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덤프버전 :
분류
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공무원, 정치인이다. 본관은 거창(居昌).
2. 생애[편집]
1942년 2월 2일 전라남도 제주도 조천면 신촌리(現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에서 아버지 신우성(愼禹晟, 1920. 7. 29 ~ 1990)과 어머니 전주 이씨 이희우(李姬雨, 1923. 9. 15 ~? )[5] 사이에서 2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증조부 신규열(愼奎烈, 1846. 5. 15 ~ ?. 6. 7)[6]은 1889년(고종 26) 1월 23일 동지중추부사(同知中樞府事, 종2품)에 임명되었고, 1891년(고종 28) 7월 16일에는 명월진 수군만호(明月鎭水軍萬戶, 종4품)에 임명돼 무관으로 활동했으며, 1905년부터 1906년까지 초대 신촌리 이장으로 재임했다. 조부 신종권(愼宗權, 1874. 1. 8 ~ 1948. 4. 24)은 1908년부터 1912년까지 제4대 신촌리 이장, 1918년부터 1923년까지 제7대 신촌리1구장으로 재임했다.
제주 신촌초등학교와 오현고등학교(9회)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에 제20기로 입교하였다가 4학년 때 중퇴했고, 이후 제31보병사단에서 하사로 병역을 마쳤다. 이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경제학과에 편입해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6년 제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주로 농림부 관련 직책을 역임했다. 이후 1993년 12월부터 1995년 3월까지 관선 제29대 제주도지사를 역임하였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었다.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으나 경선에서 우근민 후보에게 지자,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우근민 후보에 낙선, 이후 1999년부터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을 지냈으나, 후술할 자해사건만 기억에 남았고 2000년 7월 끝내 축협이 농업협동조합에 합병되면서 물러났다.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또 다시 새천년민주당 우근민 후보에 밀려서 낙선하였다.
이명박 정부 때는 창조한국당에 몸담았으며, 이후 안철수의 새정치연합을 거쳐 새정치민주연합 합당에도 따라 합류했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였다. 경선 없이 합의 추대라는 형식으로 후보로 선출되었는데 이는 원희룡의 출마로 인한 나비효과다. 원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도지사 출마를 준비하던 김우남 제주을 의원과 고희범 전 한겨레 사장[7]은 제주도 출신 거물[8] 원희룡의 출마를 보고 승산이 없다고 느껴 출마의지가 한풀 꺾였고, 반면 신구범은 정계 은퇴 전 마지막으로 도지사에 한번 더 출마하길 강력히 원했다. 이런 전후상황이 맞아떨어져 무경선 합의추대라는 방식으로 후보가 된 것.
허나 본선에선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에 큰 차이로 밀려서 또 낙선하였다. 원희룡이 정치적 연고는 서울에 두었고 제주도에는 기반이 미약했기에 '궨당'으로 대표되는 제주도 특유의 선거문화를 감안하면 당초 접전이 예상되었으나, 정작 많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중도 유권자들이 한물간 인물로 분류되던[9] 신구범을 내세운 데 실망하여 등돌리고 원희룡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원희룡 지사의 협치정책으로 당선 이후 제주도지사직인수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사태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으로부터 해당행위자로 징계를 받았다.
지방선거 이후 3년여의 시간이 지나고 갑작스럽게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는데 그 사유로 제시한 것이 중앙당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빚어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를 추진한 데에 대하여 실망했다는 것으로 그 이후로도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 속칭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여 "5.16은 혁명", "존경하는 지도자는 전두환 씨, 배짱 좋은 사람", "최순실 사태의 원인은 공무원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이라고 발언하는 등(#) 극우성 발언을 하여 야당 후보로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선출하는 선거에 출마하였던 전적이 있었나 의심될 정도로 제주 지역 내에서 민주당계 정당 지지자들 중심으로 매우 충격을 주었다. 반면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서 당선된 원희룡은 정반대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뭔가 아이러니한 상황. 결국 2017년 4월 자유한국당에 복당하였다.
