지 드라마를 보면 하나같이 18세기 조선시대를 전생으로 삼지만, 이 드라마는 불과 80년밖에 되지 않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전생으로 삼으며 전생에 대한 클리셰를 깨뜨렸다.
  • 전생의 배경은 1930년대 중에서도 1933년 전후로 추측됐었다.[9] 류수현이 첫 임무를 맡았을 당시가 윤봉길훙커우 공원 의거(1932년) 다음해라고 정확히 나왔다. 조선글타자기가 새로 나왔다고 언급된 대사를 보면 아무리봐도 1933년~1934년이고 그 이상은 아니다. 그러므로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불렀던 <감격시대>와 <날라리 바람>이 1939년에 발표된 곡이기 때문에 전자의 추측을 따른다면 명백한 고증오류이며, 차라리 시대 상에 적합한 노래는 1932년에 발표된 곡인 <세기말의 노래>나 <희망의 고개로>이다. 마지막회에서 서휘영의 자결 소식을 전한 신문 호외에 쇼와 8년이라고 적혀 있었으므로 정확한 연도가 1933년임이 확정됐다.
  • 의열단이 언급됐다. 서휘영과 신율은 의열단에서 활동했던 단원들로 묘사됐다. 이후 휘영은 '조선청년해방연맹'이라는 단체의 수장이 되어 율과 함께 독립운동을 했다는 설정으로 나온다. 의열단과 달리 조선청년해방연맹은 가상의 단체 이름이다.
  • 실존 작가들의 이름이 계속 언급된다. 유진오는 미국의 극작가 유진 오닐에서 따온 이름이다. 한세주와 백태민처럼 전설이 덕질을 할 만큼 인기있는 작가로 김영하, 천명관, 김연수의 이름이 잠깐 언급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유명 작가들의 명언들이 함께 등장한다.
  • 한세주의 연재소설 <시카고 타자기>에 진수완 작가의 전작 주인공인 나여경과 차송주의 이름이 등장한다.
  • 1~16회 통틀어 1930년대 시대극 분량은 중복 장면들을 제외하고 3시간 가량이다.
  • 2017년 4월 28일 방송예정이던 7회의 경우 대선토론과 시간대가 겹쳐 결방하는 대신 오후 6시 50분부터 1회~6회 축약본을 방영했으며 허지웅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다음날인 4월 29일 7시 50분부터 7회와 8회가 연속방송됐다.
  • 2017년 5월 5일~6일에 방송예정이던 9회~10회는 황금연휴로 결방했다.[10] 대신 6일 저녁 8시 30분부터 제작과정 비하인드를 담은 스페셜을 방송했으며 출연자인 고경표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또한 이후 9회부터는 30분 늦춘 오후 8시 30분부터 방송했다.#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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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회~8회[2] 9회~16회[3] 3~15회[4] 1~2회, 16회[5] 다른 회와 달리 전생의 내용이 90% 이상 나왔다.[6] 체코의 소년 합창단[7] 실제로 송기주가 타자기를 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이다.[8] 원문은 De l'influence en littérature에 나온다. 번역하면 "어느 책을 읽었다. 책을 읽은 후 덮어 서재에 다시 꽂아 두었다. 그러나 이 책에는 내가 잊어버릴 수 없는 구절이 적혀져 있었다. 이구절은 나에게로 내려와 이젠 내 스스로 이를 구분할 수 없게 된다. 앞으로 나는 이를 알지 못한 것처럼 지낼 수 없다. 어떻게 이 구절을 읽은 책을 잊어버릴 수가 있겠는가. 어떻게 이걸 읽은 사실을 잊어버릴 수 있겠는가. 불완전한 방식으로 기억하게 될지라도... 이는 중요치 않다! 나는 이를 읽기 전의 내 자신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다."[9] 어린 수현과 휘영, 율이 처음 만났을 때는 1920년대 중반으로 보인다.[10] 거의 생방송에 가까울 정도로 촉박한 촬영 환경이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는 1주 쉬어갈 수 있는 좋은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