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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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윤동주의 시



1. 개요[편집]


식권()은 식당 등에서 음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물건을 말한다. 보통은 종이나 아크릴 등의 납작한 판이나, 팔이나 손등 등에 찍히는 도장의 형태로 사용된다.


2. 상세[편집]


스마트폰으로 인증하는 모바일 식권도 있다. 주로 기업에서 애용하여 구내식당, 기업 근처의 식당은 모바일 식권을 받는 경우가 많다. 물리적인 형태를 가진 식권은 위조가 간편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학 등지에도 디지털 식권의 사용이 확대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1]

미리 어떤 식당의 주인과 협의하여 식권을 쓸 수 있도록 한 다음, 식권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줘서 그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분식집 주인과 협의하여 자신이 만든 식권을 보여주며 '이런 식권을 보면 음식을 주십시오'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식권의 가치는 한 장당 500원이 될 수도 있고, 5000원이 될 수도 있는 등 쌍방이 협의하기 나름이다. 식당의 주인 입장에서는 식권을 보여준다고 음식을 그냥 주는 것은 손해이므로, 식권을 만든 사람이 미리 그 돈을 한꺼번에 지불하는 형식으로 협의가 이루어진다. 5000원의 가치가 있는 식권을 20장 만들었다면 미리 10만원을 가게 주인에게 지불하여 손해가 없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장사를 하면서 식권까지 신경을 쓰려면 가게 주인은 불편하고 귀찮기 때문에, 식권 발행자의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에 10만원보다 돈을 더 받는다든지, 식권을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을 한정하곤 한다.

또한, 식권을 사용할 때는 거스름돈을 허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5000원짜리 식권으로 3000원짜리 음식을 먹으면 그대로 식권 하나를 쓰는 것이지, 식권 사용자든 식권 발행자든 가게 주인으로부터 2000원을 돌려받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경우 주인은 2000원을 공짜로 벌게 된다. 식권의 사용 방식을 일반적인 돈과는 차별화하여, 가게 주인이 이득을 도모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반면 식권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돌려받지 못하는 2000원이 아깝다는 심리 때문에 5000원을 꽉꽉 채워서 소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는 경제학적 관점에서 꼭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5000원어치를 주문하여 본인의 효용이 최대가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물론 옳으나, 3000원어치만 먹는 것이 본인에게 가장 마음에 든다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한다. 2000원이 아깝다는 이유로 별로 먹고 싶지도 않은 2000원어치를 더 주문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3000원어치를 시키든지 5000원어치를 시키든지, 식권 발행자와 식당 주인이 사전에 협의한 바가 있기 때문에 식권 사용자는 돈을 전혀 지불하지 않는다. 주문하는 음식의 총 가격과는 관계없이 식권 사용자는 내는 돈이 0원으로 일정하므로, 소비할 때의 효용이 최대가 되도록 주문하는 것이 옳지, 무조건 최대한 많이 소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러한 식권은 식권 발행자가 식권 사용자 대신 밥값을 지불하는 것이나 매한가지이므로, 이런 식권은 이벤트나 상품의 성격을 띤다. 꼭 식권이 아니더라도 문방구 등에서도 '쿠폰'의 형태로 똑같은 일을 진행할 수 있다.

배급제를 시행하는 국가에서는 아예 이런 '식권'이 있어야 물건을 살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북한이 있다.

3. 윤동주의 시[편집]


{{{#!wiki style="text-align:center"

식권}}}

식권은 하루 세끼를 준다.

식모는 젊은 아이들에게

한때 흰 그릇 셋을 준다.

대동강 물로 끓인 국

평안도 쌀로 지은 밥

조선의 매운 고추장

식권은 우리 배를 부르게.


이하는 원본

{{{#!wiki style="text-align:center"

食券、}}}

식권은 하로세끼를준다、

식모는 젊은아히들에게.

한때 힌그릇셋을준다、

大洞江 물로끄린국、

平安道 쌀로지은밥、

朝鮮의 매운고추장、

식권은 우리배를 부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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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해킹의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