그리고 2019년에 대한애국당 제주도당 행사에 참여하여 연설하고,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유공화당 문대탄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참가하는 등 극우적 행보를 계속 이어나갔다.
2023년 11월 2일 노환으로 인해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
3. 여담[편집]
- 1999년 7월 9일, 축산업협동조합중앙회[10] 회장으로 선출되었는데, 통상적으로 조합장 출신이 오르는 것과 달리 농업협동조합[11]과의 통합을 막기 위해 정치인을 택했다는게 정설이었다. 실제로 신구범 본인도 축협의 통합을 막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보였고 8월 12일 밤에는 국회에서 흉기로 자신의 복부를 자해하는 소동까지 벌였다(...). 그러나 결국 농축협 통합 법안이 통과되면서 2000년 7월 1일 자로 축협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 제주 4.3 사건의 주범 이덕구는 신구범 전 지사의 둘째 고모부 이호구(李鎬九, 1904. 6. 13 ~ ?)의 둘째 남동생이며, 고종사촌 이순우(李順雨, ? ~ 1949. 10. 1)는 1948년 제18대 신촌리1구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나 4.3 사건의 광풍에 휘말려 1949년 10월 1일 사망했다. 그리고 이덕구는 신구범의 외조부 이석구와 16촌 지간의 먼 친척이기도 하다. 또한 신구범의 아버지 신우성은 일찍이 니혼대학 법학부를 졸업해 리츠메이칸대학 경제학부에서 수학한 바 있는 이덕구와 호형호제하는 사이였고, 신구범 자신 또한 이덕구의 아들 이진우(李眞雨, 1942. 2. 27 ~ 1948. 12. 26)와 국민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짝꿍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인연으로 신구범의 아버지 신우성 또한 제주 4.3 사건 당시 이호구에게 포섭돼 빨치산 활동에 가담할 뻔 했으나 입산 도중 도주했고, 제주읍 삼양리에서 경찰관에게 체포돼 즉결처분을 기다리다가 마침 미군정 통역관으로 근무하던 신구범의 외숙부 이순우에게 발견돼 구출되어 죽음을 면하는 등 가정사가 제주 4.3 사건과 비교적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4. 선거 이력[편집]
5. 소속 정당[편집]
보면 알겠지만 민주당계 → 보수 → 제3지대 → 민주당계 → 보수 → 극우를 거친 참으로 버라이어티한 정당 이력의 소유자이다.(...)
6. 둘러보기[편집]
[1] #. 거창 신씨 집성촌이다. 독립유공자 신계선도 이 마을 출신이다.[2] 제주 4.3 사건의 주범 이덕구도 이 마을 출신이다. 실제로 신구범 전 지사는 이덕구의 아들 이진우(李眞雨, 1942. 2. 27 ~ 1948. 12. 26)와 국민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 또한 동향 사람이고 일찍이 니혼대학 법학부에 유학했다는 인연으로 이덕구와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3] 오전 7시 30분, 노환으로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됨.[4] 참의공파(參議公派) 31세 ◯범(範) 항렬.[5] 조선 성종의 차남인 계성군의 후손으로, 춘암(春菴) 이석구(李錫九, 1888. 9. 2 ~ 1967. 2. 10)의 차녀이다.[6] 초명 신병규(愼炳奎).[7] 이 사람은 제5회 지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고 후보로 나섰지만, 민주당계 무소속 우근민, 한나라당계 무소속 현명관에게 모두 패배하여 3위로 낙선했었다.[8] 1982년 전국 학력고사 수석부터 시작해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인물이다.[9] 그럴만한 것이 신구범 지사가 퇴임하고 16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다. 게다가 마지막으로 출마했던 것이 2002년 제3대 지선이었으니 충분히 잊혀질 만 했다.[10] 약칭 축협[11] 약칭 농협[12] 지선 공천 불복으로 인한 탈당[13] 창조한국당 창당을 위한 탈당[14] 당내 노선 차이로 인한 탈당[15] 대한애국당 입당을 위한 탈당[16] 자유통일당과 신설 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