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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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 자신의 주요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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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네뷸러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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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장편
제7회
(1971년)


제8회
(1972년)


제9회
(1973년)

로버트 실버버그
《A Time of Changes》

아이작 아시모프
《신들 자신》


아서 C. 클라크
라마와의 랑데부

역대 로커스상 시상식
파일:로커스상.jpg
장편 부문
제2회
(1972년)


제3회
(1973년)


제4회
(1974년)

어슐러 K. 르 귄
하늘의 물레

아이작 아시모프
《신들 자신》


아서 C. 클라크
라마와의 랑데부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원어 제목은 The Gods Themselves.
1972년에 네뷸러상 최우수 장편 부분을, 1973년에는 휴고상 최우수 장편 부분을 수상했다.

1. 줄거리
2. 여담


배경은 핵력의 세기가 다른 이세계와의 물질교류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 세계로,[1] 인류 문명은 달에 거주지역을 건설한 단계다.
특징 중 하나로, 소설이 1장이 아닌 6장부터 시작한다.

이 소설의 제목은 프리드리히 실러의 희곡 오를레앙의 처녀에 나오는 "무지함과의 싸움에서는, 신들 자신조차 무력했다."라는 대사에서 따왔다.


1. 줄거리[편집]


이야기가 크게 3부분으로 나뉜다. 첫 부분은 지구에서 물질교류를 통한 발전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학자의 이야기, 두번째는 이세계에서 물질교류를 막으려는 한 개체의 이야기, 세번째는 학자가 달에 가서 달에 이주한 사람과 합작하여 물질교류를 통한 발전의 안전을 확보하는 이야기이다.

첫 부분은 어떻게 물질교류를 통한 발전법이 발견된 계기부터 널리 쓰이게 된 과정이 잠깐 나온다. 그리고 첫 부분 주인공은 물질교류를 통한 발전의 위험성을 경고하지만, 실험적 근거를 내려고 해도 실험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실험 결과가 오차범위 내라며 무시당하는 등,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다. 이세계에서 영어로 물질교환은 위험하며, 자신의 종족은 물질교류를 멈출 생각이 없으니 이쪽에서 멈춰달라는 메세지가 왔음에도, 이세계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질교류에 찬성하며 이 메세지를 보낸 것은 이세계의 주민중 괴짜라는 의미라며 그 메세지를 무시한다.

두번째 부분은 이세계의 한 개체의 이야기다. 이세계는 물리 법칙이 달라서 평범한 불투과성 생물도 있지만, 물질을 투과할 수 있을 정도로 성긴 생물도 존재하며[2], 두번째 부분의 주인공이 이런 생물이다. 주인공은 어쩌다보니 이세계[3]와 물질교환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것과, 이 물질교환이 이세계를 파멸로 몰아넣을 수 있음을 알게된다. 그 후 물질교류을 막기 위해 영어로[4] 메세지를 이세계에 보내보고 했지만 결국 물질교류를 멈추는데 실패한다. 우연히 물질교류를 고안한 불투과성 생물 개체가 있음을 알게되고, 자신이 다른 투과성 생물과 결합하여 이런 불투과성 생물로 변할 수 있음을 알게된 주인공은 비가역적으로 불투과성 생물이 되어서 물질교류를 막기로 한다. 그러나 주인공이 불투과성 생물로 변하는 과정 중에 자신으로부터 생겨날 불투과성 생물 개체가 물질교류를 고안한 그 개체임을 알게 되고 절망한다.

세번째 부분은 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달에서 지내는 도중 물질교류 과정을 응용하면 운동량도 이세계로 보내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달 거주민 중 일부가 이를 이용해 달을 지구의 영향력 밖으로 이동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음을 알게된다. 달에서 알게된 한 여성과 함께 다른 달 거주민과 투표를 하여 달을 이동시키려는 음모를 부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현재 물질교류를 하는 세계와는 다른 방향으로 물리법칙이 차이를 보이는 새로운 이세계[5]와도 물질교류를 할 것을 제안하며,[6] 이 방법으로는 물질교류의 위험성을 회피할 수 있음을 밝힌다. 그 후 기존의 물질교류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검증함과 동시에, 새로이 제안된 방식의 물질교류 발전 시스템을 건설하게 된다.


2. 여담[편집]


이 소설의 중심이 되는 물질교류의 위험성에 관한 논란을 보면, 인류 문명의 발전의 중요한 특징 하나를 볼 수 있다. 물질교류의 위험성을 제안하는 학자는 무시당하며, 그 연구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사회가 단기적 이득을 위해 불확실한 장기적 손해를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7] 주장에 명백한 근거가 없는 한 얼마나 관용 없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지 보여준다. 이런 거부반응이 이성적 판단이 아닌 자신이 입을 손해에 근거한다는 것은, 물질교류의 위험성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된 뒤에는 기존 방식의 물질교류의 위험성을 제대로 검토하게 되는 것을 봐도 명확히 드러난다.

이 소설의 상황이 원자력 발전소 폐지에 관한 논의 등과 비슷해 보이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닐 것이다.

참고로 물질교류를 도입한 Hallam이란 과학자가 거물이 되어서, 그 영향력으로 물질교류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주인공을 고생시키는데, 물질교류의 위험성을 재검토하는 와중에도 어른의 사정으로 Hallam의 책임을 묻게 되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작중에서는 언급되진 않지만, 새로 개선된 방식의 물질교류에서 교류 대상으로 추가된 우주도 언젠가는 빅뱅을 일으키게 될 것이므로[8] 그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가 있긴 하다.

참고로, 아시모프의 소설에는 기상천외한 이국적 설정, 예를들어 흔히 상상하기 어려운 외계생물 따위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그런데 그것을 두고 아시모프에게 SF 작가적 상상력이 빈약하다고 깠던 모양. 이에 발끈한 아시모프가 뚝딱 써낸 작품이 바로 이 소설으로, 성별이 셋에다 유생기와 성체기를 교번하며 각각의 시기에 서로 다른 인격을 갖는 희한한 외계인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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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즉 microfusion을 동력원으로 쓰는 파운데이션 시리즈와는 연관성이 아예 없다고 볼 수 있다.[2] 다만 성장하면서 점차 물질 투과 등은 안하게 된다.[3] 주인공 입장에서 볼 때 이세계. 즉 인류가 사는 세계를 말한다.[4] 성긴 생물은 세 종류가 있고, 이들은 각각 발달된 부분이 다르다. 주인공은 감성 부문이 발달한 개체였다.[5] 빅뱅이 일어나지 않은 고도 응축 상태의 우주.[6] 즉 한 세계하고만 물질교류를 하면 위험하지만, 서로 반대 방향의 차이를 보이는 두 이세계와 물질교류를 동시에 할 경우 그 위험성이 사라진다는 말. pH로 예를 들자면, 산성 용액만 계속 넣는 것은 위험하지만, 산성과 염기성 용액을 동시에 넣으면 괜찮다는 이야기다.[7] 작품 배경이 물질교류로 인한 발전으로 인류 전체의 에너지 소모를 지탱할 수 있게된 세상이다.[8] 기존의 물질교류 방식으론 언젠가 태양이 폭발할 위험성이 있었다. 지구인들은 Hallam의 영향 등의 요인으로 그 가능성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 이세계은 물질교류를 시작한 쪽이므로 당연히 위험성을 알고 있었으나, 어차피 터지는 것은 자기네 항성이 아니고, 태양이 터진다면 오히려 100만년은 쓸 분량의 에너지를 한번에 얻을 수 있어서 좋다면서 신경 안쓴다.