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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인 린 영원한 7일의 도시의 생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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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 [[누르(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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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슌(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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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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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가(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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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황(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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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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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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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 [[시리(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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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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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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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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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 [[이자크(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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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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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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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르(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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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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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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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 [[루안 옌&루안 유/생일 스토리|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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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 옌&루안 유/생일 스토리| 5.3
]]
[[아라시(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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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그(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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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스(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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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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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 [[도도(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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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코(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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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르(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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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 [[미사키(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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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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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 [[페스트(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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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츠(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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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류(영원한 7일의 도시)/생일 스토리|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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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저물었는데도 시호인 린의 연구소는 여전히 붉이 밝혀져 있다. 시호인 린과 생일 계획을 상의하기도 전에 그로부터 만나자는 요청을 받았다——물론 일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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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지휘사 , 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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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이렇게 늦은 시각에 만나자고 해서 미안하군. 하지만 지금 내 수중의 이 프로젝트는 중앙청 이후 몬스터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미리 네게 알려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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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시간 내서 제 때에 와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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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괜찮아, 안 그래도 나도 너한테 볼일이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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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프로젝트 소개 시간은 30분, 토론 시간 20분, 이어지는 실험실 업무는 3일간 진행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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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지휘사 , 미리 이 3일 이후의 시간으로 예약을 하면 그 때 다른 일에 대해서 상의해줄 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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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은 아니고, 그냥 너한테 직접 한 마디 하고 싶었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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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생일 축하해, 시호인 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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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은 잠시 멈칫하더니, 고개를 저으며 몸을 돌려 웃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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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아아, 그런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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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알려줘서 정말 고맙군. 요 며칠 계속 실험실에만 있었더니, 이 일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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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선물도 준비했는데 아까 들어올 때 경비원이 갖고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해서 거기에 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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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지휘사의 성의니 차마 거절할 수 없군. 네 호의를 저버릴 수는 없으니, 먼저 선물을 한 번 보러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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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왜 그래 지휘사, 같이 안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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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그래, 가자. 문 잘 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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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몬스터가 뛰쳐나올까 봐 무서운 거지? 전혀 걱정할 필요 없어. 그 몬스터의 심장은 일주일 전에 이미 멈췄으니까. 하지만 그 몬스터의 뇌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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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살——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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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러 길게 늘여뜨려 말함과 동시에 시호인 린은 음침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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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너한테 당한 게 한두 번도 아니고, 내가 놀랄 거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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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칫, 재미없군. 린이 며칠 째 실험실에 틀여박혀 일만 하는 바람에, 내가 가끔씩 나와도 그 쓸모없는 연구원들한테 둘러싸여서 계속 질문 세례만 받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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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오늘은 모처럼 네가 와 줬는데, 그마저도 이렇게 재미가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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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그건 그렇고, 내가 그 녀석이 아니라는 걸 알았는데도 날 데리고 선물을 보러 가자는 이유가 뭐야? 네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걸 바로 망가뜨릴까 무섭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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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내가 준비한 선물은 원래 너희 둘을 위해 준비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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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오? 그럼 얘기가 다르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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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이건 뭐야? 엄청 무거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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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은 손에 든 상자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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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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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꺼낸 즉시, 시호인 린은 포장지를 뜯어 한쪽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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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카메라? 이걸 왜 우리한테 선물한 거야? 나더러 린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이라도 찍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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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말해두는데, 그건 이 카메라로는 애초에——쳇, 참 타이밍 좋게도 깨어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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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이 다 끝나기 전에 카메라를 들고 있던 시호인 린의 손이 잠깐 미세하게 떨리더니, 미소가 점차 사라졌다. 잠깐 정신이 나갔다가 평소의 엄숙한 모습으로 돌아온 시호인 린 교수는 머리가 아프다는 듯 안경을 추켜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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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 네게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정말 면목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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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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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행 도구야
| 시호인 린은 근엄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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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노, 농담이야, 그냥 평범한 생일선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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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고마워. 개인적인 사정으로 원래 계획보다 10분 지연되었는데 지휘사 , 미안하지만 속도를 좀 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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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이게 다야?
| 「시호인 린」
달리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는 거야? 가면서 이야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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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이걸 선물했는지 안 궁금해?
| 「시호인 린」
카메라를 선물한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을 영상으로 기록하라고 준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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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실험실에 이미 초정밀 카메라가 구비되어 있지만, 출장을 나가서 긴급 상황일 경우 낮은 확률로 이 카메라를 사용해 현장을 기록할 수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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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어쨌든, 네 성의에 감사를 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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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원래의 계획에서 벗어난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어. 최대한 빨리 실험실로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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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대답은 기다리지도 않고, 시호인 린은 실험동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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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이건 네가 자신의 삶을 기록할 수 있길 바라서 준 거야, 일과는 관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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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 삶을 기록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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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은 발걸음을 멈추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듯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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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네게 있어선 일이 가장 중요한 것일 수도 있지만, 가끔 멈추고 쉴 때, 네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기록하는 것도 괜찮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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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그리고 너 역시 그가 찍어놓은 영상을 보면서, 그를 더 잘 이해할 수도 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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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그가 그다지 어떤 의미 있는 일들을 찍을 것이라 생각진 않지만, 이건 확실히 그가 메인으로 의식을 컨트롤하고 있을 때, 시야와 메인 인격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긴 하겠군. 이상적으로 생각해선 하나의 작은 연구 과제가 될 수도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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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그가 정말 요구에 맞게 행동한다는 전제 하에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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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하지만, 연구자에게 있어서 실험의 실패가 꼭 나쁜 일만은 아니야. 실패 속에서 성공과 진리로 통하는 열쇠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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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이 카메라의 전원 스위치를 눌렀다. 렌즈가 주변의 정경을 조용히 한 번 훑다가 마지막에는 내게 고정되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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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이 영상을 바탕으로 연구 과제를 시작하겠습니다. 연구를 도와줄 지휘사를 모셨습니다만, 함께 이번 실험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괜찮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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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위치가 좀 틀린 것 같은데. 지휘사 , 조금만 뒤로 가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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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좋아, 그 방향에서, 조금만 더 뒤로, 3걸음 정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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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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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응을 하려고 했을 때는 이미 나무 구덩이에 빠져 주저앉아 있는 상태였다. 눈앞의 시호인 린은 박장대소를 터뜨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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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하하하하, 린은 새로운 과제를 받았으니까, 내게는 이 영상을 선물로 주는 셈 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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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어이, 그렇게 째려보지 마. 대신이라기엔 뭣하지만, 비밀을 하나 알려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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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린 그 녀석은 겉으로는 진지한 척 너한테 무슨 연구 과제 같은 얘기를 꺼냈지만, 사실 녀석은 내심 정말 기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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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그리고,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하나 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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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
고마워, 지휘사 . 이 생일은 절대 잊지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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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호인 린은 웃음을 거두어들이고 다정하게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금빛 눈동자가 옅은 남회색의 달빛에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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